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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7월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앞두고 CP 확산

  • 이탁순
  • 2014-05-27 06:14:54
  • 전사적 클린영업 확산 기여...합법적 마케팅 기반 마련

제약업계가 오는 7월 리베이트 적발이 약품 급여 퇴출로 이어질 수 있는 이른바 리베이트 투아웃제 도입을 앞두고 최근 불법 영업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내부 단속 차원에서 자율규범인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CP 도입은 리베이트가 사회적 문제가 불거진 2007년 이후 규모를 막론하고 전 제약사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언론이나 공시를 통해 CP 성과를 공개하는 회사가 생겨났다. 그만큼 클린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2일 과천 코오롱제약 본사에서 열린 준법경영 강화 선포식에서는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나와 "불법 영업을 하는 직원은 회사를 나가라"고 엄포를 내기도 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으로 이제는 불법 영업이 회사 존폐와 연결된다는 경고 메시지였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최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CP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인사위원회에서 CP위반으로 영업사원 7명에 대한 인사제재 조치를 내렸다고도 밝혔다.

최근 준법감시 전문조직인 컴플리언스 전담팀을 신설한 대웅제약도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공정경쟁규약 프로세스를 위반한 6명을 인사조치했다고 공시했다.

CP는 현장 영업사원들에 대한 교육과 테스트, 자체 CP규정 마련, 안건 심의를 통한 사전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사의 윤리영업 규범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모 제약사는 CP를 강화하고 나서부터 회사 지원이 끊기면서 현장의 리베이트 정책이 사라졌다는 경쟁업체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CP가 단순히 현장 영업사원의 리베이트 행위 척결로 그치는 게 아니라 회사 경영진들의 마인드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다.

2007년 일찍이 CP를 도입한 한독은 준법 영업만큼은 자신하고 있다. 한독은 단 한 차례도 리베이트 적발이 없는 기업이기도 하다. 2010년 제약업계 최초로 전경련 등 경제5단체에서 주관하는 '투명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홍성용 한독 병원영업 2실 차장은 "13년간 윤리규정에 맞춘 영업활동을 하다보니 한독이 하면 문제없는 활동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다른 회사 영업사원들이 우리의 영업활동을 참고하며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규정에 맞춘 영업활동이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CP가 나 자신과 고객을 지켜주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믿을수 있는 영업활동으로 고객과 튼튼한 신뢰를 쌓게 된 점은 큰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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