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경영으로 4년만에 매출 3배 성장"
- 홍대업
- 2008-02-26 12: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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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최익준 약사, 개설 후 지역·환자특성 파악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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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거듭 상처받으며 거듭 일어나는 일이 소중하다고 속삭이는/방어진 몽돌처럼 수평선처럼/침묵 속에 자신을 꿰뚫는 일이 구원이 된다고/그것만이 눈부신 힘이 된다고 속삭이는/아직도 그곳에서 자네.”
약국 개설 후 환자 20∼30명에 불과

약국 고객이라고 해봤자 기껏 바닷바람에 고뿔이 걸린 동네 꼬맹이나 배를 타면서 마신 술 탓에 속 쓰림을 호소하는 뱃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인근에 위치한 의원 한 곳에서 처방이 그럭저럭 나와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최 약사의 말이다.
그가 이곳에 둥지를 튼 지도 벌써 4년이나 흘렀다. 처음에는 하루에 처방 20∼30건에다 일반약을 찾는 환자도 20여명에 그쳤다.
하지만, “약사의 기본기에 충실하라”, “약사의 자존심을 버리지 말자”라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경구를 신조처럼 지켜온 탓에 지금은 도시 약국들이 부럽지 않다.
지난 2002년 약국을 개설한 뒤로 최 약사가 주력했던 것은 ‘사람 사업(?)’이었다. 방어진에 터를 잡고 있는 뱃사람이나 외지에서 흘러온 어부 등 주민의 삶의 특성을 파악하고 충실한 복약지도를 해왔다는 것이다.
“이 곳은 항구의 특성을 가지고 있죠. 어부들은 피로를 푼다며 배를 타면서 밤 사이 술을 많이 마십니다. 요즘엔 젊은 사람이 없어 대부분 노인들이 배를 타죠. 이들에게 주로 찾아오는 질환은 근골격계 질환과 감기입니다.”
바닷가 특성상 근골격계·고뿔환자 많아…복약지도에 최선

최 약사의 경우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어부들에게는 우선 병원에 가기를 권유한다. 하지만, 어부들이 급한 불을 끄겠다며 간단한 소염진통제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바닷바람에 노출돼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감기에 자주 걸리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약사의 기본기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는 약을 먼저 파악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을 알려드리죠. 혹 의약품을 복용하다 불편한 경우가 있으면 지체 없이 연락해달라고 당부도 꼭 덧붙입니다.”
최 약사는 이를 위해 별도로 약력관리를 하고 있다. 청구프로그램에 있는 간단한 메모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복약지도를 충실히 하는 것은 환자에게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고 약사에게는 약화사고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 편안한 일입니다.”
그는 약국 조제실 천장에 환자들이 볼 수 있도록 이런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약을 짓고 약을 주는 사람이 약사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약사 기본기에 충실"…매출 3배 이상 껑충
이런 덕분일까. 해맑은 약국의 매출은 개설한지 꼬박 4년이 지난 지금 웬만한 도시 약국들보다 높다.
시내 대학병원에서 처방을 받고도 굳이 최 약사에게 조제하려고 동네로 들어오는 환자들과 인근 의원의 환자들이 몰려들면서 조제료 수입과 일반약 매출이 3배 이상 껑충 뛴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약국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사가 어떤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최 약사의 말이다.
“아직 젊은 탓에 약국경영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진심으로 대했더니 환자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늘어나더군요. 특히, 무엇이든 환자가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답을 주려고 하는 모습도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최 약사는 끝으로 다른 동료약사들에게 이런 말을 전했다. 약국을 성급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꾸준히 ‘약사 기본’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 덧 '약국불황'이라는 늪에서 탈출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치 김성춘 시인이 '침묵 속에 자신을 꿰뚫는 일이 구원이 된다'고 한 것처럼 말이다.
-독자제보- 데일리팜 특별기획 '나는 이렇게 약국을 경영한다'는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약국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데일리팜 편집부(02-3473-0833 jj0831@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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