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LG전자 대비 4배 많아
- 강혜경
- 2025-01-09 1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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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약-약대생, 국내 30대 제약·바이오 기업 ESG 보고서 분석결과 발표
- "제약업계 ESG 보고서 발간율, 타 업종 대비 한참 모자라"
- "기후위기 시대 제약기업 지속가능경영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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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가 그린처방전 약대생 서포터즈(이하 그린처방전)와 2024년 제약기업들이 발간한 ESG보고서 및 공개된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작성동기와 ESG 보고서 및 온실가스 배출 지표의 의미, 기업별 ESG보고서 및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 분석결과에 따른 시사점 등이 담겼다.
◆ESG보고서 분석 왜?= 건약과 그린처방전은 깨끗한 산업이라고 인식되는 제약산업이 기후·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및 기후위기 문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내 기업의 기후 관련 공약 이행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분석자료를 발표한 것이 기초가 돼 2023년 기준 매출 상위 3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보고서 발간과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조사한 것.
분석 결과 30개 기업 중 2024년 ESG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56.7%인 17개사에 불과했다. 타 조사에서 국내 250개 기업의 ESG공시율이 8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제약기업의 공시율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인 것.
보고서 또는 회사 홈페이지에 온실가스 배출정보를 공개한 회사는 24곳이었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SCOPE 3기준 배출량 공개가 중요함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21개사(70%)로 조사됐다"며 "SCOPE 배출량은 세부 카테고리별 공개가 중요한데 셀트리온, 동아ST, 에스티팜은 어떤 카테고리에서 발생한 배출량인지 공개하지 않아 유효한 정보로 보기 어려웠다"며 "이를 감안하면 공개 기준에 맞게 공개한 기업은 단 6개사(2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ESG 기준원이 상장기업의 ESG 경영수준을 평가한 ESG 등급에서도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은 제약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환경부문으로 한정하면, S등급은 물론이고, A+등급을 받은 기업도 없었다.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현대차·LG보다 높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한 24개사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3만2918 tCO2eq에 달했다. 이는 국민 2600명이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하다. 또한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 집약도) 평균은 4.28 tCO2eq/억원이며, 이는 국내 주요 제조기업인 현대자동차(1.4)와 LG전자(1.04)와 비교해 3~4배 높은 수준이다.

◆제약기업 노력 이어져야= 건약과 그린처방전은 의약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히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포장, 유통, 사용, 사용 후 소각단계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시키고 있는 데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ESG이행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ESG보고서 발행과 온실가스 저감노력은 필수라는 것.
제약업계는 앞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자료 투명성을 강화해야 하며, 제조공정의 에너지 효율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건약은 "제약기업들이 탄소배출 저감을 포함해 의약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하며, 향후에도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ESG 분석 보고서를 매년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처방전은 건강권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대생들이 모여 다양한 실천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작년 3월부터 건약과 함께 건강권과 기후, 환경문제에 대해 학습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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