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녹십자, 혈액제제 해외시장 공략 속도
- 황진중
- 2023-06-29 12: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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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플라즈마 싱가포르에 최장 6년간 290억 규모 혈액제제 납품
- 녹십자 혈액제제 공장 수출 노하우 확보...인도네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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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진중 기자] SK플라즈마와 GC녹십자가 혈액제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올해 싱가포르에 자체 개발 혈액제제를 납품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했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과 해외에서 혈액제제 공장을 건설한 노하우에 기반을 두고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했다. 중남미와 중동지역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입찰도 꾸준히 따내고 있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혈액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 파머징 시장 진출 활발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알부민·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이달부터 생산한 물량을 오는 4분기부터 싱가포르에 수출할 방침이다. 최장 6년간 290억원 규모의 혈액제제를 독점 공급할 전망이다. 3년간의 혈액제제 가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시 계약이 3년 연장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자국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전달한다.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낸다.
SK플라즈마는 2021년 10월 국가가 직접 공급하는 국가혈액제제 시장과 수입 혈액제제 시장으로 양분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자국에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가 낙찰받기 전까지 대부분의 물량은 글로벌 제약사가 수주해왔다.

SK플라즈마는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파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혈액제제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첫 혈액제제 공장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했다.
SK플라즈마는 올해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과 관련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성사된 공장 수출 규모는 3000억원 상당이다. 인도네시아에 건설될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리터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통해 혈액제제 자급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1월 중동 악시아헬스케어에 172억원 규모 혈액제제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악시아는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리브감마와 알부민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도 혈액제제를 납품한다.
SK플라즈마는 남미 진출을 위해서 지난해 1월 카이리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384억원 규모다. 카이리는 아르헨티나, 도미나카공화국,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대한 리브감마, 알부민 등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의 공급 권한을 확보했다.
SK플라즈마는 2019년부터 해외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SK플라즈마는 2019년 1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SK플라즈마가 완제의약품을 인도네시아 현지 등록 등을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즈마의 안동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방식이다. SK플라즈마는 바이오파마와 기술이전, 분획공장 설립 등을 합의했다.
SK플라즈마는 2019년 10월 브라질에 240억원 규모로 리브감마를 수출했다. 브라질 보건부가 진행한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을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는 2020년 2월 이집트 국영제약사와 혈액제제 위탁생산 MOU를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3893억원이다. 100만리터 규모 현지 원료 혈장을 SK플라즈마가 위탁생산하는 계약이다. 기술이전과 분획공장 설립에 대한 내용도 계약에 담았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12개 제품을 3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파머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혈액제제 품목허가에 도전하고 있다.
수출 제품은 오창공장에서 생산된다. GC녹십자는 2009년 충북 오창에 연면적 3만6353㎡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 2016년 증설을 통해 연간 140만리터로 생산능력을 키웠다. 오창공장은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받은 혈액제제 공장이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 외에도 태국, 중국, 캐나다 등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건설한 노하우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생산공장을 수출했다.

GC녹십자는 이달 14일 인도네시아 적십자, 트리만과 혈액제제 사업 부문에서 3자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GC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제제를 자국화할 방침이다.
GC녹십자는 올해 이라크에서 면역글로불린 IVIG-SN 제품을 입찰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혈액제제 입찰을 따냈다.
2017년 11월에는 브라질에서 면역결핍 치료제 IVIG-SN 정부 입찰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은 470억원 규모다. 해당 계약 규모는 GC녹십자가 2016년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 계약분 337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GC녹십자는 또 IVIG-SN 10%의 미국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FDA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 GC녹십자는 올해 안으로 BLA를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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