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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챔프시럽 자진회수에 약국 소동…소비자 문의 폭주

  • 강혜경
  • 2023-04-05 19:08:47
  • 맘카페 등에서도 이슈…"비대상 품목까지 약국 문의 잇따라"
  • 복용 후 남은 제품도 정상 제품 1갑으로 교환…환불 요청시 6000원 환불
  • 지나친 우려 확산에 약사들 진화…동아 온라인 환불접수 돌입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일부 제품에서 갈변이슈가 빚어지며 동아제약이 회수에 나섰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아제약이 갈변현상 이슈가 빚어진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회수 조치에 나서면서 약국에서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5일 동아제약이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해 자진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힘에 따라, 환불 문의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파우치 포장 형태로 어린이 해열제 시장에서는 지명도가 높아 관련 이슈에 대해 더욱 민감한 반응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자체 조사 결과 제품의 제조 및 공정,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회수를 실시하게 됐다는 것.

이번 현상은, 시럽의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백당 성분이 빛과 고온에 노출되면서 일부 제품에서 갈변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대한약사회는 회원 공지를 통해 "동아제약의 회수 결정은 챔프시럽 전체 품목에 대한 회수 결정이 아닌 일부 제조번호에 국한한 것"이라며 "약국은 해당 제조번호 의약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보관 중인 재고 의약품은 약국 거래처를 통해 반품하라"고 안내했다.

챔프시럽 소비자 환불 대장.
또 "환자가 자진회수 제품에 대한 교환을 약국에 요청하는 경우 정상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복용 후 남은 제품도 정상 제품 1갑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며 "환자가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환불대장에 기록한 뒤 6000원으로 환불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전달했다.

만약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에는 환자가 직접 동아제약 소비자 상담실을 통해 환불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장 약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챔프시럽은 워낙 다빈도로 사용되는 지명품목이다 보니 소비자 문의가 종일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상이 아닌 품목까지도 문의해 오는 통에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당분간 관련한 문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사는 "이미 복용한 부분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제약사에서는 품질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맘카페 등에서는 이슈인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는 조치라지만, 개별 약국이 일일이 응대를 해야 하다 보니 쉽지 않은 노릇"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상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안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도매에서 약을 구할 수 없어 다른 약국에서 부득이 차용하거나 구입약국과 무관하게 6000원에 정산을 해주는 번거로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C약사는 "도매상을 통해 입고된 챔프시럽을 직접 뜯어본 결과 갈변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부 제품에 관한 이슈인 것 같다. 우선 도매상에 반품을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안전성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지만, 아이들이 투약하는 약이다 보니 지나치게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일부 약사들 역시 SNS를 통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지나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약국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온라인 접수센터도 병행해 환불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홈페이지.
이번에 회수 대상이 되는 품목은 사용기한 2024년 9월 6일부터 2024년 10월 24일까지이며, 제조번호 2209031~220940, 2210041~2210046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은 약국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회수와 환불처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제약은 "현재 약국 등을 통해 회수 및 교품,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국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회수, 확인 후 환불처리를 병행하고 있다"며 "택배발송시 착불로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조사 결과, 업체의 제조 및 품질관리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관련 정보를 입수한 즉시 해당 공장 실태조사를 포함해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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