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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195억' 한국화이자, 배당금 1248만원

  • 5년 연속 배당금 1248만원 동일...배당 성향 0.01%
  • 우선주 자본금 20% 배당금 책정...지난 20년 중 18차례 1248만원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화이자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배당금은 1248만원에 그쳤다. 실적과 무관하게 ‘우선주 자본금 20%’ 배당 정책을 고수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배당금을 1248만원으로 결정했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배당금 규모는 1248만원으로 동일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의약품 판매로 실적이 크게 향상됐는데도 배당금은 종전과 같은 규모로 산정됐다.

한국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은 3조2254억원으로 전년 1조6940억원보다 90.4% 늘었다.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판매하면서 실적이 급등했다. 2020년 매출 3919억원에서 2년 새 4배 이상 증가했고, 2020년 영업손실 72억원에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보다 24.0% 늘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면 주주들에 지급하는 배당금도 비례하지만 한국화이자의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1248만원으로 책정됐다. 배당성향은 0.01%에 불과했다.

한국화이자는 우선주 자본금에 배당률 20%를 적용해 배당금을 산출했다. 한국화이자의 자본금은 총 9억2292만원이다. 이중 보통주(17만2104주) 자본금은 8억6052만원, 우선주(1만2480주) 자본금은 6240만원이다. 우선주 자본금 6240만원의 20%인 1248만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한국화이자의 최대주주는 화이자의 네덜란드 자회사 'PF OFG South Korea 1 B.V.'로 지분 99.99%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우선주를 모두 보유한 PF OFG South Korea 1 B.V.가 128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 받는다는 얘기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2003년부터 20년 동안 2번을 제외하고 모두 '우선주 20%'의 동일한 기준으로 배당금 1248만원이 지급됐다.

지난 2017년 배당금이 순이익보다 많은 797억9400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당시 보통주(245만5520주)와 우선주(1만2480주) 모두 액면금액 5000원의 660%를 배당률로 결정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됐다.

2008년에는 1900억원의 배당금이 책정됐다. 당시 6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도 액면가 대비 3045%의 배당률을 결정하면서 높은 배당금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동안 2차례만 높은 배당금을 책정하고 나머지는 1248만원의 소규모 배당 정책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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