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일반약 가격 인상, 약국은 죄가 없다
- 강혜경
- 2022-06-09 1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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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8%로 잡고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추가경정예산 편성효과 등에 따라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물가상승 압력과 공급망 차질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 회복 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소 주문금액 조정부터 시작해 투약병 값과 약포지 등 소모품 가격이 인상됐으며 일반약 가격도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도 최저임금 조정 폭도 초미의 관심사다.
언론들 역시 앞다퉈 일반약 인상 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일반약 대거 가격 인상' '일반약가 줄줄이 오른다' '아파도 약국 못 간다' 식 보도에 일선 약국에도 8, 9일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당장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약들이다 보니 가격 인상 여부와 시점을 놓고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진 것이다.
일반약 약가 인상은 약국으로서도 달갑지 않은 이슈다.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는 만큼 약국 사입가도 함께 오르고, 여기에 일부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 역시 당연스레 따라 붙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박카스를 시작으로 원비, 노루모, 쌍화탕 등의 가격이 인상됐으며 올해 7월과 8월에는 아로나민씨플러스와 제놀쿨의 사입가와 소비자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 폭은 10% 정도로 예상된다.
일동제약 측은 10년 만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GC녹십자 역시 원자재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약국들 역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정서다. 일반약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 당장 불편하기는 하나 부자재와 원료가격, 물류비, 인건비 등이 오르는 상황에서 공급가 인상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가피한 상황을 약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항의하는 환자를 어떻게 설득 시키느냐다. 물론 일반약은 당장 대중들의 건강과 지갑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일정 부분 공공성을 띄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일련의 일반약 가격 인상 문제에 대해 약국가의 정서와 반응을 물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500ml 물 한 병을 사도 1000원이에요. 카페나 빵집에서는 1500원, 2000원을 해도 아무 반발이 없죠. 커피 한 잔에 5000원이라고 해서 커피 안 마시는 사람들이 있나요? 그런데 약은 왜 그런 걸까요? 물도 1000원, 2000원을 받는데 약국이 몇 백원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박카스를 600원 받는 약국이 있다고 낱병 가격을 700원, 800원으로 정해 달라는 약국들도 있었어요. 좀 판을 다르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약사들이 어떻게 상황을 바라보고 환자에게 얘기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웃고 넘길 수 있는 소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달라졌다. 물론 1000원, 2000원에 더 저렴한 약국을 찾아가는 소비자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정보를 알 수 있다면 기꺼이 단골 약국을 찾을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반약 가격 인상에 있어 약국은 죄가 없다. 단지 일반약 가격을 약국에서 먼저 걱정하고, 우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반약 가격 인상을 보다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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