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갈림길 선 국내개발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 김진구
- 2021-10-08 0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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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몰누피라비르의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이 50%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머크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지에선 이르면 내달 중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머크를 비롯해 화이자·로슈 등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선구매 협약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백신 확보 과정에서 진땀을 뺐던 터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관련 예산으로 36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선 종근당·대웅제약·신풍제약 등 10여개 업체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임상 진행현황을 살피면 연내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몰누피라비르가 긴급 승인되고 나아가 한국정부가 이를 도입할 경우, 독자적으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던 국내 제약사들은 '닭 쫓던 개'의 처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 몰누피라비르 임상결과가 전해진 지난 5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업체 대부분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강력한 잠재적 경쟁자의 등장에 앞 다퉈 주식을 매도했다.
여기에 단순히 시장선점 기회를 뺏기는 것뿐 아니라, 개발동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개발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경구용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부광약품은 머크가 몰루피라비르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 '레보비르'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단을 공식화했다.
임상2상 결과 주평가변수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임상 디자인 변경을 통해 3상을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이때 투입되는 수백억원의 비용과 불투명한 임상 성공 가능성 등이 개발 중단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젠 나머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업체들의 차례다. 이들은 몰루피라비르의 승인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임상시험의 고삐를 더욱 당겨 조금이라도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고 글로벌제약사의 제품과 경쟁할지, 아니면 부광약품처럼 개발 중단을 통해 임상시험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낄지 결단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임상비용은 얼마를 추가해야 하는지, 그리고 개발에 성공했을 때 시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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