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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판결에 NOAC 시장 요동…엘리퀴스, 자렐토 추월

  • 2분기 원외처방액 130억원…전년동기 대비 7% 증가
  • 엘리퀴스 제네릭 판매중단에 처방실적 사실상 '0'으로
  • 릭시아나 독주 지속…자렐토·프라닥사는 하락세 지속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2분기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시장이 대법원 판결 이후 요동쳤다.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제네릭 출시 이후 하락세였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반등에 성공했다. 반대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던 엘리퀴스 제네릭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4월 대법원이 내린 판결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두 NOAC 품목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와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일제히 처방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판결 후 오리지널사 7%↑ vs 제네릭사 40%↓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NOAC 시장의 처방시장 규모는 46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476억원 대비 2% 감소했다.

NOAC 오리지널 4개 품목은 처방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와 BMS 엘리퀴스는 처방실적이 늘어난 반면, 바이엘 자렐토와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는 감소했다.

릭시아나는 올해 2분기에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올해 2분기 처방액은 172억원으로, 전년동기 159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엘리퀴스의 처방액은 같은 기간 121억원에서 130억원으로 7% 증가했다. 엘리퀴스는 출시 후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하락세였으나, 2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NOAC 시장의 순위도 바뀌었다. 지난 1분기까지는 자렐토가 줄곧 2위를 차지했으나, 엘리퀴스가 자렐토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월 내려진 대법원 판결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대법원은 엘리퀴스 물질특허를 두고 벌인 분쟁에서 1·2심 판결을 뒤집고 BMS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 이후 엘리퀴스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희비가 엇갈렸다. 엘리퀴스는 판결 직후 처방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대로 엘리퀴스 제네릭은 처방실적이 사실상 '0'에 수렴했다.

엘리퀴스 제네릭을 판매하던 종근당·유한양행·삼진제약·한미약품·아주약품·유영제약 등은 BMS의 손해배상 청구 예고에 앞 다퉈 판매 중단에 나섰다.

이들의 합계 처방액은 2019년 3분기 3억원, 4분기 6억원, 2020년 1분기 12억원, 2분기 17억원, 3분기 22억원, 4분기 26억원, 2021년 3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 이후 올해 2분기 들어 10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2분기 기록한 10억원의 처방실적은 기존에 유통업체에 풀린 물량이 처방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렐토·프라닥사↓…올해 제네릭 출시로 더 줄어들까

NOAC의 또 다른 두 품목인 바이엘 자렐토와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는 처방실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렐토의 경우 작년 2분기 125억원에서 올해 2분기 114억원으로 9% 감소했다. 프라닥사는 같은 기간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15% 줄었다.

자렐토와 프라닥사는 올해 하반기 제네릭 출시가 예고돼 있다. 앞으로 한동안 처방실적이 꾸준히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프라닥사는 지난 18일자로 우선품목판매허가의 시동이 걸렸다. 인트로바이오파마, 아주약품, 진양제약, 휴온스가 각각 내년 4월까지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다.

이어 자렐토는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이 특허를 극복했다. 이들은 자렐토 제네릭 2.5mg 등을 올해 10월 4일 이후 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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