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유튜버, 영양제 직구 사이트 홍보에 '설왕설래'
- 정흥준
- 2021-06-17 18: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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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만 구독자 경제 유튜브 채널 출연...영양제 직구 I사이트 광고
- "같은 약사들 무시하는 행동" Vs "자유로운 활동 통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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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0만 구독자를 가진 경제 채널에 출연해 직구사이트 광고를 함께 했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약사들 사이에선 지나친 활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영상에는 오메가3, 비타민B, 마그네슘 성분의 영양제 효과와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출연 약사는 전문가로서 식이요법과 영양제 섭취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필요 영양소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했다.
문제는 해당 영상엔 영양제 직구 사이트인 I사이트의 유료광고가 포함돼있었다는 점이었다. 영양제를 추천하고 I사이트를 이용하라는 식의 연결을 약사가 출연해 소개했다는 점에서 약사들은 섭섭함을 토로했다.
지역 A약사는 “본인 개인 채널도 아니고 구독자 150만이 되는 경제 관련 채널이다. 영상은 먹어야 하는 영양제를 설명하고, 해외 직구를 해주는 I사이트에서 구매를 하라는 내용이었다”면서 “유료광고를 명시한 것을 봐선 특정 직구 사이트를 광고하는 것인데, 약사가 출연해 추천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기존에도 I사이트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영상의 댓글을 보면 감사하다거나, 이용해야겠다는 반응들이 많다”면서 “같은 약사로서는 암담한 심정이 들 수밖에 없다. 카톡방을 통해 약사들도 영상을 봤다. 온라인 판매로 골치가 아픈 상황에서 도저히 좋게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은 약사들의 개인 선택이기 때문에 ‘불법광고’가 아니라면 비판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I사이트로 수요가 집중되는 것은 약사 유튜버들이 아닌 시대적인 변화라는 설명이다. 서울 B약사는 “이미 I사이트 이용률은 국내에선 제일 앞선다. 약사가 권하는 게 좋아보이진 않지만, 직구로 몰리는 수요를 유튜버의 탓으로 돌릴 순 없다”면서 “다들 개별적으로 선택해 활동하는 건데 불법이 아닌 이상 무조건 비판하거나 통제할 수도 없다”고 했다.
약사들의 SNS 크리에이터 활동이 늘어나면서 약사단체에서는 최소한의 가이드라도 내려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B약사는 “충분히 약사들이 대중을 상대로 알려줘야 할 콘텐츠들은 많다. 궁금한 것들을 긁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영상을 찾아보면 아니다싶은 내용들이 많다”면서 “약사회에서도 잠깐 이슈가 됐던 적이 있었는데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최소한 이런 것까지는 하지말자는 내용으로라도 가이드를 해주는 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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