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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어린이 소화제 시장 회복세…'엄마손시럽' 새바람

  • 정새임
  • 2021-06-17 06:15:41
  • 지난해 백초-꼬마활멍수 등 대표 품목 매출 14% 하락
  • 삼일, 엄마손시럽 재출시…8개 생약성분 배합·병 포장 특징
  • 올해 완연한 회복 기대…녹십자 독점 시장 변화 주목

왼쪽부터 녹십자 '백초플러스', 동화약품 '꼬마활명수', 삼일제약 '엄마손시럽'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어린이 소화정장제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일부 제약기업은 장기 품절된 제품을 재출시하며 상황반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 소화정장제 대표품목으로는 연 1만개 이상 팔리는 GC녹십자의 '백초플러스', 동화약품의 '꼬마활명수'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하락세를 보였다.

아이큐비아 기준 두 제품의 매출은 2017년 22억원, 2018년 26억원, 2019년 28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13.9% 하락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17.8%, 7.4% 성장과 대조적이다.

백초플러스·꼬마활명수 시장 매출 추이(단위: 천원). 자료: 아이큐비아
올해 1분기 성적은 눈 여겨볼 만하다. 두 제품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2% 성장하며 회복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여기에 삼일제약도 어린이 소화정장제 '엄마손시럽'을 재출시하며 시장 회복 움직임에 바람을 넣고 있다. 삼일제약은 2015년 원료 수급 문제로 엄마손시럽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삼일제약이 재출시한 엄마손시럽은 동의보감을 기초로 40년 이상 사랑을 받아온 소화정장제 백초플러스 처방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어린이 위장에 알맞은 한방생약 성분인 황련, 황백, 황금, 용담, 감초, 아선약, 육계, 인삼으로 총 8개의 생약성분을 적절히 배합했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통, 설사, 구토, 식체 등 소화기 질환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킨다.

엄마손시럽은 현재 시판 중인 어린이 소화제 중 유일하게 병 포장인 점이 특징이다. 대표 품목인 백초플러스와 꼬마활명수는 짜먹는 스틱파우치 포장이다. 이에 타 제품 용량이 50ml 이하인 반면 엄마손시럽은 100ml로 더 큰 용량을 제공한다. 병 포장이기에 복용 후 남은 약을 보관하기에 용이하고, 함께 제공되는 계량컵으로 연령에 맞춰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어린이 소화정장제 제품 비교
서초구의 A약사는 "많은 어린이 제품이 스틱형파우치로 출시되지만, 병 포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많다"라며 "계량 및 보관 등의 편의성으로 병 포장 제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엄마손시럽은 반가운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 소화제 시장은 진입이 쉽지 않고 절대 강자가 존재해 구도가 바뀌기 힘든 구조다. '부루펜'으로 어린이 해열제 시장을 꽉 잡은 경험이 있는 삼일제약이 엄마손시럽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생약 성분의 원료공급과 성분 배합이 어려워 어린이 소화제 진입장벽이 높고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침체 양상을 보였다"라며 "회복세에 들어선 이 시장의 차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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