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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의약외품 자판기 업체들 신경전..."고발" Vs "협박마라"

  • 정흥준
  • 2021-03-23 11:19:09
  • 약국 시장선점 놓고 경쟁 과열
  • 이안로드, 특허출원 이유로 경쟁업체·약국 고발 예고
  • 팜톡 "독점권 주장 말도 안돼...약국에 문제 없을 것"

이안로드의 구급박스K(왼)와 팜톡의 팜119(가안) 제품.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외품 자판기 업체인 이안로드가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경쟁업체와 설치약국에 대한 고발을 예고하자, 약사들을 협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나온다.

최근 이안로드 측은 의약외품 자판기인 ‘구급박스K’를 응용 또는 표방한 방식으로 만들어 사용할 경우 업체와 사용처인 약국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안로드 주장과는 달리 현재 등록된 특허권은 없으며 출원만 진행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팜톡은 출원사로서의 지위만으론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법적인 문제는 없으며 설치 약국들은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박영철 팜톡 대표
팜톡 박영철 대표는 "이안로드와 우리는 큰 틀에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전혀 경쟁업체로 안 본다"면서 "특허 출원을 했다는 것만으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약국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포함한 약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자판기이기 때문에 비교 업체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상비약 문제가 확산되던 시점부터 약국, 약사의 권익을 지키고자 플랫폼 자판기를 구상했다"며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프로젝트라는 생각으로 구체화 한 결과물이 팜119다. 결국 자판기의 형태를 갖춘 다기능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또한 코로나로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자판기는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안로드와는)자판기 형태라는 것만 유사하고 사실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 대표는 "자판기에 구성되는 제품들은 다른 채널로 구입할 수 없는 제품만 넣어 약사의 부족한 일손과 약국의 제한된 공간을 보완할 품목들”이라며 “약국 경영에 보탬이 되는 선에서 또 약사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걸림돌이 안 되도록 하는 데 포커스를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명동 옥외전광판 광고를 하고 있는 팜119.
한편 팜톡은 현재 명동과 강남, 서울대입구역 등에서 옥외 전광판 광고를 통해 팜119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 홍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서비스 인식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4월 중에는 전국에서 신청한 약국을 대상으로 2차 팜119 보급 및 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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