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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바이오시밀러'…상장사 40곳 수출액 23%↑

  • 김진구
  • 2021-03-22 06:19:32
  • 제약바이오 사업보고서 분석 ➃수출실적
  •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40곳, 작년 수출액 4조원
  • 셀트리온·삼바 2조5천억원…전년대비 56% 껑충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제약사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이 9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나머지 업체의 수출은 코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 변수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0곳의 수출액 합계는 4조103억원으로 집계된다. 2019년 3조2701억원보다 2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40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셀트리온 1조6천억·삼바 9천억…전년비 32%·43% 증가

특히 두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6248억원으로 2019년 1조1009억원 대비 5239억원(32%)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실적이 셀트리온의 실적인 셈이다.

북미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시장 수출액은 2019년 2752억원에서 지난해 7638억원으로 2.8배 증가했다.

2019년까지는 한 발 앞서 진출한 유럽시장에서의 매출이 가장 컸으나, 지난해 북미시장 수출실적이 이를 역전했다. 유럽으로의 수출액은 같은 기간 9596억원에서 6185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도 급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8682억원으로, 2019년 4945억원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수출실적 급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영업이익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292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나머지 38개 업체 수출액 1조5천억…코로나 사태 속 선방

나머지 업체의 수출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38개 업체의 수출실적은 1조5174억원으로, 2019년 1조6747억원 대비 9% 감소했다.

38곳 가운데 절반인 19곳은 수출액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19곳은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액은 2019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주요 기업 가운데선 녹십자가 2019년 2225억원에서 지난해 2718억원으로 18% 늘었다. 백신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녹십자는 남미·터키 시장에 독감백신·수두백신을 신규로 공급하면서 백신 수출액을 2019년 743억원에서 지난해 1080억원으로 45% 늘렸다.

이밖에 경보제약 16%(842억→1004억원), 동국제약 10%(563억→625억원), 휴온스 21%(325억→411억원), HK이노엔 19%(249억→305억원) 등의 수출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보제약은 세파계 항생제와 항암제 등 원료약 사업 대부분의 수출실적이 개선됐다. 동국제약은 주력 수출품목인 수액제가 16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20% 늘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중심으로 한 제약사업부의 수출이 15%, 컨디션 등 식품사업부의 수출이 47% 증가했다.

반면 한미약품(1879억→1686억원), 동아에스티(1592억→1468억원), 유한양행(2057억→1449억원), 대웅제약(888억→448억원) 등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료 부문에서 캔박카스의 해외매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수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나보타는 지난해 북미시장 등에서 63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지난달엔 대웅제약의 북미 파트너인 에볼루스와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가 3자 합의를 통해 미국에서의 분쟁을 종결지었다. 미국·유럽에서 '주보'(누시바)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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