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9:47:41 기준
  • 진단
  • #GE
  • 인력
  • 제약
  • 신약
  • #복지
  • #약사
  • 글로벌
  • #염
  • 약사 상담
로게인폼

유한킴벌리, 5년간 유한양행에 배당금 2천억 쐈다

  • 안경진
  • 2020-04-10 06:15:47
  • 킴벌리, 연 1000억원 이상 현금배당...배당성향 90% 넘어
  • 유한양행, 매년 유한킴벌리 배당금 30% 확보...수익개선 효과

유한양행이 유한킴벌리로부터 확보한 배당금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유한킴벌리로부터 5년간 2000억이 넘는 배당금을 확보했다. 관계사 유한킴벌리로부터 연 500억원 내외의 배당금을 받으면서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유한양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배당금 수익은 508억원으로 전년대비 18.7% 늘었다. 유한킴벌리, 유한크로락스, 한국얀센, 유칼리스 등 관계기업 4개사로부터 수취한 액수다.

그 중 유한킴벌리로부터 확보한 배당금이 474억원으로 전체 배당금 수익의 93.3%를 차지했다. 2015년 이후 유한킴벌리가 유한양행에 지불한 배당금은 208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순이익 366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유한양행은 유한킴벌리의 2대주주로서 지분 30%를 보유한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970년 미국 법인인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 Corporation)와 유한양행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는데, 1998년 유한양행이 킴벌리클라크에 지분 10%를 매각한 이후 70 대 30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배당금총액(왼쪽)과 배당성향 추이(단위: 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유한킴벌리는 고배당정책을 펼치는 대표적 회사 중 하나다. 2011년 이후 매년 1000억~1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해왔다. 현금배당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지난 10년간 90% 내외의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불했다는 의미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1371억원의 이익을 남겼는데, 그 중 137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8년 배당금은 1330억원으로 순이익 1102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순이익이 전년보다 25.7% 줄었지만 1주당 배당금은 3325원으로 동일한 배당률(66.5%)을 고수하면서다. 2017년에도 순이익 1482억원의 89.8%에 해당하는 1330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유한킴벌리는 연 1300억원 수준의 매출수준을 유지하면서 유한양행의 지분법투자이익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이 유한킴벌리로부터 확보한 지분법이익은 379억원으로 전체 지분법이익 470억원의 80.6%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유한킴벌리로부터 남긴 지분법이익은 2198억원으로 집계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