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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지원 기업은?...녹십자, 3년간 204억 '최다'
천승현 기자 2019-04-03 12:20:42



정부 R&D 지원 기업은?...녹십자, 3년간 204억 '최다'
천승현 기자 2019-04-03 12:20:42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정부보조금 분석......제넥신 197억·동아에스티 97억

제약 53곳, 3년간 10억 이상 지원 받아

GC녹십자가 지난 3년 동안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았다. 제넥신이 연 평균 60억원 이상을 정부보조금을 받았고 동아에스티, 유나이티드제약, 대화제약, 신라젠 등이 정부 지원금을 많이 따냈다.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C녹십자가 지난해 가장 많은 62억원의 정부 R&D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부터 연구개발 비용 항목에 정부보조금을 별도로 기재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과 경영상 주요사항의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해 기재할 것을 권고했다. 제약사의 정부 R&D 지원금 규모가 클수록 정부가 가치를 인정한 R&D과제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정부 R&D보조금 현황(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GC녹십자에 이어 제넥신이 47억원을 지원받았다. 동아에스티, 유나이티드제약, 레고켐바이오, 녹십자랩셀 등이 작년에 2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을 R&D에 썼다.

지난 3년간 지원받은 정부 R&D 보조금을 살펴보면 GC녹십자가 20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GC녹십자는 2016년부터 3년 동안 연구개발비 중 85억원, 56억원, 62억원을 정부 지원금으로충당했다.

녹십자는 주력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 합성신약 등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국내 2상임상 단계인 탄저 백신 GC1109와 1상임상 단계인 결핵 백신 GC3107A 개발에 정부보조금이 투입됐다.

녹십자는 최근 전략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근 전사적으로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심사를 진행 중인 면역글로불린 'IVIG SN'과 중국에서 3상임상을 진행 중인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 미국 2상임상 단계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이 녹십자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품목이다.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지난 3년 동안 197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제넥신은 최근 3년 동안 878억원의 R&D비용을 투입했는데, 이중 22.4%를 정부보조금이 차지했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백신, 지속형성장호르몬, 지속형당뇨병치료제 등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동아에스티가 2016년부터 매년 3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을 받았다. 3년 동아 지원받은 정부 R&D 지원금은 총 97억원에 달한다. 동아에스티는 후보물질 탐색 중인 면역항암제를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에 기술이전 했고 천연물의약품 2건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3년 동안 8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유나이티드는 글로벌 개량신약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호흡기계 레보드로프로피진 제어방출제형 및 아포르모테롤 부데소나이드 흡입제 개발연구가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청 국책과제로 복용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방출기술 및 신규제형 복합제 제조기술을 이용한 글로벌개량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대화제약, 신라젠,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3년 동안 50억원 이상을 정부로부터 따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로부터 10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제약바이오기업은 53곳에 달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정부 R&D보조금을 보면 자금 여력이 부족한 바이오기업들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을 비롯해 신라젠,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크리스탈, 바이오리더스, 오스코텍,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니아, 코오롱생명과학, 코아스템 등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부족한 업체들이 매년 1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면서 신약개발 재원을 충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천승현 기자 (1000@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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