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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작년 영업익 44%↓..."레이저티닙 계약금 미반영"

  • 천승현
  • 2019-02-18 16:02:38
  • R&D비용 등 증가로 수익성 저하...자체개발 제품 선전으로 업계 첫 1조5천억 돌파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악화했다. 연구개발(R&D) 등 비용 증가의 여파다. 지난해 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계약금을 올해 반영하는 보수적인 회계 정책 영향도 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대비 43.5% 줄었다. 매출액은 1조5188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연도별 유한양행 실적 추이(자료: 유한양행)
영업이익 감소는 비용 증가의 여파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투입한 R&D비용은 1105억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었다. 연구인력도 대거 충원했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론칭에 따른 인력채용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확보한 기술수출 계약금을 회계에 반영하지 않은 영향도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으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받았다.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받는다. 유한양행이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 중 40%는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에 배분해 지급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계약금을 송금받았지만 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레이저티닙의 임상비용 등 R&D비용이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계약금을 올해 회계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수출 사업에서 부진을 보였지만 주력 제품의 선전으로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은 2371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다국적제약사에 수출한다. 다국적제약사가 판매하는 C형간염치료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출물량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개발 의약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는 370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보다 65.8% 성장했다. 2016년 출시된 로수바미브는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복합제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은 지난해 185억원어치 팔리며 2017년보다 12.7%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듀오웰은 고혈압치료제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약물로 유한양행이 자체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도입신약 제품들도 회사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1494억원), 당뇨치료제 트라젠타(1179억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803억원), HIV치료제 젠보야(451억원), 당뇨치료제 자디앙(258원) 등 길리어드, 베링거인겔하임 등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5종이 4185억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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