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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운영하니 낮 시간 매출도 늘었어요"

  • 정흥준
  • 2019-02-13 20:05:40
  • 부천 새현대약국, 심야 서비스+매출 두마리 토끼 잡아
  • 대학원생 활용한 공공약국 모델

"초반엔 대학원생들을 위한 교육 매뉴얼을 만들면서 어려움을 겪었죠. 하지만 자리를 잡고 난 뒤에는, 심야가 아닌 시간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어요."

대학원생을 활용한 공공심야약국 모델이 운영 약 1년만에 안착하며, 심야시간대 서비스 제공과 매출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 3월 경기도와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공공심야약국을 시작한 부천 새현대약국 박재성 약사의 이야기다. 약국은 지역 약학대학과의 협력으로 대학원생을 활용하는 새로운 심야약국 모델을 시도한 바 있다.

데일리팜이 운영 1년만에 찾아가 보니 새로운 모델은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었다. 심야시간대 약국을 찾는 환자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심야 외 시간의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물론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순 없겠지만, 심야약국을 운영한 이후로 계속해서 매출이 늘고있어요. 기존에도 365약국을 운영해왔는데 심야까지 하면서 사람들에게 ‘항상 문 여는 약국’으로 더 각인됐죠."

심야시간에 약국을 찾는 환자수도 하루 20명이었던 초반과 달리 최근에는 30명이 넘는다. 박 약사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열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재권, 오종한, 김진명, 장수현 약사(가톨릭대 대학원생).
하지만 심야약국 운영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반 3~4개월 교육 매뉴얼을 만들고, 대학원생들과 함께 근무하며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했다.

"초반에 교육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어요. 3~4개월은 제가 계속 같이 근무를 하기도 했고요. 현재는 4명의 학생이 각각 7~8일씩 돌아가며 심야시간을 책임지고 있어요.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3시간만으로는 학생들이 부족하게 느껴서, 1시간은 제가 따로 돈을 주고 하루 4시간씩 근무하고 있죠."

최근 부천시약사회는 공공심야약국 참여 공로를 인정해, 4명의 학생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4명의 학생이 인원교체없이 근무를 이어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심야약국 홍보를 위해 제작한 포스터.
그러나 아직도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대한 홍보가 미진해 심야 운영과 관련된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있었다.

"지역 행사에서도 홍보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하죠. 올해에는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약국들에 부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 봉투에도 심야운영을 홍보하는 문구를 새기려고요. 1년동안은 소폭 증가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심야시간에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알려야죠."

아울러 박 약사는 심야약국의 수가 늘어나, 적어도 구마다 1개씩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학원생을 활용한 심야약국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요. 약사 혼자 매일같이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여러모로 더 큰 어려움이 있죠. 먼저 부천시에선 구마다 한곳씩의 공공심야약국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박 약사는 약국장과 근무약사의 피로도를 줄여, 환자에게 충실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다며 새로운 심야약국 모델의 강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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