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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인연' 바이오·조인트벤처 창업 멤버로 연결

  • 이석준
  • 2019-01-18 06:20:34
  • 한미 출신들 투비바이오 개소식…OCI-부광, 동문 인연 JV

과거 한솥밥(직장 등) 인연이 바이오 및 조인트벤처 창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들은 전 직장에서 일해 본 경험과 신뢰를 토대로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서고 있다.

한미약품 출신들은 16일 면역항암제 개발 투비바이오(모회사 투비소프트) 신약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김선진 투비바이오 고문(좌),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 둘다 한미약품 부사장 출신이다.
투비소프트 대표는 조강희씨(53), 투비바이오 연구총괄고문(58, 플랫바이오 회장)은 김선진씨가 맡는다.

조 대표와 김 고문은 한미약품 부사장 출신이다. 조 대표와 김 고문은 2017년 상반기 한미약품에서 근무 기간이 겹쳤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조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 Chief Business Officer)를 맡으며 의약품 수출 계약 관련 법률 업무를 담당했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 출신 김선진 박사(MD)는 한미약품에서 R&D 본부장 및 CMO(Chief Medical Officer) 부사장으로 담당했다.

최학배 전 한국콜마 대표(62)는 지난해 12월 김대경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와 노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하플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최 대표와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약대 동기다. 하플사이언스는 지분은 최 대표 51%, 김 교수 49%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화케미칼 출신이 주요 임원에 있다. 사진은 이상훈 대표.
이중항체 신약 개발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한화케미칼 출신이 수두룩하다. 이상훈 대표(56, CEO), 이재천 상무(49, CFO), 유현규 상무(47, 연구총괄) 모두 한화케미칼 출신들이다. 한화케미칼이 바이오사업을 접으면서 직접 바이오벤처를 창업했다.

2016년 말 SK케미칼에서 스핀오프(분사)한 바이오벤처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 혁신R&D센터장(상무) 출신 김훈택 대표(53)가 수장을 맡고 있다. 혁신R&D센터에 근무하던 다른 연구인력들도 창업에 동참했다. 현재 면역항암제, 섬유증 및 혈우병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기업 바이오사업 진출…대학 동문 인연 계기

지난해 7월 비앤오바이오 합작법인을 설립한 부광약품과 대기업 OCI의 만남에도 한솥밥 인연이 있다.

이우현 OCI 대표. 김상훈 부광약품 이사와 대학 동문이다.
부광약품 오너 2세 김상훈 이사(51)와 OCI 창업주 3세 이우현 대표(51)는 동갑내기 동문이다. 두 사람 모두 1968년생으로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왔다.

2017년 매출액 1507억원의 부광약품과 3조6316억원의 OCI의 만남에는 양사 오너 간 동문 인연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김 이사, 이 대표 모두 비앤바이오 등기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로 등록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현황 등을 보고받을 수 있는 자리다.

김영주 종근당 사장(55)과 김기원 전무(54)는 머크세로노 출신이다. 김 사장이 먼저 종근당에 자리를 잡은 후 김 전무가 뒤를 따라왔다.

서울제약에는 대웅제약 출신이 많다. 등기임원에 김정호 부회장(61, 경영 총괄), 박종전 부회장(70, 개발), 박재홍 부사장(57, 경영관리), 미등기임원에 이도영 이사(49, 영업기획) 등이 그렇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은 겪어봐야, 일은 해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이 창업 등에는 과거 신뢰가 인연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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