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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 오너 2세 김상훈 지분 2배 급증…최대주주 예고

  • 이석준
  • 2018-04-20 06:28:40
  • 공동창업주 김동연 회장, 200만주 증여…3대 주주 견제·R&D 가속화 등 포석

부광약품 오너 2세 김상훈 이사(50)의 회사 지분율이 기존 4.16%에서 8.25%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19일 아버지이자 부광약품 최대주주 김동연 회장(80)으로부터 200만주를 증여받고 나서다.

김 이사는 조만간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동 창업자 중 김동연 회장 일가로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2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김동연 회장은 소유 주식 870만주 중 절반 정도를 자녀에게 증여했다. 이중 김상훈 이사는 200만주를 받았다.

증여 후 회사 지분율은 김동연 회장 9.61%, 장남 김상훈 8.25%, 장녀 김은주(59) 3.61%, 차녀 김은미(57) 3.78%가 됐다. 김동연 회장과 김상훈 이사의 지분율 차이는 1.36%다.

김 회장 일가로의 경영권 승계가 더욱 본격화됐다는 해석이다.

부광약품은 김동연 회장과 고 김성렬 명예회장이 공동 창업한 회사다.

현재 부광약품의 최대주주(김동연 회장)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26.30%다. 공동창업주 고 김성률 명예회장 동서인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12.11%)과 차남인 김기환씨(5.67%)는 합계 17.78%를 들고 있다. 양측의 격차는 8.52%다.

최근 주총에서도 3대 주주 김기환씨와 내홍을 겪은 바 있다. 기환씨는 현재 경영진이 미래 수익성이 불확실한 신약개발에만 과도한 비용을 사용하며 균형 잡힌 경영을 하지 못한다며 일부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주총에서 안건은 모두 본안대로 통과됐다.

김상훈 이사는 지분율 상승으로 회사 경영에 보다 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조만간 최대주주 등극 후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D 등 사업 지속성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김 회장이 전문경영인인 유희원 대표이사와 장남인 김상훈 이사 중심의 경영 능력을 확인하고, 신약개발 방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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