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 재료로 새 음식 만들 듯...AI 신약개발 주목
- 김민건
- 2017-10-24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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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만개 약물데이터 딥러닝으로 학습, 기존 데이터와 질환 간 효과 찾아내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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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스탠다임의 새 도전은 어떻게 이뤄지나
지난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코리아바이오플러스 행사에서 만난 스탠다임의 김진한 대표는 AI라는 분야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탠다임은 스탠다임AI라는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약물과 질병 간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해 신약을 만든다.
김 대표는 "딥러닝 기법을 통해 이그잼플(약물후보물질)을 학습시키면 새로운 약물과 질병을 조합해서 치료 효과를 알려주게 된다. 지금까지 15만개 정도를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탠다임의 AI의 정식 명칭을 '스탠다임 AI드럭 리포지셔닝'이라고 부른다. 딥러닝을 통해 약물과 질병의 관계를 학습한 스탠다임AI의 1차적 역할은 약물의 리포지셔닝을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A라는 질환을 위한 약이 출시되어 있었다면 이를 B나 C라는 질환에도 사용 가능한지 기존의 자료를 토대로 확인하는 것이다.
스탠다임 AI는 어떻게 치료제와 질병 간의 관계를 확인할까. 김 대표는 간단하다고 했다. "이때까지 인류가 알고 있던 약물의 사례와 AI가 예측하는 답들이 일치하는지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탠다임AI의 특징은 현재까지 나와있는 약물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신약을 찾는다는데 있다. 냉장고 안에 쌓인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전면적으로 AI를 통해 신약을 찾는 것 기업은 스탠다임 외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10군데 이상의 기업이 다국적사와 협업하는 중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모은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이야기이다. 세계적으로 여러 업체가 앞서가며 경쟁하고 있다. 산업 전체적으로 데이터 축적이 많지만 기업은 언제까지 (빅데이터의 제공을)기다릴 수 많은 없다. 현재 가용한 전체 데이터를 파악해 최대한 신약개발에 (어떻게)활용하는지에 달려있다"며 인공지능을 통한 신약개발은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스탠다임AI의)리포지셔닝 분야 기술은 완성되어 있으며, 몇몇 회사 및 기관과 함께 AI를 통해 도출된 후보물질을 예측해 검증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LB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시리즈A 단계에서 37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스탠다임은 연구개발 협업으로는 크리스타지노믹스와 항암제를 개발 중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는 자폐증 치료제, 아주대 약대와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는 비알콜성지방간과 미토콘드리아 이상에 의한 질병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는 동물실험 전단계로 약물 최적화 단계에 있으며, 과기연과는 동물실험 직전에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동물실험 검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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