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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처방, 약사는 조제'…축제현장의 한방분업

  • 강신국
  • 2016-10-10 12:15:00
  • 동대문구 약령시 약사들, 봉사약국...한의사는 진료 후 처방

한때 800여명이나 됐던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 약사들. 지금은 50여명의 약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약국 한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제기동에서 열린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무료진료 한의원과 무료투약 약국의 협업이 이뤄진 것. 바로 한방분업 형태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한의사 처방전에 따라 첩약을 조제하는 약사들
지자체가 지정한 환자들이 한의사가 운영하는 한방 무료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온다.

바로 옆 무료투약 봉사약국에서는 한의사 처방전을 보고 한약재를 조제하는 방식이다. 봉사약국에 참여한 약사는 30여명. 모두 고령의 베테랑 약사들이다.

실제 한의사는 '향사평위산'을 처방하자 약사들은 용량에 맞게 창출, 진피, 향부자, 지실, 곽향, 후박, 사인, 목향, 감초, 생강을 흰색 포지에 포장을 했다.

처방 1장에 약사 4~5명이 달라붙어 한약 전문가 다운 솜씨로 일사분란하게 한약 조제를 시작했다.

봉사약국에 참여한 한 약사는 "한약 경기기 좋지 않아 약령시 약국들이 하나둘 떠나 이제 40~50개 정도가 운영 중"이라며 "매년 축제때마다 봉사약국을 운영하는 것도 보람"이라고 전했다.

추연재 회장
또 다른 약사는 "약령시 약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린약사가 50대"라며 "6년제 약사들이나 젊은 약사들은 한약조제 자격이 없기 때문에 약령시 개업이 힘들다. 결국 이렇게 사라져 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봉사약국 운영에 참여한 추연재 동대문구약사회장은 "첩약은 분업이 힘든데 약령시 축제 봉사약국에서는 가능하다"며 "이런 명맥이 유지돼야 하는데 사라질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대한약사회도 정책적으로 챙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2만명이 넘는 약사가 한약조제자격을 갖고 있는 만큼 한방분업 등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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