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전문약사의 특별한 장바구니엔?
- 김지은
- 2014-08-06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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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식탁' 낸 정재훈 약사..."한땐 요리사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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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속 식품 라벨과 성분 표시를 궁금해 하던 소년. 30여년이 훌쩍 지나 마흔 한 살이 된 그의 손에는 음식을 사회적 담론으로 풀어낸 첫 집필서가 들려져 있다. 유명 쉐프도, 음식전문가도 아닌 약사라는 이름으로.
정재훈 약사(41). 약사사회에서는 건기식 전문 강사이자 팜스터디 대표, 휴베이스 학술교육본부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그가 첫 집필서를 출간했다. 전문 분야를 살려 건기식이나 의약품, 혹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깨고 그의 저서는 '먹거리'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도 자신을 잡식동물이라 칭하면서 말이다.
'카트 끄는 잡식동물 정재훈의 생각하는 식탁'은 약사 정재훈이기 이전에 음식을 사랑하고 고민하는 현대인으로서 먹거리를 둘러싼 담론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전문가인 약사로서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 잡식동물인 우리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왜 먹거리냐고? 약사와 음식, 묘하게 연결된다"
"약사와 먹거리, 따지고 보면 떼려야 뗄 수 없어요. 약대에서 식품공학계열을 배우는 것도 그렇고 환자와 상담 과정서 먹거리 설명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한 때 요리사를 꿈꾸기도 했다는 정 약사. 그는 유독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맛집 탐방은 기본이고 직접 마트에서 장을 봐 요리하는 것도 즐겨하는 일 중 하나다.
그런 그가 환경과 음식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다. 약대 졸업 후 캐나다로 이민 가 약사로 활동하던 중 무려 20kg이상 체중이 불어났다.
운동과 식단관리로 본래 몸무게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는 음식을 섭취하는 환경과 그것을 선택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몸소 체험했다.
먹거리에 대한 원초적 관심은 약사인 그의 전문 분야와도 묘하게 연결됐다. 건강기능식품과 약을 기본으로 환자 상담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항상 음식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약은 물론 음식과 건강보조식품에까지 인간의 섭식 전반은 정 약사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분야이자 중요한 연구 과제다.
"음식은 양날의 검, '균형' 잡아야 베이지 않아"
"잡식동물인 인간은 단순 무엇을 먹을까보다 어떻게 먹을까의 문제를 고민하며 살고 있죠. 음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약도 독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거든요." 
쉽게 설명해 음식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 우리가 일상으로 여기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 과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실제 마트의 구조, 진열 하나에도 과학과 마케팅이 존재한다. 마트 안에 들어선 개인은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먹거리를 고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계획된 마케팅에 우리는 적지 않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음식이 단순 생존의 문제가 아닌 마케팅과 이미지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시대가 됐다는 게 정약사의 주장이다.
스스로 섭식의 균형을 갖고 제대로 된 선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점, 이번 책에서 정 약사가 담아내고자 했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음식·건강, 사회적 담론…약사, 대중과 소통해야"
제대로 된 균형을 잡고 섭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선택, 그 이상으로 전문가의 정확한 정보와 지식 전달이 필요하다.
정 약사는 섭취를 통한 약리적, 생리적 반응을 가장 전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약사야말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대중을 향한 건강과 먹거리 정보 제공에 있어 약사가 소외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라고.
더 많은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약을 넘어 건강, 먹거리까지 범위를 넓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누구보다 기대하는 그다.
그런 점에서 약을 떠나 먹거리를 인문학적 소양으로 풀어낸 자신의 책을 통해 더 많은 약사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나혼자 알면 지식에 그치지만 다른 사람과 나누고 소통하면 지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식과 건강은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적 담론인 만큼 더 많은 약사님들이 약국 밖으로 나와 방송, 언론, 저서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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