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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듀비에 전문의 관심 고조…당뇨시장 변화 예고

  • 어윤호
  • 2014-02-17 06:14:56
  • 기존 TZD 대비 안전성 확보…MET·TZD·DPP4 3제 처방 기대감 상승

당뇨병치료제
토종 당뇨병 신약 ' 듀비에'에 대한 전문의들의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국산'이라는 메리트 때문이 아니다. 티아졸리딘( TZD)계열 약제인 듀비에(로베글리타존)는 현재 제2형 당뇨병 처방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안전성 이슈 해소, 급여 확대 차원에서 론칭 타이밍 역시 기 막히다.

이 약의 개발사인 종근당은 지난 1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듀비에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당일 행사장에는 300여명의 병의원 의료진들이 참석, 듀비에의 임상적 의미와 활용도에 대해 지견을 공유했다.

GSK의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 다케다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의 뒤를 잇는 3번째 글리타존 약제 듀비에는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종근당의 막강 영업력을 내세워 2014년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리타존을 개선한 '글리타존'=미국에서 사용제한 조치가 철회됐다. 그래도 아직 많은 의사들과 환자들의 머릿속에 TZD의 심혈관계 부작용은 남아 있다. 액토스의 방광암 이슈도 마찬가지다.

듀비에는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약제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약은 2·3상을 포함하는 3개 연구에서 저용량(0.5mg)으로 대조약 대비 유의미한 부작용이 발현되지 않았다.

부종 역시 경미했으며 이로 인해 투약을 중단한 경우도 없었다. 무엇보다 2년간의 발암성 연구에서 방광암을 비롯, 암의 발병이 관찰되지 않았다.

왼쪽부터 김신곤, 윤건호, 차봉수 교수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듀비에는 방광을 통해 배설되지 않고 주로 대변을 통해 배설이 이뤄지기 때문에 방광암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안전성이 개선됐다는 점은 무시 못할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효능 면에서 TZD의 신뢰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제2형 당뇨병 자체가 환자의 체내에서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TZD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유일한 약제며 세포 핵 내에서 당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수용체인 PPAR-gamma를 활성화시켜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 TZD가 'PPAR-감마효능제'라 불리는 이유다.

여기서 듀비에의 경쟁력은 저용량으로 충분한 효능을 보인다는 점이다. 듀비에는 PPAR-감마 효능 역가가 아반디아와 액토스 대비 높다. 1nM 낮은 농도에서 PPAR-감마를 활성화 시킨다.

실제 듀비에 0.5mg과 액토스 15mg을 직접 비교한 3상에서, 두 약은 시작점 대비 유사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율을 기록했고 부가적으로 중성지방(TG) 및 sd-LDL-C 감소와 HDL-C를 증가시켰다.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메트포민, SU, DPP-4억제제 등 옵션이 있는 현 상황에서 TZD는 어떤 상황의 환자에 쓸 지가 중요하지, 고용량의 부재는 중요하지 않다"며 "효능면에서 TZD 만큼 강력한 약제도 없다"고 말했다.

◆급여 확대와 '3제'의 대두=아반디아 최출 이후 시장의 패권은 DPP-4억제제가 물려 받았다. 지금은 DPP-4억제제의 전성시대다.

의약품의 특성상 '잘 듣고 있는 약'을 바꿀 이유는 없다. 메트포민을 기본으로 한 DPP-4억제제의 처방이 듀비에로 교체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이같은 의미에서 TZD 활용의 해답은 '병용'에 있다. 다만 문제는 2제, 3제요법시 한정적으로 인정됐던 급여기준이었다.

그런데 듀비에의 급여 등재 직전인 지난해 연말 정부가 지금까지 인정되지 않았던 당뇨병치료제 2제, 3제 급여 기준을 확대했다. 적절한 시기에 지원사격까지 이뤄진 셈이다.

TZD를 포함한 3제요법의 필요성은 학계에서는 이미 상당한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협회(ADA)에서는 '메트포민+TZD+GLP-1유사체' 동시투여군과 메트포민 투여 후 약효가 떨어지면 설포닌우레아(SU)제, 인슐린 등을 츠기하는 표준요법군에 대한 비교 연구가 발표됐다.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한 2년간의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3제 동시투여군의 HbA1c가 평균 6.0%로 표준치료군의 6.6%에 비해 낮았다. 체중도 동시투여군은 0.9~1.35kg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4.05~4.5kg 증가했다. 최소 1번 이상의 저혈당 경험도 3제 동시투여군이 15%로 표준치료군의 46%보다 크게 적었다.

초치료부터 적극적인 3제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당뇨병의 인슐린저항과 췌장내 베타세포 기능저하를 해소시킨다는 결론이다. TZD의 미해결난제라 할 수 있는 체중증가 문제 역시 3제 처방은 해결하고 있다.

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 상황에 맞추면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인 DPP-4억제제를 GLP-1유사체로 대체하고 TZD를 포함하면 이상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며 "급여확대와 듀비에의 출현은 고무적인 옵션"이라고 밝혔다.

윤건호 교수는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면 DPP-4 억제제, 메트포민과 가장 좋은 콤비네이션은 TZD"라며 "보통 TZD, DPP-4 억제제, 메트포민 병용요법 시 당화혈색소가 2.5~3.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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