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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28~29일 AI 주제 춘계 학술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회장 강혜련, 서울의대 알레르기면역내과 교수)가 28일과 29일 건국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제37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및 인과추론 기법, 실자용자료 기반의 근거 창출, 최신 약물역학 가이드라인, 의약품 안전성 신호탐지 등 규제과학 및 약물감시 분야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AI 적용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정규환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지는 규제과학에서의 RWD/RWE 활용 가이드라인 세션에서는 RWD를 활용한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평가 방안과 실제근거 기반 약제 성과 평가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또한 해당 세션에서는 학계·산업계·정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사용자료 기반 의약품 평가 및 규제과학 발전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둘째 날에는 '글로벌 약물역학 및 약물감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동향'을 시작으로, 약물감시 자료 기반 안전성 신호 탐지 방법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중심의 현장 기반 약물감시 활동 및 발전 방향 등이 소개된다.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특별세션도 마련된다. 해당 세션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편집위원장)가 학회지의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강혜련 회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가 의약품 안전관리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계와 의료 현장, 정부 및 공공기관, 산업계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발전된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7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관련 세부 프로그램과 등록 안내는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누리집(https://koperm.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오는 22일까지 가능하다.2026-05-19 17:09:12강혜경 기자 -
조선대 약대-광주시약, 마약 근절 '레드리본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CURED(큐어드, 지도교수 기성환)과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와 마약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CURED와 시약사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조선대학교 장미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 마약예방활동과 더불어 봉사약국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학생 마약예방활동단 '용기 한걸음 메아리'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스를 찾은 참여자들은 마약 근절을 다짐하는 '레드리본 캠페인'에 동참, 마약 근절 서약서를 작성했다. 약사회 역시 안전사고에 대비해 봉사약국을 운영, 필요한 구급 의약품을 제공했다. 활동을 기획한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마약예방활동단 CURED 김민주 회장은 "시민들의 작응 용기 한걸음이 모여 마약없는 깨끗한 사회라는 큰 메아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2024년 창단된 큐어드가 앞으로도 의약품 안전 사용과 관련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균 광주시약사회장도 "약대생들과 함께 뜻깊은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 시민들이 마약류 및 의약품 오남용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건강파트너로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2026-05-19 13:43:20강혜경 기자 -
파마사이언스 백혈병치료제 '부설칸주' 영업자 회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백혈병치료제 '부설칸주(부설판)' 일부 시중 품목이 영업자가 자진 회수한다. 유연물 기준 초과 우려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자로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부설칸주(부설판)'에 대해 영업자 회수를 공표했다. 회수 대상 품목은 656090(사용기한 2026-08-08)이다. 식약처는 회수 사유에 대해 "유연물질 기준 초과 우려에 따른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급성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 림프종, 골수 이형성증후군에 시클로포스파미드와 병용해 조혈모세포 이식시 전처치요법에 사용된다. 이 제품의 수입실적은 8만4045달러이다.2026-05-19 13:28:44이탁순 기자 -
국회에 모인 의사들 "의료기사 독자 행위...단독개원 야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기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사, 치과의사들이 국회에 모였다. 전국 의사·치과의사 대표자들은 19일 오후 12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기사법 개정 결사 저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의사, 치과의사들은 '단독개원 야욕 위한 개정법안 결사 반대', '국민건강 위협 졸속개정 중단', 의료기사 독자행위 환자안전 위협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법안 심사에 착수한 국회를 압박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우 의사협회장은 "현행법상 의사의 지도 하에서만 가능하도록 한 의료기사의 업무를 이른바 ‘처방, 의뢰’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정안은 의료체계의 대원칙을 무너뜨리고,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개정안이 우리 의료계에 미칠 파장, 특히, ‘책임공백’으로 인한 환자안전에 미칠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의료는 단순히 처방 한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치과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도 "이번 의료기사법 개정 때문에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진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는 이 상황을 우리 의료인들이 가장 앞장서서 목청껏 외치며 막아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우리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쟁하자"고 주문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걸고 엄중히 경고한다. 의료의 본질을 훼손하는 의료기사법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졸속 입법을 당장 멈추야 한다. 대한민국 의료를 정치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창주 치협 지부장협의회장은 "국민의 안전보다 앞서는 법 개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면허 체계를 흔드는 순간 의료의 책임 체계도 무너진다. 책임이 무너지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그 결과는 의료 혼란이고, 국민 불안이며, 의료의 질 저하다. 치협은 이러한 위험한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현행법상 의사의 지도 하에서만 가능하도록 한 의료기사의 업무를 이른바 ‘처방, 의뢰’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 심사를 시작했다.2026-05-19 13:22:57강신국 기자 -
강서구약,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와 정책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현 구청장)와 지역주민 건강권 보호와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구약사회는 18일 간담회를 열고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약국을 기반으로 한 약료 서비스 강화, 의약품 안전관리 및 공공보건 기능 제도화 등 현안에 대해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구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약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정책 실현 등 현장 목소리를 강조했다. 양측이 합의한 핵심 정책과제는 ▲통합돌봄 내 약사 참여 의무화 ▲공공심야약국 제도 확대 및 재정지원 ▲생애주기별 약물관리 서비스 ▲명절·야간 운영약국 지원 제도화 ▲불법·편법적 창고형 약국 확산 방지 ▲공공의료기관 성분명처방 도입 ▲공공병원 약사 인력 확충 등 7가지다. 진교훈 후보는 "지역 약국은 주민 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소중한 보건의료 인프라"라며 "지역 약국의 공공성 강화와 구민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신성 회장과 송인석·백영숙·윤지연 부회장, 유수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6-05-19 13:10:31강혜경 기자 -
한의협 "10년간 건보 점유율 최하위...정책 지원도 소외"[데일리팜=정흥준 기자]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저조한 수가 인상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며 내년 적정 수가 반영을 피력했다. 19일 한의협은 당산 스마트워크센테에서 열린 건강보험공단과의 2차 수가협상에서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 악화를 토로했다. 1차 협상에서 공단이 제시한 진료비 상승 중 한의계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표들은 적었다는 주장이다. 한의협 수가협상단 김영수 보험이사는 “(진료비 상승분 중)경영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은 적었고 비용에 대한 증가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영수 이사는 “또 10년 동안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측면에서 환산지수 인상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의협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시범사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김 이사는 “정부 시범 사업에서 굉장히 많이 빠져 있다. 54개 중에 4개 정도만 참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수가에서 소외돼 있기 때문에 환산지수 인상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2026-05-19 12:58:33정흥준 기자 -
전북약사회, '마약류 오남용 예방 사업단' 출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전용근)는 18일 지역사회 내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안전한 의약품 사용문화 확산을 위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사업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예방활동에 나선다. 사업단은 이희현 약사가 단장을 맡아 운영하며 전북지역 내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과 홍보, 상담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단은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으로 MBC라디오 공익광고와 전주, 익산, 군산 시내버스 후면광고를 진행하며, 청소년 및 청년층 대상 예방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오남용 실태조사와 예방교육을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약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전북지역 20개 약국에서 운영 중인 ‘마약류 중독예방 상담약국’을 올해 40곳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약국은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복약 지도를 수행하고, 중독 위험군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전문기관 연계 연결을 담당하게 된다. 이희현 단장은 “마약류 문제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예방하고 대응해야 할 공공보건 과제”라며 “약국 현장에서의 전문적인 복약지도와 예방상담을 통해 도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앞으로도 사회공헌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취약계층 지원, 마약류 오남용 예방사업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2026-05-19 12:44:59강신국 기자 -
약가 인상에도 해소 안되는 필수약 품절…답답한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정부가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해 약가를 인상한 의약품 일부가 여전히 고질적인 품절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제약사가 생산 확대를 약속하고 약가를 올렸지만 열악한 원가 구조 탓에 공급을 대폭 확대할 수 없는 현실 때문이다.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에 수급 불안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품절이 반복되는 소아 필수약 리스트를 공개했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공개한 품절 반복 소아 필수약에는 소화기관용약, 알레르기용약, 항생물질제제, 단백아미노산제제, 호흡기관용약, 화학요법제, 당뇨병용제, 대사성 의약품, 부신호르몬제, 부정맥용제, 소화성궤양용제, 안과용제, 이뇨제, 정신신경용제, 정장제, 진해거담제, 치과구강용약, 항히스타민제 등 다양한 의약품이 대거 포함됐다. 이날 최용재 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은 “소아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약들이 품절되는 등 공급 불안정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우리나라가 과연 OECD 의료 선진국으로 불릴만한 나라인지 납득이 되지 않으며 이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토로했다. 보건당국이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례적으로 약가를 인상한 제품들도 상당수 품절 반복 필수약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치료제 듀락칸이지시럽, 툴로부테롤 성분의 진해거담제 노테몬패취 3종, 슈도에페드린 성분의 진해거담제 슈다펜, 부데소니드 성분 진해거담제 풀미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세토펜과 어린이타이레놀 등이 반복 품절 리스트에 포함됐다. 수급불균형 의약품의 약가인상은 지난 2022년 아세트아미노펜이 첫 사례다. 복지부는 2022년 12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최대 76.5% 인상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 보험상한가 50~51원의 제품을 최대 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 4월부터 아세트아미노펜 650mg 단일제는 약가가 70원으로 다시 하향 조정되면서 최대 인상률은 40%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023년 6월부터 수산화마그네슘 성분 변비약의 약가를 최대 37.5% 인상했다. 2023년 10월에는 슈도에페드린 단일제 4종의 약가가 최대 45% 상향 조정됐다. 복지부는 2023년 12월 부데소니드 단일제 천식치료제 풀미칸과 풀미코트의 약가를 최대 18.5% 인상했다.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2025년 1월 약가가 또 다시 각각 22.7%, 11.2% 상향 조정됐다. 2024년 2월 만성 변비치료제 듀락칸이지시럽의 보험약가가 168원에서 202원으로 20.2% 올랐다. 2024년 3월에는 기관지 천식 등에 사용되는 툴로부테롤 성분의 패치제의 약가가 최대 27.2% 인상됐다. 2024년 10월에는 코막힘‧콧물치료제 코싹엘의 보험약가가 149원에서 177원으로 18.8% 상향 조정됐다. 수급불균형으로 약가가 오른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처방 시장이 크게 증가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듀락칸이지는 2023년 100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약가 인상이 적용된 2024년 122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듀락칸이지의 작년 처방액은 137억원으로 2년 전보다 37.8% 증가했다. 약가 인상률보다 처방액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다. 약가 인상을 계기로 생산 규모를 늘렸지만 여전히 수요를 맞추지 못해 반복적으로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건일제약의 풀미칸은 2023년 12월 946원에서 1121원으로 18.5% 올랐고, 2025년 1월에는 1247원으로 11.2% 인상됐다. 풀미칸은 2년 연속 약가가 인상되면서 총 31.8% 올랐다. 풀미칸은 2023년 외래 처방금액 49억원에서 2024년 73억원으로 49.4% 증가했다. 약가 인상을 계기로 생산이 증대되면서 약가 인상률보다 처방액 증가율이 컸다. 지난해에는 57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줄면서 추가 약가 인상이 생산 증대 동력으로 작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아제약의 툴로부테롤 성분 노테몬패취 3종은 지난 2024년 3월 보험상한가가 최대 18.7% 올랐다. 당시 노테몬페취 0.5mg이 222원에서 263원으로 18.5% 인상됐고 1mg은 332원에서 394원으로 18.7% 올랐다. 노테몬패취2mg은 554원에서 612원으로 10.5% 상향 조정됐다. 노테몬패취는 2024년 처방액 27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10억원으로 2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부가 생산 증대를 독려하기 위해 약가를 올렸어도 원료의약품, 각종 부자재 등의 가격 인상으로 원가 구조 압박이 커지면서 생산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복 품절 필수약으로 지목된 삼아제약의 슈도에페드린 성분 슈다펜은 100원에도 못 미치는 약가 특성상 열악한 원가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슈도에페드린은 감기, 부비동염, 상기도 알레르기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2024년 10월부터 슈도에페드린 단일제 4종의 약가가 최대 45% 인상됐다. 신일제약의 신일슈도에페드린의 보험상한가는 20원에서 29원으로 45% 상승했다. 삼일제약의 슈다페드는 23원에서 32원으로 39% 올랐다. 삼아제약의 슈다펜과 코오롱제약의 코슈는 23원에서 각각 30원, 31원으로 보험약가가 30% 이상 상향 조정됐다. 슈도에페드린 단일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2023년 76억원에서 2024년 93억원으로 22.5% 증가하면서 약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90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줄었다. 이홍준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부회장은 ”그동안 소아필수약 품절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돼 왔는데 보건당국은 매번 반복되는 현상을 왜 남의 일처럼 지켜만 보고 있는지, 혹시나 소아청소년 필수약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손을 놓은 것인지, 소아청소년 진료를 포기한 것이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한탄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이 필수약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 일부 개정고시안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특허만료 의약품과 제네릭 모두 특허만료 전 신약의 53.55%에서 45%로 내려간다. 산술적으로 제네릭 약가가 16.0% 깎인다. 생동성시험 수행과 등록 원료 사용 등 최고가 요건을 기등재 제네릭에 적용하면 약가인하 폭은 더욱 커진다. 개편 약가제도에서 최고가 요건 미충족시 적용되는 인하율은 15%에서 20%로 확대된다. 2020년 7월부터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최고가 53.55%를 받을 수 있는 기준 요건이 도입됐다. 한 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마다 상한가는 15%씩 내려간다. 제네릭 산정 기준 45%와 최고가 요건 미충족 인하율 20%를 적용하면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은 36%, 2개 미충족 제네릭은 28.8%로 낮아진다. 최고가 요건 1개 미충족 제네릭의 약가는 현행보다 20.9% 인하되고 2개 미충족 제네릭은 현재보다 약가가 25.6% 떨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각종 원자재의 가격 인상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시장 철수를 검토해야 하는 제품이 크게 늘었다“라면서 ”약가가 또 다시 떨어지면 원가 압박이 심각한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2026-05-19 12:01:41천승현 기자 -
몸값 올라간 조제 데이터…약정원 사업 둘러싼 '후폭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의 조제 데이터 사업 파트너 교체를 계기로 약국 조제 데이터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조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처방 데이터를 대체하는 수준이라기보다는 보완적 역할이 강화되는 흐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과거 사법 리스크와 데이터 소유권, 약국 동의 구조 등 풀어야 할 과제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약학정보원장 직위해제 논란까지 맞물리며 이번 사업이 약사사회 쟁점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처방만으로는 부족”…AI·대체조제 확산에 조제 데이터 가치 상승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시장 분석과 영업 전략의 핵심 기준은 처방 데이터였다. 병·의원에서 어떤 약이 처방됐는지를 중심으로 시장 흐름을 분석하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 실제 국내 보건의료 데이터 시장 규모가 연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처방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스트가 시장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제 데이터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처방과 실제 조제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처방 데이터만으로도 시장 흐름을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일부 영역에서 “처방만으로는 실제 판매 흐름을 완전히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방 데이터의 중요성은 여전히 절대적이지만 조제 데이터를 함께 봐야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CSO(영업대행사)까지 데이터 활용 주체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기반 분석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의 정밀도가 중요해졌고 이 과정에서 처방 데이터에 조제 데이터를 결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CSO의 경우 실제 판매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구조 상 조제 데이터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는 데이터 사업의 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연간 약 18억원 규모의 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며 기존 IQVIA와의 사업 대비 수익성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조제 데이터 가치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약정원장 직위해제 건도…조제 데이터 사업 둘러싼 긴장감 하지만 시장 확대와는 별개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약정원의 데이터 사업은 약국 현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민간 수익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실제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전국 1만여 약국의 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이 이뤄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약사사회 쟁점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약학정보원 내부에서는 유상준 원장의 직위해제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약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조제 데이터 사업 우선협상 과정이 직위해제 배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업 향방에 따라 약정원 내부는 물론 대한약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민감도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 과거 IQVIA와의 데이터 사업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지며 약정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장기간 수사와 재판을 겪은 바 있다.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이 내려지기는 했지만 데이터 사업 자체가 약사사회 내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셈이다. 가장 큰 쟁점으로는 회원 약국들의 데이터 제공 동의 문제가 꼽힌다. 현재 데이터 수집은 청구프로그램 약관 등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실제 약국들이 데이터 활용 범위와 수익 구조 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동의했는지를 두고는 향후 논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데이터는 약국에서 생성되지만 수집·가공·판매는 별도의 기관과 기업이 담당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데이터 소유권과 권리 관계 역시 여전히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가치가 커질수록 개인정보 보호 규제와 의료데이터 활용 기준 변화에 따른 법적·제도적 리스크 역시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피코이노베이션이 선정됐지만 향후 최종 계약 과정에서 사업 구조나 조건 조정 여부, 최종 사업자 변경 가능성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제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시장 확대라는 기회를 맞았지만 동시에 데이터 소유권, 약국 동의 구조, 법적 안정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더욱 명확해졌다”며 “정보 제공자인 약국들의 개인정보 동의 여부 문제는 결국 약학정보원과 사업자가 함께 안고 가야 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5-19 12:01:36김지은 기자 -
조인스 처방, 고용량 전환 속도…저용량 반품 이슈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고용량 제품 출시 이후 빠른 처방 전환이 이뤄진 SK케미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에프정이 일시적인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처방이 고용량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저용량 재고 처리와 신규 공급 사이에 공백이 발생한 모습이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케미칼 측은 조인스에프정 300mg의 일시 품절 상황을 거래처에 공유하고, 오는 6월 초부터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조인스에프정 300mg은 올해 3월 출시된 고용량 제품이다. 기존 조인스정 200mg 대비 주성분 함량을 1.5배 높인 제품으로, 하루 복용량 600mg 기준 기존 1일 3회 복용에서 1일 2회 복용으로 줄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 역시 출시 당시 골관절염 환자의 장기 복용 부담을 낮추고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인스에프정 300mg의 상한금액은 488원으로, 용법·용량 기준 일일 약가는 976원 수준이다. 기존 조인스정 200mg의 1일 약가 1170원보다 약 16% 낮아 처방 현장에서 빠른 전환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존 200mg 제품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고용량 제품으로의 본격적인 처방 스위치가 6월 전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도매업계에는 6월까지 기존 200mg 제품 반품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내용도 공유됐던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출시 두 달여 만에 처방이 빠르게 고용량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저용량 재고 처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용량 제품이 먼저 품귀 현상을 빚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약국과 도매업체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200mg 제품 재고 가운데 낱알 단위로 조제에 사용하던 물량에 대한 반품 가능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고용량 제품이 출시돼도 실제 처방 전환까지는 최소 4~6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번에는 두 달 만에 빠르게 이동했다”며 “회사 측도 예상보다 빠른 수요 증가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장에서는 기존 저용량 제품 재고 소진 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특히 낱알 조제 물량에 대한 반품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례가 최근 제약업계의 고용량·복합제 중심 제품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자 복약 편의성과 약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경우 예상보다 빠른 처방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것이다. 한편 조인스는 국내 대표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장기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 왔다. 기존 조인스 200mg 제품은 지난 2월 누적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2026-05-19 12:01:13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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