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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평가·협상 병행1호 '빌베이', 재심의 상정 촉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허가-평가-협상 병행 1호 약물 '빌베이'의 재심의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입센코리아의 생후 3개월 이상인 진행성가족성간내담즙정체증(PFIC, Progressive Familial Intrahepatic Cholestasis) 환자의 소양증치료제 빌베이(오데빅시바트)는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이후 5월 약평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다가오는 위원회에 상정 가능성이 점쳐진다.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허가-평가-협상 병행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인 '콰지바(디누툭시맙)'와 빌베이 등 2품목을 1호 대상약제로 선정했다.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은 식약처 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가평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병렬로 진행해 허가, 약가평가, 약가협상, 복지부 고시까지 신속한 보험 등재를 지원하는걸 의미한다. 하지만 빌베이가 첫 급여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시범사업 선정 약제의 신속 등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1호 약제인 콰지바 역시 약평위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린 바 있다.빌베이는 급여 기준 설정 단계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전문가 의견 청취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해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에 심평원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효율적인 평가를 위해 사전에 약제급여기준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소위원회에서는 관계 전문가 및 학회의 의견을 수렴해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 등에 대해 심층검토를 진행했다. 이는 요식행위가 아닌 실질적인 검토 절차였다"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빌베이가 허가-급여-약가 병행 시범사업의 이름에 걸맞게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빌베이는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ASSERT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빌베이는 위약에 비해 가려움증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아울러 주요 2차 목표점인 치료 20주, 24주차 평균 혈청 담즙산 농도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 이 같은 빌베이의 효과는 치료 24주까지 지속됐다.& 160;2025-05-26 06:00:01어윤호 -
위더스제약, 맞춤형 전략 적중…주가·실적 고공행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맞춤형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 시설 경쟁력은 주가 상승으로, 영업방식 전환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위더스제약이 체질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종가 기준 5월 21일 6390원에서 23일 9510원을 기록했다. 2거래일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23일 장중 한때 1만450원까지 치솟았다. 위더스제약은 대선 탈모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올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안성공장 허가를 앞두고 있다. 269억원이 투입된 안성공장은 연간 250만 바이알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위더스제약 안성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설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 때문이다.안성공장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전용 공장시설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된다. 탈모치료제는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투약하면 편리함과 안정적인 효능도 담보할 수 있다. 현재는 정제만 있는 상태다.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확보...전략적 라인업 구성제품 라인업도 확보한 상태다. 탈모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다. 두 성분은 전립선치료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하다.피나스테리드는 MSD '프로페시아'로, 두타스테리드는 GSK '아보다트'로 팔리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결국 시중에서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물질을 확보한 셈이다. 시판 중인 약물의 제형 변경으로 향후 품목 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회사는 2020년 6월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국내외 위탁생산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6월에는 대웅제약까지 포함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전담한다.탈모치료제 개발에 적용되는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플랫폼 기술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선택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고품질 고분자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플랫폼이다. 체질개선을 통한 호실적도 이어지고 있다.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1027억원으로 전년(801억원) 대비 28.21% 증가했다.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 매출액은 2021년 574억원에서 2024년 1027억원으로 3년새 2배 가량 늘었다. 올해는 1500억원에 도전한다.호실적 역시 선제적 투자 덕분이다. 회사는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따른 약가 보존 ▲계절성 질병 유행에 따른 항생제 계열 제품군 매출 향상 ▲CSO 도입 ▲장기지속형 주사제 안성 공장 준공 등 외부 변화에 대처했다.변화에 맞춘 직원 구성도 달라졌다. 2022년말에는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 195명이다. 올 1분기말에는 연구직 23명, 생산직 148명, 사무직 36명, 영업직 20명 등 227명이다. 시설 경쟁력 확보와 영업방식 전환에 따라 생산직이 늘고 영업직이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5-26 06:00:00이석준 -
의협-한국정책학회, 27일 보건의료 공약 공동 세미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정책학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2025 대선 보건의료 공약을 주제로 공동기획 세미나를 개최한다. 보건의료 전문성을 갖춘 의료전문가단체와 정책전문 학회가 손을 맞잡고 다가오는 대선 보건의료 공약에 대해 짚어보며, 이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 할 예정이다.세미나는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대주제로 발제가 진행되며, 세부발제 주제로는 ‘의료인이 바라는 보건의료 정책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의 보건의료분야 정책공약평가‘ 등 보건의료 공약과 관련된 주제가 주가 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정토론자로 의료계, 학회, 국회 관계자, 언론기자 등 다양한 경력과 배경지식을 갖춘 패널들이 대거 참석 한다는 점이다.행사는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현장등록이 가능하도록 해 정책과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해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한편, 의협과 한국정책학회는 행사에 앞서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정책의 올바른 수립과 정착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2025-05-25 20:50:36강신국 -
트리필프로, 글로벌 KOL 네트워킹 세미나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큐어는 지난 5월 10일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멜리아 다낭 비치 리조트에서 ‘트리필프로 글로벌 KOL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대표하는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리필프로의 글로벌 적용 현황을 공유하고 각국의 임상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참석자들은 트리필프로의 기술적 특성과 치료 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으며 각국의 시술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상호간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엠큐어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트리필프로의 글로벌 임상 가치를 확인하고, 아시아 주요 국가의 KOL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글로벌 KOL 네트워킹 세미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5-25 19:49:10이석준 -
"의원 입점 사기" 임대업자 고발했지만 결국 무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약국 건물 내 입점될 병원 진료과를 속여 수억대 임대차보증금과 권리금을 편취한 혐의로 임대인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임대인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사기죄로 기소된 약국 점포를 소유주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경기도의 한 상가 건물 1층 점포 소유자로서 점포 중개 브로커인 B, C씨와 해당 건물에 병원 입점 확정 사실이 없음에도 확정된 것처럼 임차인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로 공모한 혐의로 사기죄로 기소됐다.검찰은 A씨와 B, C씨가 지난 2021년 피해자인 D약사에게 “약국 건물에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병원 3개가 이미 계약돼 입점 확정됐다”고 허위사실을 고지했고, 이에 속은 약사는 약국에 대한 임대차계약, 권리금 계약을 체결하고 2억6000여만원을 이들에 입금한 것으로 봤다.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내용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A씨가 피해 약사를 고의로 기망해 계약금을 편취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법원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약사 측 증언이었다. 약사는 법정에서 병원 입점 확정에 대해 중개 브로커인 B, C에게 들은 기억은 있지만, 임대인인 A씨에게 직접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더불어 증거로 채택된 브로커와 임대인 간 대화 녹취록에서 임대인은 브로커에게 7명의 의사들 또는 7개과의 병원 입점이 확정됐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지만, 이 발언이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입점 확정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도 판단했다.실제 이 병원에는 처방이 많지 않은 치과 병원만 4개가 입점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임대차계약 특약사항 중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각각 개원하는 조건과 더불어 만약 해당 병의원이 입점하지 않으면 배액배상 없이 계약 해지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그 조건에 따라 임대차계약은 해지돼 임대차보증금 2억원은 전액 피해 약사에 반환됐다”며 “계약 내용상 어짜피 계약이 해지돼 보증금을 피해자에 반환할 것이었다면 피고에게 피해자를 기망할 동기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권리금 6000만원은 임대인인 피고가 아닌 브로커인 B, C씨에 전달됐다”면서 “결국 피고의 말을 확대 해석에 피해자에 전달한 것은 브로커들로 보인다. 이에 이번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피고에게 무죄를 판결한다”고 밝혔다.2025-05-25 19:48:28김지은 -
트리필프로, 동남아시아 라이브 핸즈온 세미나 성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큐어는 최근 태국 방콕 The Berkeley Hotel Pratunam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트리필프로' 라이브 핸즈온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한국 메이린잠실롯데호텔의 유기웅 원장과 일본 Dr. Kaori Kawasaki Skin Clinic의 카오리 카와사키 원장이 메인 연자로 참가해 트리필프로를 활용한 여드름 흉터, 리쥬베네이션, 주름 및 모공 치료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시연하고 강의했다.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에서 약 50여 명의 피부과 및 미용의료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았다. 실제 시술을 통한 체험과 임상 케이스 공유가 이뤄졌다.트리필프로는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장비다. 엠큐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ASEAN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임상 신뢰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엠큐어 관계자는 “이번 방콕 세미나는 트리필프로의 글로벌 확산 전략 중 하나로, 향후에도 동남아 각국에서 정기적인 전문가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해 유저 네트워크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2025-05-25 19:40:30이석준 -
트리필프로, 전세계 의료진 대상 글로벌 웨비나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큐어는 최근 자사 미용의료기기 '트리필프로(Trifill Pro)'를 주제로 한 글로벌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부산 성소병원 박민재 대표 원장이 메인 연자로 참여해 트리필프로를 활용한 다양한 주름 특화 치료법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특히 실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주름 치료 케이스와 시술 전략을 공유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웨비나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100여 명의 피부과 및 미용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실시간 질의응답과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트리필프로의 주름 치료 효과와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엠큐어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웨비나는 트리필프로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 번 입증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웨비나와 교육 세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5-25 19:37:33이석준 -
복지부 "통합돌봄 본 사업, 약사 참여근거 보완 검토"서울시약사회 정책심포지엄에서는 통합돌봄사업과 다제약물관리사업 연계 등 내년 본사업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마련할 통합돌봄 지원 본사업 지침에 약사 참여 근거를 보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본사업을 앞두고 지자체별 전담조직과 조례 개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사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한 역할도 당부했다.서울시약사회가 25일 개최한 정책심포지엄 종합토론에서는 내년 통합돌봄 본사업에서의 약사 참여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기존 다제약물관리 사업과의 연계 활성화, 약사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최진혜 대한약사회 돌봄약료이사.최진혜 대한약사회 돌봄약료이사는 “사업 대상자 통합판정 과정에서 복용 중인 약물 개수와 고위험약물 복용 여부는 조사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 제공 계획에 약물관리를 넣는 서식변경도 필요하다. 또 통합지원 계획서에 중분류로 방문약료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진혜 이사는 “시범사업에서 통합돌봄협의체에 약사회 참여는 제각각이다. 지침서에 반영해서 의사, 간호사 등과 함께 약사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기존 다제약물관리사업과 통합돌봄 사업의 연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우리 서울시약사회 약료사업이사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서울 광진, 성동, 은평의 경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다제약물관리사업으로 연계한 사례가 2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유 이사는 “의사 방문진료 사업에서도 약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다제약물관리사업과 연계하도록 돼있는데 연락처를 안내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복지부, 서울시, 공단이 모두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유 이사는 “퇴원이행기 환자는 약물 중재가 중요한데, 시범사업에서 퇴원환자 지원 인력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명시돼있다”며 약사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요양시설 촉탁약사, 낙상위험환자 약물관리 등 약사 참여 사업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복지부 "약사회와 함께 본사업 지침 논의...약물관리 대상자 선정 방안도 검토"복지부는 내년 본사업 지침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약사회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영진 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장영진 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서비스 수요가 있다. 다제약물관리도 포함해 (서비스로)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방문약료도 법에는 규정돼있는데 지침에는 빠져 있었다. 올해부터는 들어가고, 8~9월 만들어지는 본사업 지침도 약사회와 소통해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장 단장은 “(대상자를 도출하는)통합판정에서 약물관리에 대한 부분은 없다. 다만, 지금도 조사해야 할 항목이 많고 인력은 부족하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물관리 수요 대상자를 추가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겠다. 역시 약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사업시행을 위해 구성되는 지자체 협의체에도 약사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 예시를 넣는 등의 방안을 언급했다.박영심 공단 돌봄통합지원실 자원연계부장.장 단장은 “협의체에는 약사회가 참여할 수 있다. 지자체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침에 예시를 해서 구체화할 수 있을 거 같다. 지침 논의 과정에서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공단은 통합돌봄 시범사업과 기존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박영심 공단 돌봄통합지원실 자원연계부장은 “통합돌봄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7개 지자체와 협업했는데 28개가 연계하고 있고, 미참여 지역과는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 부장은 “복약지도와 약물관리도 선택이 아닌 필수 서비스가 돼야 한다. 전국적 조직망과 인력을 기반으로 중개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부서와 돌봄 서비스 연계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2025-05-25 18:55:48정흥준 -
민주당, 의원·재진 원칙 비대면 입법 채비…약배송 제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대면진료를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재진' 환자에게만 허용하는 방향의 의료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초진 비대면진료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와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에게만 허용하는 내용이다. 처방약 환자 배송은 포함하지 않았다. 의료법 개정 이후 약사법 개정 단계 때 논의할 계획이다.초진부터 제약없이 허용중인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나 국민의힘이 앞서 발의한 법안 2건과 비교해 대면진료 원칙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복수 의원실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 발의를 준비중이다.민주당 발의 법안은 기본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에게만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이다.한 차례 동네의원을 방문해 의사 대면진료를 거친 이후 재진때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 셈이다.다만 민주당 18에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와 65세 이상 고령환자, 의료취약지 거주자 등은 초진부터 비대면진료를 허용할 방침이다.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민주당 법안보다는 허용 대상이 늘어났지만, 현행 정부 시범사업과 국민의힘 최보윤, 우재준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 내용과 견줄 때 보수적인 법안이다.민주당이 준비중인 법안은 재진 비대면진료 원칙으로 환자 대면진료 비율을 높이고 오진 가능성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지만 플랫폼 업계는 사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비판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산업활성화가 아닌 보건의료정책 차원에서 대면진료 보완 수단으로서 의사 판단 아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법 원칙으로 알려졌다.약 배송 등 비대면진료 후 처방약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의료법 개정안에서 규정하지 않았다.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약사법 개정안 발의 때 논의할 전망이다.닥터나우 등 비대면진료 중개업자(플랫폼)는 정부 신고를 거치도록 하고, 특정 의료기관이나 의사, 약국, 약국 개설자·종사자 등에게 처방전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해 플랫폼 리베이트 금지 조항도 법안에 담았다.결과적으로 6.3 대선 결과에 따라 비대면진료 입법 방향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당선 시 재진 비대면진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당선 시 초진 비대면진료가 각각 제도화 할 공산이 커질 것이란 얘기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아직까지 비대면진료 제도화 입법안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비대면진료를 의원급 1차의료 강화책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2025-05-25 17:02:32이정환 -
SK케미칼, 편두통 라인업 확대…오리지널 조믹정 확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K케미칼이 편두통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작년 국내 최초 수마트립탄+나프록센 복합제 '수벡스정'을 출시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졸미트립탄 성분 오리지널 '조믹정'까지 품으며 시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는 조믹정은 양도·양수를 통해 6월부터 급여 권리도 SK케미칼이 가져온다.조믹정은 글로벌 판권 이슈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작년 10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케미칼로 판매권이 이동됐다. 이후 급여 양도·양수 절차도 진행돼 6월부로 국내 모든 권리가 SK케미칼로 귀속되는 것이다.조믹정은 편두통 치료제를 시장을 이끌고 있는 트립탄 계열의 약제로, 아직 동일성분 제네릭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34억원이다.국내에서 트립탄 계열 성분은 나라트립탄, 수마트립탄, 알모트립탄, 졸미트립탄, 프로바트립탄 등이 있다.이 가운데 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나라트립탄과 수마트립탄 오리지널약제인 나라믹정과 이미그란정을 통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두 약제의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합계는 약 108억원이다.이런 가운데 SK케미칼은 기존 프로바트립탄 성분 미가드정과 작년 출시한 유일 복합제 수벡스정, 이번에 졸미트립탄 오리지널 조믹정까지 확보하면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추격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작년 미가드정과 수벡스정, 조믹정을 합친 유비스트 원외처방액은 약 61억원이다.편두통은 뇌 주변 혈관 및 신경의 기능이상으로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존 트립탄 성분 치료제들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작년 SK케미칼이 출시한 수벡스정은 수마트립탄 성분에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나프로센을 결합시켜 단일제 대비 높은 두통 완화 효과를 장점으로 갖고 있다.SK케미칼은 편두통 치료제 점유율을 2028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 이번 조믹정 확보로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25-05-25 16:22:39이탁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