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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발 규제 시행 2년...전문약 억제 효과는 '미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2년 전 시행된 의약품 공동개발 규제가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전문의약품 허가 건수 감소율이 4%에 그쳤다. 규제 시행 이전에 계약한 위탁 의약품의 허가가 계속되고 있어 본격적인 규제 영향권에는 접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 영향으로 3년 전에 비해 전문약 허가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전문약 허가건수 전년비 4% 감소...'1+3' 규제 전 계약 위탁 허가 활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은 총 716개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745개보다 3.9%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 1073개와 비교하면 2년 새 33.3% 줄었다. 지난해 월 평균 94개의 전문약이 허가받았고 올해는 월 평균 119개의 전문약이 신규 허가받으면서 시장 진입이 작년보다 더욱 활발했다. 공동개발 규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공동개발 규제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진입 억제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7월부터 개정 약사법 시행으로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가 제한됐다. 이른바 '1+3' 규제로 불리는 새 규정은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 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직접 시행한 제약사의 의약품과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 처방·제조법으로 모든 제조공정을 동일하게 제조하는 경우 생동성자료 사용이 3회로 제한된다. 1건의 생동성시험으로 4개의 제네릭만 허가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임상시험자료 역시 직접 수행 제약사의 의약품 외 3개 품목만 임상자료 동의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특정 제약사가 생동성시험을 거쳐 제네릭을 허가 받으면 수십 개 제약사가 동일한 자료로 위탁 제네릭 허가를 받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공동개발 규제로 '제네릭 무제한 복제 현상'은 불가능해졌다. 다만 제약사들이 공동개발 규제 시행 이전에 맺은 위수탁 계약은 인정되기 때문에 ‘1+3’ 규제 영향은 1년 가량 지나면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성이 높은 특정 의약품을 중심으로 규제 시행 이전에 맺은 위수탁 계약을 토대로 무더기로 허가받는 현상이 지속됐다. 올해 들어 당뇨치료제 ‘시타글립틴’ 함유 의약품은 총 169개 허가받았다. 시타글립틴 단일제 뿐만 아니라 메트포르민, 다파글리플로진 등 또 다른 당뇨치료제와 결합한 복합제 제네릭 제품들도 대거 허가받았다. 시타글립틴은 MSD의 자누비아가 오리지널 제품이다. 오는 9월 자누비아의 특허만료 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속속 허가받고 있다.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지엘팜텍, 신일제약, 삼익제약 등이 많게는 수십개의 위탁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다. 공동개발 규제 시행 이전에 체결한 계약은 인정해주면서 자누비아 제네릭은 무제한 위수탁이 가능했다. 대원제약에 시타글립틴100mg 단일제의 위탁 생산을 맡긴 업체는 24곳에 달한다. 바이넥스, 다나젠, 명문제약, 셀트리온제약, 이든파마, 건일바이오팜, 넥스팜코리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동국제약, 대한뉴팜, 구주제약, 위더스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안국약품, 영일제약, 엔비케이제약, 진양제약, 영풍제약, 대웅바이오, 광동제약, 한국파비스제약, 일양약품, 한림제약, 환인제약 등이 대원제약 화성 공장에서 생산하는 시타글립틴100mg을 위탁 방식으로 허가받았다. 대화제약은 시타글립틴 단일제와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를 수탁 생산한다. 대화제약이 생산하는 시타글립틴50mg의 경우 한국글로벌제약, 케이에스제약, 동광제약, 현대약품, 신풍제약, 티디에스팜, 시어스제약, 국제약품, 경보제약, 팜젠사이언스, 휴온스 등이 위탁 허가를 받았다. 대화제약은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50/500mg 복합제를 총 13개 제약사에 공급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시타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10/100mg을 30개 제약사로부터 위탁받았다. 일동제약, 구주제약, 성이바이오, 일화, 알리코제약, 진양제약, 메디카코리아, 대우제약, 신풍제약, 파일약품, 아주약품,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이연제약, 명문제약, 삼천당제약, 동광제약, 영진약품, 녹십자, 하나제약, 동국제약, 엔비케이제약, 일양약품, 팜젠사이언스, 신일제약, 대화제약, 환인제약, 라이트팜텍, 국제약품, 바이넥스 등이 동구바이오제약 고객사다. 2020년 약가제도 개편 이후 허가 급감...급여등재 의약품 감소세 '1+3' 공동개발 규제 이전에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가 전문약 허가를 크게 억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약 허가 건수는 2019년 4195개로 월 평균 350개에 달했는데, 2020년에는 2616개로 1년 전보다 37.6% 줄었고 지난해에는 1118개로 2년 전보다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상반기 전문약 허가건수는 3년 전과 비교하면 64.5% 줄었다.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개편 약가제도는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편 약가제도에는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담겼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게 된다. 제약사가 제네릭을 직접 개발하고 생동성시험을 수행하지 않으면 약가가 크게 떨어지는 구조 탓에 전 공정 제조 위탁 제네릭의 허가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시장성이 큰 대다수 시장에는 제네릭이 20개 이상 진입해 있어 후발 제네릭은 계단형 약가제도 적용으로 약가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신규 진입 동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약가제도 개편 이후 건강보험 급여 등재 의약품도 감소 추세다. 지난 1일 기준 급여목록 등재 의약품은 총 2만3471개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 2만3565개를 기록한 이후 2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급여등재 의약품은 작년 7월 2만4656개에서 1년 만에 1185개 줄었다. 2021년 7월 2만5827개에서 2년 새 2356개 감소했다. 급여등재 의약품은 지난 2020년 10월 2만6527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년 10개월 간 급여 의약품은 3056개 감소했다. 지난 2년 10개월 동안 건강보험 급여 신규 진입보다 시장 철수나 퇴출이 3056개 많았다는 의미다. 향후 공동개발 규제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급여 목록 의약품 개수의 감소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2023-07-17 06:20:56천승현 -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 9%↓...코로나 백신 효과 '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은 29억8869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백신 수출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는 동안 수혜를 누렸던 진단키트의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 9%↓…백신 제외하면 오히려 증가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한국의 의약품 수출액은 29억8869만 달러다. 작년 상반기 32억8820만 달러와 비교해 1년 새 9.1%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동안 호황을 누렸던 백신의 수출 실적이 엔데믹 전환과 함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산 백신의 수출액은 1억6729만 달러(약 2100억원)로, 작년 상반기 7억7831만 달러 대비 78.5%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백신은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품목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호주와 대만 등으로 수출되면서 높은 수출실적을 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코로나 사태가 엔데믹 전환하면서 코로나 백신의 수출도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의약품 수출실적은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외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 20억3316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3억2811만 달러로 14.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수탁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데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케미칼의약품 수출액 역시 작년 상반기 4억7673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4억9329만 달러로 3.5% 늘었다. 진단키트 수출액, 1년 새 5분의 1로 뚝…코로나 이전으로 회귀 중 백신과 함께 코로나 사태의 수혜를 크게 입었던 진단키트의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진단키트 수출액은 4억7635만 달러(약 6000억원)로, 작년 상반기 26억827만 달러 대비 81.7% 감소했다. 1년 새 수출실적이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사실상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액은 글로벌 코로나 사태의 본격화와 함께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반기별 진단키트 수출액은 2019년 하반기 1억3322만 달러에 그쳤으나,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상반기 7억2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2020년 하반기엔 14억4286만 달러로 더욱 증가했고, 2022년 상반기엔 26억827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지며 관련 수출실적도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보다 낮은 실적을 냈다.2023-07-17 06:19:25김진구 -
[기자의 눈] 미국까지 소문난 'K-바이오 고평가'[데일리팜=황진중 기자]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BIX2023)'에서는 미국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에 미국 VC들이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션 주제는 '미국 VC들이 말한다, 한국 바이오기업에 왜 투자 안해요'였다. 세션에 참가한 미국 VC는 노보홀딩스, 비보캐피탈, 버텍스벤처스, 멘로벤처스, 프레지어라이프사이언스 등이다. 세션에 참여한 발표자들은 크게 2가지 부분에서 의견을 모았다. 하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과학 연구 수준이 미국이나 유럽 등에 견줄만 하다는 의견이다. 다른 하나는 유사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해외 경쟁사에 비해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지적이다. 발표자들이 국내 과학 연구 수준의 잠재력 등을 치켜세운 것은 뒤에 나올 쓴소리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언술로 보였다. 영미권 일각에서 조언이나 충고를 들을 때 '그러나(But)' 이전에 나온 달콤한 말은 무시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VC 관계자들의 말을 요약하면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과학 연구 수준은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다'였다. 세션에 참여한 한 미국 VC 관계자는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과학에 질에 있어서 혁신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연구와 유사한 것으로 보였다"면서 "그러나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나 보유 자산 등으로 이뤄지는 기업 가치평가에 있어서 미국과 유럽의 기업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2년 전을 보면 미국 바이오기업보다 한국 바이오기업의 기업가치가 3배 더 높았다"고 말했다. 국가나 업계마다 기업 가치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에서 수익을 더 얻을 수 있는 관점으로 가치평가를 진행한다. VC 입장에서는 투자금 회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다소 인정하기 어려운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를 진행할 때 VC는 미래 어떤 시점까지 기업이 얻는 수익을 계산하고, 여기에 이자율과 물가상승률 등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평가한다. 다만 바이오기업은 당장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우므로 가치평가를 할 때 가치평가자의 편견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말을 듣는 것은 이 편견이 차지하는 부분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됐다는 의견에 이어 더 쓴소리가 나왔다. 대부분 기본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문제는 미국 VC 관계자들이 지적한 내용을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나 국내 VC 관계자들도 알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VC 관계자들은 가치고평가에 대한 의견을 제기한 후 기업설명회(IR) 방식과 투자자와의 소통 등에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아쉬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VC 관계자들이 너무 많은 기업의 소개를 듣는 만큼 일단 눈에 띄기 위해서 핵심을 짧고 간결하게 압축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투자자도 사람이므로 IR 시 자사 기술에 대한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덧붙이면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투자금에 대한 말은 더 직설적이었다. 미국 VC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 시기에 얼마가 필요하고, 투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금을 활용해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이후 또 어떤 시점에 어느 정도의 추가 투자를 유치할 것인지 등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자금회수(엑시트) 방법을 제안하는 것도 투자유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한 국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IR 행사 등을 진행해보면 아쉽지만 성의가 없는 IR을 하는 바이오기업들도 여전히 많다"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어느 정도는 포장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R&D 성과와 사업을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투자유치 전략 등의 실력을 갖출 때까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품 논란에도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대부분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차세대 약물을 허가받거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을 개발해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수익도 창출하기를 기대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벤처 투자가 크게 늘어난 후 2년이 지났음에도 성과는 여전히 미미하다. 아무리 신약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해도 거품 수준의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들이 그 돈을 다 어디에 사용했는지 의문이다. 한 번의 거품은 업종이 성장하기 위해 불가결하다고 한다. 국내 바이오 업종에 또 한 번 거품이 끼기 전에 견고한 바이오 생태계에서 한 역할을 맡고 있는 미국 VC의 쓴소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2023-07-17 06:17:54황진중 -
'성장 자신감' 제약사 최고 경영진 잇단 지분 매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주요 경영진이 잇단 장내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분 매입에는 회장, 사장, 대표이사, 최고전략책임자 등이 총출동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책임경영 및 미래사업 자신감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허승범(42) 대표이사 회장과 김상진(58)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7월 10일과 11일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허 회장은 1300주, 김 사장은 1만주다. 삼일제약은 올해 첫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CNS(중추신경계) 부문은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 상반기 CNS 매출은 120억원 정도다. 하반기부터는 한국산도스 도입 품목 매출이 잡힌다. 삼일제약은 최근 국내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이중 CNS 매출은 약 170억원이다. 김열홍(64) 유한양행 연구개발 총괄 사장은 6월29일 300주를 추가했다. 올 3월초 유한양행에 합류한 직후 275주를 장내 매수한 이후 2번째 행보다. 유한양행은 6월 30일 항암신약 '렉라자'가 1차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고 2년 6개월만에 표준 치료까지 등극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1차 치료제 급여를 받을 때까지 환자에게 무상 공급을 단행한다. 환자당 일년 7200만원 약값을 부담한다. 향후 급여가 이뤄지면 3000억원 규모의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샘맥아워(60)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7월 11일 1050주를 장내서 사들였다. 취득단가 73만1286원, 총 7억6785만원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연간 수주 규모가 사상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1조9000억원이던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회사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일라이릴리, 미국 머크(MSD),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총 13곳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공장은 2025년 4월 완공이 목표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보령은 김성진(36) 최고전략책임자는 7월 11일 1만2259주, 이근재(48) 상무는 7월 7일 5000주를 지분을 매입했다. 보령은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우주 신사업과 알짜 자회사 처분을 통해서다. 우주 사업은 현재 민간 우주정거장을 건설 중인 미국 벤처회사 액시엄에 6000만 달러(770억원) 까지 투자를 확대했다. 알짜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화인자산운용이 선정됐고 거래금액은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도 허일섭(69)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이윤우(79) 대한약품 대표이사 회장, 이승영(50) 대한약품 대표이사 사장, 장소영(56) HK이노엔 전무, 조용준(57)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회장 등이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별 이슈를 떠나 제약사 최고 경영진의 장내매수는 미래 사업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주가방어, 책임경영 등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2023-07-17 06:00:31이석준 -
'솔리리스' 병용 파트너 '다니코판' GIFT 대상 지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솔리리스'의 병용 파트너 '다니코판'이 희귀의약품 지정과 동시에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다니코판(Danicopan, ALXN2040)을 국내에서 희귀의약품 및 GIFT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치료 후보물질인 다니코판은 미국과 유럽에서 PNH 치료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미국 FDA에선 혁신치료제로, 유럽 EMA에선 우선심사(PRIME)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경구용 D인자저해제 다니코판은 3상 ALPHA 연구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혈관 외 용혈을 경험한 PNH 환자들에서 잠재적인 보완 치료로서 효능을 입증했다. 이는 D인자저해제가 3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첫 사례다. 미리 지정된 중간분석에서 치료 12주 후 헤모글로빈 수준을 위약군과 비교했고, 그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다니코판과 '울토미리스(라불리주맙)' 병용요법은 치료 지표에서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지표에는 치료 시작 시점부터 헤모글로빈 수치, 수혈 여부 및 만성질환 치료의 기능적 평가인 피로 점수의 개선 등이 포함된다. 다니코판은 C5저해제인 '솔리리스(에쿨리주맙)'와 울토미리스 등에 대한 병용요법 연구를 진행중이다. ALPHA연구에 참여한 이종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C5 저해제가 PNH에 대한 치료 효과는 입증했다. 하지만 적은 수이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빈혈과 혈관 외 용혈 등으로 인한 수혈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IFT는 혁신 의약품이 신속히 상용화 하도록 임상 개발 초기부터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허가 심사 기간을 최대 75% 단축할 수 있다. GIFT 대상은 ▲허가자료 준비 지원 ▲준비된 자료부터 먼저 심사하는 수시 동반심사(rolling review) 적용 ▲품목설명회·보완설명회 등 심사자와 개발사 간 긴밀한 소통 ▲규제 관련 전문 컨설팅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2023-07-17 06:00:23어윤호 -
"의대 증원, 약배송 주장 포기"...의협 집행부 탄핵 위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가 탄핵 위기에 내몰렸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15일 제39차 회의를 열고 ▲이필수 의협회장 불신임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상운 부회장 불신임 ▲의정협상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전권을 부여하는 대의원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을 상정할 임시 대의원총회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의협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 등 의협 대의원 83명은 이필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대한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임시 대의원총회 발의동의서를 최근 의협 대의원회에 제출했다. 의협 정관을 보면 회장과 임원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242명의 3분의 1인 81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의안이 성립된다. 대의원 83명이 제출한 이필수 회장 불신임 추진 사유를 보면 ▲대의원회 의결사항을 위반한 의대 정원 확대 독단적 합의 ▲논의 없이 수술실 내 CCTV 설치 일방적 수용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실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일부 동의와 오대응으로 후불제 자초 ▲자체 수탁 검사 고시 파행 야기 등이다. 아울러 ▲약배송 주장 포기로 '진료는 비대면 약은 대면'이라는 굴욕적, 기형적 모형 동의 ▲의학정보원·면허관리원 고의 무산으로 현안 대응 포기 ▲공적전자처방전 무대응으로 처방전 리필제 등 성분명처방 단초 제공 ▲한의사 초음파 사용 대법원 판결 패소 자초 ▲한방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등록과 한방 영어 명칭 무대응 등 고의 실수 의혹 ▲전문약사제도 안일한 업무처리로 약사를 전문의와 동등한 지위로 인정 등이 사유가 됐다. 회장에 대한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이상의 발의로 성립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162명)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한다. 회장을 제외한 임원에 대한 불신임은 재적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발의로 성립하고, 재적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2023-07-17 01:27:32강신국 -
권리금·컨설팅비 싹 돌려받는 약사...브로커 폐해 드러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가 약국 권리금과 컨설팅비 명목으로 브로커들에게 지급한 9000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브로커들은 자신이 받은 돈은 도박과 같은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한다며 반환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펼쳐졌다. A약사는 피고 B와 C에게 권리금 명목으로 7000만원, 컨설팅 계약으로 2000만원을 지급했다. B, C는 모두 약국 브로커였다. 특약에는 내과 연합이 입점하지 않으면 환불한다고 명시돼있었고, 미입점이 현실화되자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1심에서는 의무 불이행으로 권리금 7천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2000만원의 컨설팅비는 중개행위 등 용역 제공이 확인되며 기각됐다. 이에 불복한 원고 측은 항소했다. 2심에서는 피고가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고, 불법 중개업으로 중개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행법규 위반으로 계약 무효라는 주장이었다. 이에 피고 측은 “컨설팅계약이 무효라고 하더라도 지급받은 돈은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해 부당이득 반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불법원인급여란 민법 제74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도박이나 인신매매 등 불법으로 돈을 지급했을 경우에는 그 이익을 반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결국 피고 측은 자신이 맡은 업무가 반사회적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컨설팅 계약이 유효하지 않더라도 돈을 돌려줄 순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 2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약사의 손을 들어주며 1심에서 인정하지 않은 2000만원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과 중개사무소 등록도 없이 수수료를 받기로 한 피고의 행위를 강행법규 위반으로 보고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 약국 개설을 위한 임대차 계약의 중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을 제한하고 규율하고 있긴 하나 부동산 거래 질서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공인중개사법 위반이 무효라고 하더라도 이를 선량한 풍속과 사회적 질서에 반하는 행위로 볼 순 없다”며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 변호를 맡은 우종식 변호사(법무법인 규원)는 “무자격자가 단순히 병원의 입점 여부라는 거래 대상 부동산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부동산 중개행위를 넘어서는 용역행위가 인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 변호사는 “설사 ‘공인중개사업무를 제외한다’는 특약을 쓰더라도 실질적인 행위가 무엇인지를 법원에서 검토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러한 편법 약정으로는 공인중개사법 위반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 변호사는 “약국 점포를 소개하고 병원이 입점한다거나 조제료 정보정도는 공인중개사행위의 부수적인 행위다. 이를 넘어서는 분석이나 병원입점용역행위, 컨설팅 행위가 있어야만 한다. 이같은 공인중개사법 위반은 계약이 무효일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도 가능하다”고 했다.2023-07-16 20:11:52정흥준 -
"복약상담은 이렇게"...부천 윤선희·최진혜 약사 1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처방약 설명뿐만 아니라 병용 불가약과 부작용 안내, 생활습관 지도까지 환자 눈높이 상담에 자신있는 약사들이 경연장에서 맞붙었다. 16일 경기약사학술대회 분회 대항 복약상담대회에는 총 6개팀이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여느 복약상담 대회와 달리 대본을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16개 처방전 중 한 장을 선택해 5분간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천과 광명, 평택, 고양, 남양주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혈압과 당뇨 복합 만성질환자, 정형외과 진료 환자, 대상포진, 건선 환자 등 다양한 처방전을 선택해 즉석 복약상담을 진행했다. 1등은 부천 윤선희·최진혜 약사에게 돌아갔다. 윤 약사는 4개 처방약에 대한 안내와 부작용을 설명했다. 또 약 봉투와 설명서를 보관할 것과 식후 복용법을 당부했다. 또 치과 치료 여부를 확인해서 병용하면 안되는 약을 점검하고, 섭취 중인 영양제를 가져오면 상담을 해줄 것을 안내했다. 이외에도 환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운동 습관 등을 지도했다. 환자 귀가 후 필요에 따라 소통할 수 있도록 약국 연락처를 짚어주기도 했다. 심사위원인 최병철 박사는 “환자 접근성과 이해도, 복약지도 구성, 전문성 등을 봤다. 전반적으로 구성이 좋았다. 약 하나하나 설명 쉽지 않은데 잘 해줬고, 복약 방법이나 약물 부작용 안내도 좋았다. 환자 순응도가 좋을 것으로 보이고, 생활 습관 개선 안내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윤 약사는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복약지도를 하려고 했다. 생활습관까지 돌보는 토탈 상담을 해주려고 했고, 환자가 주의할 부분들을 짚어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환자가 돌아간 뒤에도 소통할 수 있다는 걸 강조했다. 또 시너지 효과를 위해 생활에서 어떤 걸 해야 할지 상담해 준 것들이 포인트였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도약사회는 복약상담 대회에 참여해준 약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상담 표준화를 기대하며 경연대회를 콘텐츠화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연제덕 부회장은 “복약지도 내용이 약국마다 어느 정도 표준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했다. 경연대회에 참여해주시고 환자 중심으로 상담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경연대회를 학술대회 콘텐츠로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경연대회 수상자 1등: 부천시 윤선희·최진혜 약사 2등: 고양시 김예성·남인영 약사, 광명시 하영미·최윤미 약사 3등: 평택시 서영진·한인숙 약사, 고양시 박성희 홍경란 약사, 고양 윤소정·남양주 이승민 약사2023-07-16 19:27:56정흥준 -
일본 대체조제율 34→79%..."수가·보고의무 완화 영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본 대체조제율은 15년 만에 34%에서 79%까지 급증하는 성과를 이뤘는데, 이는 정부의 수가 가산과 대체조제 보고 의무 삭제 등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했다. 또 일본은 고령화에 따라 환자 복약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약사의 관리 행위에 대한 가산 수가를 세부화 하고 있다. 후쿠시마 히토시 가나가와현약제사회 보험 담당 이사는 16일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일본 대체조제율과 조제수가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후쿠시마 이사는 “2007년 34%였던 대체조제율이 2022년 79%까지 올랐다. 2002년 후발의약품(제네릭) 조제하면 2점 가산을 줬고, 2006년에는 의사 동의를 얻지 않고도 대체조제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 2008년에는 제네릭 조제 가산이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10년 입원기본료에도 제네릭 사용 가산이 제정됐고, 2012년엔 일반명 처방 가산이 도입되기도 했다. 그는 “환자들이 제네릭으로 조제했을 경우, 신뢰를 얻기 위해 의약품 성분이나 효과, 가격 정보를 제공했다. 대체조제에 대한 환자 반감은 현재 크게 줄었다”면서 “약국에서 제네릭을 사용해서 얻는 가산뿐만 아니라 병원도 가산을 받기 때문에 대체조제율이 계속 증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의미한 복용약 감소에 수가...기본 조제 보단 약물관리 방점 일본은 고령화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이에 맞는 약물 관리를 위해 약사 수가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기본 조제료는 줄이는 반면 약물 관리 행위에 대한 수가는 세분화해 추가하고 있다. 일본의 수가는 조제기본료와 약제조제료, 약학관리료와 약제료로 나뉘는데, 이중 ‘약학관리료’에 방점을 찍고 가산 수가를 설계하는 모습이다. 후쿠시마 이사는 “가산은 계속 추가 되고 있다. 6세 미만 아이들의 복약상담과 순응도를 체크하는 가산이 있다. 처음 약을 먹는 아이들의 부모를 지도하면서 인정받는 수가다”라며 “또 흡입약 지도 가산도 있다. 흡입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3개월에 한 번씩 지도 가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 환자의 저혈당 예방을 위해 새로운 인슐린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조제 후 부작용 확인과 복약지도를 하고 그 정보를 문서화해서 보고했을 때 가산되는 수가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환자가 복용을 잊거나 잘못 복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포씩 줬을 때 수가가 가산된다. 과거엔 기술료로 평가됐는데 최근에 약학관리료로 포함됐다”면서 “6종류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대해 의사에게 중재를 요청해 2종류 이상 줄어든 약이 4주 이상 유지됐을 때 받을 수 있다. 만약 의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더라도 인정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가산 수가 체계를 설명했다. 일본도 고령화에 따라 처방약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가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재택환자 방문 관리에 대한 약사 수가도 마련돼있다. 이는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과 케어매니저 지도를 하고 받을 수 있는 수가다. 그는 “환자 집을 방문해 가족이나 요양기관 직원 지도를 했을 경우를 평가하기도 한다. 치매나 약 복용을 잃어버리는 경우 케어매니저 지도를 해서 도와주는 역할을 인정해주고 있다”며 일본은 행위별 가산 수가가 꾸준히 신설되고 있음을 설명했다.2023-07-16 18:38:27정흥준 -
약국 매출 올리고 싶다고요?...이것부터 챙겨보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라면 누구나 가장 관심 갖는 부분이 매출이다. 일 처방은 100건인데, 일매출은 30만원이라면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처방 매출이야 병·의원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탄탄한 일매출과 단골만 보장된다면 비록 처방이 줄어도 어느 정도의 매출은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제에서는 약국 매출이 저절로 올라가는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비법이 공개됐다. '경영 고수'라고 할 수 있는 약국체인 온누리H&C와 참약사, 약국 관련 서비스 앱 모두의약국과 굿팜이 '지역약국 경영관'에 모여 매출을 올리고 싶은 약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들어오기 쉬운 약국, 구매하기 쉬운 약국= 온누리 미래전략실 민병석 팀장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거리적 접근성을 넘어 내 약국이 들어오기 쉬운 약국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일 같이 약국에 길들여 있는 약사들의 경우 이를 인지하기 쉽지 않지만 처음 오는 고객에게 약국의 첫 이미지는 끝 이미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같이 관리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날짜를 정해 약국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민 팀장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원하는 제품을 찾기 쉽고, 비교하기 쉽고, 구매하기 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장 내 구매의 비계획 구매율은 60~70%에 달한다. 약국에 필요한 게 있어 사러 왔다가 다른 제품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10건 중 6, 7건이라는 뜻으로, 카테고리별로 구분이 잘 돼 있다면 약사가 다른 환자와 상담하고 있는 중에도 환자가 직접 본인이 복용했거나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때는 증상별로, 파스-관절보호대-찜질팩-소염진통제-관절영양제 등을 연관진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민 팀장은 "진열집기를 활용하는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시즌별로 디스플레이를 변화시키는 것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때는 15~20%가 적당하며, 20% 이상일 경우 고객이 약국을 생소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즌별로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내 약국= 모두의약국 손정민 대표는 '당장 내일부터 매출 올리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분류진열이다. 손 대표는 "편의점의 경우 통상 2000~3000품목, 기업형 슈퍼마켓은 4000~5000품목, 대형마트는 5000~6000품목이 진열·유통·판매된다. 약국의 경우 1000~2000품목이 진열·유통·판매된다"며 "1000~2000품목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위치를 설정하고, 진열하고, 카테고리 분류를 표시하는 게 재고와 품목관리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손정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성분별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분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가령 마스크와 치약, 칫솔, 잇몸약, 구취제거제 등을 함께 진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팁은 동선을 살피는 것이다. 주동선에 따라 고객 발길이 매장 구석구석 닿으면 구입 기회가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에, 약국 출입구에 대기공간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안쪽에 의자를 비치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약국 내 사각지대, 즉 데드스페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드스페이스까지 동선이 연결되도록 하고 진열장 높이를 낮춰 매장이 전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조명을 밝게 해 고객을 약국 안쪽까지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기적으로 매장을 변화시키고 골든존을 잘 활용하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처방을 넘어 유전자검사, 개인 맞춤 건기식으로 승부= 참약사 체인 김병주 대표는 "헬스케어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기존 의료기관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각종 데이터 등이 전환된다는 것"이라며 "처방·조제를 넘어 웨어러블을 통해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부터 유전자 검사, 개인 맞춤 건기식까지 약사의 역할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무분별하게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의 해설자이자, 약과 디지털치료제 상호작용 연구자, 사용성을 높여주는 휴먼코치, OTC디지털 치료제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 가고 싶은 약국은 망하지 않는다= 굿팜 황태윤 부사장은 '고객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부사장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 그 이상의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 고객경험"이라며 "고객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접할 때 느끼는 감정과 주관적인 경험에 주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경험관리가 잘 이뤄진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고객 유지율이 19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즉 '찐 팬'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간 디자인적 측면에서 그는 "밖에서 봤을 때 들어가고 싶은 약국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내 약국을 직접 촬영하고 객관화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약사가 좋은 서비스를 하는 약국이라고 하더라도 외관이 지나치게 낡거나, 지저분한 느낌을 준다면 첫 단계에서부터 고객경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황 부사장은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 낮에도 약국이 열었다는 걸 알게 하는 것, 유명품 오른 쪽에 팔고 싶은 제품을 두는 것, 지명구매가 많은 제품은 골든존 보다 낮은 곳에 진열하는 것 역시 기본적인 팁"이라며 "약국 내 CCTV를 8~16배속으로 살펴보고 어느 존(zone)에 많이, 자주 머무르는가를 파악하는 것도 팁"이라고 전했다. 그는 "약국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파서 오는 공간이 아니다. 즐겁고 건강한 경험을 해야 비대면 시대가 열린다고 해도 약국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모든 리테일샵의 목표는 고객 재방문"이라고 강조했다.2023-07-16 18:28:5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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