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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3제 당뇨병약 승인...슈가논 라인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에스티는 3제 당뇨병치료제 '슈가트리서방정 5/10/1000mg'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31일 공시했다. 에보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염산염 3제 복합제다. 회사는 "3제 이상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내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동아에스티는 슈가논 라인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2015년 국내 26호 신약으로 '슈가논정5mg(에보글립틴타르타르산염)'을 허가받았다. 이후 2015년 에보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서방정', 2023년 에보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 '슈가다파®정'을 승인받았다.2023-10-31 07:42:53이석준 -
'스트렙토' 6년 임상재평가 결론 임박...생존 가능할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소염효소제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스트렙토제제)가 임상재평가에 돌입한 지 6년 만에 최종 결론이 도출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열어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논의한다. 스트렙토제제는 임상 재평가 착수 이후 처방 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고갔고 최종적으로 시장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스트렙토제제의 재평가 결과를 앞두고 제약사들의 공급중단이 이어지면서 재평가 성공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트렙토제제의 적응증이 삭제되면 환수협상을 통한 첫 처방액 환수가 적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약품 재평가 관련 안전성·유효성 검토와 조치 방안의 적정성 자문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적응증 유지 또는 삭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렙토제제는 염증성질환 치료 용도로 사용되는 소염효소제로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와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스트렙토제제의 적응증 유지 또는 삭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스트렙토제제의 재평가임상시험이 모두 유효성을 인정받으면 시장에서 잔류하게 된다. 반대로 스트렙토제제의 재평가임상시험 2건 모두 실패하면 적응증 삭제와 허가 취소 수순으로 이어진다. 적응증 2개 중 유효성을 입증한 1개 적응증만 생존할 가능성도 있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스트렙토제제의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다. 한미약품이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적응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지난 5월 임상결과를 제출했다. SK케미칼 주도로 진행 중인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 적응증 임상시험 자료 제출기한은 지난 8월까지다. 스트렙토제제는 임상재평가 기간 동안 처방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스트렙토제네는 2018년 분기 처방액 500억원대의 대형 시장을 형성했다. 2018년 분기 처방 규모가 130억원대를 나타냈는데 2019년부터 70억원대로 감소했다. 제약사들이 재평가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2018년 말 당초 적응증 중 하나인 '수술 및 외상후, 부비동염, 혈전정맥염 질환 및 증상의 염증성 부종의 완화'가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로 사용 범위가 축소됐다. 적응증 축소로 처방 시장 규모도 크게 위축됐다. 스트렙토제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수요가 급증했다. 스트렙토제제는 2021년 3분기 처방액 41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65억원으로 50%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74억원으로 상승했다. 스트렙토제제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2021년 상반기 85억원보다 44.0% 늘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스트렙토제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5% 줄었다. 2021년 3분기 41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6.2%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도 축소된 셈이다. 최근 스트렙토제제의 공급 중단이 속출하면서 재평가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도 처방 시장 규모가 급감했다. 재평가 임상시험을 주도한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이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일선 병의원과 유통업체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자사 생산 공정상 사유로 부득이하게 뮤코라제정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SK케미칼도 의약품 유통업체들에 스트렙토제제 바리다제의 시장 철수를 공식화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뮤코라제와 바리다제는 지난해 각각 54억원, 17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하며 동일 성분 중 1, 3위에 오른 제품이다. 뮤코라제는 지난 3분기 처방액이 7억원으로 전년대비 51.3% 줄었고 바리다제는 3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뿐만 아니라 스트렙토제제의 공급 중단이 확산하면서 약국가에서는 수급난이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재평가 성패와 무관하게 스트렙토제제의 저렴한 약가로 수익성이 낮아 시장 철수를 선택한 업체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된 스트렙토제제의 보험상한가는 최대 70원에 불과하다. 스트렙토제제 24개 제품 중 22개가 70원으로 등재됐고 59원과 58원이 각각 1개다. 만약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이 성공하지 못하면 임상재평가 의약품의 환수협상에 따른 환수 첫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스트렙토제제는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재평가 결과에 따른 환수협상 합의 품목에 한해 1년 간 평가를 유예하는 조건부 급여가 제시됐다. 임상재평가가 종료될 때까지 환수협상을 합의한 제품에 한해 1년 간 급여를 유지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스트렙토제제를 보유한 제약사 37곳 중 22곳은 건보공단과 22.5%의 환수율과 환수 기간 1년에 합의했다. 스트렙토제제의 임상재평가가 실패하면 1년 간 처방실적의 22.5%를 건보공단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환수협상에 합의하지 않은 스트렙토제제 15개 제품은 지난 3월부터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 스트렙토제제의 처방액 환수 여부는 적응증 2개의 임상시험이 모두 종료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임상시험 2개 모두 성공하면 스트렙토제제는 허가와 급여가 모두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2개 임상시험 모두 적응증 입증에 실패하면 환수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스트렙토제제는 지난해 총 272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적응증 2개 모두 삭제되면 제약사들이 내야 하는 환수금은 총 6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2023-10-31 06:20:02천승현 -
글로벌 폐암 병용요법 대전…렉라자 임상결과 가치는◆방송 : DP인터뷰 ◆기획·진행 : 제약바이오산업2팀 손형민 기자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영상편집팀 ◆출연 :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최근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공개된 MARIPOSA 임상3상 연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유한양행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기존 표준치료요법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평가한 결과인데요. 이번 결과를 두고 유효성을 입증했다,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는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또 경쟁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직접 비교도 되면서 MARIPOSA 임상 연구에 대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MARIPOSA 임상 연구를 주도하시고 이번 ESMO 2023에서 데이터를 직접 발표하신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종양내과)을 만나 이번 임상에 대한 의의를 들어봤습니다. Q. 이번 ESMO 2023에서 공개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MARIPOSA’ 연구 결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MARIPOSA 임상3상 연구는 아마도 EGFR 돌연변이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 그동안 진행됐던 연구보다 규모가 큰 연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연구는 치료받지 않은 EGFR 돌연변이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하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1대 1 비교한 임상3상 연구입니다. 대조군 중 한 군에 렉라자 단독요법이 있었는데 병용요법과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렉라자 단독요법이 들어간 이유는 리브리반트의 기여도(contribution component)가 어떤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차 평가변수는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에 대한 무진행생존기간(PFS) 비교였습니다.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생존(OS)이 포함됐습니다. 연구 결과는 긍정적(positive)이었습니다. 병용요법의 PFS가 23.7개월,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16.6개월로 통계적·임상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병용요법은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률을 30% 낮췄고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7.1개월(절대값) PFS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MRI 촬영 횟수 차이입니다.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FLAURA2 연구에서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MRI를 찍지 않았습니다. MARIPOSA 연구에서는 모든 환자들이 MRI, CT 촬영 대상이었고 간격도 8주로 짧았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의 질병 진행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병용요법에서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PFS가 짧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감안해 뇌전이와 관련된 두개외(Extracranial) PFS를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를 통해 결과 값을 측정했는데, 결과는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PFS 9개월 증가를 확인했습니다. PFS뿐만 아니라 반응지속기간(DOR)도 길고 완전반응(CR) 비율도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높았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환자분들이 PFS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OS에서 유리한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내년쯤 (발표될) 최종 OS 결과에서 병용요법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치를 만족시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3세대 EGFR-TKI가 병용요법으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MARIPOSA 만의 장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MARIPOSA 임상 연구는 EGFR 3세대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의 전체 내성 기전의 50% 정도로 알려진 EGFR MET 돌연변이를 억제하기 위해 이를 표적할 수 있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병용요법이 단순히 PFS, DOR뿐만 아니라 (추적관찰이 필요하겠지만) OS에 유리한 경향성을 보였다는 게 중요합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내성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독성 증가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 독성이 환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의사들이 더 익숙한 독성인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병용요법에서) 증가된 독성 대부분은 EGFR 억제와 관련된 독성입니다. (독성 관련 부작용이)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증이기 때문에 의료진이 그동안 20년 넘게 EGFR 표적치료제를 쓰면서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관리가능 하다고 평가됩니다. 앞으로 환자, 의사들 교육을 통해서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면에서 병용요법이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이 병용요법에게 유리한 경향성이 나타났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실까요? 연구자 입장 뿐만 아니라 특히 전 세계의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고 두려워하는 치료 환자들을 위해서 OS 혜택(benefit)이 입증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병용요법이 연구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반 항암제 병용, 아바스틴(베바시주맙)과 병용을 통해서 확인한 결과 PFS 혜택은 있었습니다. (다른 연구들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PFS는 증가시키지만 환자가 더 오래 살 수 있나라는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interim) OS 분석이지만, 결과에서 보인 유리한 경향성은 지켜봐야 되고 기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1차 평가변수인 PFS가 공개됐을 때 수치가 시장 기대보다 높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연구 디자인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평가입니다. 기본적으로 평가해야되는 것은 연구 디자인에 맞게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나입니다. (MARIPOSA 연구의 경우)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중요한(significant) 혜택을 입증했나라고 하면 그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다만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인 FLAURA2와의 비교에서입니다. 타그리소와 일반 항암화학요법의 PFS 혜택보다 MARIPOSA에서 기록한 병용요법의 PFS 기간이 더 짧지 않느냐 하는 우려인데 이는 연구 디자인이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MARIPOSA 연구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MRI를 찍은 반면) 타그리소 병용요법 연구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머리 MRI를 찍지 않았습니다. 뇌 전이가 확인된 환자 30~40% 환자만 MRI를 촬영했습니다. (MRI 촬영 횟수뿐만 아니라) CT 촬영 간격이 MARIPOSA가 훨씬 더 촘촘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차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좀 더 촘촘히 스피드건 장치를 설치한 연구가 MARIPOSA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좀 더 많은 질병 진행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PFS가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다만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두개외(Extracranial) PFS에서 분명히 보여준 것은 다른 연구와 유사하게 맞췄을 때 PFS 중앙값이 27.8개월이었습니다. 이는 FLAURA2에서 보인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할 만한 9개월의 차이였습니다. 이는 어떠한 병용요법보다 못지 않은 (오히려) 더 나은 PFS 혜택입니다. 처음에 이런 정확한 연구 디자인에 대해 이해가 짧은 상태에서 초록이 공개됐기 때문에 이런 우려 (시장 기대보다 PFS 수치가 낮았다는 점)가 나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치료제를 더하다 보니 병용요법의 부작용이 우려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임상에서도 병용요법의 부작용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병용요법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요? MARIPOSA 연구에서는 후속 치료(subsequent therapy) 비율이 유사합니다. 전반적으로 양군의 약 30% 환자가 그 차후 치료를 못 받았습니다. 결국 후속 치료를 얼마나 받느냐가 OS를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후속 치료 비율이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동등한 비율로 일반 항암치료를 받았고 EGFR-TKI 단독요법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 30%의 환자가 양군에서 후속 치료를 못 받았습니다. 그게 이전에 일반 항암을 병용했을 때 후속 치료 비율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병용요법에서 생기는 환자들이 겪는 어떤 독성이나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후속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병용요법의 부작용들이 대부분 익숙한 부작용들이라는 것입니다. (병용요법에서 발생한 부작용들은) 피부발진이나 손발톱염증 등 20년 동안 흔히 경험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교육을 통해 (관리)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러 보조 요법(supportive medicine)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병용요법의 부작용 대부분이 1~2등급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매체에는 (3등급 이상 부작용이) 75%라고 보도됐는데 그건 약물 투여 후 발생한 이상반응(Treatment-emergent adverse event, TEAE)에 관한 수치입니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eatment-related adverse event, TRAE)에 3~4등급 부작용은 병용요법에서 흔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병용요법의 부작용은 정맥혈전색전증(VTE)인데 대부분 무증상이고 4개월 동안 항응고요법(anticoagulation)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가능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충분한 환자, 의료진 교육을 통해 이겨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경구제인 3세대 TKI에 주사제를 더하게 되면 환자의 병원 방문 빈도, 비용 등 다양한 측면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용요법이 비용효과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까요?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PFS, 2차 무진행생존기간(PFS2), DOR 정도의 데이터 효과입니다. 병용요법이 승인되고 보험급여가 적용 돼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00% 사용될 것이라고 볼 수있나라고 하면 현재까지 데이터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용요법이 환자에게 선호 요법(preferred regimen)이 되기 위해서는 OS 혜택을 입증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높습니다. 다만 가격은 둘째치고 지금 현재 임상 데이터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이 된다면 환자들과 이 병용요법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를 해야 됩니다. 현재 PFS와 PFS2의 혜택 만으로도 충분히 환자에게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Q. 앞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 처방 트렌드가 병용요법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실까요? 현재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단독요법이 표준치료요법(SoC)지만 결국 단독요법은 이전, 예전(old) 표준치료요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환자들도 질병이 진행하지 않을 때까지의 기간이 짧으면 13개월 길어봤자 16~18개월을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년이 안 되는 기간이거든요. 그럼 어떻게 환자들의 삶의질(Quality of life, QoL)을 증가시킬 수 있느냐,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하는 시도를 계속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의 랜드마크가 이 MARIPOSA 연구였습니다. 그 연구에서 굉장히 기쁘게도 아주 강력한 데이터를 만들어냈습니다.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더 오래 살게 하는 그런 결과를 내년쯤에 기대하고 있고 분명한 거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병용요법이 자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병용요법의 효과를 통해) 환자들이 더 오래 살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MARIPOSA 연구가 그런 희망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2023-10-31 06:17:46손형민 -
의사 마약류 셀프처방 금지 추가입법…"위반시 1억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의사 등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자신과 가족에게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의 처방·투약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는 입법이 추가로 발의됐다. 처방·투약 금지 규정을 어긴 의사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벌칙 규정도 담겼다. 30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서정숙 의원안은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자신이나 민법에 따른 가족에게 마약·향정약을 투약하거나, 투약하기 위해 제공하거나, 처방전을 발급해서는 안되는 조항을 신설했다. 벌칙 조항에는 규제 조항 위반 시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했다. 부칙에서는 법률 효력이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도록 규정했다. 서 의원은 "의사와 치과의사가 본인에게 마약류를 직접 처방하는 셀프 처방 횟수가 2020년 7795명, 2021년 7651명, 2022명 8237명 등 매년 8000명 내외 의사가 셀프 처방을 하고 있다"며 "캐나다 등 셀프 처방을 금지 중인 해외 입법례를 감안해 입법으로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의 의사 마약류 셀프처방 금지 법안은 올해 초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도 대표발의한 상태다. 법안 내용은 대동소이한데, 최연숙 의원안은 서정숙 의원안에 더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비용 심사 내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추가로 담겨있다. 최연숙 의원안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한 차례 심사됐지만 계속심사(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서정숙 의원안 추가 발의로 21대 국회 임기 내 추가 심사 가능성과 통과 타당성이 종전 대비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법안에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있는 점은 넘어야 할 관문이다. 의협은 법안에 "모든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 우려가 있는 위험약은 아니"라며 "의사 본인과 가족의 치료받을 권리를 부당하게 박탈하고 의사 진료원과 처방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신중검토 의사를 표했다. 복지위는 최근 의료용 마약류 등 사회 일선에서 마약류 문제가 연일 문제로 지적되는 상황인 점을 들어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설 방침이다.2023-10-31 06:05:36이정환 -
큐란·알비스 등 라니티딘 제제 급여목록 완전 삭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19년 9월 불순물 사태로 급여정지된 라니티딘 제제 대부분이 11월부로 급여목록에서 퇴출된다. 최근 3년 간 생산실적이 없거나 최근 2년 간 보험급여 청구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1월 급여목록에서 남은 라니티딘 제제는 3개 품목에 불과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청구 의약품 삭제, 미생산·유효기한 도과 의약품이 11월 급여목록에서 삭제돼 라니티딘 제제 대다수가 퇴출됐다. 라니티딘 제제는 불순물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돼 지난 2019년 9월 26일 급여가 정지됐다. 그동안 급여가 정지된 상태로 급여목록에는 있었지만, 이번 미청구·미생산 의약품 정비로 목록에서 완전 퇴출된 것이다. 이제 급여를 정상화하려면 다시 급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는데, 갱신을 통한 허가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사실상 시장에서 영구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청구 의약품은 최근 2년 간(2021.7.1~2023.6.30) 보험급여 청구실적이 없는 약제가 급여목록 삭제 대상이다. 11월 급여목록에는 125품목이 삭제됐다. 미생산·유효기한 도과 의약품은 최근 3년간('20.1.1~'22.12.31) 생산실적 또는 수입실적이 없는 약제로, 그 유효기한 또는 사용기한이 도과된 경우 급여목록에서 삭제된다. 이번에 961품목이 삭제됐다. 라니티딘 단일제 간판 품목이던 일동제약 큐란(5개 제품)은 미생산·유효기한 도과로 삭제됐다. 복합제 중 실적이 가장 높았던 대웅제약 알비스정 역시 미생산·유효기한 도과로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 이번에 알비스와 동일제제 46개 품목이 급여목록에서 사라졌다. 이제 급여목록에 남은 라니티딘 제제는 3개 품목에 불과하다. 복합제는 아주약품 아나시드정, 단일제는 제뉴파마 라티니정, 삼천당제약 삼천당라니티딘정150mg 뿐이다. 3개 품목 역시 2019년 9월 26일부로 급여정지된 상황이다.2023-10-31 06:01:46이탁순 -
몬테리진 후발약 허가 경쟁...한화·삼천당·현대 등 가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미약품의 천식약 '몬테리진캡슐(몬테루카스트나트륨·레보세티리진염산염)'의 후발약들의 급여등재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뒤따라 허가신청을 진행한 후발약들의 허가도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현대약품의 '몬카리진정', 하나제약의 '몬테로플러스정', 삼천당제약의 '몬테큐플러스정', 한화제약의 '싱귤리엔플러스정' 등 몬테루카스트나트륨·레보세티리진염산염 성분의 천식약을 품목허가 했다. 한화제약이 수탁생산하고, 나머지 3개 품목들을 위탁 생산한다. 위탁생동 1+3 규제가 적용된 케이스다. 몬테리진은 2031년 10월 만료되는 제제특허 1건과 2032년 1월 만료되는 제제특허 2건, 2032년 4월 만료되는 제제특허 1건 등 총 4개 특허로 보호되지만, 지금까지 총 21개 제약사가 특허를 회피하고 PMS가 만료되는 5월 15일 이후에 맞춰 후발약을 개발해왔다. 몬테리진 제네릭 허가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마무리하며 제네릭 조기 발매 채비를 마친 제약사들은 12곳이었다. 제뉴파마, 동구바이오제약, 대웅제약, 바이넥스, 대원제약, 메디카코리아, 휴온스, 대화제약, 보령, 제일약품, 테라젠이텍스, 에이치엘비제약은 몬테리진 제제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해 품목허가와 함께 우선판매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이 중 에이치엘비제약을 제외한 11개 제약회사의 몬테리진 후발약 11품목은 10월 급여등재에 성공하면서 이달부터 급여가 적용 중이다. 뒤늦게 10월 30일 허가를 받은 현대약품, 하나제약, 삼천당제약, 한화제약도 우판권을 획득하면서 빠르면 12월 약제급여목록표에 이름을 올리고 몬테리진 후발약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몬테루카스트나트륨·레보세티리진염산염 복합제는 기관지 수축, 호흡 곤란, 콧물 등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 물질을 억제해 천식 및 비염 증상을 호전시키는 성분인 몬테루카스트 성분과 알레르기비염 치료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염산염 성분이 결합돼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한미가 몬테리진으로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115억원으로 전년도 93억원에 비해 24%p 실적이 증가해 블록버스터 기준을 넘어섰다.2023-10-31 06:00:34이혜경 -
경구용 신장질환 치료제 '급여 당위성' 여론 고조[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신장질환과 관련된 혁신신약들이 줄줄이 보험등재 심사 장벽에 막혀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제도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이와 관련된 약물은 20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바이엘 만성신부전치료제 케렌디아정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신장기능 이상으로 발병하는 신성빈혈을 들 수 있는데, 최근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 에브렌조정(2021)·JW중외제약 에나로이정(2022)·미쓰비시다나베 바다넴정(2023) 등이 있다. 신장질환과 관련된 혁신신약의 신속한 등재절차가 요구되는 이유는 환자 치료옵션 확대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들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국내 만성 신장질환 환자는 2017년 20만6061명에서 2021년 28만2169명으로 36.9% 증가, 특히 80대에서는 82.8% 급증했다. 혈액투석 환자 역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약 10만 여명의 환자에 지출되는 건보재정은 3조원에 육박한다. 더욱이 주사제로만 편재된 기존 신성빈혈치료제에 비해 경구용 알약형태라 환자 복약 순응도 역시 현격히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포괄적 신장질환과 관련된 이들 약제의 보험등재에 그나마 희망을 가져 볼 수 있는 것은 케렌디아의 약평위 상정 소식이다. 개발사는 물론 신장학회·국회·환자단체 등 전방위 의견개진으로 허가(2022. 5) 후 약 1년 반만의 성과다. 때문에 제1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제2형 당뇨가 있는 만성 신장병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케렌디아의 약가협상 논의가 급물살을 탄 만큼 신성빈혈치료 약제들의 등재 당위성에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보건당국이 케렌디아 급여적정성을 적극 검토한 이유는 결국 사회적 비용 절감에 있다. 만성 신장질환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 치료·수술요법으로 넘어가는데, 연간 3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돼 그 과정에 약물요법을 적극 개입해 이를 극복하자는 여론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처럼 케렌디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정제형 신성빈혈치료제 역시 약효를 비롯한 비용효과성에 방점을 두고, 빠른 급여화 절차가 요구된다. 정제형 신성빈혈치료제는 일반 신장질환 환자를 배제하더라도 투석환자의 빈혈치료 임상데이터를 기반했을 때 기존 주사제 대비 10~20% 가량 재정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혈전과 관련한 이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기존 약제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보여져 이를 문제 삼아 약가협상에 제동을 거는 것은 논리적 모순에 가깝다. 신성빈혈 치료제는 30여 년 전에 개발된 EPO 제제가 사실상 유일, 최근 투여 간격을 연장한 3세대 주사제 약물까지 출시돼 있다. 하지만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점차 증가, 혈압 변화나 구역구토 등의 부작용에 따른 새로운 기전의 치료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JW중외제약 에나로이정과 미쓰비시다나베 바다넴정은 대체약제가중평균가격으로 등재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에브렌조정은 본사차원의 희귀약 고가정책에 근거해 경제성평가·대체약제가중평균가 제안 모두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로 보인다.2023-10-31 06:00:29노병철 -
항생제 신약 '자비세프타' 급여 위한 마지막 협상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차세대 항생제 '자비세프타'가 보험급여 등재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자비세프타(세프타지딤·아비박탐)가 보건복지부의 약가협상 명령 후 본격적인 논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 약은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다만 함께 통과한 약제들관 달리, 약가협상을 바로 시작하진 못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한국MSD의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 외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항생제 신약이 등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자비세프타는 다제내성 녹농균이나 카바페넴 내성 그람음성 병원균, ESBL 생성 장내세균처럼 약물내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중증 감염증에 대한 새로운 항생제의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약은 정맥 투여제로 복잡성 복근강 내 감염(clAI)환자, 신우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감염(cUTI), 인공호흡기관련폐렴을 포함한 병원성폐렴(HAP), 치료대안이 제한적인 호기성 그람음성 감염증을 앓는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자비세프타는 본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약물로, 지난 2016년 항생제 사업부를 인수를 통해 화이자로 귀속됐다. 한편 카바페넴의 새 치료대안 확보는 세계보건기구가 공표한 세계적 보건이슈다.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여 최근 의료관련 감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을 새로운 항생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 카바페넴에 대한 국내 녹농균 내성률은 30.6%로 조사 국가 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들도 광범위한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된 항생제 신약은 MSD의 항균제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와 화이자의 항진균제 '크레셈바(이사부코나조늄)' 등이 있다.2023-10-31 06:00:02어윤호 -
식약처, WLA로 규제기관 인증...스위스·싱가포르 동시 등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보건기구 인증 우수 규제기관 목록(WHO Listed Authorities, 이하 WLA)에 등재됐다. WHO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홈페이지에 WLA 등재 국가 목록을 공개했다. WLA 등재국은 우리나라와 스위스, 싱가포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우리나라와 스위스는 백신과 의약품 등 두 분야에 대해 WLA 등재 혜택을 제공 받는다. 싱가포르는 의약품에 대해서만 WLA 등재 됐다. WLA는 WHO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우수규제기관 목록인 SRA를 대체하는 제도다. WHO는 2015년 이전 ICH 회원국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몰타 등 36개 국가를 SRA 국가로 지정해 공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 ICH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나, WHO는 SRA 등재 신청절차를 운영하지 않고 2015년 지정한 SRA 목록을 유지하면서 한국이 SRA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WHO는 지난해 3월 WLA를 시범 시행하면서 기존의 SRA 국가 등을 임시 WLA 국가 목록(56개 국가 및 EMA)에 등재했으며, 임시 WLA 목록에 등재된 국가는 향후 5년 이내 정식 또는 위험도에 기반한 간소화된 평가방식으로 평가된 후 정식 WLA 목록에 등재된다. SRA에 포함되지 않은 우리나라는 WHO가 마련한 WLA 등재를 위해 2021년부터 준비 단계를 밟아왔다. WLA로 등재되면 국내 제약회사가 유니세프 등 유엔 산하기관에 의약품을 조달 입찰할 때 WHO 품질인증(PQ) 예외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자체적으로 규제시스템, 시판허가, 약물감시, 시장감시, 업허가, 규제실사, 시험& 8231;검사, 임상시험, 국가출하승인 등 9개 영역, 26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이후, 2021년 11월 WLA 등재 신청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2년 만에 등재에 성공했다.2023-10-30 21:44:29이혜경 -
품귀현상 '풀미칸·풀미코트'도 인상?...정부 논의 착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역대급 품절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4번째 약가인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단체에 따르면 복지부와 식약처 등은 풀미칸과 풀미코트에 대한 약가 인상을 결정, 이르면 내달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최종인 인상 여부가 결론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아세트아미노펜을 시작으로 마그밀, 슈도에페드린에 이어 4번째다.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기관지 천식에 사용되는 약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몰리면서 약국에서의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일제약 측은 "풀미코트와 부데코트가 품절을 겪다 보니 상대적으로 풀미칸 처방·조제 수요가 몰렸다"며 "오히려 출하량은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에서도 풀미칸·풀미코트는 품절약 가운데서도 유독 구하기 어려운 약으로 꼽힌다. 소아과 인근 A약사는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소아과에서 흔하게 쓰는 약이지만 약이 없다 보니 교품을 하고, 도매상에 부탁해 간신히 약을 구해 사용은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 달에는 3통이라도 구했지만, 이번 달에는 아예 약이 없어 다른 제제를 처방해 줄 것을 의원에 부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9월 바로팜 품절 입고알림 신청현황에 따르면 풀미칸은 5087건 신청으로 27위를 보였으며, 풀미코트는 65위에 집계됐다. 8월의 경우에도 풀미칸은 44위를, 풀미코트는 56위로 나타났다. 약사회 관계자는 "풀미칸과 풀미코트의 품귀 원인은 원자재 수급에 있다. 해당 제제의 경우 수입완제품으로, 연간 수입계획 등에 따라 생산·유통이 이뤄지는 데다 코로나 이전인 2020, 2021년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품귀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처방량이 이전 대비 2~3배 가량 늘었지만, 생산량이 종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보니 품귀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946원인 풀미칸과 1000원인 풀미코트의 인상 폭은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앞서 상한가격이 인상된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경우 18개 품목의 가격을 43~51원에서 90원까지 최대 76.5% 인상됐다. 수산화마그네슘의 경우 마그밀은 18원에서 23원으로, 조아제약 마로겔정은 15원에서 22원으로, 신일제약 신일엠정은 16원에서 22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슈도에페드린의 경우 신일제약 신일슈도에페드린은 20원에서 29원으로, 삼일제약 슈다페드정은 23원에서 32원으로, 삼아제약 슈다펜정은 23원에서 30원으로, 코오롱제약 코슈정은 23원에서 31원으로 상한액이 인상됐다. 정부는 상한금액 인상 조정신청 평가기준으로 ▲대체 가능한 약제가 없거나 ▲진료상 반드시 필요한 약제 ▲진료상 필요하나 대체 가능한 약제에 비해 투약비용이 저렴한 경우, 투여경로·성분이 동일한 제제 내 업체 수가 1개인 경우로 정하고 있다. 문제는 상한가격 인상이 품절 해갈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B약사는 "마그밀의 경우 약가인상 이후 수급에 숨통이 트였지만, 아세트아미노펜과 슈도에페드린의 경우 여전히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10월 부로 상한가격이 인상된 슈도에페드린의 경우 여전히 약국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풀미칸과 풀미코트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도 즉각적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데일리팜이 온라인몰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신일슈도에페드린과 슈다페드, 슈다펜정, 코슈정 모두 품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타이레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은 품절을 보였으며, 펜잘이알서방정과 타세놀이알서방정 등은 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약사는 "간헐적 입고로 슈다펜정만 1통씩 구할 뿐, 이외 제품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며 "인상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는 데 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인지, 인상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약국에서의 체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D약사도 "근거를 가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품목의 상한가격을 인상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이다. 다만 제약사가 가격인상을 염두에 두고 제품의 생산을 조절하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며 "가격인상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기준에 대한 이행 여부 등을 확실히 체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2023-10-30 21:07:15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