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역 확장"…대형제약, 프리미엄 백신 시장 잇단 진출국내 대형제약사들이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녹십자는 대상포진백신, 종근당과 광동제약은 폐렴구균백신을 시장에서 판매중이다. 독감백신의 경우 다수의 상위제약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SK케미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를 들여왔다. 양사는 공동으로 전국 병의원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스카이조스터는 SK케미칼이 개발한 프리미엄 백신으로 올해 누적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한 제품이다.스카이조스터 경쟁품은 녹십자가 취급하고 있다. MSD 조스타박스를 2013년부터 공동 판매하고 있다. 조스타박스는 스카이조스터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에서 유일한 대상포진백신이었다. 연간 8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독점했다.종근당은 폐렴구균백신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 프리베나13을 가져와 성인에게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이 백신 제품의 영업을 담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는 유한양행이 약 5년 간 프리베나13 유통을 맡아왔다.광동제약은 GSK 소아 백신 9종을 판매 중이다. 광동제약은 2015년 7월 폐렴구균백신 등 GSK 소아 백신 8종을 팔기 시작했다. 2016년 1월 한 제품을 추가로 계약하면서 GSK 백신은 총 9종이 됐다.GSK 백신 월 처방액은 4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광동제약 백신류 매출은 2015년 106억 원에서 2016년 406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도 400억 원을 기록했다. GSK 출신 박원호 상무가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대형제약사들의 프리미엄 백신 진출이 늘면서 국내사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대상포진백신은 대웅제약과 녹십자, 폐렴구균백신은 종근당과 광동제약 등이 그렇다. 4가 독감백신도 상위사 5곳 이상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상위제약사들이 백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프리미엄 백신은 시장에 나온 품목이 2개 정도에 불과해 직접적인 경쟁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2018-05-11 06:30:50이석준 -
500억 돌파 비씨월드, 8분기 연속 이익률 15% 이상 달성비씨월드제약 영업이익률이 8분기 연속 15% 이상을 달성했다. 업계 평균(8% 내외)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매출액의 13% 안팎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면서도 이뤄낸 결과물이다. 원천기술 보유가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비씨월드제약은 1분기 매출액 12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공시했다.영업이익률은 17.1%이다. 이로써 2016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5%을 기록하게 됐다.원동력은 원천기술에 있다는 분석이다.비씨월드제약 원천기술은 서방성 미립자, 리포좀, 경구 위체류, 서방성 속붕해정 등 약물전달(DDS)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제제 기술에 특화된 회사다.신규 타깃을 공략하는 신약 R&D와 달리 DDS 기술은 적은 비용으로 개량 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 개발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실적은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낸다"고 평가했다. 2014년 12월 상장 후 13분기 연속 매출액, 영업이익 전년대비 성장도 진행중이다.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첫 500억원 돌파,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20% 성장한 600억원 돌파다.여주 신공장 생산 능력이 확충된 만큼 큰 어려움을 없을 전망이다. 액상 주사제는 2016년 1500(앰플/바이알)에서 2017년 4440(앰플/바이알)로, 동결견조 주사제는 2016년 56(앰플/바이알)에서 104(앰플/바이알)로 연간 생산능력이 확대됐다.지난해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 가동률은 각각 31.4%, 73.93%에 그치고 있지만 수요 확보시 가동률은 급상승할 수 있다.여주 신공장은 서방형 주사제의 유럽 및 미국 수출에도 본격 활용된다.일례로 비씨월드제약은 2015년 미국 에이콘사와 서방형주사제 등 라이선스 계약(제품 개발 및 완제품 생산 후 미국 수출 방식)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공장 유럽 및 미국 인증 작업과 동시에 임상을 추진해 2020년 즈음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D는 홍성한 대표이사 사장의 지휘 아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총인원의 25%가 R&D 인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2%다.홍 사장은 동화약품 개발부장(1982~1989), 아주약품 부사장(1999~2006)을 거쳐 2006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혜란 수석부사장과 이승철 생산본부장이 뒤를 받치고 있다. 3명 모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이다.2018-05-10 06:30:40이석준 -
류덕희 장녀, 태양씨앤엘 등기이사...승계 작업 마무리경동제약 창업주 류덕희 회장(80)이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류 회장은 장남 류기성(36)씨를 본업인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에, 장녀 류기연(48)씨를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최근 인수한 '태양씨앤엘' 사내이사 자리에 앉혔다. 자녀 간 사업별 교통정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류덕희 회장업계에 따르면 태양씨앤엘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류 회장 장녀 케이디코머스(경동제약 특수관계자) 류기연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에 앞서 경동제약은 태양씨앤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7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투자액은 72억원이다.휴대폰 부품 및 폐기물처리업체 태양씨앤엘은 이번 주총에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 연구 및 개발업 등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상호도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로 변경했다.경동제약은 태양씨앤엘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경동제약은 현재 제네릭 등 합성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다.사업다각화 일환인 태양씨앤엘 경영 중책은 류 회장 장녀 기연씨가 맡게 됐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그간 경동제약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일례로 2011년 인수한 동계스포츠 기구, 의류용품 계열사 경동스포츠는 수년간 적자를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지난해말 자산총계는 36억원이지만 부채총계는 110억원에 달했다. 경동제약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동스포츠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태양씨앤엘은 신규 사업 목적에 '스포츠 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해 경동스포츠 살리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 재도전에 나선 경동제약 입장에서 기연씨 역할이 중요해졌다. 태양씨앤엘 사내이사에는 현 경동스포츠 남기철 대표(61)도 신규 선임됐다. 장녀에게 태양씨앤엘 경영을 맡겼다면 가업이자 본업인 경동제약은 류 회장 장남 기성씨가 이어받고 있다.기성씨는 2006년 경동제약 입사해 2011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2014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경영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기성씨가 대표 자리에 오른 후 안정적으로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만 봐도 전년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경동제약 지분율은 5.34%로 류덕희 회장(9.97%)에 이어 가장 많다. 이외에 부인 김행자씨(1.51%), 자녀 기연(2.34%)·연경(1.92%)·효남(0.99%)씨와 류 회장 동생인 찬희(4.01%)·관희(0.40%)·영희(0.30%)씨가 회사 지분을 보유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을 사실상 물려받은 장남 기성씨에 비해 장녀 연경씨 몫은 특수관계자로 구분된 케이디코머스 정도에 불과했다"며 "류 회장이 사업다각화 핵심인 태양씨앤엘을 장녀에게 경영 권한을 주면서 자녀 간 사업별 승계 작업의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모습"라고 진단했다.2018-05-08 06:30:20이석준 -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시총 6조 증발"...해외 이슈로국내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금융감독원이 특별감리 결과 회계처리 위반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급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32조2885억원으로 마감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사흘 만에 25조8044억원으로 6조5000억원가량 줄었다.외신들도 회계처리 위반에 따른 국내 증시 충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때마침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Elliott)이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 부당 개입하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의 전 단계인 중재의향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중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2일(현지시간) 오전 로이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하기 전 순이익을 부풀리기 위해 회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기업가치가 60억 달러 증발했다"고 보도했다.아울러 "엘리엇이 2015년 삼성 그룹의 계열사 합병 과정에서 부당 개입했다는 사유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삼성 그룹의 상속인인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뇌물공여 및 횡령 혐의로 체포된 이후 정치인들과 투자자들로부터 경영 투명성에 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2016년 말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도 덧붙였다.2014년 28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대해 참여연대와 몇몇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회사 측이 "IFRS(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힌 정황도 상세히 전했다.외신에 언급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변동 현황(출처: 로이터)다만 금융당국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진 않았다.로이터는 "2015년은 유럽과 한국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시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소액주주로 참여한 바이오젠은 지분을 '50%-1주'까지 늘리는 콜옵션 행사 의사를 밝혔다"며 "그 결과 회계 전문가들은 IFRS 규정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분류해 공정시장가액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블룸버그는 "엘리엇이 지난달 13일 삼성그룹의 계열사 합병과정에서 벌어진 FTA 위반 행위를 지적하는 중재의향서를 한국 법무부에 제출했다. 통보 이후 3개월 이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 정부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할 수 있다"며 "엘리엇은 지난달에도 한국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2018-05-04 06:30:50안경진 -
3년간 누적 기술료 수입 6000억 돌파한 '한미의 힘'한미약품이 2015년 이후 대규모 글로벌 기술수출로 유입된 실적이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연 매출로 따지면 6000억이라는 숫자는 국내 제약업계 상위 10 성적에 해당한다. 더구나 기술료는 매출과 이익에 모두 반영되는 만큼 한미약품 R&D가 단기간 엄청난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 한미약품은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기술료 수입으로 92억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작년 1분기 173억원 수입에 비하면 저조하지만,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성과 덕분에 고정적 수입원을 획득했다.회사 관계자는 "작년 1분기에는 아테넥스사로부터 받은 오라스커버리 기술료 수입 80억원이 포함돼 올해 1분기 기고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제넨텍 등으로부터 들어온 기술료 수입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1분기 92억원을 더하면 2015년 이후 누적된 기술료는 총 6071억원에 달한다.한미약품 2015년 이후 기술료 유입현황(개별 재무제표 기준)하지만 아직 인식되지 않은 계약금이 더 남아있다. 한미약품은 릴리, 사노피, 얀센, 제넨텍 등 4개 글로벌사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금만 약 89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계약금을 일시금으로 받고 회계상 일정기간 나눠서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정 수익이 들어올 전망이다.한미약품은 릴리에 면역질환치료후보 'HM71224'를 계약금 약 5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사노피에는 당뇨신약 후보 퀀텀프로젝트를 기술수출했는데, 중간에 계약이 수정되면서 계약금이 약간 낮아졌다. 그래도 우리돈으로 2570억원에 달한다.얀센과는 당뇨-비만치료 후보 'HM12525A'를 계약금 4951억원에, 가장 최근인 제넨텍에는 RAF 표적항암신약 후보 'HM95573'을 계약금 878억원에 기술수출 한 바 있다.기술수출 계약에는 계약금뿐만 아니라 단계별 개발 성공마다 받는 마일스톤, 상업화 시 판매액의 일정 로열티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해당 신약이 완성될수록 한미약품의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비록 최근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올무티닙 개발 중단 등 악재가 있었지만, 한미약품 기술수출 신화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2018-05-04 06:30:40이탁순
-
SK케미칼, 백신사업 분사…'SK바이오사이언스' 설립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사하고 백신 전문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SK케미칼은 2일 이사회에서 기존 VAX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백신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칭, SK bioscience Co.,Ltd.)'다.이번 분할은 SK케미칼이 존속하면서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이다. SK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서 SK케미칼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신설법인은 6월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분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은 "분할을 통해 바이오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앞서 SK케미칼은 지난해 지주회사 전환 당시 ▲ 각 사업회사의 전문성 강화 ▲ 경영효율성 제고 ▲ 기업경영의 투명성 강화 ▲ 책임경영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백신사업 분사도 동일한 맥락에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SK케미칼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프리미엄 백신 개발 전략을 지속 추진해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05-02 16:52:47안경진 -
동성제약 주가 '롤러코스터'…제약주, 한달만에 하락뜨거웠던 제약주가 주춤하고 있다. 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데일리팜이 2일 35개 코스피 제약사의 4월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제약사 21곳 주가가 하락했으며 금액으로는 전월 대비 8000억원가량 감소했다.이중 20% 이상 시총이 감소한 제약사도 있었으며 7개사는 1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시총 하락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동성제약이었다. 지난달 25%까지 주가가 상승했던 이 회사는 이번 달 다시 20% 하락했다. 동성제약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CNS계열 강자로 꼽히는 명문제약과 환인제약도 각각 14%, 13% 씩 하락했다. 한독, 유유제약, 삼성제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 제약사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현대약품, 한미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제일파마홀딩스, 동아ST, 우리들제약, 이연제약, 대원제약, JW중외제약, 일성신약, 알보젠코리아 등 회사들의 시총이 하락했다.35개 코스피 제약사 4월 시가총액 현황(단위:억원,%)신풍제약의 선전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12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신풍제약의 퀀트 재무 점수는 15.73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성장성 점수가 하락했다. 실적 안정성이 악화돼 안정성 종합 점수는 하락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ROA, ROE가 개선되어 이전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부광약품 역시 12.9%의 상승률을 보이며 호조를 보였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김동연 회장이 본인 소유의 주식 약 870만주 가운데 400만주를 장남인 김상훈 사내이사와 두 딸에게 증여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이 밖에 일동제약, 보령제약, 녹십자, 삼진제약, 영진약품, 광동제약, 유한양행, 유나이티드제약, 일양약품 등 제약사들이 시총이 상승했다.한편 증권가는 쉼 없이 달려온 제약·바이오주가 최근 주춤하면서 관련 펀드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옥석 가리기가 전제된 투자 가치는 존재한다는 의견이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대세 하락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일부 종목은 급락한 뒤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특히 실적 우량주나 기술적으로 탄탄한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2018-05-02 06:30:50어윤호 -
바이오젠 "삼성바이오 지분 49.9% 증가"...콜옵션 행사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바이오젠의 지분증가가 예고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일시 해소될 전망이다.바이오젠은 24일(현지시각)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49.9%까지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은 삼성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현지 판매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2012년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 판매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참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94.6%를 보유하고 있다.중요한 건 현재 지분율은 5% 남짓에 불과하지만 설립 당시 삼성바이오페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단, 2018년 중반까지 해당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만료되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지분구매 권리가 넘어간다는 조건이 붙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최근 실적(출처: 바이오젠) 바이오젠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2월에는 향후 10년간 TNF 항체 계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의 특정 국가에서 출시하고, 베네팔리의 경우 일본에서까지 상용화 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된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젠의 주력품목인 척수성근위축증치료제 스핀라자,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 등과 어깨를 견줄만한 중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에타너셉트)는 2016년 2월 유럽 시장에 출시된 뒤 3억7000만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인플릭시맙) 역시 베네팔리만은 못하지만 지난 분기 6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바이오젠이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억8000만달러에 육박한다.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바이오젠은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를 마일스톤 형식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지급하고, 영업이익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50%씩 분배하고 있다.가령 2018년 1분기에는 1790만 달러를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에 로열티로 지급하고, 4380만 달러를 순이익으로 인식했다. 전년 동기(2080만 달러) 대비수익성이 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그 외 설립 당시 체결했던 라이센스 계약과 기술개발, 제조생산 계약과 관련해서는 1790만 달러를 비용처리한 것으로 확인된다.바이오업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6년 전보다 월등하게 높아진 만큼 콜옵션 행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얻는 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바이오젠 측은 "조인트벤처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49.9%까지 확대하기 위한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단백질 공학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관한 전문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취지"라며 "인슐린 글라진과 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8-04-26 12:25:30안경진
-
일성신약, 5년째 성장 정체…이익률 3%·수출 0%대일성신약의 실적 정체 현상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은 600억원대에 묶여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3%대를 전전하고 있다. R&D 투자 등에도 소극적이어서 향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일성신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전년(675억원) 대비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25억원)와 비슷했다.일성신약의 성장 브레이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가깝다. 매출액은 600억원대를 맴돌고 영업이익률은 평균 3%대에 그치고 있다.반등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자체 품목이 없는데다 제네릭 등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 탓에 마진이 좋지 않다. 전체 매출액의 30%를 넘는 오구멘틴도 영국계 제약사 GSK로부터 원료를 받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60%를 넘어섰다.내수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사업 구조도 성장 걸림돌로 지적된다. 지난해 수출액(15억원)은 전년(5.9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대에 불과하다. 5년간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0.72%다.일성신약은 사업보고서에 '국내 시장은 물론 국제 전시에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에 해외제조업체로 인정받았고 2015년에는 본격적인 해외 CMO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진출을 시작했다'고 명시했다. 다만 수출 실적을 보면 지키지 못한 공약이 되고 있다.일성신약은 R&D 부문에 연간 10억 원 정도만 투자하고 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이다. 단순 복제약 말고는 차별화 된 제품이 나오기 힘든 구조다. 실적 턴어라운드 역시 기대하기 힘든 대목이다.투자활동현금흐름은 대다수 제약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무형 자산의 취분 및 취득 항목 대신 장단기금융상품의 순증감, 매도가능금융자산의 취분 및 취득 등 금융 관련 항목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성신약은 본업인 제약보다 투자에 관심이 많은 회사로 유명하다. 일성신약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면서 삼성물산 보유 지분 2.12%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1245억원의 차익을 챙겼다.일성신약은 삼성물산 매도로 10년여 만에 수익률 191%를 거뒀다. 2015년 기록한 순이익 989억원의 상당 부분은 삼성물산 매도 차익이다. 일성신약은 현재 NH투자증권(20억 원), KT(30억 원)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성신약은 성장보다는 대물림에 치중하는 보수적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반전 요소가 없어 당분간 실적 턴어라운드는 요원해보인다"고 평가했다.2018-04-25 06:28:50이석준 -
일동, 원가비중 낮추고 판관비 줄여…이익률 개선일동제약이 원가 관리와 판매관리비의 효율적 집행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전년 1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그러면서도 연구개발비는 확대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일동은 24일 매출 1188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의 2018년 1분기 별도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110.6%, 145.3% 증가했다.매출실적보다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는데, 원가비중 축소와 판매관리비 감소 노력이 반영됐다.일동제약 2018년 1분기 영업실적 개요(IR자료)매출원가는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지만, 매출원가율은 오히려 49.6%로 -3.1%p로 감소했다.같은기간 판매관리비는 3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로 보면 33.4%로, 전년동기대비 -3.8%p나 감소했다.무엇보다 이익률 향상이 연구개발비 지출을 확대하면서 이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1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8% 증가했다. 이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5%로, 10%를 넘어섰다.연구개발비율은 2017년 1분기 7.1%, 2분기 7.2%, 3분기 6.8%, 4분기 8.0%로 작년 평균 7.2%를 기록했는데, 이번 1분기 11.5%로 대폭 향상됐다.회사 측은 표적항암제(IDX-1197·IDF-11774), 바이오베터(IDB0062·IDB0076), 천연물 치매치료제(ID1201),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국내 및 아시아 일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 TG테라퓨틱스 항체표적 항암제 유블리툭시맙 등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연구개발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요 제품 매출을 살펴보면 아로나민류가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했고, 후루마린이 74억원으로 8.0% 성장했다.전문의약품 1분기 매출액 현황(IR 자료)CHC 사업부 1분기 매출액 현황(IR 자료)DPP-4 당뇨병치료제인 콤비글라이즈, 온글라이자가 각각 34억원, 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7.7%, 8.9%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노바티스로부터 판권을 획득한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는 1분기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ETC사업부 실적은 7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향상했고, OTC, 헬스케어 제품 등 CHC(Consumer Health Care) 사업부 실적은 3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상승하며 외형성장에 일조했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작년초부터 품질개선 노력과 재고관리 등 이익 중심 혁신 활동을 펼쳐오면서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팜비어, 베시보 등 신제품 성장이 가속화되면 외형과 동시에 이익률도 더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8-04-25 06:26:12이탁순
오늘의 TOP 10
- 17월부터 공인 학술대회만 후원 허용…우회·중복 지원도 금지
- 2'코스닥 직행 티켓'…비상장 바이오텍 신약 기술수출 약진
- 3하루 5시간만 판매...외국인들의 의약품 암거래 실태 보니
- 4"약사 구해요"...서귀포 공공협력약국에 연 4800만원 지원
- 5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펜드린 판매 주의공문 게시
- 6네트워크·창고형·H&B…'1약사 1약국' 경계 허물어지나
- 7보노프라잔 염변경약도 등장…시장에 언제 나오나
- 8코대원에스 제네릭 전쟁 임박...대원, 코다나에스로 방어
- 9파마리서치, 매출 5000억 돌파…10년 새 14배 신장
- 10복지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는다…12일 공단·심평원 생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