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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추가 확산'...국산 보톡스 경쟁력 강화 잰걸음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들이 자사 제품의 적응증 추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판매 중인 제품이지만 사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려는 행보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12일 과민성 방광 환자 대상으로 보툴렉스 보톡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휴젤이 자체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적응증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현재 보툴렉스는 양성 본태성 눈꺼풀경련, 눈썹주름근과 미간 주름, 근육경직,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등 4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휴젤은 지난해 9월 외안각 주름 치료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휴젤이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총 6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된다.폭넓은 적응증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노림수다.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경우 허가받지 않은 적응증이라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허가외 사용(오프라벨, Off-labef use)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각턱’이라고 불리는 양성교근비대의 경우 대다수 제품이 적응증을 승인받지 않았지만 이미 치료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적응증을 인정받으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적응증과 임상 진행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미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속속 착수하고 있다.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가장 활발한 적응증 추가 작업을 전개 중이다.메디톡신은 현재 본태성 눈꺼풀경련, 소아뇌성마비환자 첨족기형, 눈썹주름근과 미간주름, 뇌졸중 관련 상지국소근육 등 4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재 총 7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메디톡스는 지난해에만 경부근 긴장 이상, 외안각 주름, 특발성 과민성 방광, 만성 편두통 등 4개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올해에만 발한 억제, 양성교근비대, 겨드랑이 다한증 등 3개 적응증 추가에 나섰다. 메디톡스가 임상시험 중인 7개의 적응증을 모두 추가하면 엘러간의 보톡스보다 더 많은 치료영역을 승인받게 된다.대웅제약의 나보타도 적응증 추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보타의 적응증은 눈썹주름근과 미간주름, 근육경직 등 2개로 국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가장 처방영역이 좁다. 하지만 2016년부터 본태성 눈꺼풀경련, 외안각 및 미간주름, 양성교근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엘러간의 보톡스가 눈꺼풀경련, 사시, 첨족기형, 경부근긴장 이상, 뇌졸중의 상지경직, 겨드랑이 다한증, 만성 편두통, 방광기능장애, 미간주름, 눈가주름 등 가장 많은 10개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입센의 디스포트는 눈꺼풀경련, 반측안면경련, 뇌졸중의 팔경직 등 5개의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멀츠의 제오민은 적응증이 3개로 경쟁제품에 비해 다소 적다.수입 보툴리눔독소제제 적응증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2018-09-14 06:15:57천승현 -
'허셉틴 시장 사수' 로슈, 삼성에피스에 특허 소송로슈의 허셉틴로슈가 '허셉틴(트라스트주맙)' 미국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방어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화이자와 암젠, 셀트리온 3사와 허셉틴 특허소송을 벌여 온 로슈는 마지막 공격대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목했다.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와 함께 특허소송 대응전략을 고심하게 됐다. 소송진행 상황에 따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시장 론칭 시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로슈, 암젠·화이자·셀트리온·삼성 4개사와 특허침해소송 돌입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텍은 지난 4일(현지시각)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FDA에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바이오시밀러(SB3)가 트라스트주맙의 주요특허 21건을 침해했다는 혐의다.제넨텍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상대인 화이자, 암젠, 셀트리온과도 같은 사유로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추가되면서 제넨텍은 총 4개사와 법정공방을 벌일 전망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제넨텍이 지난 4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제기된 소송에 대해 법정에서 대응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기 위해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외에서도 "로슈의 이번 소송은 예견됐던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작년 한 해 동안만 허셉틴 특허와 관련해 40건 넘는 소송을 제기한 로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최종 결전 상대로 지목했다"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허셉틴이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높다"고 보도했다. 허셉틴과 아바스틴, 리툭산 등 로슈의 주요 제품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다.실제 로슈는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를 경쟁 상대로 받아들인 뒤 바이오시밀러의 위협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 7월 로슈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허셉틴의 유럽 반기 매출은 10억 7600만 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년보다 5% 감소됐다.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데 사활을 거는 건 당연하단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허셉틴 연매출 '3.4조원' 미국 시장, 물밑경쟁 치열허셉틴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로, 글로벌 시장매출 순위 10위권에 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특히 미국은 허셉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으로 거론된다. 로슈가 집계한 2017년 허셉틴의 글로벌 매출액은 72억 달러, 미국 매출액은 27억 달러(약 3.4조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후에도 허셉틴의 2018년 예상매출액이 64억 달러로 집계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연매출 3조원이 넘는 미국에서 허셉틴 특허만료가 내년 6월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외 많은 제약사들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열을 올려왔다. 일찌감치 특허가 만료된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허쥬마), 암젠(칸진티), 화이자(트라지메라)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4종이 시판허가를 받은 데 비해, 미국에선 지난해 12월 FDA 허가를 받은 밀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가 유일하다.암젠(ABP980), 화이자(PF-05280014), 셀트리온(CT-P6) 3개사는 FDA로부터 최종보완요구공문(Complete Response Letter, CRL)을 받아 당초 예상보다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FDA 허가신청이 접수됐음을 밝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3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통상 12~13개월가량 소요되는 FDA 심사기간을 고려할 때, CRL 이슈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최종허가가 점쳐지는데, 경쟁사들도 CRL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연내 허가심사를 목표하고 있어 민감한 시기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론칭시기에 시장 관심 증가미국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기회는 남아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FDA 허가를 확보한 밀란과 바이오콘은 특허만료 기간이 남아있는 탓에 아직 오기브리를 출시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3월 로슈와 허셉틴 관련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맺으면서 특허분쟁에서는 자유로워졌다.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허소송에 소요되는 비용과 론칭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하루빨리 시장에 출시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2번째로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4개사는 상황이 비슷하다. 다만 미국 내 특허만료시점이 9개월가량 남겨진 가운데 소송대상이 4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소송진행이 장기화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송기간이 길어질수록 바이오시밀러 론칭시기가 늦춰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로슈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풀이된다.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제넨텍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향해 허셉틴 21개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시장진출을 결심하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소요될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시기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내년 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견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특허침해소송이 진행 중이라도 시장에 출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번 소송에 연루된 4개사 중에서도 허셉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6월 이후 위험부담을 안고 출시를 강행하는 회사가 나올 수 있다"며 "FDA 허가 이후 각 회사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18-09-13 06:25:50안경진 -
'견고한 가족경영' 신일제약, 수출 비중 2%·수익성 부진실적 정체 현상을 보이는 신일제약의 가족 경영이 공고해지고 있다. 창업주 홍성소 회장(80) 딸 홍재현 부사장(47)은 꾸준히 회사 주식을 사면서 지분율이 9.31%까지 올라갔다. 홍 회장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홍 부사장의 지분 확대는 경영 승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상근 등기임원 중 절반은 홍 회장 일가다. 미등기임원 주요 보직에도 홍 회장 동생과 친인척이 포진해 있다. 홍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43.63% 회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는 37%다. 12일 신일제약 반기보고서를 보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소유는 기초 43.63%에서 기말 43.76%로 늘었다.증가분(0.13%)은 홍재현 부사장의 장내매수 때문이다. 홍 부사장은 4월 2차례, 6월 한차례 회사 지분을 늘렸다. 홍 부사장은 창업주 홍성소 회장의 딸이다. 경영 승계 유력 후보로 꼽힌다.홍 부사장의 회사 지분 매입은 지난해에도 활발했다. 4월과 12월 한차례, 5월 두차례를 통해 2016년 12월 30일 9.02%의 지분율을 9.18%까지 올렸다.신일제약 5% 이상 주주는 3명으로 모두 홍 회장 일가다. 최대주주 홍성소 17.3%, 2대 주주 홍재현 부사장, 홍 회장 형 홍성국 전 신일제약 대표 6.5%다. 슈퍼 개미 정성훈씨는 2017년 12월 12일 신일제약 주식 처분 공시를 통해 지분율이 종전 8.35%에서 3.9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홍 회장 동생 홍승통 부회장(전 대표)도 2.56%를 보유중이다. 홍 회장 2세 중 아들은 없다.주주 구성도 홍 회장 일가가 장악하고 있다. 홍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43.63% 회사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액주주는 37%다. 회사 주요 보직에도 홍 회장 일가가 여럿 있다. 홍성소 회장(등기임원, 총괄), 홍승통 부회장(미등기임원, 총괄), 홍재현 부사장(등기임원, 총괄), 홍현기 상무이사(43, 미등기임원, 영업본부장), 홍석윤(40, 미등기임원, 영업) 등이다.오너 일가의 재직 기간도 길다. 홍성소 회장 46년 8월, 홍승통 부회장 46년 4월, 홍재현 부사장 18년 3월, 홍현기 상무이사 11년, 홍석윤 이사 5년 1월이다. 신일제약 경영에서 오너 일가의 영향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오너 영향력이 강한 신일제약의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38억원)과 순이익(37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5%, 11.9% 줄었다. 지난해도 전년대비 부진했다. 매출액(2016년 502억원→2017년 509억원)은 제자리걸음, 영업이익(113억원 →93억원)과 순이익(100억원→76억원)은 감소했다.수출은 매출액의 2%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반기에는 5억원으로 매출액의 1.89%에 그쳤다.2018-09-13 06:10:00이석준 -
대형 제약·바이오, 유망 바이오벤처 쟁탈전 본격화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제약업체들의 유망 바이오벤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임상 비용 전액 지원, 지분 투자, 공동 개발 등 방식도 다양하다. '될성부른 떡잎' 바이오벤처를 초기에 발굴해 신약 물질 등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의도다. 경쟁사 견제 효과도 노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통큰 결정을 내렸다. 바이오 스타트업 수곳을 지정해 임상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지원 대상은 임상 1~3상 단계에 접어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다. 임상을 마친 뒤 생산공정 개발, 허가, 출시 등 사후 단계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원 대상 스타트업과 협의해 조율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수익 사업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미다.유한양행은 막강한 현금 능력으로 잇단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15년부터 투자한 금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원동력은 올 2분기말 기준 27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이다. 외부 조달이 크게 필요없는 구조다.10일에는 올해 상장하거나 상장할 바이오 기업 중 최대어로 꼽히는 ABL바이오와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ABL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2종 기술 이전 조건으로 59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해당 물질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ABL바이오는 프리IPO 투자 유치에서 약 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업계는 ABL바이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2조원 규모로 점치고 있다. ABL바이오는 올해 유한양행에 앞서 동아에스티,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외도 GC녹십자는 면역치료제 개발사 바이오리더스, 유바이오로직스, 파멥신 등에 투자 중이고 일동제약은 간섭 플랫폼 기술 보유사 올릭스와 손을 잡고 있다. 올릭스는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대형제약사들의 바이오벤처 투자 의도는 크게 두 가지다.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쟁사 견제 효과다.증권사 관계자는 "스타트업 바이오벤처 투자는 초기 비용이 저렴하지만 성공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상위제약사 입장에서는 투자 비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시약 물질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추세는 상위제약사들이 유망 바이오벤처를 경쟁사보다 빨리 선점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당장 바이오벤처 물질 개발 등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선 계약을 통해 진입자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2018-09-12 06:25:07이석준 -
1천원 팔아 남긴 돈…DHP코리아 255원, 고려제약 25원디에이치피코리아(삼천당제약 자회사, DHP)가 상반기 1000원을 팔아 255원을 남겼다. 고려제약은 25원에 그쳤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 급증하며 600억원대 진입이 유력해졌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도 20%를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데일리팜은 10일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500억원대 주요 코스닥 6개 제약사(지난해 기준)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봤다. 조아제약, 고려제약,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신일제약, 비씨월드제약, DHP코리아가 대상이다. DHP코리아는 비교 대상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25.5%다. 2016년(25.5%)과 2017년(25.3%)년과 비슷한 수치로 고마진을 유지했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20% 영업이익률로 DHP코리아 뒤를 이었다.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기 매출액(315억원)이 첫 3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동기(251억원) 대비 25.5% 늘었다. 창립 첫 6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비씨월드제약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0억원, 4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4%를 달성했다. 비씨월드제약은 2015년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15% 이상을 기록중이다.신일제약은 반기 14.3%의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업계 평균(10% 내외)을 상회했다. 다만 전년동기(20%)와 비교하면 6% 가까이 떨어졌다. 신일제약의 2016년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22.5%, 18.3%다.고려제약은 반기 실적이 악화됐다. 영업이익(6억원)과 순이익(8억원)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나면서 2013년 반기 수준(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6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6억원)과 순이익(8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2.5%, 50% 급감했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2.51%에 그쳤다.수년째 저마진 조아제약은 회복세다. 2016년 영업손실 46억원에서 지난해 3억원 영업이익을 낸 조아제약은 올 반기에 16억원 이익을 냈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5.1%다.2018-09-11 06:15:59이석준 -
셀트리온 승부수 '영국 바이오의약품 처방 기준 완화'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나섰다. 영국 보건당국에 바이오의약품 처방 기준 완화를 적극 요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산도스 등 바이오시밀러 경쟁업체들이 늘어난데 따른 시장 확대 전략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NHS에 "생물학적 제제 처방기준 완화" 요구래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램시마셀트리온헬스케어는 4일(현지시각)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생물학적제제 처방기준 완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NHS는 현재 1개월 간격으로 측정한 DAS28(Disease Activity Score 28, 류마티스관절염 평가지표) 점수가 5.1점 이상인 환자를 중증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간주하고, 중증 환자에 한해 생물학적제제 처방을 허용한다. DAS28 점수가 3.2점 이상인 경우 중등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분류돼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문제는 영국의 생물학적제제 처방기준이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다르다는 데 있다.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된 최신 논문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1인당 GDP와 환급정책, 경제성평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생물학적제제 처방기준이 되는 DAS28 값을 차등 적용하는데, 영국 이외 유럽 국가들은 DAS28 3.2점을 생물학적제제 처방기준으로 채택한다. 그 결과 영국에서 TNF-α 항체를 처방받는 환자 비율은 15%로 이탈리아나 프랑스(24%)보다 낮은 실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생물학적제제의 처방기준이 되는 DAS28 역치값을 다른 유럽 국가들과 같이 3.2점으로 낮춰달라는 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요구다. 적절한 생물학적제제의 사용이 중증도와 관계없이 모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의학논문을 근거로 내세웠다.물론 영국 국립보건원(NICE)도 생물학적제제의 조기치료 혜택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적 효용성은 인정하나 비용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현행 기준(5.1점)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의료계, "생물학적 제제 처방기준 완화 필요성에 공감"셀트리온의 이 같은 주장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생물학적제제 처방률이 낮은 영국 시장 매출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처방기준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지만, 영국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다른 국가들보다 의약품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지난 5~6일(현지시각) NHS 주최로 열린 헬스케어혁신엑스포(Health and Care Innovation Expo 2018)를 통해 들여다 본 영국 현지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NHS 재단신탁에서 류마티스질환 자문을 맡고 있는 벤 파커(Ben Parker) 박사(맨체스터대학병원)는 "영국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프랑스 환자들보다 질병부담이 높다"며 "정부가 정해놓은 생물학적 제제 처방기준이 훨씬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커 박사는 "임상의사로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동일한 조기치료 혜택이 주어져야만 영국 환자들이 겪고 있는 불평등이 해소된다고 믿는다"는 주장을 펼쳤다.NHS는 지난 7월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출시에 따른 재정절감 효과를 산출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관련 학계도 이 같은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국립류마티스관절염학회(NRAS)와 영국류마티스학회(BSR)는 "영국의 생물학적 제제 처방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류마티스학회는 "현행 기준대로라면 영국 환자들은 6개월 마다 DAS28 점수가 떨어져야만 생물학적 제제 처방을 유지할 수 있다. DAS28 5.1점보다 낮은 기준에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한다면 질병이 악화되는 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두 전문가 단체는 DAS28 기준을 현행 5.1점보다 완화시켜달라는 의견서를 NICE에 계속해서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램시마 유럽 매출 성장세 '주춤'…전환 계기 될까?셀트리온은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고,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공급을 맡고 있는 먼디파마와 화이자, 바이오가랑 등 복수의 파트너사를 통해 램시마의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현재 처방기준 논란이 일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건선, 건선성관절염 및 궤양성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램시마의 적응증이다. 2017년 2월 EMA 허가를 받은 트룩시마(리툭시맙) 역시 비호지킨림프종,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등 혈액암 외에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인정받았다.이후 미국보다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호의적인 유럽 국가들의 분위기에 힘입어 해외 매출 호황을 누려왔는데, 최근 성장세에 제동 위기를 맞았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램시마의 2분기 해외 매출은 329억원으로, 직전분기(1046억원) 대비 급감했다. 분기 최대실적(2094억원)을 달성한 전년 동기보다 84.3% 감소한 수치다. 램시마의 분기별 매출은 2017년 2분기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올 2분기 감소율은 68.6%로 가장 가파른 기울기를 나타냈다. 바이오시밀러 후발 품목인 산도스의 제슬리가 올해 5월 허가됐음을 고려할 때, 제슬리 론칭 이후 매출타격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다행히 트룩시마는 1분기 220억원, 2분기 893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램시마의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는데, 트룩시마 역시 지난해 허가된 산도스의 릭사톤과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거론된다. 노바티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산도스의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보다 34% 증가했다"며 "유럽에서 시판 중인 릭사톤, 에렐지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작시오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김호웅 셀트리온헬스케어 전략기획 상무는 "NH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램시마로 처방을 전화한 데 따른 재정절감 효과가 지난 한해 동안만 2억7500만 달러에 달한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부터 생물학적 제제를 조기 투여할 경우 비용절감 뿐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8-09-10 06:20:20안경진 -
주가 요동 고려제약, 5년 전 수준 실적으로 '뒷걸음'고려제약 반기 실적이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반토막나면서 2013년 반기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매출액도 줄었다. 10일 고려제약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6억원)과 순이익(8억원)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2.5%, 5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242억원→239억원)은 3억원 감소했다.올 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3년 수준이다. 고려제약은 2013년 상반기에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이익률은 2013년보다 하회했다. 외형(2013년 191억원→2018년 239억원)은 커졌지만 수익성 지표는 비슷했기 때문이다. 고려제약의 올 반기 영업 및 순이익률은 각각 2.51%, 3.35%에 그쳤다. 2013년 같은 기간 영업 및 순이익률이 각각 3.67%, 3.14%다. 고려제약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만 봐도 상반기 각 16억원에 그치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하반기에는 37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다만 상반기 실적이 연간 실적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려제약의 올해 성적은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2016년과 지난해에는 못 미칠 확률이 커졌다. 고려제약은 수년째 1년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에서 외상매출(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경향이 유지되고 있다. 올 반기말 두 항목이 유동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다.매출채권은 받거나 재고자산은 소진해야 실제 현금이 유입된다. 두 항목은 이미 매출에는 잡혔지만 회전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 등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올 반기말 매출채권 손실충당금은 26억원이다. 손실충당금은 기말까지 미회수된 매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비용 처리하기 위해 설정하는 계정이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현금 유입 여부는 순이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한편, 고려제약 주가는 올해 요동치고 있다. 2월 12일 52주 최고가인 1만4700원을 찍더니 7월25일에는 6460원으로 급감했다. 최근에는 다시 급등하고 있다. 9월 7일 종가는 8390원이다. 보통 주가는 실적 및 향후 사업 기대감 등과 연동돼 움직인다.2018-09-10 06:15:58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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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박항서 효과'로 베트남 수출 대박동아제약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을 수출용 '박카스(캔)' 모델로 기용하면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 6월 베트남에 론칭된 박카스의 3개월 누적 매출은 10억원으로 약 280만개 판매됐다.박카스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제품 모델인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팀을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시안컵 4위까지 올리는 성과를 내며 현지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후광효과로 분석된다.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50년 동안 자양강장/피로회복제 대명사로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202억병이 판매됐다.박카스는 1961년 출시 당시 알약형태였고, 이듬해 20cc 앰플 형태인 '박카스 내복액'으로 변경된 뒤, 1963년에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의 '박카스D(drink)'로 새롭게 나왔다. 이후 1991년에 성분이 보강된 박카스F(forte)로, 2005년에는 주성분인 타우린 함량을 두 배 늘린 박카스D(double)로 다시 태어났다. 일반의약품이던 박카스는 2011년 의약외품으로 바뀌면서 현재는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용 박카스F가 판매되고 있다. 박카스에는 타우린을 비롯해 각종 생체활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적절히 배합돼 있어 하루 한 병으로 육체의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등에 효과가 있다.박카스의 주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1827년 황소의 담즙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많은 연구를 통해 피로회복, 항스트레스, 간장 손상 방어, 동맥경화 치료효과, 고혈압의 예방, 시력관리에 효과, 면역 체계의 유지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특히, 높은 농도로 섭취해도 체내에 축적되거나 독성을 거의 나타내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타우린은 뇌의 혈관장벽으로 투과되기 쉬워 경구로 섭취해도 뇌에서 흡수가 잘 되는 물질이라 별도의 복잡한 투약절차 없이 식수 등 음식으로 섭취해도 효과가 높다.이러한 타우린은 오징어와 조개를 비롯한 어패류 등에 많이 존재하는데, 박카스D에는 100ml당 타우린이 2000mg, 박카스F에는 120ml당 1000mg이 함유돼 있다.2018-09-10 06:13:00노병철 -
진화하는 한미 '포지오티닙'...폐암 임상시험 청신호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제 포지오티닙 개발이 순항 중이다. 기존 치료제가 없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 쾌조의 행보를 나타냈다.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5일(현지시각)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2상임상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8%, 이번에 최초 공개된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의 반응률은 50%로 확인됐다.아직까지 엑손 20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폐암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혁신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다. 포지오티닙은 2015년 3월 기술이전된지 3년 6개월만에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2개 암종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며 스펙트럼의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받을 경우 내년 허가 신청이 가능하리란 전망도 나온다.◆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데이터 최초 공개…종양반응률 50%이번에 공개된 임상데이터는 MD앤더슨암센터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과 HER2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연구의 중간분석이다. 세부 결과는 24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구두 발표된다. 5일 홈페이지에는 초록내용만 선공개됐다.MD앤더슨암센터는 EGFR 엑손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0명 모집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2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11월에는 피험자 범위를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로 확대했다. 엑손은 유전자의 염기 배열 중 단백질 합성 정보를 가진 부분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역 10%에서 20번째 엑손 유전자가 변이된다고 알려졌다. 전체 폐 선암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약 3%다.MD앤더슨 연구진은 "엑손 20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약물결합 부위의 크기를 제한하기 때문에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와의 결합이 어려웠다"며 "선행연구 결과 포지오티닙은 크기가 작고 유연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EGFR 및 HER2 엑손 돌연변이를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스펙트럼 홈페이지에 소개된 포지오티닙초록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 50명이 등록을 마쳤다. 그 중 40명에 대해 투여반응 평가가 이뤄졌다. 피험자의 65.1%는 앞서 2차례 이상 고강도 항암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다.분석 결과 포지오티닙 16mg을 8주간 매일 복용한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들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8%로 집계됐다. 부분반응을 보인 23명 중 15명이 후속검사를 통해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받았다. 5명은 투여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3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과거 TKI를 투여받았던 환자 13명 중에선 8명(62%)이 투여반응을 보였다.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의미하는 질병통제율(DCR)은 90%다(95%-CI 76.3-97.2).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종양의 크기가 변하지 않고 생존한 기간을 의미하는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은 5.6개월로 집계됐다.포지오티닙을 복용한 환자들 중 60%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나타냈다. 기존 EGFR TKI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피부발진(27.5%)과 설사(12.5%)가 가장 흔했다. 다만 전체 피험자의 45%가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량을 12mg까지 줄였고, 17.5%는 8mg까지 감량해야 했다. 1명은 3등급 피부발진으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된다.앞서 보고된 포지오티닙의 반응률은 73%다.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 2017)에서 EGFR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 결과를 발표한 존 헤이맥(John Heymach) 교수(MD앤더슨암센터 흉부& 8729;두경부암 종양학과의장)는 "포지오티닙을 복용한 11명 중 8명(73%)이 부분반응(PR) 이상의 반응을 나타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다만 올해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처음 공개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HER2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13명의 환자는 8주차 객관적반응률(ORR)이 50%(95% CI 21.1-78.9), 질병통제율(DCR)이 83%로 확인됐다.연구기간 중 약물과 관련된 5등급 폐렴이 1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곤 EGFR 엑손 20 돌연변이 환자들과 유사한 독성반응을 보였다.포지오티닙 관련 임상연구를 지속해 온 존 헤이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EGFR 및 HER2 엑손 20 변이 환자의 치료에서 포지오티닙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기존 표적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진보가 이뤄졌다"고 극찬했다.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았던 폐암 환자군에서 가장 큰 단일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포지오티닙 효과…글로벌 시장서 스펙트럼 시장평가 높아져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왕성한 개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술이전 당시에는 투여대상이 유방암 환자로 제한됐지만, 이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도 중이다.올해 초에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슈의 항체-약물 복합체(ADC) 캐싸일라(T-DM1)와 포지오티닙을 병용 투여하는 신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현재 포지오티닙을 활용한 임상은 총 6건 진행 중이다.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또다른 품목인 '롤론티스'와 함께 스펙트럼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스펙트럼 주가가 10% 이상 폭등한 점은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해외 애널리스트는 "스펙트럼의 2018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떨어지면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스펙트럼 측이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FDA와 관련 미팅을 가진 결과, 2상임상 만으로 신약허가를 진행하기로 논의했으며, 혁신치료제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2018-09-07 06:30:32안경진 -
셀트리온, 길리어드 HIV치료 제네릭 사업확장 눈독셀트리온이 길리어드의 에이즈 복합제 특허를 무효화 시키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셀트리온이 에이즈치료제 제네릭으로, 바이오시밀러 외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테노포비어, 계면 활성제, 에파비렌즈와 엠트리씨타빈을 함유하는 안정한 고정 투여량의 단위 제형' 특허에 대한 무효청구를 자진취하했다.이 특허 출원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길리어드 사이언스다. 테노포비어, 에파비렌즈, 엠트리씨타빈 등 3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에 대한 조성물 특허로, 2026년 6월 13일 만료 예정이다.현재 국내에는 테노포비어-에파비렌즈-엠트리씨타빈 성분의 에이즈 복합제는 허가돼 있지 않다. 다만 미국 FDA는 지난 2006년 해당 성분의 복합제 '아트리플라'를 성인 HIV(에이즈) 감염 치료제로 허가했다.아트리플라는 미국 BMS와 길리어드가 공동개발한 품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특허무효 심판을 청구한 뒤 지난달 30일 돌연 취하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이번 심판청구 취하는 전략적 판단으로, 오히려 특허 무효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길리어드는 테노포비르 성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에이즈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비리어드'를 비롯해 2제 복합제 '트루바다', 4가지 성분의 '스트리빌드', '젠보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중 비리어드는 B형간염 치료 목적으로 더 많이 판매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젠보야는 137억원, 스트리빌드 127억원, 트루바다는 90억원의 유통판매액을 기록했다. 에이즈 치료가 한가지 성분이 아닌 여러 성분을 복합해 처방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의약품 시장도 복합제가 리딩하고 있다.해외에서는 테바, 밀란 등 글로벌 제네릭사들이 트루바다, 아트리플라 등 복합제의 제네릭을 허가받고 시판 중이다.하지만 국내 제약사 가운데 동일성분 제네릭을 허가받은 사례는 없다. 만약 셀트리온이 허가받는다면 국내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6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에이즈치료제를 세계보건기구 입찰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아프리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번 특허 심판청구로 서 회장이 밝힌 에이즈치료제의 실체가 어느정도는 밝혀진 셈이다. 실제로 셀트리온 관계자도 "하반기 목표로 에이즈치료제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아직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에이즈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물수요가 높은데다 제네릭 경쟁도 심하지 않아 블루오션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데 이어 에이즈복합제 제네릭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해낼지 주목된다.2018-09-07 06:25:5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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