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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공신 퇴임·영업통 합류…삼성로직스, 위탁개발 조직 정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CDO) 조직을 이끌던 핵심 인력 두 명이 나란히 퇴임했다. 대신 글로벌 수주 실행 경험을 갖춘 외부 인사가 새로 합류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강자훈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가 퇴임했다. 민 전 부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민 전 부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암젠에서 항체치료제 담당부장을 지냈고 2008년 삼성그룹에 합류했다. 당시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에서 근무하며 그룹 바이오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기 사업 기반을 만드는 데 관여했다. 이후 민 전 부사장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출범 시기 초기 멤버로 참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는 항체 연구와 바이오시밀러 개발, 원료의약품(DS) 생산 등을 맡으며 초기 개발·생산 체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7년 이상 근무한 민 전 부사장은 2019년 회사를 떠나 중국계 글로벌 CDMO 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이후 2023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 부사장으로 복귀해 위탁개발 조직을 이끌어 왔으나 2년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민 전 부사장과 함께 퇴임한 강 전 상무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조직의 핵심 인력으로 분류된다. 숙명여대 약학 석사 출신인 강 전 상무는 종근당에서 임상개발 업무를 시작해 노바티스 선임 임상 프로젝트 매니저, 한미약품 임상연구개발 상무, 루메바이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후 202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CDO개발담당과 CDO SE팀장을 맡았다. 1분기 보고서 기준 강 전 상무 재직기간은 4년 5개월이다. 핵심 R&D 인력 이탈로 생긴 공백은 글로벌 수주 경험을 갖춘 외부 인사가 메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캐스퍼 올란드(Kasper Øland)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영입했다. 올란드 상무는 덴마크 코펜하겐대에서 분자생물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라이프테크놀로지스, 사이엑스(SCIEX) 등에서 영업과 사업개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올란드 상무는 글로벌 CDMO 기업인 AGC바이오로직스에서 사업개발 디렉터와 선임 사업개발 디렉터를 지냈고 KBI바이오파마에서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개발 부사장을 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세일즈 실행(Sales Execution) 조직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R&D 조직을 재정비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정형남 ADC개발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바이오연구소장에 선임하면서 민 전 부사장의 겸직 체제를 해소했다. 이전까지 민 전 부사장은 CDO개발센터장과 바이오연구소장을 함께 맡았지만 조직 개편 이후에는 고객사 공정개발을 담당하는 CDO개발센터는 민 전 부사장이, 자체 기술 연구와 차세대 모달리티 개발을 맡는 바이오연구소는 정 부사장이 이끄는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민 전 부사장이 퇴임하면서 CDO개발센터 리더십은 다시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민 전 부사장의 퇴임을 삼성 바이오 사업 초창기 인사들의 세대교체 흐름과 연결해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장기간 이끌었던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이 지난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올해 이사회에서도 퇴진했고 민 전 부사장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떠나면서 초기 바이오 인사들의 입지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고 단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대표이사로 선임돼 10년 넘게 회사를 이끈 인물이다. 미국 UC버클리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신사업팀,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등을 거치며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기틀을 닦은 핵심 인사로 평가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이동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사회에서도 빠졌다. 민 전 부사장과 고 단장은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함께 거친 인연이 있다. 2023년 민 전 부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복귀한 데에도 고 단장과 오랜 인연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고 단장의 거취 변화 이후 민 전 부사장까지 퇴임하면서 삼성 바이오 사업 초기 멤버 중심의 인력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이다.2026-05-23 06:00:46차지현 기자 -
휴온스, 휴온스생명과학 소규모합병 승인…주총 없이 마무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100% 자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만으로 마무리했다. 반대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하면서 소규모합병 요건을 충족한 결과다. 휴온스는 22일 자율공시를 통해 휴온스생명과학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반대 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240명, 반대 주식 수는 5만9403주로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0.5% 수준에 그쳤다. 상법상 소규모합병 기준인 20%를 넘지 않으면서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합병 승인이 가능해졌다. 이번 합병은 휴온스가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휴온스생명과학은 휴온스의 100% 종속회사다. 합병 비율은 1대0이며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된다. 합병기일은 6월 23일이다.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식매수청구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휴온스그룹 사업 구조 단순화와 생산·연구 조직 효율화 작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최근 계열사 간 역할 재정비와 사업 일원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휴온스그룹은 최근 휴온스랩 흡수합병도 추진 중이다. 휴온스는 지난 18일 휴온스랩 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4256893이며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8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랩 합병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휴온스랩은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변경 플랫폼 '하이디퓨즈'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그룹은 이번 합병이 연구개발비 확대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혁신형·준혁신형 제약기업에 약가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방향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별도 특별위원회 구성과 주주간담회를 통해 합병 적정성과 외부 평가 방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소수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에 미치는 영향을 충실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026-05-22 19:15:20이석준 기자 -
동아ST, 브라질 심장 모니터링 시장 공략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아에스티가 브라질 심장 모니터링 전문기업 CARDIOS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 플러스(HiCardi+)'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 유통망과 병원 영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남미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 HOSPITALAR 2026에서 CARDIOS와 하이카디 플러스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기존 파트너사인 CARDIO WEB과 CARDIOS를 포함한 3자 유통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의 브라질 유통 네트워크와 병원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CARDIO WEB과 하이카디 브라질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제품 사용 승인을 획득했으며 같은 해 6월 브라질 심장학회 'SOCESP 2025'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CARDIOS는 브라질 심장 진단 및 심장 질환 모니터링 분야 기업이다. 이탈리아 기반 글로벌 심장 진단·원격 진단 전문기업 Cardioline 그룹에 편입되며 중남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카디 플러스는 웨어러블 패치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심전도·체온·호흡 등 환자의 생체신호와 활동 상태를 최대 72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의료진은 '라이브 스튜디오(Live Studio)'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수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브라질 내 병원 유통망과 원격 모니터링 생태계 확대를 위한 계기"라며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5-22 15:46:37이석준 기자 -
GC녹십자, 세계 최초 AI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개발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CDSS) 개발에 나선다. 혈우병 환자의 장기 관절 손상 위험을 예측해 맞춤형 예방 치료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GC녹십자는 한국혈우재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중증 혈우병 환자의 장기 관절 손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CDSS 개발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 중증 혈우병 환자의 약 70%는 반복적인 관절 출혈로 인해 활막·연골·연골하골 손상이 발생하는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 손상이 진행되면 통증과 운동 제한이 심화되지만 장기 손상 위험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 모델은 제한적이었다. GC녹십자는 3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 실사용 의료 데이터(RWD)와 약 3000장의 엑스레이 영상을 활용해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환자의 연령, 예방요법 여부, 기존 관절 손상 정도 등 다양한 임상 정보를 분석해 향후 관절 손상 진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구조다. 딥러닝 기반 엑스레이 영상 분석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의료진의 혈우병 관절병증 진단을 보조하고 관절 손상 진행 정도를 보다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향후 5년에서 최대 20년 이후 관절 건강 상태와 예방요법 시행 여부에 따른 예후를 비교·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조기 예방 치료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올해 말까지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CDSS 프로토타입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시스템 구축과 특허 출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최봉규 GC녹십자 AID(AI&Data Science) 센터장은 “AI 기술 기반으로 혈우병 환자의 관절 손상을 보다 조기에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절 수술과 입원 부담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5-22 15:42:04이석준 기자 -
유한양행, 청년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가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청년 주도의 보건·의료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유일한아카데미 2026'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유일한아카데미는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휴학생·졸업예정자 3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이번 기수부터는 데이터와 AI 기술 기반 솔루션 도출을 위해 이공계 대학생과 프로그래밍 전공자를 우대한다. 교육 과정에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 방식인 'N-PBL' 체계가 도입된다. 참가자들은 보건·복지 문제를 탐색하고 워크숍과 현장검증을 거쳐 실질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7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10회기로 진행된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열린다. 커리큘럼도 강화됐다.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 한양대 신현상 교수, 서정주 사이임팩트 대표 등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올해는 '유일한 네트워킹 데이'를 신설해 1기 수강생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유한양행 현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그룹 멘토링도 운영한다. 성과공유회인 '유일한 임팩트 포럼'에는 기업·재단·임팩트 투자·AI솔루션 분야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참가자 모집은 6월 7일까지 유일한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사전 설명회는 6월 1일 오후 8시 온라인으로 열린다.2026-05-22 15:39:52이석준 기자 -
파마리서치, 강릉 5공장 착공…원료 생산능력 최대 8배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강원 강릉에 제5공장을 착공하며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의약품·의료기기 원료부터 화장품까지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향후 10년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파마리서치는 22일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파마리서치 5공장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상영 강릉시장 권한대행, 최익순 강릉시의회 의장 등 지역 관계자와 회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제5공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 거점이다. 의약품·의료기기 원료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장품 생산 인프라도 확대해 글로벌 GMP 수준 제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장은 대지면적 3만712㎡, 연면적 4만156㎡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조성된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원료 생산시설은 2027년, 화장품 생산시설은 2028년 준공 예정이다. 특히 제품별 전용라인 구축을 통해 완공 이후 의약품 원료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8배 이상, 의료기기 원료 생산능력은 5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화장품 생산능력 역시 기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강릉 제5공장은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향후 10년 이상을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성장 기반”이라며 “의약품·의료기기 원료부터 화장품까지 자체 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토탈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5-22 15:37:36이석준 기자 -
바텍, 5분기 연속 1000억 매출…이익률은 숨고르기[데일리팜=황병우 기자]치과 영상진단장비 기업 바텍이 3년간 이어진 매출 정체를 끊고 4000억원대 매출 체력을 굳히는 모습이다. 2025년 연간 매출이 4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0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해, 원가 압박에 따른 수익성 방어는 과제로 남았다. 1분기 계절성 넘은 외형 성장…유럽·아시아가 실적 견인 바텍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52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 매출(1144억원)과 비교하면 8.0% 감소한 수치다. 숫자로만 보면 외형이 축소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의료기기 산업의 특수한 '계절성'을 고려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통상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은 연말인 4분기에 병원 및 기관의 예산 집행과 주문이 집중되며 실적이 치솟고, 이듬해 1분기에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뚜렷한 비수기 패턴을 보인다. 이를 고려했을 때 1분기 매출 1052억원은 전년 동기(2025년 1분기, 1013억원) 대비 3.8% 증가한 셈이다. 이번 1분기 외형 성장의 핵심 동력은 지역 다변화 전략의 성공에서 찾을 수 있다. 1분기 지역별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 지역이 33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299억원) 대비 11.7%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역시 211억원을 기록하며 5.4%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남아메리카 지역은 98억원으로 2.1% 성장했다. 반면,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북아메리카 시장의 경우 2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에 그쳐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국내와 중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내 시장 매출은 2025년 1분기 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64억원으로 8.1% 감소했고, 중동 지역은 40억원에서 35억원으로 12.7% 줄어 전체 외형 성장폭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바텍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분쟁 및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면서도 "지역별 파트너십과 유통, 서비스 체계를 강화해 물류, 통관 등 외부 리스크를 흡수하고 실행력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원가·판관비 부담에 영업익 감소…순이익은 개선 매출 외형 확대라는 긍정적인 지표가 존재하지만 영업익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분기 바텍의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2억원 대비 16.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3.0%에서 10.5%로 낮아졌다. 영업이익 감소의 핵심 요인은 원가 부담이다.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매출원가도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477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억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판매비와관리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판관비는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404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도 원가와 판관비가 함께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p 하락했다. 다만 순이익은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억원 대비 21.9%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기타수익 증가와 지분법이익 확대 등 비영업 항목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는 바텍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이 4529억 원(전년비 6.2% 증가), 영업이익은 589억 원(전년비 7.5% 증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기준의 완연한 성장을 점치고 있다. 실제로 바텍은 올해 상반기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새롭게 공개했던 근골격계 특화 Cone-Beam CT(CBCT) 'Smart M Plus'를 지난 8일 국내 1호기를 설치하며 판매를 본격화했다. 또 5월 말에는 차세대 프리미엄 CT 'Green X Plus'를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치과 시장이 단순 장비 경쟁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워크플로우 선점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진단 정확성과 진료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입장이다. 장기적으로는 장비 중심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AI 기반 진료 환경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진료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텍엠시스 관계자는 "Green X Plus는 넓어진 진단 범위와 향상된 이미지 품질, AI 기반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치과 진단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는 장비"라며 "진단부터 상담까지 연결되는 통합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치과의 진료 효율성과 환자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5-22 12:09:17황병우 기자 -
유한양행 창업정신 담은 뮤지컬 '스윙데이즈' 흥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의 실화와 일제강점기 비밀 첩보작전 '냅코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가 재연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지난 4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연의 막을 올린 뒤 개막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인터파크 티켓 예매율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조국 독립을 위해 CIA 전신인 OSS 비밀 요원 '암호명 A'로 활약한 조선인 사업가 '유일형'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실미도'의 김희재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에 참여한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가 음악을 담당했다. 김문정 음악감독도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유일형' 역에는 초연을 이끌었던 유준상, 신성록에 이어 박은태가 새롭게 합류했다.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의 선택과 희생을 무대 위에 구현하며 관객 호평을 얻고 있다.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 중이며 오는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2026-05-22 10:00:47이석준 기자 -
안국약품, 중앙대 '어준선 연구·장학기금' 전달…누적 37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안국약품이 중앙대학교 의학과 대학원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연구·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안국약품은 최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2026년 1학기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이무열 중앙대 대외협력본부장과 도재혁 의과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장학기금 수혜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중앙대 의학부 민현진 교수에게 연구지원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또 의학과 석사과정인 이태협·황서영·이정준 학생에게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은 2007년 故 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이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기금이다. 대학원생 연구역량 강화와 학업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2015년부터 의과대학 교수 연구지원까지 확대됐다. 故 어준선 명예회장은 연구·장학기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6억5000만원을 중앙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중앙대는 매년 대학원 석·박사과정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의학부 교수 1명에게는 별도 연구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학원생 163명에게 5억75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의학부 교수 12명에게 총 1억2000만원의 연구기금이 전달됐다. 도재혁 중앙대 의과대학장은 "오늘 선정된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매진해 국내 의료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5-22 09:51:33이석준 기자 -
삼일제약, 북미 최대 PB 점안제와 맞손…미국 유통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북미 점안제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안과 전문 제약사 KC파마슈티컬즈(KC Pharmaceutical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북미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 기반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삼일제약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 본사를 둔 KC파마슈티컬즈와 북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파마슈티컬즈는 점안제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월마트, CVS, 월그린, 타겟, 크로거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에 인공눈물과 안구건조증 치료제, 충혈 완화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아이투오미니’ 점안액의 북미 유통을 우선 협의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제품 공급과 현지 사업화, 유통,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미국 FDA cGMP 인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내 사업 확대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외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5-22 09:18:35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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