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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임상1상서 항체 형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1상시험에서 전 시험 대상자에게 항체 형성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CRV-101은 순도가 높은 합성물질로만 구성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이다.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건강한 성인 89명을 대상으로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용량을 달리해 56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이후 체내의 항체 형성을 측정한 결과다. 연구 결과 접종 1개월 후 모든 시험 대상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고 이 항체가 1년간 유지된 것으로 관찰됐다.이번 임상에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주사 부위의 통증 등을 포함한 2등급 부작용 역시 전체 시험군의 6.5% 이하에서만 발생하며 부작용의 최소화 가능성도 확인됐다.GC녹십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Washington)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백신의 세포면역원성까지 확인한 임상 1상 최종 결과는 내년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조지 시몬 (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지난해 안전성에 이어 항체 형성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09-16 10:10:20천승현 -
현대약품, 어린이 대상 '온라인 댄스페스티벌' 성료둥근머리 버물리송 댄스 페스티벌(자료: 현대약품)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현대약품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둥근머리 버물리송 댄스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둥근머리 버물리송 댄스 페스티벌'은 현대약품이 벌레물림 치료제 '버물리'에 대한 어린이들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그동안은 캠핑장, 바닷가 등 다양한 야외 장소에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페스티벌 참여 신청을 한 어린이들이 각자 집에서 '버물리 둥근머리 댄스'를 자신만의 귀엽고 발랄한 느낌으로 촬영한 다음,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는 형태다.회사 측은 추후 페스티벌에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버물리 홍보영상을 촬영할 계획이다.현대약품 관계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랜선 페스티벌에 참여해 각자 집에서 재미있는 댄스 영상을 선보였다"라며 "많은 어린이들이 버물리송과 댄스로 버물리를 친밀하게 인식하고 어린시절 버물리와 함께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버물리'는 현대약품의 주력 제품 중 하나다. 흡수가 빠른 겔 타입의 '둥근머리 버물리겔'과 '버물리 에스액', 연약한 피부를 위한 '둥근머리 버물리 키드크림' 패치 타입 '버물리 플라스타', 뿌리는 타입의 '버물리 알파액' 등의 제품군으로 구성된다.2020-09-16 09:39:00안경진 -
유한·한미 신약 출격…미리보는 온라인 유럽암학회ESMO 2020 가상전시 플랫폼(자료: ESMO)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0)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ESMO 역사상 첫 온라인 학술대회가 19~21일(현지시각) 사흘간 진행된다. ESMO 2020 대회 주최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조강연과 포스터 발표, 전시관 운영 등 모든 일정을 비대면 형태로 전환했다. 가상전시 플랫폼을 별도로 마련하고 산학세션과 가상전시관은 본 대회 일정보다 길게 운영하는 등 온라인 개최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모처럼 마련된 대규모 국제무대에서 신약 연구성과를 뽐내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이수앱지스, 메드팩토, 에이치엘비 등의 항암신약 초기 임상데이터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 후속임상 결과, 유한양행,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의 임상 데이터가 출격을 앞뒀다.ESMO는 1975년 유럽을 중심으로 설립된 종양학 학술단체다. 전 세계 160개국에 2만5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면서 높은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매년 9월에 개최되는 정례학술행사는 6월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전 세계 암연구자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 수만명이 찾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기업들 입장에선 코로나19 이슈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빅파마와 기술수출 논의의 포문을 열 기회로서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 얀센이 발표하는 병용 임상 데이터에 관심이 높다. 얀센이 지난 2018년 유한양행으로부터 도입한 3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CHRYSALIS 연구 결과가 첫 공개된다는 점에서다. EGFR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두 약물을 병용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확인하는 한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치료 이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 대한 활용 가능성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발표는 국내 폐암 권위자인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가 직접 연자로 나선다. 조 교수는 '레이저티닙'은 물론 '아미반타맙' 개발 초기부터 전 단계에 관여하고 있다.ESMO는 임상 영향력과 관심도에 따라 초록 공개일정에 차이를 둔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데이터도 학회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분야 Proffered Paper 세션에 배정하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초록연구 결과는 본 세션이 임박해서야 공개될 예정이다. 얀센은 최근 ESMO 2020 기간 중 소개되는 13개 초록연구 목록을 소개했다. 그 중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임상 결과를 최우선으로 꼽으면서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도 이번 대회기간 중 새로운 데이터를 선보인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는 ESMO 2020 학회에서 '포지오티닙' 관련 구두발표 1건과 포스터 발표 1건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그 중 Mini Oral 세션으로 배정받은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시험의 코호트2 연구가 주요 관전포인트다.ZENITH20은 특정 돌연변이가 발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과거 치료경험 또는 변이 유형에 따라 총 7개 코호트로 나뉘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스펙트럼은 지난 7월 선행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엑손(exon)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을 투여한 코호트2 연구가 객관적반응률(ORR)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탑라인 연구 결과를 들어 미국식품의약국(FDA) 조건부허가 추진 의사를 밝혔다.탑라인 발표 2개월여 만인 이번 학회에서 '포지오티닙'의 코호트2 연구 세부 결과가 베일을 벗는 셈이다. 초록데이터는 일정상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상세 데이터에 대한 평가가 '포지오티닙'의 상업화 가능성과 개발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다.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e-포스터 세션에 배정된 상당수 기업들은 초록공개를 마쳤다. 학회 참여가 예정된 기업들은 초기 임상 결과임에도 초록연구 결과를 언론 등에 배포하면서 신약 매력어필에 나서는 모양새다.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을 전이성 위선암 환자에게 병용 투여한 1b상임상 초록 결과를 선공개했다. 백토서팁 3개 용량(100mg·200mg·300mg) 주 5일(2일 휴약)과 파클리탁셀 80mg/m2 주 1회 용법을 병행한 초기 연구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백토서텝과 파클리탁셀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5개월로 집계되면서 기존에 보고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PFS 중앙값(2.9개월)대비 개선을 보였다.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에서는 백토서팁 적정용량(RP2D)을 300mg으로 높여 투여하고 있어 PFS 중앙값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수앱지스는 ErbB3을 타깃하는 항암신약 'ISU104'의 초기 임상 결과를 담은 초록을 선공개했다. 'ISU104' 단독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안전성, 약동학, 항종양효능 등에 대한 분석과 EGFR, ERBB2, ERBB3, pERBB3, NGR1, HPV 등의 바이오마커들에 대한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초록에 따르면 'ISU104'과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6.4%, 질병조절률(DCR)은 81.8%로 집계됐고,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투약 중단에 이르는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마지막 환자의 투약이 지난 3월에 시작돼 오는 10월에 끝난다. 데이터 자체의 신뢰도가 높은 데다 세툭시맙과 병용투약 시 반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의 후속 임상 관련 초록을 선공개했다. 작년 ESMO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던 글로벌 임상3상의 피험자 중 임상 프로토콜을 준수한 순응집단(PPS)으로 분류된 665명에 대한 추가 분석이다. 지난해 ESMO 발표에 이어 오리지널 '아바스틴'과 '에이빈시오'의 임상적 동등성을 재차 입증했다고 평가받는다.발매 초기 단계인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에 힘을 실어주려는 학술마케팅 전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에이빈시오'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지난주부터 마케팅 파트너사 MSD와 함께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에이빈시오'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상태다.2020-09-16 06:20:18안경진 -
ABL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7월 상업화 목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상업화 시점을 내년 7월로 예고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원숭이 대상의 비임상시험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확인하고, 미국 1상임상 개시를 준비 중이다. 환자선별 기술과 대량생산 전략을 통해 내년 4월까지 임상시험 전 과정을 마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에이비엘바이오는 15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BL901' 관련 최신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HiFiBiO Therapeutics)와 손잡고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항체전문 개발 기업으로서 강점을 살려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9월 현재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타이찬 등 다국적 제약사 5곳과 국내 기업 셀트리온을 합쳐 6개 기업이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하이파이바이오는 지난 8월 25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ABL901' 관련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이달 중 미국 현지 1상임상시험 개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ABL901의 동물실험 결과(자료: 에이비엘바이오 IR) 'ABL901'는 완치자 혈액으로부터 도출한 물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표면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세포 감염을 막는 기전을 나타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901'에 항체공학 기술을 도입해 반감기를 늘렸다. 일반 항체보다 반감기가 길어지면서 치료 효율증대와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에이비엘바이오가 공개한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ABL901' 10mg/kg 또는 50mg/kg을 단일 투여받은 원숭이 6마리 중 5마리의 구강인두 면봉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 폐의 염증과 섬유증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고 안전성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 같은 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진행 기간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건강한 피험자 대상의 1상임상은 이달 중 미국, 중국 2개국에서 시작해 1개월 내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중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4개국에서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400명 대상의 3 3상임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FDA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속검토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내년 4월까지 임상시험을 마치고, 신약허가신청(BLA)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감염원에 직접 노출되는 의료진을 비롯해 고령, 기저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백신투여 이후 항체가 생기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기간 예방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2상, 3상임상을 동시 진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전문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ABL901'의 대량생산 계약도 완료했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2019년 108억달러에서 2023년 273억달러로 25.97%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효과가 증명된 치료제가 없고 개발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하이파이바이오,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항체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2020-09-15 12:16:2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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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키트루다'와 면역항암제 신약 병용 임상 추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CCR4 타깃 경구용 면역항암제(FLX475)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 2상에 나선다.이를위해 한미약품은 15일 MSD와 FLX475-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협력 및 임상을 위한 키트루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측정하는 2상을 한국 및 중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는 MSD가 무상으로 공급한다.FLX475는 미국 바이오기업인 랩트가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조절 T세포 억제제로,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랩트로부터 이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해 한국과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의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확보했다.한국의 위암 유병률은 전체 암종의 2위이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이 위암 분야에서 FLX475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국이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이번 두 약물의 병용 임상 개발은 치료제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MSD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신속한 개발과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현재 NASH 등 대사질환,항암 및 희귀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개발중이며,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혁신적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한미약품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다각적 협력을 토대로 항암 분야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2020-09-15 11:38:43정새임 -
'FDA 출신' 이지은 전 녹십자 상무, LG화학으로 이직이지은 LG화학 수석연구위원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관 출신 이지은 녹십자 전 상무(54)가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임상개발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 상무는 GC녹십자 합류 1년 6개월 여만인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은 전 GC녹십자 RED본부장(상무)은 지난 7월부터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임상개발센터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이 전 상무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버텍스파마슈티컬스를 거쳐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임상승인, 품목허가와 관련된 심사관으로 9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지녔다.작년 1월 GC녹십자에 합류해 지난 7월 퇴사하기 전까지 혁신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초기 임상까지를 담당하는 RED본부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조직은 신약연구센터와 CMC센터, 제품개발센터, 임상개발센터로 구성된다. 그 중 임상개발센터는 문준식 생명과학 임상개발센터장(상무)의 책임 아래 통풍 치료제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의 미국 현지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LG화학은 바이오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 LG생명과학을 흡수, 합병하고 기존 사업을 넘겨받았다.2020-09-15 09:33:54안경진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의료기기 사업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피부에 약물을 자동으로 주입하는 의료기기 '리쥬메이트 인젝터'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제품은 10월부터 판매된다.회사에 따르면 '리쥬메이트 인젝터'는 9개의 34G 얇은 전용멸균주사침을 이용해 시술자 피부에 자동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의료기기다.피부 두께에 따라 두가지 니들 길이를 선택할 수 있어 일반 주사기보다 시술 시 통증이 적고 정확한 양의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무선 제품으로 제작했으며, 약물 종류에 따라 간단한 조작만으로 기능 선택이 용이하다.개발에 참여한 박현준 압구정 메이린클리닉 원장은 "리쥬메이트는 약물 로스가 거의 없다는 점, 기저막층에 침투 가능하지만 혈관을 터뜨리지 않아 멍이 생기지 않는 점, 통증을 이전보다 50% 정도 경감 등 3가지 키 포인트가 있다. 환자들 니즈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쥬메이트 인젝터 제품문의는 대표전화(031-8039-1499)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2020-09-15 09:05:59이석준 -
블루오션 'P-CAB'...이노엔·대웅제약, 글로벌 시장 선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P-CAB 시장 공략이 뜨겁다. 시장을 선도하는 세 기업 중 두 곳이 국내사로 이들은 각기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고 있다. P-CAB은 차세대 위산분비억제제로 평가받는다.P-CAB 제제의 폭발적인 반응은 한국과 일본에서 엿볼 수 있다. 일본에서 처음 상용화된 다케다제약 '다케캡(성분명 보노프라잔)'은 출시 3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5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실적도 다케캡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문의약품 5위(아이큐비아 기준)로 기록됐다.한국은 HK이노엔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대표적인 P-CAB 제제다. 2019년 3월 첫 발매 후 1년 만에 누계 처방 600억원을 넘어섰다.전 세계에서 P-CAB 제제를 상용화하거나 상용화가 임박한 곳은 다케다제약과 HK이노엔, 대웅제약 등 단 세 곳이다.이중 국내 제약사가 두 곳에 달해 한국 기업이 P-CAB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글로벌의 P-CAB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출 계약도 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P-CAB 선두주자 HK이노엔·대웅, 글로벌 계약 잇따라HK이노엔과 케이캡 기술수출 및 공급 계약을 맺은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 중남미, 태국 등 총 22개국에 달한다.케이캡·펙수프라잔 글로벌 수출 현황 국내에서 케이캡이 허가받은 연도는 2018년 7월이지만 차세대 기전 신약이라는 장점에 힘입어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기술수출 됐다. 총 계약 규모는 9529만 달러(약 1143억원)다.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국내보다 10배 이상 큰 데다가 케이캡의 주원료인 테고프라잔 성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현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케이캡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점쳐지는 곳도 중국이다. 파트너사인 뤄신은 3상을 마치고 케이캡 허가를 위한 pre-NDA를 진행 중이다.이어 2018년 12월에는 베트남 제약사 비메디멕스와 케이캡 완제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1년 하반기 발매가 예상되는데, 출시 후 10년간 완제품을 공급한다. 베트남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1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2019년에는 케이캡으로 4건의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그해 2월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멕시코 제약사 카르놋과 체결했다. 10년간의 계약금 총액은 8400만 달러(약 1008억원)에 달한다.이어 9월 인도네시아, 11월 태국, 12월 필리핀과 연달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대웅제약 역시 정식 허가 전부터 P-CAB 제제 '펙수프라잔'의 수출 계약이 활발하다.대웅제약은 지난 1월 멕시코 제약사 목샤8과 5000만 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펙수프라잔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8월에는 브라질 1위 제약사 EMS와 약 730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케이캡이 허가 이후 더욱 활발한 수출 계약을 맺었던 만큼 펙수프라잔 역시 허가 이후 추가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펙수프라잔의 예상 허가 시점은 올해 말이다.PPI 시장 잡아라…P-CAB 적응증·제형 연구 선도아직 대부분 국가에서 P-CAB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만큼 세 기업은 시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제제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다. 현재 항궤양제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에서 '차세대 약물'로 불린다.따라서 P-CAB 제제의 주 타깃 시장도 '넥시움'으로 대표되는 PPI 시장이다. PPI 제제에서 P-CAB 제제로 스위칭이 수월하게 이뤄지려면 PPI가 지닌 광범위한 적응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특히 국내사가 다양한 임상으로 P-CAB 계열 약제의 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적응증 확장이라는 같은 목표 하에서 서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HK이노엔은 P-CAB 정제를 넥시움 주사제와 비교하는 색다른 임상을 시작했다. 기존 1일 1회 용법인 케이캡을 1일 2회 용법으로 변경해 넥시움 주사제와 비교한다.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케이캡은 넥시움 주사제가 보유한 적응증도 획득할 가능성이 생긴다.대웅제약은 아예 P-CAB 제제의 주사제형 개발에 나섰다. PPI 주사제형은 경구제형에 비해 시장이 작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비슷한 규모를 형성한다는 점을 타깃한 것이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PPI 주사제형 시장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P-CAB 제제의 주사제형을 개발하는 기업은 현재까지 중국 제약사 한 곳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는 주사제형 개발을 본격화해 향후 경구제와 주사제를 동시 수출하는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주사제형 시장이 경구제만큼 큰 국가들이 있고, 일부 환자들은 경구투여가 어렵거나 신속히 산 분비 억제가 필요해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 주사제 개발을 시도하게 됐다"며 "펙수프라잔 제형 다양화로 '베스트-인-클래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09-15 06:22:22정새임 -
유니온제약 최대주주 유증 63%만 참여…지배력 약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안희숙 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백병하 대표 배우자)가 최근 단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3%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유증 후 신주가 상장되면 안희숙씨 지분율은 기존 11.96%에서 10.83%로 낮아지게 된다. 자연스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하락해 지배력 약화로 이어지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7월 2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고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9월 11일 100% 납입이 완료됐다.발행예정주식수 200만주, 발행가액 1만100원으로 발행예정금액은 202억원이다. 신주는 9월 23일 상장된다.한국유니온제약은 그간 유상증자 관련 투자설명서에서 최대주주 청약 참여 여부 및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확인 결과 최대주주 안희숙씨는 배정주식수 23만9170주 중 63%인 15만주만 참여했다. 규모는 15억1500만원이다.이에 회사 지분율은 11.96%(70만6000주)에서 10.83%(85만6000주)로 1%p 이상 떨어졌다.안희숙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도 낮아졌다.증자전 23.81%(140만5723주)에서 증자후 22.63%(178만8564주)로 1.18%P 희석됐다.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안희숙, 백병하(대표이사), 김소령(대표이사 조카), 문경규(비등기임원), 주식회사 오스코리아제약(계열회사) 5인이다. 이들은 배정된 47만6214주 중 38만2841주만 청약에 참여했다.약해지는 지배력…대량 출회 가능성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18년 7월 상장후 하락하고 있다.상장전 36.31%서 상장후 27.86%로, 지난해말 24.04%, 올 6월말 23.81%로 낮아졌다. 이후 이번 유증으로 22.63%까지 떨어졌다.지분율 하락은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회사 관계자도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하락하는 경우 적대적 M&A 및 외부의 경영권 취득 시도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등에 의한 경영권 불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장기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주가 하락 위험성도 도사린다.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 주식 200만주는 기 발행주식수 590만3728주의 약 33.88%에 이르는 물량이지만 전량 보호예수되지 않는다.따라서 신주 추가 상장 시점에 대규모 물량이 일시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한국유니온제약 주식은 최근 급등했다.유증 결정일인 7월 2일 종가는 1만6400원에서 9월 11일 종가 2만650원으로 25.91% 증가했다. 9월 3일과 9월 8일 상한가를 치면서 올 4월 10일(종가 2만500원) 이후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섰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대주주 유상증자 참여율이 낮아질수록 시장에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국유니온제약 주가는 발행가액 1만100원보다 두배 높은 2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신주 상장 후 일시적인 물량 출회 등으로 주가하락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구조는 여느 회사와 다르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각각 회사 대표이사 및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배우자다.반기보고서 기준(유증 전) 지분율은 안희숙씨(11.96%, 대표이사 배우자), 신성희씨(9.46%), 백병하씨(9.12%, 대표이사) 순이다. 신성희씨 남편인 김자권 전 CFO는 올 2월 1일자로 퇴사했다.2020-09-15 06:17:09이석준 -
삼일제약-네오인터네셔날, 마스크 공급·판매 협약 체결(왼쪽부터)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네오인터네셔날 이명복 상임고문, 김회상 대표 삼일제약 김상진 사장, 권태근 상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일제약은 네오인터네셔날과 마스크 공급,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9월 14일자로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일제약은 네오인터네셔날에서 생산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를 국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이달부터 네오인터네셔날이 덴탈마스크와 엣지마스크, KF-AD, KF-80, KF-94 등급의 애니케어(ANYCARE) 생산, 공급하고 삼일제약이 CHC헬스케어사업부와 해외 사업부를 통해 판매하는 구조다.삼일제약은 전국 주요도시의 영업지점을 기반으로 조직적인 국내 유통 및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사무소와 현지법인을 설립, 운용 중이다. 70년 넘게 축적해온 국내외 파트너와 유통망, 판매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인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네오인터네셔날은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마스크, 의약외품 및 전자기기부품을 생산한다. KF마스크와 덴탈마스크를 포함해 연간 15억장가량의 마스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2020-09-14 17:25:2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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