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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발 '피라맥스' 광풍…조제약국 리스트 나돌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회사 측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피라맥스 사재기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에선 처방이나 복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약국에선 복약지도 방법이나 조제 여부 등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온라인, SNS 상에 떠도는 글을 믿고 약국에서 신풍제약의 피라맥스를 찾거나 병원에서 일부러 처방을 받아오는 환자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피라맥스의 경우 수개월 전 SNS 상에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하면서 사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제품 구매나 복용을 희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피라맥스를 처방하는 병·의원이나 조제 가능한 약국 리스트가 떠돌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신풍제약은 자사 홈페이지에 “최근 피라맥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약물오남용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게시하고자 한다”면서 “당사에서 발매되고 있는 피라맥스정은 말라리아치료제로 허가받은 전문약으로 말라리아로 확진된 경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이어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예방에 대해 연구된 바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일부 중소 의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환자에게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피라맥스를 처방하거나 약국에서 조제받을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약사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해당 약을 처방받아온 환자에게 당장 약을 조제해도 되는 것인지, 복약지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지방의 한 약사는 “최근에 한 환자가 요양병원에서 피라맥스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매해 복용하라 했다면서 방문했다”며 “그 환자도 의사 말을 듣고 코로나19 예방 효과로 구매해 가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아직 임상시험이 끝나지도 않은 약을 환자에게 조제해 줘도 되는지, 복용 시 문제는 없을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난감했다”고 말했다.약사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터넷이나 SNS,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일부 의사나 약사가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정보인 것처럼 전달하고 있는게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부정확한 정보를 더 믿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요즘은 아무리 가짜뉴스나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해도 오히려 유튜브에서 나온 이야기를 더 믿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일부 의사나 약사가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정보인 것처럼 소개하면 믿음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피라맥스도 그 중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2020-12-22 17:57:37김지은 -
'남매·형제' 제약업계…맞춤형 공동경영 확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업계 맞춤형 공동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방식은 남매, 형제 경영 등 다양하다.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임주현(좌)·임종훈 한미약품 사장.한미약품은 2021년 임원 승진 인사에서 임주현(46)·임종훈 부사장(43)을 사장으로 선임했다.이로써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세 자녀(2남 1녀)가 모두 한미약품 사장이 됐다.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48)에 이어 장녀 임주현, 차남 임종훈씨도 사장 타이틀을 달았다.임종윤씨와 임주현씨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서도 각각 대표이사 사장, 부사장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포스트 임성기 시대를 맞아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고인의 부인을 그룹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고 세 자녀를 한미약품 사장 등 경영 전면에 내세웠다.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좌),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GC녹십자그룹은 2021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 3세 허용준 녹십자홀딩스(GC)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형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과 동일한 직급이다. 이에 허은철(48)·허용준(46) 형제가 동일한 위치에서 각각 주력 사업회사 녹십자와 지주사 녹십자홀딩스를 경영하는 구조가 완성됐다.허은철·허용준 형제는 고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차남과 삼남이다.삼아 '오누이' 경영…삼진, 2세도 공동 경영 조짐삼아제약은 3세 경영이 정착된 곳으로 평가된다.회사는 2016년부터 남매경영 중이다. 허준(49), 허미애(45) 각자대표 체제다. 창업주 고 허유 회장과 2세 허억 명예회장에 이어 3세가 바톤을 이어받았다.허준 대표는 경영을 총괄하고 허미애 대표는 해외사업 파트를 담당한다.삼진제약은 창업주에 이어 자녀들도 공동 경영 조짐이 보이고 있다.올해들어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조의환 대표(79)와 최승주 대표(79)는 자식들에게 증여를 하고 있다.조 대표는 장남 조규석 전무(49)와 차남 조규형 상무(46), 최 대표는 외동딸 최지현 전무(46)에게 보유 주식을 나눠주고 있다. 현재까지는 승진 인사나 지분 분포 등을 봤을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승진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고 지분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 3분기말 기준 조씨 형제 지분은 각 1.26%(합계 2.52%), 최지현 전무는 2.44%다.2020-12-22 12:16:09이석준 -
제약사들, '잘키운' 바이오벤처 상장속도...흥행 기대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사들이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이 상장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30억원을 투자한 지놈앤컴퍼니가 23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뒀고,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평가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네오이뮨텍, 바이젠셀, 제노스코 등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했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의 위상이 달라졌고, 공모주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투자수익 확보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지놈앤컴퍼니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4월 지놈앤컴퍼니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사업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30억원을 투자했다.지놈앤컴퍼니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등 기존 동구바이오제약의 사업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IPO 공모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청약에서 1100대1이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9조4008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바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놈앤컴퍼니 외에도 노바셀테크놀로지(71억원), 디앤디파마텍(31억원), 로보터스(16억원), 뷰노(30억원), 피코이노베이션(20억원) 등에 기술성투자 또는 사업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 3분기 말 기준 6개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198억원에 이른다.그 중 의료용 인공지능(AI) 솔루션 회사 뷰노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이 상장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투자기업 6곳 중 3곳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전에 둔 셈이다.최근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투자한 관계사들은 상장 열기는 뜨겁다. 투자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대상은 SK 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로부터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으로,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 중이다. 이달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맡았고,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NBP2001'은 임상1상에 진입했다. 빌&멜린다재단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지원을 받아 추가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도 임상 진입이 임박했다. SK바이오팜의 상장대박 신화를 이어받으면서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굴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내년 중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HK이노엔도 IPO 시장 대어로 꼽힌다. 2018년 한국콜마에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올해 사명을 바꾸고 종합 바이오헬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올해 10월까지 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불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한국MSD와 백신 제품 공동 마케팅에 나서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그 밖에도 제넥신과 오스코텍, 유한양행, 부광약품, 보령제약 등이 관계사 상장을 통한 지분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넥신이 지분 25.31%를 보유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네오이뮨텍은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미국 보스톤 소재 신약개발기업 제노스코도 내년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이 얀센에 1조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오스코텍과 공동 개발했다. 오스코텍이 73.6%, 유한양행이 5.6%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거 소외됐던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자금조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IPO 시장이 어느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라며 "당분간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사들의 상장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라고 말했다.2020-12-22 12:15:56안경진 -
'출범 8년차' 동아제약, 블록버스터 일반약 2종 배출노스카나겔(왼쪽)과 베나치오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출범 8년차를 맞은 동아제약이 일반의약품 2종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웠다. 여드름 흉터치로제 '노스카나겔'에 이어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가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액상감기약 '판피린'의 뒤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액상소화제 '베나치오'가 연매출 100억 5000만원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베나치오'는 위 운동을 촉진해 과식과 체함, 구역, 구토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는 액상형 일반의약품이다. 무탄산 소화제로 위에 주는 자극을 줄이고,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회향 성분을 강화해 기름진 음식과 육류 소화작용을 강화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2009년 출시된 '베나치오'는 발매 초기 매출 성적이 저조했다. 출시된지 120년이 넘은 동화약품의 '활명수'가 액상소화제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던 탓이다. '베나치오'는 2016년 처음으로 연간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타기시작했고,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1억1400만병이다.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17번 왕복하는 만큼의 길이에 해당한다.동아제약 측은 제품군을 세분화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략이 적중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는다. 출시 당시 많은 용량을 한 번에 먹기 힘든 여성과 노인층을 위해 20mL 용량 제품을 선보였고, 2012년 알약 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 좋은 75mL 옹량 제품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지난 2014년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해 전반적인 소화불량 개선을 확인했다. 그 밖에도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2018년 약사 대상 투표에서 '약국에서 사랑받는 Good Brand 대상 액상 소화제' 1위로 선정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동아제약 입장에선 창립 7년만에 일반의약품 2종을 연매출 100억원대 제품으로 키워내는 성과를 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동아제약은 2013년 출범 이래 매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2018년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3812억원이다. 2018년까지 동아제약이 판매 중인 일반의약품 가운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제품은 액상형 감기약 '판피린'이 유일했다.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가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면서 특정 품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2013년 발매된 여드륨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이 2017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2019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와 수술 흉터, 비대성 흉터, 켈로이드성 흉터에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일반의약품이다. 동아제약이 자체 집계한 '노스카나겔'은 올해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2년연속 판매 최고기록을 경신했다.이로써 동아제약이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중 매출 100억원이 넘는 품목은 3종으로 늘어났다. '판피린'에 이어 '노스카나겔'과 '베나치오'를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내면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한 점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2020-12-22 09:48:49안경진 -
일동 계열사 아이디언스, 첫 신약 글로벌임상 진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이디언스가 처음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한다.아이디언스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신약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시험 승인계획(IND) 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디언스는 위암을 대상으로 IDX-1197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아이디언스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신약 글로벌 임상시험이다.아이디언스는 지난해 5월 일동홀딩스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아이디언스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다른 바이오벤처나 학계에서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판권을 사들여 개발을 담당해 상업화를 시도하거나 글로벌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모델이다.아이디언스는 지난달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330억 규모의 첫 번째 재무적투자자(FI) 자금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이번에 미국 임상에 진입하는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했고, 지난해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아이디언스는 IDX-1197의 임상1b/2a를 전국 18개 임상시험센터에서 7개의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아이디언스 측은 “IDX-1197은 최근 종료된 국내 임상1상 결과, 단일요법 사용 시 폭넓은 범위의 용량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어 병용요법에 적용하기에도 용이한 특성을 갖췄다”라고 말했다.2020-12-21 14:44:44천승현 -
250억 규모 '산도스 항우울제'…한국파마·현대 품으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환인제약이 팔던 산도스 항우울제 4종이 한국파마와 현대약품으로 넘어갔다. 4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250억원 규모다. 한국파마와 현대약품은 중추신경계(CNS)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한국파마는 최근 한국산도스의 항우울제 '미르탁스정, 미르탁스ODT'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해당 약물은 12월부터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미르탁스의 지난해 판매액은 약 45억원이다. 해당 제품의 미르타자핀 성분 시장 점유율은 24.5%다.이로써 한국파마의 한국산도스 제품 도입은 레믹실ODT, 산도스올란자핀정에 이은 3번째가 됐다.한국파마는 자체 기술력을 활용한 CNS 약물(개량신약)도 준비중이다.올해 우울증(KP182)를 시작으로 2024년 우울증(KP183)과 파킨슨(KP202), 2025년 알츠하이머(KP172), 2026년 우울증(KP173) 등을 발매할 계획이다.CNS 시장은 기술력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개발만 하면 희소성 높고 시장 안착시 장기 캐시카우 확보가 가능하다. 한국파마는 8월 코스닥에 입성했다.현대약품도 얼마전 산도스 항우울제를 도입했다.제품은 우울증치료제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성분명 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산도스®설트랄린(설트랄린염산염), 산도스®파록세틴(무수염산파록세틴)' 등이다.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억원 정도다.계약에 따라 병의원은 현대약품, 종합병원은 공동 프로모션 판촉이 진행된다.현대약품 CNS 사업부는 최근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44억원으로 전년(213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현대약품은 CNS 사업부 총괄 자리를 다국적제약사 출신 이병춘 부사장에게 맡기고 있다.2016년 7월 현대약품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직전 직장인 한국다케다제약에서 영업전무를 맡으며 CNS 사업 등을 경험한 인물이다. 다케다는 글로벌에서 CNS를 주력 분야로 선정한 상태다.2020-12-21 09:19:46이석준 -
대웅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치료 정부과제 선정[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생산장비 구축비용을 지원한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이번 선정은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2021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화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싸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된 바 있어 코로나19의 올인원(All-in-one) 치료제로 주목받는 물질이다. 특히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제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한편 대웅제약은 미국 2상을 위한 미국국립보건원(NIH)와의 DWRX2003 관련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에서는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 폐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는 항염증 효능이 입증된만큼 두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생존율을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대웅제약은 2021년 상반기 중 다국가 2상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또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한 바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동시에 치료제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더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0-12-21 09:00:28정새임 -
현대약품, CNS 사업 강화…산도스 항우울제 판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이 CNS(중추신경계) 사업을 강화한다.현대약품은 12월부터 한국산도스 항우울제 관련 3개 의약품 브랜드의 국내 영업 공동 프로모션 (co-promotion)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제품은 우울증치료제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성분명 에스시탈로프람옥살산염), 산도스®설트랄린(설트랄린염산염), 산도스®파록세틴(무수염산파록세틴)' 등이다. 3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억원 정도다.계약에 따라 병의원은 현대약품, 종합병원은 공동 프로모션 판촉이 진행된다.현대약품 관계자는 "CNS 영역에서 강점이 있는 현대약품과 글로벌 회사 산도스 CNS제품이 만난 만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2020-12-21 08:25:22이석준 -
2020 제약바이오산업 광고대상에 녹십자 '비맥스 메타'2020년 제 8회 제약산업 광고대상 시상식 바로가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의 '비맥스 메타'가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PR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선정됐으며, 약사가 뽑는 특별상부문 대상은 동아제약 박카스에게 돌아갔다.데일리팜·메디칼타임즈(대표 이정석)는 지난 15일 본사에서 2020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올해 8회를 맞은 이번 대상에는 인쇄 및 라디오, 인터넷, TVCF, PR 등 5개 부문 총 40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왼쪽부터) 약사선정 특별상 대상 수상자 박정우 동아제약 상무, 이정석 데일리팜 대표, 광고부문 대상 수상자 류지수 GC녹십자 전무, PR부문 대상 수상자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광고부문 대상을 받은 GC녹십자의 비맥스 메타는 '좀 아는 사람들의 고함량 비타민B'라는 슬로건이 온라인 상에서 인기몰이 중인 만화 캐릭터와 만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로 심사위원 전원 추천을 받았다. 수상작에는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류지수 GC녹십자 전무는 "3년 전 비맥스 인지도가 낮을 당시 소비자의 궁금증을 높여 약국에서 우리 제품을 찾는 것을 목표로 광고를 시작했다"라며 "소비자와 약사님들의 사랑으로 올해 비맥스 매출이 3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약사에게 더욱 다가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5개 작품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TV CF 부문에서는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한국메나리니 더마틱스 울트라 ▲경동제약 그날엔 등 3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인터넷 부문에서는 ▲삼진제약 게보린 소프트 연질캡슐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국제약 오라메디 3개 작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인쇄·라디오 부문에서는 ▲동화약품 기업광고 ▲제일헬스사이언스 케펜텍 핫에 각각 최우수상이 돌아갔다.최우수상 수상작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신설된 PR부문 대상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활동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국내를 넘어 조선족 사회 단합을 도모하고, 그들의 고국인 한국의 얼과 문화를 계승, 잊히던 한국의 말과 글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이다. 대상 수상자에겐 트로피와 50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는 저희 회사가 2002년부터 약 20여년간 지속해온 사회공헌활동으로 이 아이들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동시에 습득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라며 "뜻깊은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PR부문 최우수상에는 ▲비아트리스 한국법인(한국화이자업존) '2020 따뜻한 발걸음 캠페인' ▲한국노바티스 'COPD 질환 홍보 캠페인' ▲한국애브비 Ontact CSR이 선정됐다.약사 900여 명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특별상 부문에서는 동아제약 박카스가 대상 수상작에 선정,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약사선정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은 ▲종근당 벤포벨 ▲보령제약 겔포스엠 ▲한미약품 기업PR ▲경남제약 레모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작에게는 트로피와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약사 특별상 대상을 받은 박정우 동아제약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환경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고, 박카스 역시 환경 이슈를 다룬 바 있다"라며 "앞으로도 동아제약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잘 인식해 하루빨리 우리가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이번 공모전 심사는 이시훈 전 한국광고학회장(계명대 광고홍보학 교수)이 심사위원장을, 정재훈 삼육대약대 교수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가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한편,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PR 대상은 제약산업과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 홍보인을 격려하고, 일차 광고소비자인 약사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광고 제작을 고무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 시작됐다.2020-12-21 06:25:49정새임 -
한미, 창업주 장녀·차남 사장 승진...3남매 경영 전면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의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와 차남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고 임 회장의 3남매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섰다.한미약품은 2021년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임주현 부사장(46)과 임종훈 부사장(43)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임주현·임종훈 사장은 고 임성기 회장의 장녀와 차남이다.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임주현 사장은 스미스 컬리지(Smith College) 음악과를 졸업했고 한미약품에서 글로벌전략과 인적자원 개발(HRD) 업무를 맡고 있다. 임종훈 사장은 벤틀리(Bentley)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한미약품에서 경영기획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 중이다.한미약품은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3남매 등 유족들이 모두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고 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48)은 2010년부터 한미사이언스의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고 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72)은 지난 8월 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지난 9월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각각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고 임 회장의 유족 4명 모두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임종윤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우종수 사장과 권세창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한미약품그룹의 임원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한미약품] ▲부사장→사장 : 임주현(글로벌전략·HRD) ▲부사장→사장 : 임종훈(경영기획·CIO,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 겸직) ▲전무→부사장 : 서귀현(연구센터 연구소장) ▲상무→전무 : 권규찬(해외RA) ▲상무→전무 : 이영미(eR&D) ▲이사대우→이사 : 김세권(바이오플랜트 글로벌보증) ▲이사대우→이사 : 하태희(연구센터 합성신약) ▲이사대우→이사 : 배성민(연구센터 바이오신약) ▲이사대우→이사 : 김유리(팔탄공단 Quality Compliance) ▲이사대우→이사 : 채승일(세파공단) ▲이사대우→이사 : 김지영(개발) ▲이사대우→이사 : 한옥필(바이오메트릭스) ▲이사대우→이사 : 경대성(마케팅전략, D.I) ▲이사대우→이사 : 이정훈(종병사업부/지방) ▲이사대우→이사 : 손민아(제이브이엠해외사업) ▲팀장→이사대우: 장선영(연구센터 합성신약) ▲팀장→이사대우: 김은영(연구센터 분석) ▲팀장→이사대우: 윤여창(의원사업부/충호남) ▲팀장→이사대우: 구인모(종병사업부/서울수도) ▲팀장→이사대우: 이승엽(컴플라이언스) ▲팀장→이사대우: 박희성(팔탄공단 외주관리)[온라인팜] ▲전무→부사장 : 우기석(온라인팜) ▲지역장→이사대우: 이상훈(제이브이엠 병원영업)[한미헬스케어] ▲전무→부사장 : 박준석(헬스케어/의료기기) ▲이사대우→이사: 김정민(인사/건식사업) ▲총괄팀장→이사대우: 장철환(의약건식)[한미정밀화학] ▲이사→상무: 이재헌(정밀화학 연구소장)[제이브이엠] ▲이사대우→이사: 신성재(재경기획/인사총무) ▲팀장→이사대우: 박창영(IT전략팀)2020-12-20 14:14:1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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