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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2거래일 연속 52주 최고가…시총 1200억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거래량 신기록을 세웠다. 13일(오늘)에만 2200만주 이상 거래되며 전 거래일(12일) 1431만주를 하루만에 경신했다.시가총액도 급증했다. 12일 상한가(29.95%)에 이어 13일 전일대비 6.69% 오르면서 2거래일만에 12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경동제약은 3상 막바지인 코로나치료제 '부시라민'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장종료 후 4시경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13일 장종료 후 거래량이 2200만주를 넘어섰다. 52주 기준 경동제약 거래량이 2000만주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기간 1000만주 이상도 3번 뿐이다. 3번을 제외하면 거래량은 모두 300만주 이하다.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상한가를 찍은 12일 1만3450원과 거래량 신기록을 세운 13일 1만4350원이다.시가총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3185억원에서 12일 4138억원으로, 13일 4415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새 1230억원이 증가했다.최대주주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반기보고서 기준 44.29%를 보유중이다. 시총 급등으로 이들 지분가치는 20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경동제약 주가는 부시라민 관련주로 묶이면서 요동치고 있다.캐나다 제약사 리바이브 테라퓨틱스는 부시라민 성분으로 코로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연내 3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3상 완료 전 긴급승인 신청 계획도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동제약은 지난해말 부시라민 원료 수출 허가를 받았다. 리바이브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글로벌 수요 급증이 전망된다. 이 경우 경동제약 수혜가 점쳐진다.2021-10-13 16:47:56이석준 -
휴메딕스, 장기 지속성 치매 주사제 개발 착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와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양사는 지투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치료제(GB-5001)를 포함해 당뇨, 골관절염 타깃의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추진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서방형 미립구 제조기술 '이노램프(InnoLAMP)을 보유하고 있다.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다.근육에 약물을 주입해 장시간에 걸쳐 혈액을 통해 약물을 방출시키거나 분자 구조를 확대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다.한편 국제알츠하이머병기구는 전세계 치매 환자 수가 2030년 7600만명, 2050년 1억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억300만달러(약 3조5100억원)에서 2024년 126억1200만달러(약 15조1300억원)로 전망했다.2021-10-12 13:34:22이석준 -
통 커진 바이오벤처, 수천억 조달 봇물…지배력은 약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오벤처의 자금 조달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수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 사례도 늘고 있다. 대부분 임상 자금 확보 차원이다.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으로 대주주 지배력은 약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최대주주측 지분율이 5% 수준까지 낮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강스템바이오텍은 모두 주주배정후실권주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3사는 최근 나란히 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정발행가액을 바탕으로 한 자금조달 규모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3164억원 규모다.3164억원은 시설자금(420억원), 운영자금(1244억원), 채무상환자금(15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된다.운영자금은 △Zydus Cadila사 pDNA 백신(ZyCoV-D) 위탁생산(CMO)에 따른 원/부자재 구매(4개월 분) △pDNA License in Upfont & Milstone Fee로 각각 780억원, 464억원 사용된다. 시설자금은 백신(pDNA 및 mRNA) 생산시설 신축에 쓰인다.진원생명과학은 1354억원 규모다.해당 자금은 시설자금(908억원), 운영자금(414억원), 기타(32억원) 등이다.시설자금은 △CMO설비 신규 증설자금(공장 외형 건설 및 3000L 규모 생산 시설) △CMO설비 신규 증설자금(4500L 규모 생산 시설)에 각각 349억원, 559억원이 집행된다. 운영자금은 코로나19 DNA백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에 투자된다.강스템바이오텍은 390억원 규모다. 다만 강스템바이오텍은 2015년 12월 코스닥 상장을 포함해 2차례 공모 유상증자(483억원), 6차례 사모 발행(894억원)을 완료했다. 합치면 상장 후 1767억원 규모의 자금을 외부서 수혈했다. 이번 390억원 규모 유증은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된다.약해지는 대주주 지배력이들 바이오벤처는 대규모 자금을 외부서 수혈하는 대신 신주를 발행해 대주주 지배력이 약해지게 됐다.엔지켐생명과학은 최대주주 및 2대주주가 유증에 약 10% 참여할 계획이다. 이 경우 최대주주측 지분율(특수관계인 미참여 가정시)은 18.7%서 12.1%까지 감소한다.진원생명과학은 최대주주 박영근 대표가 15% 정도 유증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최대주주측(특수관계인 미참여 가정시)은 8.98%서 8.09%로 낮아진다. 박영근 대표도 참여할지 않을 경우 7.97%가 된다.강스템바이오텍은 최대주주 강경선 기술고문이 유증에 약 30%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최대주주측 지분율(특수관계인 미참여 가정시)은 9.58%서 5.82%까지 낮아진다.2021-10-09 06:17:00이석준 -
녹십자랩셀·녹십자셀 합병 확정...내달 지씨셀 출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이 최종 확정됐다. 합병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재검토 기준을 밑돌면서 내달 1일 지씨셀의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국내 개발 항암제 매출 1위를 보유한 녹십자셀은 설립 29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8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지난 5일 종료됐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가 15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사는 지난 7월 합병 결정 당시 “합병과 관련해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에 대한 각 주식매수가액의 합계액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만료시점을 기준으로 15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을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합계액이 1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합병 발표 이후 양사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밑돌면서 합병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주식매수 예정가격은 각각 10만3244원, 4만1163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종료된 5일 종가 기준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주가는 각각 9만3700원, 3만76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보다 각각 9.2%, 8.7% 낮았다. 녹십자랩셀은 합병 발표 이후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근처에서 형성하다가 지난달 8일 이후로는 행사가를 넘은 적이 없다. 녹십자셀은 지난 7월 21일 이후 2달 이상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합병 반대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시세보다 주식을 시세보다 높게 팔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500억원을 밑돌면서 양사는 합병을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양사는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원안대로 가결된 바 있다.양사의 합병은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녹십자셀은 합병 이후 소멸된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이 1대0.4023542다. 녹십자셀 주식 1주당 녹십자랩셀 신주0.4023542주가 배정된다. 신규 상장예정일은 11월 17일이다. 녹십자랩셀은 신규 합병 법인 출범에 따라 사명을 합병기일인 11월 1일에 ‘지씨셀(GC Cell)’로 변경할 예정이다.이로써 녹십자셀은 1992년 설립 이후 29년 만에 소멸된다.녹십자셀의 전신은 1992년 출범한 서울이동통신이다. 당시 수도권무선호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통신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5년 바이오메디칼홀딩스의 BT사업 영업권을 넘겨받고 이노셀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녹십자가 150억원을 투자해 이노셀을 사들였고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했다. 녹십자로 주인이 바뀐 이후 9년 만에 관계사와의 합병으로 해산 절차를 밟는 셈이다.녹십자셀의 간판 의약품은 ‘이뮨셀엘씨’다. 국내 개발 항암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세포암 제거술 후 종양제거가 확인된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이뮨셀엘씨는 암환자의 혈액을에서 단핵구를 추출해 항-CD3와 IL-2에 의한 동시자극으로 2주 이상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를 만들어 암환자 본인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활성화 T-림프구와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내에서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이뮨셀엘씨는 지난 상반기 매출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3% 늘었다. 이뮨셀엘씨는 2015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342억원, 356억원어치 팔렸다.2021-10-09 06:15:03천승현 -
삼일·알리코·일양, 자사주 매입…국전은 218억 매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 알리코제약, 일양약품 등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이다. 반면 국전약품 오너일가는 218억원 규모 주식을 팔았다. 국전약품은 제약바이오주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삼일제약은 최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10억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올 10월 5일부터 내년 10월 4일까지 1년간이다.NH투자증권이 담당한다. 이에 허승범 삼일제약 부회장은 10월 12일 2600주 장내매수를 결정했다. 10월 7일 종가(8310원) 기준 2161만원 규모다.허 부회장은 이외도 올 5월 6일 2236주(주당 9716원), 5월 11일 1465주(9576원), 5월 20일 2706주(9335원), 6월 1일 5600주(9155원), 6월 4일 4550주(9525원) 등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이 역시 신탁계약을 통해 주식을 확보했다.정유석 일양약품 부사장도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3935주를 늘렸다. 취득단가는 3만950원에서 3만1700원 사이다. 이로써 정 부사장의 올해 장내매수를 통해 증가한 합계 주식수는 2만1935주이 됐다. 지분율은 4.04%(77만446주)까지 올랐다.이외도 알리코제약도 얼마전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올 10월 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4억7296만원 규모다.반면 국전약품은 오너일가가 주식을 매도했다.최대주주인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 형제인 홍종훈씨, 홍종학씨, 모친 심순선씨는 최근 107만8510주를 장내서 팔았다. 규모는 218억원 어치다.장내매도는 9월30일부터 10월 5일 사이 단행됐다. 처분 단가는 1만8415원에서 2만895원이다. 홍종호 외 5인의 지분율은 64.18%(3149만2861주)서 61.98%(3041만4351주)로 떨어졌다.국전약품 주가는 9월 1일부터 29일까지 176% 수직상승했다. 9월 29일 종가는 2만2100원이다. 국전약품 몸값 상승은 샤페론의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임상 2상 결과와 연동됐다는 분석이다. 국전약품은 누세핀 원료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다만 9월 29일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10월 7일 종가는 1만4250원이다. 국전약품 오너일가는 사실상 최근 고점에서 주식을 처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1-10-08 10:12:50이석준 -
국산신약 '놀텍' 제2의 전성기...3년새 처방액 23%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산 신약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호실적을 지속 중이다. 항궤양제 시장에 불순물 파동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회사 실적상승에 기여했다.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놀텍'은 지난 8월 한달동안 28억원의 원외실적을 올렸다. 작년 8월 30억원보다 6.1%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처방의약품 시장이 침체됐음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올해 8월까지 '놀텍'의 누계 처방액은 217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0억원보다 5.7% 감소했지만 2년 전 208억원보다는 4.3% 늘었다. 2018년 8월 누계처방액 176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외래처방 규모가 23.3% 상승했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일라프라졸 성분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항궤양제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치료용도로 허가받고 지난 2009년 말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됐다. 역류성식도염과 헬리코박터 제균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매출성상제를 이어가다 주춤했는데, 2년 전부터 성장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놀텍'이 장기 부진을 끊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배경은 항궤양제 시장 불순물 파동이 지목된다. 유사한 적응증으로 처방되던 H2수용체길항제 '라니티딘'이 예기치 못한 불순물 검출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PPI 계열로 처방이 대거 이동했고, '놀텍'도 반사이익을 입었다는 분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전품목을 판매중지했다.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그해 10월 22일에는 '니자티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13종에 대해서도 동일 사유로 판매중지 처분을 내렸다. H2수용체길항제 계열 주요 성분이 연달아 불순물 논란에 휩싸이자 진료현장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PPI 등 다른 기전의 항궤양제로 처방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놀텍'은 지난해 외래에서 35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대비 7.9% 성장했다. 발매 이래 최고 성적이다. 작년말 누계 기준으로 국내 판매 중인 PPI 계열 단일제 중 3번째로 많은 처방실적을 냈다. '놀텍'은 '라나티딘' 퇴출 직후인 2019년 10월 처방액 30억원을 기록한 뒤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작년 6월 월처방액이 32억원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작년 실적에는 못 미치지만 월평균 27억원으로 안정적인 처방을 유지 중이다.'놀텍' 개발사인 일양약품도 '놀텍' 반등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일양약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6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4% 늘었다. 간판품목인 '놀텍'이 불순물 파동 2년이 지난 후에도 호실적을 지속하면서 코로나19 혼란정국에도 실적버팀목 역할을 해냈다는 관측이다.2021-10-08 06:18:30안경진 -
HK이노엔, 주가 요동…5일 상한가, 6일 고점서 27% 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K이노엔 주가가 요동쳤다. 5일(어제)은 상한가로 전일대비 30% 치솟았지만 6일(오늘)은 장중 고점서 27% 떨어진채 장을 마감했다.HK이노엔 주가는 머크(MSD) 관련주로 묶이면서 춤추고 있다. MSD는 먹는 코로나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개발중인데 최근 3상 일부 결과가 공개됐다. 허가시 세계 최초 경구용 코로나약이 된다. 양사는 올 1월부터 국내서 7개 백신을 공동 판매하며 파트너 관계를 갖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K이노엔 주가는 6일 5만8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날(6만8200원) 대비 14.52% 빠졌다.5만8300원은 전일대비 14.52% 떨어졌지만 장중 고가(8만300원)와 비교하면 27.4% 빠진 수치다. 시가총액은 고가와 저가를 비교했을때 2조3210억원에서 1조6851억원으로 6359억원 증발하며 장중 변동폭이 컸다.전 거래일 상한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HK이노엔 주가는 5일 6만82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5만2500원) 대비 29.9% 올랐다. 5일 종가 기준 시총은 1조9713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6일 장막판에 미끌어지며 결국 1조6851억원으로 마감했다.머크 관련주머크는 최근 몰누피라비르 3상 결과(1550명 규모)를 공개했다.중증질환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킨다는 내용이다. 결과에 따르면, 30일 이내 입원하거나 사망한 비율은 몰누피라비르군 7.3%, 위약(플라시보)군 14.1%다. 부작용은 몰누피라비르 12%, 위약 11%다.해당 소식에 HK이노엔 주가는 춤을 췄다.몰누피라비르 국내 유통 등이 언급되면서다. HK이노엔은 올해부터 머크와 7가지 백신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양사의 앞선 파트너 관계가 몰누피라비르 국내 유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이 돌았다.한편 HK이노엔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올 7월 코로나19 백신(IN-B009) 국내 1상 승인을 받았다.IN-B009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미국 노바백스(3상) 등이 관련 기술을 이용한 백신을 개발중이다.회사는 IN-B009 2상을 내년 1분기로 계획하고 있다. 다만 5일 IR에서는 IN-B009 2상 시기는 2022년 1분기에서 2022년으로 표기했다.2021-10-06 16:15:38이석준 -
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새 임상...소아적응증 확대 추진SK바이오팜 연구원들이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자료: SK바이오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새로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 소아청소년 환자의 부분발작 치료에 관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신약 가치를 제고하려는 포석이다.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최근 '엑스코프리' 관련 글로벌 3상임상시험계획을 신규 등록했다.부분발작 증상을 동반한 2~17세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엑스코프리'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다. 피험자 140명을 모집한 다음 연령대별로 4개 그룹으로 나눠 '엑스코프리' 정제와 현탁액의 증상개선 효과,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다.연구팀은 임상참여 기간 중 이상반응 발생건수를 주요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엑스코프리' 복용 후 혈중농도 곡선하면적(AUC)을 부평가변수로 측정하고, 임상참여 1일차와 15일차에는 제품 선호도 척도로 쓰이는 5점 헤도닉 스케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맛에 민감한 소아청소년 환자가 대상이라는 점에서 시럽 제형의 기호와 복약 순응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임상 디자인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 측은 다음달 피험자 모집을 시작해 2024년 9월까지 데이터 취합을 포함한 임상시험 관련 모든 일정을 종료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미국 중부대서양 소재의 뇌전증 및 수면센터가 임상참여를 확정해둔 상태다.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제품명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부분발작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뇌전증 환자의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고 작년 5월부터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현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고 시장진출에 나선 첫 사례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23억원의 누계매출을 올렸다. 미국 판매실적 외에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마일스톤, 일본 기술수출 계약금 등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확보한 수익을 반영한 액수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의 99%에 해당한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상업화 이후에도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신약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2018년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3상임상을 시작해 진행 중이다. 올해 5월부턴 아시아인 대상의 다국가 3상임상에도 돌입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환자 540명을 대상으로 '엑스코프리'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대규모 연구다.'엑스코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미국에서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0% 올랐다. 처방건수는 2만445건으로 전분기보다 38% 증가했다. 6월 기준 지난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치료제들의 출시 14개월차 평균 처방건수를 180% 뛰어넘는 기록이다.올해 하반기부턴 파트너사와 손잡고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안젤리니파마가 '온투즈리'(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상품명)란 제품명으로 지난 6월부터 독일 판매를 시작했고,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의 부가 수익이 유입된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유럽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상승에 기여하리란 전망이다.2021-10-06 13:28:04안경진 -
SK바사, 내년에도 코로나백신 위탁생산...CEPI와 합의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사진 오른쪽)과 CEPI 리처드 해치트 CEO가 안동L하우스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에도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안동L하우스 시설사용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체결돼 올해 말 만료를 앞둔 안동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활용하는 기간을 2022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이다.계약에는 내년 말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의 L하우스 9개 원액 생산시설 중 3개 시설을 CEPI에서 지원받은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우선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양사는 현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백신 개발에도 공조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고 CEPI,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 국제기구들과 우호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초기 계약금으로 상징적 의미만이 담긴 ‘1유로’를 협의했다.CEPI는 추가 확보되는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등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공공의 목표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설을 지속 활용키로 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현재 내년 1분기까지 총 20억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와 긴밀한 협력 아래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인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팬데믹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은 현재 임상3상에 돌입해 있다.CEPI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함께 GBP510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며 최대 총 2억 1370만 US달러(약 2450억원)의 개발 자금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원했다.GBP510은 CEPI가 지난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첫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GBP510이 상용화되면 수억회 접종 물량이 저개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CEPI는 추가적으로 GBP510의 변이주에 대비한 개발과 부스터샷에 대한 연구 등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CEPI의 리처드 해치트 CEO는 “SK와 추가적인 시설사용계약이 공평한 백신 공급을 통한 취약 인구의 보호라는 코백스의 약속에 다가서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CEPI, 코백스와 대한민국의 관계를 한층 돈독하게 만들어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기여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며 보여준 검증된 생산 시스템과 기술력이 이번 CEPI와의 연장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체 코로나19 백신까지 확보해 공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역할하겠다”고 말했다.2021-10-06 09:56:3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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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M&A 이슈' 원인은...3대 기업가치 핵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이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이민구 대표측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이 12%대에 불과해 M&A 불씨는 언제든 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측근은 5%대를 보유중이다.업계는 M&A 이슈에 휩싸인 씨티씨바이오 기업가치를 크게 세 가지로 꼽는다. △R&D 기술력 및 성과 △동물용 의약품 사업 잠재력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등이다. 팔방미인 '필름형' 기술…3상 물질 막바지씨티씨바이오 대표 기술력은 필름형 개량신약 개발 능력이다.회사는 구강용해필름(ODF) 기술을 통해 개발한 '필름형 비아그라(실데나필)'는 20여개국 허가를 획득했다. 필름형 제형은 물 없이 혀에 녹여 먹는 방식이며 복용 편리성, 함량 정확성, 휴대 편의성 등을 개선한 기술이다. 필름형 제형 기술은 여러 적응증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개발 막바지인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에도 필름형 제형 적용이 가능하다. 씨티씨바이오는 정제 출시 후 개량신약 특허 독점 기간을 누리고 필름형 제형으로 출시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최대한 길게 가져간다는 전략을 세웠다.R&D 성과도 임박했다. 앞서 언급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는 최근 3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800명 규모다.회사는 3상 종료 후 연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루발기부전 복합제는 비급여로 허가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 국내외제약사 코프로모션 등도 검토중이다.이외도 최근 출시된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제산제) 복합 정제 개량신약 '에소리움플러스'도 씨티씨바이오 R&D 성과로 꼽힌다. 회사는 '에소리움플러스'의 연간 매출 목표를 1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해 씨티씨바이오 연결 기준 매출액(1303억원)의 10% 수준이다.동물용 의약품 사업 '잠재력'동물용 의약품 사업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자회사 씨티씨백은 올 8월 미국 캔자스대학에 반려동물용 코로나19 백신 고양이 대상 효능 평가를 의뢰했다.실험은 캔자스대학 Biosecurity Research Institute(BRI) 특수시설(BSL-3Ag)에서 고양이 대상 백신을 접종해 면역을 형성시킨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백신 효능을 평가한다.씨티씨백은 해당 백신을 연내 수출용 품목 허가는 물론 국내 동물병원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씨티씨백은 현재까지 적자 상태(씨티씨백 2020년 순손실 104억원)의 '미완의 대기'지만 잠재력은 높다고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기관투자자로부터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술력 등을 인정받았다.문경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씨티씨백의 동물용 백신 사업 성과는 씨티씨바이오의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도 M&A 표적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은 최근 현 최대주주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측근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지분율은 12.27%에 불과하다.10월 5일 종가 기준 씨티씨바이오 시가총액은 2313억원이다. 12.27% 지분율은 284억원 규모다. 바꿔말하면 300억원 정도만 투자하면 최대주주가 뒤바뀔 수 있다는 소리다.증권가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필름형 기술, 조루발기부전치료제 3상, 동물용 의약품 잠재력 등이 M&A 매력 요소로 꼽힌다.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도 인수 후보들의 구미를 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씨티씨바이오 창업주 조호연 회장은 최근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에 30만주를 넘겼다. 앞서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오른 이민구 대표는 여기에 장내매수를 더해 지분율을 12.27%까지 끌어올렸다.조호연 회장 지분율은 4.52%까지 떨어졌다.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여전히 8.60%를 보유중이지만 개인 지분율이 5% 미만이 되면서 향후 경영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영참여로 지분 경쟁에 뛰어든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5.08%)보다 낮은 지분율이다. 조용준 대표 측근은 5.15%를 보유중이다.2021-10-06 06:25:3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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