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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또 매출 신기록...신약·도입약 동반성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체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이 고른 선전을 나타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했다.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67억원으로 전년대비 22.0%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456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51.5% 감소했다.매출액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옛 종근당의 분할로 인해 출범한 신설법인이다.연도별 종근당 매출 영업이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 등 일부 제품이 타격을 입었지만 주력 제품들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지난해 전년보다 6.8% 증가한 9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최근 유효성 논란과 급여 축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2016년 처방액이 313억원에 불과했지만 5년만에 3배 가량 늘었다.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는 지난해 221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듀비에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듀비메트'가 지난해 1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작년 처방액이 512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아보카도소야’ 성분의 이모튼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연골파괴를 억제하고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기전 특성을 장점으로 매년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33억원에서 5년새 2배 이상 증가하며 500억원을 넘어섰다.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전년보다 2.3% 증가한 474억원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도입신약도 종근당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종근당은 2015년부터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판매에 나섰다. 2017년에는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등의 국내 독점 또는 공동판권을 따냈다. 2018년에는 '잘라틴PF점안액', '아리셉트', '인플루엔자 듀오' 등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2019년부터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고 알보젠과 비만치료신약 '큐시미아'의 판매계약도 체결했다.지난해 케이캡의 외래 처방금액은 1096억원으로 2020년 761억원보다 43.9% 증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에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발매와 동시에 종근당이 영업에 가세했다.고지혈증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아토젯’의 외래 처방규모는 868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었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동일 성분의 ‘리피로우젯’은 발매 첫해 13억원의 처방액을 냈다.다만 폐렴구균 예방백신 ‘프리베나13’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주력 제품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프리베나13은 폐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팬데믹 초기 성인층 접종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R&D 비용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하락했다.2022-02-10 16:50:32천승현 -
보령제약, 작년 영업익 502억…전년비 25%↑[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보령제약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50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953억원으로 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으로 3% 증가했다.2022-02-10 16:18:29지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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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작년 영업익 967억...전년비 22%↓[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67억원으로 전년대비 22.0%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456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51.5% 감소했다.2022-02-10 16:09:2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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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오너 3세 이사회 진입 예고…경영 승계 본격화[데일리팜=지용준 기자] 한독이 3세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창업주 3세 김동한 경영조정실 이사가 처음 이사회에 진입한다.한독은 오는 3월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이중 사내이사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진 한독 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과 김동한(KIM DANIEL DONG HAN) 경영조정실 이사의 신규 선임이다. 김동한 이사(39)는 창업주 고 김신권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오너 2세 김영진 회장의 장남이다.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 오너 3세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 이사는 2014년 한독 경영조정실로 입사해 팀장, 실장 등을 거쳐 2019년 이사로 승진했다.한독은 김 회장을 포함해 백진기 대표이사, 김현익 부사장, 김영 전무 등 4인의 사내이사와 한찬희, 강창율, 정진엽 등 3인의 사외이사 등 총 7인의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사내이사인 김현익 부사장이 올 3월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돼 김 이사가 빈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업계에선 오너 3세인 김 이사가 이사회에 진입이 예정됨에 따라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한독의 최대주주는 지분 17.62%를 보유한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다. 2대주주는 지분 13.65%를 보유한 김 회장이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2001년 김 회장과 동생 김석진 와이에스인터내셔날 대표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김 이사가 최대주주다. 2020년말 기준 김 이사의 지분은 31.7%다. 이어 김 회장이 5.3%, 기타 주주가 63%로 구성됐다. 기타 주주에는 김 회장의 차남인 김종한씨와 김석진 대표의 장남인 김경한씨가 주요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한독의 현재 지분 구조는 '김 이사→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한독'으로 정리된다. 사실상 김 이사가 한독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셈이다.한독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76억원으로 2.8%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으로 87.8% 감소했다.2022-02-10 13:12:23지용준 -
특허법원 '포시가 프로드럭' 특허분쟁 판결 연기포시가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둘러싼 동아에스티와 아스트라제네카간 물질특허 분쟁의 2심 판결이 연기됐다.특허법원 제5-2재판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동아에스티를 상대로 제기한 심결취소소송의 판결선고 기일을 당초 10일에서 17일로 미뤘다.국내 최초로 '프로드럭' 전략을 이용해 물질특허 극복을 시도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재판부의 고민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프로드럭은 드럭(drug)의 전(pro) 단계 약물이다. 오리지널 약물과 같은 듯 다른 약물로 평가된다. 약물이 생산된 후 복용하기 직전까지는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치환기 부분에서 일부 다르다. 그러나 환자가 복용한 뒤 체내에 들어가면 오리지널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원리만 놓고 보면 염 변경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분명하다. 염은 단순 이온결합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물질의 화학구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반면 프로드럭은 공유결합이라는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치환기를 변경해야 한다. 오리지널 약물과 화학구조가 다르다.관건은 프로드럭을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볼지, 기존 물질을 일부 개량한 약물로 볼지 여부다.이와 관련 특허심판원(1심)은 프로드럭을 오리지널 약물과 다른 새로운 약물로 해석하며 동아에스티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제약업계에선 1심에 이어 2심까지 동아에스티가 승리할 경우 프로드럭 전략이 그간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물질특허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로드럭 개발을 통해 물질특허를 극복하는 또 다른 시도가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동아에스티가 포시가 후발의약품을 단독 출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프로드럭 방식으로 포시가 물질특허에 도전하는 업체는 동아에스티가 유일하다. 다른 국내 후발주자들은 포시가 물질특허가 종료되는 2023년 4월 이후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포시가 프로드럭 약물의 허가를 신청해둔 상태다. 1심에 이어 2심까지 동아에스티가 승리한다면 포시가 후발의약품 시장에서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동아에스티는 자체개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를 보유하고 있다. 포시가 프로드럭으로 SGLT-2 계열 약물까지 확보하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가논과 슈가메트의 원외처방액은 326억원이다. 포시가는 지난해 42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2022-02-10 12:32:37김진구 -
HK이노엔, 24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데일리팜=지용준 기자] HK이노엔이 주주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24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HK이노엔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취득 규모는 242억원이다. 계약기간은 2월10일부터 오는 8월9일까지 6개월이다.HK이노엔이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후 처음으로 취득하는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발행주식수 2890만4499주의 약 2%에 해당한다.이번 HK이노엔의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주 친화 경영의 일환이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 발 금리인상, 양적완화 종료 움직임으로 위축된 증시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앞으로 자기주식 매입 외에도 다양한 주가부양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 만성질환치료제, 수액 등 전문의약품사업 및 뷰티·헬스사업 실적 개선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 주주와 함께 탄탄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2022-02-10 09:30:05지용준 -
동아·보령, '라니티딘' 퇴출 가장 큰 수혜...대웅, 반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항궤양제 ‘라니티딘’의 퇴출 이후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보령제약과 동아에스티가 동일 계열 의약품의 약진으로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주력 제품의 판매금지로 큰 손실을 입었지만 최근 니자티딘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반격을 시작했다. 일동제약은 '큐란'의 판매금지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보령제약이 가장 많은 198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H2수용체길항제 전체 처방금액 1518억원 중 13.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H2수용체길항제는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하는 약물로 라니티딘, 파모티딘, 니자티딘, 라푸티딘, 록사티딘, 시메티딘 등이 있다. 지난 2019년 라니티딘 성분이 불순물 초과 검출로 전 제품이 퇴출되면서 최근 시장이 요동쳤다. 2018년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의 처방액은 H2수용체길항제 시장의 77.7%를 차지했다.보령제약은 불순물 파동이 발생하기 전인 2018년 12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58.1% 늘었다. 보령제약은 H2수용체길항제 중 라푸티딘 성분의 스토가 1개 제품을 보유 중이다. 불순물 파동 이후 스토가가 빠른 속도로 라니티딘의 처방을 흡수하면서 처방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처방액은 전년대비 5.2% 감소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처방액 172억원으로 점유율 11.3%, 2위를 차지했다. 동아에스티의 H2수용체길항제 제품은 파모티딘 성분의 동아가스터 1개다. 동아에스티는 2018년 61억원에서 3년 새 180.5% 신장했다. 보령제약보다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선두권에 안착했다.영업력 강화 전략이 높은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지목된다. 동아에스티는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 일동제약과 손을 잡았다. 일동제약이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의 판매중지 이후 동아가스터의 영업에 가세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다.대웅제약이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H2길항제수용체의 처방금액은 75억원으로 2020년 7억원대에서 무려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대웅제약의 니자티딘제제 액시드가 수직 상승했다.대웅제약은 라니티딘 퇴출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업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복합제 알비스와 알비스D가 라니티딘 성분을 함유했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됐다. 알비스와 알비스D는 라니티딘, 비스무스, 수크랄페이트 등 3개 성분으로 구성됐다.대웅제약은 2018년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63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중 알비스와 알비스D가 62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알비스와 알비스D의 퇴출로 대웅제약은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사실상 소멸되는 위기에 처했다. 니자티딘 성분의 액시드의 2018년 처방액은 5억원대에 불과했다. 최근 대웅제약이 알비스의 퇴출 이후 니자티딘 공략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액시드의 처방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액시드 1개 제품의 약진으로 지난해 니자티딘제제의 전체 처방액은 전년대비 32.9% 증가하며 H2수용체길항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한국휴텍스제약이 지난해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94억원의 처방액으로 점유율 3위에 올랐다. 한미약품, JW신약, 팜젠사이언스가 각각 50억원대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일동제약은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은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8년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24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라니티딘 단일제 큐란이 231억원어치 처방됐다. 하지만 큐란의 판매금지 이후 일동제약은 지난해 H2수용체길항제 시장에서 올린 처방액은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일동제약은 현재 시메티딘 성분의 하이메틴을 보유 중이다.H2수용체길항제 품목별 처방액을 보면 스토가와 동아가스터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액시드가 3위로 뛰어올랐다. 한미파모티딘, 휴텍스파모티딘, JW신약의 베스티딘 등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2022-02-10 06:20:26천승현 -
HK이노엔, 작년 매출 29%↑..신약 '케이캡'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신약 ‘케이캡’의 고성장을 앞세워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3억원으로 전년대비 42.2% 줄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698억원으로 전년보다 28.6% 늘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신약 케이캡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케이캡은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이 1096억원으로 2020년 761억원보다 43.9% 증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에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은 발매 첫해 처방금액 309억원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2020년과 지난해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밤 중에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특장점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한국MSD의 백신 7종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월부터 한국MSD의 4가 HPV백신 ‘가다실’ 등 백신 7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반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판매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하락했다.올해 HK이노엔은 주력 신약 케이캡의 성장 가속화, 한국MSD 백신 매출 안정화,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내실 있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케이캡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상반기 중 국내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인 중국에선 올해 상반기 내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으로 당사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케이캡을 2030년 연 매출 2조원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는 추이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컨디션의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2-09 17:03:01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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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12년만에 영업익 최대...'전문약 사업 선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중외제약이 3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영업이익이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섰다.JW중외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066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372억원을 기록한 이후 12년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매출액은 창립 이후 신기록이다.연도별 JW중외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JW중외제약은 2019년과 2020년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낸 데 이어 2020년에도 13억원의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불순물 의약품의 판매중지와 회수 등에 따른 손실로 수익성이 악화했다.지난해 전문의약품 사업의 성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처방약 사업 매출은 4759억원으로 전년 4267억원 대비 11.5% 늘었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선전했다.지난해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가 전년보다 9.2% 증가한 6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가 217억원의 매출로 85.1% 성장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는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목적으로 처방이 늘면서 24.9% 성장한 200억원을 달성했다.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보다 29.5% 늘었다. 다만 주력 처방의약품인 수액 부문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89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신제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피타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리바로젯’이 4분기에만 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해 9월 소아항체환자 대상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44억원의 실적을 냈다.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 원료의 자사 생산으로 인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는 상황임에도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R&D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 혁신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2022-02-09 16:33:31천승현 -
'CNS 강자' 환인제약, 영업익 첫 3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환인제약 연간 영업이익이 최초로 3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추신경계(CNS) 프리미엄 사업과 도입상품의 자사 제네릭 전환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영업이익률은 10년 연속 15% 이상을 달성했다. 업계 평균(7~10%)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화된 CNS 사업이 안정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284억원)보다 10.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717억→1778억원)과 순이익(234억→267억원)도 각각 3.5%, 14% 늘었다.영업이익 규모는 신기록이다. 2017년 297억원을 넘어섰다.수익성 개선은 CNS 사업에 기반한다. 환인제약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보면 매출의 80% 이상이 정신신경용제(리페리돈, 쿠에타핀 등)로 구성됐다. 환인제약은 국내 정신계 의약품 마켓쉐어 1위 회사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자사 제네릭 비중 확대도 원동력으로 꼽힌다. 환인제약은 2020년말 250억원 규모의 산도스 항우울제 판매 계약 종료 후 이를 지난해부터 자사 제네릭으로 전환했다.증권사 관계자는 "환인제약은 기술력을 앞세워 소수 제약사만 다루는 CNS(중추신경계) 사업을 펼치며 알짜 제약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익성→R&D 연동영업이익률은 지난해도 15% 이상을 달성했다.범위를 10년 한정하면 '10년 연속 영업이익률 15% 이상'이다. 사업 예측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안정적인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연동되고 있다.회사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110억원, 2019년 132억원, 2020년 156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48억원이다.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18년 7.1%, 2019년 8.3%, 2020년 9.1%, 2021년 3분기 11.1% 로 올라갔다.2022-02-09 12:20:44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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