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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역 Vs 영등포역 상권 의원·약국 매출 지형도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치, 경제의 집결지인 여의도와 교통, 상권의 중심으로 꼽히는 영등포는 영등포구의 핵심 상권으로 분류된다. 여의도의 각종 금융사와 국회의사당은 물론이고 더현대서울, IFC몰 등 대형 쇼핑몰 등이 위치해 최상급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으며 의원, 약국에도 2030 직장인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하다. 영등포는 1호선, 2호선, 5호선, 9호선이 얽혀 있는 교통의 결절점이자 최근 과거 공장 지대였던 문래동 등이 상권으로 변모하며 새롭게 주목받는 상권 중 하나로 평가된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여의도역과 영등포역 반경 1km 이내 의원과 약국 운영 현황을 확인해 봤다. ◆의원 수는 영등포·매출은 여의도가 '승' 의원의 경우 영등포역 인근 의원수는 66곳으로 58곳인 여의도보다 8곳 더 많았다. 여의도는 내과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 11곳, 피부과 10곳, 산부인과 8곳, 정형외과 4곳, 가정의학과·비뇨기과·안과가 각 3곳, 성형외과·소아청소년과 각 2곳 순이었다. 영등포의 경우 내과가 1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 12곳, 성형외과 8곳,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7곳, 비뇨기과 5곳, 산부인과 4곳, 소아청소년과·안과 각 3곳, 가정의학과 2곳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의원의 월평균 매출은 여의도가 더 높았다. 여의도는 6588만원으로 영등포역 인근 의원 매출 5769만원 보다 더 높았다. 지역 평균매출인 중간값도 여의도가 3436만원으로 2989만원인 영등포를 앞질렀다. 월평균 결제건수는 여의도가 1103건, 영등포는 1087건, 월평균 결제단가는 여의도가 6만2501원, 영등포가 5만4635원으로 결제건수, 결제단가 모두 여의도가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분포에서는 지역 특징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여의도는 30대 여성이 1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40대 여성 14.1%, 50대 여성 13.3%, 30대 남성 11% 등 순을 보였다. 영등포도 30대 여성이 18.9%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 13.1%, 60대 이상 여성이 12.6%, 40대 여성 11.7%, 60대 이상 남성 10.5%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여의도의 경우 9월이, 영등포는 1월의 이용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요일별로는 여의도는 금요일⟩목요일⟩화요일, 영등포는 월요일⟩금요일⟩목요일 순이었다. 여의도는 직장고객이 4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유입고객 35.5%, 주거고객 17.5% 비율이었다. 영등포는 유입고객이 41.1%, 주거고객 32.7%, 직장고객 26.2%의 비율을 보였다. ◆약국 수·매출 영등포가 '승' 약국의 경우 수와 매출 모두에서 영등포가 여의도를 앞질렀다. 영등포 약국 수는 61곳으로 여의도 약국수 58곳보다 3곳 더 많았다. 영등포 약국의 추정매출은 6865만원, 여의도 약국은 4956만원으로, 영등포가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평균 매출인 중간값은 영등포가 4519만원, 여의도가 3752만원으로 영등포가 여의도를 앞질렀다. 이용건수와 결제단가도 영등포가 여의도를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의 최근 3개월 월평균 결제건수는 4181건, 여의도는 3306건, 평균 결제단가는 1만5948원이었고, 성수는 2587건으로 일평균 86건 수준에 그쳤다. 평균 운영연수은 영등포가 12.6년으로 여의도 10.6년보다 길었다. 여의도의 경우 의원 환자의 주 연령층이 30대, 40대 여성인 것과 달리 약국은 50대 남성이 17.6%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상 40대 남성이 15.9%, 30대 남성 12%, 60대 이상 남성 11.6% 등의 순이었다. . 영등포 약국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과 남성이 각 16.1%로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이 15.1%, 50대 여성 13.7%, 40대 여성 9.5%, 40대 남성 9%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여의도는 1월이 이용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영등포는는 12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여의도는 금요일 환자 비율이 21.7%로 많았고 목요일 21.4%, 월요일 17.3% 등으로 집계됐다. 영등포는 목요일이 19.1%, 금요일 18.5%, 월요일 15.4%, 화요일 14.8% 순이었다. 지역 특성상 여의도, 영등포 약국 모두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는 직장고객 비율이 44.3%로 가장 많았고 유입고객 39.1%, 주거고객 16.6% 순이었으며, 영등포는 유입고객이 45.8%, 주거고객 30.8%, 직장고객 2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4-17 06:00:57김지은 기자 -
㉖ 최초 원발성 lgA 신병증 항체치료제 '시베프렌리맙'보이작트(VoyxactⓇ, 성분명: 시베프렌리맙, sibeprenlimab-szsi, 오츠카)는 출혈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가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APRIL(A proliferation-inducing ligand)을 차단하는 약제다. 2025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성인 1차성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 nephropathy, IgAN) 환자에서 요단백 감소 적응증으로 승인되었다. IgAN은 면역글로불린 A(IgA)가 신장에 축적되는 진행성 면역매개성 만성 신질환이다. IgA는 정상적으로 면역 체계의 구성 요소이나,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신장 염증을 유발하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신장 조직의 섬유화를 초래한다. 이 질환은 주로 20~40세 성인에서 발병하며, 상당수 환자에서 평생에 걸쳐 말기 신부전(end-stage kidney disease, ESKD)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IgAN 치료 옵션으로는 부데소나이드(budesonide) 성분의 타르페요(TarpeyoⓇ), endothelin type A receptor와 angiotensin II receptor를 동시에 차단하는 필스파리(FilspariⓇ, sparsentan), 보체 alternative pathway의 핵심 구성 요소인 factor B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소분자 약제 파브할타(FabhaltaⓇ, iptacopan), 그리고 선택적 endothelin A receptor antagonist인 반라피아(VanrafiaⓇ, atrasentan) 등이 있다. 시베프렌리맙은 IgAN 발병 기전의 4단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PRIL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그 생물학적 활성을 차단하는 인간화 IgG2 단클론 항체이다. 시베프렌리맙의 허가 임상시험인 VISIONARY는 다국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3상 연구로 설계되었다. 생검으로 확진된 성인 IgAN 환자를 대상으로 시베프렌리맙 400 mg을 4주 간격으로 피하 투여하였으며, 대조군에는 동일한 방식으로 위약을 투여하였다. 모든 환자는 최대 내약 용량의 ACE 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기반으로 한 표준 치료를 유지하였고, 일부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를 병용하였다. 1차 평가변수는 9개월 시점에서 24시간 요단백/크레아티닌 비(uPCR)의 기저치 대비 변화였으며, 주요 2차 평가변수는 24개월 동안의 연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 기울기였다. 9개월 시점에서 24시간 uPCR은 시베프렌리맙군에서 기저 대비 50.2%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2.1% 증가하였다. 이에 따른 위약 보정 치료 효과는 51.2% 감소였으며, 96.5% 신뢰구간은 42.9%~58.2%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여(P2026-04-17 06:00:53최병철 박사 -
우판권 빗장 풀린 레바미피드 서방정...처방 격전지 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4월에는 산정대상 약제 84개, 신약 7개가 급여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달 우선 판매 품목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레코미드서방정 제네릭의 후발약들이 대거 진입하며 격전지로 부상했다. 저용량 복합제 시장 공방도 관전 포인트다. 피타바스타틴1mg와 에제티미브 10mg 복합제 제품들이 첫 급여 진입하며 리바로젯의 틈새 공략에 나섰고, 유한과 SK는 트루셋의 저용량 시장 선점으로 후발 제약사들로부터 방어벽을 쳤다. 또 작년 하반기부터 인기 등재 성분인 메만틴염산염과 알파칼시돌의 시장 진입이 올해 2분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레바미피드 서방정 12개 품목 등재 레코미드서방정 제네릭의 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 만료 시점에 맞춰 지난 4일 12개 제약사가 급여 등재했다. 레바미피드 서방정 제형은 지난 2020년 유한양행(레코미드)과 녹십자(무코텍트), 대웅제약(뮤코트라), 대원제약(비드레바)이 공동 개발해 판매해왔다. 이후 동광제약·알리코제약·비보존제약·팜젠사이언스·유니메드제약·위더스제약·지엘파마 등이 우판권을 획득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달 테라젠이텍스의 가바민서방정, 마더스제약의 레바엠서방정, 휴온스의 뮤코라인서방정, 노바엠헬스케어의 엔파미드서방정, 대한뉴팜의 무코란서방정, 대화제약 대화레바미피드서방정, 동화약품 레바핀서방정, 맥널티제약 케미파드서방정, 일성아이에스 일성레바서방정, 삼천당제약 무코프로서방정, 이든파마 레바미서방정, 한림제약 레바에스알서방정 등이 추가 등재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핀다. 서방정 급여 품목이 2배로 늘어나면서 1500억이 넘는 레바미피드 항궤양제 시장을 놓고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트루셋 저용량 위임형 제네릭 '텔암클로정20/2.5/6.25mg' SK케미칼이 트루셋 저용량 제네릭인 ‘텔암클로정20/2.5/6.25mg(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을 급여 등재했다. 유한양행의 트루셋 저용량 제품과 이름만 다를 뿐,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되는 위임형 제네릭이다. 유한양행은 고용량 트루셋의 PMS 만료로 후발 주자들이 바짝 뒤를 쫓자, 2031년까지 자료 보호 기간이 남아있는 저용량 시장 선점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트루셋 고용량은 후발 의약품들이 지속적으로 급여 진입하며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양행은 후발 제네릭들로부터 시장 방어를 하면서 동시에 고혈압 초기 환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K케미칼과 전략적 동행에 나섰다. 피타1mg+에제10mg 저용량 내달 첫 등재 일성아이에스와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림제약이 피타바스타틴1mg와 에제티미브 10mg 복합제를 처음으로 급여 등재했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이 보유하지 않은 저용량 시장을 공략한다. 등재 제품 모두 일성아이에스가 수탁 생산하는 품목이다. 지난 1월 함께 식약처 허가를 받고 3개월 만에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성아이에스의 피에젯타정1/10mg, 대웅제약의 바로에젯정1/10mg, 일동제약의 피타큐젯정1/10mg, 한림제약의 스타젯정1/10mg은 동일하게 1093원의 약가를 받았다. JW중외제약도 반격에 나섰다. 동일용량 리바로젯으로 품목 허가를 받으며 곧 급여 등재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을 놓고 2분기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저용량 메만틴 7개 품목 진입...급여 품목 10개→17개로 대웅바이오, 알보젠코리아 등 7개 제약사가 ‘메만틴염산염’ 5mg 저용량 제품을 급여 등재했다. 콜린알포 급여 축소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메만틴 시장 중에서도 저용량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알보젠코리아 에자틴정, 대웅바이오 글리빅사정, 셀비온의 엔틱사정, 이든파마의 이든메만틴정, 위더스제약의 만티니정, 유니메드제약의 자이머정, 셀트리온제약의 메모틴정 등 7개 제품이 급여 진입하면서 5mg 중 보험 적용 품목은 17개가 됐다. 기준 요건을 모두 충족한 알보젠코리아와 대웅바이오는 503원의 상한액을 받고, 나머지 제품들은 상한액 428원을 받았다. 메만틴은 작년 도네페질 복합제까지 시장 진입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추가적인 급여 등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알파칼시돌 0.5㎍, 1㎍ 11개 추가 활성형 비타민D 제제인 알파칼시돌의 급여 등재도 꾸준하다. 녹십자·코오롱·안국약품 등 이달에만 11개 품목이 새로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알피바이오의 알피디연질캡슐0.5㎍, 안국약품의 알파시돌연질캡슐(0.5㎍, 1㎍), 메디카코리아의 칼시오스연질캡슐1㎍, 녹십자의 네오칼시돌연질캡슐(0.5㎍, 1㎍), 와이에스생명과학의 와이에스알파정1㎍, 코오롱제약의 알파코연질캡슐(0.5㎍, 1㎍), 한올바이오파마의 알파본디정1㎍, 이든파마의 알카디정1㎍이 처방 경쟁을 벌인다.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와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병용투여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단기간 알파칼시돌의 급여 진입이 계속되는 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성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최근 대원제약까지 허가를 받으면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노바티스, HK이노엔 등과 함께 5개사로 늘어났다.2026-04-13 06:00:55정흥준 기자 -
고지혈증·혈행 개선 팔방미인 오메가3, 어떤 제품 고를까?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는 2020년 이후 줄곧 건강기능식품 판매 상위 5개 기능성 원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 검색량에서도 꾸준히 최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오메가3의 필요성을 알고, 누구나 찾는 성분이 된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오메가3를 선택하는 방식을 보면 불편한 현실이 보인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리뷰가 많은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약국 현장에서도 '인터넷에서 보니까 비슷한 함량인데 더 싸던데요?'라며 가격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가격만으로는 알 수 없는 품질의 차이, 약국이 오메가3를 차별화해 제안할 수 있는 지점이 된다. 오메가3는 구조적으로 산화에 매우 취약한 불포화지방산이다. 원료를 어떻게 추출하고 관리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고 심한 경우 산패된 원료가 오히려 체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높이는 '나쁜 기름'이 될 수도 있다. 이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전문가가 약사이고, 이 차이를 기준으로 제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권할 수 있는 곳이 약국이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하고 있는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의 기능성 원료 정보는 다음과 같다. [EPA 및 DHA 함유 유지의 기능성 원료 정보] 1. 기능성 내용 및 일일 섭취량 2. 제조 기준 및 규격 1)원재료: 식용 가능한 어류 및 조류, 바닷물범 2)제조방법: 원재료를 가열, 압착, 헥산 또는 이산화탄소(초임계추출)를 이용하여 유지를 추출한 후 여과하거나, 추출한 유지를 에스테르화 공정을 통해 제조하여야 함 3)산가, 과산화물가, 아니시딘가 및 총산화가 ①적용범위 i. EPA 및 DHA 함유 유지가 100%인 원료성 제품 ii. i 으로만 제조한 최종제품 (단, 캡슐에 색소 및 향료가 포함된 경우 제외) iii. EPA 및 DHA 함유 유지와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의 산화방지제만 첨가된 원료성 제품 iv. i 또는 iii에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의 산화방지제만 첨가하여 제조한 최종제품 (단, 단, 캡슐에 색소 및 향료가 포함된 경우 제외) ②기준 -산가: 3.0 이하 -과산화물가: 5.0 이하 -아니시딘가: 20.0 이하 -총산화가((2 x 과산화물가) + 아니시딘가): 26.0 이하 3.섭취시 주의 사항 -의약품(항응고제, 항혈소판제, 혈압강하제 등)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 -개인에 따라 피부 관련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 오메가 3의 핵심: 이중 결합 구조의 유지가 곧 품질이다 오메가3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구조적 특성이다. EPA(EicosaPentaenoic Acid)는 20개의 탄소에 5개의 이중결합을, DHA(DocosaHexaenoic Acid)는 22개의 탄소에 6개의 이중 결합을 가지고 있다. 이 이중결합 구조가 세포막의 유동성을 높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오메가3의 효과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중결합이 많을수록 산소와 반응하는 속도, 즉 산패 속도가 빨라진다. 어획 직후부터 시작되는 산화 반응은 이중 결합을 깨뜨리고, 과산화물을 거쳐 최종 알데히드나 케톤과 같은 유해 산화물을 만들어낸다. 산패된 오메가3는 '좋은 기름'이 아니라 체내 산화적 스트레스를 높이는 '나쁜 기름'이 된다. 결국 오메가3의 품질은 이 이중결합 구조를 얼마나 온전히 보존했느냐에 달려 있다. 오메가3 선택 기준 ① 산패도 지표를 읽는다 오메가3의 산패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는 4가지이며, 약국에서 오메가3 제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기준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산패도 기준은 '원료성 제품'이거나 '산화방지제만 첨가된 제품'으로 적용 대상이 제한돼 있어, 실제 기준이 적용되는 제품이 드물다는 점이다. 즉, 약국에서 오메가3를 선택할 때, 약사는 원료 단계에서 산패도 관리 기준을 직접해야 한다. 품질이 검증된 원료는 GOED나 IFOS의 권고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 기준 (예: TOTOX 5.0 이하)을 적용한다. IFOS나 GOED 인증을 받은 제품들 사이에서도 실제 산패도 수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인증 통과는 기본이고 약국에서 제품을 선택할 때는 산가, 과산화물가, 아니시딘가, 총산화가 수치가 얼마인지를 원료사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메가3 제품을 고객에게 권할 때, '원료 기준'을 설명할 수 있다면 약국의 경쟁력은 달라진다. 온라인 최저가와 비교하는 고객에게, 약사는 이렇게 말해볼 수 있다. "오메가3는 원료의 신선도가 효과를 결정합니다. 같은 1,000 mg이라도 산패도 기준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제품이 됩니다. 저희 약국은 약사인 제가 신선도(산패도) 결과를 확인한 원료가 사용된 제품을 선별해서 권해드립니다." 이 한마디가 온라인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약국이 '약사 전문가를 통한 검증과 신뢰의공간'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1)모노그래프_EPA 및 DHA 함유 유지, 식품의약품안전처 2)건강기능식품공전, EPA 및 DHA 함유 유지, 식품의약품안전처 3)EPA 및 DHA 함유 유지(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 결과보고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4)2026년 식품등의 기준 및 규격관리 시행계획, 2026, 식품의약품안전처 5)Standard for fish oils (CODEX STAN 329-2017), 2017, CODEX 6)GOED (Global Organization for EPA and DHA Omega-3s), Voluntary Monograph (Ver 8.1), 2022 7)Matthew R Miller, Oxidation of food grade oils, Plant & Food Rese2026-04-10 12:05:07데일리팜 -
"가려움-긁기 악순환 차단…듀피젠트, 결절성양진 해법 부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피가 날 때까지 긁어도 멈출 수 없는 극심한 가려움으로 환자 삶을 무너뜨리는 '결절성 양진(prurigo nodularis)' 치료 환경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질환의 근본 기전을 표적하는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등장하면서 기존 대증 치료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치료 전략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태영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결절성 양진은 피부질환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며 "최근에는 듀피젠트와 같이 질환의 근본 기전을 표적하는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패러다임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결절성 양진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단단한 결절과 함께 극심한 만성 가려움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환자의 80% 이상에서 가려움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절반 이상은 2년 이상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장애, 우울감 등 정신적 부담도 커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낮은 질환 인지도다. 아토피피부염 등과 혼동되면서 정확한 진단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진단 방랑이 흔하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화와 동반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질환 기전 역시 단순 피부질환과는 다르다. 면역계와 신경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2형 염증 반응이 핵심으로, 인터루킨-4(IL-4), IL-13, IL-31 등이 가려움을 유발하고 이를 증폭시키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이 같은 병태생리에 기반해 등장한 치료제가 사노피의 듀피젠트다. 듀피젠트는 IL-4와 IL-13 신호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으로, 단순 염증 완화가 아닌 질환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접근이다. 이를 통해 가려움 자체를 감소시키고 긁는 행동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병변 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한다. 글로벌 임상연구에서도 듀피젠트는 가려움 개선(WI-NRS 4점 이상 감소) 환자 비율이 위약 대비 약 3배 높았고, 3주차부터 빠른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24주 시점에는 피부 상태가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한 교수는 "기존 치료는 염증을 비특이적으로 억제하는 데 그쳤다면, 듀피젠트는 2형 염증의 핵심 사이토카인을 직접 억제해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가려움이 줄어들면 긁는 행동도 감소하고, 결국 병변 개선까지 이어지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 결절성 양진 환자들이 겪는 가려움의 정도와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어느 정도인가? 결절성 양진의 가장 큰 특징은 가려움의 정도가 매우 극심하다는 점이다. 가려움의 정도는 통상 WI-NRS(최대 가려움증 수치평가척도, 0~10점)로 평가하며, 0점은 가려움이 전혀 없는 상태, 10점은 상상할 수 있는 최대의 가려움을 의미한다. 결절성 양진 환자는 이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중증(7점 이상)을 넘어 매우 심한 가려움으로 분류되는 8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도 상당히 높다. 가려움뿐 아니라 따가움, 통증, 찌르는 느낌과 같은 이상 감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피부 질환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지표인 DLQI(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피부질환 삶의 질 지수)를 보면, 결절성 양진 환자는 건선 환자보다 훨씬 큰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불안과 우울, 수면 장애, 피부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는 환자도 있다. 이처럼 "너무 가려워서 죽고 싶다"고 토로하는 환자들이 있을 정도로, 결절성 양진은 환자에게 매우 큰 고통을 안기는 질환이다. Q. 결절성 양진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이전에는 제2형 염증 반응을 직접적으로 표적하는 치료법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는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병변이 단단해 연고가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병변 내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병변 개수가 많아 개별 주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광선 치료로 피부의 전반적인 염증을 줄이고, 광선 치료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해당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환자 대다수가 고령이라는 점에서 치료 적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예를 들어 광선 치료는 밀폐된 치료기 안에 옷을 벗고 수 분간 서 있어야 하는데, 60~80대 고령 환자에게는 이 과정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면역억제제 역시 부작용 위험이 있고 사용 범위도 제한적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됐거나 암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면역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결국 이러한 한계로 인해 결절성 양진 치료가 연고 중심으로 제한돼 충분한 치료 반응을 얻기 어렵다. 국제가려움증연구포럼(IFSI), 미국 및 유럽 치료 가이드라인상 듀피젠트와 같은 생물학적제제는 광선 치료나 면역억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바로 권고된다. 생물학적제제는 사실상 결절성 양진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Q. 기존 치료와 비교해 듀피젠트가 갖는 기전적 특성 및 임상적 가치는? 기존 치료는 전반적인 염증을 비특이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었다면, 듀피젠트는 결절성 양진 발병의 핵심 기전인 제2형 염증 반응의 주요 매개 물질인 IL-4와 IL-13을 직접 억제함으로써 질환의 발병 원인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와 기전적 차이가 있다. 듀피젠트는 질환의 근본 원인을 표적해 가려움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만큼, 가려움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긁는 행동도 감소하고 피부 병변 역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면역학적 이상이 조절되면 신경계와 염증 반응 사이에 형성되는 가려움증-긁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아울러 듀피젠트는 다른 적응증에서 장기간 사용된 경험과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차별점이다. 실제로 결절성 양진은 반복적인 긁기 행동과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심하게 긁는 과정에서 유사한 형태의 병변으로 진행해 두 질환을 동반하는 환자도 존재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부비동염 등 다수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어 동반 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나 내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Q. 실제 듀피젠트 투여 후 환자들의 증상 개선 효과는 어떠한가? 듀피젠트는 임상 연구에서도 치료 시작 후 3주 이내 가려움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3~4주 내 가려움이 크게 완화되면서 환자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간염, 투석, 종양 과거력 등으로 면역억제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투여 주기는 2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듀피젠트는 가려움과 긁기의 악순환을 차단함으로써 긁는 행동을 줄이고, 그에 따라 피부 병변도 함께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이처럼 근본적인 악순환이 끊기면 치료 중단 이후에도 호전된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확인되고 있다. Q. 결절성 양진 환자와 결절성 양진을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당부하거나 전하고 싶은 말 있다면? 결절성 양진은 질환명 자체가 생소해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지 못하면 단순한 습진 혹은 타 피부과 질환으로 오인되어 정확한 진단 없이 방치되기도 하며, 그 과정에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진단 방랑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면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생물학적제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를 이어가기를 권한다.2026-04-10 06:00:44손형민 기자 -
"부모 콜레스테롤, 자녀에게 영향"…계희연 약사, 연구 발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모의 고톨레스테롤혈증이 자녀의 LDL-C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모두 이상지질혈증 질환을 가진 경우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자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약 3.8배까지 증가한다는 것이다.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 R&I 연구소 계희연 소장 연구팀이 가천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부모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자녀의 LDL-C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nal of Clinical Lipid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약국체인이 단순한 의약품 유통 공간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예방의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 소장은 이상지질혈증의 예방 패러다임을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장해 아동기부터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귀결했다. 다음은 계희연 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발표된 연구를 소개해 달라.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의 KNHANES 데이터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의 LDL-C 수치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다. 국내 7~18세 아동·청소년 2702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지질 상태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족 단위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문 대규모 가족 기반 심혈관 위험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핵심 결과는 무엇인가. 부모 모두 질환을 가진 경우 자녀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부모 모두 이상지질혈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3.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 모체의 지질 상태가 성인 자녀에게 영향을 준다는 기존 연구 보고들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 영향이 이미 아동·청소년기부터 나타난다는 점이 입증됐다. 특히 아버지의 영향을 보고한 것은 새로운 부분이다. 물론 어머니의 영향이 아버지보다 더 큰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버지의 영향도 여전히 있다는 것은 임신 중 모체의 영향 외에도 식습관, 생활환경,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약국 현장에서 이 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약국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방문하는 가장 문턱 낮은 건강 거점이다. 이번 연구는 부모의 질환 정보를 기반으로 자녀의 잠재적 건강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상담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흔히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실제 혈관의 병리적 변화는 이미 아동기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예방의 패러다임을 개인에서 가족 단위로 확장해야 한다. 그동안 현장에서 부모의 고지혈증 약을 조제하며 자녀의 위험까지 살피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약사가 부모의 처방전을 보고 자녀의 건강 위험을 인지하게 된다면 약국은 조기 스크리닝과 생활습관 교정의 최전선으로서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휴베이스 R&I 연구소의 향후 계획은? 연구소는 앞으로도 임상 및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사의 역할 확장을 지원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환자 개인의 복약지도를 넘어 가족 전체의 건강 관리자로서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차기 과제로는 어린 시절의 높은 LDL-C 수치가 성인기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피는 장기 추적 연구를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약국체인 연구소답게, 현장에서 즉각 적용 가능한 상담 가이드라인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큐레이션, 생활습관 개입 전략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사용 근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2026-04-08 12:37:48강혜경 기자 -
공모주도 반품이 된다?…IPO 풋백옵션의 투자자 안전장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물건을 샀는데 마음에 안 들면 환불하듯, 내가 받은 공모주도 환불할 수 있을까요?" 주식 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고개를 저을 것입니다. 주식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을 유심히 살펴본 투자자라면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라는 문구를 한 번쯤 접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IPO에 나선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을 부여한 사례가 늘고 있어서입니다. 인벤테라는 6개월, 리센스메디컬과 코스모로보틱스는 3개월의 풋백옵션을 일반청약자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풋백옵션은 무엇이고 공모주 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풋백옵션은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가 향후 주가가 떨어졌을 때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에 '내 주식을 다시 사가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공모가 1만원짜리 주식을 청약받았는데 상장 후 주가가 7000원으로 내려앉았다면 정해진 기간 안에 시장에서 손절하는 대신 증권사에 9000원 수준으로 되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권리는 통상 상장 후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행사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권리는 인수회사로부터 일반청약자가 배정받은 공모주식에 한해서만 적용됩니다. 풋백옵션은 투자자 보호와 주관사 책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금융당국은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성장성은 있지만 당장 수익성이 부족한 기업이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 문턱을 낮췄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과 정보 비대칭이 커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당국은 이러한 리스크를 일부 완충하고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풋백옵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당국은 IPO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적인 제도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초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 비중을 확대하고 부실 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유도하는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발표된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에는 주관사의 공모가 산정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풋백옵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주관사의 역할이 중요한 특례상장의 경우 일반투자자가 부여된 권리를 "몰라서 지나치지 않도록" 단계별·투자자별 안내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권리 행사 여부와 시기, 방법 등을 보다 명확히 전달해 풋백옵션이 형식적 장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수단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물론 모든 IPO에 풋백옵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공모예정금액이 50억원 이상이면서 공모가격을 단일가격으로 정한 경우 ▲비전문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경우 ▲공모가 산정 근거 공시가 미흡한 경우 ▲사업모델 특례상장인 경우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인 경우 등 5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주관사는 일반청약자에게 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합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특례상장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많아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는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풋백옵션은 주가가 떨어져도 손실을 일정 수준에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지더라도 일정 기간 내 되팔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만큼 부담을 덜 수 있죠. 풋백옵션은 주관사의 자신감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사례를 살펴볼까요. 다행히 풋백옵션을 부여한 최근 상장 업체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리센스메디컬 주가는 2만3600원으로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115% 높습니다. 인벤테라 역시 공모가가 1만6600원이었는데 같은 날 종가는 2만6800원으로 공모가보다 61% 비싼 가격에 거래 중입니다. 이들 기업 모두 당분간은 풋백옵션 행사 가능성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상장 초기 단계인 만큼 풋백옵션 행사 기간이 아직 충분히 남아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죠. 일부 대형 바이오주의 급격한 주가 변동이 업계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관측됩니다. 이로 인해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주관사로서는 풋백옵션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시장 전반의 하락 요인까지 모두 부담해야 한다면 주관사로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주관사의 리스크를 일정 부분 완화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습니다. 풋백옵션 행사가격은 공모가의 90%로 고정된 값이 아니라, 코스닥지수가 상장일 직전 대비 10%를 초과해 하락할 경우 시장 하락분을 반영해 낮아집니다. 예컨대 공모가가 2만5000원이라면 기본 행사가격은 2만2500원이지만, 지수가 800에서 640으로 20% 하락하면 2만250원 수준으로 조정됩니다. 풋백옵션은 분명 매력적인 장치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어디까지나 손실을 일부 완충해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증권신고서에서 환매청구권 부여 여부와 행사 기간,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환불이 가능하니 무조건 투자하자'라는 생각보다는 풋백옵션을 증권사가 실제로 책임을 질 만큼 자신 있게 추천하는 기업인지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투자의 최종 책임과 그에 따른 결과는 모두 투자자 본인의 몫입니다.2026-04-08 06:00:55차지현 기자 -
'에소듀오·리바로젯' 오리지널 복합제의 역습…신제품 가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3월에는 허가 품목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일반의약품이 30개로, 지난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의약품도 58개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숫자였습니다. 전문의약품은 특허 또는 독점권 만료 오리지널의 부재로 허가품목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의약품은 알파칼시돌 등 비타민D 유도체 제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 대상 광고를 진행할 만큼의 전략 품목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동아제약, 동국제약 등 일반의약품 특화 제약사들의 허가 품목도 3월에는 잠잠했습니다. ◆일반의약품 = 지난 3월 일반의약품은 30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6개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의 허가 품목입니다. 이 가운데 자료제출의약품은 1개, 표준제조기준 13개, 제네릭 16개로 나타났습니다. 유일한 자료제출의약품은 정우신약의 정우판크레아틴정25000입니다. 지난 연말 테라젠이텍스가 허가받은 췌장 외분비 기능장애 치료제 판크레아스분말 최초의 정제를 잇는 제품입니다. 이후 한국팜비오, 이번 정우신약까지 정제 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동제약 후라베린큐정(3월 25일 표준제조기준 허가) 지난달 25일 허가받은 일동제약 후라베린큐정은 5개 성분이 결합된 정장제로, 후라베린큐 브랜드를 계승하는 일반의약품입니다. 후라베린큐는 1965년 허가받았던 '후라베린큐시럽', 2011년 시판 승인된 '후라베린큐에스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지금은 허가가 취하된 상황입니다. 후라베린큐에스정은 2024년 4월 25일에, 후라베린큐시럽은 작년 3월 4일 취하됐습니다. 그리고 나서 1년 후 후라베린큐정이 새로 허가를 받은 것입니다. 후라베린큐정은 기존 후라베린큐에스정의 우르소데옥시콜산 성분 대신 락토바실루스스포로게네스균이 함유된 게 특징입니다. 락토바실루스스포로게네스균은 내열성과 내산성이 강한 포자(Spore) 형태의 유산균으로, 장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해 정장 효과를 내는 성분입니다. 총 성분은 5개입니다. 비스무트차질산염과 스코폴리아 엑스, 아크리놀수화물, 베르베린염화물수화물, 락토바실루스스포로게네스균으로, 설사, 복통(배아픔)을 수반하는 설사, 체함, 묽은 변, 토사에 사용됩니다. 만 8세 이상에 사용되며, 1일 3회, 1회 2정 식후에 복용하면 됩니다. 위탁제조업체는 노바엠헬스케어입니다. ◆전문의약품 = 총 58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은 신약 2개, 자료제출의약품 13개, 제네릭 33개, 희귀약 1개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달에도 국내 개발 의약품은 없었지만, 국내 제약사가 국내 도입한 신약은 있었습니다. 자료제출의약품은 복합제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대원제약의 다섯번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주노드프리필드시린지주'가 눈에 띕니다. 한국팜비오 올린빅주(올리세리딘푸마르산염), 3월 24일 신약 허가 한국팜비오가 신개념 마약성 진통제 '올린빅주(올리세리딘푸마르산염)' 국내 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식약처로부터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시판 승인을 받은 것인데요. 이 약은 팜비오가 8년 전부터 국내 도입을 추진한 약이라 감회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팜비오는 지난 2018년 미국 트리베나사와 올린빅주의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 권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로부터 2년 후인 2020년 올린빅주는 미국 FDA 승인을 받습니다. 팜비오는 국내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해 국내 도입 절차를 거쳐 마침내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팜비오는 이 약을 직접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린빅주는 G단백질 편향 리간드(G-protein biased ligand)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마약성 진통제로입니다. 중등도 및 중증의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기존 약물들보다 부작용을 줄인 게 특징입니다. 임상시험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과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이면서 구토 등 부작용은 개선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의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근당 에소듀오미니정10/350mg(에스오메프라졸, 탄산수소나트륨), 3월 27일 허가 종근당이 간판 위식도역류질환 복합제 '에소듀오'의 정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허가받은 '에소듀오미니정10/350mg(에스오메프라졸, 탄산수소나트륨)'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제품은 기존 허가받은 에소듀오에스정20/700mg 함량을 절반으로 낮추면서 정제 크기도 더 작아졌습니다. 종근당은 에소듀오 제네릭의약품이 시장에 진입해 경쟁자가 생긴 이후 정제 크기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탄산수소나트륨을 복합제로 만들면서 정제 크기가 커져 목 넘김을 불편해 하는 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2018년 4월 처음 허가받은 에소듀오는 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이 800mg으로, 기존 오메프라졸 복합제 1100mg보다 작긴 했습니다. 하지만 종근당은 2021년 에소듀오 제네릭의약품이 출시되면서 정제 크기를 더 줄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탄산수소나트륨 함량을 700mg으로 추가 조정한 에소듀오에스정이 첫번째 결과물입니다. 에소듀오에스정은 기존 에소듀오 대비 크기를 최대 38% 축소했습니다. 이번 에소듀오미니정은 기존 에소듀오에스정20/700mg 함량을 절반으로 낮추며 정제 크기가 더 작아졌습니다. 에소듀오미니정은 기존 ‘에소듀오에스정20/700mg’과 적응증 및 용법이 동일합니다. 다만, 기존 제품이 한 알을 복용했다면, 미니정은 작은 알약 두 알을 복용합니다. 이는 큰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등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에소듀오는 탄산수소나트륨이 위 내 pH를 즉각적으로 상승시켜 위산에 약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을 보호하고 소장에서의 흡수를 도와 빠른 약효를 낸다는 점이 장점인 약입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1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네릭의약품 등장 이후 실적은 감소세입니다. JW중외제약 리바로젯정1/10mg(피타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비브), 3월 12일 허가 JW중외제약이 연간 처방액 1170억원을 자랑하는 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젯(피타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의 저용량 신제품을 허가받았습니다. 저용량 신제품은 초기 질환자와 간장애 동반 환자에 우선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지난달 12일 허가받은 JW중외제약 '리바로젯정1/10mg'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피타바스타틴칼슘 최저용량인 1mg이 사용된 게 특징입니다. 이번 제품은 초회용량으로 권장되고, 특히 간장애 환자 초회용량으로 쓰입니다. 이에따라 리바로젯정은 기존 4/10mg, 2/10mg에 더해 1/10mg까지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리바로젯은 작년에만 유비스트 기준 117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린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입니다. 2021년 7월 허가 4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며 리바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리바로(피바스타타틴)의 LDL 콜레스테롤 강화 효과와 당뇨병 부작용 위험 경감 특징을 계승하고, 소장 내 콜테스테롤을 흡수하는 에제티미브 성분과 만나 고용량 스타틴 대비 부작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더 강화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후발업체들도 동일성분 의약품에 금새 관심을 보였습니다. 2023년에는 동일성분 후발의약품이 처음 출시됐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일성아이에스 주관 하에 일동제약, 대웅제약, 한림제약이 먼저 1/10mg 저용량 제품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같은 후발주자의 공세에 피타바스타틴칼슘,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브랜드업체 JW중외제약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대원제약 주노드프리필드시린지주(데노수맙), 3월 31일 허가 대원제약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다섯번째 제품을 허가받았습니다. 지난달 31일 허가받은 주노드프리필드시린지주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제품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성 골다공증의 치료 ▲안드로겐 차단요법을 받고 있는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 ▲아로마타제 저해제 보조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에 사용됩니다. 오리지널 암젠의 프롤리아와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롤리아는 6개월마다 상완, 허벅지 위쪽 또는 복부에 피하 주사하는 제품으로 그 편의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암젠은 종근당과 공동 판매로 연간 1800억원의 판매액으로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을 평정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시작된 건 작년부터입니다. 셀트리온 '스토보클로프리필드시린지'를 필두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오보덴스프리필드시린지주'가 시장에 나와 오리지널 추격에 나섰습니다. 두 약은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공동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 급여 미등재로 본격 판매하기 전인 허가 제품들도 있습니다. 메디팁 '메디팁데노수맙프리필드시린지', HK이노엔 '이잠비아프리필드시린지'와 이번 주노드까지 3개 제품이 시장 출시 대기 중입니다. 주노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본사를 둔 게데온 리히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입니다. 게데온 리히터는 유럽의 다국적 제약사로 전세계 진출해 있습니다. 대원제약은 게데온 리허터와 계약을 통해 포스테오 바이오시밀러 '테로사주'도 국내 도입했는데요, 두 약 모두 골다공증치료제인만큼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2026-04-06 06:00:53이탁순 기자 -
피로·맥빠짐·불면…약사가 읽어야 할 미네랄 결핍 신호다양한 얼굴을 가진 봄날의 피로는 단순한 에너지 부족으로 보긴 어렵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기온, 활동량, 일조량, 수면패턴, 스트레스 노출이 동시에 변하면서 우리 몸의 항상성이 빠르게 재조정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대사, 수면-각성 리듬, 신경-근육 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미네랄의 요구량은 높아진다. 미네랄은 열량을 내는 영양소가 아니다. 대신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쓰이는 과정,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과정, 신경이 과흥분 없이 안정성을 유지하는 과정, 수면 관련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조절되는 과정 전반에 관여한다.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움직일 수는 있지만 회복되지 않는 몸', '버틸 수는 있지만 개운하지 않은 상태'가 나타나는 이유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매우 흔하고 비특이적이라는 점이다. 피로, 무기력, 수면 질 저하, 근육 경련, 예민함과 같은 신호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고객은 물론 약사도 에너지드링크, 고함량 비타민, 카페인 보충부터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일시적 각성에는 도움이 되어도 생리적 리듬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지속적인 각성 상태, 발한 증가, 수면 질 저하, 스트레스 누적이 겹치면 미네랄 소모를 더욱 키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화는 봄날의 피로 상담 확장을 위해 약국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미네랄 결핍 신호를 알아본다. 약사답게 상담하기 네번째 원칙인 '통합적 관점으로 확장하기'를 적용해 개별 미네랄 대신 미네랄 복합제가 필요한 문제상황 중심으로 상담방향을 정리해 보자. 1.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몸이 늘 무거운 고객: 일상리듬 회복하기 이런 고객은 고함량 비타민이나 간영양제를 섭취해도 몸이 맑게 전환되지 않는 느낌을 호소한다. 고함량 비타민이 에너지 생성 자체를 돕지만, 미네랄 결핍으로 생성된 에너지가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더디기 때문이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오래 견디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거나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 식사가 불규칙한 사람, 가공식품이나 배달식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문제가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ATP 안정화와 활용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떨어지고, 그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신의 부담이 더 커지면서 만성적인 무력감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영양제를 챙겨도 피로가 가시지 않거나 생활 습관을 고려할 때 미네랄 결핍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만성피로를 호소한다면, 일상리듬 회복을 위해 미네랄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2. 자꾸 맥이 빠지고 쉽게 지친다면: 근육신경리듬 회복하기 이런 고객은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기운이 빠지고 몸에 힘이 붙지 않으며 오후만 되면 축 처지는 양상을 자주 보인다. 체력 저하로 보이지만, 미네랄 결핍으로 인해 근육과 신경이 에너지를 받아 실제 기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이 문제는 특히 식사 간격이 길고 단 음식을 자주 찾는 사람, 활동량은 많은 데 식사 구성이 단조로운 사람, 중장년층처럼 근육량과 대사 유연성이 함께 저하되기 쉬운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예를 들어 크롬이 부족하면 식후 혈당이 세포 안으로 효율적으로 들어가지 못해 에너지원 활용이 불안정해지고, 그 결과 금방 허기지거나 쉽게 퍼지는 느낌을 받는다. 또 칼슘이 부족하면 신경-근육 반응이 예민해지거나 쉽게 피로 해져, 몸이 버티는 힘 자체가 떨어진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고객에게는 자양강장 개념보단 근육과 신경의 흐름, 에너지원 활용 효율을 함께 보완하는 차원에서 미네랄 보충을 우선 제안한다. 3. 얕은 잠, 수면의 질 저하로 피곤하다면: 수면리듬 회복하기 이런 고객은 잠든 시간에 비해 수면의 깊이가 얕고, 자주 깨거나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적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미네랄 부족으로 인해 밤사이 신경계가 안정되고 회복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특히 스트레스 노출에 민감한 사람,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연이 부족하면 회복과 균형 유지에 필요한 생리적 조절이 둔화돼 자고 나서도 피로가 남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가 약해져 수면 중 쉬었더라도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느낌이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고객에게는 수면시간 연장을 넘어, 밤사이 회복 효율과 신경 안정 기반을 함께 보완하기 위해 미네랄 병용을 추천한다. 미네랄 결핍 신호는 매우 비특이적이어서, 고객이 뚜렷한 질환의 언어보다 불편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미네랄이 특정 장기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에너지 대사, 신경 안정, 근육 반응, 회복 리듬 전반을 조율하는 '조절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약국은 접근성이 높은 전문가 상담 공간이자, 조제이력 및 상담기록을 통해 고객의 '건강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약사는 고객이 호소하는 미네랄 결핍 신호를 보다 선제적으로 포착해 맞춤형 상담을 확장할 수 있고, 상담 만족도 물론 경영 성과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보 과잉의 시대일수록 고객은 나에게 맞게 해석해줄 전문가 상담을 더 원한다. 그런 점에서 약국의 상담 차별화에 미네랄 영양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2026-04-03 12:02:41데일리팜 -
"주사제도 바뀌어야"…제이씨헬스케어의 '소용량' 공략 배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이씨헬스케어가 소용량·단일 성분 주사제를 앞세워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감염관리 기준 강화와 임상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략이다. 제이씨헬스케어는 ‘5% 포도당주사액 10mL 시린지’와 염화망간 단일 성분 주사제 ‘망가나주 3mL’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대한약품공업이 제조하고, 제이씨헬스케어가 국내 유통을 맡는다. 소용량 주사제 사업을 담당하는 박성호 제이씨헬스케어 병원사업부 이사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감염관리 기준이 높아지면서 조제 과정 간소화와 단회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며 “소용량 시린지형 제제와 단일 성분 주사제를 통해 임상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잔여액·조제 부담·감염관리 변수…소용량 시린지로 보완” 현재 포도당 주사제 시장은 100mL 이상 대용량 수액백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개봉한 뒤 필요한 만큼을 채취해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소용량 시린지형 제제는 공장에서 멸균된 상태로 공급되는 프리필드(pre-filled) 형태로, 별도의 분주 과정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단회 사용을 전제로 설계돼 잔여 수액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조제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다. 기존 방식은 현장에서 무균 조작을 거쳐야 하지만, 시린지형 제품은 조제 단계 자체가 생략된다. 이에 따라 채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용량 편차를 줄이고 정량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성호 이사는 “대용량 수액은 개봉 후 채취·보관·폐기 등 추가 관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염관리 부담과 업무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단회용 시린지형 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제 과정 자체를 줄이는 것이 현장에서는 가장 직접적인 개선 요소”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감염관리 기준 강화…단회용 제제 활용 확대 흐름” 최근에는 감염관리 기준 강화가 주사제 제형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사제 사용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는 흐름이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지침’을 통해 가능하면 단회용 용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주사제 사용 시 무균 조작 원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개봉된 다회용 용기 사용 시 교차오염 가능성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유사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사제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에서 단회용 바이알과 주사기 사용을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의료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재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기준에서도 무균 조제 환경과 단회 사용 원칙 준수가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박 이사는 “감염관리의 핵심은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공장에서 멸균된 단회용 시린지형 제품은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바쁜 임상 환경에서는 무균 조작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사전 멸균된 단회용 제품은 감염 위험을 구조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조제 과정이 줄어들면서 간호 인력의 업무 부담이 감소하고, 잔여 수액 관리나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량원소 개별 조절 수요…망간 단일제 선택지 확대” 망가나주 3mL는 미량원소 보충 영역에서의 선택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시장이 복합 미량원소 제제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특정 성분만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장기 정맥영양(TPN) 시행 과정에서는 환자의 질환 상태나 영양 상태에 따라 특정 미량원소의 투여량을 제한하거나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간 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망간 축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반대로 결핍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별도의 보충이 필요하다. 이같은 임상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 복합제제 중심 구조에서는 특정 성분만 개별적으로 증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망가나주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망간 단일 성분으로 설계됐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보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씨헬스케어는 향후 소용량 제형과 단일 성분 주사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병·의원과 도매 채널을 기반으로 공급망을 구축하고,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직접 영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 이사는 “감염관리는 특정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이 계속 높아지는 과정”이라며 “의료 환경 변화에 맞춰 의약품 형태도 함께 진화하는 흐름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4-03 12:01:43김진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