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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여성 마케터들 "슈퍼맘 되기 힘드네"제약계 여성 마케터들이 꼽는 여성 마케터의 약점 베스트 1위는 무엇일까. 바로 육아와 가사이다.국내외 제약사 여성 마케터 모임인 ‘WMM’이 51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원 중 46%가 육아와 가사를 여성 마케터들의 최대 약점으로 꼽았으며 31%가 남성지향적 사회 분위기라고 답했다.또한 출장과 야근이 20%, 여성에 대한 선입견·노력과 희생의 부족·기타가 각각 3%로 나타나 그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여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휘가 향상되고 있는 반면, 여성 마케터들이 체감하는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이다.2005년에는 회원 중 27%만이 육아와 가사를 약점으로 꼽았지만 올해는 46% 회원이 선택해 육아와 가사에 대한 여성 마케터들의 부담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한편 제약 영업현장에서 여성 마케터들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부담은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 회원 중 60%가 자신들의 최대 약점을 인적네트워크와 관계라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인적 네트워크 항목을 선택한 회원이 한명도 없었다.이와 관련해 MMGi의 이명숙 대표는 “여성 마케터로써 활동을 해오면서 가사와 사회에서의 일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무엇보다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은 마케터로써 활동하는데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과거에 비해 현재는 많은 여성 마케터들이 제약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며 점차 좋은 성과와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후배들의 경우만 보더라도 육아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국약품 해외사업팀 허윤아씨도 “여전히 제약 영업 현장에서 개인의 능력보다는 술자리에서의 친교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분위기가 여성 마케터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씨는 “사회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술로 사람을 평가하고 네트워크를 맺어 나가려는 경향이 있어 난감할 때가 많다”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술자리를 꺼리는 여성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존슨앤존슨 메디칼에서 여성 마케터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제약협회 국제협력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은미 팀장도 “여전히 영업 현장에서 술자리에서 자신들의 애환을 들어줄 수 있는 남성 마케터들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성 마케터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분위기도 점차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5-20 12:15:50영상뉴스팀 -
"리베이트 받은 의사도 강력 처벌해야"“강력한 쌍벌제 시행만이 리베이트 척결의 지름길이다.”지난 19일 한국공정경쟁연합회(회장 한영섭) 주최로 열린 ‘제약업종의 공정거래문화 정착을 위한 공정거래교육’에서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 응한 국내외 제약사 관계자 20여명은 정부의 제약사 규제 일변의 리베이트 규제·조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특히 K제약사 김모 부장은 “제약유통구조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사실상 ‘리베이트 면죄부’를 받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처벌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며 리베이트 쌍벌제 실시를 강력히 요구했다.김 부장은 또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정부의 규제정책과 제약사의 자정 노력도 중요하지만 갑과 을의 관계에 있는 제약사와 의·약사의 입장을 고려할 때 쌍벌제는 필수불가결한 법적 장치며 아울러 리베이트에 대한 의·약사들의 혁신적 의식개혁과 적극적 공조가 없다면 풀기 어려운 숙제다”고 지적했다.정부의 리베이트 규제·조사·처벌에 대한 강도와 수위에 대해서는 혐의와 처벌을 받은 제약사와 그렇지 않은 제약사 간 극명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이와 관련해 J제약사 박모 팀장은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 과정과 처벌결과가 제약사 간 편파적인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리베이트에 대한 잣대와 ‘법의 칼날’의 공정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H제약사 최모 상무도 “최근 공정위로부터 수십억원의 과징금이 추징된 경험이 있어 이제는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리베이트’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지경”이라고 토로했다.최모 상무는 또 “직접적으로 금품이 오가는 리베이트나 골프접대 등은 근절됨이 마땅하지만 경조사비와 학회지원비 등의 상한금액 설정은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반면 리베이트에 대한 혐의와 처벌 경험이 없는 제약사 관계자들은 “아직까지는 리베이트에 대한 정부의 척결의지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며 “좀 더 관망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리베이트 근절 여부와 의지’에 대해서는 모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절될 것”이라는 한 목소리를 냈다.이에 대해 A제약사 강모 이사는 “현재 각 제약사별로 리베이트의 문제성과 폐해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건강 우선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제약사뿐 아니라 의·약사들도 리베이트에 대한 ‘관습적 의식’ 전환도 시급한 때”라고 말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5-20 07:26:16영상뉴스팀 -
"디지털사회 감성마케팅이 제약판도 바꾼다"'2009 WMM 오픈세미나' 초청강연서 강조제약협회 어준선(안국약품 대표) 회장은 디지털정보화사회에 부합하는 최상의 제약 마케팅은 ‘감성마케팅’이라면서 그 어느때보다 마케터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마케팅의 가이드라인이 될 공정경쟁규약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어 회장은 여성 마케터 모임인 ‘ WMM’이 19일 마련한 2009 오픈세미나 ‘한국 제약업계의 발전을 위한 마케팅의 역할’ 주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마케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경쟁규약의 문제점을 먼저 거론했다.정부는 20%를 상회하는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중 10%만 R&D비용으로 전환시켜도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며 강도 높게 압박수를 두고 있지만, 정작 공정경쟁규약을 들여다보면 비현실적인 조항이 너무 많다고 어 회장은 주장했다.대표적인 예로 학술대회나 제품설명회 행사비를 의사 한명당 5만원으로 제한한 접대비 규정을 지목했다."학술행사 식사비·기념품 포함 15만원 적절"그는 “호텔 식사비만 해도 5만원 한도는 불합리하다. 식사비 10만원, 기념품 5만원 총 15만원 이내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렇게 규약을 현실에 맞게 개선시켰을 때 비로소 리베이트 없는 정상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의사들이 리베이트에 의존하지 않고 양심에 입각한 진료행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수가도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어 회장은 이어 한국사회를 디지털정보화 된 사회라고 진단하고, 이에 부합하는 제약 마케팅으로 ‘감성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감성마케팅’을 위해서는 이른바 ‘감성지능능력’을 배양해야 하는 데, 이를 구성하는 ‘진실성’과 ‘열정’이 고객을 ‘만족을 넘어 감동’으로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케터 '진실성' '열정'이 감성마케팅 근간그는 “고객이 마케터를 신뢰하면 조금만 봉사해도 감격할 수 있다”면서 “마케터 스스로가 능력을 배양해야 할 뿐 아니라 조직내에서도 (마케터가)성취감을 느끼고, 존경과 자부심을 지키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특히 “야망이 있는 신세대는 자기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다”면서 “금전적·편의적인 인센티브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이런 자발적 동기부여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어 회장은 끝으로 “마케터는 앞으로 개별 제약사의 운명을 좌우할 중책을 띠고 있다”면서 “열정과 동기부여만 잘해도 감성지능능력은 어느 정도 배양 가능하다. 이렇게 노력하면 마케터 뿐 아니라 제약업계도 발전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20 06:28:14최은택 -
"약대 신설보단 정원증원 시급하다"최근 고려대와 연세대가 약학대학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1979년에 전남대, 충남대, 강원대에 약대가 신설된 이래로 지난 30여년 간 국내에는 약학대학이 더 이상 신설·증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10여년간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는 바이오산업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이렇다보니 지난 20여년 간 국내에서는 바이오 사이언스, 바이오 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가 매우 왕성하게 이루어져 세계 유명 잡지에도 국내 연구진들의 좋은 논문이 많이 게재되고 있습니다.이제는 연구뿐만 아니라 연구 결가가 곧 산업화로 이어져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해야할 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 과학을 담당하는 과학자들은 지난 20여년 간 많이 양성됐는데도 불구했지만, 약을 개발할 약사나 약학자의 수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약학대학을 신설하고 증원하겠다는 목소리는 매우 시의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현재 약사는 매년 1천 5백명 정도가 양성되고 있지만, 그 중 상당수는 사회에서 취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많은 여약사들이 결혼을 하면서 사회에서 퇴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제약기업이나 연구소에서는 약사 인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불균형한 약사인력 수급을 해결할 길은 지금이라도 약사 정원을 늘려나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현재 국내에는 20여개 약학대학이 있지만 이중 여러 대학의 정원이 30명 내외이기 때문에 약학대학이 하나의 단과대학으로써 운영되기에는 매우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학부 정원이 적다보니 이에 따라 배정되는 교수의 수도 모자라는 경우가 있어 충실한 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이 대학들이 충실한 약학 교육을 실시하고 또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약학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라도 약학대학 정원을 확충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라고 생각합니다.2009-05-19 12:26:52영상뉴스팀 -
"철저한 복약지도로 슈퍼판매 저지해야"[영상인터뷰]일본 가나가와현 타나카 히데아키 회장“한국의 약사들이 ‘일반약 슈퍼판매’를 저지할 최후의 보루는 복약지도를 철저히 강화시키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17일 개최된 경기약사학술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타나카 히데아키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장.타나카 회장은 현재 일본에서 진행 중인 일반약 슈퍼판매와 연결해 한국의 약사들이 이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복약지도 강화’를 강력히 주문했다.이와 관련해 타나카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약사법의 핵심은 위험성이 높은 의약품은 약사만이 취급·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 대국민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고 있는 것이다” 며 “아울러 약제사 스스로도 복약지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번에 개정된 일본 약사법의 골자는 일반의약품을 1·2·3 종으로 구분해 드링크류와 감기약·소화제 등은 ‘의약품등록판매업자’가 슈퍼나 드럭스토어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성을 요하는 의약품인 1종은 약사만이 취급·판매토록 규정하고 있다.타나카 회장은 또 최근 연세대·고려대 등 우리나라 대학들의 약대 신설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일본의 경우, 2003년도까지 24곳이었던 약대가 4년새 74곳으로 증가해 매년 약 2만여명의 약제사가 배출되고 있어 이미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또 최근에는 29곳의 약대에서는 미달사태가 발생했고, 정원의 50%도 못 채운 약대도 3곳이나 된다고 귀띔했다.특히 타나카 회장은 “약대 신규 증설은 곧 약사의 질적 수준을 하향 평준화 시킬 소지가 다분하다”며 한국 대학들의 무분별한 약대 신설 분위기에 염려를 나타냈다.다음은 타나카 히데아키 회장과의 일문일답.-일본의 일반약 슈퍼판매 진행 상황은.=오는 6월 1일부터 일본의 약사법이 개정된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일반의약품 판매약이 1·2·3종으로 구분된다는 것이다.1종 의약품은 약사만이 취급할 수 있는 전문약이고, 2·3종은 '의약품등록판매업자'가 판매할 수 있는 드링크류·감기약·소화제 등의 일반약이다.이 제도가 6월 1일부터 시행되지만 어디까지나 위험성이 높은 의약품은 약사만이 판매할 수 있고, 45년만에 개정된 이번 약사법 역시 의약품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한국 약사들이 '약 슈퍼 판매'를 저지할 복안은.=가장 최선의 방법은 복약지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일본의 경우, 드럭스토어에는 약사(약제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사 스스로가 복약지도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일본의 경우, 의약품 슈퍼판매 후 얻은 점과 잃은 점이 있다면.=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인지 아니면 편리성을 우선시 할 것인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슈퍼나 드럭스토어에서 일반약을 판매하면 국민들의 편리성과 접근성은 배가되는 반면 안전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때문에 일본의 약제사들은 이처럼 안전성과 편리성의 상호 보완적 교집합을 절묘히 얻었거나 잃었다고 할 수 있겠다.과거 일본에서 발생한 탈리도마이드 사건의 교훈을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개정 약사법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일본은 최근 약대 신설 후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데.=1년에 약 8천명에서 1만명 정도의 약사가 배출되고 있다. 현재 약대 6년제 시행으로 앞으로 2년 간은 약사가 배출되지 않는다.현재 일본은 74개의 약대가 있고 앞으로 2년 후면 2만 여명의 약사가 더 배출된다.지금 당장은 약사 배출 수가 적다고 하지만 향후 몇년 안에 약사가 과잉배출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일본약제사회는 이에대한 올곧은 해법을 찾기위해 고민 중에 있다.또 약사(약제사)의 질적인 문제도 염려되기는 마찬가지다.2003년도까지 24개였던 약대가 4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29개 약대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고, 정원의 50%도 못 채운 약대도 3곳이나 됐다.-일본약제사로서 한국 약사를 바라보는 시각은.=이번 경기약사학술대회를 통해 봤을 때, 한국 약사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한국 약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앞으로 양국 약사회가 우호협정과 자매결연을 더 공고히 맺어 상호교류를 더욱더 활발히 이어가길 바란다.아울러 국민을 위한 '좋은 약사' '훌륭한 약사'로 거듭나길 기원한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5-19 07:54:38영상뉴스팀 -
신입약사 당찬 도전…복약지도 실력 뽐내"면허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신입약사지만 많이 미흡하지만 잘 지켜봐 주세요."올해 약사면허를 딴 새내기 약사가 복약지도 경연대회에 출전, 화제를 모았다.대전 우리들약국에 근무 중인 김지원 약사(28)는 17일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제 복약지도 경연대회에 출전했다.김 약사는 배테랑 개국약사 위주가 태반인 복약지도 경연 대회장에서 선배약사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 복약지도 솜씨를 뽐냈다."경험삼아 출전하면 좋다는 선배 말만 듣고 출전을 결심했어요. 연습은 한 5일 정도 했어요. 부담되고 너무 떨려서 대회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겠어요."김 약사는 복약지도 대회에서 당뇨약을 복용 중인 환자가 다시 주사제 처방을 받아온 사례로 대회에 출전했다."당뇨약 말고 또 드시는 약 있나요? 자외선 차단제 바르시구요. 주사제 냉장보관 하세요..."김 약사는 약 10분간 당뇨 주사제에 대한 환자 눈높이 복약지도를 선보였다.대전시약사회 김달호 총무위원장은 환자역할을 맡아 새내기 약사의 첫 복약지도 경연대회 출전의 훌륭한 도우미가 됐다.김 약사는 참가상을 수상하는데 그쳤지만 면허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당찬 새내기 약사의 모습을 보여줬다.타 학부를 전공한 김 약사는 대구가톨릭대학 약대에 재입학한 늦깍이 약대생."근무약사로 일한지 한 석달 정도 됐어요.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 복약지도 잘 하는 약사가 되고 싶어요."[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18 16:30:24강신국 -
"예비약사, 약국 외에도 할일은 많다"'약사는 어떤 기회와 역할이 주어지고, 나에게 맞는 일자리는 무엇일까?'일찍이 진로를 확고히 정해놓은 일부를 제외하고 졸업을 앞둔 약대 4학년생들은 진로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특히 과거 복지부, 식약청,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직약사, 병원약사, 제약회사 근무, 개국약사 등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면 최근 변리사 및 변호사 등 법조인, IT 종사자 등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이처럼 진로 고민에 한창인 약대 졸업생들에게 한발 먼저 사회에 뛰어들어 약사 역할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선배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태전약품 주최로 마련된 '새내기 약사를 위한 세미나'자리에 원광대, 우석대, 충남대, 전남대 약대 등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태전약품 오영석 사장은 "약사의 미래는 약대생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평생교육'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약사나 약사업무에 대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약대생을 대상으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강사로 나선 홍성광 약사는 '약대생을 위한 약의 일생과 약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홍 약사는 능동적인 소비자의 등장에 따른 약사 역할 변화에 대해 설명했고 IT 또는 교육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료약사들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홍 약사는 무엇보다 "'내가 무엇을 잘 할수 있는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김교민 학생(좌) 이유진 학생(우)강의에 앞서 다소 생소한 도매유통에서 약사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태전약품 마케팅 부장인 임명재 약사는 "도매에서 생명과 직결되는 약을 취급하는만큼 의약품을 관리하는 일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를 뛰어넘어 PB제품 개발에서 마케팅전략 수립 등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우석대 약대 4학년 김교민 학생은 "학교에서 교수님한테 들을 수 있는 딱딱한 정보대신 이런 곳에 오니까 실무에서 직접 뛰고있는 분들의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원광대 약대 4학년 이유진 학생은 "앞으로 내년이면 약사가 되는데 이를 대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영상편집]=영상뉴스팀2009-05-18 12:04:23이현주 -
"어떤 외압에도 일반약 슈퍼판매 막겠다"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일반약 슈퍼판매 반대 의견을 강력히 표현했다.원희목 의원은 1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전라북도약사회 약사연수교육 자리에 참석해 "어떤 외압이와도 일반약 슈퍼판매를 막겠다"고 밝혔다.원 의원은 "지난달 결정을 앞두고 있던 일반약 슈퍼판매가 서비스 산업 선진화 주요과제에서 제외됐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여전히 잠복해 있어 불씨를 끌 수 있는 것은 우리들 약사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약에대한 '안전성'과 뛰어난 '접근성' 등의 논리로 접근하고 있으며 의료선진국인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일반약 슈퍼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원 의원은 "가장 중요한 약은 약사에게라는 베타적인 영억이 무너지면 상당부분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슈퍼판매는 어떤 외압이와도 막겠지만 당번약국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한다"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원 의원은 약사 증원문제에 대해 개국약사 입장에서만 보지말 것을 부탁했다.지난 30년동안 약대 입학정원이 1216명이었고 년간 1400여명(편입생까지 합쳐)의 약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현재 소위 장롱면허로 약사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 원 의원의 의견이다.때문에 생명공학,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국부산업으로 가는 길에 있어 약학을 전공한 약사들의 자리가 생물학, 화학공학, 유전공학 전공자들에게 빼앗기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원 의원은 약대 충원을 통해 핵심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며 약대 6년제 시스템에 부흥하기 위해서는 약대의 정원이 최소한 60명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원 의원은 약사보조원 도입문제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간호보조원제가 간호원 심장에 칼을 꽂았고 조리사의 영역이 커지면서 영양사를 넘보듯이 한 장소에 같은 일을 가지고 두가지 측면이 발생했을때 세력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치과의사와 치기공사는 별도의 공간에서 각자 다른 역할을 하기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만 약사보조원제는 다르다며 약사외의 직능을 늘리는 것은 품안에 호랑이를 키우는 격이 될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원 의원은 "단편적으로 어떤일을 봐서는 안된다"며 "10년, 20년 후 약사들이 어느부서에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약사 직능이 커나가느냐, 정체되느냐, 소멸되느냐에 대한 판단은 여론을 조성할때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촬영·편집]=김지은 기자2009-05-18 08:39:30이현주 -
복약지도 달인들 진검승부…장말순 약사 1위전국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성남 두리온누리약국의 장말순 약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경기도약사회(회장 박기배)는 17일 경기 킨텍스에서 제4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열고 전국 복약지도 경연대회를 주관했다.총 10명의 약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복약지도 경연대회에서 대상은 '리비알' 복약지도를 알기쉽게 한 장말숙 약사에게 돌아갔다.장 약사는 같은 약국에서 근무 중인 김윤순 약사를 환자로 한 팀을 이뤄 친절하고 자세한 복약지도가 무엇인지 진면목을 보여줬다.대상을 수상한 장말순 약사(좌)와 최우수상 백대현 약사(우) 최우수상에는 대전 온누리선약국 백대현 약사가 선정됐다. 백 약사는 환자 역할을 한 대전시약 총무위원장 김달호 약사의 도움으로 고혈압약 복약지도를 멋지게 선보였다.이어 안양 나라약국의 박영숙 약사는 외국인 복약지도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박 약사는 실제 단골 외국인 환자와 직접 참여, 영어로 직접 복약지도를 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우수상의 박영숙 약사(좌)와 장려상의 황은경 약사(우)멀리 부산에서 상경한 오거리약국의 황은경 약사는 구수한 사투리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장려상을 받았다.황 약사는 부산시약사회 백형기 약국위원장을 환자로 해 전립선 비대증약과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중인 환자에 대한 일반약 복용에 대한 복약지도를 선보였다.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6명의 참가 약사 모두 복약지도의 모범을 보여줬다.김우삼·진명숙 약사안양 으뜸온누리약국의 박남조 약사는 실제 복약지도를 했던 환자와 직접 대회에 참석, 독시싸이클린 복약지도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광명 온누리금화약국의 전명숙 약사는 낭랑한 목소리로 복잡한 '인슐린 주사법' 복약지도를 펼쳤다.고양 세원약국 박경숙 약사는 타미플루 복약지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환자역할을 한 신향순 약사는 구수한 입담으로 타피플루를 처방 없이 약사에게 요구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박경숙·박남조 약사그림으로 골관절약 복약지도를 선보인 안산 백강약국의 백현실 약사도 동료인 김정희 약사와 한조를 이뤄 찰떡궁합 복약지도를 선보였다.부천 민들레약국의 김우삼 약사도 이모와 함께 지루성 피부염과 건선환자 복약지도를 펼쳤다.새내기인 대전 우리들약국의 김지원 약사는 면허에 잉크로 마르지 않아 무척 떨린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당뇨병 복약지도를 선배약사 못지않게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김지원·백현실 약사심사위원장인 대전시약사회 홍종오 회장은 "대전시약사회는 2004년부터 매년 전국대회 열고 있다"며 "대회에서는 5~10분 정도만 보이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을지 잘 알고 있다"며 참가약사들을 격려했다.한편 대전시약 김달호 총무위원장은 대전 참가자 백대현, 김지원 약사의 환자역할을 훌륭하게 수행, 특별상을 받았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17 20:19:39강신국 -
2천여 경기약사 "우리는 국민 건강관리자"경기약사 2000여명이 한데 모여 약사는 국민 건강 관리자임을 자임했다.경기도약사회(회장 박기배)는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4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박기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약계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명진 부회장은 "오늘 보니 임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걸 느꼈다"며 "하나라도 더 얻어 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대회를 축하했다.행사에는 경기도약과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시약사회와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임원들이 참여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의 타나카 히데야끼 회장은 "일본과 한국의 약업환경은 비슷한 점이 많다"며 "대회를 통해 양국 약사업무의 장점만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대회에는 다양한 학술강좌가 풍성하게 마련됐다.'노인장기요양보험과 약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과 일반약 활성화 강좌와 건강기능식품 활성화 강좌도 마련돼 참가 약사들의 발길을 세웠다.아울러 약사연수교육도 동시에 진행돼 분회 사무국이 없는 미니 분회 약사들에게 교육의 장도 제공됐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복약지도 경연대회였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대회에는 객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구자영 약사의 능숙한 사회로 진행된 복약지도 대회에서 대상은 성남 두리온누리약국의 장말순 약사가 최우수상에는 대전 온누리선약국의 백대현 약사가 각각 수상했다.안양 박영숙 약사는 우수상을, 부산 황은경 약사는 장려상을 받았다.또한 약사논문 대상을 받은 이광민 약사는 약국 조제수가 개선방안에 대한 열강으로 참관 약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포스터 전시실에는 25편의 약사 논문이 전시됐다.행사에는 총 41개 업체가 홍보 부스를 마련, 약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GSK는 '폴리덴트' 홍보관을 별도 룸에 설치하고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이어 폐막식에서는 안산 양경옥 약사가 대형냉장고를, 수원 강인호 약사가 PDP TV를 각각 경품으로 받아 참가 약사들의 부러움을 샀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5-17 19:42:12강신국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7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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