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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대 전과 논의 재시동...오는 27일 공청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대 약학대학이 올해 무산됐던 전과 모집을 재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공청회를 개최한다.전과 시행에 대한 필요성을 내부 구성원들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2025학년도 모집계획은 무산된 바 있다.내년 2026학년도 전과 모집을 재논의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외부 관계자들에게는 비공개로 약대 내부 구성원 대상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공청회에서는 약대 전과 모집의 필요성, 구체적인 시행계획에 대한 궁금증, 학생들이 우려하고 있는 이유 등을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약대가 전과 모집을 추진하는 이유는 의대 진학 등의 이유로 매년 자퇴생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시 기준으로 2022년도 3명, 2023년도 8명이 자퇴했다. 작년 중도이탈 인원은 공시 전이지만 의대 정원 확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서울대 약대는 자퇴에 따른 결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대학들과 달리 서울대는 일반편입 전형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발 인원이 한정적인 학사편입으로 지난 2년 동안 2명을 충원한 것이 전부다.결국 서울대 다른 단과대학에서 약대로 전과 모집을 받는 방안을 작년 12월 마련했던 것이다.당시 마련했던 시행계획에서 자격요건은 ▲4개 정규학기 등록해 65학점 취득 학생 ▲학점 평균 3.0 이상(4.3 만점 기준) ▲교양 영역 중 화학 또는 생물학 이론 과목 1과목 이수 등이었다.전입 신청한 학생들 중 서류심사로 1단계 선발 후 면접과 학문 적성 구술 고사를 실시해 합산한 점수로 선발하는 방법이다.다만 편입학한 학생, 전공을 예약하고 입학한 학생 등은 전과 신청이 불가하도록 제한을 두기도 했다. 또 전입 인원에 대한 계획은 6명 이내로 정해두고 있었다.이달 예정된 공청회 전후로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전과 시행 여부와 세부 계획은 향후 확정될 전망이다.서울대 약대 전과 시행에 대해서는 다른 약대 재학생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시행 여부에 따라 전과 시행이 다른 약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2025-02-28 18:09:51정흥준 -
강남구약 "다이소 건기식 판매와 약국 폭리 오해 유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는 다이소 건기식 판매와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28일 구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다이소 건기식 판매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구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에 복용하는 약물과의 상호 작용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수적”이라며 “전문가 상담이 제한돼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겉으로 보기에는 동일한 성분의 건기식이라도 원료의 등급, 순도, 함량, 부원료 구성 등에 따라 기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약사의 전문적인 지식 없이 소비자가 이러한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다이소의 저가 판매로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가 생기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구약사회는 “약국이 폭리를 취하며 판매하고 있다는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오해를 유발하는 언론플레이가 지속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은 엄격한 품질 관리와 약사의 전문적 상담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제품의 성분, 품질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약물과의 상호작용과 맞춤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구약사회는 “기존 복용 약물과의 상호작용, 개인별 맞춤 건강 상담을 통해 안전한 건기식 사용을 돕겠다. 또 기능성 차이를 소비자에게 알려 적절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또 구약사회는 “이번 사태로 약사 사회와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저하된 점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5-02-28 16:37:56정흥준 -
약국 매출 양극화 심화...30억 이상 대형약국만 방긋[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조제·매약 매출에서도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국은 작년 침체기를 겪었지만, 30억 이상 대형약국의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양극화는 조제와 매약 매출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연 매출 10억 미만의 약국은 전년 대비 조제와 매약 매출 모두 역성장했습니다.오늘은 팜택스의 임현수 대표(공인회계사)의 도움을 받아 작년 약국들의 조제, 매약 매출 증감세를 들여다봤습니다.또 올해 달라지는 세무조사 사전통지 기간과 조사에 대비해야 할 점, 노후차 교체에 대한 한시적 세금 감면 등의 알짜 정보를 살펴봤습니다.Q. 올해 약국들의 부가가치세 신고 결과를 살펴보면, 작년 조제, 매약 매출 성적표를 가늠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임현수 대표=전반적으로 2024년도는 약국가 매출이 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매년 조제 수가 인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약국의 약국당 조제료는 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역마진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전반적인 특징은 2024년도 약국가는 빈익빈부익부가 좀 더 심화된 것 같습니다. 특히 전체 약국의 60%에 해당하는 10억 미만의 약국에서는 조제 매출뿐만 아니라 조제료까지 역성장했습니다.반면 매출액 10억이상의 약국은 오히려 조제매출이나 조제료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약 매출은 30억 이하의 약국에서는 대부분 감소를 했으나 30억 이상의 약국에서는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Q. 올해부터 세무조사 사전통지 기간에 변화가 있다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또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미리 조치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임현수 대표=세무조사 중 정기조사는 시작 15일전에 조사대상, 조사기간 및 조사사유 등을 사전 통지했으나 올해부터는 20일 전에 사전통지하도록 법이 개정됐습니다.정기세무조사의 경우 3가지 경우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실도 분석결과 불성실협의가 인정되는 경우, 둘째 최근 4과세기간 이상 세무조사를 검증할 필요가 있는 경우, 셋째 무작위 추출방식의 조사입니다.이러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세무 신고 시 적격증빙 비율, 매입매출 비율, 매출대비 재고자산 비율 등을 파악해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을 파악한 후 약국의 현실과 비교분석한 후 신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최근에는 정기조사뿐만 아니라 비정기 조사에 있어서 자금출처가 문제가 돼 약국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약국 배우자에게 자금을 이체한 후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비교적 큰 부동산이나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 약국으로 조사가 확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약국의 소득 탈루뿐만 아니라 증여세의 문제도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Q. 상반기까지는 노후차 교체를 하면 소비세를 감면해준다고 해서 약국 출퇴근용 차량을 교체하려고 하는데요. 얼마나 이점이 있을까요?임현수 대표=개별소비세감면을 받을 수 있는데 한시적으로 5%에서 3.5%로 감면적용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세특례법에 따라 추가로 70%를 감면 받게 돼 최종적으로 1.05%의 개별소비세만을 부담하게 됩니다.즉, 2014년 12월31일 이전에 신규 등록된 노후차를 2024년 12월 31일 기준 등록해 소유한 자가 노후차를 말소등록하고, 말소등록 2개월 전후 승용차를 신규로 구입해 등록한 경우를 말합니다. 다만,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며, 신규 구입차 중 경유차는 제외됩니다.한편, 승용차를 구입해 약국 출퇴근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총 5년간 4000만원까지 감가상각(연간 800만원)을 통해 경비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가상각비 800만원을 포함해 유류비와 차량수리비 등의 총경비는 연간 1500만원까지 경비처리가 가능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5-02-28 11:08:54정흥준 -
참약사, 약국 직원 실무교육 프로그램 39명 이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약국직원 실무 교육과정'을 오픈해 교육과 평가를 진행했다. 총 51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 평가 과정에서 39명이 이수를 마쳤다.참약사에 따르면 해당 교육 과정은 약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약국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됐다.약국 근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업무 내용, 처방전 전산관리, 고객 응대 스킬 등을 익히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통해 약국 직원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고객 응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약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참약사는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한 직원 역량과 서비스 품질 조사를 실시하면서, 약국 직원들의 의약품 관련 법규 교육·전산 관리·비품 정리·고객 응대 등 현장 업무 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약국 직원 실무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참스쿨’을 통해 직원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영상 교육을 제공했다.참약사는 “앞으로도 약국실무교육 과정과 평가를 통해 약국 직원들이 보다 전문적인 운영 지원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약국 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직원 교육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향후에는 약국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사람에게는 건강 코디네이터 민간자격증도 함께 부여한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참약사 공식 카카오톡 채널 ‘참약사 사이렌Rx’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2025-02-28 10:02:42정흥준 -
[기자의 눈] 스타벅스는 언제 건기식을 팔기 시작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오해, 다이소에 저가 공급한 제약사가 약국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배신감 등으로 약심이 들끓고 있다.약국 건기식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감, 다이소의 저가 공세로 가격저항이 커질 수 있다는 불만도 곁들어져 있다.전문약, 일반약과 달리 건기식은 약국 외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가 가능하고, 때문에 공급사가 생각하는 약국 채널에 대한 중요도와 비중이 달라질 때마다 약사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다이소 사태를 놓고 ‘우리 사이가 어떤 사이인데’라고 실망에만 빠져있기에는 앞으로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건기식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과연 다이소가 전부일까. 만약 스타벅스가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한다면 어떤 후폭풍이 올까.그때는 단순 저가 전략이 아니라 각종 제휴와 마케팅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약국은 더욱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약국에 공급되는 품질 좋은 일반약 제품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겠지만 표제기 확대 등 정부 의지와 제도 보완이 큰 난관이다.결국 지금의 제도에서 약국이 할 수 있는 공격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시장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물론 프리미엄 건기식 제품을 늘리고 약과의 상호작용 등 고도화된 상담력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하지만 약의 전문가이자 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일반약과 건기식 외에도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시장을 키워갈 계획이 필요하다.한 약업계 주요 인사는 “싸움을 하려거든 남의 마당에서 해야 한다”며 이미 가진 걸 지키려는 노력보다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피부건강, 구강건강, 두피건강 등으로 포지셔닝에 성공할 수 있다면 약국은 헬스케어 중 더 많은 분야에서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약국에서는 재고를 구하지 못해 팔 수 없는 피부크림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는 약국에만 공급하는 제품도, 일반 유통채널에서도 판매가 되는 제품도 있다. 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입소문 때문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약국에 코스메틱 시장이 자리 잡을 틈이 남아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약국에서 살 수 있는 크림, 연고 등의 키워드가 최근 소비자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건 많은 약사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뷰티 관련 수요뿐만이 아니다. 일부 약국 업체들은 칫솔과 치약, 샴푸와 바디워시, 로션, 바르는 콜라겐 크림 등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그 중 일부 제품은 스테디 셀러로 약국에서 꾸준히 판매되는 중이다.물론 약국에 진입했다가 수확 없이 사라진 실패 사례도 많다. 그렇지만 ‘그동안 안 해본 게 아니다’라며 아무런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것은 위기를 대비할 자세로 적절치 않다.약국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헬스케어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건기식 제품과 상담력을 통한 돌파구 마련뿐만 아니라, 척박한 약국에 새로움을 보태기 위한 더 많은 도전들이 필요해보인다.2025-02-27 16:51:52정흥준 -
바로팜, AI기반 약 카운팅 앱 '필렌즈' 글로벌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대표이사 김슬기)이 AI 학습 기반 약 카운팅 앱 필렌즈(Pillens)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밝혔다.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에서 동시 출시되며 전 세계 약사들에게 바로팜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필렌즈는 약국 조제 시 약을 세는 과정을 간편화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약을 손으로 하나씩 셀 필요 없이 앱 상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면 약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다.바로팜은 “필렌즈 앱은 직관적이고 간편한 UX를 제공한다. 약업계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약사는 물론 약업계 관련자들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필렌즈의 주요 기능은 ‘사진 촬영’과 ‘라이브 촬영’이 있다. AI 학습 기반으로 개발된 사진 촬영 기능은 한 번에 최대 500정의 대량의 약을 처리할 수 있다.라이브 촬영 기능은 실시간으로 원하는 수량을 빠르게 조정해가며 카운팅이 가능하다. 또 여러 번 촬영이 필요한 경우 촬영 이미지를 선택해 합산할 수 있는 계산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최상현 바로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약사님들의 반복적인 일을 줄이고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필렌즈 앱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약사님들의 업무 환경을 더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바로팜과 필렌즈 앱에서 런칭 기념 약 트레이 증정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필렌즈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2025-02-27 12:03:55정흥준 -
약대 11명 추가 모집하는데 지원자 4734명 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학대학 추가모집 경쟁률이 올해 430대1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최고치를 기록했다.추가모집이란 정시모집 충원 기간에 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전국 9개 대학에서 11명을 모집했다.올해 추가모집은 9개 약대 11명 모집에 4734명이 몰렸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는 4734명으로 경쟁률은 430.4대1로 마감됐다. 지난 2023학년도는 14명 모집에 3480명으로 248.6대1, 2024학년도에는 12명 모집에 3817명으로 318.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명 줄어든 반면, 지원 인원은 917명이 늘어나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추가모집을 한 약대는 충남대, 경성대, 중앙대, 충북대, 가천대, 경북대, 숙명여대, 단국대, 덕성여대 등 9곳이다. 단국대와 덕성여대가 2명씩 추가모집을 했고 나머지 대학들은 1명씩 선발했다.이 중 충남대가 74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경성대 658대1, 중앙대 647대1, 충북대 573대1의 순이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정시 종료 이후 선발하는 추가모집에서도 의약학 계열 선호도가 매우 높게 형성돼있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추가모집에서도 합격 기대 심리가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임 대표는 “2022학년도 학부 선발 전환 이래 처음으로 추가모집 선발을 한 중앙대 약대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시와 정시에서 우수 학생들이 상당수 합격했기 때문에 추가모집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낮아진다고 해도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2-27 11:49:22정흥준 -
"대체불가 약사가 되자"...KNAPS, 해외 약대생들과 교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KNAPS(Korean National Association for Pharmaceutical Students, 한국약학대학생연합)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NC(National Congress, 한국총회)에 국내외 약대생 200명이 함께 했다.‘Professionalism: 대체불가한 약사가 되기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대생들이 실무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역할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3일과 14일 진행된 KPLC(K-Pharm Leader’s Camp)와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본행사(NC)로 나눠 운영됐다.KPLC는 국내외 약학대학생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로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됐다. 국내 약학대학생 54명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에서 온 20명의 약대생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올해 KPLC의 주제는 ‘의약품 마케팅’으로, 참가자들은 제약 마케팅과 약국 브랜딩 전략을 학습하며 의약품이 제약사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 전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NC 본행사에는 한국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과 경기도약사회 연제덕 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또 복약상담대회(PCE), 약학퀴즈대회(CSE), 공중보건 포럼 및 캠페인, 산업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노바렉스(NOVAREX)와 협업으로 특별 워크숍도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R&D) 과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배우고, 약사로서 건강기능식품과 환자의 건강 관리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심혈관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숏폼 콘텐츠, 약사의 미래 역할과 글로벌 보건의료 환경에서의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는 심포지엄도 진행됐다.김신규 대표(파마리서치)는 ‘AI 시대, 약사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조윤숙 병원약사회 전 부회장은 ‘해외 약사의 전문 직능 사례’를, 주상훈 약국학회장은 ‘약국의 미래 모습’을 주제로 강연했다.이외에도 홈커밍 데이에서는 KNAPS의 선배 약사들이 참석해 후배들에게 진로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KNAPS 김수민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우리는 약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다시금 고민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NC에서는 국내외 우수 사례를 통해 약사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가 앞으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탐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APRO 회장 Moises Carta 역시 행사에 참석해 “약사는 보건의료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번 NC가 학생들에게 글로벌 약사 직능의 미래를 고민하고 혁신적인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025-02-27 10:22:52정흥준 -
"세무부터 입지까지"...팜택스, 개국세미나에 200명 참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세무·노무업체인 팜택스가 지난 22일 예비약사 대상으로 마련한 개국세미나에 200명이 몰렸다.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는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2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에게 필수적인 ▲약국 입지 분석 ▲개국자금 마련 ▲세무사항 ▲3명약국 엿보기(실전 약국 경영)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첫 강연은 강남성 약사가 '안전한 약국 개국'을 주제로 발표했다. 약국 개설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와 함께, 입지 선정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10가지 핵심 요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이어진 강연에서는 하나은행 강리원 팀장이 '개국자금 마련'을 주제로, 초기 창업 비용 조달 방법 및 금융상품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팜택스 임현수 회계사가 진행한 '개국 시 유의할 세무 사항'에서는 약국 개설 후 세금 신고 와 권리금, 절세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실제 사례를 통해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했다.마지막으로 김성진 전라남도약사회장이 '실전 약국 경영' 강연을 진행했다. 약국을 운영하며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성공적인 경영 전략을 공유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를 공동 주최한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조희수 회장은 "개국을 준비하면서 많은 예비 약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데, 이번 세미나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또 다른 참석자는 "특히 세무 관련 강연이 도움이 많이 됐고, 개국 후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팜택스 관계자는 "이번 개국세미나를 통해 예비 개국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약국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팜택스는 보다 심화된 개국 컨설팅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국세미나에 참가한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개국 과정에서 유용한 정보를 담은 '슬기로운 약국생활' 도서가 무료로 제공됐다.2025-02-27 09:47:05정흥준 -
정경주 회장 "전문약사·병동전담약사 역할 정립"김정태 직전 회장(왼)이 정경주 신임 회장에게 회기를 넘겨줬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경주 제28대 한국병원약사회장(57, 이대약대)이 집행부를 출범하고 향후 2년간의 회무를 본격화한다.26일 오후 병원약사회는 비대면 대의원총회(총회의장 김주신)를 열고 작년 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회장 취임을 확정했다.정경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집행부에서 운영했던 상설 조직인 전문약사운영단과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지속 운영하겠다. 전문약사 운영단은 자격시험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전문약사 제도의 안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는 이번 집행부에서도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산정 약제수가의 등재를 위해 유관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병동전담약사 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의 역할을 정의하고 및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를 신설해 병원약사를 대표할 캐릭터 개발과 미래인재상을 마련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비전을 공유하겠다”고 회무 계획을 설명했다.김정태 직전 회장은 인력기준과 수가 개선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며 차기 집행부를 격려했다.김 전 회장은 “바통을 이어받아 28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정경주 회장은 회무에 처음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응원했던 아끼는 후배이자 믿음직한 부회장이었다”면서 “가장 까다롭고 고된 업무만 맡겨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회장직까지 맡아줘서 고맙다. 더 큰 발전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국가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비롯해 약제수가, 인력기준 개선 등 추진 중인 여러 현안과 후속 과제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하리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줬다.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176명 중 134명 참석, 위임 6명으로 성원됐다. 총회에서 황보영 수석부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비롯해 제28대 임원들이 대의원 인준을 받았다. 신임 총회의장으로는 신승우(강릉아산병원 약제팀장) 약사가 선출됐다. 또 박소영, 윤경원 부의장이 선임됐다.올해 상설조직 및 TF로는 ▲전문약사 운영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개정 TF ▲병동전담약사 TF ▲병원약사 미래비전 TF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를 운영한다.병원약사회는 작년 사업 성과에 따른 결산액 20억3512만9210을, 올해 위원회별 사업 계획에 따른 예산 23억9300만원을 의결했다.[총회 수상자 명단] ▲공로상: 김주신(전북대병원 전 약제부장), 조윤숙(서울대병원 전 약제부장), 정선회(보라매병원 전 약제부장), 장홍원(서울대병원 전 임상시험 약무파트장), 임형미(중앙대병원 약제팀장) ▲서울시장 표창:김선아(이대목동병원 약제팀장), 연경숙(중앙보훈병원 약제실장), 예경남(강동경희대병원 약무팀장)2025-02-26 20:16:43정흥준 -
시범사업 앞둔 다제약물 병원 모형...올해 13곳 추가 지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부터 의·약사 협업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13곳 늘어난다. 상급종합병원 33곳, 종합병원 35곳, 병원 3곳으로 총 71개 의료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았다.선정결과 13곳이 추가 지정됐다. 작년에는 60개 병원이 참여하다가 2곳이 사업을 중단하면서 58곳이 운영돼 왔다.신규 지정된 병원들은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모형 도입 초창기에는 입퇴원과 외래 모형을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구분 없이 참여 기관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제(26일) 저녁 병원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 운영 실적 내용이 공유됐다.최근 5년 동안의 서비스 제공 실적을 살펴보면, 그 중에서도 입퇴원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입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와 약사, 간호사가 4차례의 상담·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은 입퇴원 서비스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2020년에는 입퇴원모형과 외래모형 모두 380건씩 달성했지만 이후로는 입퇴원모형에 집중돼 서비스가 확대돼 왔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1만999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중 9591건이 입퇴원 서비스다.공단은 올해 병원모형 운영 기관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정부 시범사업 전환 추진을 위해 복지부와 소통하고 있다.최근 정기석 공단 이사장도 브리핑에서 “올해에는 병원모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 전환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병원약사들이 원내에서 다학제 환자 관리에 참여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병원약사회도 힘을 쏟고 있다. 공단과 병원약사회는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약사 교육을 비롯해 중간점검회, 사례발표회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 1월 13일에도 170여명이 참석한 사례발표회를 진행한 바 있다.또 국회의원과도 다제약물관리사업 제도화를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25-02-26 16:48:46정흥준 -
오송첨복단지 찾은 최상목 "국가 도약 위해 바이오 육성"왼쪽부터 남봉현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센터장, 신상훈 신성장추진단장, 윤인대 차관보,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최상목 권한대행, 이상엽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김한숙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김현일 바이오의약생산센터 센터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오늘) 오전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방문해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첨복단지 방문에는 이상엽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함께 했다.지난 1월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과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발표 이후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실현 전략을 현장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는 국가 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생의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다양한 분야 간 유기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첨복단지는 전국 20여개 바이오 클러스터 중 중부권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다.최상목 권한대행은 “첨단바이오 분야는 2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산업으로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을 합한 규모와 유사하다.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드넓은 가능성의 신대륙”이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미‧중 등 주요국은 국가 차원의 바이오산업 지원 전략을 마련해 바이오 패권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 산업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 긴밀한 민‧관 협력으로 인프라, R&D혁신, 산업의 3대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시력장애 보조형 VR 장치를 시연해보는 최상목 권한대행. 이를 위해 ▲국가 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첨복단지, 연구개발특구 등 관계 기관 및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등 바이오 전 분야 간 연계와 통합의 필요성 ▲오송 첨복단지가 전국 20여개 바이오 클러스터의 유기적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이날 방문을 함께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올해 첨복단지 조성계획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제5차 첨복단지 종합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라며, “R&D 투자 확대,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 등을 통해 첨복단지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주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국가바이오위원회 이상엽 이사장도 “각 클러스터들을 중심으로 대체불가의 바이오 딥테크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최상목 권한대행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바이오의약생산센터를 방문했다. 시력장애 보조형 VR과 성대질환자 경피적 약물주입기 등에 대한 시연과 설명을 듣고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2025-02-26 11:56:26정흥준 -
"동물약국 다 죽는다"...개정 추진 약사법 조항 뭐길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만2000여개 동물약국에 영향을 미치는 약사법 개정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관계부처인 복지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고, 전국 동물약국들이 사실상 정상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법 개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농림부가 복지부와 논의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예외조항은 약사법 제85조7항입니다. 이 조항은 수의사처방대상 동물약 지정 제도가 시작된 지난 2013년부터 함께 시행된 조항입니다.수의사처방제는 동물약 오남용에 따른 내성균 등의 관리 강화를 명분으로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의약품에 대한 약사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예외조항을 넣었던 것이죠.해당 조항에서는 ‘약국개설자는 제6항 각 호에 따른 동물용 의약품을 수의사 또는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단 ▲주사용 항생물질 제제 ▲주사용 생물학적 제제는 제외하고 있습니다.농림부가 동물용 의약품 오남용 대책으로 약사법을 포함한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의사처방제 시행 이후 처방대상 동물약은 3년 주기로 확대를 논의해 왔습니다. 수의사단체와 약사단체는 정부와 함께 논의 테이블에 앉아 매번 조율 과정을 가져왔습니다.지난 2020년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 성분은 133종에서 205종으로 대폭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다빈도 동물약인 반려견 4종 종합백신, 고양이 3종 종합백신(범백·허피스·칼리시), 고양이 광견병 백신 등이 모두 처방대상 의약품이 됐습니다.하지만 동물약국이 직접 체감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약사법 예외조항 때문이었습니다.수의사회는 약사법 예외조항 폐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수의사처방제 실효성을 막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언급하는가 하면, 새로운 집행부의 역점 추진 공약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만에 하나 약사법 예외조항 폐지된다면 1만2000여개 동물약국 대부분은 사실상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것과 다름없습니다.물론 동물약은 병원과 약국의 분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수의사처방제 시행 이후로도 원외처방전 발급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즉, 처방과 투약 권한을 사실상 병원에서 독점하고 있는 행태이기 때문에 전국 동물약국을 규제하는 약사법 개정은 현실성이 적습니다.농림부가 개정 의지를 드러냈지만 복지부를 설득하고, 동물약국 이용 소비자들의 반발을 고려하면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도 나옵니다.동물용의약품은 인체약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정부 정책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 팽창으로 어느 순간부터 약국 경영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농림부의 약사법 개정 추진 의지, 수의사처방 대상 동물약 확대 등에 대한 반발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사회 관계자도 “복지부와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혀 약사법 예외조항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2025-02-25 21:34:49정흥준 -
다이소 건기식에 약사 공분...권영희, 제약사 만난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오늘(26일) 다이소에 건기식을 공급하는 제약사 중 한 곳인 종근당건강과 만난다.권 당선인은 대웅제약과 일양약품 등 나머지 제약사들도 순차적으로 만나 약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25일 서울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다이소 건기식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중랑구 한 대의원은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3000원, 5000원에 저가로 판매하고 있어 약국들은 곤혹스럽다. 제약사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 총회에서 결의안이라도 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김위학 신임 시약사회장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도 문제 지적에 공감했다.김위학 회장은 “모든 대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대의원 차원에서 규탄해 결의문을 작성하고, 그 이후 대한약사회에 건의해 제약사들이 약사의 영역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권 당선인도 “경악할 만한 일이다. 제약사와 만나기로 했다. 어떤 해결 방안이 있을지 얘기를 나누고 그 뒤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약사회는 공급 제약사들에게 약사들의 우려와 반발 여론을 전달하고 후속 대책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권 당선인은 “우선 한 곳과 만나기로 했고, 나머지 제약사들과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시약사회 정기총회로 신임 회장이 취임했기 때문에 권 당선인은 회관에 임시 사무실을 두고 새로운 대약 집행부 출범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2025-02-25 20:26:19정흥준 -
[서울] 김위학 회장 취임..."정책 대응 강화로 변화 대처"김위학 회장이 지부 회기를 넘겨 받아 흔들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51, 성균관대)이 대의원총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집행부를 본격 출범한다.25일 시약사회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한동주 총회의장은 연임됐다. 한동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사회는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약사회를 비롯해 시도지부와 분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고 임기를 시작한다. 약사사회가 혁신과 발전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 의장은 “김위학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며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새로운 역량과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새롭게 시약사회를 이끌어갈 김위학 신임 회장은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으로의 회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정책 분석과 실현 능력의 강화, 분회와의 유기적 협력 등을 강조했다.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김위학 신임 회장.김 회장은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문제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약무정책의 핵심이지만 정부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한약사, 비대면진료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정책과 법률 전문가들의 조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김 회장은 “지부와 분회 간 협력 문화를 조성하겠다. 상호 존중과 협력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면서 “여러 분야 약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 약국 경영 교육과 AI, 신기술 활용 교육을 도입해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직전 시약사회장도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역할을 당부했다.서국진 한국마퇴본부 이사장, 강현구 서울치과의사협회장, 정성천 서울시유통협회장도 축사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권영희 회장은 “시약사회는 3년간 많은 자산을 남겼다고 자부한다. 그 곁에는 언제나 함께해준 임원과 회원들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면서 “아직도 우리에게는 넘어가야 할 산들이 많이 남아있다. 비대면진료, 화상투약기, 편의점약 확대가 약사사회를 노리고 있고, 성분명처방, 동일성분조제에 대한 터무니없는 반대도 거세다”고 말했다.이어 권 회장은 “시약사회 발걸음을 신임 집행부가 더욱 위대한 길로 열어갈 것이라 믿는다. 약사사회의 집단지성을 불러일으키는 지혜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저 또한 새로운 3년을 향해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왼쪽부터 우경아, 변수현, 이병도 부회장, 김위학 신임 회장, 위성윤, 김영진, 박일순, 김병주 부회장.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254명 중 155명 참석, 34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시약사회는 작년 사업 성과에 따른 결산액 13억3962만907원을, 올해 위원회별 사업 계획에 따른 예산 13억6250만4987원을 의결했다. 지부회비는 동결됐다.총회의장은 한동주 의장이 연임, 부의장은 회장과 의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새 집행부 부회장 9명은 김영진·변수현·위성윤·이병도·우경아·김병주·박일순·이용화·오건영 약사가 선임됐다. 또 신임 감사단에는 하충열, 권혁노, 박승현 약사가 선출됐다.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기타 토의사항에서 마퇴성금 모금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기존대로 운영하고 내년에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외빈으로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서국진 한국마퇴본부 이사장, 강현구 서울시 치과의사협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정성천 서울유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서울시장 표창패 수상자들.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들. 서울시약사대상 수상자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가 시상했다. [총회 수상자 명단] ▲서울시장 표창패: 정혜원, 이윤표, 김주화, 최윤혜 약사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유상준, 김인학, 박현숙, 지용선, 윤은선, 신은종, 한정선 약사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유명경, 홍순필, 박의숙, 이도형, 박미선, 박세원, 정시온, 김은진, 조미라, 박경진, 권청진, 정은영, 노현재, 김성민, 이선미, 이재연, 이기복, 김영신, 이훈복, 손윤아, 안혜림, 김정은, 박형근, 정경은 약사 ▲약국경영대상: 이혜정, 손혜리, 조문경, 조진영, 최태진, 손병우, 김은교, 고윤선 약사 ▲서울시 약사대상: 이은경, 우경아, 김경우, 박명희, 임신덕, 박웅석, 노수진 약사2025-02-25 18:45:39정흥준 -
약국학회-이대약대, 약사 대상 예방접종 교육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과 대한약국학회가 지난 23일 이대약대 약학관에서 약사 5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및 접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교육프로그램은 미국약사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APhA)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됐다. 지난 2023년에 이어 이번 제2차 교육을 진행했다. 제1차 때 약대생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교육은 국내 약사 5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한국임상약학회, 대한약사회, 경기도약사회가 후원했다. 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습자가 예방접종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또 미래 감염병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약사직능을 향상시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교육 과정을 완료한 수료자에게는 APhA가 인증서를 발급한다. 대한약국학회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는 국내 역사상 최초로 2023년 7월에 APhA 인증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미국 약대교수와 함께 국내 약대생 50명을 대상으로 첫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올해 교육에는 전국 약대 임상약학 교수 10여명이 참석해 함께 교육을 받았다. 또 학교에서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교육을 준비했다.2025-02-25 12:03:06정흥준 -
"약사법 동물약 예외조항 개정 검토"...동물약국 직격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도 약국에서 판매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는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을 추진한다.동물용의약품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작년 국정감사에서부터 실데나필 성분의 동물약에 대한 약국 편법 구매가 이슈화된 바 있다. 당시 복지부는 관계 부처와 대책 마련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최근 약국에서의 실데나필 성분 동물약 구매 사례가 보도되자, 농림부가 공식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언급한 것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때 복지위에서도 지적이 있었고, 복지부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있다”면서 “약사법 약국 예외 조항을 포함해서 복지부와 협의를 해서 개선할 점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약국은 약사법 제85조 제7항에 따라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이라도 주사용 항생제 또는 일부 주사용 백신에 해당되지 않으면 처방전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다.농림부 관계자는 “또 수의사 처방 대상 동물약을 확대 논의할 예정이다. 수의사회로부터 처방 대상 지정이 필요한 동물약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과 관련해서는 약사와 수의사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이 관계자는 “수의계 요구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약사, 수의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대한약사회는 실데나필 약국 구매 사례를 이유로 약사법 예외조항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 인체용, 동물용에 관계없이 의약품 구매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 때문에 판매를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만약 약사법 예외 조항이 개정된다면 수의사 처방 대상 품목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동물약국들은 대부분의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된다.강병구 이사는 “만약 동물약 중 특정 성분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처방전을 의무 발급하도록 하면 된다”면서 “마트에서 칼을 구매한 소비자가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해서 판매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는다. 동물병원에서 구매한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약사법 개정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농림부, 복지부와 법 개정 협의 추진2025-02-25 11:39:05정흥준 -
서울시약 인수위 마무리...AI디지털위원회 등 신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 제38대 인수위원회(위원장 김대진)가 지난 18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약 8주간의 활동을 통해 신임 집행부의 원활한 출범을 지원하고, 시약사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안과 정책 방향을 보고서로 전달했다.기존 인수위 활동이 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과학적 분석 기법과 정량적 평가 모델을 활용해 시약사회 현황을 면밀히 검토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책 우선순위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특히 위원회는 ▲시약사회 미션·비전·핵심가치(MVC) 설정 ▲지난 3년간의 회무 평가와 개선 방안 도출 ▲위원회별 사업 추진 전략 수립 ▲조직 개편 방안 제안 등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인수위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MoSCoW 우선순위 평가법’과 ‘RICE Score 평가법’을 적용해 회무 사업의 중요도를 분석했다.이를 통해 의약품 안정공급 문제 해결, 한약사 문제 대응, 건강서울페스티벌 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사업 확대, 디지털 시대 스마트 약국으로의 발돋움, 정책자문단 운영 등을 신임 집행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또 인수위는 신임 집행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18개 위원회 체제를 유지하되, 법제위원회, AI디지털위원회, 약료사업위원회, 건강기능식품위원회를 신설해 총 22개 위원회로 정책 대응과 신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특히 AI디지털위원회는 비대면 전환 관련 현안 정책 대응뿐만 아니라 청년약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약국 운영 모델을 연구할 예정이다. 약국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는다.김대진 인수위원장은 “시약사회는 단순히 16개 지부 중 하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심장부에서 약사 정책을 선도하는 핵심 조직”이라며 “이번 인수위 활동이 신임 집행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시약사회가 전국 지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위학 당선인이 이끄는 서울시약사회 신임 집행부는 인수위 제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요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2025-02-25 10:27:30정흥준 -
서울약대 약학박물관문화회, 팜뮤즈페스타 성황리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대 약대 약학박물관문화회가 지난 19일 약학연수원 대강당에서 제1회 팜뮤즈페스타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팜뮤즈’는 지난 달 창립한 약학박물관문화회다. 서울대 약대 김진웅 명예교수와 박정일 명예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팜뮤즈페스타’는 약학인의 문화예술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무대로 이번 무대에는 14명의 약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국춤 공연, 거문고, 기타,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 성악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또 약계 인사의 소나기(소소한 나의 이야기) 발표가 있었다.주승재 약학박물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학역사관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약학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첫 행사로 제1회 약학박물관문화제 ‘팜뮤즈페스타’를 개최했다. 약학인의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나누는 자리다”라며 “앞으로 약학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약학교육기관 설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강건욱 약대 학장은 축사를 통해 “약학박물관문화회 창립과 페스타 개최를 축하한다. 우리 대학의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약학대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에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팜뮤즈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적 활동이나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적 소양을 가진 약계 인사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발표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식물 탐사와 사진촬영을 위한 ‘식사모’와 약용식물 재배와 연구를 위한 ‘약초동맹’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한국춤 강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2025-02-25 10:07:08정흥준 -
소분 경쟁·다이소·중고 거래...약국 건기식 수난시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협하는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개인 맞춤 건기식 시행에 따른 시장 재편,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시작, 온라인 중고거래 본사업 전환 등으로 올해 약국 건기식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5년 간의 추세로 보면 약국 건기식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에 있습니다. 건기식협회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였던 약국 점유율은 2021년 4.6%, 2022년 4%, 2023년 3.8%까지 감소했습니다.작년 추정 점유율이 4.2%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 기세를 몰아 점유율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문제는 외부 요인의 변화입니다. 가장 큰 두 가지 변수는 맞춤 소분 건기식과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시작입니다.영양사협회도 소분건기식 교육기관 지정을 받으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영양사·한의사·한약사도 소분 전쟁...준비된 약국만 생존= 약사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소분건기식 시장에서 한의사·영양사·한약사 등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영양사협회는 맞춤형건기식판매업 교육기관으로 지정받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지정받은 교육기관은 대한약사회, 건기식협회 포함 3곳입니다.앞서 한의사협회도 건기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분건기식을 주제로 세미나까지 진행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처방조제를 하지 못하는 한약사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결국 약국 입장에서 소분건기식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거나, 또는 시장 경쟁에 밀려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올리브영, 다이소, 백화점, 건기식 대리점 등은 경쟁 대상이 아닐까요. 시장 가능성만 확인된다면 이들 모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약국 소분 건기식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A약사는 “영양사를 고용하면 소분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위협적일 수 있다. 건기식 판매를 하고 있는 올리브영, 다이소가 과연 소분 서비스에는 뛰어들지 않을까. 가능성만 있다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24일 다이소 200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취급 점포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전국 1500여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다이소 건기식 직격탄...제품·상담 모두 프리미엄 승부봐야= 다이소가 건기식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약국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당장은 전국 200개 매장에서 시작하지만 1500개 매장으로 점차 확대가 이뤄지면 영향을 받는 약국들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이소 건기식을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생각보다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건기식 소비자들을 대거 흡수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공통적으로 약국 취급 제품과 유사한 성분의 제품군들은 가격 저항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최근 해외직구로 구매한 ‘가짜 건기식’ 이슈가 약국뿐만 아니라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직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이유이기 때문입니다.매약 비중이 높은 약국을 운영 중인 서울 B약사는 “단지 싸게 판다고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제약사가 공급하는 제품들이 판매되기 때문에 약국과 비교를 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결국 약국 건기식은 프리미엄 제품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품력뿐만 아니라 상담에서도 차별성을 갖기 못하면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A약사는 “약국을 방문하는 이유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들이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고가의 제품일수록 판매하기 어렵고 그만큼 상담력을 갖췄는지에 따라 경쟁력에 편차가 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건기식 중고거래는 오는 5월까지 시범사업 기간이다. 평가를 거쳐 본사업 전환 기로에 있다. ◆건기식 중고거래 5월 본사업 기로...소비자 분산에 영향= 작년 5월 시작한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올해 5월로 1년이 됩니다. 사업 평가에 따라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약국 건기식 시장에 중고거래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가 거래하는 창구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우려가 있습니다.약국에 찾아와야 할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중고거래를 시도하게 된다면 활성화 정도에 따라 내방객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뜻입니다. 또 중고거래를 둔갑한 각종 위법적인 판매가 횡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죠.온라인 채널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커지는 건기식 업계에서 또 다른 창구가 생기는 셈입니다.A약사는 “건기식을 약이랑도 같이 먹기 때문에 제품을 결정하기 전에 약사와 상담을 해야 스스로한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면 약국 건기식은 큰 승산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2025-02-24 18:21:3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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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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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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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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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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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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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