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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유전자 등 새 모달리티 급부상…규제 완화 필요"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 유전자 편집 기술 등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가 국내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는 획기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28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바이오산업 동향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올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이 부회장은 유전자치료제, 비만·당뇨병 치료제, ADC 등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관심을 갖고 개발에 나서는 신규 모달리티로 꼽았다.최근 엑사셀, 리프제니아 등 유전자치료제들이 해외에 상용화되면서 국내 유전자 가위 기술 보유 기업들도 분주하게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를 편집하기 위해 DNA 특정 부위를 인식해 절단하는 분자생물학적 도구다.현재 툴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진코어 등 국내 바이오벤처가 이 시장에 뛰어들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국내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활발해지려면 ‘유전자변형생물체(LMO)법’이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유전자교정생물체(GEO)와 유전자변형생물체(GMO)를 구분하고 관련 규제를 면제하는 내용의 ‘LMO법’이 최근 발의됐다. LMO법은 안전성이 검증된 GEO를 GMO와 별도로 구분하고 GMO에 적용되는 규제를 면제하게 해주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국내 GEO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 부회장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로 유전자치료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국내 기업들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전자편집기술 작용 작물/종자에 대한 GMO 면제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당뇨병·비만 치료제·ADC도 급부상…”바이오기업에 대한 정부 R&D 지원 확대 필요”비만·당뇨병 치료제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주요 연구개발(R&D) 트렌드로 급부상했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계열 주사제만 맞으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에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삭센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임상에서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후발주자들은 대다수 GPL-1을 타깃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펩트론, 인밴티지랩, 동아에스티, 프로젠 등 다양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이 부회장은 “당뇨병, 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 계속되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정부 R&D 지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올 한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R&D 트렌드로 급부상할 모달리티 중 하나로 ‘ADC’를 꼽았다.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리가켐바이오, 피노바이오, 오름테라퓨틱 등이 글로벌제약사에 ADC 기술수출을 성공하며 기술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신약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금확보가 필수다”라며 “300억에서 500억원가량의 소규모 펀드가 조성돼 바이오벤처 분야에 투자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이어 “법차손 요건, 30억원 매출액 기준 완화 등 바이오분야 기술특례 상장유지조건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또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와 원료의약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과 인센티브가 설정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2024-11-28 12:00:30손형민 -
"글로벌 제약 시장 한국 79배...비만약·항암제 성장 원동력"이강복 아이큐비아 상무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가 핵심산업·핵심 치료분야(TA)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큰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양재 엘타워에서 바이오산업 동향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강복 아이큐비아 상무는 글로벌 제약산업의 동향에 대해 공개했다.이 상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제약업계 시장 규모는 1조4400억 달러(약 1901조6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시장규모 182억 달러(약 25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79.1배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글로벌 제약시장의 성장은 당뇨병, 비만치료제, 항암제, 자가면질환 치료제 등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GLP-1 계열 당뇨병, 비만치료제의 성장세가 눈부셨다.일라이릴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지난해 2022년보다 971.2% 증가한 6조848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5월 출시된 마운자로는 같은 해 매출 6400억원을 올린 이후 지난해 급성장했다.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도 지난해 강세를 보였다. 오젬픽은 지난해 매출 5조4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 늘었다. 동일성분 경구용 치료제 리벨서스의 매출은 2022년보다 140% 증가한 1조4400억원이었다.비만치료제인 삭센다는 지난해 매출 1조 225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위고비는 물량 공급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이 상무는 “글로벌 혁신 브랜드 성장은 소수 국가, 제품, 기업이 견인하고 있다. 키트루다 등 프리미엄급 혁신신약과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라고 평가했다.글로벌제약사 신약 출시 꾸준…”핵심산업과 TA 집중 예상”이 상무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평균 70개의 신약이 새롭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항암제와 비만치료제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상무는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가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한 치료제 개발로 여러 치료제를 개발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글로벌제약사들은 핵심산업과 핵심 치료분야에 집중하는 신약개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종양학과 비만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항암 분야는 2028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15%, 비만 분야는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특히 이 상무는 마운자로, 위고비, 스카이리치, 키트루다 등을 언급하며 한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들이 라벨 확장과 성분 리엔지니어링을 주도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상무는 “노보노디스크, 릴리, 애브비, MSD 등은 한 치료분야에 집중해 성공을 거둔 회사다. 앞으로도 이들 회사의 제품들이 향후 글로벌 제약 시장을 리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어 “GLP-1 비만치료제들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비만치료제로 큰 성공을 거둔 것 처럼 향후 리엔지니어링과 라벨 학장이 글로벌 R&D 트렌드로 급부상 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2024-11-28 11:48:46손형민 -
대우제약, 벤처천억기업 선정..."생산설비 투자 성과"대우제약은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안과전문제약사 대우제약은 26일 열린 2024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신규 벤처천억클럽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벤처천억기업기념식은 전년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함으로써 그 성과를 기념하고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발전을 축하하는 자리다.올해 행사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으며 트로피 수여 대상 기업은 수출 현황과 고용, 기술개발(R&D) 등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대우제약은 지난해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바이오 분야에서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지용훈 대우제약 대표이사는 “안과 의료시장의 급성장 환경에서 안과전문제약사의 전문성을 더욱 키우기 위해 생산설비 및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라며 “이러한 기조로 2023년 일회용 점안제 BFS 설비 2호기를 증설해 연 생산능력이 3억 관에 달하게 된 것을 비롯해 국내 최초 베실레이트 필름코팅정, ‘도베우정500mg’을 출시하는 등 혁신을 도모해 1000억원 매출 기업으로 성장을 이룩했다”라고 밝혔다.대우제약은 48년 역사의 부산 토종 기업으로 부산시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한편, 국내 탑 티어 안과전문제약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기술 성장과 설비 투자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2024-11-28 09:58:32손형민 -
도입약 출격·신약개발 속도...한독, 희귀질환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독이 도입신약과 R&D 강화를 통해 국내 희귀질환과 항암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웨덴 제약사 소비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엠파벨리, 도프텔렛 등 신약들을 국내 허가받으며 희귀질환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한독은 기 허가된 페마자이레와 함께 임상2/3상에 접어든 신약후보물질을 통해 항암 시장에도 진출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의 도입신약 ‘도프텔렛’이 26일 국내 허가됐다. 도프텔렛은 면역성혈소판감소증(ITP)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2세대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다. 출혈성 질환 일종인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은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외부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6개월 간의 임상에서 도프텔렛은 12주 동안 5만개 이상 혈소판 증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통해 토프텔렛은 현재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 허가됐다.한독과 소비는 지난 4월 합작법인 회사 '한독소비(Sobi-Handok)'를 공식 출범했다. 한독은 지난 4월 소비와 합작법인 '한독소비(Sobi-Handok)'를 공식 출범했다. 소비는 스웨덴에서 출범한 희귀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혈액학, 면역학 치료 분야에서 혁신치료제를 제공하고 있다.소비는 도프텔렛을 비롯해 야간발작성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 혈우병 신약 '엘록타, 알프로릭스, 알투비오'와 원발성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 신약 '가미판트', 혈소판감소증 신약 '본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치료제 '시나지스', 알캅톤뇨증 신약 '오르파딘', 항체약물접합체(ADC) '진론타',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키너렛’ 등을 보유하고 있다.한독은 소비의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소비의 PNH 치료제 ‘엠파벨리’를 지난 4월 국내 허가받은 바 있다. PNH는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 소변 증상을 보이고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생명에도 위험을 주는 희귀질환이다.엠파벨리는 PNH 치료제 중 최초로 C3 단백질을 표적한다. 이 치료제는 C3의 분할 과정을 차단해 혈관 내 용혈과 혈관 외 용혈을 예방할 수 있다.임상에서 엠파벨리 투여군은 혈관 내 용혈 지표인 젖산탈수소효소(LDH) 수치가 48주 동안 정상 상한치의 1.5배 미만으로 유지됐다. 16주 동안 수혈을 받지 않은 환자 비율 또한 엠파벨리 치료군 85%, 솔리리스 투여군 15%보다 높게 나타났다.한독은 C5 보체 억제제인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판매 경험이 있는 만큼 국내 PNH 시장 진입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 한독은 2022년까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를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사인 알렉시온을 인수하면서 판권이 넘어간 바 있다.한독은 지난해 벨기에 제약사 아르젠엑스의 ‘비브가르트’를 도입하며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아르젠엑스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허가 등록과 급여 진행,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비브가르트는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 수용체(FcRn)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해당 기전은 질병을 유발하는 면역글로불린G 항체를 감소시키고 이를 재순환 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FcRn과 결합해 IgG 항체가 분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비브가르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신약개발 노력도 지속한독은 도입신약 외에도 신약개발을 통해 R&D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한독은 담관암 도입신약 ‘페마자이레’의 후속으로 ‘HDB001A’를 개발 중이다.HDB001A는 델타유사리간드4(DLL4)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종양미세환경에서 신생혈관을 형성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한독은 국내에서 진행했던 임상2상에서 HDB001A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은 이전에 치료전력이 있는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관암 성인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을 비교 평가했다.중앙값 12개월 동안 환자를 추적한 결과, 객관적반응률(ORR)은 37.5%로 확인됐다.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2.5개월을 기록했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9.4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9.4개월로 집계됐다.한독은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신약후보물질 ‘RZ358’도 미국 관계사 레졸루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소아에게 저혈당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양사는 선천성 인슐린 과다분비를 적응증으로 임상을 지속하고 이어 항암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암 환자가 항암요법을 계속 받다보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빈번한데, RZ358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한독은 기대하고 있다.한독은 레졸루트를 통해 개발 중인 당뇨병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RZ402'도 개발 중이다. 한독은 최근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2상에서 신약후보물질 RZ402의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이 신약후보물질은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혈장칼리크레인의 과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RZ402의 한국 상업화 권리는 한독이 보유하고 있다.RZ402는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어 다른 치료제들과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최근 공개된 임상2a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임상 결과,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RZ402 200mg군에서 부종 개선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RZ402 200mg군에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난 만큼 향후 임상 2b상은 해당 용량을 기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2024-11-28 06:17:52손형민 -
"류마티스관절염 조기 진단 중요…치료환경 개선돼야"김호재 밀양김내과 원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류마티스관절염은 비가역적인 관절 변형과 가동성 저하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피부, 눈, 근육, 폐, 심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에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많은 홍보가 필요하며, 산정특례 적용 대상 확대 등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김호재 밀양김내과 원장은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조기 치료 중요성을 강조했다.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손에 저릿한 증상과 통증 등으로 증상이 시작되지만 방치하게 되면 관절 변형이 생길 수 있으며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결절, 폐섬유화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이 질환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환경적 인자와의 상호 작용에 의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김 원장에 따르면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치주염과 같은 감염원에 노출돼 나타나는 면역 반응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또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흡연, 치주염, 장내 세균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감염에 노출되면 항-CCP 항체(anti-cyclic citullinated peptide antibody, anti-CCP Ab)라는 자가 항체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항체가 관절의 활막을 공격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김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는 약한 소수 관절염부터 심한 기능적 장애가 따르는 진행성 다기관 침범의 형태까지 매우 다양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최대 20%는 증상이 호전되면서 비교적 좋은 경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은 질병의 진행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전했다.이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환자의 절반에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질병의 악화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라며 “통증, 피로감, 우울 증상 등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사회적, 경제적 손실도 생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이 피부, 눈, 근육, 폐, 심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이 뻣뻣하고 잘 쥐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발 관절이 붓는 등 초기 증상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며 류마티스 전문와의 진료를 통해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치료제 다양하게 등장했지만 사각지대 존재…"적합한 치료제 찾아가는 과정 필요"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최근 20년 이내에 가장 많은 발전을 이룬 영역 중 하나다. 스테로이드부터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제제,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까지 등장해 치료옵션이 확대된 상황이다.특히 최근 지셀레카, 린버크, 젤잔즈 등 여러 JAK 억제제가 급여권에 포함이 되면서 환자들은 주사제인 생물학적제제에 비해 투여 부담이 적은 경구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김 원장은 “항류마티스제들의 특징은 진통 효과가 없는 대신 면역억제나 항염 작용으로 관절염을 완화시키는 킬 수 있다. 약제에 따라 다르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1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다만 기존 치료로 환자의 절반에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어 생물학적제재, JAK 억제제 등 새로운 치료법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항류마티스제 치료 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3분의 2 정도이며 나머지 30%가량의 환자들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에 나머지 30% 환자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 왔지만 이 치료제에도 3분의 2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김 원장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단일 치료법은 없다. 생물학적제제를 6개월 정도 사용 후 효과가 없다면 JAK 억제제 등과의 교차투여를 시행해 적합한 약제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특히 김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항체 음성 환자들이 제도적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80%는 항체 양성으로 진단되지만, 나머지 20%는 항체 음성으로 나타난다. 음성 환자의 경우 산정특례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항체 음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JAK 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의 사용에 제한이 있어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전했다.이어 “현재 생물학적제제나 JAK억제제로 6개월 이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미흡할 경우에 사용해야 급여가 적용된다. 다만 증상이 굉장히 심한 환자의 경우 6개월 이전에 약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 임상적 치료와 제도적 허용 치료 사이의 간극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다른 과에서 치료를 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들이 많다”라며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많은 홍보가 필요하며 항체 음성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도 산정특례 적용 등 제도적인 혜택이 필요하다”라고 피력했다.2024-11-28 06:16:40손형민 -
중증근무력증 치료 효과·편의성 개선…신약 개발 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중증근무력증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제약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유씨비제약의 신약이 국내 허가된데 이어 얀센은 임상3상을 마치고 전 세계 각국 규제기관의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독이 도입신약을 통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임상3상을 진행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씨비제약의 ‘질브리스큐’가 지난 21일 국내 허가됐다. 질브리스큐는 항콜린에스테라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기존 표준치료요법에 부가 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치료제는 C5 보체 억제제로서 신경근육 접합부의 보체 매개 손상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유씨비제약 '질브리스큐'이번 허가로 질브리스큐는 1일 1회 투여하는 최초 피하주사 제형이자, 국내 승인된 성인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중 자가주사가 가능한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등극했다. 기존 중증근무력증에 사용되는 C5 보체 억제제 ‘울토미리스’는 정맥주사 제형으로 8주에 1번 병원에 방문해 투여를 진행해야 한다.전신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이 근육에 신호를 전달하지 못해 골격근이 약화되는 만성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신 근육의 변동적인 약화를 촉진하며 서있거나 삼키기, 숨쉬기 같은 일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진다.질브리스큐의 허가 기반은 임상3상 ‘RAISE’ 연구다. 임상은 전신 아세틸콜린(AChR)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질브리스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1차 평가변수는 중증근무력증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척도인 ‘MG-ADL(Myasthenia Gravis-Activities of Daily Living)’이었다. 일반적으로 MG-ADL 2점 이상의 개선 또는 정량적 중증근무력증(QMG) 3점 이상의 개선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증상 개선으로 정의한다.임상 결과, 질브리스큐는 기저시점 대비 치료 12주차에 총점 4.39점이 감소돼 위약군 2.30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유씨비제약은 질브리스큐와 함께 또 다른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인 ‘리스티고’의 허가국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리스티고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올해 1월 유럽에서 승인된 바 있다.얀센은 최근 중증근무력증 신약후보물질 ‘니포칼리맙’의 임상3상을 마치고 허가 준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니포칼리맙은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 수용체(FcRn)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해당 기전은 질병을 유발하는 면역글로불린G 항체를 감소시키고 이를 재순환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니포칼리맙은 FcRn과 결합해 IgG 항체가 분해되지 않도록 한다.니포칼리맙은 임상3상 Vivacity-MG3 연구를 통해 기존 표준치료요법과 병용투여 했을 때 위약군 대비 효능을 확인했다.임상에서 니포칼리맙은 MG-ADL 점수 4.70을 기록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 또 니포칼리맙은 위약군 대비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근육 강도와 기능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독·한올, 니포칼리맙과 같은 기전으로 치료제 상용화 도전장국내에서는 한독이 중증근무력증 신약 허가를 준비 중이다. 한독은 지난 8월 비브가르트 원 개발사인 벨기에 기업 아르젠엑스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허가 등록과 급여 진행,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비브가르트는 니포칼리맙과 마찬가지로 FcRn을 타깃하는 신약이다. 이 치료제는 현재 미국과 유럽, 영국, 이스라엘, 중국에서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ADAPT로 명명된 임상3상에서 비브가르트는 MG-ADL 척도 기준 반응자 비율 68%를 기록하며 위약군 30% 대비 더 높았다. 비브가르트 투여군은 QMG 척도 기준 반응자 비율에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한올바이오파마 역시 FcRn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바토클리맙(HL161)을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는 임상3상 결과를 확보하고 중국 규제당국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하버바이오메드에 따르면 바토클리맙은 MG-ADL, QMG 등에서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증상 개선을 이뤄냈다.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에서도 바토클리맙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에 대한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게 이뮤노반트의 계획이다.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는 갑상선 안병증, 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에 대해 바토클리맙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바토클리맙과 함께 추가적인 중증근무력증 신약개발에 나선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는 신규 FcRn 항체 신약후보물질 IMVT-1402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IMVT-1402는 기존 FcRn 항체 치료제와 달리 알부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임상1상은 무작위로 배정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하주사 제형의 IMVT-1402와 위약을 투여해 환자군별로 용량을 늘리며 단회 투여 혹은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2024-11-27 12:00:09손형민 -
의약품유통협회,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노원구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당고개역 부근 상계동에서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소외 이웃들을 위한 '2024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이날 행사는 협회가 주최하고,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주관했으며, 회원사인 명진팜이 후원했다.봉사활동에는 협회 집행부 임원과 협회, 회원사 직원 등 20여 명이 참가해 연탄 5,555장을 각 가정의 연탄 창고까지 직접 배달했다.박호영 회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꼭 물질적인 것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이웃들을 돌보고, 함께 정을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라며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힘을 보태 연탄 나눔이 원만하게 마무리 돼 기쁘다. 가정에도 좋은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박호영 중앙회장을 비롯해 장세영 중앙회부회장(한국유니팜), 김경완 중앙회부회장(신덕약품), 정성천 서울지회장(기영약품), 권기진 서울지회부회장(명진팜), 홍석화 서울지회 총무이사(아세아약품). 김덕중 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2024-11-27 09:33:26손형민 -
"PNH 치료 미충족 수요 존재…경구제 활용 커질 것"장준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솔리리스, 울토미리스 등 아스트라제네카의 치료제들이 득세하고 있는 야간발작성혈색소뇨증(PNH) 시장에 경구제 '파발타'가 등장하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파발타는 기존 치료제 대비 빈혈, 수혈 감소 효과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쓰임새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25일 한국노바티스는 서울 삼성동에서 전문 언론을 대상으로 파발타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파발타는 지난 8월 PNH에서 최초 경구용 치료제로 허가됐다.PNH는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돼 혈색 소변 증상을 보이고 급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생명에도 위험을 주는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백만 명당 약 1.5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서구 국가보다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국내 PNH 환자 수는 2010년 260명에서 2023년 504명으로 약 2배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파발타는 면역계 대체 보체 경로에서 근위적으로 작용하는 B인자 억제제로 적혈구 파괴를 포괄적으로 제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기존 PNH에는 솔리리스, 울토미리스 등 C5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었다. 다만 C5 억제제는 혈관내용혈을 조절해 혈전색전증 위험을 감소시키지만, 혈관외용혈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할 수 있다.C5 억제제 투여 시 최대 50%의 환자들이 혈관외용혈을 경험하며, 이는 지속적인 빈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C5 억제제로 치료한 PNH 환자의 약 80%에게서 수혈이 필요하거나 빈혈을 경험할 정도로 불완전한 치료 반응을 보였다.파발타는 C5 억제제를 사용했거나 투여 이력이 없는 환자에게서 모두 유효성이 확인됐다.파발타는 C5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거나 잔존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APPLY-PNH 연구와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APPOINT-PNH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임상 결과, 파발타는 C5 억제제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헤모글로빈 수치 2g/dL 이상 증가 비율이 82.3%,를 기록한 반면 C5 억제제 투여군은 0%였다.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에게서 파발타군은 77.5%를 기록했다.헤모글로빈 정성화는 48주 연장연구 기간에도 유지됐다. 해당 연구에서 C5 억제제 복용을 지속하던 환자들은 24주시점 파발타로 전환했을 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초기 전환군과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또 파발타군은 건강한 일반인 수준으로 피로도를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성 측면에서 파발타 투여로 인해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발타는 C5 억제제 대비 돌발성 용혈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두통, 오심, 설사 등이 발생했으나 1주 이내에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파발타의 장점은 제형이다. 경구제인 파발타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솔리리스, 울토미리스 대비 투약 편의성을 가져갈 수 있다. 기존 솔리리스(2주에 1번 4시간 투여), 울토미리스(8주에 1번 방문해 5시간 반)는 병원을 직접 방문해 투여해야 한다.장준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C5 억제제 등장으로 PNH 치료가 상당히 개선됐지만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는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라며 “C5 억제제 투여 시 최대 82% 환자는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빈혈, 혈전 등의 발생 우려가 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파발타는 혈관내용혈과 혈관외용혈을 모두 타깃한다. 이에 헤모글로빈과 LDH 수치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라며 “또 기존 치료제에서 파발타로 전환했을 때 피로도가 감소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수혈 의존성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2024-11-26 06:18:42손형민 -
"카드할인·포인트 과다지급"...유통업계, 온라인몰 공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의약품 유통업계가 일부 온라인몰의 높은 마진과 할인율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혜택이 의약품 가격의 직간접 할인으로 작용하면서 사실상 리베이트의 변종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26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약국 반품 보상 플랫폼 '약올려'가 의약품 구매 시 최대 7%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어 피코몰도 최대 3.2%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피코몰은 최근 올해 말까지 BT하나카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코몰에 따르면 BT하나카드를 발급하고 결제하면 최대 3.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자세히 살펴보면 BT하나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 시 기본할인에 추가할인을 더해 1.7%을 할인받는다. 여기에 피코몰 프로모션 1.5% 즉시할인을 더해 최대 3.2%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익월 결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피코몰은 최근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카드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약올려의 경우 최대 7%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금융할인 1.8%에 카드포인트 1.2%, 약올려 포인트 최고 적립률 4%를 포함한 것이다. 타 온라인몰보다 3% 이상 이익을 더 챙길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약올려는 의약품 구매 품목별로 최대 20%까지 포인트 적립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포인트로 의약품 재구매가 가능하다. 약올려의 주요 품목에 대한 적립률을 살펴보면 종합의약품유통업체가 제약사에 받는 유통 마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의견이다.의약품유통업계는 온라인몰의 이 같은 포인트와 할인 제공이 변칙적인 리베이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베이트란 특정 행위를 유도하기 위해 제공하는 금전적 또는 경제적 혜택을 의미한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포인트 제공은 온라인몰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의약품 플랫폼 회사를 비롯해 카드사에 제공하는 과도한 포인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의약품 구매 시 과도한 포인트 지급과 할인은 구매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리베이트와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게 유통업계 설명이다. 이는 구매자를 특정 플랫폼이나 카드사로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법적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모든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더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카드 사용액을 늘리려는 마케팅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즉 그런 기회가 제한되면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온라인몰 측은 이같은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피코몰 관계자는 "소개한 할인율은 BT하나카드에 탑재된 혜택일 뿐, 시중에는 BT하나카드보다 훨씬 좋은 혜택의 카드들이 많다”고 전한 뒤 “그럼에도 제휴카드로 만들고 프로모션을 추진한 것은 이 카드의 높은 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할인율만 보면 여러 카드 중 평균에 가깝고 한도가 조금 많다는 장점이 있기에 한도가 부족할 때 서브카드로 좋다고 홍보를 많이 했었다”며 “고객 편의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일 뿐 시장 질서를 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반면 일각에서는 일부 온라인몰의 포인트 지급과 할인 정책이 특정 업체 간 과도한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는 결국 소규모 약국과 유통업체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온라인몰의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의약품 유통 시장 양극화 역시 심화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법조계에서는 이러한 과도한 포인트, 할인 제공이 의약품 리베이트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약사법과 독점규제와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취지를 고려할 때, 의약품 구매를 유인하기 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이 통상적인 수준을 현저히 초과하는 경우에는 불법 리베이트로 규제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특히 의약품이 일반 상품과 달리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공공재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과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통한 구매 유인은 의약품의 적정한 유통 질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약사출신 변호사인 조미현 법무법인 일맥 변호사는 "약사법 제47조 제2항에서 의약품 채택·처방유도·거래유지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며 “그럼에도 온라인몰이 과도하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러한 포인트가 실제 유통마진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면 이는 실질적으로 의약품 가격 할인에 해당한다”고 전했다.이어 “이러한 행위가 시장경제질서를 교란시키는 수준에 이른다면,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물론 소비자 혜택 증진이라는 측면도 있으나, 의약품 시장 건전성과 공정한 경쟁질서 확보라는 더 큰 법익 보호를 위해서는 과도한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024-11-26 06:16:44손형민 -
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 개소..."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지오영은 인천 스마트허브센터에 오토스토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오영은 인천 서구 원창동에 최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허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사례로, 수도권 1만여 약국과 대형병원에 하루 최대 60만 개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스마트허브센터는 약 1만4,660㎡(약 4,400평)의 연면적에 2만6천여 종, 약 1천만 개 이상의 의약품을 취급·보관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센터는 기존 수도권 물류 처리량보다 약 30% 증가한 처리 능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고자 설계됐다.스마트허브센터의 핵심은 첨단 자동화 설비다. 특히 DHL과 UPS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앞서 도입한 자동화 창고 시스템인 오토스토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오토스토어는 4만 개의 의약품 보관 적재함을 16단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큐브 형태 설비에서, 작업자 대신 80대의 로봇이 설비 상단 트랙을 돌며 의약품 입출고 업무를 담당한다.작업은 주문 접수와 동시에 로봇이 해당 의약품 위치로 이동, 적재함을 아래서 끌어올려 포장 작업대인 포트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고 빈도가 낮은 의약품은 하단에, 높은 의약품은 상단에 자동 배치되어 전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포트로 전달된 적대함에서 주문 수량에 맞게 의약품을 피킹, 검수하여 배송 박스로 옮겨 담는 다관절형 피킹(Picking) 로봇 역시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이 로봇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의약품을 안전하게 시간당 최대 1,200개까지 처리할 수 있다.지오영 물류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허브센터는 오토스토어 외에도 미니로드, DPS(Digital Picking System), 자동분류 소터 등 다양한 첨단 설비를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작업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휴먼 에러 감소로 인한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오영은 자체 개발한 물류센터 관리시스템(WMS) ‘지오넷플러스’를 통해 자동화 설비와의 실시간 연동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입고·재고 관리, 판매 계획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하며, 모든 단계에서 빠르고 지능화된 의약품 입출고를 돕는다.지오영은 과거 2007년에도 업계 최초로 포장된 의약품을 각 약국 배송처별로 분류해주는 카 벨트 컨베이어 소터를 도입했으며, 2021년 국내 최대 규모의 천안허브센터에서도 셔틀 및 미니로드, DAS(Digital Assorting System), 소터 등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스마트허브센터의 가동은 의약품 유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의약품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오영 스마트허브센터는 지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최적의 의약품 물류 환경 조성 계획을 통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제도는 첨단·자동화된 시설과 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갖춘 물류센터를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는 제도다.2024-11-25 10:57:26손형민 -
[기자의 눈] 풍족한 신약과 교차투여 숙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약들이 풍족하게 등장하고 있지만 선택지는 오히려 제한적이다. 교차 투여가 혀용되지 않는 일부 염증성 질환 치료환경의 이야기다.아토피피부염, 건선,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은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이다. 이 영역에 생물학적제제를 비롯해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TYK2 억제제 등 다양한 치료제들이 등장한 상황이다.특히 최근에는 빔젤릭스, 엡글리스 등 신규 기전을 타깃하는 제제들도 등장했으며, 해외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은 글로벌제약사의 신약들도 앞으로 국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문제는 질환마다 다른 교차 투여 허용으로 치료제 선택권이 제한됨에 있다. 신약이 늘었음에도 아이러니하게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이야기하는 의료진은 없다.아토피의 경우 한 치료제로 시작했을 경우 교차 투여 시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여가 허용되지 않는 국가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환자에겐 처음 선택한 약제의 부작용이 심하거나 치료 효과가 부족해도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궤양성대장염에서는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여가 불가능하다. 국내 보험 기준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다른 치료제들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이후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한 치료제를 사용하고 약제를 변경하게 되면 이전 약제를 사용할 수 없다. JAK 억제제의 경우에는 교차 투여가 불가능하다. 치료옵션은 다양하지만, 선택권은 오히려 제한적이다.건선이나 강직성척추염 등 일부 염증성 질환에는 교차 투여가 허용되지만 다른 질환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다.개발사들은 약제 간 교차 투여 시 효능, 안전성에 대해 다양한 임상 결과와 해외 사례, 리얼월드 데이터를 축적 중인 것을 설명했지만 규제당국에서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일부 질환에서 교차 투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환자들은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있음에도 해당 치료제로 고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정부 입장에서는 교차 투약을 허용하게 되면 건보재정에 대한 과중한 부담으로 투여 허용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증상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이전 치료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투여 제한’은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환자에게 남은 옵션은 수술뿐인데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사회 경제적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보인다.급여 조건에 있어서도 현장 상황과 동떨어지지 않는 고민 역시 필요해 보인다. 급여 이후에도 환자가 효과적인 신약을 알맞은 가격으로 투여받을 수 있도록 사후조치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보건당국은 내달 류마티스관절염에서 JAK 억제제 간 교차 투약을 허용하는 개정안 고시를 예고했다. 다른 염증성 질환에서도 조금 더 진전된 논의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2024-11-25 06:11:13손형민 -
K-바이오, 미국혈액학회 출격…항암제·ADC 성과 공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혈액암 치료제 개발 성과가 해외학회에서 공개된다. 한미약품, 파로스아이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등은 긍정적인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국제 무대 출격 대비를 마쳤다.파로스아이바이오와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성과를 공개한다. 압타머사이언스와 리가켐바이오 등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알린다.AML 임상 성과 공개…신약 발굴 플랫폼 경쟁력↑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가 개최된다. 미국혈액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혈액암 관련 학술대회로 올해 66회를 맞이했다.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혁신신약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삼제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임상 결과를 ASH 2024에서 발표한다. 발표는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 앱토즈가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한미약품은 캐나다 제약기업 앱토즈에 투스페티닙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투스페티닙은 골수성 악성 종양에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차별화된 패턴으로 표적하는 혁신신약이다. 하루 1회 투여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현재 앱토즈는 투스페티닙과 BCL2 억제제인 베네토클락스(제품명 벤클렉스타), 아자시티딘 등 저메틸화제와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앞서 앱토즈는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별병 환자를 대상으로 투스페티닙과 베네토클락스를 병용했을 때 베네토클락스 치료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약물 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투스페티닙 투여 시 주목할 만한 부작용이나 다른 동일 계열 약물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독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앱토즈는 내년 유럽혈액학회에서 투스페티닙 3제 병용요법의 용량을 선정해 발표하고 선행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후보물질 ‘PHI-101’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 이 회사는 PHI-101 160mg 단독요법으로 추가 진행한 임상1b상 결과와 함께 최종 환자 모집 완료 후 진행된 종합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PHI-101은 기존 약물에 불응하거나 FLT3 돌연변이로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중 35%가량에서 발현되는 FLT3 유전자 변이를 표적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파로스아바이오는 PHI-101 단독요법 외에도 병용요법의 임상도 진행 중이다.이 회사는 PHI-101와 베네토클락스, 아자시티딘 삼중 병용요법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베네토클락스와 아자시티딘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에서 1차 치료로 활용되고 있다.이종이식 동물 모델에서 PHI-101은 베네토클락스와 병용 투여 시 95%의 종양성장억제율(TGI)을 보였다. 또 PHI-101+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에 아자시티딘을 더했을 때 생존기간은 53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 30일 대비 긴 수치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해 각 치료 차수별로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ASH 2023 전경(자료 출처=ASH). 혈액암 ADC도 개발 활발리가켐바이오와 압타머사이언스는 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알린다.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리가켐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 중인 ROR1 타깃 ADC 후보물질 CS5001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 ROR1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임상은 고형암과 림프종 환자에서 CS5001의 안전성, 약동학(PK)과 항종양 활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CS5001은 첫 8개 용량군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 최대 허용 용량(MTD)에도 도달하지 않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예상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고했다.압타머사이언스는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를 활용해 도출된 신약후보물질 ‘AST-202’의 연구 데이터를 공개한다. ApDC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지형 링커-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ADC 신약개발 플랫폼이다.압타머사이언스는 기존 혈액암 치료제로 활용되는 ADC 애드세트리스와 AST-202의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종양억제 효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림프종 모델에서 애드세트리스보다 뛰어난 종양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생존율 평가에서 AST-202의 모든 투약군이 80% 이상 생존하는 결과를 얻었다.2024-11-23 06:20:20손형민 -
'휴미라' 글로벌 매출 37%↓…신약·시밀러 도전 여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애브비 '휴미라'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이 본격화한 데다, 주요 생물학적제제 신약이 추가로 경쟁에 가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애브비는 스카이리치, 린버크 등 후속 약물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의 지난 3분기 글로벌 매출은 22억2700만 달러(약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다. 휴미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3억1100만 달러로 작년 3분기 누적 111억1000만 달러보다 34.1% 줄었다.휴미라는 글로벌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치료제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허가됐다. 이후 적응증 확대를 거듭했다. 현재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15여개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넓은 적응증을 바탕으로 2012년 전체 글로벌 의약품 매출 중 1위로 올라섰다. 이어 2020년까지 9년 연속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팬데믹이 도래한 2021년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휴미라는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처음 등장한 2023년 1분기부터 휴미라의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휴미라는 2022년 4분기 55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1분기 35억4100만 달러로 36.5% 줄었다.올해 1분기에는 휴미라의 매출이 더욱 줄어들었다. 휴미라는 지난 1분기 매출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 2분기에는 28억1400만 달러로 반등했지만, 3분기 매출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바이오시밀러·신약 대거 등장…휴미라, 매출 지속 감소세 불가피업계에선 향후 휴미라의 매출이 더욱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오시밀러의 추가 등장과 적응증이 중복되는 신약들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기 때문이다.암젠은 지난해 처음으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를 출시했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프레지니우스카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도 연이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참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오가논과 지난해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 고농도 제형 ‘유플라이마’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경쟁 품목의 보폭 확대도 휴미라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인터루킨(IL)-17을 타깃하는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와 릴리의 ‘탈츠’가 적응증을 확대하며 휴미라와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야쿠스키나제(JAK) 억제제, 경구제 신약 등도 휴미라와 유사한 적응증을 확보해 나가며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애브비 스카이리치, 린버크 애브비는 휴미라의 매출 타격을 후속 약물인 인터루킨(IL)-23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스카이리치’와 JAK 억제제 ‘린버크’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리치와 린버크는 휴미라의 자가면역질환의 일부 적응증을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다.스카이리치의 지난 3분기 매출은 32억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린버크의 매출은 16억1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5.3% 늘었다.2024-11-22 12:00:00손형민 -
서울시유통협, 피코몰 가입 회원사 압박..."입점 자제 요청"[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피코몰에 가입한 회원사들의 탈퇴를 요구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22일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확대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피코몰 대응을 비롯한 현안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다.이날 협회 관계자들은 감사직을 역임하고 있는 S약업 등 3곳의 회원사가 피코몰에 입점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들에 대해 비판했다.협회는 "온라인몰과의 거래에 모두 관여할 수 없지만, 중앙회 차원에서 '입점 자제 요청'을 결의한 만큼 가입 철회를 요청한다"라고 전했다.일부 회원사들은 온라인팜, 더샵 등 타 의약품 온라인몰과 달리 피코몰은 거래 관계를 비롯해 수수료 등이 낮아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가입 철회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피코몰에는 S약업을 비롯해 24곳의 의약품유통업체가 가입한 상황이며 일부 지방 회원사들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중앙회에도 피코몰에 대한 대응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협회는 피코몰에 입점한 3곳의 서울시 회원사들이 내년 총회전까지 피코몰 탈퇴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의약품유통업계와 각을 세우고 있는 피코몰에 가입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었다"라며 "회원사가 스스로 협회 위상을 깎아 내리고 단합을 헤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회장은 "피코몰에 가입한 3곳의 회원사는 하루라도 빨리 가입을 철회하고 협회 정책에 힘을 실어달라"며 "내년 총회전까지 진중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협회에서 강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2024-11-22 10:09:22손형민 -
알콘 "개인맞춤형 3D 모델 시력교정술 퍼스널아이즈 출시"최준호 한국알콘 서지컬사업부 대표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3D 안구 모델을 생성해 개별화된 안구 데이터를 수집가능한 시력교정술이 국내 등장했다.21일 한국알콘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시력교정술 ‘퍼스널아이즈’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약 114만 명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다. 그 중 약 27.4%가 20대에서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30%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으며, 2050년까지 약 5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만, 시력교정술이 각막 측정에서 굴절검사, 각막 단층 촬영까지 발전을 이루며 근시 환자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그 중 알콘이 출시한 퍼스널아이즈는 각막과 함께 눈 속까지 교정이 가능하다고 분류된다. 각막의 형태까지 반영된 데이터를 고려해서 불규칙 난시를 교정하는 것이다. 라식과 라섹에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퍼스널아이즈는 검사 단계에서 사이트맵 진단 장비를 통해 환자 안구에 광선 추적기술을 적용한 이후 단층 촬영을 진행한다. 이 같은 원리로 퍼스널아이즈는 안경, 콘택트렌즈 또는 비맞춤형 시력 교정으로 교정이 어려운 눈의 미세하고 복잡한 굴절 이상까지 측정해 교정이 가능하다.퍼스널아이즈는 수십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눈 내부의 굴절 도수와 각막의 곡률을 나타내는 수정체 두께, 안축장 등에 전체 광학 시스템을 생성해 3D 가상 연구 모델을 구현한다.임상에서 퍼스널아이즈를 통한 라식수술은 우수한 시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라식수술을 진행한 200명 대상으로 시력 개선 효과를 살펴본 결과, 수술 3개월 후 모든 눈에서 1.0의 나안시력을 보였다. 89%에게서는 1.25를 나타냈다.또 수술 3개월 후 98%에서 수술 전 교정 시력 대비 한 줄 차이 이내의 나안 시력(UDVA)을 보였다. 94%는 수술 3개월 후 수술 전 교정 시력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교정 시력을 보였다.류익희 비앤빛안과 원장은 “퍼스널아이즈는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환자 시력이 개선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강점이 있다. 퍼스널아이즈를 통해 개별화된 시력교정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최성호 퍼스트삼성안과 원장은 “근시 환자들이 수술 후 가장 크게 기대하는 건 ‘시력의 질’이다. 시력교정술 후 1.0이 나타난다고 모두 수술이 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글자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고 흐리게 보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퍼스널아이즈로 시력교정술을 시행한 이후 환자들이 기대 시력에 부응할 수 있는 우수한 결과를 제공했다. 또 비대칭, 고위수차 변화율을 감소시켜 향상된 시력의 질로 만족도 높은 시력교정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시력교정술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된다”라고 말했다.2024-11-21 13:43:47손형민 -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고위험군도 안전하게 접종 가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질병관리청이 합성항원 백신을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당부하며, 코로나19 확산 대비에 나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65세 이상의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36.1%다. 전년 동기 대비 7.3%포인트 높은 수치로, 접종 인원은 371만명이다.질병청은 접종 후 면역형성 기간 2~4주를 고려하면 늦어도 11월 이내에는 백신을 맞아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65세 이상 입원환자가 전체의 약 65.0%인 만큼 이들 고위험군은 겨울 전인 이번 달 내 접종을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질병청은 지난달 11일 7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현재는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이달부터 각 지자체별로 무료 접종 대상자를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 확대했다. 접종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질병청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을 이번 접종에 활용하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을 권고 중이다. 이번에 활용되고 있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KP.2, KP.3 변이의 모 균주에 해당하는 JN.1에 대응해 개발된 백신으로 하위 변이들이 JN.1과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JN.1 백신이 KP.3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질병청은 예상한 바 있다.실제로 각 제조사들의 임상 결과에서도 JN.1을 비롯한 하위 변이들에서도 중화항체 반응(효과있는 항체를 생성해내는 반응)이 확인됐다. 다만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코로나19 복합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라도 6개월이 지나면 재감염의 위험이 커지므로 지속적인 접종이 필요하다.특히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이 올해도 고위험군 접종에 활용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유행에 따라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자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노바백스의 변이 대응 백신은 현재 가장 우세종인 ‘KP.2’ 및 ‘KP.3’ 변이(통칭 FLiRT 변이)의 모(母)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작용한다. 앞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이 JN.1 및 KP.2.3, KP.3, KP.3.1.1 및 LB.1을 포함한 다수의 JN.1 계통 바이러스에 대해 교차 반응성을 보인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서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과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플랫폼을 활용했다. 질병청 또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에 대해 국민들의 접종 경험이 많은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합성항원 플랫폼은 mRNA 플랫폼의 백신과 달리 2~8도의 냉장에서 보관이 가능해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하며 프리필드시린지(PFS, 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으로 유통과 관리가 용이하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지면서 실제 유행하는 상황보다 상당히 저평가됨을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기적으로 확산세가 되풀이되고 있는데 면역력이 높은 사람들에겐 치명률이 크지 않지만 고위험군은 감염 시 여전히 심각한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코로나19 백신은 사전 예약 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문의 후 당일 방문하면 접종 가능하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도 근처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2024-11-21 08:08:13손형민 -
"한국제약사 관심↑…오픈이노베이션 활발해질 것"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가 특허 만료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제약사와 국내제약사 간의 오픈이노베이션이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다양한 질환에서 협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서울 엘타워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BMS, 노보노디스크, 다케다 등 다양한 글로벌제약사 관계자가 참석해 R&D 방향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새로운 질환에 도전…BMS, ADC·방사성의약품·신경계 치료제 개발BMS는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하게 오픈이노베이션과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이 회사는 항혈전제 ‘엘리퀴스’,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등 여러 신약들의 특허가 만료됐으며 제네릭 의약품이 등장해 매출 감소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한 면역항암제 ‘옵디보’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이에 BMS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카루나테라퓨틱스(140억 달러), 레이즈바이오(41억 달러), 미라티 테라퓨틱스(48억 달러), 시스트이뮨(84억 달러) 등에 투자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한 바 있다.BMS는 카루나 인수를 통해 조현병 신약 코벤피를 개발해냈다. 또 레이즈바이오를 인수하며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미라티, 시스트이뮨을 통해 새로운 항암 신약을 개발해 낼 계획이다.또 BMS는 지난해 오름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국내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름테라퓨틱스에 1억8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 확보에도 성공했다.히라마츠 마리코 BMS 일본 사업개발 및 아시아 서치 부문 총괄 히라마츠 마리코 BMS 일본 사업개발 및 아시아 서치 부문 총괄은 “그간 옵디보에 너무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역항암제뿐만 다양한 질환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BMS는 글로벌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들의 신약후보물질에도 관심이 높다. 일례로 위암이나 췌장암 등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아시아 기업과의 협력으로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지역 간의 질환 발병률을 고려해 신약개발 전략을 다르게 짜기도 한다”라며 “신약후보물질의 도입을 고려할 때는 마일스톤이 얼마나 빠르게 달성될 수 있을지를 고려하고 있다. 투자비용도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또 “오름테라퓨틱스와의 계약은 자사에게도 가장 중요한 계약 중 하나다. 한국에서의 혁신을 촉진해 글로벌 환자들을 위한 신약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잘하는 영역에 계속 투자…노보노디스크, 당뇨·비만·MASH 등 신약후보물질 탐색노보노디스크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역에 계속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 회사는 삭센다, 위고비, 오젬픽, 빅토자 등 GLP-1 계열 당뇨병, 비만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MASH 치료제 등 대사 질환 관련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노보노디스크는 관련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M&A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8월 비만 신약후보물질 개발기업 인버사고 파마(Inversago Pharma)를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비만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인버사고는 CB1 수용체 기반 당뇨병·비만 신약후보물질 INV-202를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1상 결과에 따르면 INV-202는 대사증후군 징후가 있는 성인 환자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이후 노보노디스크는 덴마크 생명공학회사 엠바크 바이오텍(Embark Biotech)을 추가 인수했다. 엠바크는 노보노디스크 재단에서 2017년에 스핀아웃한 회사다. 엠바크는 비만치료 신규후보물질 지방세포 G-단백질 결합수용체 ‘EMB1’을 개발 중이다.캘빈 천 노보노디스크 글로벌 탐색 및 평가 부본부장 캘빈 천 노보노디스크 글로벌 탐색 및 평가 부본부장은 “노보노디스크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임상3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만 찾고 있지는 않다. 비만, 당뇨, MASH 등 자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개발 분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에 모두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면에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를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2024-11-21 06:18:38손형민 -
유통업계 "의약품 온라인몰 과도한 포인트 제공 우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의약품 온라인몰이 과도한 포인트 제공을 실시해 유통업계 내부에서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부 온라인몰의 포인트 적립률이 종합도매업체 마진 수준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1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약국 직거래 플랫폼 '약올려'가 의약품 구매시 최대 7.0%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약올려는 의약품 구매 품목별로 최대 20%까지 포인트 적립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포인트로 의약품 재구매가 가능하다. 약올려의 주요 품목에 대한 적립률을 살펴보면 종합의약품유통업체가 제약사에 받는 유통 마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자세히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 한독의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4mg)’ 등을 구매하면 7.0%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 항혈소판제 ‘플라비톨’, 건일제약 이상지질혈증 약 오마코연질캡슐 등에는 각각 5.2%, 4.7%의 포인트 적립률이 설정됐다.약국 직거래 플랫폼 약올려의 포인트 적립률 현황 약올려가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 혜택에는 금융할인 1.8%, 카드 포인트 적립 1.2%가 제외됐다.의약품유통업계 사모임인 약업발전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개최하고 일부 온라인몰에서 제공하고 있는 과도한 포인트 제공에 우려감을 표명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을 촉구했다.약업발전협의회 관계자는 "과도한 포인트 제공은 온라인몰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의약품 플랫폼 회사를 비롯해 카드사에 제공하는 과도한 포인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024-11-21 06:16:14손형민 -
노보·한독·에자이 등 제약업계, 하반기 수시채용 돌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노보노디스크, 한독, 에자이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가 하반기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조아제약과 아주약품은 관리약사를 채용 중이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한독은 ▲사무 ▲총무 ▲영업 ▲마케팅 ▲Corporate Development(CD) ▲제품상담 ▲QC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입, 경력직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전형은 서류 접수 이후 1차면접, 2차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의약품 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관리 및 제공 등이다. 채용인원은 정규직 약사 11명(과장급 7명, 대리급 4명), 계약직 약사 3명(차장급) 등 총 14명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채용사이트(http://recruit.incruit.com/drugsafe)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노보노디스크는 ▲시판후조사(PMS) ▲Capability Lead ▲PM ▲Medical Advisor ▲품질보증 부문에서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Medical Advisor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근무 예정지는 서올 송파구에 위치한 노보노디스크 본사다.한국룬드벡은 인허가(RA)를 담당할 계약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RA, CMC 관련 경력 3년 이상 5년 이하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다.마더스제약은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제품개발 총괄 관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OTC 영업, 도매, 유통사업 관련 경력자를 찾고 있으며 약사 면허 소지자를 우대한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마더스제약 채용담당자 이메일(leesg@mtspharm.com)로 자유양식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를 제출하면 된다.국제약품은 제조관리책임자, 품질관리책임자를 모집 중이다. 제조관리 부문은 제조 및 품질기록서 검토 및 승인, 품질관리 부문은 허가변경, 임상의약품 관리 등이 주요 업무다. 근무 예정지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국제약품 공장이다.조아제약은 경력 5년 이상의 품질관리 약사를 채용 중이다. 근무 예정지는 경상남도 함안에 위치한 조아제약 공장이다. 근무요일과 시간은 주5일(월~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한국에자이는 Medical Scientific Affairs 부문에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5년에서 7년 사이의 PMS 관련 업무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다. 약학 또는 간호학, 생물학, 화학, 생명과학 등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아주약품은 경기도 평택에서 근무할 품질관리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원료 및 완제품 시험 지시 검토 승인, 일탈 및 변경관리 검토 승인 등이다. 신입도 지원이 가능한 포지션이다.한국오가논은 Medical Specialist 부문에서 계약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판촉 자료 검토 및 승인이 주요 업무로, 의학정보 리뷰 경력이 최소 1년 이상인 경력자가 지원이 가능하다.약학정보원은 의약품 정보 관리 등을 담당할 정규직 약사 인재 1명을 모집하고 있다. 약사면허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실무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며 한국병원약사회 의약정보 전문약사 취득자를 우대한다.2024-11-20 12:00:18손형민 -
다산 선양연구소, 창립 10주년..."해외 수출 확대"다산제약 선양연구소는 최근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산제약은 지난 8일 선양연구소의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선양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협력 교육 기관인 선양약과대학, 요녕중의대학, 요녕대학 등의 학교 대표가 참석했고 업체 대표로는 선양다산과 협력 중인 상해의약북방제약, 우한푸뚜바이오, 요녕하이스커제약, 북경리딩팜 등이 참가했다.창립 10주년을 맞은 선양연구소는 지난 2014년 7월 설립해 12월 실험실 가동을 시작했다.류형선 다산제약 대표이사는 "산이 높을수록 그 아래 골짜기 또한 깊다는 말이 있듯이, 큰 목표에는 그만큼의 도전이 따른다"며 "이 도전이 있기에 다산제약과 선양연구소는 끊임없이 진보할 수 있다고 믿고 우리 모두가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를 믿고 나아가야 할 이유"라고 전하며,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창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행사 축사를 맡은 정묘생(Cheng Maosheng) 선양약대 학장은 "10년 전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연구소 설립에 대한 선양다산의 도전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어엿한 MAH 제도를 활용한 생산허가증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품목 허가, 완제품 판매 등 명실공히 완제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써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선양다산연구소 총경리 염동(Yan Dong) 박사는 ‘앞으로의 10년 계획 발표’에서 지난 10년 동안 선양다산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염동 박사는 "중국 제약회사의 연구 방향 및 제약시장과 생산에 대한 경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미래를 대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기념식 외에도 선양다산연구소는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 1박 2일의 행사를 진행했다.해당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단동지역에 방문한 류형선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간 선양지역에서 중국 전체를 널리 바라보는 목표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금년 안휘허이약업유한회사와 합작 설립해 공장을 건설 중인 Heryi Dasan Pharm JV(허이다산약업합자회사)를 발판으로 중국 내 생산 및 해외 수출을 확장할 도약의 기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2024-11-20 11:21:3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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