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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 이형훈 복지부 차관 간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간담을 갖고,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재개 등을 요구했다.이형훈 차관은 15일 오전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위원장 등 요구를 경청했다. 최희선 위원장은 "87년 이후 병원에서 노조가 생긴 이래 37년이 지났는 데도 병원 현장에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인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9.2 노정합의를 통해 인력배치 기준을 마련하기로 약속한 바 있으나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공공병원 확대 등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24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차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이형훈 차관은 "2021년 노정합의는 중요한 하나의 이정표 같은 성과였다. 당시 합의한 내용들은 대부분 공약 사항이자, 정책협약에 들어가 있는 만큼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다만 협의체와 관련해서는 "새로 출범한 정부의 방향을 담아 전향적인 방향 모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노조와 복지부는 실무협의 자리를 이번 주 중 개최하고,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2025-07-15 17:03:21강혜경 -
'교통사고 치료기간 8주 제한' 한의협 국회 토론회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자동차보험 상해 12-14등급에 해당하는 교통사고 피해자의 8주 초과 진료여부를 가해자 측 보험사가 결정하도록 하는 국토교통부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두고 한의계가 국회 토론회를 예고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17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윤종군·전용기·엄태영·정준호 국회의원 공동주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보험이용자협회·대한한의사협회 공동주관으로 '자동차보험 제도개편,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토론회에서 한의계는 국토부 개정안의 의학적·사회적·법률적 문제점과 교통사고 피해자 관점에서 치료 중단 유도의 위험성 등을 제기하고 합리적인 치료기간 심사체계 등에 대해 논의해 본다는 계획이다.토론회는 ▲자동차보험 제도개편이 환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가?(신현희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정책실장) ▲입법예고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의 위헌성(김진한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이어 백선영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팀장, 최영석 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 김형일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 팀장, 손종숙 보험이용자협회 활동가, 송인선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박근빈 뉴데일리 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2025-07-15 16:53:16강혜경 -
PDRN·콜라겐·엑소좀 '한번에'…리쥬드비에 크림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PDRN과 콜라겐, 엑소좀 3가지 성분을 함유한 피부재생크림 '리쥬드비에'가 출시돼 약국 유통을 앞두고 있다.광동생활건강(대표 엄승섭)은 재생과 진정, 보습을 동시에 겨냥한 3중 시너지 포뮬러를 구현한 리쥬드비에를 출시했다.리쥬드비에는 약국 현장에서 다양한 피부 고민을 상담해 온 현직 약사가 직접 임상 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특히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표피 손상과 수분 손실, 장벽 약화를 회복하는 데 집중돼 있다.피부가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탄력 저하와 건조함, 내부적으로는 장벽 손상과 재생력 저하 등을 겪게 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단순 보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여름철 피부 문제에 집중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연어 DNA에서 유래된 PDRN은 손상된 피부 조직 재생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저분자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엑소좀은 피부 신호 전달을 활성화해 재생력와 흡수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광동생활건강 측은 "약국에서 피부 관련 연고·크림·화장품 등 수요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등 수요도 집중되고 있다"면서 "여름철 피부가 고민인 20대 이상 전연령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제품은 20mg 튜브형태로 제작됐다. 유통은 이번 주 부터 약사전용몰 '플랫팜(www.platpharm.co.kr)'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성분만 좋은 제품이 아닌 민감하고 손상된 피부에 어떻게 작용할지 고려한 현장 중심 설계로, 향후 선블럭 등으로 제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리쥬드비에 유통은 주식회사 케이비티가 담당하고 있다.2025-07-15 12:00:49강혜경 -
"기형적 약국 난립 막아달라"…약사회, 보건소에 SOS[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마트형 약국 같은 '기형적 약국' 난립을 막기 위해 약사단체가 전국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했다.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최근 전국 246개 보건소에 기형적 약국의 문제점과 난립시 우려사항 등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회원 문자메시지 전송 이후 약사회 차원의 첫 공식 행보다.약사회는 공문에서 "대형 자본을 바탕으로 100평(330㎡)을 초과하는 대형규모와 창고형 약국, 마트형 약국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기형적 운영 형태의 약국이 개설되고 있다"며 "이러한 기형적 약국은 약국의 공공성과 약사의 전문성을 배제한 채 오직 저렴한 가격만을 바탕으로 공산품처럼 의약품을 진열하고 쇼핑카트에 담아 결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량 할인 판매를 하고 있어 불필요한 의약품 과량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과량 소비로 인한 오남용·부작용 증가, 대량 구매 후 타인 대상 재판매 등도 우려된다는 설명이다.약사회는 '약국'의 역할과 관련해 대한민국 헌법 제35조와 이를 실체적으로 구현한 약사법 및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약국은 단순한 영리시설이 아닌 보건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의약품 역시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단 한번의 오용에도 심각한 부작용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복약지도와 용법용량,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해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다.약사회가 보건소에 요청한 부분은 ▲기형적 약국 개설등록 신청시 심사절차 강화 ▲기형적 약국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등이다.개설등록 신청 단계에서 '창고형', '마트형', '공장형', '성지', '할인' 등 국민이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인식해 구매하거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는 약국 명칭 사용을 금지하고, 공산품형 대량 진열·판매 등 대형 할인마트와 유사한 시설·구조인 약국이 개설등록 신청을 하는 경우 현장점검 실시 등 철저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개설등록한 약국 명칭과 달리 '창고형', '마트형', '공장형', '성지', '할인' 등 국민이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인식해 구매하거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는 문구를 건물 내·외부에 간판, 현수막, 스티커 등 각종 표시·광고에 사용·게시하는 경우 이를 제거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이다.아울러 약사회는 기형적 약국에서 운영을 시도하는 셀프 계산대 운영, 의약품 택배배송, 무자격자 판매, 사입가 미만 판매, 호객·유인행위, 표시·광고법은 약사법 위반이며, 약사 윤리기준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 강화도 요청했다.약사회는 "거의 원가 수준으로 의약품 판매 가격을 설정한 기형적 약국의 박리다매식 운영 방식은 의약품 가격 질서를 파괴하고 지역사회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동네약국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동네약국의 존폐는 지역 일차보건의료 체계 붕괴와 약국 접근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약사사회 깊은 우려"라고 전했다.2025-07-15 11:46:26강혜경 -
"오늘 투표 완료에 감사" 목포시약, 표준명찰 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마음 한 뜻으로 '오늘 투표 완료'에 힘써주신 회원들을 위해 표준 명찰을 단체 제작하기로 했습니다."전라남도 목포시약사회(회장 임종훈)가 대한약사회 새로운 CI가 적용된 표준 명찰을 제작한다. 표준 명찰 제작은 시약사회가 데일리팜 제3회 전국 분회자랑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따른 것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시약사회는 개국약사는 물론 근무약사, 병원약사 등도 명찰을 신청받는다.임종훈 회장은 "인물사진이 들어간 명찰을 전 회원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사진 촬영이 어려운 회원에 대해서는 약사회가 방문해 직접 촬영도 진행할 방침"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시약사회의 명찰 제작이 소소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작은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목포시약사회는 17년 전통의 목포약사산악회를 소개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2025-07-15 11:09:07강혜경 -
옵티마, 스테디셀러 '리셀A+' 대용량 프로모션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가 스테디셀러 '리셀A+' 대용량 특별 프로모션을 7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1년 만에 진행되는 프로모션이다.리셀A+는 옵티마의 40년 기술력이 담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으로 1시간 이내 체내 흡수율 93% 이상을 자랑하는 천연 실크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며, 간 기능 개선과 내당능 장애 개선, 폐 건강, 면역력 증진, 피부 미용, 기초대사 및 성장지원 등 전 연령층에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옵티마 관계자는 "이번 대용량 제품은 기존보다 구성은 더욱 넉넉해졌지만 가격은 훨씬 합리적으로 책정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구성으로 환영받고 있다"며 "오랜 시간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약사님들께 더욱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품은 옵티마 가맹 약국 약사만 구입이 가능하며, 수량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2025-07-15 10:48:48강혜경 -
객단가 2배 높이는 약국 IT…휴베이스, 실전전략 공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객단가 2배 높여주는 약국IT'를 주제로 회원 약국에 도움이 될 만한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 휴베이스는 13일 챌린지스퀘어에서 약국IT 주제 강의를 진행했다. 첫번째 강의는 권석만 휴베이스 HITS(Hubase IT System) 팀장이 IT시스템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정보를 소개했다.이어 휴베이스 튼튼약국 성재민 약사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담을 최적화하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 운영법을 소개했다. 성 약사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휴포스 시스템을 활용해 약국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축적하고 이를 고객상담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공유했다.휴베이스 다정약국 주종부 약사는 입고부터 진열, 판매까지 이어지는 제품 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다정약국에서는 2900여종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지만 IT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주문, 관리, 진열, 판매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이윤표 서울시약사회 정보통신이사는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약국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강의 이후에는 AI, 창고형약국 대응 전략, 미래 약국의 차별화 방향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으며 '약국에서 활용하기 좋은 IT도구를 소개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이에 권석만 팀장은 "현재 약국 IT도구는 AI도입을 위한 과도기 단계로 볼 수 있다"며 "다양한 IT도구들이 여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데, 그 전제가 AI도입"이라고 답했다.이어 "약국은 준비하기에 따라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고도화된 고객 건강 관리 역량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AI를 약국의 운영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윤표 약사는 "지금의 약국은 획일화되어 있고, 차별점이 없다"며 "미래엔 고객의 약력관리, CRM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이 살아남을 것이며, AI를 활용해 이러한 고객관리가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약사는 'IT 시스템을 실제 약국에 적용해 활용하는 약사들의 모습을 보며, 내 약국에 바로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약국 IT는 데이터를 경영 전략으로 바꿔, 실제 약국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효과적인 통로이자 출구"라며 "앞으로도 약사들에게 휴베이스의 실전 중심 인사이트를 공유해 약국이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건강문화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7-15 10:39:28강혜경 -
약국밖 약사역할 중요…노인환자에 '디지털 도구' 효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내 단발성 상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는 '디지털 도구'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박정관 디지털알엑스솔루션 대표가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노인 복약지도에 유용한 툴과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박 대표는 약국이 처한 환경을 냉철히 분석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더 이상 약국을 찾지 않는다. 온라인 중심 소비 패턴, 라스트마일 배송 등 유통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약국은 더 이상 공간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정보 비대칭 구조가 무너지고 SNS 중심의 정보 공유 시대가 도래한 지금, 약사 자격만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어 디지털과 AI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국이 디지털과 AI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약국은 단순히 조제·판매 기능에 머무를 수밖에 없으며, 앞서 중국에서는 3년만에 8만여개 약국이 폐업한 사례도 있다는 것.그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디지털 대응에 성공한 일본은 오히려 약국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제 우리도 오프라인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약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정관 대표는 특히 노인 복약지도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다제약을 복용하는 고령환자의 경우 보다 정교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서명과 구두를 병행한 명확한 안내, 큰 글씨와 그림을 활용한 시각적 보조, 복약지도의 반복 실시와 디지털 도구 활용, 약 달력 및 복용알람 등 보조기구를 도입할 경우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인 복약지도는 약국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다제약 복용자는 약 136만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110만명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대안으로 '내손안의약국' 엡도 소개했다. 그는 "내손안의약국은 고객과 약국을 지속적 관계로 연결시켜주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약사상담, 복약알림, 약력관리, 약 픽업 등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복약지도가 가능하다"며 "전국 약국에서 무료로 설치·운영이 가능해 손쉽게 디지털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급변하는 시대, 고령화 사회,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약사는 더 이상 과거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며 "미래를 향한 준비는 곧 약국 생존의 조건이자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약사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2025-07-14 21:15:55강혜경 -
대전시약, 시의회장과 통합돌봄법 조례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가 시의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돌봄법 조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약사회는 14일 조원휘 의장과 만나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 조례 제·개정 ▲창고형·마트형 약국 확산 방지 ▲한약사 개설약국의 면허범위 외 의약품 취급 ▲가정내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아파트 시설 설치 등을 논의했다.차용일 회장은 "통합돌봄법 협의체에 대전시 약사인력이 포함돼야 하며, 통합지원사업 역시 약물관리에 명시될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회 내 약사의 역할이 제대로 손을 뻗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이에 조원휘 의장은 조례 개정시 충분한 검토를 약속했다.2025-07-14 20:45:43강혜경 -
경실련 "정부선처에 의사 집단행동…방지책 마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정부와 국회에 '환자 생명 볼모 집단행동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정부의 선처로 인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경실련은 지난 12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지난해 부터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대생들이 집단 수업거부를 끝내고 돌아오는 것은 의대 증원으로 불거진 갈등과 혼란에 마침표를 찍고 이재명 정부의 국민중심 의료 개혁을 추진해야 할 시점에서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정부가 특혜성 학사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 등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게 이들의 주문이다.복귀 조건으로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등을 수용한다면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하고, '버티면 이긴다'는 그릇된 믿음을 더욱 공고히하는 명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경실련은 "의료계는 의료공백의 책임은 2000명 의대 증원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윤석열 정부에 있으며 자신들의 집단행동은 불가피한 정당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나, 의료공백의 가장 큰 책임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의대증원 정책을 반대하고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환자를 떠난 전공의와 수업거부도 불사한 의대생에게 있다는 것은 국민들 역시 알고 있다"며 "의료계는 복귀에 앞서 국민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의대 증원은 의료 공백과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정부가 의료계의 주장처럼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책임을 묻기보다 선처성 특혜 조치를 취한다면 이들의 불법·부당행위에 면죄부를 주고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곧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고 향후에도 의료계의 이기적 집단 행동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정부는 의료계에 줄 선물보다는 국민과 환자 안전을 위한 집단행동 재발방지대책부터 마련해야 하며, 의료정책은 의료인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교육을 포함한 의료개혁방안 논의에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중심 의료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실련은 의료계의 고질적 집단행동의 악순환을 끊고 정부가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워줄 것을 촉구하며, 전공의와 의대생은 복귀에 앞서 국민과 환자에게 사과하고 조건없이 조속히 복귀할 것을 주문하는 바"라고 덧붙였다.2025-07-14 15:00:40강혜경 -
정맥순환·무좀·다한증·지방분해 등 계절 품목 '강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환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약국 일반약 시장이 전 달 대비 위축됐다. 판피린·판콜을 비롯한 감기약 판매가 전 달 대비 30% 넘게 하락했으며 1위를 지킨 타이레놀 판매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케토톱, 까스활명수, 리쥬비넥스, 아로나민, 애크논, 멜라토닝, 벤포벨S에스 등 10위 내 진입품목들도 순위는 지켰지만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신 날씨가 더워지고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정맥순환개선제, 지방분해제 수요가 늘었으며 무좀치료제와 다한증치료제도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케어인사이트가 6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500mg 10정은 이 달 2만2292개 판매돼 1위에 올랐다. 전 달 대비 판매량은 10% 가량 줄어들었다.케토톱 플라스타 40매 판매량은 1.4% 감소했지만 4위에서 '2위'로 2계단 상승했다. 까스활명수는 3위를 지켰다.리쥬비넥스는 2위에서 '4위'로 소폭 하락했으며,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은 판매량은 8.3% 감소했지만 5위를 유지했다.감기관련 품목에서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판피린과 판콜은 전 달 대비 각각 24.2%, 30.8% 줄었으며 콜대원 코프큐시럽과 오트리빈멘톨0.1% 분무제, 코앤쿨나잘스프레이도 판매량이 30.3%, 22.2%, 23.2% 줄었다. 항히스타민제인 지르텍 역시 판매량이 32.9% 감소하며 24위에서 '42위'로 밀려났다.지난 달 9위에 올랐던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판매량이 34.5% 감소하며 '16위'로 하락했다.텐텐츄정 역시 120정과 10정 모두 수급 이슈로 9.6%, 15.1% 판매량이 감소했다.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페이스트치약은 판매량이 2.0% 증가하며 '12위'에 안착했다.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사향, 변방)과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도 4.7%, 2.4%의 판매증가를 보였다.동국제약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판매량과 판매순위가 급상승했는데, 120정 기준 98위에서 61위로, 61위에서 '39위'로 상승했다. 180정도 89위에서 59위로, 59위에서 '52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여름철 불청객인 무좀치료제도 줄줄이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단 1회 사용하는 무좀치료제'로 TV광고를 하고 있는 라미실원스는 41위로 순위권 내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동화약품 바르지오 모두크림 역시 71위에 랭크됐다. 한미약품 무조날맥스도 90위에 올랐다.신신제약 노스엣센스, 동아제약 스웨트롤패드, 헤일리온코리아 드리클로 등 땀억제제와 다한증치료도 무더위와 맞물려 순위권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GC녹십자 써버쿨도 58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순식물성 지방분해제인 일양약품 아이미산도 10계단 상승한 '82위'에 안착했다.고함량 비타민제 역시 전달 대비 판매가 증가했는데, 비맥스메타비와 비맥스제트정이 각각 45위와 86위에 랭크됐다.여드름 치료제인 아젤리아, 판시딜캡슐(270캡슐), 액티리버모닝연질캡슐, 챔프시럽, 비판텐연고100g도 100위권 내에 새롭게 등극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7-14 13:47:32강혜경 -
요양시설 입소자 '약사 약물중재', 환자당 5269원 절감경기 부천시약사회의 방문약료 모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약사의 약물중재가 '약제비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환자당 5269원의 약제비가 절감된 것인데,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증상 개선과 복약 순응도 향상, 부작용 예방 등에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서 논문 대상을 받은 부천시약사회 소속 오세훈·박동영·박상민·김수진·윤선희·조규석·송윤경 약사는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약사 중재와 약제비 절감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시약사회 팀은 국내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양시설 입소자 수가 증가, 이에 따라 다제약물 사용과 그로 인한 약물 부작용, 부적절 처방, 약제비 증가 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데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장기요양시설의 고령환자들은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약물 사용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는 의료적 부담을 가중으로 이어진다는 것.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4개 요양시설 45명의 고령 입소자를 대상으로 ▲과잉·부족·부적절 처방 평가, 처방변경 제안 ▲환자·보호자 대상 복약시간·병용금기·용법 전달 및 이해도 확인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한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재발여부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팀은 "전체 대상자 중 51.5%인 23명에서 약제비가 감소했으며, 이들 환자군에서는 평균적으로 1인당 약 5269원의 절감이 발생했다"며 "약사의 개입 약물 수가 많을수록 절감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개입 약물 수가 3개 이상인 환자군의 약제비 절감률은 중앙값 기준 15~20% 수준으로 높았고, 5개 약물 개입 사례에서는 절감률이 57.4%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절감군 분석에서는 총 약제비, 본인부담금, 청구금액 모두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확인됐으며 청구금액의 절감률이 13.0%로 가장 컸다"며 "이러한 결과는 약사의 개입이 국민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사례 분석에서는 비용 절감과 더불어 임상적 개선 효과도 확인됐는데, 주간 졸음을 유발하던 진정제를 중단해 임상 기능이 회복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이들은 "약사의 개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증상개선, 복약 순응도 향상, 부작용 예방 등 임상적 효과까지 동반한다. 특히 고위험 환자를 중심으로 한 집중 개입은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임상적 이점 역시 더욱 클 수 있다"며 "일본에서는 약사 개입을 통해 일정 수 이상의 약물을 성공적으로 감축한 경우 수가를 지급하는 제도 역시 시행중"이라고 소개했다.실제 일본의 경우 이를 통해 다제약물 사용률이 7~8% 감소한 바 있으며, 이러한 제도는 국내에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요양시설 입소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약사의 처방 중재와 복약지도가 약제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삶의 질, 약물 이상반응, 재입원률 등의 임상지표와 연계한 약사 개인의 종합적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고령사회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약물관리 체계 구축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7-14 11:02:13강혜경 -
아산병원 약국차량 사라지나…송파구, 승하차 구역 조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아산병원 앞 약국차량 행렬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승하차 구역 조성 등을 통해 고질적인 불법주정차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밝혔다.송파구는 이달 1일부터 병원 부지 내 별도의 약국차량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을 조성했다. 병원 주차동(P동) 내 약국 차량만을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을 새롭게 조성, 버스정류소 앞 승하차 공간도 병원 안쪽으로 물러났다는 게 구 설명이다.송파구는 "2000년대 초부터 아산병원 주변 도로는 문전약국 픽업 차량들의 무질서한 주차로 몸살을 앓아왔다"며 "구는 지난해 6월 아산병원 증축 허가 조건으로 병원 측에 강력한 조치를 유도했고, 그 결과 병원 부지 내 별도의 약국 차량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 등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대책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질적인 지역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낸 의미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질서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와 혁신, 공정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병원과 송파구약사회, 22개 문전약국은 지난해 8월 약국 차량은 전용 승하차장과 주차구역만을 이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미이행 약국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병행해 협약 주체별 관리책임과 이행 사항을 명확히 했다.구 관계자는 "꾸준한 점검과 관리로 주민들이 한층 원활해진 차량흐름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7-14 08:38:54강혜경 -
마주 본 두 약국 갈등…감시용 CCTV 설치·수사 의뢰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발인 A약사 "신규 약국이다 보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불법을 일삼는 행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었습니다."피고발인 B약사 "한 점 부끄럼 없이 35년간 약국을 운영해 왔는데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저희 약국을 비추는 CCTV로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올해 초 신규 약국이 개설되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서울 대단지 아파트 상가 내 두 약국. 마주 보고 있는 두 약국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불편한 동거를 넘어 경찰 수사의뢰까지, 갈등이 봉합될 조짐은 전무하다.서울 소재 대규모 아파트 상가 내 약국간 갈등에 대한 얘기다. 두 약국은 왜 이렇게 됐을까?◆매일 얼굴 부딪치는데…과당경쟁 낳은 갈등= 두 약국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갈등의 시발은 A약사가 약국 개설 준비를 시작한 올해 1월로 돌아간다.A약사와 동기인 C약사는 기존 미용실 자리를 임차해 약국을 개설했다. 당시 임대차계약·개설신고는 C약사 이름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A약사가 대표약사를 맡고 있다.같은 층에 2개 약국이 있었고, 마주 보는 자리에 약국이 위치해 있었지만 자리가 기근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원 역시 5곳이 있었기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었다.개설 당시 B약국에서 부착했던 안내문과 B약국이 제공했다던 나눔바구니. (A약사 제공) 하지만 'A약사 약국이 사무장 약국'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A약사는 가까스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B약사 약국에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약국개설시 자본주와 대리사장입니까? 상가 소상공인들과 대한약사회에서 주목합니다'라는 글이 부착됐고, 보건소까지 실사를 나와 개설등록증과 임대차 계약서 등을 일일이 대조해 사무장 약국이 아니라는 게 소명 됐다는 것이다.이후에도 환자유인이라는 호객행위를 놓고 두 약국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A약사는 B약사가 인형이나 무상드링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약국 밖까지 나와 호객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B약사는 A약사가 노인환자 등에게 무상드링크를 제공하는가 하면 B약사 약국을 비추는 CCTV까지 설치해 감시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다.A약사는 B약사의 환자유인행위를 입증할 만한 영상 등을 첨부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다. 보건소 역시 두 약사로부터 각각의 입장을 청취했다. 그러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에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인형 제공, 약사·직원 복도 호객= A약사의 고발내용은 호객행위다. 총 3건의 호객행위가 영상과 함께 신문고에 제보됐는데, 첫번째가 인형 제공이다.환자가 거절의사를 표하는 데도 불구하고 B약사가 인형을 제공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A약사는 "B약사가 '나눔바구니'를 약국 안에 비치함으로써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호객행위"라고 말했다.B약사는 나눔바구니는 환자 유인이 아닌 물건을 나눈다는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반박했다. (B약사 제공) B약사에 따르면 실제 당시 약국에는 20cmx25cm 크기의 나눔바구니가 존재했다. B약사는 "나눔바구니는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자는 뜻의 작은 바구니였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 하다 보니 이사를 가면서, 혹은 집을 정리하면서 인형이나 학용품 등을 가져오시는 단골들이 많다 보니, 교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나눔바구니를 약국에도 도입하자는 취지로 뒀던 것이지만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현재는 없앤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약사와 직원의 호객행위다. A약사는 "영상을 보면 B약사가 복도를 지나는 할머니의 처방전을 빼앗아 가려고 하고 있다. 다른 영상에는 직원이 복도에서 환자로부터 처방전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면서 "약사와 직원 등이 약국 밖에서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B약사는 "할머니가 약국 앞을 서성거리시기에 '약 때문에 그러세요?'라면서 쫓아나갔던 것을 증거라며 보건소에 제출했다. 상대 약국이 증거로 제출한 영상에 따르면 할머니는 해당 약국에서 약을 조제했고, 무상드링크까지 제공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반박했다.B약사 약국을 바라보이게 A약사 약국 앞 설치된 CCTV. 직원 호객에 대해서는 "점심식사 후 먼저 도착한 직원이 문이 잠긴 약국 앞에 서 있었고, 환자 보호자가 처방전을 내밀었던 장면이었다. (내가 도착하기 전)환자와 보호자는 택시를 불러 급히 가느라 처방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A약사 측이 약국 밖에 CCTV를 설치해 우리 약국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상대 약국이 B약사 약국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CCTV를 설치한 사실 조차 알지 못했고, 문제가 되고 나서야 'CCTV 녹화중'이라는 안내를 CCTV 아랫부분에 부착했다는 설명이다.B약사는 "이미 복도를 비추는 CCTV가 설치돼 있음에도, 도난방지를 위한 것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약사인 나와 직원은 물론 환자들 역시 불편해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약국에 붙였던 게시글에 대해서는 "상가 내에서 '누군가 투자를 했다더라'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왔고, A약국이 다른 약국 약 포지를 사용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면서 "임대차 계약과 개설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보건소는 "A약국의 민원에 대해 두 약국간 입장이 첨예한 상황이다. 때문에 경찰에 수사의뢰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지역 약사회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 역시 "해당 상가 내 약국이 밀집해 있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로 보고 있다"며 "동일한 사안을 두고 두 약국간 주장이 다르다. 약사회 역시 중재를 위해 노력해 봤지만 중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5-07-14 06:11:49강혜경 -
행사장에 등장한 화환..."창고형약국에 무너진 약사 전문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에 무너진 약사 전문성. 해결할 수 있는 답변을 듣고 싶다."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 대형화환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창고형 약국'과 관련해 약사회로부터 답변을 듣고 싶다는 내용의 화환이 등장했다. 경조 메시지나 행사명, 발신인 등을 남기는 보통의 화환과 달리 이날 등장한 화환에는 약사사회 최대 이슈인 창고형 약국에 대한 언급이 이뤄졌다.이날 행사장에는 창고형 약국과 관련한 총 3개의 화환이 배달됐는데, 이 가운데 문구가 자극적인 화환 1개를 제외한 2개가 컨벤션센터 3층 메인 전시장 앞에 진열됐다.발신인은 약사다. 이 약사는 앞서 약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환 배달을 사전 예고했다. 화환을 보낸 목적은 '창고형 약국에 대한 약사회의 명확한 답변'이다.약사는 사전 글에서 "창고형 약국은 일차적으로 성남, 경기도약사회에서 나서서 해결하고 대한약사회에서도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주시만 할 뿐 회원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경기도약사회 학술제 같이 큰 행사에 언급되면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 해 화환을 주문했다"고 밝혔다.이어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는 만큼 문구는 신중하고 젠틀하게 작성했으며, 학술제가 약사회 축제인 만큼 근조화환이 아닌 축화화환으로 주문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대한약사회 역시 창고형 약국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약사는 약료 전문가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 보건의료인"이라며 "그럼에도 오로지 판매와 이익추구를 하는 약국들이 유통질서를 교란하고 있고 복지부도 이를 방치해 왔다. 이는 약국의 공적 가치, 약사 전문성을 훼손하는 본질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대한약사회는 철저한 검토와 준비를 거쳐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2025-07-13 22:58:54강혜경 -
구매수량 당 할인에 약사들 '갑론을박'...제약사도 난감제약사가 약국에 적용하고 있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예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품을 많이 주문하면 보다 높은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을 놓고 약사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제약사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이 적용되면 창고형 약국 같은 대량구매 약국은 파격적인 가격 혜택이 제공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영업 담당자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뭐길래?= 제약업계에 적용되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은 말 그대로 제품을 다량으로 구입할 수록 공급가격이 낮아지는 제도를 말한다. 가령 공급가가 2000원인 소염진통제가 있다고 가정할 때, 이를 100개 살 때와 200개 살 때, 300개 살 때 공급가격이 달라지는 일종의 '에누리'인 셈이다.하지만 이같은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으로 인해 약국간 공급가격에 차이가 빚어지고, 이는 곧 소비자 판매가격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약사들의 얘기다.'많이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겠다'는 프로모션으로,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이같은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소염진통제를 생산·유통하는 국내 유명제약사 2곳의 정책을 비교해 본 결과 할인정책은 제약사마다 차이가 있었다.먼저 A제약사의 약국 공급가격은 1650원으로, 최소 60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150개 이상 주문시 10%, 300개 이상 주문시 13.3%, 600개 이상 16.7% 할인을 적용하고 있었다.B제약사의 약국 공급가격은 1540원으로, 최소 30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B사의 경우 120개 이상 주문시 10%로 A사와 비슷한 할인이 적용됐다. 하지만 300개 이상 주문시 38.3% 할인이 이뤄졌다.300개 이상 주문시 공급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위 말하는 '바잉파워'다.여기서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에 대한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을 비롯해 남대문, 종로 등의 일반약 가격이 사실상 사입가격이거나 사입가격 보다 낮게 책정된 경우들이 있다 보니 보통 약국들이 받는 혜택 이외 '특별 추가혜택'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고, 대형 약국일 수록 유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약국 친화정책, 소형 약국엔 부메랑"= 제약사는 '특별 추가혜택'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소문을 일축했다.구매수량 당 할인정책과 관련해 모든 거래처가 동일한 적용을 받는다고 공지에 나선 한 제약사. 한 국내 제약사는 최근 '모든 거래처가 동일한 수량별 할인단가를 적용받는다'고 공지에 나섰다. 특정 거래처에 대해 특혜를 제공하는 일은 없다는 게 이 제약사의 설명이다.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몰에서 제공하는 최대 할인 이외에 특별한 혜택을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구매수량 당 할인에 차이가 있다 보니 대형 약국에서는 최대수량을 주문하는 게 관례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몰에서 최다할인가격제도를 이용하는 약국은 20% 이상으로 추산된다.이 관계자는 "오히려 규모가 작은 약국에서 대량으로 주문이 이뤄지는 경우 담당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약국가에서도 이같은 정책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약국일수록 유리한 정책이다 보니 일반약 판매가 많은 약국에서는 이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네 약국에서는 이같은 가격 할인 정책이 난매약국을 양성화한다는 상반된 주장이다.지역의 약사는 "소비자들에게 약국 판매가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약국의 사입가격이 다르다는 부분은 소형 약국으로써는 옴짝달싹이 불가능한 부분"이라며 "특히 유명품의 가격비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대형약국에 더 싸게 공급?2025-07-11 16:14:51강혜경 -
가마솥 더위에…약국 식염포도당·생맥산 수요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작년에는 식염포도당 수요가 이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은데..."7월 폭염이 약국 일반약·의약외품 매출을 바꿔놓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염포도당과 마시는 포도당 등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인데, 특히 이번 주 들어 관련한 매출이 전 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주 부터 폭염이 한 풀 꺾인다고는 하지만 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면서 약국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지역의 약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식염포도당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운 날씨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의 경우 대용량으로 구매해 가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약사전용몰 더샵의 11일 기준 '인기있는 상품 BEST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따르면 상위 50위 가운데 18품목을 식염포도당이 채웠다. 마시는 포도당과 생맥 등도 포함돼 있었다.지역의 다른 약사는 "60정, 100정 포장단위 식염 포도당 수요가 한 주 만에 2~3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마시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고 전했다.대표적인 품목이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주성분으로 한 생맥산 제제, 레스큐라이트액, 아미노포도당에너지업 등이다.이 약사는 "더위로 인해 기력이나 식욕이 없는 분들에게 주로 추천하는데,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편"이라며 "일반약 매출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생맥산, 식염 포도당 등이 자리를 메꾸는 것 자체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미리부터 준비를 해두고 있다"고 전했다.일반약 가운데서는 땀 억제제 스웨트롤패드액이 46위로 순위권에 올라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486명)과 비교했을 때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한 수치다.질병관리청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이 200명을 넘어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수반되며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질병청은 농어민과 야외작업종사자는 고온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과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열대야시에는 실내 온도·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특히 농어민과 야외 작업자는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쉽게 탈진하거나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웃과 가족들이 자주 안부를 확인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재명 대통령도 10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염에서 국민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며 "117년 만의 가장 심한 무더위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후변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에 대한 대응도 부족함이 없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5-07-11 11:51:55강혜경 -
건기식협회, '건기식 컨설턴트' 민간자격증 출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건기식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컨설턴트' 자격증을 새롭게 시행했다.건강기능식품 컨설턴트는 건기식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민간자격으로, 올바른 제품 정보 제공과 소비자 상담, 정확한 판매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해당 자격증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전문 판매사'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컨설턴트라는 명칭은 자격의 취지와 전문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감있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며 "자격증은 판매현장에서 실질적인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위한 것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관리사와는 별도 체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자격은 3급 과정이 상시 운영중이며 검정 과목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률 ▲표시기준 ▲이상사례 ▲소비자 트렌드 ▲판매 기술 등이며 온라인 교육 이수 후 필기시험 응시가 가능하다.협회는 "향후 2급과 1급 자격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기초 지식부터 심화 컨설팅 역량까지 두루 갖춘 전문가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7-11 10:22:57강혜경 -
창고형에 눈돌린 사이 매약 중심 대형약국 '우후죽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행처럼 번지는 대형약국 개설에 대한약사회는 물론 지역약사회도 딜레마에 빠졌다.창고 형태 약국 개설자를 모집한다는 일부 움직임도 있지만, 창고 형태 약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나면서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는 365 연중무휴 형태 대형약국이 연이어 개설되고 있기 때문이다.반감이 큰 창고형 약국 보다는 마트형 약국이 모델이 돼 비처방 중심의 약국이 지역마다 개설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제일큰약국'이다. 지역의 약사는 "구마다 제일큰약국이 생겨나면서 흡사 체인형태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실제 제일큰약국과 관련이 없지만 제일큰약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365 연중무휴 형태 마트형 약국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경기 부천과 서울 금천도 창고형 약국은 아니지만 마트형을 표방하는 제일큰약국과 유사한 형태다. 경기 구리는 처방과 함께 매약 등 취급 품목을 대거 확장할 전망이다.◆'제일큰약국' 2년 만에 20여곳으로…마트형 약국 유행 서울권에 마트형약국이 첫 개설된 시점은 2023년 1월 경이다.2023년 1월 이후 최근 '제일큰약국'이라는 상호로 개설된 약국들. 대전과 경기에 있던 마트형약국이 서울 광진구에 개설됐고, 인천·목동·대림·강서·성북·고양·마포 등으로 확산됐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동문간 품앗이에서 모델이 확장하며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것.2023년 이후 '제일큰약국'이라는 명칭으로 허가를 받은 약국만 20여곳에 달한다. '가장큰', '큰' 같은 유사명칭까지 포함하면 40여곳이 훌쩍 넘는다.이 약사는 "과거 '큰', '가장큰' 같은 명칭은 주로 대학병원 문전약국들이 사용하던 방식"이라며 "키오스크에서 약국이 가나다 순으로 표출되다 보니 '가장' 등을 약국 명칭에 쓰는 경우가 많았고, 대기 없이 바로 조제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어필하기 위해 '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약 중심형태 약국까지도 옮겨간 것"이라고 말했다.약국의 '크기'에만 집중한 명칭사용이 이어지면서 약사단체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약사단체는 약국 명칭에 '창고형, 마트형, 100평, 공장형, 성지, 도매, 제일큰, 할인'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방안의 공문을 지역 보건소를 통해 전달했다.'약국의 명칭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사법 제47조를 위반하는 소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약사회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는 입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명칭사용을 제재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더욱이 '○○큰약국', '365○○큰약국' 같은 형태의 명칭 사용을 일일이 제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한번 해보자" 전국으로 확대되는 대형약국 마트형태 약국 개설은 수도권을 넘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기존에도 주차장을 구비한 대형약국이 지방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같은 형태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지역의 약사는 "지방이 대형약국에 더 유리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땅값이나 월세 등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굳이 타워형태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공터에 수십대 주차가 가능한 형태의 약국 개설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최근 지방 대도시에도 대형 약국 개설 움직임이 포착돼 약사회가 주시에 나섰다. 일반약 등 중심의 대형약국 개설 움직임이 포착된 것인데, 지역 약사회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지난 달 개설된 수도권 대형약국에 대해서도 지역 약사회가 지속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100평 규모 약국 개설에 지역 약사회도 창고형 약국이 아니냐는 우려를 했지만, 우려했던 형태의 약국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는 호객을 위한 난매 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같은 형태 약국 개설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와 불안이 많다 보니 약사회도 딜레마"라고 말했다.종전에도 일반약 중심의 대형약국이 존재해 왔고, 가격적인 부분 역시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보니 직접적인 간섭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급적 제도권 안으로 약국을 흡수시키려는 노력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는 설명이다.약국 전문가는 "마트형 약국을 표방한 365 연중무휴 형태 약국이 늘고 있고, 이같은 형태가 기존 약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기존에도 대형 난매약국이 존재하나 대부분 약국이 영향권 밖에서 자리를 잡아 나갔다"면서 "당분간은 관련한 형태의 약국이 트렌드처럼 번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급부상하는 마트형약국들2025-07-10 18:24:48강혜경 -
약동학 아카데미 출범 "산업수요 반영한 중개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산업계 인력 수요와 학제간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약동학(PK, Pharmacokinetics) 아카데미가 9일 공식 출범했다.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은 이날 PK아카데미 발족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실무형 PK인재 양성을 위한 중개교육 체계의 본격 운영을 선언했다.PK아카데미는 생명연구조합이 기획한 중개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약동학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산업 맞춤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세미나는 '약동학, 바이오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신약개발에 있어 약동학의 전략적 가치와 인재양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조망했다.박미영 이사장은 "PK아카데미는 산업 현장과 미래 기술을 잇는 실전형 인재양성 플랫폼"이라며 "향후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정부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PK기반 바이오 혁신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발제는 이명재 일동아이디언스 상무와 최신식 엘렉스랩 대표가 각각 나섰다.아카데미는 ▲산업계 재직자 대상 고급 실무 교육 ▲학부생 대상 집중 교육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아카데미 관계자는 "이원 교육체계가 현장의 실무 수요와 교육 간 괴리를 해소하고, 차세대 인재의 전문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유력한 모델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석박사 대상 고도화 교육, 바이오-AI 융합 트랙 등으로의 확장 필요성도 언급됐다"고 말했다.한편, 생명연구조합은 향후 PK아카데미를 통해 약동학 모델링 고도화, AI 기반 비임상 설계, 동물대체시험법 예측 모델 등 최신 기술과 융합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025-07-10 17:52:1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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