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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글로벌 체성분 데이터 2억 돌파…도입 속도 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인바디(대표이사 차기철)는 전 세계 인바디 장비로 측정된 체성분 데이터 누적 수가 2억 개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는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인바디 체성분분석기에서 측정 후 인바디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 데이터로, 모든 데이터는 측정자의 동의를 기반으로 전송된다.해당 데이터는 인바디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LB(LookinBody)를 통해 축적해 온 결과물이다.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데이터 수집 구조까지 직접 구축해 온 만큼, 외부에서 모방하거나 수집·가공하기 어려운 데이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 축적 속도는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인바디는 2013년 클라우드 서버 구축 이후 2023년 8월 누적 1억 데이터를 돌파했으며, 2년 4개월 만에 누적 2억 데이터를 달성했다.1억 데이터 축적까지 약 10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데이터 축적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진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11만 8천 건의 데이터가 쌓였다.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2억 건 돌파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보급 확산에 따른 장비 사용 기반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2024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 축적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가용 인바디는 ▲대한민국 ▲일본 ▲미국 ▲영국 ▲멕시코 순으로, 가정용 인바디는 ▲대한민국 ▲일본 ▲대만 ▲미국 ▲중국 순으로 데이터가 많이 축적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전문가용 인바디 데이터에서는 영국과 멕시코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지난해 연간 평균 데이터 축적량과 비교해 올해 11월까지의 연간 평균 데이터를 기준으로 영국은 49%, 멕시코는 38% 이상 증가했다.영국은 유럽 지역을 거점으로 학회 및 전시회 활동을 통해 전문가용 인바디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멕시코는 피트니스와 영양사 업계를 시작으로 메디컬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장비 활용도가 높아졌다.가정용 인바디 데이터에서는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암웨이와의 협업을 통해 인바디다이얼 H30 등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보급이 확대되며 홈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했고, 올해 11월까지의 연간 평균 가정용 데이터 축적량이 전년 연간 대비 53% 이상 증가했다.인바디는 현재 13개 해외 판매 법인을 기반으로 1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피트니스를 넘어 메디컬·스포츠·영양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장비 활용 영역을 확장해 왔다.최근에는 국내에서 약국 시장을 새로운 활용 분야로 개척하는 등 인바디 장비의 적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네이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인바디 소프트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염동복 인바디 상무는 "클라우드 서버 구축 이전에 축적된 데이터와 사용자 동의 여부, 통신 환경 등을 감안하면 실제 데이터 규모와 활용 가능성은 더 클 수 있다"며 "앱 연동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체성분 데이터 누적 속도는 구조적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빍혔다.2025-12-19 10:26:36황병우 기자 -
인바디, 약국 사업 드라이브....'데이터 기반 상담'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바디가 약국을 중심으로 한 상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체성분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상담이 이뤄지는 환경을 만들고, 약국의 역할을 단순 조제·판매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약국 상담 환경 변화 맞춤 '데이터 기반 상담' 정착 시도인바디 홈페이지체성분 분석 기술의 대명사로 알려진 인바디가 약국 시장의 진출을 노리는 이유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과 관계가 있다.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은 시범사업을 지나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돌입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제도가 시행되면서 약국 내 상담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과 맞물리며 인바디의 기술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국내 약국은 이미 복약 지도와 건강 상담을 담당하는 중요한 접점인 상황에서 인바디는 여기에 체성분 데이터라는 객관적 근거를 더해, 약국이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 공간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회사에 따르면 약국에 도입되는 장비는 인바디 380·580 모델과 상담 자동화 솔루션 인바디터치(InBody Touch)다.인바디터치는 측정 결과에서 ▲근육·체지방·체수분 상태 ▲세포 건강성과 연관된 위상각(Phase Angle) ▲개선 목표 범위 ▲건기식 추천 카테고리 등을 자동으로 제시해, 약사가 해석과 설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한정된 약국 상담 시간 안에서 인바디의 누적된 데이터와 분석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시간을 활용해 약사와 내방객 모두에게 상담을 제공한다는 게 인바디의 주요 전략이다.실제 최근 약국은 복약지도 외에도 ▲체중 조절 ▲근감소 예방 ▲체지방 관리 ▲영양 상태 조정 등 생활형 건강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다.인바디는 이 과정에서 상담의 객관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고, 약국 내 체성분 분석–결과 해석–상담 추천이 자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인바디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전국적으로 인바디가 도입된 약국은 약 70여 곳(2025. 11 기준)이다"며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학회를 통해 많은 약사를 만나고, 설문과 세미나 등을 진행하면서 관심을 표하는 속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계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회사는 올해를 약국 시장 인식 확산 및 상담 경험 표준화 단계로 규정하고, 학회·세미나 등을 통해 상담 프로세스 체계를 현장에서 공유 중이다.국내 상담 표준화→해외 사업 확장과의 접점인바디의 약국 비즈니스 확장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과의 연계를 넘어 해외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의 최근 4년 매출은 ▲2021년 1378억원 ▲2022년 1600억원 ▲2023년 1703억원 ▲2024년 2045억원을 기록했다.이중 최근 3년 수출 매출은 ▲2022년 1217억원 ▲2023년 1330억원 ▲2024년 1653억원으로 해외 시장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직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공시된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8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 순이익 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순이익은 27.7% 증가했다.3분기 누계 매출은 1715억원으로 4분기도 지금과 같이 순항한다는 전제하에 지난해 매출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약국을 중심으로 상담이 표준화 된다면 해외 드럭스토어 모델과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즉, 이미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인바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특정 수치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우선 약국 현장에서의 인식 개선과 가능성 확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약국이 누구나 손쉽게 근육, 체지방, 수분, 영양 상태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2025-11-10 06:12:44황병우 -
위고비, 청소년 비만처방 본격화…"치료 혜택 확대 기대"노보노디스크는 28일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청소년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성인 비만 치료의 대표 약물로 자리 잡은 위고비가 청소년 비만 치료 영역까지 발을 넓혔다.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비만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허가는 단순한 약제 확대가 아니라, 청소년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인정하는 제도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청소년 비만, 치료 사각지대 벗어나노보노디스크는 28일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의 청소년 적응증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임상결과와 향후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위고비는 지난해 국내에서 성인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은 주 1회 투여형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이번 허가로 국내에서도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성장기 비만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 2.4mg은 인체 GLP-1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물질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혈당과 지질 개선 효과를 통해 대사 전반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다.임주옥 노보노디스크 의학부 총괄은 "세마글루타이드 2.4mg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에서도 일관된 체중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는 청소년 비만의 치료 공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국내에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지방 흡수 억제제 '오르리스타트'나, GLP-1 계열 하루 1회 주사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가 대표적이다.'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 성인 대상 최신 약물은 아직 청소년에게 투여가 불가능했다. 위고비의 허가로 주 1회 요법 기반의 치료 접근성이 확대된 셈이다.줄리 브로에 오노레 노보노디스크 시니어 CRM 디렉터는 "청소년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공중보건 과제"라며 "이번 위고비 청소년 적응증 확대는 조기 개입을 통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STEP TEENS 연구…체중 16% 감소·심혈관 위험인자 개선이번 위고비의 적응증 확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STEP TEENS' 결과를 근거로 했다.해당 연구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면서 체중 관련 질환을 가진 12~18세 청소년 201명을 대상으로 68주간 진행됐다.피험자의 평균 연령은 15.4세, 여성 비율은 62%였으며 인종은 백인 79%, 흑인 8%, 아시안 2% 등이었다.임상 결과 위고비 투여군은 BMI(체질량지수)가 평균 16.1% 감소해, 오히려 0.6% 증가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체중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2.5%로 위약군(17.7%)보다 약 4배 많았고, 체중 감소 폭은 평균 15.3kg에 달했다.특히 20% 이상 체중이 줄어든 환자가 37.4%에 달해, 청소년에서도 성인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허리둘레, 혈압, 지질 수치 등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뿐 아니라, 삶의 질(QoL) 지표 역시 향상됐다.강은구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주요 이상반응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보고됐지만 대부분 경미했으며, 성장이나 사춘기 발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강은구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체중 감량 외에도 LDL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허리둘레 개선 등 대사적 이점이 확인됐다"며 "심혈관 질환 예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다만, 청소년의 성장 과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장기적인 추적관찰과 안전성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청소년 비만율, 10년 새 1.7배 증가전문가들은 이번 허가가 '치료 접근성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국내 청소년 비만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교육부의 '2024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2015년 7.5%에서 지난해 12.5%로 10년 사이 1.7배 늘었다.남학생의 과체중·비만율은 43.0%, 여학생은 24.6%로, 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문제는 동반질환이다. 성장기 비만 환자의 약 80%는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며,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대사질환을 동반한다.홍용희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청소년 비만을 단순한 '외형 문제'가 아닌, 조기 개입이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홍용희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만은 명백히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에도 여전히 미용적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인식이 바뀌어야 실제로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영성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회장)는 "비만은 단순히 의지 부족이 아닌, 대사 이상을 동반한 복합질환"이라며 "학회 차원에서도 안전한 약물 사용과 오남용 방지를 병행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의 근감소 우려를 제기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방 중심의 체중감소라는 점에서 임상적 이점이 크다고 본다.임주옥 총괄은 "체중이 줄면서 일부 근감소가 나타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방 감소로 인한 건강 이득이 훨씬 크다"며 "건강한 체중감량과 대사적 개선을 병행할 수 있도록 교육·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은구 교수 역시 "성장기 환자에서의 근육 감소는 주의해야 하지만, GLP-1 약물은 체성분 변화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많다"며 "체중 수치보다 지방량 조절과 영양 균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2025-10-29 06:15:02손형민 -
인바디, '차별화된 상담약국 만들기' 세미나 개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시행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약국 시장 트렌드 속에서, 인바디가 약국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상담약국의 방향을 제시한다.인바디는 오는 11월 16일 서울 강남구 인바디 본사에서 열리는 ‘나만의 차별화된 상담약국 만들기’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인바디를 활용해 약국 내 건강상담 서비스를 인바디 데이터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 헬스체커로서의 인바디 ▲2부 ‘실제 약국에서의 인바디’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인바디 글로벌임상연구팀이 인바디의 원리와 기술적 특성을 설명하고, 전략사업부 사업 담당자가 약국 현장에서의 인바디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2부에서는 인바디를 도입해 차별화된 상담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의 실제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한마음약국 심범석 약사의 ‘나만의 상담약국 만들기’, ▲한도온누리약국 조양연 약사의 ‘데이터를 통한 시니어 근육 및 영양 보충’, ▲목동정문약국 김라미 약사의 ‘문전약국에서의 인바디 활용’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인바디가 이번 세미나를 마련한 배경에는 최근 변화하는 약국 환경이 있다. 올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이 시행되면서, 약국은 의약품 조제와 복약지도에 더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 핵심 거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인바디는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상담 약국이 약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키오스크 혹은 태블릿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인바디터치(InBody Touch)는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를 통한 측정과 동시에 체성분을 자동 분석하고, 표준에서 벗어난 항목을 시각적으로 표시해 약사가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객의 상태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추천 가이드를 제시하는 기능도 탑재돼 상담 시간을 단축하면서 상담의 신뢰도를 높인다.또한, 인바디는 체지방이나 근육량뿐 아니라 체수분, 세포막 상태, 영양 관련 지표(위상각)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고객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이해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를 기반으로 약국에서는 시니어 세대의 근육 및 체지방 밸런스 관리, 영양 상태 이해, 청소년의 성장 단계 모니터링 등 생활 건강 상담 주제로 확장할 수 있다.인바디 관계자는 "일부 약국에서 인바디와 인바디터치를 도입해 상담에 활용한 결과, 체성분을 측정한 고객 중 약 20%가 건강상담으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인바디 측정이 가능한 약국’이라는 입소문을 통해 고객 방문이 늘어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존 상담 중심 약국이 인바디를 통해 상담 영역을 확장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실제 사례와 운영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회, 협회, 약사 커뮤니티와 협력해 약국 현장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과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2025-10-28 13:56:36황병우 -
"약국 상담력을 디자인하다" KYPG, 첫 컨퍼런스 성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지난달 28일 첫 번째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첫 컨퍼런스 주제는 'KYPG NextPharm Conference 2025: 약국의 상담력을 디자인하다'로, 120여명의 젊은 약사들이 변화하는 약국 환경 속에서 약사의 새로운 역할과 전문성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나눴다. 강연은 ▲건강데이터를 읽는 약사: 건강검진표 활용법(박현아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교수)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상담약국: 통합 상담과 약료케어(박은미 석산약국 약사) ▲일반약&건강기능식품 추천: 증상별 상담 노하우(오성곤 약학커뮤니케이터 박사) ▲공감에서 전문성으로:리스크 관리와 설득 커뮤니케이션(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 순으로 진행됐다. '약사가 건강상담 전문가로 도약하기 위한 실적 역량 강화'를 핵심 주제로 삼은 만큼 데이터 해석부터 상담 모델 구축, 상황별 상담 포인트, 실전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통해 환자 맞춤형 건강 상담 역량을 키우는 실무 교육이 준비된 것이다.특히 약사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혈압·혈당·체성분 등 건강데이터를 임상 지표로 해석하는 방법, 복잡한 약물 상황 속에서 통합 상담을 이끌어가는 전략, 일반약·건기식 상담 포인트, 환자 신뢰를 높이는 대화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하우가 제시됐다는 데서 큰 호응을 얻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역시 행사장을 찾아 젊은 약사들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강연 기반 퀴즈 이벤트와 공식 참가증이 수여됐다.장태웅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니라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시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이었다"며 "약사들이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의약품·건기식·생활습관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이어 "약사의 전문성은 상담에서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KYPG는 젊은 약사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의미있는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KNAPS(한국약학대학생연합)의 지원이 더해졌으며 켄뷰, 휴베이스, 아워팜, 미향약품, 셀로맥스, 네일메드, 고려제약 등이 후원했다.2025-10-16 11:12:44강혜경 -
약국체인 법인약국 시도? "뮤지엄 콘셉트 체험형 약국"24일 개국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강남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남에 개설을 준비중인 옵티마웰니스뮤지엄(Optima Wellness Museum, OWM)약국과 관련해 일각에서 빚어지는 '창고형 약국', '법인 약국' 등 오해에 대해 손정민 약사(모두의약국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손 약사는 "내주 개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문이 와전, 약사님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OWM약국은 손정민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 중심 리테일숍 약국으로 약사사회가 우려하는 형태가 아닌 구경하고 즐기는 공간으로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를 제안하고 싶은 마음에 오랫동안 준비해 온 모델"이라고 밝혔다.또 약국체인 옵티마를 운영중인 헬스&뷰티 라이프스타일 기업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와 '옵티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막바지 공사 단계인 약국도 공개했다. 다음은 손 약사와의 질의응답이다.Q. 대형약국, 콘셉트는?OWM약국은 처방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형태 약국이다. 약장에 빼곡히 약을 진열하는 방식이 아닌, 정보를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형태의 체험형 콘셉트 공간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약국 현장(왼쪽)과 예상조감도. 1층과 지하 1층 2개 층 140평 규모인데, 1층은 일반의약품을 주로 취급하고 지하 1층은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화장품 등을 둘러보고 혈압·체성분·스트레스 등을 스스로 측정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의약품존인 1층은 약사의 전문성이 부각되는 공간으로, 카테고리별 의약품을 살펴보고 약사의 큐레이션 아래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감기약, 알레르기, 진통제, 구내염·가글 △소화제·위장약, 어린이상비약, 장건강 △상처, 흉터·여드름, 소독, 밴드류 △가임기 여성건강, 갱년기 건강, 피임약, 임신·출산 △남성건강, 두피·탈모, 어린이건강, 동물약 △파스, 찜질팩, 뼈·관절 건강 등 카테고리를 정해 증상에 맞는 대표적 일반약을 키 메시지(key message)정보와 함께 전달하고 결제 단계에서 반드시 '앉아' 복약지도를 들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의약품별 효능·효과와 함께 약 하나하나의 크기와 모양 등도 살펴볼 수 있다.지하층의 경우 소분 건기식이나 계절 상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옵티마웰니스뮤지엄 지하공간은 건기식과 화장품, 의료기기, 체험존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타깃은 신논현역과 강남역을 이용하는 2030 젊은 세대와 근처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1600여명의 유동인구 중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많다는 점을 착악해 이들을 타깃으로 하고, 주변 직장 인구들도 약국에서 드링크와 간단한 밀키트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꾸리고 있다.아직까지 일 방문객이 얼마나 될지, 소비자 반응이 어떨지 전혀 예측이 되지 않아 오픈 이후 운영시간이나 콘셉트 등을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Q. 약국체인 법인약국, 실제는?OWM약국은 헬스&뷰티 라이프스타일 기업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이하 LSP)의 첫번째 체인약국이다.2016년 설립된 LSP는 지난해 약국체인 옵티마를 인수했으며, 이번에 OWM약국 체인을 선보일 전망이다.모두의약국 광고제의 과정에서 옵티마와 연이 닿게 됐고 LSP와 협약을 맺고 '새로운 공간의 약국'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옵티마의 노하우도 녹아졌다.다만 약사 손정민과 LSP가 가맹계약을 맺은 형태로, LSP나 옵티마가 운영하는 법인약국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약국을 준비했으며 이 과정에서 LSP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도와주고 있다. 약국 전문 인테리어 업체 등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해 공간부터 가구까지 결정했다.Q. OWM약국의 지향점은?OWM약국의 목표는 천편일률 아닌 '새로운 약국 형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관건이지만 '볼거리'가 있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랜드마크가 되고 싶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모두의약국에서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듯 약국에서도 귀여운 굿즈를 만나고, 다양한 라인업의 드링크를 구경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초기 비용을 절감하고자 혈압·체성분·스트레스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그램 등 기기·기구 등에 있어 렌탈 방식을 주로 차용했다. 소비자들은 물론 약사님들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림으로써 약국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 약국에서 취합되는 정보도 모두의약국을 통해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아무리 간단한 약이라도 최소 1분 이상 하이체어에 앉아 복약지도를 들어야 한다. 약값 역시 최빈가를 기준으로 설정해 가격 보다는 체험에 오롯이 초점이 맞춰지도록 할 계획이다.24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대량구매 방식이 아닌 약물의 오남용 위험을 알리고, 경험과 체험이 주가 되는 약국 공간을 보여주고 싶다. OWM약국이 약국이라는 공간의 헤리티지를 떠올리게 하고, 이어가길 바란다.2025-09-17 14:50:39강혜경 -
종근당, 테스토스테론 대체 치료제 '센비도'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종근당이 남성의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 치료로 쓰이는 '테스토스테론운데카노에이트' 성분제제를 허가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센비도주(테스토스테론운데카노에이트)'를 허가했다. 센비도는 지난 2015년 국내 허가 받은 '네비도'의 제네릭이다.네비도는 바이엘이 개발해 생산하는 합성 테스토스테론 주사제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종근당이 바이엘에서 수입해 국내 유통하다가 2024년부터 독점 판매권이 에스케이케미칼로 넘어갔다.에스케이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기대해왔다.하지만 네비도 특허가 2024년 3월 15일 만료된 이후, 그해 3월 18일자로 삭제되면서 종근당이 네비도의 제네릭을 허가 받아 테스토스테론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테스토스테론운데카노에이트가 처방되는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 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으로도 불리는 질환으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적 기준인 12nmol/L보다 저하되는 경우를 말한다.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다.테스토스테론운데카노에이트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2025-08-02 06:33:42이혜경 -
'제형·작용기전 다변화'…대사질환 신약 국제무대 데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학회에서 비만, 2형 당뇨병,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등 다양한 대사질환 신약 개발 성과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알렸다. 공개된 데이터 대부분은 초기 임상 혹은 전임상 중심이지만 삼중 작용제, 저분자 경구제 등 작용기전 다변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한미 삼중작용제 데이터 공개…경구제·장기지속형 주사제도 개발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4일 간 미국 시카고에서 당뇨병학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한미약품,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인밴티지랩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비만 신약은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릴리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한 만큼 후발주자들의 개발 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주요 국내 기업들은 투여 방식 변경, 체중감량 효과의 질에 초점을 맞춘 비만신약과 MASH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GLP-1 제제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삼중작용 GLP-1 계열 치료제 HM15275와 UCN2 기반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임상1상과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먼저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임상1상 결과를 최초 발표했다. HM15275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에 삼중 작용하는 비만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이 세가지를 타깃하는 기전의 신약은 상용화되지 않았다.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한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M15275를 4주 동안 주 1회 피하 투여한 뒤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과 약력학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임상 결과, HM15275 투여 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HM15275 최고용량 투여군의 29일 차 평균 체중감소율은 4.8%를 기록했다. 43일 차에 측정했을 때 최대 체중 감량 비율은 10.6%로 나타났다.HM15275의 전임상 데이터에서는 기존 비만 치료제로 상용화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동물 모델에서 터제파타이드 투여 시 HM15275로 스위칭 했을 때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또 한미약품은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추구하는 신약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 유사체로, 지방은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도 근육량은 증가시키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HM17321은 마우스 모델은 물론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효능을 보였다.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당뇨병·비만 등 대사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회사 측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성을 내는 당뇨병·비만 분야의 경구용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독성 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최근 완료한 임상1상 단일용량상승시험(SAD)에서도 약물 특성을 확인했다.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연구 포스터에 따르면,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에서 ID110521156은 기존의 GLP-1 계열 약물들과는 달리 유효 용량 범위 전반에 걸쳐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 내약성을 입증했다.인벤티지랩은 세마글루타이드, 티제파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IVL3021', 'IVL3024'와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 'IVL3027'의 전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기존 삭센다·위고비·젭바운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한 이후로, 제약업계는 제형 변경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기존 약물인 삭센다의 경우 1일 1회 투여,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경구제나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상용화될 경우 복약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회사 측이 공개한 전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IVL3021은 1개월간 안정적인 혈중 약물 방출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 또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초기 과다방출 현상이 억제돼 약물 방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IVL3027은 기존 경구제 대비 높은 생체이용률과 함께 1주일 간 약물 방출 지속성을 확보했다.인벤티지랩 포스터 발표 현장(사진 자료=인벤티지랩). MASH 임상 결과도 소개동아에스티와 자회사 메타비아는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과 섬유아 세포 성장인자(FGF21) 유사체 ‘에프룩시퍼민’의 병용요법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은 기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미국 간질환연구협회 등 해외학회에서 명칭 변경을 결의하면서 MASH로 불리고 있다.현재까지 MASH 신약은 미국 마드리갈의 레즈디프라 만이 규제기관의 벽을 넘은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3월 레즈디프라를 비간경변성 MASH 성인 치료에 식이요법, 운동과 병행 요법으로 허가했다. 레즈디프라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간 내부에서 MASH의 핵심 발병원인을 표적하도록 설계됐다.제약업계는 THR-β뿐만 아니라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GLP-1, FGF21 등을 타깃해 MASH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합성신약이다. 전임상 결과, DA-1241은 혈당 및 지질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 및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돼 M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2a상을 완료했다.에프룩시퍼민은 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FGF21(Fibroblast Growth Factor 21)으로 설계된 재조합 단백질이다. FGF21은 에너지 소비와 체내 포도당,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해 MASH를 비롯해 비만, 당뇨병 등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연구 결과, DA-1241과 에프룩시퍼민의 병용투여군에서는 약 94%의 개체들의 NAS(지방간 질환 활동 점수)가 기저 시점 대비 2점 이상 개선됐다. 또 DA-1241+에프룩시퍼민군은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MASH 대조군 대비 간 섬유화 면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일부 개체에서는 치료 전 대비 섬유화 단계 감소가 관찰됐다.동아에스티는 DA-1241의 단독요법 임상2상 외에도 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 병용요법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2025-06-30 06:19:44손형민 -
'체중감소 효과 확인'...한미, 국제학회서 비만약 임상 소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이달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 등의 전임상·임상 연구 결과 6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삼중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선 최고 용량군(8mg) 투약 결과를 소개했다. 한미약품이 지난 5월 완료한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M15275를 4주 동안 주 1회 피하 주사한 뒤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을 평가했다.임상 1상 결과 양호한 안전성·내약성은 물론, 장기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 특성이 확인됐다. 특히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0.5-2-4-8mg)에서는 4회 투약 후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아울러 4주 투약 후 최대 체중 감량을 보인 참여자에서는 43일차에 10.64%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이문희 한미약품 GM임상팀장은 “HM15275 1상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안전성이 검증됐고,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2상의 시작 용량과 증량 방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4주 투약에서 확인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8mg 이상 높은 용량을 포함한 장기 투여 임상 2상을 연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4주간 데이터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확보한 만큼, 장기적 관찰에서는 기존 비만 치료제들의 효과를 압도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HM15275, 비만 동물 모델서 레타트루타이드 대비 체중 감소 효과↑”다른 2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HM15275가 현재 시판되는 비만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미약품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5275를 반복 투약했을 때 기존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보다 우수한 체중 감소 효능을 확인한 데이터를 공개했다.특히 터제파타이드를 투여 중인 상태에서 HM15275로 약물 전환 시 추가적인 체중 감량이 나타났다. 이는 HM15275가 식욕 억제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 촉진까지 아우르는 삼중 작용 기전을 통해 체중 감소를 유도함을 시사한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또 HM15275는 장기 투약 시 삼중 작용 기전을 갖는 레타트루타이드 보다 탁월한 체중 감소 효능을 보였다. 근육량은 유사하게 유지하면서 지방량이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HM17321, 비인간 영장류 모델서 ‘체중 감량+근육 증가’ 입증”한미약품은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또 다른 신약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 3건도 발표했다.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Urocortin 2) 유사체다. 한미약품은 지방을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도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퍼스트 인 클래스’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설치류 비만 모델(마우스)은 물론 ‘비인간 영장류 모델’에서도 HM17321의 체중 감량 효과와 체성분 개선 효능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HM17321은 설치류 비만 모델에서 우수한 체성분 개선(body recomposition)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근육량 증가에 따라 기초대사량이 상승하는 등 HM17321 투약을 통해 생성된 근육이 실질적인 대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또한, 비인간 영장류 모델(원숭이)에서도 HM17321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체성분 개선 등이 동반됨을 확인하며 전임상 단계에서의 일관된 약효 재현성을 입증했다.추가 기전 연구에서는 HM17321이 인간 유래 지방 세포에서 강력한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는 동시에 골격근 세포 분화 및 근육 형성 과정에도 관여함으로써 체중 감소의 양적, 질적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HM17321과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의 다양한 병용 전략을 제시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항체 기반 근육 보존 약물들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불편한 투여 방식으로 인해 비만 환자들에게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며, 기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 시에도 투여 방법 차이로 인한 한계가 지적된다.이와 달리 HM17321은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돼 투여 편의성이 높고,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특히 병용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기존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 하나의 주사기에 혼합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인영 R&D센터장은 “한미의 비만대사 분야 연구 역량과 개발 노하우는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세계 의약품 시장이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프런트 러너(Front Runner)’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06-22 18:12:04김진구 -
"거울 앞에 서면 건기식 추천"...백화점도 소분 건기식 경쟁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도입되는 아누라 매직미러. AI기반 건강정보를 토대로 건기식을 추천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맞춤 건기식 시장에 백화점도 본격 진출을 알리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약국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현대백화점그룹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내일(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연다.소비자가 ‘아누라 매직미러’라는 거울처럼 생긴 기기 앞에 30초 간 얼굴을 비추면, 헬스케어 AI를 활용해 호흡과 맥박, 혈압, 당뇨와 고혈압 위험성 등 건강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이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두고 체성분·미량영양소·정신건강(스트레스) 등 종합적인 영양 상태를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측정 비용은 무료이며, 희망자에 한해 유료 유전자 서비스도 제공한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며 개인 건강상태에 맞는 건기식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각도의 건강 상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헬스케어 전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현대백화점은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도 헬스케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는 맞춤 소분건기식 서비스 ‘핏타민’을 운영하고 있는 킥더허들에 투자를 통해 건기식 매장을 운영한 바 있다.향후 핏타민과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정부의 맞춤 건기식 시범사업 때부터 이마트, 백화점 등은 소분건기식 매장을 운영하며 약국과 경쟁한 바 있다.건기식 협회에 따르면, 백화점의 건기식 점유율은 지난 2021년부터 1% 미만으로 정체돼있기 때문에 맞춤건기식 시장을 기회로 점유율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서 오프라인 매장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맞춤건기식 점유율에서도 약국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2025-04-24 11:54:34정흥준 -
인바디, 매출 2000억원 돌파…해외사업 다각화 통했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체성분 분석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인바디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웠다.인바디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외형을 크게 늘렸다.인바디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0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67억원이었다.이번 인바디의 매출은 2000억원 돌파와 함께 최근 4년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인바디의 최근 4년 매출은 ▲2021년 1378억원 ▲2022년 1600억원 ▲2023년 1703억원 ▲2024년 2045억원을 기록했다.구체적으로 2022년 매출이 2021년 대비 222억원이 늘면서 크게 성장한 이후 2년 만에 전년 대비 341억원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 기록을 새로 ?㎢?제품별로 살펴보면 대표 브랜드인 체성분 분석기가 1438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뒤를 이어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등이 포함된 컨슈머 분야가 245억원으로 2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인바디의 매출 성장이 의미있는 이유는 해외시장 공략이 실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바디의 최근 3년 수출 매출은 ▲2022년 1217억원 ▲2023년 1330억원 ▲2024년 1653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같은 기간 내수 매출이 ▲2022년 382억원 ▲2023년 373억원 ▲2024년 391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해외 매출 증가가 회사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인바디는 지난해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출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전문가용의 고사양 체수분 측정 스펙을 그대로 적용해 가정에서 체수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회사는 의료진용 웹 서비스는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누적해 표시하고 전문적인 맞춤 관리를 돕는 등 환자별 맞춤형 케어 플랜도 제공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림프부종 솔루션을 시작으로 심부전, 혈액투석, 당뇨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들을 위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손성도 인바디 영업 총괄 부사장은 "BWA ON 림프부종 솔루션은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후 각 국가의 특성과 질환별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인바디는 디지털치료제 기업과 협력하며 체성분 빅데이터를 헬스케어 플랫폼에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인바디의 이런 전략은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2032년까지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인바디는 지난 20일 개최된 '키메스(KIMES) 2025'에 세계 4대 주요 임상 영양 학회(ASPEN, ESPEN, FELANPE, PENSA)가 공동 개발한 국제 영양불량 평가 기준인 GLIM(Global Leadership Initiative on Malnutrition)에 맞춘 영양불량 평가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를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커지는 체성분 분석기 시장과 함께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컨슈머 분야를 확장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인바디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장비를 통해 가정에서 체성분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쌓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맞물릴 수 있는 상황이다"며 "자체적인 하드웨어 데이터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갖춰진 기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2025-03-27 16:13:32황병우 -
차기철 인바디 대표, 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체성분분석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인바디 기술이 산업 발전과 바이오메디컬 공학의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인바디는 차기철 대표이사가 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2025년 공학한림원 신년하례식 및 대상 시상식'에서 진행됐다.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대한민국 공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매년 공학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회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차 대표는 1996년 인바디를 설립한 이후, 세계 최초 부위별 직접 측정 및 다주파수 측정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인바디)를 개발해 체성분분석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30여 년간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전문가용과 가정용 체성분분석기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체성분분석기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인바디의 기술력은 학계와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970과 체수분측정기 BWA2.0 등 고사양 장비에 세계 최초로 도입된 3MHz 초고주파수 측정 기술은 기존 장비 대비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며 정밀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전 세계 연구자와 의료진에게 임상적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또 인바디의 기술은 암, 림프부종, 신부전,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모니터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까지 약 5500여 편 연구 논문에 인바디가 인용됐으며, 그 중 다수 논문이 SCIE 저널에 게재되는 등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인바디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현재 인바디는 13개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110여 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며,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1억 5천만 개 이상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 공학자, 경영자가 모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인바디의 기술력과 체성분 산업 개척 및 발전에 대한 업적을 인정 받아 매우 영광이다"고 밝혔다.이어 차 대표는 "체성분분석이 의학적으로, 임상영양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마땅한 장비가 없어 발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체성분분석기가 혈압계, 혈당계처럼 중요한 의료 영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성분분석 영역을 확립하겠다는 사명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2025-01-21 13:14:10황병우 -
인바디, 부산대학교와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 협력인바디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바디는 부산대학교와 체성분 자가 관리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와 부산대학교는 부산대 글로컬 임상실증센터에 설치된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을 활용해 림프부종 조기 평가 및 관리가 가능한 홈케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산학협력 활동을 본격화한다.양 기관은 국내 홈케어 시장 개척을 선도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협약은 부산대 글로컬30 사업의 지원 아래 체성분 자가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서비스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한 의생명특화전공 교육 협력 ▲체성분 자가 관리 서비스를 위한 공동연구 및 지역사회 서비스 확산 등의 협력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인바디가 개발 및 출시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정밀한 성능을 그대로 적용해 개인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홈헬스케어 장비다.환자용 'BWA 림프부종 케어' 앱과 의료진용 웹 플랫폼을 통해 체수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림프부종, 심부전, 당뇨, 혈액투석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 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인바디는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신명준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글로컬 임상실증센터에서 BWA ON을 활용한 임상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또 가정에서도 체수분 상태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밖에 향후 지역사회와 협력해 체수분 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교육 네트워크 운영을 확대하고, 관련 질환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 관리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손성도 인바디 영업그룹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의 체수분 측정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의료 발전 및 홈케어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바디는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체성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12-19 13:18:51황병우 -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 '네비도' 독점 판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한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 사장)은 그뤼넨탈(Grunenthal)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이하 테스토스테론)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 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다.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김윤호 SK케미칼 Pharma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다.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뤼넨탈은 1946년에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8억 유로(2조 6천600억원)며 네비도 전세계 판권을 2022년 5억 유로에 인수했다.2024-10-02 09:30:28이석준 -
인바디, 디지털헬스 협업 강화…사업다각화 드라이브[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바디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기존 회사 기술과의 시너지를 노린다.종전까지 회사가 가진 강점에 디지털치료 영역을 접목해 사업다각화와 매출 증대를 꾀하는 전략이다.인바디 홈페이지 인바디는 최근 디지털치료제 기업 헤링스, 디지털 라이프케어 기업 제로엡과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범위를 확장하면 지난해 9월에는 AAI헬스케어와 '초개인화 헬스케어 서비스' 업무협약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기업별로 분야는 다르지만, 핵심은 인바디가 가진 체성분 빅데이터를 헬스케어 플랫폼에 접목한다는 점이다.인바디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제품은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이다. 체성분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장비로 고령층의 이상징후를 감지하거나 암환자의 디지털 솔루션 제공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인바디의 이런 전략은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2032년까지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국내에서도 지난 2020년 8월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제정 등을 통해 의료현장에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AI나 빅데이터 등의 기술 혁신과 개인 맞춤형 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발췌 디지털치료제는 크게 독립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독립형과, 기존 치료제와 함께 사용해 효과를 보는 증강형, 기존 치료법을 보완해 질병이나 생활습관 등 관리를 지원하는 보완형이 있다.이중 인바디가 추구하는 방식은 보완형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이 디지털치료제는 아니지만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인바디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장비를 통해 가정에서 체성분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쌓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맞물릴 수 있는 상황이다"며 "자체적인 하드웨어 데이터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갖춰진 기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는 '체성분 관리 기반의 헬스케어 생태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개인 건강관리에 인바디의 기술이 녹아들면서 궁극적으로 매출 증대까지 노리는 셈이다. 인바디의 최근 3년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1378억원 ▲2022년 1600억원 ▲2023년 1703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358억원, 2022년 407억원으로 상승한 뒤 지난해 383억원으로 감소했다.제품별로 분석하면 대표 브랜드인 체성분 분석기가 1199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뒤를 이어 가정용 체성분 분식기 등이 포함된 컨슈머 분야가 179억원으로 2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결국 아직 체성분 분석기 제품과 컨슈머 제품군의 매출 격차가 큰 상황에서 디지털치료제 분야와 협업을 통해 외형 확장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단편적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430억원과 비교해 약 54억원 가량 실적이 늘어났다. 회사는 2분기 매출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슈머 제품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한 상태다.2024-07-28 11:59:29황병우 -
인바디-헤링스 MOU…암 환자 맞춤 서비스 협력[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바디가 하드웨어와 체성분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반 플랫폼 협력을 통해 암 환자 디지털 케어에 서비스 확립에 나선다. 인바디, 헤링스 기업 로고 16일 인바디는 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 헤링스와 암 환자 맞춤형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바디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헤링스의 암 환자 맞춤 영양 관리 플랫폼 힐리어리 등을 연동할 예정이다.암 환자의 체성분 데이터 변화를 기반으로 더욱 체계화된 자가 관리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인바디의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은 암 수술 이후 예후 확인 및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체성분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간편하게 측정하고, 의료진과 환자가 웹 혹은 앱으로 체수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또 헤링스의 힐리어리는 의료 체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해 알고리즘을 개발, 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디지털 솔루션을 구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남병호 헤링스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 MOU를 통해 CGMS(연속혈당측정기)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이어, 인바디와의 MOU를 통해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고도화된 암 환자 맞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의 핵심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에 있다"며 "인바디의 탄탄한 하드웨어와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관리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4-07-16 13:57:28황병우 -
알피바이오 '시네트롤', 체중 감소 효과 입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알피바이오는 개별인정원료로 허가받은 폴리페놀 복합추출물 ‘시네트롤’이 지방 조직에 작용해 체중 조절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를 통해 공개됐다고 3일 밝혔다.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단체인 영국왕립화학(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따르면 ‘시네트롤’의 플라보논 성분이 대사산물을 생산하고 체내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발표됐다.이번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시네트롤 원료 공급사 프랑스 파이텍시아는 스페인 무르시아의 Universidad Catolica San Antonio (UCAM)에서 20세~50세 비만 성인 20명 대상으로 시네트롤을 1일 900 mg 16주 동안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 대사활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했다.파이텍시아사는 플라보논이 풍부한 성분에서 유래한 대사산물이 지방 조직에 작용하여 체중 조절에 있어서의 잠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발표했다.파이텍시아사는 폴리페놀은 복잡한 대사를 가진 광범위한 화합물로 심혈관 보호 및 장기적인 체성분 관리에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비만 인구 대상으로 진행한 폴리페놀의 반복적인 노출은 대사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시트러스 계열의 감귤류는 인슐린을 개선하고, 항염증 효과, 대사산물 외에도 장내 미생물 이화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또한 파이텍시아사는 “시네트롤은 자몽,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과일의 다양한 자연 생리 활성 성분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식품 기반 성분”이라며 “임상 시험에서 지방 분해 향상을 통해 지방 질량 감소와 함께 상당한 체중 감소가 주로 복부 부위에서 나타났다”라며 국제학술지를 통해 ‘시네트롤’이 지방 분해에 관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알피바이오 측은 이번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대해 “폴리페놀과 같은 천연 생체 활성 화합물의 사용은 비만을 예방하고 관련 위험 요소를 감소시킨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제공했다”라며 “이로써 시네트롤은 제2형 당뇨병(T2D), 고혈압, 콜레스테롤혈증 및 복부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 인자의 성장을 막아주는 다이어트 원료로의 유효성이 추가적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알피바이오 측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성인 인구의 절반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라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시네트롤이 다이어트 보조제로서의 역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알피바이오는 시네트롤 개별인정원료를 적용시킨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알피바이오가 허가받은 ‘시네트롤’은 자몽과 오렌지에 함유된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을 주성분으로 개발된 폴리페놀 복합추출물로 식약처가 허가한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원료(제2019-24호)이다.100% 지중해 과일로 원료를 만들어내는 ‘시네트롤’은 자몽 2,500%, 오렌지 6,666%, 과라나 400%를 농축하여 배합한다. 고농축 폴리페놀로 이루어진 ‘건강한 다이어트 원료’로 알려졌으며 폴리페놀과 체지방 감소의 상관관계를 다년간 연구해 유럽 특허(특허번호 WO2008135643)를 받은 원료이다.세계 최초로 시네트롤의 다이어트 효능을 입증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파이텍시아가 자체 진행한 시험은 과체중 및 비만인 성인 남녀 77명에게 시네트롤을 1일 900mg 20주 동안 복용하게 한 뒤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그 결과 BMI(-0.5kg/m2), 체지방량(-2.526kg), 체지방율(-2.8%), 몸통체지방량(-1.457kg) 지수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섭취 중단 4주 후 체중 감소(-1.5kg)를 확인하였으며 ‘안정(휴식) 시 에너지 소비량’(180 kcal)의 증가를 확인했다.한편, 알피바이오가 생산하는 국내 시네트롤 제품으로는 지난 4월 유한건강생활이 새롭게 출시한 ‘코어리셋 혈당컷 다이어트’로 기존 자사제품인 ‘코어리셋 제로다이어트’를 업그레이드해 혈당 상승까지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2024-06-03 08:06:4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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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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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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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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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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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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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