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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BCL 치료환경 변화 예고…'민쥬비', 1차 치료 정조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 환경에 또 하나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가 항체치료제 민쥬비(Minjuvi, 미국 제품명 몬쥬비 'Monjuvi')를 1차 치료 임상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하며,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신약 등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한 상황에서 단일클론항체 병용요법이 치료 앞단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사이트는 최근 '민쥬비(타파시타맙)'와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병용요법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진단된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frontMIND 연구에서 민쥬비+레블리미드는 기존 표준요법인 R-CHOP과의 병용 결과,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5% 낮췄다. 민쥬비는 B세포 림프구 표면의 세포 표면 항원 단백질인 CD19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글로불린(IgG) 아형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민쥬비는 독일 바이오텍 모포시스(MorphoSys)가 개발했으며, 모포시스는 2024년 노바티스에 약 29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됐다. 인사이트는 2020년 선급금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를 포함한 계약을 통해 민쥬비 권리를 확보했으며, 이번 인수와 함께 글로벌 권리를 완전히 넘겨받았다. 국내 판권은 지난 2023년 인사트와의 계약에 따라 한독이 갖고 있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연구 탑라인 결과에서 민쥬비+레블미미드는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충족했으며, 주요 2차 평가지표인 무사건생존기간(EFS)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R-CHOP은 리툭시맙,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빈크리스틴, 프레드니손으로 구성된 표준 항암화학요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민쥬비 병용요법은 1차 치료 영역에서도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민쥬비는 이미 2020년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미국에서 2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frontMIND 결과는 해당 적응증의 완전 승인(full approval)을 뒷받침하는 확증 임상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의 최고 의료책임자(CMO) 스티븐 스타인 박사는 "민쥬비 병용요법은 더 많은 신규 진단 DLBCL 환자에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민쥬비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기록한 25%의 PFS 개선 폭이 경쟁 요법 대비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FDA는 2023년 로슈의 '폴라이비(폴라투주맙베도틴)'+R-CHP 병용요법에 대해 PFS 27% 개선을 중등도(modest)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검토됐다. 이번 frontMIND 발표에서도 OS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이트 측은 "전체 분석 결과는 향후 주요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새로운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과거 임상1b상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독성 프로파일은 R-CHOP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장 환경 역시 만만치 않다. 폴라이비+R-CHP 요법은 현재 DLBCL 1차 치료 시장에서 약 35%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5년 1~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1억 스위스 프랑(약 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쥬비는 약 1억3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에서는 민쥬비의 역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쥬비는 폴라이비나 이중항체 기반 요법이 부담스러운 환자, 특히 내약성과 투여 편의성을 중시하는 환자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중항체·CAR-T 가세…DLBCL 치료 지형 재편 현재 DLBCL 치료 시장은 항암화학요법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접근에서 벗어나 이중항체와 CAR-T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차 치료에서는 ADC+R-CHOP이 여전히 표준요법으로 사용된다. 다만 R-CHOP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는 전체의 약 절반 수준에 그치며, 나머지 환자는 불응 또는 재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발·불응 환자에서는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이 고려될 수 있지만, 체력 부담이 커 고령 환자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는 적용이 어렵다. 실제로 구제항암요법에 반응하는 환자 가운데 약 30~40%만 ASCT를 시도할 수 있고, 이 중에서도 절반가량은 이식 이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라이비 병용요법은 1차 치료에서 약 3분의 2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여전히 3분의 1 환자에서는 미충족 수요가 남아 있다. 이후 치료 차수에서는 세포치료와 면역치료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차 치료 영역에는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악시캅타젠실로류셀)'와 로슈의 이중항체 '컬럼비(글로피타맙)'가 활용되고 있다. 3차 이후에는 노바티스의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애브비의 '엡킨리(엡코리타맙)' 등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된다. 이처럼 DLBCL 치료 환경이 다층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민쥬비가 1차 치료 영역에서 어떤 환자군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OS 데이터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2026-01-10 06:00:43손형민 기자 -
'림프종' 신약임상 추가 성과...제약, 적응증 확대 박차[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제약사가 추가 신약개발을 통해 림프종 정복에 나선다. 이달 7일부터 4일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진행된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는 B세포림프종, 소포성림프종 신약 임상 연구 성과가 공개됐다. 한독이 국내 도입한 '민쥬비'는 기허가된 B세포림프종 외에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로슈의 이중항체 '컬럼비'와 '룬수미오'는 소포성림프종과 B세포림프종 등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완전관해(CR)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 도입신약 민쥬비, 소포성림프종서 반응률 확인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의 미국 파트너사 인사이트는 ASH 2024에서 민쥬비의 소포성림프종의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한독은 지난 2021년 12월 인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민쥬비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민쥬비는 B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CD19를 타깃하는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허가됐지만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은 림프 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의 한 종류로 재발할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다. 이에 재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쥬비는 임상3상 ‘inMIND’ 연구를 통해 소포성림프종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은 민쥬비+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과 위약+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에 무작위 배정돼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날리도마이드와 리툭시맙은 소포성림프종 표준치료옵션으로 활용되는 치료제다. 28개국의 소포성림프종 환자 548명이 이번 임상에 등록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4세였으며 55%가 남성이었다. 환자 중 45%는 이전에 한 번 이상 치료 전력이 있었다. 1차 평가변수는 질병이 악화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반응률(OR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등이었다. 14.1개월 동안 환자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민쥬비 병용요법군의 PFS 중앙값은 22.4개월로 위약 병용요법군 13.9개월보다 8개월 이상 길었다. PFS 개선은 2년 이내 재발, 이전에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환자와 같은 하위 군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민쥬비 병용요법군은 위약 병용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 표준치료요법에 민쥬비를 추가했을 때 생존기간 혜택 이점이 나타났다”라며 “다만, OS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5년 동안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항체, 림프종 환자 대상 장기투여서도 일관된 효과 이번 학회에서는 림프종에 허가된 이중항체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추가 임상결과도 공개됐다. 이 치료제는 로슈가 개발했으며 각각 소포성림프종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됐다. 이 치료제들은 혈액암 표면에 발현되는 CD20xCD3 T세포에 관여하는 이중항체다.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신체를 보호하는 B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성장하거나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 차수가 늘어날수록 예후가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다만 1~2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3차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3차 표준치료옵션을 차지하기 위해 이중항체를 비롯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들도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강점은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치료 종료 시점이 명확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반대로 치료 종료 시점 후에 환자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두 치료제는 고정투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CR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의 허가 임상인 NP30179 연구의 3년 추적 결과, 최대 12주기 고정기간 동안 컬럼비 단독요법군은 CR의 비율이 40%였으며, ORR은 52%로 나타났다. 이 상태는 중앙값 29.8개월 동안 지속됐다. 임상에는 CAR-T 치료 경력이 있는 환자도 3분의 1가량 포함됐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컬럼비의 고정 투약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2년 이상 CR을 유지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분석 결과와 유사했다. 룬수미오 역시 4년 추적 결과 효능을 유지했다. 임상 결과, 룬수미오 투여군의 64.0%에서 45개월 간 CR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RR과 완전관해율은 각각 77.8%와 60.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에 치료 후 24개월 이내에 질환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로슈는 이중항체의 추가 임상 등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럼비의 경우 치료전력ㆍ수술 부적합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를 노리고 있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는 2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현재 컬럼비는 이 질환에서 3차 치료제로 허가된 상황이다. 룬수미오의 경우 피하주사(SC) 제형도 개발되고 있다. 로슈는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과 소포성림프종 등에서 SC 제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2024-12-13 06:00:00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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