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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다나베파마, '타나베파마'로 사명 변경[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미쓰비시다나베가 타나베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이에 따라, 지난 2일부로 한국법인 역시 타나베파마코리아(Tanabe Pharma Korea)로 재탄생했다. 이는 최근 열린 본사 임시주주총회의 의결 사항이다.앞서 올해 2월 미쓰비시케미칼그룹은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을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매각한 바 있다.미쓰비시케미칼은 신약개발에 거액의 비용이 필요한 의약품사업에서 손을 떼고 본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타나베파마코리아는 이와 별도로, 사명 변경 이후에도 한국 시장에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복안이다.이 회사는 최근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치료제 '라디컷(에다라본)'의 경구제형인 '라디컷 현탁액'의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항아쿠아포린-4(Aquaporin-4, AQP4) 항체 양성 성인 환자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치료제 업리즈나(이네빌리주맙)의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한편 다나베제약은 1678년 설립됐다. 이후 2007년 일본 최대 화학그룹인 미쓰비시화학의 자회사 미쓰비시제약과 합병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다.2025-12-15 06:00:48어윤호 기자 -
먹는 루게릭병 치료제 '라디컷 현탁액' 국내 허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루게릭병치료제 '라디컷'의 경구용 제형의 국내 상용화가 이뤄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타나베파마코리아의 루게릭병(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치료제 라디컷(에다라본) 현탁액의 시판을 최종 승인했다.라디컷 현탁액은 기존 약물인 정맥주사제 대비 통원횟수와 통증을 줄여 환자의 부담을 경감시켜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이 약은 2019년 10월 미국 FDA로부터 가속승인 대상으로 지정, 2022년 5월 허가됐다. 미국 등 국가에서 라디컷 현탁액은 '라디카바(Radicava)'라는 제품명을 사용하고 있다.라디컷의 현탁액 제형은 투약에 걸리는 시간을 정맥주사와 비교해 대폭 단축시켰다. 정맥주사제의 경우 1일 1회 2앰플(에다라본 60mg)을 생리식염주사액에 희석해 60분간 점적 정맥주사한다면, 라디카바는 투여에 단 몇분 만이 소요된다.타나베는 10년 이상에 걸쳐 에다라본 성분 정맥주사제 및 경구 제형에 대한 포괄적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라디컷 현탁액의 승인은 루게릭병 환자 137명에서 평가된 3상 임상 MCI186-19 연구를 포함해 여러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특히, MCI186-19 연구에서 치료 24주차에 질병 모니터링을 위한 검증된 평가 도구인 ALS Functional Rating Scale-Revised(ALSFRS-R)를 측정한 결과, 현탁액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신체 기능 소실을 33%까지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더해 타나베는 7개의 1상 임상 약리학 연구를 통해 건강한 사람 및 경피적내시경위조루술 관(PEG tube) 혹은 비위관(NG tube)이 있거나 없는 루게릭병 환자에서 라디카바 ORS의 약동학, 안전성, 약물간 상호작용, 용량, 생체이용률 및 생물학적 동등성을 조사했다.또한 루게릭병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라디카바 ORS' 치료의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24주 글로벌 3상 임상시험도 수행됐으며, 최대 96주 동안의 장기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연구도 현재 진행중이다.2025-12-11 06:00:53어윤호 기자 -
독감유행 무섭네…항바이스러제, 타미플루 점유율 13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17일 0시부로 독감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타미플루 성분의 오셀타미비르 처방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오셀타미비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한달 새 13배 가까이 증가했다.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항바이러스시장에서 오셀타미비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BRPInsight)에 따르면 오셀타미비르 시장 점유율은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진 10월 3주차 1.9%에서 ▲10월 4주차 4.4% ▲10월 5주차 9.7% ▲11월 1주차 24.0% ▲11월 2주차 25.2%로 증가했다.오셀타미비르 점유율이 20%를 넘긴 것은 지난 1월 2주차 46.0% 기록 이후 10개월 만이다.11월 2주차 처방전 49만장을 분석한 결과 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가 3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비인후과 25.0%, 일반의원 21.3% 순이었다.오셀타미비르 성분 가운데 제품별 점유율. 같은 기간 처방 비율에 있어서는 타미플루가 35.6%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한미플루 27.7%, 타미비어 7.1%, 코미플루 6.6%, 유한엔플루 6.5%, 오셀타원 5.1%, 건플루 4.1%, 셀타플루 2.7%, 유타플루 1.1%, 오설엠 0.9% 등의 비율을 보였다.약국가는 독감 유행이 한 풀 꺾인 듯 하지만,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50.7명으로 전 주 22.8명 대비 더블링 현상을 나타냈다.주차별로 보면 ▲36주 6.6명 ▲37주 6.7명 ▲38주 8.0명 ▲39주 9.0명 ▲40주 12.4명 ▲41주 14.4명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 ▲45주 50.7명의 흐름을 보였다.연령별로는 7~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2.1명, 0세 36.8명을 보였다.지역의 약사는 "예년 대비 두 달 가량 유행이 빨라지면서 타미플루 등 독감치료제 수요가 늘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지만 현재는 수급이 원활해진 상황"이라며 "여전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독감 이후 계속해 진해거담제, 나잘스프레이 등을 처방 받는 사례 역시 올해는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약사는 "여전히 탄툼,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등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면서 "독감 접종 시기와 독감 유행 시기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2025-11-20 18:06:36강혜경 -
타이레놀·세토펜 부족 이유있었네…독감환자 2배 증가쳇GPT 이미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환자가 한 주 새 2배 이상 급증하며, 전년비 환자 수가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타이레놀·세토펜, 탄툼액, 벤토린네뷸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국에서도 재고 확보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주 대비 독감 환자는 한 풀 꺾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독감 후유증이나 단순 감기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의약품 수급 상황을 보면 타미플루 수급은 정상화됐지만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과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탄툼액 등 수급은 용이치 않은 상황이다.◆환자 수 2배로…"의약품 수급 부족, 이유 있었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2~8일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50.7명으로, 전 주 22.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 ▲45주 50.7명으로 전 주 대비 2배, 한달 새 6.4배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병원급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도 전 주 대비 각각 2배 넘게 증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44주 174명에서 '356명'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5명에서 '60명'으로 대폭 늘었다.전년도 동기간 의사환자 수가 4.0명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환자 수가 1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연령별로는 7~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2.1명, 0세 36.8명으로 여전히 어린이와 영유아 비중이 높았다.급성호흡기감염증 바이러스 검출도 늘어났는데, 리노바이러스 25.9%,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10.4% 등 순으로 검출됐다.◆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호쿠날린 패취 등 재고 확보 빨간불= 소아과 문전 약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시적 수요 증가로 발생한 독감치료제 부족은 해소됐지만 어린이·영유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과 감기 유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 문전약국 약사는 "지난 주부터 타이레놀·세토펜 현탁액, 세토펜정 80·160·325mg, 맥시부펜, 벤토린네뷸, 호쿠날린패취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재 재고 확보가 용이치 않다"며 "미리 사용할 물량들을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16일 기준 바로팜 품절알림 신청 의약품 순위를 보면 세토펜현탁액이 2위, 삼아탄툼액이 3위를 차지했으며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벤토린네뷸도 각각 8위, 15위에 올랐다.다른 약사는 "지난 주말(8, 9) 대비 이번 주말(15, 16)은 환자가 주춤해 지는 모양새"라며 "하지만 독감 이후 계속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해열진통제·감기약 등 상비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도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2025-11-16 16:42:39강혜경 -
해열·소염 한 번에…이부프로펜, 가정상비약 활용 확대해열진통제는 대표적인 가정상비약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같은 해열진통제라도 성분에 따라 쓰임새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상비약 선택이 늘 쉽지 않은 문제다. 특히 발열이 동반된 감기나 편도염이 잦은 시기엔 어떤 해열제를 준비할지 고민이 깊어진다.대표적인 해열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모두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지만, 최근 약국 현장에선 염증을 동반한 발열까지 고려해 이부프로펜 제제를 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 작용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지닌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다. 중추뿐 아니라 말초조직에서 염증 매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해, 단순 체온 조절을 넘어 염증으로 인한 통증과 열감을 완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급성 편도염·중이염·부비동염·기관지염·치아발육통 등 염증성 발열이 동반되는 질환에서 임상적 활용 범위가 넓고, 진통 지속시간 또한 6~8시간으로 길다.실제 미국 뉴욕주립대 소아청소년과 David A. Perrott 교수팀이 2004년 진행한 메타분석에선 이부프로펜(5~10mg/kg)의 투여 2~6시간 시점 체온 감소폭이 아세트아미노펜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체중별 정량 복용의 중요성…병 타입 액상 제형, 과량·과소 투여 위험↓소아 해열제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체중에 따른 정량 투여’다. 용량이 부족하면 해열 효과가 불충분하고, 과량 복용 시 위장 자극·구토·복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보호자의 용량 착오로 인한 과소·과량 투여 사례는 의외로 흔하며, 이는 불필요한 교차 복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부루펜시럽을 비롯한 벙 타입 액상제형 이부프로펜 제제는 소아 체중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은 삼일제약이 산리오와 손잡고 발매한 마이멜로디 50주년 기념 부루펜시럽 한정판 에디션.이런 점에서 부루펜시럽을 비롯한 병 타입 액상 제형은 체중 기반으로 mL 단위 용량을 맞출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루펜시럽은 계량컵을 통해 연령과 체중에 따라 2.5~12.5mL까지 조정이 가능해, 과량·과소 위험을 줄일 수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경구용 액상 의약품의 표준화된 계량도구 제공을 권장하고 있으며, 대한소아과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AAP) 역시 소아 이부프로펜 복용 시 체중 기준 10mg/kg을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할 것을 권고한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병 타입 제품이 실제 복약지도에서 표준형 제형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정재훈 약사(팜스터디 대표)는 “같은 연령이라도 체중이 다르기 때문에 정량 복용이 중요하다”며 “병 타입 제품은 필요한 만큼만 덜어 쓸 수 있고 남은 용량을 보관할 수 있어 가정 내 사용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부프로펜 액상 제형, 흡수 빠르고 체감 발현 속도↑” 연구결과최근 제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는 단순한 성분보다 복용 편의성과 체감 효과를 고려해 해열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현탁액(시럽형)은 정제 대비 최고혈중농도 도달 시간(Tmax)이 유의하게 짧아, 초기 흡수가 빠르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C. S. Scott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소아과 교수팀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부프로펜의 현탁액·츄어블 정제·일반 정제의 약동학 비교 연구가 가장 대표적이다.이 연구에선 현탁액과 츄어블 정제가 어린이 복용 시 체내 흡수율과 혈중 농도 측면에서 더욱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탁액의 Tmax가 약 45분, 정제는 120분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제형에 따른 붕해·용해 단계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부프로펜 시럽 형태가 소아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약물이 전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부프로펜 액상 제형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나 위장 자극에 민감한 성인 환자에게도 적합하다.이미나 약사(선운포도약국)는 “액상 해열제는 흡수가 빠르고 복용이 편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며 “예전에는 아이용으로만 인식됐지만, 생리통·관절통·근육통·두통 등 등 성인에서의 효능·효과도 주목받으면서 최근엔 가족이 함께 쓰는 상비약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가정 내 해열제는 ‘정확한 복용’과 ‘증상 맞춤 선택’이 기준”약국가에서는 해열제 상담 시 ▲체중 기반 용량 산정 ▲복용 간격 준수 ▲증상 특성에 따른 성분 선택의 세 가지 원칙이 강조된다.이부프로펜 제제는 해열·진통·소염의 세 가지 작용을 모두 갖춰, 발열뿐 아니라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국 상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또한 체중에 맞는 정량 복용이 가능하고 빠른 흡수로 체감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액상 제형의 이부프로펜은 소아 해열의 실용적 대안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대표적인 액상 제형 이부프로펜 제제인 부루펜시럽은 1987년 국내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시장 신뢰도를 유지하며, 공급 안정성과 제형 신뢰성을 모두 확보한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힌다.이미나 약사는 “아이들이 감기로 병원에 오면 단순한 발열보다 염증성 발열이 더 흔하다”며 “편도염·중이염처럼 염증이 동반된 경우엔 소염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 제제를 우선 권한다”고 설명했다.2025-11-13 06:00:00김진구 -
독감·감기환자 급증…AAP현탁액·탄툼·맥시부펜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른 독감에 환절기 감기까지 유행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등에서 품귀가 빚어지고 있다.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데, 약국 역시 투약부터 재고확보까지 아비규환이라는 반응이다.365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의원은 백신 접종 행렬부터 독감·감기 환자가 이어져 오전 내 대기가 마감되는 사태가 빚어졌고, 독감 치료제 처방도 잇따랐다"면서 "독감 치료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복약지도 등 내용이 많다 보니 약국에서도 환자들이 대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했는데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과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제 품귀도 나타나고 있는데,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세토펜 현탁액,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절 내지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 바로팜 기준 의약품 검색순위 상위권에 독감·감기 치료제가 랭크돼 있다. 10일 기준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를 보면 타이레놀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타미플루 2위, 세토펜 4위, 한미플루 5위, 탄툼 6위, 시네츄라 8위, 콜대원 10위 등 독감·감기 관련 품목들이 일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조플루자와 맥시부펜은 각각 71계단, 34계단 상승한 11위, 1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미플루와 부루펜, 타이레놀현탁액, 스트렙실도 새롭게 20위 내에 진입했다. 헥사메딘 역시 49계단 상승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조제용 타이레놀의 경우 일부 몰에서 월 최대 10개 수량제한이 걸렸으며, 현탁액은 품절로 표출됐다. 세토펜 역시 세토펜정 80·160mg과 현탁액이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구강염증치료제 탄툼 역시 네뷸라이저만 재고가 남아있으며, 조플루엔자 현탁용 과립 역시 재고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시부펜 역시 500ml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게 약국가 설명이다.소아과 인근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재고가 급격히 소진돼 도매상과 주변 선후배 등을 통해 재고를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38~39도 이상 고열이 동반되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게 이번 독감과 감기의 증상"이라며 "일찍 찾아온 독감과 늦게 찾아온 감기가 함께 유행을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약국 내 약사, 직원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지난 주 직원이 독감에 확진된 이후 약국에 한 차례 독감이 유행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와 소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병원급 입원환자수, 바이러스 검출률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2.8명으로 전 주 13.6명 대비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을 보면 ▲41주 14.5명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9.0%로 ▲41주 8.1% ▲42주 7.3% ▲43주 11.6% ▲44주 19.0%로 증가했다.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수와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 역시 한 주 새 98명에서 '175명', 17명에서 '24명'으로 증가했다.2025-11-10 11:52:48강혜경 -
'세노바메이트 52%↑'…SK바팜, 3Q 매출·영업익 신기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또 한 번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뇌전증 신약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미국 시장 직접판매 모델의 수익 극대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과 신규 모달리티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4% 늘었다. 매출은 19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14억원으로 1031.3% 확대됐다.이번 호실적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견인했다. 3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1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595억원으로 불과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4387억원을 추월했다.세노바메이트는 적극적인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규 처방 환자 수(NBRx) 콘테스트, 소비자 직접 광고(DTC), 'Line of Therapy'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처방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두드러졌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판관비 증가는 최소화되고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한 고정비 비중 높은 사업 특성상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실적 탄력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얘기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적응증과 연령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도 더욱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연초 계획보다 앞당겨 세노바메이트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며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세부 결과는 오는 12월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처방 연령층 확대를 위한 소아 환자 대상 임상시험은 환자 모집을 완료했고 현탁액(Oral Suspension) 제형에 대한 신약승인신청서(NDA)도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세노바메이트 미국 처방 수 및 매출 추이 (자료: SK바이오팜)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을 중심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순차적 진출이 예정돼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NDA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말 중국 규제당국에 NDA를 제출했고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은 지난 9월 일본 규제당국에 NDA 제출한 바 있다.회사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세컨드 프로덕트' 도입도 추진 중이다.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이미 구축한 미국 내 세일즈 인프라와 영업조직(sales force)을 즉시 활용해 수익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수 후보군은 최소 임상 3상 단계, 2~3년 내 상업화가 가능한 중추신경계(CNS) 계열 제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SK바이오팜은 이렇게 창출한 탄탄한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 확장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다각화에 나선다는 포부다. 지난해 기술도입한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 'SKL35501'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준비와 함께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의 추가 도입도 계획 중이다.이에 더해 SK바이오팜은 신약의 발굴·개발·치료 전(全)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료∙헬스케어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달에는 중남미 대표 제약사인 유로파마와 AI 기반 합작법인 멘티스 케어를 캐나다에 공식 출범했다.2025-11-05 10:04:19차지현 -
대원제약, BCAA 제제 '리박트과립' 제네릭 도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대원제약이 분지쇄아미노산(BCAA) 제제 '리박트과립'의 제네릭 개발에 나선다.BCAA 제제로 현탁액 제형의 '리큐어현탁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립형으로 추가 제형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대원제약이 신청한 'DW6521과 삼일제약 리박트과립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건강한 성인에서의 공개, 무작위배정, 공복, 단회 경구 투여, 2군, 2기, 교차 시험'을 승인했다.지난 1999년 삼일제약이 허가 받은 리박트과립은 '식사 섭취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알부민 혈증을 나타내는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의 저알부민 혈증의 개선 치료제'로 간경변 환자들의 혈중 알부민 수치를 정상화시켜 합병증 증세를 개선해 간암 발생을 억제해주는 약물이다.리박트과립은 삼일제약이 일본의 제약사인 EA Pharma와 기술제휴에 따라 개발된 국내 대표적인 BCAA 제제다.간질환 환자들에게 필수아미노산과 알부민은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저알부민혈증을 나타내는 환자들과 만성간질환 환자들은 식사만으로 알부민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BCAA를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제가 필요하다.식약처 생산실적을 보면 리박트과립은 2021년 100억134만원, 2022년 103억6526만원, 2023년 155억6641만원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삼일제약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국내 제약회사들이 리박트과립의 제네릭을 개발해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진행된 과립·액제 등의 생동 재평가로 인해 취하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리박트과립 제네릭으로 허가가 유지 중인 품목은 수출용을 제외하고 셀트리온의 '아시트과립'이 있으며, 현탁액으로 대원제약의 '리큐어현탁액', 일화의 '아미노리버현탁액', 서울제약의 '알리버현탁액', 한국팜비오의 '알부업현탁액', 대웅바이오의 '올리버현탁액', 휴온스메디텍의 '옵티프로현탁액',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제이리브현탁액',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헤마미노현탁액' 등이 있다.코오롱제약의 '리렉탄과립', 파마킹의 '리버뉴트현탁액', 서흥의 '리버애드현탁액', 알리코제약의 '알리브현탁액' 등을 품목을 취하한 상태다.2025-09-12 06:30:23이혜경 -
SK바팜 "연내 신제품 도입...방사성신약 임상 준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연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을 외부에서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 예정인 제품은 세노바메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로,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계약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은 5일 개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상업화 제품 도입과 차세대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병행하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다.조 본부장은 신규 상업화 제품 인수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통해 이미 구축한 미국 내 세일즈 인프라와 영업조직(sales force)을 즉시 활용해 수익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수 후보군은 최소 임상 3상 단계, 2~3년 내 상업화가 가능한 CNS 계열 제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SK바이오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자료: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낙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는 중이다.이들 가운데 가장 방점을 둔 분야는 RPT다. RPT는 특정 장기나 암을 표적하는 '물질'과 치료용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차세대 항암제다. 암세포만 정확하게 찾아가는 약물의 표적 특이성에 방사성 동위원소의 암세포 사멸 효과를 더했다는 점에서 '유도미사일'이라고도 불린다.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홍콩 바이오 기업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RPT 치료제 후보물질 'SKL35501(구 FL-091)'을 도입한 바 있다. SKL3550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수용체 단백질(NTSR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저분자 RPT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는 알파핵종인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다.회사는 RPT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방사성 원료의 글로벌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알파핵종 기반 방사성의약품으로, 원료 특성상 글로벌 공급망 확보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 자회사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와 국내 최초로 Ac-225 공급 계약 체결, 원료를 확보했다. 이어 25일 벨기에 판테라와 Ac-225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으면서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을 다변화했다.조 본부장은 "연내 SKL35501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라면서 "RPT 분야에서도 추가적인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성장축인 TPD 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핵심 축으로 연구개발(R&D)을 진하고 있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는 개념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이 2023년 6월 620억원을 투자해 미국 로이반트 지분 60%(4000만주)를 인수한 미국 TPD 전문 바이오벤처다.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에서 사명이 변경됐다. TPD의 경우 기존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단백질 분해제의 발굴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 확장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SK바이오팜은 하반기 세노바메이트 마케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펼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소비자 직접(Direct-to-consumer·DTC)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고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Line of Therapy' 콘테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대와 연령대 확장, 허가 지역 확대 등도 모색 중이다. 조 본부장은 "전신발작(PGTC)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연내 톱라인 결과를 확보한다는 기존 계획과 변동이 없고 기존 제시한 타임라인 대비 다소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태블릿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의 경우 연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조 본부장은 "아시아 지역 출시와 관련해서는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가 작년과 올해 각국에 NDA를 제출했고 일본 파트너사인 오노약품공업 역시 연내 NDA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바이오팜 2분기 재무 실적 (자료: SK바이오팜) 이날 SK바이오팜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1.6%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 365억원, 매출 1712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세노바메이트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15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6%, 전년 동기 대비 46.5% 성장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내 월 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약 1800건으로 집계됐다.특히 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두드러졌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고성장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판관비 증가는 최소화되고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미국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한 고정비 비중 높은 사업 특성상,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실적 탄력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SK바이오팜 측은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은 연초 계절적 비수기와 일시적 매출 정체 요인이 해소되고 내부 콘테스트 등 마케팅 전략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기타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40% 증가한 222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로열티 매출과 반제품 매출 중심으로 기타 매출이 연간 가이던스 수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면서 "지난 6월 유로파마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 출자 금액이 회계상 매출로 인식됐다"고 덧붙였다.2025-08-05 12:00:09차지현 -
경방신약, CDMO 외형 천억 도전..."합성약 승부수"김충환 경방신약 대표(오른쪽에서 7번째)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2025 CPHI CHINA'에 참관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방신약이 생약제제 전문제약사를 넘어 완제합성의약품과 CDMO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경방신약은 지난 24일~26일,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CPHI & PMEC CHINA 2025'(상하이 원료의약품·설비시설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기업들과 원료의약품·기계설비와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현재 CMO사업 분야에서만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경방신약은 글로벌 신규 원료의약품 거래처를 확보하고 연내 국내 협력처와 함께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3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내용고형제 설비라인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이번 CPHI 참관은 이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 확보와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 기획됐다.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안휘BBCA·지롱·알리콘파마슈티컬·지양·나노·가나안 등 중국 유수의 원료의약품·설비전문기업과 미팅을 진행, 오는 12월 중 이들 3개 업체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안휘BBCA는 중국 3위 아세트아미노펜 생산케파를 가진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정제·액제형 관련제제 연간 생산량은 1000톤에 달한다.아미노산제제 특화기업 지롱파마도 연간 2만톤 정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특히 이번 CPHI 참관 활동에서 주목되는 점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중국 현지기업들이 경방신약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는 마그네슘 제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12명으로 구성된 경방신약 '2025 CPHI CHINA' 참관단이 중국계 원료의약품·설비업체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알리콘파마슈티컬 관계자는 "경방신약에서 제조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마그네슘 제품은 한국의 '레드불'로 불릴 만큼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기식 액상 파우치로 중국 등지에 수출한다면 상당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연조엑스·액상·현탁액' CMO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경방신약은 2020년 완공된 금산 신공장을 글로벌 CDMO 전초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경방신약은 지난해 4월, 금산 신공장에 스틱포 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해 국내 케미칼·한방 '연조엑스·액상·현탁액' 케파 3위에 진입했다.액상형 스틱포 신규 라인은 8시간 기준 24만포, 풀가동 시 72만포의 케파를 자랑한다. 기존 스틱포 라인 4기까지 합한 연간 생산 규모는 최대 6억포 가량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지난해 갖춰진 금산 신공장 액상형 스틱포 신규 증설라인. 신규 설비 라인은 크게 '고속믹서·조제탱크·호모믹서·라인믹서·호퍼믹서' '20열 스틱 포장기' '자동 카토너' 등 3개 생산실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CPHI에서는 뮤코 다당 단백질 성분의 원료의약품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며, 우리나라 10대 제약기업과의 공동 개발·판매에 신호탄 역할을 했다.뮤코 다당 단백질 제제는 현재 국내에서 주사·점안·정제 등으로 형태로 생산되는데, 만약 이번 CPHI에서 의견을 교환한 중국 원료의약품기업과 시너지를 낼 경우 원가 효율은 높이면서도 안전·유효성이 확보된 액상형 제품 발매가 예상된다.국내 과립제 변비약 CMO 시장은 50~100억 정도의 추가 외형 확장이 가능한데, 경방신약은 공장 설비시설 강화를 통해 매출 퀀텀점프를 시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경방신약은 스피드믹서·역회전과립기 등의 기계시설을 새롭게 교체해 과립제는 물론 캡슐·정제·환제에 특화된 인천공장으로의 재탄생을 모색 중이다.김충환 경방신약 대표는 "회사의 중장기 목표는 일본 생약제제 글로벌기업 크라시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GMP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해외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방의 표준화 선도와 차세대 CDMO 리딩기업으로의 역할과 사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PHI & PMEC CHINA'는 매년 6월 상하이에서 개최, 전세계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제약바이오 원료의약품 박람회다.신약 개발을 위한 제약원료(API), 완제의약품, 기계, 의약품 패키징 등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2025-06-30 06:00:30노병철 -
PDE3/4 저해제 '오투베어', 치료 옵션 다양성 확대6편: 최초의 흡입형 PDE3/PDE4 이중 억제 COPD 치료제, 오투베어(Esifentrine)오투베어(OhtuvayreⓇ, OH-too-vare 성분명 엔시펜트린 흡입 현탁액, EsifentrineⓇ, Verona Pharma)는 최초의 흡입용 PDE3/PDE4 효소 선택적 이중 억제제로서, 2024년 6월 미국 FDA에서 '성인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의 유지요법제'에 승인되었으며, 유럽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 약제와 유사한 PDE4 억제제인 '닥사스(roflumilast)'는 '중증 COPD 환자의 급성 악화 빈도를 감소'에 승인된 약제로 미국 FDA 및 국내에서 소개되어 있다.이 약제는 기도와 폐 실질의 염증세포에서 cAMP 분해 효소인 PDE3 및 PDE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기관지확장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효과를 하나로 결합하여 높은 흡기 유속이나 복잡한 손-호흡 조정 없이 표준 제트 네블라이저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되도록 설계되었다.이 cAMP 경로는 COPD의 병태 생리를 조절하는 내재적 항염증 기전으로 중요하게 작용하며, 이를 조절하는 약물학적 접근은 기존의 기관지 확장제나 흡입 스테로이드 기반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오투베어의 미국 FDA 승인은 미국호흡기중환자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재된 임상 3상 시험 ENHANCE의 결과를 포함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ENHANCE 임상시험에서 오투바이어는 단독요법으로 투여하거나 다른 유지요법과 함께 사용했을 때 폐 기능 개선을 포함한 임상적 이점을 제공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를 가지고 있는 광범위한 그룹에서 내약성이 우수하였다.오투바이어는 COPD 외에도 비-낭성섬유증 기관지확장증, 낭성섬유증, 천식, 기타 호흡기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오투바이어와 지속성 항콜린제(LAMA)인 glycopyrrolate의 고정용량 복합제를 COPD 유지요법으로 개발 중이다.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어떤 질환인가? COPD는 기류 제한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진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도 및 폐 실질의 만성 염증과 그에 따른 폐기능 저하가 주요 병리학적 특징이다. 임상적으로는 호흡곤란, 만성 기침, 객담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며, 반복적인 급성 악화는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COPD는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으며, 고령화와 흡연율 증가에 따라 그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COPD의 병태생리에는 대식세포(macrophages), 호중구(neutrophils), CD8+ T 림프구(cytotoxic T cells) 등 선천 및 후천 면역세포의 활성화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들 면역세포는 다수의 염증 촉진성 사이토카인(IL-8, TNF-α 등), 프로테아제(matrix metalloproteinases), 그리고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러한 염증 반응은 기도 리모델링, 점액 과분비, 폐포 구조의 파괴 및 폐 실질의 손상 등 병리적 변화를 유도하여 기류 제한을 지속시키는 주요 기전으로 작용한다.이러한 만성 염증 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내재적 조절 기전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cAMP) 신호 전달 경로이다. cAMP는 adenylyl cyclase에 의해 생성되는 대표적인 이차 전령(second messenger)으로, 세포 내에서 protein kinase A(PKA) 및 Epac(Exchange Protein directly Activated by cAMP) 등의 하위 효과기를 통해 다양한 생리학적 반응을 매개한다.구체적으로, cAMP는 염증성 유전자 발현 억제, 항산화 반응 촉진, 섬모 운동 촉진, 점액 분비 감소 및 기관지 평활근의 이완 등을 유도함으로써 COPD 병태생리의 여러 측면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그러나 COPD 환자에서는 염증세포 내에서 phosphodiesterase-4(PDE4)의 과발현으로 인해 cAMP가 병태적으로 분해되고, 그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러한 기전은 항염 및 기관지 보호 효과를 저해하며, 결과적으로 만성 염증을 악화시키는 데 기여한다.Cyclic nucleotides(고리형 뉴클레오타이드)란 무엇인가? Cyclic nucleotides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에서 이차 전령으로 작용하는 분자군으로, 다양한 생리학적 자극에 대한 세포 반응을 매개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주로 ATP(adenosine triphosphate) 또는 GTP(guanosine triphosphate)로부터 유도되어 생성되며, 대표적인 형태로 cAMP(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와 cGMP(cyclic guanosine monophosphate)가 있다.cAMP는 adenylyl cyclase(AC)의 촉매 작용에 의해 ATP로부터 생성되며, 이는 G 단백질 연결 수용체(G protein-coupled receptor, GPCR)의 활성화에 의해 유도된다. 이는반면, cGMP는 guanylyl cyclase(GC)에 의해 GTP로부터 유도되며, 이는 나트륨이뇨펩타이드(natriuretic peptides) 또는 산화질소(nitric oxide, NO)와 같은 세포외 신호에 의해 활성화된다. 이 두 경로는 상이한 생리적 자극과 수용체를 통해 선택적으로 작용하면서 세포 특이적 반응을 조절한다(Figure 1). 생성된 cAMP는 주로 PKA와 EPAC(exchange protein directly activated by cAMP, cAMP에 의해 직접 활성화되는 교환 단백질)을 통해 세포 기능을 조절한다. PKA는 대사 조절, 세포 분화, 증식, 생존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며, EPAC은 integrin 매개 세포 부착, 세포 간 접합 형성, 분비(exocytosis), 인슐린 분비 등 PKA-비의존성 경로를 통해 다양한 세포 기능을 조절한다.특히, 세포 내 cAMP 농도가 상승하면 cAMP-의존성 PKA가 활성화된다. PKA는 두 개의 촉매 서브유닛(C)과 두 개의 조절 서브유닛(R)으로 이루어진 이종사량체(heterotetramer)로 구성되며, 평상시에는 비활성 상태로 존재한다. 그러다 cAMP가 R 서브유닛에 결합하면 촉매 서브유닛이 유리되어 다양한 표적 단백질을 인산화한다. 이 중 대표적인 인산화 표적은 CREB(cAMP response element binding protein)으로, 이는 대사 조절 및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 인자이다.반면, 생성된 cGMP는 주로 PKG를 활성화시키며, 이는 세포 내 여러 표적 단백질을 인산화하여 평활근 수축 조절, 세포자멸사, 염증 반응, 시각 신호전달, 혈소판 응집 등 생리적 반응을 유도한다.이러한 cyclic nucleotide의 생물학적 활성을 종료시키는 주요 기전은 phosphodiesterase (PDE)에 의해 수행된다. PDE는 cAMP 및 cGMP를 각각 5’-AMP 또는 5’-GMP의 비고리형 형태로 분해함으로써 이차 전령 신호를 효과적으로 불활성화시킨다.cAMP 신호전달 경로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cAMP는 1958년 Sutherland와 Rall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cAMP는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면역조절 인자 등 외부 자극에 의해 활성화되는 AC(adenyl cyclase)에 의해 ATP로부터 생성되는 고리형 뉴클레오타이드로 정의되었다.세포는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반응하기 위해 다양한 신호전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는 cAMP를 생성하는 AC가 존재한다. AC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효소로, ATP를 cAMP로 전환하는 반응을 촉매하며, 이 과정은 GPCR의 활성화에 의해 주로 조절된다.GPCR은 세포막을 7회 통과하는 구조의 수용체로, 외부의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생리활성 분자 등의 리간드를 인식하여 이질삼합체 G 단백질(heterotrimeric G protein)을 활성화시킨다. 이때 GPCR은 Gs 단백과 결합하여 AC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세포 내 cAMP 생성을 유도한다. 반면 Gi 단백을 통해서는 AC 활성을 억제하여 cAMP 생성을 저해한다. 기도 조직에서 cAMP 농도의 증가는 평활근 이완과 염증 반응 억제를 유도하여, 천식을 포함한 폐쇄성 기도 질환의 병태생리 조절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울러, PKA는 세포 내 Ca²⁺ 농도의 감소, Ca²⁺에 대한 민감도 저하, MLC 비의존 경로 조절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기관지 확장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cAMP는 섬모 운동(ciliary motility)을 촉진하여 점액섬모 청소(mucociliary clearance)를 향상시키며, 이는 기도 내 분비물 제거와 염증 완화에 기여한다.이러한 이중 조절 메커니즘은 세포가 자극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cAMP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하며, 하위 효과기인 PKA, EPAC 등을 통해 궁극적인 생리학적 반응으로 이어진다.cAMP 신호전달 경로의 특이성 및 세포 내 농도는 PDE에 의해 조절되며, PDE는 cAMP를 5’-AMP로 분해하여 신호를 종료시킨다. 특히 PDE4, PDE7, PDE8은 cAMP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isoform으로, 면역세포와 염증세포에 풍부하게 발현되어 있어 염증성 질환에서 중요한 조절 인자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PDE4 억제제인 닥사스(roflumilast)는 cAMP 농도를 증가시켜 항염증 작용을 유도한다.따라서, cAMP 신호전달 경로는 외부 자극에 대한 세포의 신속하고 정밀한 반응을 유도하는 고차원적인 조절 기전이며, 그 구성 요소와 하위 경로를 표적으로 한 약리학적 개입은 염증성, 대사성, 심혈관성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병태에서 치료적 가능성을 제시한다.최근 연구들은 cAMP 의존성 신호전달 경로의 복잡성과 생물학적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기도 평활근(airway smooth muscle, ASM) 세포에서 β₂-아드레날린 수용체(β₂-adrenergic receptor, β₂AR)와 같은 GPCR의 활성이 이러한 경로를 중심으로 작동함이 밝혀졌다.Phosphodiesterase(PDE)는 무엇인가? PDE는 세포 내에서 cyclic nucleotide(cAMP 및 cGMP)의 3’,5’-고리형 인산 결합을 가수분해하여 각각 AMP(adenosine monophosphate) 또는 GTP(guanosine momophosphate)로 전환함으로써 이차 전령의 신호를 종료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PDE는 신호 전달의 시간적 지속성과 공간적 국소화, 그리고 신호의 강도 조절에 주요 생화학적 조절자(gatekeeper)로 기능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생리 및 병리 현상의 미세 조절자로 작용한다.현재까지 확인된 PDE는 총 11개 계열(PDE1–PDE11)로 구성되며, 이들은 아미노산 서열, 기질 특이성, 약물 감수성, 조절 메커니즘 등의 차이에 따라 구분된다. 각 아형(family)은 서로 다른 조직 특이성 및 세포 내 소분획(localization)을 보이며, 동일한 기질(cAMP 또는 cGMP)에 작용하더라도 그 기능적 결과는 상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DE4, PDE7, PDE8은 cAMP 특이적, PDE5, PDE6, PDE9는 cGMP 특이적, PDE1, PDE2, PDE3, PDE10, PDE11은 양쪽 기질 모두에 작용할 수 있다(Table 1). PDE의 활성 이상은 만성 염증성 질환, 심혈관 질환, 신경정신질환, 악성종양 등 다양한 질환의 병태생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PDE3와 PDE4는 COPD와 같은 염증성 폐질환에서 병태생리학적 역할을 한다 .PDE3는 상대적으로 높은 cAMP 친화도를 가지며, PDE3A와 PDE3B의 두 아형으로 구분된다. PDE3A는 폐 상피세포, 혈관 내피세포, 기도 평활근세포(airway smooth muscle, ASM), 염증세포 등에서 발현되며, 특히 혈관 평활근세포에서 주요하게 존재하며 평활근 긴장도 조절에 관여한다. 반면, PDE3B는 지방세포, 간세포, 정자세포 등 대사 활성이 높은 조직뿐만 아니라 T세포 및 대식세포에서도 발현되어, 염증 반응 조절 및 대사 경로에 영향을 미친다.PDE4는 네 가지 유전자(PDE4A–D)와 다양한 스플라이싱 변이체로 구성되며, 호흡기계 조직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특히 PDE4D는 인간 기도 평활근세포에서 cAMP 분해를 조절하는 주요 효소로 작용하며, PDE4 전체는 백혈구, 대식세포, 호중구 등 염증세포뿐 아니라 기도 상피세포 및 폐 신경계에도 발현되어 염증 반응의 조절자로 기능한다.임상 및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COPD 환자, 특히 흡연자에서 PDE4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음이 보고되었으며, PDE4 억제를 통해 cAMP 농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염증 촉진성 사이토카인의 발현 감소, 염증세포의 조직 내 침윤 억제 등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PDE4 억제제 닥사스(roflumilast)는 ‘기관지확장제의 부가요법제로서, 증상악화 병력이 있고, 만성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지요법제’로 승인되어 있다.COPD에는 어떤 약제들을 사용하는가? COPD에 대한 약물 치료의 목적은 증상의 완화, 급성 악화의 예방, 신체활동 능력 향상 및 장기적인 예후 개선에 있다. 이에는 주로 흡입제에 기반하며, 기관지 확장제가 치료의 핵심이다.기관지확장제는 호흡기 질환에서 폐쇄된 기도를 확장시켜 기류를 개선하는 약제로, 천식과 COPD와 같은 기도 폐쇄성 질환에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는 기관지 평활근(bronchial smooth muscle)의 이완을 유도하여 기도 저항을 감소시키며,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폐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기관지확장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 크게 β2-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β2-agonists), 항콜린제(Anticholinergics) 또는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Muscarinic antagonists), 메틸잔틴계(Methylxanthines)가 있다.아울러 약물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흡입제를 주로 사용하며, 흡입기 종류는 크게 건조분말흡입기(dry power inhaler, DPI), 정량흡입기(metered dose inhaler, MDI)로 나뉘고, 다시 MDI는 가압 정량흡입기(pressurized metered dose inhaler, pMDI)와 연무형 흡입기(soft mist inhaler, SMI)로 나뉜다.pMDI는 다시 호흡 작동식 흡입기(breath-operated inhaler, BOI or breath-actuated inhale, BAI)와 비호흡 작동식 호흡기(Non-BOI)로 나뉘는데 호흡 작동식 흡입기는 아직 국내에 없다. 또한 분무기(nebulizer, 네불라이저)도 흡입제 치료에 속한다. 1) 베타-2 작용제(β2-agonists) β2-작용제는 기관지 평활근 세포에 발현된 β2-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Gs 단백질을 통한 adenylyl cyclase 활성화, 이어지는 cAMP 농도 증가 및 PKA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평활근 세포 내 칼슘 농도를 낮추고 근수축 관련 단백질들의 기능을 억제하여 기관지 확장을 유발한다. 또한 섬모운동 촉진 및 혈관 투과성 감소 등의 부수적 효과를 통해 기도 청소 기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임상적으로 β2-작용제는 작용 시간에 따라 단시간 작용제(short-acting β2-agonists, SABA)와 장시간 작용제(long-acting β2-agonists, LABA)로 구분된다.SABA는 증상 완화를 위한 구제 치료(reliever therapy)로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살부타몰(Salbutamol)과 테르부탈린(Terbutaline)이 있다. SABA의 사용은 FEV1의 호전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SABA는 4-6시간 지속되고, LABA는 12시간 이상 지속되며, 규칙적인 LABA 사용을 하는 환자에서도 필요시 SABA 사용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반면, LABA는 하루 12시간 이상 지속되는 작용시간을 가지며 천식의 유지 치료(controller therapy) 혹은 COPD의 증상 조절을 위한 병용 요법에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살메테롤(Salmeterol)과 포르모테롤(Formoterol)이 있다. 이들 약제는 폐기능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호흡곤란과 급성 악화와 입원의 빈도를 감소시키지만, 사망률이나 폐기능 감소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이 외에도 24시간 작용 지속 시간을 가진 초장시간 작용제(ultra-LABA)인 인다카테롤(Indacaterol), 올로다테롤(Olodaterol) 등이 COPD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 약제는 호흡곤란과 악화위험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이러한 β2-작용제는 그 효과의 빠른 발현과 우수한 증상 완화 효과로 인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단독 사용 시 특히 천식 환자에서 기도 염증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며 오히려 기전적 내성(tachyphylaxis)이나 염증 악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ICS(흡입 스테로이드)와의 병용이 원칙이며, 한 기기 내 고정용량 복합제(FDC) 형태로 투여하는 방법이 표준화되고 있다.2) 항콜린제((Anticholinergics) 항콜린제는 기관지 평활근, 점액선, 혈관 등에 존재하는 무스카린 수용체(muscarinic receptor) 중 특히 M3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아세틸콜린이 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평활근 수축 및 점액 분비를 억제한다. 이로 인해 기도 저항이 감소하고 호흡 증상이 완화되며, COPD 환자의 폐기능 개선과 급성 악화 빈도 감소에 기여한다.항콜린제는 작용 지속 시간에 따라 단시간 작용 항무스카린제(short-acting muscarinic antagonists, SAMA)와 장시간 작용 항무스카린제(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s, LAMA)로 분류된다.SAMA는 주로 단기 증상 완화에 사용되며, 대표적으로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와 옥시트로피움(Oxitropium)이 있다. 이들 약제는 M3 비선택적 억제로, 억제성 신경 수용체인 M2를 차단함으로써 잠재적으로 미주신경을 통해 기관지 수축을 유발시킬 수 있다.LAMA는 하루 1회 또는 2회 흡입으로 지속적인 기도 확장을 유지할 수 있어 COPD 유지 치료의 핵심 약제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티오트로피움(Tiotropium), 글리코피로니움(Glycopyrronium), 우메클리디늄(Umeclidinium) 등이 있다. 이들 약제는 M3 선택적 억제로, M3 무스카린성 수용체에 대한 장시간의 결합 및 M2 무스카린성 수용체와의 빠른 해리를 통해 기관지 확장제의 효과 지속 시간을 연장시킨다.항콜린제는 β2-작용제와 병용할 경우 상호 보완적인 기전으로 기관지 확장 효과가 증대되며, 특히 COPD 환자에서는 LAMA + LABA 병용요법이 임상적으로 우월한 효과를 보인다.항콜린제는 흡입 제형으로 투여 시 전신 흡수가 거의 없어 안전성이 높고, 주요 부작용은 구강건조, 쓴맛, 드물게 요폐 등의 국소적 반응에 국한된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유지 요법에 적합한 약제로 간주된다.3) 흡입스테로이드제(Inhaled corticosteroid, ICS) ICS는 합성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계열 약제로, 폐로 직접 흡입되어 작용함으로써 전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항염 작용을 발휘한다. 세포 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glucocorticoid receptor, GR)와 결합한 후 전사조절인자(transcriptional regulator)로 기능하여, 염증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항염증 단백질 생성을 유도한다.특히 NF-κB, AP-1 등 주요 염증 촉진성 전사인자의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IL-4, IL-5, IL-13 등 Th2 관련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며, 호산구(eosinophil) 및 비만세포(mast cell)의 기도 내 침윤과 활성을 감소시킨다.이러한 작용기전은 기관지 평활근의 수축성을 저하시켜 기도 과민 반응을 감소시키고, 상피세포의 장벽 기능 회복과 점액선의 과활성 억제를 통해 전반적인 기도 염증 조절에 기여한다.ICS는 흡입제 형태로 국소적으로 투여되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ICS는 천식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치료제로 간주된다. 이는 단독 사용뿐 아니라 LABA 또는 LAMA와의 병용 요법이 표준화되었다.4) Phosphodiesterase-4(PDE4) 억제제 PDE4 억제제는 cAMP의 대사를 억제하여 세포내 cAMP 농도를 높이는데 이는 항 염증 효과를 나타내고 또한 호중구의 이동과 화학 주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로플밀라스트(Roflumilast)는 선택적인 PDE4 억제제 중의 하나로 가래 호중구와 호산구를 감소키는 항염증 작용이 확인되어 PDE4억제제 중 COPD 치료제로 허가 받은 유일한 약제이다.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경구용 약제로 기관지 확장제가 아니지만 FEV1과 삶의 질 향상효과가 있다.따라서, 단기간 작용시간을 가지는 SABA와 SAMA는 주로 증상이 갑자기 악화될 때 사용되며, LABA와 LAMA는 유지 치료의 중심으로 사용된다.5) 병용요법 이러한 약제들은 단독 혹은 병합 요법으로 사용되며, 특히 증상이 지속되거나 급성 악화가 반복되는 환자에서는 2제 요법(LABA + LAMA) 또는 ICS를 포함한 3제 요법(ICS + LABA + LAMA)이 권고된다.6) PDE4 억제제 PDE4 억제제는 흡입 치료 외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경구용 약제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PDE4 억제제인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는 만성 기관지염 양상을 보이며 급성 악화가 잦은 중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급성 악화 시에는 경구 스테로이드 및 항생제가 단기간 사용되며, 병원성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해 적절히 투여된다.기관지 확장제는 어떤 약제인가? 기도 저항(Airway resistance)의 감소는 기도 자체의 내재적(intrinsic) 요인과 외재적(extrinsic) 요인 모두에 의해 조절되며, 그 주요 기전으로는 평활근 이완, 기관 및 세기관지 벽의 염증 감소, 기도 분비물의 감소 등이 있다.이 중 기도 평활근의 이완은 기관지 확장을 유도하기 위한 핵심 기전으로, 이는 두 가지 주요 약리학적 접근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β2-아드레날린 수용체(β2-AR)를 자극하는 β2-작용제(β2-agonist)의 직접적인 작용과 무스카린 수용체를 차단하여 아세틸콜린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항콜린제(antimuscarinic)의 간접적인 작용이다(Figure 2). 먼저, β2-작용제는 기도 평활근 세포, 특히 소기도(small airway)에 존재하는 β2-AR에 직접 결합함으로써 작용한다. 이 결합은 평활근 세포 내에서 AC(adenyl cyclase)를 활성화시켜 ATP로부터 cAMP가 생성시킨다.생성된 cAMP는 두 가지 주요 하위 효과기를 활성화시킨다. 이때 PKA는 평활근 긴장을 조절하는 단백질들을 인산화하여 이완을 유도하고, Epac는 PKA와는 독립적으로 평활근 이완을 유도한다. 또한, cAMP는 세포 내 칼슘을 격리(sequestration)함으로써 추가적으로 수축을 억제하고 평활근 이완을 촉진한다.다음, 항콜린제는 수축 작용을 하는 아세틸콜린(ACh)의 수용체 결합을 경쟁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평활근 이완을 유도한다. 기도 내 부교감신경 활성은 주로 M1 및 M3 무스카린 수용체를 통해 매개되며, 이들 수용체는 평활근 수축, 점액 분비, 섬모운동 증가를 유도한다. 반면, M2 수용체는 시냅스 전 말단에서 ACh의 방출을 억제하여 음성 되먹임 조절을 수행한다.COPD에서는 특히 콜린성 기도 긴장(cholinergic bronchomotor tone)이 병태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도 수축 및 점액 과다분비를 통해 기도 폐쇄를 악화시킨다. β2-작용제는 모든 기도 수준, 특히 COPD에 관여하는 소기도의 평활근 세포 표면의 β2-AR에 결합하여 작용한다. 반면,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는 기도 평활근의 M3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수축을 방지한다.비록 소기도에는 미주신경의 직접적인 분포가 부족하지만, COPD와 같은 질환에서는 비신경원성(non-neuronal) 아세틸콜린에 의해 무스카린 수용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항콜린제(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는 대기도와 소기도 모두에서 확장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따라서, β2-작용제와 항콜린제와의 복합요법(combination therapy)은 단독요법보다 기도 전 구간에 걸쳐 더 강력한 기관지 확장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각 약물에 대한 환자 간(inter-patient) 및 환자 내(intra-patient) 반응의 이질성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두 기전이 결합된 병용요법은 단순한 약물 투여 방식과 함께 신체활동 내성 증가, 일상 활동 수행 능력 향상, 삶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PDE 억제제에는 어떤 약제들이 있는가? PDE 억제제는 세포 내 cAMP 및 cGMP의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해당 이차 전령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다양한 하위 신호경로인 PKA, PKG, EPAC, 이온 채널 등을 활성화시켜 생리적 반응을 조절한다.이러한 작용은 단일 경로에 국한되지 않고 염증, 혈류역학, 대사, 면역 및 신경전달 등 다양한 체계에 걸쳐 조절 효과를 나타내며, 이에 따라 PDE 억제제는 다기능성 치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COPD에서는 PDE 억제를 통해 기도 평활근 이완 및 항염증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 전략이 오래전부터 탐색되어 왔다.대표적으로 methylxanthine 계의 테오필린(Theophylline)은 비선택적 PDE 억제제(non-selective phosphodiesterase inhibitor) 로 기관지 확장 작용 외에 횡격막 근력 강화, 기관지 섬모운동 개선과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천식 및 COPD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되었으나, 치료역이 좁고 심혈관계 및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자주 동반되어 임상 활용에 제한이 있다. 따라서 기관지확장 효과가 약해 흡입 기관지확장제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이에 따라 초기에 개발된 PDE4 선택적 억제제인 롤리프람(Rolipram)은 T 세포 및 대식세포에서의 cAMP 증가를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보였으나, 심각한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 개발이 중단되었다.이후 개발된 로플루밀라스트(Roflumilast)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개선된 PDE4 억제제로, 2010년 미국 FDA에서 “기관지확장제 병용요법으로서, 급성 악화 병력이 있고 만성 기관지염을 수반한 중증 COPD 환자의 유지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되었으며, 유럽 EMA와 국내에도 승인을 받았다.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로플루밀라스트는 기관지 상피세포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α(GRα)의 전사활성을 증가시키고, 이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의 항염 효과를 GRα 의존적으로 증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위장 불편감,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이 빈번히 보고되어, 국제 GOLD 가이드라인에서는 LABA, LAMA, ICS를 병용함에도 악화를 반복하는 환자에 한해 3차 치료제(third-line agent)로 제한적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한편, PDE3 역시 평활근세포에서 발현되어 기관지 수축성 조절에 관여하는데, PDE3 억제는 기관지 이완 효과를 유도한다.이에 따라 PDE3 및 PDE4를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기관지 확장과 항염 작용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실제로 전임상 연구에서는 이중 억제제가 단일 억제제보다 더 우수하거나, 상가적 효과를 유도함을 입증한 바 있다.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최근 개발된 엔시펜트린(Ensifentrine)은 PDE3와 PDE4를 모두 억제하는 이중 작용 흡입제로, 기도 평활근 이완과 염증 반응 억제를 병행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제가 개발되었다.엔시펜트린(Ensifentrine)는 어떤 약제인가? 엔시펜트린(Ensifentrine, 제품명 : 오투바이어 흡입 현탁액, OhtuvayreⓇ)은 PDE3/PDE4 이중 억제제로, 2024년 6월에 미국 FDA로부터 COPD 유지 치료제로 승인되었다. 이는 기관지 수축 및 염증 반응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존의 PDE 억제제보다 내약성 및 효능 면에서 개선된 특성을 나타낸다.엔시펜트린의 기본 구조(parent molecule)는 trequinsin으로, 이는 다른 PDE 억제제들에 비해 기도 평활근에서 지속적인 기관지 확장 효과를 나타내며, 중간 수준의 PDE3 억제력과 약한 PDE4 억제력을 가진다.엔시펜트린은 흡입 현탁액(inhalation suspension) 제제로 Jet nebulizer를 ㅛㅏ용하는 기관지 확장제 및 항염증제이다. Jet nebulizer는 호흡기 약물 전달을 위한 대표적인 흡입 장치로, 압축 공기를 이용한 벤츄리(Venturi) 효과를 기반으로 액상 약물을 미세한 에어로졸 입자로 변환시키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장치는 폐 말단부위까지 약물을 직접 도달시키는 능력으로 인해 특히 COPD이나 급성 호흡곤란 환자에게 유용하며, 고령 환자, 소아, 또는 기도 협착 환자와 같이 흡입 조절이 어려운 대상군에게 효과적인 약물 전달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엔시펜트린의 기관지 확장과 항염증 효과는 알레르기성 기관지 수축이 유도된 기니피그 모델 연구에서 기관지 폐포 세척액 및 비강 내 염증세포 침윤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항원 유도로 인한 호산구 이동은 흡입형 엔시펜트린 전처리 시 80% 이상 억제되었다.또한, 시험관 내 연구(in vitro)에서 낭성섬유증 전도 조절 단백(CFTR)을 자극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기도의 점액섬모 청소 기능(mucociliary clearance)을 개선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엔시트린 허가사항 중 WARNINGS AND PRECAUTIONS에서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다. 엔시펜트린 투여를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은 우울증 및/또는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엔시펜트린 치료의 이점과 위험을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 환자, 보호자 및 가족에게는 불면, 불안, 우울감, 자살 충동 또는 기타 기분 변화의 발생 또는 악화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성이 있음을 안내하고, 이러한 변화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경우, 의료진은 엔시펜트린 치료의 지속 여부에 대해 신중히 재평가해야 한다.엔시펜트린 치료는 정신과적 이상반응 증가와 관련이 있다. 임상시험에서 엔시펜트린를 투여받은 환자 중 자살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으며, 그 중 자살 시도 1건 및 자살 사례 1건이 포함되었다. 또한, 통합된 24주 안전성 평가 인구집단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정신과적 이상반응은 다음과 같다:불면증은 엔시펜트린 3mg 투여군 6명(0.6%), 위약군 2명(0.3%)이었고, 불안은 엔시펜트린 3mg 투여군 2명(0.2%), 위약군 1명(0.2%)이었다. 우울 관련 반응(우울증, 주요우울증, 우울 기분을 동반한 적응장애 포함)은 엔시펜트린를 투여받은 환자 4명(0.4%)에서 발생하였으며, 위약 투여군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엔시펜트린의 약리 기전은? 엔시펜트린은 PDE3와 PDE4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억제제로, 이러한 신호전달 경로의 조절을 통해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새로운 흡입형 저분자 약물이다. PDE3는 주로 cAMP를 가수분해하지만, cGMP도 기질로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며, PDE4는 cAMP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효소이다.따라서 두 PDE를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세포 내 cAMP 및 cGMP 농도가 모두 상승하게 되고, 이는 기도 평활근 이완, 항염작용, 점액 분비 감소 및 섬모 기능 강화 등 복합적인 생리학적 효과를 유도한다(Figure 3).특히 PDE3와 PDE4는 기도 평활근, 염증세포, 기관지 상피세포에 널리 발현되어 있어, 이들에 대한 동시 억제는 단일 PDE 억제보다 상승적 또는 시너지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작용 특성은 엔시펜트린이 기관지 확장, 기도 염증 조절, 점액섬모 청소 기능(mucociliary clearance)에 걸친 통합적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엔시펜트린(OHTUVAYREⓇ)의 허가 임상은 어떠한가? 엔시펜트의 유효성은 ENHANCE-1 및 ENHANCE-2의 24주간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병렬군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되었다. 이 두 연구에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를 가진 총 1,553명의 성인 환자가 등록되었다.ENHANCE-1에서는 763명의 환자가 등록되어 5:3 비율로 OHTUVAYRE 3mg 또는 위약을 표준 제트 네불라이저를 통해 흡입하도록 배정되었다. 등록 시점에서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예측 FEV1 평균은 52%(범위: 27~85%), FEV1/FVC 비율은 평균 0.52(범위: 0.22~0.71)였다. 또한, 전체 환자의 68%는 LAMA, LABA, 또는 LABA/ICS와 같은 병용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각각 30%, 18%, 20%가 해당 약제를 사용하고 있었다.ENHANCE-2는 총 7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5:3 비율로 OHTUVAYRE 3mg 또는 위약을 제트 네불라이저를 통해 하루 두 번 흡입하도록 배정하였다.등록 시점의 평균 예측 FEV1은 51%(범위: 23~81%)였고, FEV1/FVC 비율은 평균 0.52(범위: 0.24~0.71)였다. 이 연구에서도 55%의 환자가 병용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LAMA, LABA , LABA/ICS와 같이 병용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각각 33%, 7%, 15%가 해당 약제를 사용하고 있었다.두 연구 모두에서 주요 평가변수였던 12주차 FEV₁의 시간-농도 곡선 면적(AUC₀–12h)은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ENHANCE-1 및 ENHANCE-2 연구에서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베이스라인 시점과 12주차에 걸쳐 12시간 동안 연속 폐기능 검사(serial spirometry)가 수행되었다. ENHANCE-1의 12주차 연속 폐기능 검사 결과는 trough FEV1은 아침 투약 직전 마지막으로 측정된 FEV1 값으로 정의되었다.12주차 시점에서 위약 대비 평균 아침 trough FEV1의 개선치는 ENHANCE-1에서 35mL (95% 신뢰구간: 14, 68), ENHANCE-2에서는 49 mL(95% 신뢰구간: 19, 80)로 나타났으며, 이는 ENHANCE-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ENHANCE-2에서는 분석 단계(hierarchical testing) 상위 단계의 실패로 인해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St. George’s 호흡기 설문지(SGRQ)를 통해 두 시험에서 시행되었으며, SGRQ 반응률은 점수가 4점 이상 개선된 경우로 정의되었다. ENHANCE-1에서 24주차 시점의 SGRQ 반응률은 OHTUVAYRE 투여군에서 58.2%, 위약군에서 45.9%로 나타났고, 이에 대한 Odds Ratio는 1.49(95% CI: 1.07, 2.07)로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다.반면, ENHANCE-2에서는 OHTUVAYRE 투여군의 반응률이 45.4%, 위약군이 50.3%였으며, Odds Ratio는 0.92(95% CI: 0.66, 1.29)로, 통계적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엔시펜트린의 예상되는 쟁점은 무엇인가? 현재까지의 COPD 치료 전략은 주로 기관지 확장제 및 항염증 흡입제에 기반하였으며, 증상 완화와 급성 악화의 예방을 목표로 했다.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 약물요법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흡입기 사용에 대한 어려움으로 치료 순응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엔시펜트린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약제로, PDE 3와 PDE4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흡입형 치료제이다. PDE3 억제를 통해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 기관지 확장 효과를 유도하고, PDE4 억제를 통해 염증세포에서의 사이토카인 분비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이중 작용은 단일 기전 약물에 비해 증상 개선 및 염증 조절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엔시펜트린은 제트 네뷸라이저를 통해 투여되는 제형으로, 흡입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협조가 부족한 환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존 유지 치료제(LABA, LAMA, ICS)와 병용 가능하며,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추가적인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다만, 단시간 작용성 기관지 확장제(SABA/SAMA)에 비해 작용 발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급성 증상 완화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휴대성과 투여 시간(약 5–7분) 측면에서도 일상 생활에서 제한점이 존재한다.임상적으로는 두 건의 ENHANCE-1 및 ENHANCE-2 3상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을 통해 엔시펜트린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평가되었다. ENHANCE-1에서는 폐기능 개선과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예: SGRQ 점수)의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되었으며, 탈락률도 낮아 근거 수준이 높은 연구로 간주된다. 반면 ENHANCE-2는 지역적 인구 구성의 차이 및 통계적 유의성 부족으로 인해 지원적 자료(supportive evidence)로 해석되었으며, 두 연구가 동일한 근거 수준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현재 엔시펜트린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유럽 EMA에서는 정식 승인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규제 환경은 약물의 글로벌 접근성 및 보급에 있어 중요한 장애가 되고 있다.결론적으로, 엔시펜트린은 기전적 이점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특정 환자군에서 치료 옵션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는 약제로 평가된다. 향후 유럽 EMA 승인과 후속 임상 연구와 실제 임상에서의 사용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이중 PDE 억제제는 COPD 약물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참고문헌 1. Isaac Levy et al. “Phosphodiesterase function and endocrine cells: links to human disease and roles in tumor development and treatment” Curr Opin Pharmacol. 2011;11(6):689–697. 2. Nardini et al. “COPD: maximization of bronchodilationMultidisciplinary Respiratory Medicine” 2014, 9:50. 3. James F Donohue et al. “Ensifentrine as a Novel, Inhaled Treatment for Patients with COPD“ International Journal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2023:18. 4. Rinzhin T et al. “Advancing Obstructive Airway Disease Treatment: Dual PDE3/4 Inhibition as a Therapeutic Strategy“ Cells 2025, 14, 659. 5. Nicola A. Hanania, Bartolomé R. Celli, ”Phosphodiesterase Inhibition as a Therapeutic Strategy for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Where We Have Been and What Lies Ahead“ Chronic Obstr Pulm Dis. 2025; 12(1): 82-92. 6. COPD 진료지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4 개정. 7. 기타 인터넷 자료(보도 자료, 제품 설명서 등).2025-06-27 06:00:46최병철 박사 -
건일바이오팜, 천식치료제 풀미큐어 발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건일바이오팜(대표 정병찬)은 미분화 부데소니드(micronized budesonide) 성분의 흡입형1차 천식 치료제 ‘풀미큐어분무용 현탁액’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풀미큐어는 기관지 천식과 유/소아의 급성 후두기관 기관지염(크룹) 치료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1회용 병 형태로 간편한 흡입 투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풀미큐어는 고품질 흡입형 스테로이드(ICS) 기반의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일바이오팜의 국내 및 해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풀미큐어는 내달 1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하며, 건일바이오팜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중이라고 밝혔다.특히 그 동안 동일성분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급난 이슈 해결을 위한 추가 라인 증설 투자로, 기존 대비 생산 CAPA를 3배 이상 확대하여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 동안 공급 불안정으로 처방을 주저했던 의료진과 약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건일제약 ‘풀미칸’ 아스트라제네카 ‘풀미코트’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흡입형 부데소니드 시장에 ‘풀미큐어’가 가세함으로써 3파전 경쟁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천식기구(GINA)의 2023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ICS는 연령에 관계없이 천식 조절을 위한 최우선 치료제로 권고된다. 실제로 2,400여 명의 소아 및 청소년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7개 임상 연구 메타분석에서, 부데소니드사용군은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 대비 전신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천식 악화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TART 연구’에서는 경증 천식 환자에게 ICS를 조기 투여한 경우, 최대 5년까지 장기적인 증상 조절 효과가 지속되었으며, 특히 ICS를 조기에 도입한 그룹이 일반치료군 대비 천식 진행 억제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일바이오팜 정병찬 대표는 “풀미큐어는 사용 편의성, 임상 근거, 안전성, 그리고 급여 가치를 고루 갖춘 제품으로, 소아부터 고령 환자까지 폭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특성과 치료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5-29 10:45:20노병철 -
국제약품, 레바아이 점안액 일본 수출 계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제약품(대표 남태훈)은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 점안액 2%’에 대한 일본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1단계 기술평가 계약은 일본 제약사인 로토제약(Rohto Pharmaceutical)과 자회사 로토 니텐과 체결했다.기술이전의 첫 단계로 로토제약 측은 레바아이 점안액 2%에 대한 독점적 기술평가 권한을 확보했으며, 약 10개월간의 평가 및 교섭 기간 동안 2단계 라이선스 계약 체결 옵션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국제약품은 이에 대한 기술평가대금을 수령했으며 추후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추가 계약금 및 상업화 이후 로열티 수익도 확보하게 된다.레바아이 점안액 2%는 주성분인 레바미피드가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물질임에도, 국제약품의 독자적 가용화 기술(대한민국 특허: KR10-1718733, KR10-2659338)을 활용해 무색의 투명액 제형으로 개발된 개량신약이다.일본에서는 기존에 현탁액 제형으로 시판돼 점안 시 이물감과 자극감이 있었으나 국제약품은 이를 개선한 투명액 제형으로 상용화함으로써 치료 효과는 물론 복약 순응도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지난 2020년부터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2023년 국내에서 개량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해당 제품의 적응증은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이며, 기존 치료제가 하루 5~6회 점안이 필요한 반면 본 제품은 하루 4회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여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특히 주성분인 레바미피드는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의 생성을 촉진해 안구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으로, 기존에는 주로 위장질환 치료제로 경구 제형이 사용되어 왔으나 이를 점안제로 전환한 것은 국제약품의 독자적 기술력에 기반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현재 일본 내 레바미피드 기반 안과 치료제 시장은 약 50억 엔(한화 약 46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고령화로 인한 안구건조증 유병률 증가와 더불어 편의성과 순응도를 갖춘 개량신약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국제약품 수출총괄 이훈주 부장은 “이번 계약은 일본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제품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라며 “로토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한 2단계 라이선스 계약 체결 및 상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5-13 09:28:21노병철 -
국제약품 '레바아이·아이덴젤트'로 신성장동력 무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과용제 특화제약기업 국제약품이 차세대 외형 확장 무기로 레바아이와 아이덴젤트를 탑재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1500억대 외형의 국제약품은 매출 중 40% 가량을 안과용 제품에서 발생, 관련 분야 리딩제약사로 성장하고 있다.먼저 개량신약 레바아이는 국제약품의 자체 특허(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기술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다.눈물막 안정화 작용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각막 및 결막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다.2023년 3월 론칭된 레바아이는 위점막·장점막·구강·결막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국내에서는 위궤양 및 위점막병변의 개선 목적으로 동일 성분의 경구용제가 널리 처방되고 있다.이미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이미 점안액으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으나 ‘레바미피드’ 주성분이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 때문에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이러한 단점을 ‘레바아이점안액2%’는 국제약품의 자체 특허(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기술로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했다.앞서 국제약품 2020년부터 실시된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임상에서 위약대비 우월성이 입증되며 지난해 개량신약으로 인정됐고, 이후 4개월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 적응증으로 국내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또한 기존 치료제가 하루 5∼6회 투약을 하는 반면, 이들 제품은 하루 4회 점안으로도 안구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하며 편의성 또한 높였다.국제약품은 국내에선 그동안 히알루론산이나 디쿠아포솔,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성분 점안제가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적용되어 왔지만 이번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 출시로 의료진 및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개발사인 셀트리온과 공동판매 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도 지난해 5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며, 포지션을 넓히고 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CT-P42의 품목허가를 신청, 습성 황반변성(w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아일리아가 국내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제형은 아이덴젤트주사,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오리지널 제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3억 6000만 달러(약 12조 1680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질환 치료제다.국내 시장규모도 약 7200만 달러(약 940억원)에 이른다.국제약품 측은 "클리니컬 에비던스에 근거한 학술대회,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 여러 행사를 통해 레바아이의 안전·유효성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덧붙여 "아이덴젤트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원주세브란스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연내 빅5병원을 포함해 전국 대학병원 론칭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라고 밝혔다.2025-05-12 09:00:05노병철 -
대우제약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 임상 3상 성공"지용훈 대우제약 대표이사(가운데)와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의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8개 병원 의료진이 레비로우 1.5% 임상3상 성공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 대우제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우제약(대표이사 지용훈)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의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량신약 허가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레바미피드는 뮤신 생성과 분비를 촉진시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성분이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2.0% 농도의 점안액으로 출시됐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 성질 때문에 현탁액 제제로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2개 제약사가 공동 개발에 나서, 일본과 동일한 농도인 2% 수용액으로 2023년 3월 발매됐다. 현재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판매 중이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레바미피드 2.0% 점안제 시장은 지난해 다회용 16억원, 일회용 72억원 등 9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다만 다회용 제품은 현탁 발생 이슈로 당분간 공급중단 상황에 처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대우제약은 동일성분 1.5% 일회용 점안액 임상3상에 성공, 개량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약가협상을 거쳐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이를 기념해 지난 17일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임상 3상에 참여한 8개 병원 연구진을 초청, 3상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와 함께 임상 성공을 축하하고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대우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은 기존보다 낮은 농도임에도 불구하고 유의성 있는 치료 효과를 나타냈고, 안전한 제품임이 확인됐다”며 “특히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특유의 쓴맛이 더욱 줄어들어 환자의 순응도를 상당히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또한 “레바미피드 1.5% 일회용 점안액의 발매 시기는 허가 완료 및 약가 협상 등의 단계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며, 남은 기간 동안 대한안과학회와 대한안과의사회 등 안과 관련 주요 학회 및 유관학회를 대상으로 적극 알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2025-04-29 11:47:44김진구 -
제일헬스사이언스, '삼성우황청심원' 론칭…외형 확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가 삼성제약 ‘삼성우황청심원’ 2종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제일헬스사이언스는 2024년 7월부터 삼성제약의 주력상품인 ▲국내 최초 탄산 소화제 ‘까스명수’ ▲피로회복제 ‘쓸기담액’ ▲마시는 감기약 ‘판토에이’ ▲마시는 멀미약 ‘스피롱액’의 국내 독점 판매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추가로, 삼성제약에서 생산을 재개한 삼성우황청심원 2종을 판매하게 되면서 제품군을 확대했다.제일헬스사이언스가 새롭게 공급하는 삼성우황청심원은 ▲우황과 사향 대체 원료인 L-무스콘이 함유된 삼성우황청심원액 50ml ▲우황 14mg과 천연사향 5mg이 함유된 삼성우황청심원 현탁액 50ml 두 종류다. 특히, 삼성우황청심원 현탁액은 1989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마시는 우황청심원 제품으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었던 삼성우황청심원 2종이 다시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제일헬스사이언스가 판매를 맡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삼성우황청심원 제품들을 다시 선보이게 되어 뜻 깊다”라며, “앞으로도 제품의 전통과 혁신을 이어가며, 더욱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5-03-28 16:48:02노병철 -
엔피켐바이오,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엔피켐바이오 한국인정기구 인정 기념 현판식 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비임상 바이오 시험분석 전문기업 엔피켐바이오(대표이사 권정희)는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인정기구의 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화기구, ISO 산하 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ISO/IEC 17025를 기반으로 시험소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이다.해당 제도는 시험 기관의 품질 경영시스템과 기술 능력에 기반해 운영 체계, 인력의 전문성, 장비의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여 시험 결과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게 된다.이번 엔피켐바이오의 한국인정기구 인정을 통해 회사의 국가 및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시험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구체적으로 ▲현탁액 상태에서의 살균제 항바이러스 활성 평가(ASTM E1052-20) ▲플라스틱 및 비다공성 표면의 항바이러스 활성 측정(ISO 21702:2019) ▲섬유 제품의 항바이러스 활성 측정(ISO 18184:2019) ▲화장품의 보존력 평가(ISO 11930:2019) ▲섬유 재료의 항균성 시험(KS K 0693:2022)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23-75호의 무균시험법, 미생물한도시험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24-9호의 미생물한도시험법 및 ▲세포독성 시험을 통한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ISO 10993-5) 등 총 8개 시험 분야에서 국제 규격의 품질 경영시스템과 시험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회사는 이번 인정을 발판 삼아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비임상 시험 서비스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권정희 엔피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당사의 시험 역량과 신뢰성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신뢰도 높은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03-25 13:00:27황병우 -
'풀미코트' 해외서 긴급 수입…이번 주 중 유통사 공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으로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고 있는 천식치료제 풀미코트에 대한 긴급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8일) 아스트라제네카의 풀미코트레스퓰분무용 현탁액(미분화부데소니드) 0.5mg 러시아팩 356만4000개 도입을 확정했다.이번 도입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풀미코트의 장기 품절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정부에 요청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에 긴급 수입된 물량에 한해서는 의약품 일련번호의 한시적 제외를 허용하는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특정 요약기관 쏠림, 불법 유통 등 유통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오늘 오전 중 의약품 유통사들에 긴급 수입 품목에 대한 포장단위 변경 등을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회사는 ”일시적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풀미코트 해외제품을 수입하게 됐다“며 ”해당 제품은 기존 제품과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한 품질기준으로 제조돼 동일한 제품이지만 포장 단위가 상이해 안내한다“고 밝혔다.회사가 공지한 내용을 해당 품목은 풀미코트레스퓰분무용현탁액으로 표준코드는 8806507005744이다. 포장단위는 기존 국내 유통 품목은 (2ml×5)/판×6/박스(30앰플)이지만, 변경되는 제품은 (2ml×5)/판×4/박스(20앰플)이다.외관으로도 기존 풀미코트 제품과 이번에 수입돼 시중에 유통되는 품목의 포장은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 회사는 또 유통사들에 심평원 보고 시 긴급수입의약품으로 보고할 것을 안내하기도 했다.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풀미코트 판매사인 대원제약을 통해 이번 주 중으로 재고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었다"며 "이번 러시아 수입 품목의 유통을 염두에 둔 안내였던 것으로 보인다. 포장이 다른 품목이 유통되는 반응이 어떨지 예측이 되지 않는대. 재고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할지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한편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표적인 천식치료제인 풀미칸, 풀미코트의 장기 품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품목은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수급 불안정 상태이며 올해 초 약가인상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2025-03-18 12:22:49김지은 -
AAP부터 시네츄라·코대원·씨투스·보나링까지 품절대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티메롤8시간이알서방정, 이알펜8시간서방정,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엔시드8시간이알서방정650mg,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mg,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까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전멸했다.독감·감기 환자가 늘면서 AAP 제제를 비롯한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에서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 시네츄라, 코대원, 코데날 등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항생제에서도 재고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독감·감기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감기 관련 제제 수급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지역 약국가는 재고가 있는 약을 적극 확보하는 한편 의원에 품절 사실을 알려 처방을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잠해졌던 교품 역시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A약사는 "독감·감기가 유행하면서 감기 관련 제제가 전멸했다. 약국마다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재고 자체가 없다 보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비인후과 제제와 소아청소년과 제제는 사실상 전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팜이 데일리팜을 통해 공개한 12월 약국 입고알림신청 순위를 보면 지난 달에 이어 이모튼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대한약사회발 균등배분으로 인해 신청횟수는 9만8194회에서 7만1408회로 2만7896회 줄어들었다.2위는 2만3198회를 기록한 타미플루75mg가 차지했는데, 이는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오리지널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네츄라시럽 역시 10ml, 15ml, 500ml 전 용량이 순위권에 들었으며 기관지천식치료제 씨투스정, 기관지천식·알레르기비염치료제 프라카논, 코대원 포르테시럽이 20위권 안에 포함됐다. 맥시부펜시럽과 코싹엘, 파목신캡슐, 벤토린네뷸, 헤브론에프,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두드리진시럽, 일동 아목시실린수화물캡슐, 풀미칸 분무용 현탁액, 삼아 탄툼액 등도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문제는 혈관보강제, 멀미약,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같은 비 감기 제제에서도 품절이 확산되며 약국가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행에 따른 수요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한 감기 과목과 달리 비 감기 과목 제제의 경우 예측이 불가한 데다, 돌발성 품절 이슈가 잦다 보니 대응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 달 7위를 차지했던 혈관보강제 베니톨은 3위로 신청 횟수가 늘어났으며, 전 달 순위권 내에 진입하지 않았던 멀미약 보나링에이도 1만3332회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아 리도멕스크림 역시 9064회로 6위에 이름이 올랐다.칼슘 및 비타민D제제 애드칼과 뇌전증치료제 오르필서방정, 변비약 실콘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혈압강하제 셀미살탄과 편두통약 이미그란정은 1월 현재는 재고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약국가는 잦아지는 품절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차원의 품절 문제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 보니 약국이 자체적으로 주문량을 늘리거나 처방을 변경, 교품에 의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것.A약사는 "최근 품절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커뮤니티는 물론 교품방도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글의 상당수가 시네츄라, 타미플루, 코대원 포르테 등을 구하거나 교환 한자는 내용들"이라며 "품절 문제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B약사 역시 "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코대원 포르테, 시네츄라 품귀가 시급하다. 곳간이 텅텅 비는 상황 속에서 마냥 제약사 입장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로 시작된 품절이 가수요로까지 이어지면서 매번 상황이 악화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이어 "품절약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5-01-07 10:03:23강혜경 -
최초 RSV 백신 '아렉스비' 상륙…국내시장 공략 초읽기[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성인 RSV 백신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GSK의 글로벌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아렉스비(Arexvy)가 국내 시장에 본격 론칭을 앞두고 있다.아렉스비 제품사진한국GSK의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백신 아렉스비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 (LRTD)의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받았다.아렉스비는 최초의 RSV-LRTD 예방백신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백신으로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50~59세로 적응증을 확대했다.이번 허가는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2건의 3상 연구 'RSV OA=ADJ-006' 및 'RSV OA=ADJ-004'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연구 결과 아렉스비는 첫 번째 RSV 시즌에서 60세 이상의 시험대상자에서 위약 대비 RSV-LRTD 위험성을 82.6%, 중증 RSV-LRTD 위험성을 94.1%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또 RSV-A 관련 LRTD 증례 및 RSV-B 관련 LRTD 증례에 대한 백신 유효성은 각각 84.6%와 80.9%였다.아울러 두 번의 RSV 시즌(북반구에서 1회 투여 후 15일부터 두 번째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동안 평균 추적 기간은 17.8개월로 60세 이상의 시험대상자의 RSV-LRTD에 대한 유효성은 67.2%, 중증 RSV-LRTD에 대한 유효성은 78.8%였다.최원석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RSV 감염증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는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고 사회적 부담이 큰 질병이다"며 "미국, 영국 등 세계 보건 당국은 RSV 감염증, 독감,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 최 교수는 "고령자는 연령에 따른 면역 노화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 감염 시 더 위험하다"며 "영유아 자녀와 고령인 조부모 사이에서 상호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나와 가족,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아렉스비 지난해 글로벌 배출 2조원…글로벌 점유율 1위 기록현재 아렉스비는 최초의 RSV 백신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글로벌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하고 있다.GSK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아렉스비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6200만 파운드(1080억원)를 기록했다. RSV 시즌이 3, 4분기인 것을 고려하면 매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렉스비의 지난해 총매출은 11억5205만 파운드(약 2조원)였다.GSK는 RSV 백신 등의 성장을 근거로 2024년도 매출 전망은 상향 조정해, 지난해 대비 7~9%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등 경쟁 백신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단기적으로는 일본 등 미국과 유럽 시장 외 글로벌 영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한국도 포함된다.아렉스비는 RSV F-단백질의 전-융합 형태의 항원(분말)이 들어있는 바이알과 면역증강제(AS01E, 현탁액)가 들어있는 바이알로 제공되며, 재구성된 백신의 0.5mL를 주사침을 사용하여 근육 내로 투여한다.비-면역증강 불활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병용 투여할 수 있으며,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75세 이상 성인 또는 60~74세의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RS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권현지 한국GSK 백신사업부 총괄 전무는 "RSV 감염증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서 신체‧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GSK도 아렉스비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한 성인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국내 환자들의 질병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12-26 11:10:28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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