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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리반트 SC 제형 미 승인…렉라자 병용 활용 기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존슨앤드존슨(J&J)의 폐암 신약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가 정맥주사(IV)에 이어 피하주사(SC) 제형으로도 미국 시판 허가를 받았다. 투여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유한양행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병용요법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SC제형 치료제 '리브리반트 파스프로'를 승인했다.리브리반트 파스프로의 가장 큰 강점은 투여 편의성이다. 4~5시간 맞아야 하는 기존 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은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환자 대기 시간과 의료진의 투약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안전성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SC 투여군의 투여 관련 반응(ARR) 발생률은 13%로 IV 투여군(66%) 대비 크게 낮았다. 정맥혈전색전증(VTE) 발생률 역시 SC 제형이 IV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리브리반트와 대체로 유사하다는 평가다.업계의 관심은 유한양행 렉라자와 병용요법 확대 가능성에 쏠린다. 리브리반트 SC 제형 도입으로 투여 장벽이 낮아지면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의 실제 처방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리브리반트와 렉라자는 EGFR 변이 NSCLC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MARIPOSA 3상 연구에서 리브리반트-렉라자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제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요법 대비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 바 있다. 또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6개월보다 길었으며,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타그리소의 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었다.2025-12-18 13:50:40차지현 기자 -
"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K-뷰티 격전지로 헬스앤뷰티숍과 약국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연고, 파스, 영양제 등 의약품을 넘어 피부·영양관리 등 일상형 웰니스 제품으로 관심 영역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명동 지역 내 약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소비건수는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소비건수도 전년 대비 75%, 35% 증가하는 등 K-뷰티·건강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가성비 따진 외국인…'뷰티 소비' 확산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가 16일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쇼핑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5년 외국인 관광객들의 '가성비 쇼핑'이 눈에 띄었다.관광공사는 구매 1건당 평균 지출은 2019년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감소했지만, 1인당 총 소비금액은 2019년 대비 83% 급증했다고 밝혔다.과거처럼 고가품 한 두 개에 집중하기 보다는 가성비 높은 중저가 상품을 여러개 구매하는 방식이 한국 관광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약국 소비건수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특히 방한 관광객의 뷰티·건강 소비는 2025년 40.4%로 2018~2024년 연평균 19.1% 대비 2배 넘게 증가해 'K-뷰티', 'K-헬스'가 한국 방문의 핵심 소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약국은 대표적인 수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관광공사는 "뷰티 소비 확산은 자연스럽게 약국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외래객들이 더 이상 아플 때 쓰는 약을 사는 것이 아니라 피부, 영양관리 등 일상형 웰니스 제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연고, 파스, 영양제, 상비약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에는 피부나 영양관리 등 관련 제품들에서도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미국 등 국가 이외 제3 국가 관광객도 증가했는데, 최근 대만(342%), 리투아니아(304%) 관광객의 약국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별로는 성수2가1동(650%)이 가장 많이 늘었고, 명동(62.9%), 연남동(13.9%)에서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또한 한국적 감성과 취향을 담은 작고 가벼운 'K-라이프 스타일 소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패션 소비 건수 또한 23.4% 증가했다.이미숙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5개 카드사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고가 중심에서 일상·취향·웰니스 중심의 실용형 소비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였다"며 "공사 역시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업계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4개 국어 상품설명…명동, 성수, 강남 대형약국 증가 '이유 있었네'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약국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명동과 성수, 강남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규모 약국들이 문을 열고 있는데, 이 같은 흐름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올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문을 연 명동지역 약국들.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명동이다.데일리팜이 약국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중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2월 16일까지 14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 이 중 8곳이 명동을 선택했다.레디영약국, 베리뉴약국 등 외국인을 주 타깃으로 하는 약국이 체인화 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것이다. 작년 개설된 서울 마포 레디영약국은 올해 명동, 강남에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성수와 명동2호점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명동에 첫선을 보인 베리뉴약국 역시 마포에 2호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명동 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약사그룹이 이달 말 대형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준비된 다국어 설명서.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4개 국어 상품 태그와 외국인 가능 직원·약사 등을 고용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K-뷰티 붐에 올라타기 위한 K-파마시들이 연이어 생겨나면서 명동, 강남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K-약국의 스탠다드가 되고자 하는 약국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월 1억원대 임차료를 감당하면서까지 약국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약사는 "관광 코스로 약국이 떠오르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연고류를 넘어 화장품, 건기식까지 관심을 갖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약사는 "대형약국이 아니더라도 택스리펀드, 택스프리 등 단말기를 별도로 갖추고 POP 등을 갖추는 강남지역 약국들도 많다"며 "최근 제주도에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화장품·건기식을 총망라한 약국이 생겨날 만큼, K-약국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2025-12-17 06:00:50강혜경 기자 -
신신 물파스, 내년 2월 공급가격 13% 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국민 물파스'로 불리는 신신제약의 바르는 파스 '신신물파스에스' 공급가격이 내년 2월 인상된다. 공급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90ml, 120ml 두 제품으로, 인상률은 13% 선이 될 전망이다.약국가는 새해 일반약 가격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원부자재 가격과 유통비, 인건비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일반약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1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물파스 가격 인상이 안내되고 있다. 지역 약사는 "담당자로부터 가격 인상 관련 안내를 들었다"면서 "20% 선에서 가격이 인상된다고 해 평시 수준 대비 1.5배 가량 주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내달부터 물량 할당이 도입되면서 약국이 재고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신신물파스는 진통·소염 작용으로 인해 삠, 타박상, 근육통, 관절통, 골절통, 요통, 어깨결림, 신경통 등에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스테디하게 판매되는 데다, 첩부제 파스류에 예민한 환자들 역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장수 품목이다.신신제약 측은 "90ml와 120ml 2개 품목이 인상 대상"이라며 "원부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2024년 1월 이후 2년 여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신신물파스에스 생산실적은 2024년 45억5356만원으로, 2023년 32억1173만원 대비 13억4183만원 증가했다.2025-12-16 12:05:50강혜경 기자 -
루카스바이오-한국파스퇴르연구소, 치료제 공동개발 착수루카스바이오-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연구협약 체결식[데일리팜=황병우 기자]루카스바이오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상 항원특이적 기억 T세포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고위험 병원체 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국내 최초로 다중 바이러스 T세포치료제를 임상 단계까지 확장한 루카스바이오의 전략적 협력으로, 양 기관은 고위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전임상–임상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SFTS는 국내에서도 매년 사망자가 발생하는 고위험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16~30%에 달하는 난치성 고위험 바이러스다.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해, 개발 성공 시 세계 최초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번 협력에서 SFTS·MERS 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평가와 바이러스 분석을 수행한다.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한국과 프랑스의 과학기술 협력으로 설립된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으로 고위험 병원체 연구·항바이러스 효능평가·감염병 분석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국내 선도 기억 T세포 플랫폼 기업’인 루카스바이오는 자사 핵심 플랫폼 기술인 ‘LB-DTK(Dual Targeting Killer)’로 이번 치료제의 임상 진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회사는 다중 바이러스 T세포치료제를 임상 단계까지 확장하며 플랫폼의 범용성을 입증했으며, SFTS·MERS에서도 항원특이적 기억 T세포 생산에 성공해 초기 임상 전환 근거를 확보했다.‘LB-DTK’ 플랫폼은 하나의 공정으로 여러 바이러스 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를 제조하고, 변이·면역저하 환경에서도 장기간 면역기억을 유지할 수 있어 신규 고위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빠르게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루카스바이오는 이 플랫폼 기술을 통해 CMV, BKV, EBV 등 고위험 바이러스 3종에 다중 바이러스 T세포치료제를 국내 최초로 임상 단계까지 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양 기관은 SFTS와 MERS를 시작으로 고위험 바이러스 기반 감염병 치료제의 전임상–임상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며 치료를 넘어 예방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팬데믹 대비 치료제 플랫폼 확대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이번 항원특이적 기억 T세포 치료제 공동개발은 기존 항바이러스 연구의 한계를 넘어, 고위험 감염병 치료제 연구개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DTK 플랫폼은 이미 다양한 바이러스에서 검증된 기술”이라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국제적 감염병 연구 역량과 결합해 세계 최초 SFTS·MERS 기억 T세포치료제 임상에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말했다.2025-12-16 10:18:15황병우 기자 -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편의점 24시간 기준 완화 추진[데일리팜=이정환 기자]보건복지부가 편의점 등이 취급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의 품목을 지금보다 확대하고 '24시간 연중무휴' 점포 운영 기준도 완화 할 필요성에 공감해 주목된다.약국과 약사가 없는 지역, 즉 무약촌 거주 국민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확대하려면 안전상비약 규정을 지금보다 일부 느슨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향후 복지부 행정 방향성을 전망할 수 있는 대목이다.10일 강준혁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판매기준 완화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안전상비약 제도는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 시간대와 공휴일에 국민이 가벼운 증상에 쓸 수 있는 약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도입된 제도로, 편의점 상비약 제도 등으로 불린다. 지난 2012년 11월 15일 시행됐다.안전상비약은 성분, 부작용, 함량, 제형, 인지도, 구매 편의성 등을 고려해 복지부 장관이 20개 품목 이내로 지정해야 한다. 현재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4개 효능군 13개 품목이 지정됐다.안전상비약 판매 점포는 24시간 연중 무휴로 운영돼야 한다. 해당 시·군·구 보건소에 안전상비약 판매업소로 등록된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팔 수 있다.복지부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이에 확대 품목을 살펴보고 있는 상태다.강 과장은 "안전상비약은 확대해야 한다. 어떤 품목을 늘려야 할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며 "효능·효과가 아닌 품목으로 확대해왔다. 효능군으로 확대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편의점 약은 약사 복약지도 없이 환자가 선택하고, 판매되는 것으로 품목이 아닌 효능이나 성분 등으로 지정하면 누군가 설명을 해야 하는 역할이 필요하게 된다"며 "(안전상비약 품목조정위원회는) 법정위원회는 아니라 정식 구성 명단이 있는 건 아니다. 품목 확대도 그렇고 24시간 점포 운영 기준도 빨리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라 개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강 과장은 "(24시간 기준 해제는) 이미 국회에서도 법이 발의돼 논의가 될 것이다. 법에 명확히 24시간을 못 박은 부분에서 예외 규정을 두면 된다"며 "제가 얼마전 울진에 갔다 왔는데 울진 면적이 서울의 한 1.7배 되고 10개 읍면이 있는데 그 중 4개 읍면에는 약국이 없었다. 무약촌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그는 "거기(울진)가 편의점도 없는 지역이 두 곳은 되는 것으로 안다. 안전상비약 판매 기준이 24시간 운영으로 돼 있어서 오히려 장벽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며 "울진은 오히려 그 조건이 발목이 돼서 소비자 의약품 접근성을 막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이런데는 기준을 좀 풀어줘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이어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안전상비약 품목 판매를 허용하려면 적어도 24시간 기준을 좀 완화해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12-11 06:00:59이정환 기자 -
동국제약, 약국 최초 관절 전용 파스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약국 최초의 관절 전용 파스 ‘사라펜플라스타 조인트’를 출시했다.27일 회사에 따르면 사라펜플라스타 조인트는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에 부착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십자형 구조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인 케토프로펜 60mg을 함유해 피부 투과력이 높고 투과 속도가 빨라 강력한 소염 및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특히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공법을 적용해 국소 부위에 약물이 빠르게 도달해 단시간에 통증을 완화시킨다. 약효는 24시간 지속으로 1일 1매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중앙 원형 가이드를 통증 부위 무릎 정중앙에 맞춰 부착하면, 관절을 감싸 밀착되며 굴곡 부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젊은층은 스포츠 활동 후 통증 케어 제품으로, 동절기 생활에서 김장 등 관절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중장년층은 일상 필수품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 러닝 인구 증가로 올해만 약 500건의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등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경직되기 쉬운 만큼, ‘사라펜플라스타 조인트’를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11-27 08:10:05이석준 -
카카오헬스, 차바이오그룹 품으로…'1천억 실탄 확보'[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차바이오그룹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양사 간 지분 이동과 외부 투자 유입이 맞물리며 새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거래로 확보한 1000억원 자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1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바이오그룹 등으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경영권 변경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와 차바이오그룹이 지분을 맞바꾸며 전략적 관계를 확대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이번 구조 개편은 두 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를 통해 이뤄진다. 먼저 카카오헬스케어는 차AI헬스케어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1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어 카카오헬스케어가 카카오그룹에서 계열 제외된 이후 카카오와 외부 재무·전략적 투자자(FI·SI)가 참여하는 900억원 규모 2차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유상증자와 동시에 카카오는 보유하던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에 매각한다. 차바이오그룹 계열사가 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거래 완료 후 차케어스가 카카오헬스케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카카오는 지분 매각 대금 가운데 300억원은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원은 카카오헬스케어 재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이와 함께 카카오헬스케어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한다. 내년 1분기까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율은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재편된다.이번 투자 거래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총 1000억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핵심 서비스 고도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의료 데이터 사업,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중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과의 시너지로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병원∙기업∙학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 경험과 접점을 가진 차바이오그룹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미국 LA의 최대 민간 영리 종합병원인 LA 할리우드 차병원,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지에서 46개 클리닉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호주 4개 주에서 29개 의료 거점을 보유한 난임 전문기업 씨티퍼틸리티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목표다.차바이오그룹은 이번 지분 교환과 투자 참여로 카카오헬스케어의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흡수, 그룹의 글로벌 의료 인프라와 기술력을 결합하는 전략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를 통해 추진 중인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잇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카카오헬스케어의 독보적인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라며 "차바이오그룹 등과 협력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차바이오그룹은 AI, IT,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2025-11-19 18:23:40차지현 -
옵티마 뮤지엄약국 확장…2호점 종각, 3호점 서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의 박물관 콘셉트 체험형 약국인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이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1호점인 강남점.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호점과 3호점 오픈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호점은 서울 종로 종각, 3호점은 경기 분당 서현이다. 9월 24일 첫 번째 매장인 강남점이 선을 보인 지 불과 두 달 만이다.2호점과 3호점은 영풍문고와 콜라보 하는 형태로,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과 영풍문고 분당 서현점 지하에 각각 개설될 전망이다.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내 약국이 들어설 위치. 14일 책이 빠졌으며, 16일부로 가림막이 쳐졌다. 종각점은 지하 2층 카페 파스쿠찌 옆 쪽으로, 주말을 기점으로 가림막이 설치됐다. 오픈 예정일은 12월 중순이다.서현점은 공사가 시작되지는 않았다. 서현점 오픈 예정일은 1월 중순, 빠르면 12월 말 경이다.공간은 두 곳 모두 80평 규모로,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가 영풍문고로부터 전대를 받아 다시 약사에게 재임대 하는 전전대 방식이다.영업시간은 영풍문고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전망이다. 다만 1호점과 달리 2, 3호점에는 조제실을 두고 일부 처방조제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서는 챙김과 신뢰, 탐색이라는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콘셉트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영풍문고와 방향성 측면에서 일치하는 데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상민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부대표는 "2호점은 내달 중순, 3호점은 내년 1월 경 문을 열 예정"이라며 "2, 3호점의 경우 영풍문고와 콜라보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그는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의 콘셉트 등과 관련해 다양한 장소제안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2·3호점 이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김 부대표는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에 대한 소비자 반응과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 확장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약국 내방 고객의 체류시간과 객단가가 일반 약국들 대비 높은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인 BEP 도달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장 역시 서두르게 됐다는 것.그는 "아픈 환자의 경우 거주지·회사 근처 약국을 가는 게 보통이지만,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은 건강을 챙기기 위해 미리 방문하는 체험형 약국을 콘셉트로 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50호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11-19 16:04:57강혜경 -
약+건기식+생활용품…안양 130평 대형약국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헬스앤뷰티숍+약국을 모델로 주식회사 메디올팜이 개설한 건강아울렛과 약국이 오늘(17일) 영업을 시작했다.경기도 안양시 소재한 '올케어아울렛'과 '온약국'은 개설 전부터 '약사모집' 대형 플래카드가 붙어 논란이 됐던 곳으로, 메디올팜이 약국을 전대하는 방식으로 문을 열었다. 메디올팜이 장소 등을 섭외하고, 약사를 모집해 약국을 숍인숍으로 들이는 방식이다.17일 문을 연 헬스앤뷰티+약국 형태의 경기 안양 소재 올케어아울렛+온약국. 신규 건물에 개설된 올케어아울렛과 온약국은 1·2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체 400평 규모 중 약국이 사용하는 면적은 130평이다.◆"합리적인 소비로 완성하는 나를 위한 건강관리"= 출입구에는 '최저가 도전 365일 쉬는 날 없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었으며 쇼핑카트가 나란히 즐비해 있었다.층으로 공간이 분리돼 있었는데, 1층은 헬스앤뷰티숍 보다는 '생활용품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대형 창고 형태 레일장에는 샴푸, 비누, 치약, 건강기능식품부터 박카스F, 비타500, 까스활, 쌍화골드 같은 의약외품 드링크류가 진열돼 있었다. 미니난로, 부탄가스, 김치통, 유자차, 냉동삼겹살, 냉동돈까스류 등 식료품도 있었다. 2층은 '건강'에 초점을 맞춰 1층에 일부 진열돼 있던 유산균, 알부민, 레몬즙, 석류즙, 푸룬주스, 애사비, 침향진액 등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이 구비됐고, 약국도 위치했다.약국은 31개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제품이 창고형 처럼 쌓여 있었다. 입구에는 파스류와 비염·알러지·스프레이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고, 제일 안 쪽에는 고함량 영양제 등이 있었다. 일반의약품 가격도 탁센(10T) 1800원, 이지엔6(10T) 2000원, 타이레놀500mg(10T) 2300원, 디펜플라스타(30매) 8000원 등 창고형 약국들과 비슷하게 형성됐다.약사는 3명이 있었는데, 2명이 소비자 응대를 맡았고 1명은 투약대에 상주해 있었다.기존 창고형 약국들과 다른 부분은 '약물 오남용 금지' 관련 안내가 부착돼 있다는 부분이었다. '약물 복용 관련사항은 복약지도 약사님에게 문의하세요'라는 문구가 약국 곳곳에 부착돼 있었다. 조제도 가능하다는 게 약국 측 설명이다. 약국 영업시간은 올케어아울렛과 동일하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라기 보다는 늦은 시간 약을 구입할 수 있는 데 초점이 맞춰진 체험형 공간"이라며 "건강쇼핑을 하면서 약국도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콘셉트 '라이프 케어 스토어' 2·3호점 확장= 메디올팜이 주창하는 부분은 '매일 전국 최저가 도전'이다.제조사→총판→도매→소매→소비자라는 일반적인 소비자 유통구조를 파괴, 제조사→올케어아울렛→소비자로 간소화함으로써 유통 마진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라이프 케어 스토어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대형약국까지 함께 입점하게 됐다는 것이다.회사는 안양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각 도시로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수도권, 2차 지방 대도시, 3차 지역 핵심상권 등으로 헬스앤뷰티숍+약국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지다.메디올팜이 약국을 전대하는 방식이지만, 법인 차원의 약국 개설 확산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사법상 법인약국이나 면허대여 약국은 명백한 불법이다. 법인 주식회사 메디올팜에서 운영하는 창고형 약국이 구인광고를 하고 있다"며 "창고형 약국에 많은 우려가 있지만 복지부는 특별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지역의 약사는 "표면적으로는 메디올팜이 약국을 전대하는 방식을 띠고 있지만 면대약국으로 볼 수 있는 시각도 충분히 존재한다"면서 "법인이 장소섭외부터 인테리어, 약사 채용 등까지 모두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약사회는 이 같은 부분에 대해 지자체, 정부와 충분히 교감하고 확산을 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11-17 11:52:06강혜경 -
신신제약, 분기 매출 300억 돌파…수익성 개선 뚜렷[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신제약이 올해 3분기에도 외용제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비용 효율성 개선이 더해지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신신제약이 14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신제약의 3분기(3개월) 매출액은 연결기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269억원) 대비 약 11.9% 증가했다.주력 품목군인 파스·외용제를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이 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4억원으로 전년 10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났다.수익성 개선에는 매출총이익 증가와 판관비 증가폭 둔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3분기 매출총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89억원 대비 약 32%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제품 마진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이밖에 25년 3분기 판관비(판매비와관리비)는 78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증가율(약 9.6%)은 매출 성장률(약 11.9%)보다 낮아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라는 효과로 이어졌다.회사 측은 전통적인 외용제 제품군 중심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가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OTC 중심 매출 구조 안정성 유지…연 매출 기대감신신제약은 OTC 시장에서 외용제·파스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의약외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첩부제와 외용액제가 견고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에어로졸 제품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에어로졸 제품군의 지난해 전체 내수 매출은 48억원이었는데 올해는 3분기 누적 약 5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겼다. 또 신신제약이 국내 생산에 기반을 둔 내수 완제의약품 중심 매출구조의 판매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히 수출 비중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도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보고서 내 사업 구조와 매출 구성을 고려하면, 계절성 요인에 따라 4분기 동절기 진입 이후 수요 회복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결과적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만큼, 연간 실적에서도 이익률 개선 흐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2025-11-14 11:38:45황병우 -
'다잘렉스', 적응증 확대 지속...혈액암 영역 입지 공고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잘렉스가 다발골수종 전 병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혈액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얀센의 '다잘렉스 파스프로(다라투무맙)'를 잠복성 무증상 다발골수종(SMM, Smoldering multiple myeloma) 치료제로 승인했다.다잘렉스 파스프로는 정맥주사(IV) 형태의 다잘렉스와 달리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투여 시간이 3~5분 내외로 짧고 주입 관련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다잘렉스는 신규 진단, 재발성 등 다양한 다발골수종 치료에 허가된 바 있다. 이번 잠복성 무증상 다발골수종 승인으로 치료에 조기 개입이 가능해졌다.잠복성 무증상 다발골수종은 다발골수종의 전구상태다. 종양세포가 증가하지만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관찰 및 대기(Watch and wait)’가 표준 치료전략으로 자리잡아 왔다.다만 형광 또는 효소 제자리 부합 검사(ISH) 시 분류되는 고위험군의 경우 수년 내 활동성 다발골수종으로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조기 개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번 다잘렉스의 승인 근거는 임상3상 AQUILA 연구 결과다. 해당 연구는 고위험 전구 다발골수종 환자 390명을 대상으로 다잘렉스 파스프로 단독요법과 기존 표준관리(관찰요법)를 비교한 무작위, 다기관, 글로벌 임상이다.연구 결과, 다잘렉스 투여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표준관찰군 대비 51% 감소했다.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다잘렉스군에서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대조군은 41.5개월로 나타났다.지난해 공개된 추가 분석에서도 다잘렉스군의 5년 무진행생존율은 63.1%, 관찰군은 40.8%로 집계됐다. 전체생존율(OS) 역시 다잘렉스군 93.0%, 대조군 86.9%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안전성 측면에서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설사, 피로, 근골격통, 발진, 불면, 상기도 감염, 말초신경병증, 주사부위 반응 등이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조던 셰크터 얀센 혁신신약 종양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허가가 치료 패러다임 자체를 질병의 진행 후 치료에서 진행 전 개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발골수종 전 병기 포트폴리오 완성…시장 지배력 강화이번 잠복성 무증상 다발골수종 적응증 추가로 다잘렉스는 다발골수종 전 병기를 포괄하게 됐다.현재 다잘렉스는 신규 진단 다발골수종(NDMM)에서 보르테조밉+탈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재발 환자에게서도 다잘렉스의 활용도는 높다. 다잘렉스는 보르테조밉과 덱사메타손 병용 등을 통해 허가됐다.또 경도 단백(light-chain) 아밀로이드증에서도 첫 표적 치료제로 승인받아, 혈액종양 전반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이런 전주기적 적응증 확대를 바탕으로 다잘렉스의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 다잘렉스로, 올해 3분기 매출 36억7200만 달러(약 5조원)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다잘렉스는 지난해 116억7000만 달러(약 17조원)를 기록한 바 있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다잘렉스가 2029년 매출 최대치인 168억 달러(약 23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2025-11-10 06:15:59손형민 -
인투셀, 글로벌 CDMO와 차세대 ADC 생산 MOU[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투셀(대표 박태교)은 미국 엑셀론바이오로직스(Xcellon Biologics)·인도 피라말파마솔루션즈(Piramal Pharma Solutions)와 차세대 ADC 생산 및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인투셀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엑셀론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 CDMO로, 통합적인 ADC 기술과 제조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가 비용 절감 속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ADC를 설계·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유연하고 확장가능한 개발모델을 통해 초기 연구단계부터 임상 진입을 위한 IND 준비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인도 피라말파마솔루션즈는 글로벌 제약사 피라말파마의 CDMO 부문으로, 의약품 개발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사다. 두 회사 모두 생물학적 제제와 혁신 치료제 분야에서 첨단 제조 솔루션을 보유한 곳으로 평가받는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투셀은 두 기업과 기술이전 조건과 공동연구 범위, 상용화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협의해 유럽 및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인투셀은 이번 협약으로 두 CDMO가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홍보 툴박스’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인투셀은 자사의 독자적 오파스(OHPAS) 링커와 PMT, 넥사테칸(Nexatecan) 등 페이로드(약물) 플랫폼 기술을 엑셀론바이오로직스의 개발 역량, 피라말파마솔루션즈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결합해 차세대 ADC 치료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인투셀은 앞서 2023년 12월 중국의 글로벌 CDMO 기업 우시 XDC(WuXi XDC) 와 유사한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인투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인투셀이 보유한 ADC 원천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각 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ADC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인투셀은 지난 8월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 ITC-6146RO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2025-11-03 09:21:13김진구 -
남인순 "안전상비약 판매기준 위반, 연평균 50개소 적발"[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기준을 지키지 않는 등 위법으로 판매자격을 상실한 사례(건수)가 22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30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보건복지위)은 "기준 미달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격을 반납하거나 판매자 등록취소 처분을 받은 현황은 서울이 115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 28건, 경기 26건, 강원 19건, 인천 1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복지부가 남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전국 시·군·구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현장점검 결과 연평균 49.8개소가 안전상비약 판매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구체적으로 2020년 10건, 2021년 56건, 2022년 54건, 2023년 72건, 2024년 57건이다. 현행법은 안전상비약 판매자가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약사법 제76조의3 규정에 따라 등록취소(1년 이내 3회 이상 위반 시), 제98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안전상비약 판매기준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부가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 관리·감독하고, 대한약사회 협조로 판매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남 의원 지적이다.남 의원은 "현재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품목"이라며 "복지부는 2018년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재검토 논의 결과 기존 품목을 존속·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및 의료대란 등 보건의료 재난위기 대응 등으로 인해 안전상비약 품목을 재검토할 사회적 논의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2025-10-30 12:18:32이정환 -
서대문구약, 관내 청소년지원센터에 안전보건 물품 기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16일 서대문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선희)에 학교 밖 청소년 도보 여행을 위한 안전보건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가 기부한 물품은 에어파스 60개, 무릎보호대 30개, 스포츠테이프 24팩, 드레싱밴드 40팩 등으로, 기증 물품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청소년 도보 여행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제주188km’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예정이다.송유경 회장은 기증식에서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선희 서대문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서대문구약사회의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학교 밖 청소년의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안전한 도보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서대문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학습·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이다.2025-10-21 10:51:06김지은 -
환절기 지르텍·판콜·콜대원 '쑥'…원탕·코메키나 순위권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절기 일교차가 커지면서 알레르기와 감기 약 수요가 증가했다.항히스타민제 대표주자인 지르텍은 전 달 대비 판매량이 57.7% 늘었으며 코메키나캡슐도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판콜, 판피린, 콜대원 판매량도 8월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케어인사이트가 9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환절기 관련 품목이 줄줄이 순위에 올랐다.1위를 유지한 타이레놀500mg(10정)은 2만6980회 판매돼 전 달 대비 판매량이 2.6% 증가했다. 까스활명수큐액과 케토톱플라스타(40매) 역시 전 달 대비 판매량이 근소하게 늘면서 2위와 3위를 지켰다.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과 애크논크림은 가까스로 4위와 5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에서는 2.3%, 5.3%의 감소를 나타냈다.반면 판콜에스내복액과 판피린큐는 판매량이 29.2%, 21.3% 증가하며 4계단과 1계단 상승한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리쥬비넥스크림과 노스카나겔, 애크린겔, 멜라토닝크림, 비판텐연고, 후시딘연고, 마데카솔케어연고, 아젤리아크림 등은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리쥬비넥스는 전 달 대비 판매량이 8.5% 감소했으며 노스카나겔도 12.1% 감소를 보였다. 애크린겔, 멜라토닝크림 역시 1.2%, 3.8% 판매가 줄어들었다.동화약품 잇치페이스트치약은 7.1% 판매량이 늘었으며 베나치오에프액은 5.3%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다.판매량이 57.7% 증가한 지르텍은 전 달 대비 25계단 상승한 '21위'에 안착했으며 콜대원 코프큐시럽도 판매량이 26.3% 증가했다. 대웅제약 코메키나캡슐은 70위에 새롭게 진입했다.광동원탕과 모드콜에스, 코앤쿨 나잘스프레이도 67위와 79위, 83위를 차지했으며 타이레놀콜드에스, 콜대원콜드큐, 콜대원노즈큐, 목앤 스프레이도 100위 권 내에 들었다.탈모 계절 가을에 접어들면서 판시딜캡슐 역시 8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파스류와 점안제도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파스류를 보면 신신파스 아렉스 대형과 중형은 7.8%, 8.2% 판매가 증가했으며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대형과 조아팝도 판매가 10.7%, 2.8% 늘었다. 점안제의 경우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하이업, 쿨업, 순업 등이 최대 7.3% 증가했으며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와 크린클멸균생리식염수 20앰플도 2.8%, 1.2%로 소폭 판매가 늘었다.고함량 비타민제 가운데서는 비맥스제트 수요가 35.1% 늘었으며 투엑스비트리플정도 5.5% 판매가 증가했다.이밖에 소하자임플러스, 도미나크림, 라라올라액이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가을 모기 극성으로 스티모린에스크림이 97위에 등극했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10-20 16:33:30강혜경 -
과천시약, 장애인복지관에 상비약 50세트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과천시약사회(회장 송정화)는 최근 과천시 장애인복지관에 재가장애인을 위한 비상용 상비약 50세트를 전달했다.이번 행사는 시약사회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복지관에 구급함과 함께 10여 종의 상비약을 지원하며 지속적 관리를 약속한데 이어, 올해는 지속 관리가 가능한 리필 지원 상비약을 준비해 전달했다. 시약사회는 지난해 제공한 상비약 품목을 분석해 실사용 빈도가 높고 효용성이 큰 제품들로 보강, 구성했다. 특히 계절 변화에 맞춰 종합감기약, 해열·소염진통제, 파스, 소독약, 밴드, 피부질환용 연고 등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 필수 의약품 중심으로 구성해 장애인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김문희 시약사회 여약사부회장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의 꾸준한 운영과 지원 활동에 감사드린다. 지원받은 의약품에 대한 의견과 개선점을 전달해주면 향후 품목 구성에 적극 반영해 더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덧붙여 "약사회의 주요 사회 사업인 방문약료 및 다약제 관리사업 등 의약품 복용 상담이나 약료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이학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필요한 의약품을 잊지 않고 지원해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나눔이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김문희 부회장, 황영란 여약사위원, 이학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장 및 담당 복지사들이 함께했다.2025-10-14 09:19:37강신국 -
치료옵션 풍성…이중항체, 전립선암 후기 임상 진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표적치료제, 방사성의약품 등이 진출한 전립선암 영역에 새로운 이중항체가 상용화 가능성을 시험한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한국얀센의 이중항체 후보물질 '파스리타미그(Pasritamig)'의 임상3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임상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파스리타미그+최적의 지지요법과 최적의 지지요법 단독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임상 실시 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7개 병원이다.파스리타미그는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KLK2(칼리크레인 2)와 T세포 표면의 CD3 수용체 복합체에 동시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암세포 용해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KLK2는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이 제한적이지만, 전립선암 세포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새로운 표적으로 평가된다.얀센은 올해 발표된 임상1/2상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임상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상은 36세에서 89세 사이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균적으로 이전에 4가지 이상의 치료법을 받았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파스리타미그 투여 환자 중 추천 2상 용량(RP2D)군 33명에서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PSA50)은 42.4%로 나타났으며, 확정 PSA50 반응률은 36.4%였다.이 같은 PSA 반응은 초기 단계(step-up dosing)에서도 관찰됐다. 암세포가 증가하면 혈중 PSA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기저시점에서 측정 가능한 질환을 보인 피험자 84명의 전체반응률(ORR)은 8.3%였고,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8.9개월이었다. 한 명의 환자에게서는 완전관해(CR)가 보고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고무적 결과가 확인됐다. 전체 피험자 174명 중 모든 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82.8%에서 보고됐으나, 3등급 이상은 9.8%에 불과했다. RP2D 용량군에서는 3등급 이상 TRAE가 4.4%였고, 치료 중단 사례는 없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발열, 주입 관련 반응 등이었으며 모두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연구진은 "현재 파스리타미그를 기반으로 한 복수의 핵심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치료옵션 다양화 예고...경쟁 가열현재 전이성 전립선암에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등장해 환자 생존율 개선을 이끌고 있다.얀센의 '자이티가(아비라테론)'를 비롯해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와 '아키가(니라파립)',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 바이엘의 '뉴베카(다로루타마이드)' 등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ARPI)가 상용화돼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최근에는 방사성의약품도 등장했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루테튬 177Lu 비피보타이드 테트라세탄)’는 지난해 5월 국내 허가되며,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와 탁산 계열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졌다.다만 초기 단계에서 이러한 약제에 노출된 환자들이 질병 후기 단계에 도달할 경우, 충분한 약효가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는 최적화된 약제 투여 순서와 후속 표준치료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가장 큰 이유는 이전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치료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나 방사성의약품 실패 이후에는 탁산 계열 항암제 외에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다.업계는 파스리타미그의 3상 진입으로 전립선암 치료 패러다임이 다변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기존 호르몬·항암·방사성 치료 중심 구조에 면역세포를 직접 동원하는 이중항체 기전이 더해질 경우, 장기 생존율 개선과 재발 억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한 업계 관계자는 “전이성 전립선암에서 치료 실패 후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파스리타미그 같은 이중항체는 환자 맞춤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5-10-14 06:11:24손형민 -
신신제약, 부광 OTC 품고 체질 개선…투트랙 전략 가동[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신신제약이 부광약품의 대표 일반의약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신규 캐시카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한 수익은 개량신약과 제형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첩부제·외용제 중심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경구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R&D 투자와 제형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매출 외형 확대, 수익성은 둔화 조짐공시에 따르면 신신제약 연결 매출은 2020년 671억원 2021년 740억원, 2022년 919억원, 2023년 1026억원, 2024년 1064억원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영업이익은 2023년 60억 원에서 2024년 69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은 40억 원에서 51억 원으로 늘었다.다만 2025년 상반기 실적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9.7%, 순이익은 23.4% 감소해 비용 부담이 드러났다.판관비 증가, 원가율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외형 성장세는 유지되나 수익성 둔화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상반기 실적 둔화 속에서 하반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지난 9월말 신신제약은 오는 2028년까지 부광약품의 일반의약품 6개 브랜드 9개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는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신신제약은 변비약 아락실, 진통제 타세놀, 빈혈제 훼로바프리미엄 등 부광약품 대표 OTC 제품군을 확보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규모는 약 230억 원 수준이다.신신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외용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왔지만, 이번 계약으로 경구제까지 다루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부광의 검증된 의약품을 도입함으로써 회사 철학인 '노년의 건강과 행복' 비전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계약은 단순 공급 대행을 넘어 영업·마케팅, 브랜드 리빌딩까지 포함된 종합 계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실제 간판 제품인 신신파스 아렉스가 202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소염진통제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약국 마케팅에서 꾸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왼쪽부터)부광약품 이제영 대표이사,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이사업계에서는 이 같은 브랜드 자산이 부광 OTC 제품군의 시장 안착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파스 명가라는 소비자 이미지가 신신제약 경구제 브랜드 확장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회사는 약 1만3천 개 직거래 약국망을 통해 단순히 제품 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수익성 개선 외에도, 브랜드 리뉴얼까지 다각도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중이다.신신제약 관계자는 "직거래 약국망은 단순 영업 채널이 아니라 신신제약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부광의 검증된 제품을 신신의 약국망과 마케팅 역량에 접목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이미 10월 1일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매출성과 투자 선순환, 개량신약·제형기술로 성장 도모 신신제약의 이번 부광약품 OTC 제품군 확보는 2022년 셀트리온제약과 일반의약품(OTC) 공급 계약 이후 매출 성장곡선을 고려할 때 직접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R&D와 설비 투자, 연구 인력 충원까지 병행하는 등 투자의 선순환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신신제약은 단기적으로는 OTC 계약을 통한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개량신약과 제형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대표 파이프라인은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 ▲불면증 패치 SS-262 등으로, 복약 편의성과 고령화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프로젝트다.회사는 특히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DDS), 마이크로니들, 외용제·에어로졸 GMP 역량 등을 활용해 복약 편의성 기반 전문의약품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외용제 GMP 시설과 마곡 연구개발센터를 거점으로 CDMO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신신파스 아렉스 제품 사진 신신제약 관계자는 "제네릭보다는 파스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살린 복약 편의성 중심 약물전달형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CDMO 등 사업 확장도 병행하면서 외형과 기술력을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신신제약은 부광 OTC 계약으로 외용제 일변도에서 경구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했다. 확보한 재원은 연구개발과 파이프라인 투자로 연결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다만 OTC 시장 경쟁 심화, 비용 증가, 브랜드 정체성 혼선 등은 관리해야 할 과제다.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은 부광 OTC 매출 반영,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로 파스 명가를 넘어 개량신약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10-04 06:15:11황병우 -
전주 창고형약국 1호, 250평 규모인데 약사는 1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달 27일 문을 연 전북 전주 중화산동에 위치한 250평 규모의 테라메디약국. 600평 뷔페식당 일부를 개조한 약국이다. 약국으로 개조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뷔페식당으로 운영되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전주에는 테라메디약국 외에 370평 규모의 초대형약국이 개설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창고형약국간 같은 지역에서 경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존 뷔페식당 자리의 흔적이 남아있는 약국 입구. 쇼핑카트와 바구니가 놓여 있다. 약국으로 개조됐지만 곳곳에 뷔페식당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입구에는 수 십개의 쇼핑카트와 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약국에는 홀로,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약국을 찾은 내방객 30여명이 있었다.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파스류 등 효능·효과별로 구분돼 있기는 했지만 앞서 선보인 메가팩토리약국 처럼 오래 공들인 인테리어나 진열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약국을 둘러보고 있는 소비자들. 입구쪽과 달리 안쪽 진열장은 곳곳이 휑하게 비어있었다. 동물용의약품도 일부 구비돼 있었지만 품목수는 매우 적었다.그럼에도 타이레놀 10T 2300원, 다제스 30정 4800원, 프렌즈아이드롭 아이스 4500원, 텐텐츄정 120정 1만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들을 유인할 만 했다.◆약국은 250평, 약사는 1명= "9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해열제는 뭐가 있나요?", "효과 좋은 알레르기약이 어떤 거예요?" 소비자들의 질문에 약사는 연신 250평 약국을 홀로 누비며 응대에 나섰다. 별다른 질문이 없을 때는 4군데 계산창구 옆에 서서 고객들의 질문에 응답하기도 했다.이 약국에 등록된 약사는 개설약사 1명이 유일하다. 약국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약사 1인이 하루 12시간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약사 1인당 처방전 75건이라는 차등수가제와 달리, 일반약의 경우 이같은 조건이 전무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약사는 구인공고를 올렸지만, 지원자가 없다고 답했다. 월 700만원대 급여에 더해 숙식, 차량까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아직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개별 의약품에는 도난방지 용도의 보안택이 붙어져 있다. 개별 의약품 하나 하나에는 도난방지택이 붙어 있었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소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보안택은 기존 로컬 약국이나 창고형 약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으로, 로스율을 줄이고자 한 정책으로 보여진다.가격은 개별 품목별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취급 품목수가 많다 보니 동일한 품목에 각기 다른 가격이 붙는 오류도 포착됐다.책정 오류, 제약사 요청 등에 의해 기존 가격표에 새 가격표를 덧붙인 약들. 일부 품목에는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었다. 가격을 잘못 책정했거나 제약사 요청에 의해 가격이 재조정된 품목들로, 약사는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고 대답했다.이 약국은 사입가 미만 판매로 고발되기도 했다. 잇치와 아로나민골드 등 일부 의약품 판매가격을 잘못 책정해 사입가 미만으로 판매했기 때문이다. 현재 두 품목은 모두 가격이 조정된 상황이다.지역 약사회는 사입가 미만 판매뿐 아니라 무자격자 판매, 복약지도 미비에 대해서도 고발에 나섰다. 사실상 소비자들이 고른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창구에서 비약사인 직원들이 결제하는 구조다 보니 약사의 개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무자격자 판매'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창고형 약국의 저가판매, 제약사도 난감= 250평 약국은 소비자들이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기에도 좁은 감이 없었다. 오히려 수백개에 달하는 철재 진열장이 휑할 만큼 공간적 여유가 넘쳤다.약사는 "순차적으로 약이 들어오는 중"이라며 "점점 더 품목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약사는 제약사의 공급 거절로 인해 일부 제약사,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취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드링크와 동물약 코너의 재고 수량이 많지 않은 상태다. '창고형 약국과 거래한다'는 이유로 일부 약국에서 반품을 하거나, 제품공급을 하지 말라는 압박이 존재하다 보니 제약사 역시 거래에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것이다.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주문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이 약사는 "제약사에서 담당자 재량에 맡기다 보니 영업 담당자들의 고충도 적지 않다. 분란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거래를 트지 않거나, 품목을 선별해 주문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가격적인 부분 역시 제약사의 입장을 반영해 계속해 수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분에 대해 제약사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대형약국이 연달아 생겨나면서 가격적인 부분을 놓고 지역 약국들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초도주문 물량이 많아 구매수량당 할인 정책 등이 적용되다 보니 저가정책을 고수하는 부분에 대해 제약사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 개설된 일부 창고형 약국에 대한 면대설도 주목하는 포인트다. 거래시 담보나 신용조회 등 절차를 거치고는 있지만 자칫 부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제약사의 손해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4군데로 나눠진 계산코너. 계산원은 모두 일반인이다. ◆"소매업 생리는 합리적 가격…약사회 이해 안돼"= 테라메디약국 개설약사는 자율경쟁시대, 새로운 형태 약국의 등장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면대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라이프플래너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다시 약국에 발을 딛게 된 그는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매업의 기본 생리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도매 격인 새벽 시장에서 얼마나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을 떼오는 지가 농수산 소매업의 핵심인 것처럼, 약국 또한 마찬가지"라며 "제약사가 선보이는 프로모션을 통해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경영의 핵심이다. 대상이 약이라고 해 고귀해야 한다는 논리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이전 약국을 운영하면서도 약사회와 마찰이 있었다. 2000년대 중반 당시 약국을 운영하면서 일반약을 복약대 밖으로 빼놓은 것과, 소아 조제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통창 오픈형 조제실을 도입했다가 주변 약국의 민원이 제기됐다는 이유로 지역 약사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던 것.그는 "선진화된 약국, 약사에 대한 고민 없이 기존 약국과 다른 형태의 약국을 악으로 분리하고 매도하는 격"이라며 "왜 약사회가 가격에만 혈안되는지 모르겠다. 가격 이외에 약사 역할이 무엇이 있을지 등에 대한 고민이 전무하지 않냐"고 지적했다.오히려 약사회가 경계해야 할 부분은 창고형 약국이 아닌 '대형규모인데, 복약지도 마저 잘하는 약국'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 약사는 창고형 약국의 수명이 길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는 "식자재 마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지만 약은 그렇지 않다. 현재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호기심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길어야 3~5개월일 뿐"이라며 "우리 약국 역시 3개월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도 새로운 게 없다면 소비자들은 '재미없는 약국'으로 인식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진열을 바꾸고, 매달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고민해야 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고민 없이 안주한다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약국은 처방조제도 개시할 계획이다. 흘러 들어오는 처방을 응대하기 위해 ATC도 주문한 상황이다. 그는 "무조건 저렴하게 할 수는 없다 보니 가격 민감도는 대형 약국이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비용, 편의 등의 이유로 정해진 틀 안에서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현재의 모습으로는 제대로 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테라메디약국만의 약국 선진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뷔페식당이 약국으로2025-10-02 14:44:44강혜경 -
40년전 콧물약 2000원…"약국 일반약 폭리는 오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82년 파스 2매입의 판매가격은 1100원, 콧물약 12정은 1200원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의약품에 과도한 마진이 붙어 있다는 인식을 깨는 조사가 공개됐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은 1980~1990년대 일반약 가격을 조사, 약국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박현진 회장은 1979년부터 표준소매가제가 폐지된 1998년도까지의 의약품 가격을 신문 아카이브에서 제공하는 광고자료 등을 활용해 약대생들과 함께 조사해 발표했다. 약준모는 "조사결과 1979년 판매되던 낙센정, 그랑페롤 같은 의약품은 1979년도의 표준소매가와 지금 판매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반대로 당시에 평당 52만원이던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2700여만원에 매매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중형자동차급인 코티나 차량 역시 4만원에서 현재 3000~4000만원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1982년도 기준 파스류 2매입은 1100원에 판매됐으며 12정짜리 콧물약 역시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약준모는 "이는 현재 판매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있지 않다. 훼로바정 역시 100정 기준 1만8000원에 판매됐으나 이 가격이 동일품목의 현재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비타민C1000mg의 경우 30정 5000원을 받았으며 이는 현재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타민 보다 더 비싼 가격"이라며 "반면 1983년 분양된 개포·반포지구 아파트 당시 평당 분양가는 134만원에서 7000만원~억원으로 고공행진 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985년 기준 10정기준 5500원에 판매되던 구충제의 경우 오히려 현재 판매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니티닌류 제산제들은 80, 90년대 60정 기준 4~5만원대에 판매됐으며, 이는 현재 판매되는 파모티딘류 제산제의 몇 배 가격이다. 바르는 파스, 연고류, 지사제의 경우에도 당시 판매가격과 현재 판매가격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약준모는 "1990년대 중후반에 이르면서 전반적인 표준 소매가가 급등했는데, 문제는 당시 정착된 의약품 가격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인하됐다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3000원 중반대에 판매되던 10T, 12T 기준 종합감기약, 최소 4000원 이상 판매되던 파스류, 4000~7000원에 판매되던 연고류들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가격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들은 경증질환에 대한 압도적인 접근성을 가진 전국민건강보험 제도 하에서의 진료비·약제비 본인부담금과의 경쟁, 일반약 가격 인상에 대한 약사 집단의 보수적 접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가장 가격변화가 없었던 낙센정은 국민들의 물가인상율을 체감하는 제품인 짜장면 가격과 비교했을 때 1979년 기준 1.5정으로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면, 2023년 기준 20~30정이 있어야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서 일반약 가격이 물가인상율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약국이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가깝다"고 강조했다.오히려 해외 사례들을 고려해 본다면 일반인 약국개설·법인화가 허용돼 대자본에 의해 통제되는 국가의 경우 독과점 이후 의약품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다른 업종의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는 것.특수장소인 공항, 기차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의약품 가격을 고려해 보면 동네약국에서 일반약 자체는 근본적으로 큰 수익을 위한 목적 보다는 처방에 따른 부수적인 이익으로 고려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약준모는 "무약촌, 주말, 공휴일에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진 것은 물가인상율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의약품 가격으로 인한 희박한 수익성 때문"이라며 "약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성이 큰 편의점약 확대가 아닌 응급실, 달빛병원에 주는 혜택과 유사한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가격저항으로 인해 제약사들 역시 일반약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지적, 일반약 물가인상율에 따른 정상화 및 과도한 경쟁을 통한 의약품 오남용 유도를 막기 위해 표준소매가제도의 부활을 통한 박리다매식 수익 확보 차단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현진 회장은 "약국의 역할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안전한 복약지도를 통한 국민 건강 보호에 있다"며 "약국이 폭리를 취한다는 잘못된 프레임이 아니라, 지역 보건지킴이로서의 가치를 강화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2025-09-26 09:44:2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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