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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는 유리천장…제약바이오 '여성 리더십' 확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 여성 리더십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 등 핵심 의사결정 직위에 여성이 잇달아 진입하면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흐름 속 다양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데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이사회 의장부터 대표이사까지…제약바이오, 여성 리더 영향력 확대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은 최근 헬스케어 계열사 일동생활건강 대표이사에 박하영 상무를 선임했다. 덕성여대 약학과와 차의과학대 대학원 의학 박사 출신 박 신임 대표는 2001년 일동제약 입사 후 PM(Product Manager)·학술·개발·임상·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다. 그는 지난해 일동생활건강에 합류해 생활건강사업본부장으로 건강·생활 분야 사업과 이커머스 마케팅, 브랜드 전략 등을 총괄해왔다.이번 인사로 일동제약그룹은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CEO를 배출하게 됐다. 일동생활건강은 2007년 설립된 일동제약그룹의 종합 헬스케어 계열사다. 건강기능식품과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의 개발 및 판매, 알칼리 이온수기 렌탈 서비스 등 건강과 생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박 신임 대표는 한정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이뤄 일동생활건강을 이끌게 된다.박 대표를 포함해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여성 리더가 핵심 보직에 오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HLB그룹에서도 올해 첫 여성 CEO가 탄생했다.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생명과학R&D는 올 초 김연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서울대 약학과 박사 출신인 그는 대웅제약·JW중외신약·분당차병원·한국오츠카제약 등에서 임상개발 핵심 직책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2023년 HLB그룹 합류 후 바이오사업부 부사장으로 신약개발을 총괄해 왔다. HLB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확대하는 걸 목표로 여성 리더십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SK바이오팜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했다. 이번에 선임된 서지희 SK바이오팜 이사회 의장은 30여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했고 다수 기업의 회계와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도 총괄했다. 서지희 의장은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부광약품도 올해 여성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안미정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안 이사는 제넥신·메디포스트 등에서 사외이사를 맡아온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지난해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에 오른 데 이어 1년 만에 부광약품 이사회에도 합류하게 됐다. 그는 현재 특허법인 지평 대표변리사이자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JW중외제약의 경우 올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은경 JW생명과학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함 총괄사장은 서울대 약학과 출신으로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JW바이오사이언스·JW메디칼·JW생명과학 대표 등 JW그룹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39년 경력의 정통 '중외맨'이다. 그는 지난 2017년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로 오르면서 JW그룹 내 첫 여성 CEO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삼성그룹은 작년 말 바이오 계열사에서 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를 배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 김경아 개발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시발점인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 출신이다. 2010년 SAIT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김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도 맡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적분할해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플랫폼 기술 개발, 바이오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바이오 성장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 CEO로서 신설 지주사 방향까지 책임지는 핵심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부여받게 된 셈이다.다양성 확보, 기업 경쟁력 필수 요건…글로벌 ESG 기조 흐름 발맞춰 업계 변화 가속최지현 삼진제약 사장과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사장도 여성 CEO로서 제약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삼진제약은 올해 정기 주총 이후 조의환 회장 장남 조규석 사장과 최승주 회장 장녀 최지현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면서 2세 공동 경영 시대를 열었다. 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최승주 회장이 1968년 공동으로 설립했다.김혜연 사장은 12년 이상 팜젠사이언스에 몸담았다. 1957년생 김혜연 사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캔사스주립대 약학대학원과 성균관대 약학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혜연 사장은 대화제약 개발본부장과 우리들제약 개발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팜젠사이언스에 합류했다. 이후 2019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ESG 강화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이 주요 기업 평가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여성 리더십 확보가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 투자 유치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체결 과정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요구하는 기준이 한층 높아지면서 여성 리더십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는 기술력만큼이나 조직의 다양성과 리더십 구조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보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과 협업하거나 글로벌 임상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시각을 의사결정 구조에 반영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이 눈에 띄게 증가한 추세"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성 리더십 확대는 단순히 인사 하나의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라고 했다.제약, 여성임원 영향력 확대2025-11-10 00:00:01차지현 -
견고한 오너체제·전문경영인 역할↑…여전한 유리천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너 중심 지배구조가 깊게 뿌리내린 국내 제약 업계에도 최근 들어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기술이 복잡해지고 사업 영역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중을 보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전문성 요구 커진 제약 산업…한미, 오너 회장 퇴진·전문경영인 등용데일리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기업의 2019년 CEO 74인을 조사, 최근 5년간 국내 제약 업계 CEO 구성 변화를 비교했다.각 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 상위 50곳 CEO 67인 중 전문경영인 비중은 57%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전문경영인 비중이 59%였는데 지난 5년 동안 2%포인트가량 줄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하는 글로벌 지배구조 개편 흐름과 역행하는 구조다. 국내 제약 업계에서 아직까지 오너경영인의 입김이 강하지만, 전문경영인의 역할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기술이 고도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 규제, 시장 환경 등 과학적·산업적 이해력을 갖춘 경영진이 필수가 됐다는 분석이다.지난해 매출 상위 50곳 중 지난 5년 새 오너 경영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곳은 2곳이다.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해당한다.대웅제약은 2019년 윤재춘 부회장이 대표직에 올라 있었다. 윤재춘 부회장은 전승호 전 대웅제약 사장과 각자대표를 맡아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이후 윤재춘 부회장은 2022년 대웅제약 대표에서 사임하고 대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착시켰다. 현재 대웅제약은 이창재·박성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왼쪽부터) 윤재춘 대웅 부회장, 전승호 전 대웅제약 사장, 이창재 대웅제약 사장, 박성수 대웅제약 사장 HK이노엔의 경우 2019년 오너 2세인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전문경영인 강석희 HK이노엔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았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정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윤상현 부회장은 2020년 한국콜마 대표이사와 HK이노엔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현재는 콜마홀딩스만 이끌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은 HK이노엔 상장 과정에서 금융당국 상장 규정 등 충족을 위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발해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고 2020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21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HK이노엔 대표는 곽달원 사장이다.(왼쪽부터) 윤상현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강석희 전 HK이노엔 사장, 곽달원 HK이노엔 사장 2019년과 2024년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 중인 곳도 23곳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상위 50곳의 46%는 오너의 입김 없이 전문경영인이 혼자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이다.오너경영인과 공동 경영을 하지 않고 5년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오고 있는 업체에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보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명문제약,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신풍제약,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휴젤 등이 있다.유한양행은 일찍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안착한 제약사로 유명하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 철학에 따라 1969년부터 50년 넘게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켜왔다. 유한양행은 대표이사가 1회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해 최대 CEO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한다. 현재 유한양행 대표를 맡은 인물은 조욱제 사장이다. 조욱제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 오는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한미약품은 제약사 중 가장 과감한 변화를 추진 중인 곳으로 꼽힌다. 한미약품그룹은 1년여간의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끝에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본격화했다. 선진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김재교 한미사이언스 경영총괄 부회장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와 이사직을 사임했다. 송영숙 회장은 2020년 8월 임성기 회장이 별세 이후 줄곧 이사회에 참여했으나 약 5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공식적으로 퇴장했다.송영숙 회장으로 인해 생긴 공백은 전문경영인이 메웠다. 한미사이언스는 정기 주총이 끝난 직후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한양행과 메리츠증권 등을 거친 김재교 경영총괄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오너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지주사 대표를 맡는 건 2010년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이 공동 또는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 중인 업체도 많다. 셀트리온, 일양약품, 안국약품, 테라젠이텍스 등이 대표적이다. 오너십 기반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인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오너 후계자가 아직 완전히 경영 능력을 갖추지 않았을 때 전문경영인과 공동체제를 통해 안정성 확보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제약 업계, 여성 리더십 5년째 제자리…전체 CEO 중 여성 비중 3%경영 전문성 강화라는 변화 속에서도 여성 리더십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았다. 작년 매출 상위 50곳의 CEO 67인 가운데 여성 CEO는 두 명 밖에 없었다. 여성 CEO 비중은 전체 CEO의 3%가 채 안 된다는 의미다.여성 CEO로서 제약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과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사장이다. 삼진제약은 지난달 21일 정기 주총 이후 조의환 회장 장남 조규석 사장과 최승주 회장 장녀최지현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하면서 2세 공동 경영 시대를 열었다. 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최승주 회장이 1968년 공동으로 설립했다.김혜연 사장은 12년 이상 팜젠사이언스에 몸담았다. 1957년생 김혜연 사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캔사스주립대 약학대학원과 성균관대 약학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혜연 사장은 대화제약 개발본부장과 우리들제약 개발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팜젠사이언스에 합류했다. 이후 2019년 3월 대표로 선임돼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 중이다.(왼쪽부터) 최지현 삼진제약 사장,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사장 5년 전에도 CEO 74인 중 여성 CEO는 단 두 명뿐이었다. 당시 여성 CEO에는 김혜연 사장을 포함해 유희원 부광약품 전 사장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유희원 전 부광약품 사장 유희원 전 사장은 한국 제약사 최초 여성 CEO라는 상징성을 지닌 인물이다. 1964년생 유희원 전 사장은 이화여대 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년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을 역임하고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했다.유희원 전 사장은 2015년 부광약품 공동대표로 선임됐고 2018년부터 단독대표로 올라섰다. 유희원 전 사장은 2022년 OCI홀딩스가 부광약품 최대주주에 오른 뒤에도 연임에 성공, 이우현 OCI그룹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2023년 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놨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요성이 커지는 등 시대가 변화하고 있지만 제약 업계의 여성 리더 진출은 5년째 답보 상태인 셈이다. 특히 2019년과 비교해 형식적으로 여성 CEO 수는 2명으로 동일하지만, 실질적으로 전문경영인 자리를 오너일가가 대체한 구조 변화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퇴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제약 업계의 유리천장은 견고하지만 눈에 띄는 진전도 있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말 김경아 개발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고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 CEO다.(왼쪽부터)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서지희 SK바이오팜 이사회 의장 김경아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경아 사장은 삼성그룹 바이오 사업의 시발점인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SAIT) 출신이다. 2010년 SAIT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SK바이오팜의 경우 CEO는 아니지만 여성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정기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서지희 SK바이오팜 이사회 의장은 30여년간 회계, 감사, 위험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KPMG 삼정회계법인 파트너를 역임했고 다수 기업의 회계와 감사, 리스크 관리 업무도 총괄했다. 서지희 의장은 지난해 3월 SK바이오팜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감사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이번 집계에 포함된 제약사 50곳은 HK이노엔,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경동제약, 경보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뉴팜, 대한약품,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메디톡스, 명문제약, 보령, 부광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티팜, 영진약품, 유나이티드,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한독, 한미약품, 현대약품, 환인제약, 휴온스, 휴젤 등이다.[기획] 제약바이오 리더십 지형 분석(3)2025-04-09 06:21:00차지현 -
"플루처방 나왔다" 독감유행 도나…감기환자도 증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잠잠하던 독감환자가 증가하는 모양새다.16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주를 기점으로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의 경우 10월 말부터 독감이 유행해 1000명당 61.3명까지 대대적인 유행을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독감 환자가 증가한 만큼 유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A약사는 "지난 주 부터 감기 처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목요일, 금요일에는 올해 첫 플루처방이 나왔다"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감기, 독감이 유행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올해는 7, 8월 여름철 감기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감기 등 처방이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바로팜에도 타미플루가 의약품 검색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타미플루의 경우 아직까지 재고 확보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지만, 건플루캅셀(건일바이오팜), 비셀플루(우리들제약), 타미인플캡슐(한국휴텍스제약) 등 75mg 용량 일부에서 품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질병관리청의 집계에서도 독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2월 1~7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당 '7.3명'으로 지난 주 대비 1.6명 증가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49주 7.3명을 나타냈다. 44주(10.27~11.2) 3.9명→45주(11.3~9) 4.0명→46주(11.10~16) 4.6명→47주(11.17~23) 4.8명→48주(11.24~30) 5.7명→49주(12.1~7) 7.3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유행기준인 8.6명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12월 중·하순경 유행기준까지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B약사는 "11월 내내 잠잠했던 감기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씩 유행을 보이고 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토요일 예약이 오전 중 마감되는가 하면, 플루처방도 3건 가량 나왔다"고 전했다.이 약사는 "4~5개월 만에 감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특히 기침과 발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C약사는 "10월과 11월 처방이 워낙 감소했던 탓에 처방 폭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서서히 환자가 증가하는 게 체감될 뿐"이라면서 "주춤했던 일반약 판매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대웅 더샵에 따르면 16일 기준 콘택골드캡슐이 일반약 BEST 4위를 차지했으며 용각산쿨과립 13위, 엘도스캡슐 17위, 테라플루 나이트타임건조시럽 39위, 어린이부루펜시럽 40위 등 순으로 나타났다.지자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올해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2024-12-16 18:21:5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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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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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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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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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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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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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