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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상장 허니문'...K-바이오, 상폐·관리종목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기업이 잇따라 퇴출 위기에 놓이고 있다. 올해 들어 상장폐지 기업이 속속 등장한 데 이어 유예기간이 끝난 기업이 매출·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관리종목 사정권에 속속 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요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산업 전반에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셀리버리·파멥신 이어 올리패스까지…바이오 업계 상폐 도미노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큐어, 메디콕스, 더테크놀로지, 카이노스메드 등이 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지정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거래소가 기업의 존속 가능성과 경영 투명성을 평가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상장폐지 직전 단계로 심사 결과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상장폐지가 확정된다.아이큐어는 창업주이자 전직 대표이사인 최영권 전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최 전 회장은 회사 전환사채(CB)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해 약 1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와 법적 근거 없이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5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되면서 거래소는 경영 투명성 훼손과 기업 신뢰도 저하를 이유로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메디콕스도 전·현직 임원의 163억원 규모 횡령·배임 혐의가 적발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 7월 해당 사실을 공시했고 거래소는 경영진의 중대한 범죄행위가 기업의 신뢰성과 계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회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경영진 교체 등을 통해 정상화 작업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카이노스메드의 경우 매출 요건 미달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7억원 미만으로 확인돼 주된 영업의 정지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2분기 1억7649만원, 반기 누적 5억453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카이노스메드 상장폐지 여부나 개선기간 부여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이외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도 속속 나오고 있다. 동성제약(반기검토의견 의견거절), 하이로닉(감사의견 한정), 셀레스트라(전 클리노믹스·감사의견 거절), 앱클론(매출 30억원 미달), HLB펩·셀루메드·에스씨엠생명과학·DXVX(최근 3년간 2회 이상 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 50% 초과), 이오플로우(감사의견 거절), 플라즈맵(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이 올해 관리종목에 편입됐다.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늘고 관리종목 편입 사례까지 확산하면서 실제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기업도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올리패스의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8월 20일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회사는 지난달 10일 이의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위원회 심의에서 이의신청이 기각되면서 상장폐지가 최종 확정됐다.올리패스는 자체 개발한 OP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이 회사는 임상 성과 부진과 감사의견 거절, 재무 불안 등으로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받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올리패스는 지난 2021년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임상 1b상에서 통계적 유의성 입증에 실패한 데 이어 임상 2a상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았다. 이후 감사의견 거절과 매출 미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 회사는 경영권 매각을 통한 정상화를 시도했으나 거래소는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바이오 기업의 상장폐지는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피씨엘 상장폐지를 최종 확정했다. 거래소는 지난 7월 피씨엘 상장폐지를 의결했고 회사는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심 결과 상장 유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씨엘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은 내려졌지만 회사가 무상감자 후 변경상장 신청 절차를 마치지 못한 데 따라 상장폐지 절차는 잠정 보류된 상태다.피씨엘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진단키트 수출로 단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력 제품 수요 감소와 연구개발비 부담이 겹치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로 인해 회사는 올 3월 자본잠식에 빠지며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상반기 피씨엘은 영업손실 41억원을 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7억원 초과했다.이어 같은 달 8일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지원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식약처로부터 핵심 사업인 의약품 품질검사기관 재인증을 받지 못하면서 상장폐지로 이어졌다. 회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품질검사 부문이 사실상 중단되자 거래소는 이를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거래소는 이로 인해 기업의 존속 가능성과 수익 기반이 크게 훼손됐다고 보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지난 5월에는 항체치료제 개발 업체 파멥신이 상장 7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됐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파멥신은 항체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이다. 파멥신은 상장 이후 매출 30억 원을 넘기지 못하고 적자가 누적되면서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최대주주 변경과 유상증자 추진 등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증자 철회와 공시 번복 등으로 신뢰를 잃었다.지난 2월에는 지난 2월에는 단백질 소재 바이오신약 개발 업체 셀리버리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 셀리버리는 약물을 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로 잠재력을 보증받고 2018년 11월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셀리버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2020년 1월 2일 시가총액 4848억원을 형성했는데 7개월 만인 8월 13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1월 28일에는 시가총액이 3조1423억원으로 치솟았다.하지만 이후 셀리버리는 뚜렷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내지 못하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임상 지연과 자금난이 겹치면서 주가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021년 9월 27일 셀리버리의 시가총액이 1조 아래로 떨어졌고 2023년 3월 23일 2443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이후 2년가량 거래가 정지됐다. 셀리버리의 상장폐지 결정 전 시가총액은 최고점을 기록한 4년 전과 비교하면 92.2% 쪼그라들었다.특례 유예기간 끝나니…법차손·매출 요건 미충족 바이오 줄줄이 '경고등'아직 상폐에 이르지 않았지만 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경고등이 켜진 기업도 많다. 현재 거래소 코스닥 재무 관련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는 ▲최근 사업연도말 별도 기준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 초과 ▲최근 사업연도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이 있다.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일정 기간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적용된다. 매출 요건은 상장 연도 포함 5개 사업연도까지, 법차손 요건은 상장 연도 포함 3개 사업연도까지 관리종목 지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부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관련 특례상장 관리종목 유예 기간이 만료된 바이오텍은 총 17곳이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특례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피플바이오, 롤링스톤(전 미코바이오메드), 고바이오랩, 셀레스트라, 퀀타매트릭스, 엔젠바이오, 프리시젼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뷰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스피어(전 라이프시맨틱스), 진시스템, 큐라클, 딥노이드, 바이젠셀, 에이비온 등이다.이들 기업 중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셀레스트라를 제외하고 피플바이오, 롤링스톤, 퀀타매트릭스, 엔젠바이오, 네오이뮨텍, 에이비온 등이 6개 업체가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초과했다. 2023년 특례상장 관리종목 유예 기간이 만료된 바이오텍 중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이듬해 법차손 비중 50%를 넘긴 것이다.매출 요건 관련 특례상장 관리종목 유예 기간이 만료가 가까워진 업체 중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30억원 미만인 곳은 17곳(관리종목 지정 업체 제외)으로 집계된다. 압타머사이언스(11억원), 박셀바이오(19억원), 피플바이오(25억원), 고바이오랩(26억원), 퀀타매트릭스(24억원), 네오이뮨텍(2억원), 스피어(전 라이프시맨틱스·17억원), 진시스템(11억원), 큐라클(16억원), 바이젠셀(3억원), 에이비온(8억원), 차백신연구소(4억원), 툴젠(8억원), 노을(16억원), 보로노이(0원), 샤페론(1770만원), 인벤티지랩(18억원) 등이다.IPO 제도 개편, 상폐 요건 강화…바이오 생존경쟁 '2막' 돌입금융당국의 IPO 제도 개편으로 새롭게 관리종목 대상에 오를 기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은 올 초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와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골자다.상장폐지 요건 강화 측면에서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정량적 요건인 시가총액과 매출 기준을 실효성 있는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연착륙을 위해 최종 목표치까지 3단계, 3년에 걸쳐 상장 유지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시가총액 요건은 내년 150억원,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높아진다.매출 요건의 경우 시가총액 대비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행일을 1년씩 늦췄다.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 요건은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강화한다. 대신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매출이 낮은 기업을 고려, 코스닥 기준 최소 시가총액 600억원을 충족하면 매출 요건을 면제하는 완충 장치도 도입한다.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0억원을 하회하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8곳이다. 세니젠(166억원), 바이오인프라(233억원), 셀레믹스(250억원), 젠큐릭스(250억원), 우진비앤지(255억원), 엑셀세라퓨틱스(264억원), 대성미생물(288억원), 우정바이오(288억원) 등이 해당한다.다만 이번 개선안에서 시가총액 600억원을 넘으면 매출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 만큼 기존 제도에서 매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였던 기업 중 일부는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기준 매출 30억원 미달 기업 중 시가총액 600억원을 넘지 못한 곳은 압타머사이언스, 피플바이오, 진시스템 등 3곳이다. 나머지 업체는 시가총액 요건을 내년까지 충족할 경우 매출 관련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도 금융당국은 감사의견 미달요건 기준 강화, 상장폐지 절차 효율화 등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감사의견 미달 시 다다음 사업연도 감사의견이 나올 때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는데, 앞으로는 2회 연속 감사의견 미달 시 즉시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 심의 단계와 기업에 부여하는 개선기간도 축소한다. 코스닥은 심의 단계를 3심제에서 2심제로, 최대 개선 기간을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인다.바이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와 관리종목 지정 기업이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R&D 성과 지연과 재무 불안 등으로 이미 시장 퇴출 위기에 놓인 기업이 많은데다 금융당국의 상장폐지 요건 강화 등이 겹치면서 이 같은 흐름이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특례상장 당시에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만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와 재무 건전성까지 증명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IPO 규제 강화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결국 생존 가능한 바이오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기획] K-바이오, 옥석 가리기의 시간2025-10-27 06:20:52차지현 -
박셀바이오, BCMA 나노바디 기반 CAR-MIL 특허 등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중국 센랑바이오와 공동 출원한 ‘BCMA 나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포함하는 골수침윤림프구(MIL)’ 기술에 관한 특허를 1일 등록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는 지난 9월 29일 등록한 골수침윤림프구 배양·활성화 특허 기술을 토대로, BCMA(B-Cell Maturation Antigen, B세포 성숙화 항원)를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나노바디 기반 CAR를 적용함으로써 획기적으로 진보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특허에 따르면 BCMA CAR-MIL은 CD8⁺ T세포 및 중심기억 T세포 비율 증가와 조절 T세포(Treg) 억제, PD-1 발현 수준 감소를 통해 면역억제 환경을 극복하고, 오랫동안 지속적인 항암 효능을 발휘한다.또 CD138⁺ 다발골수종 세포에 대한 강력한 살상력이 확인돼, 기존의 말초혈액 기반 CAR-T 치료제가 지닌 종양 특이성 부족과 재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대체 치료제로 평가된다.박셀바이오의 BCMA CAR-MIL 연구는 지난 6월 국가신약개발과제에 선정되며 기술적 차별성과 임상적 가능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BCMA CAR를 발현한 골수침윤림프구 치료제가 상용화된 사례는 없어, 관련 업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29일에 등록한 배양·활성화 기술이 CAR-MIL의 기반을 닦았다면, 이번 특허는 이를 실제 치료제로 연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CAR-T 한계를 보완하는 독창적 접근법으로, 재발률이 높은 다발골수종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선도적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로 박셀바이오는 올해에만 해외 특허를 포함해 7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국내외적으로 보유한 전체 특허는 총 15건으로 늘었다.BCMA CAR-MIL 특허는 9월 29일 확보한 MIL 배양·활성화 특허와 연계되어 기술적 완결성을 높인 글로벌 선도 기술이어서 글로벌 지식재산권 시장에서 박셀바이오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025-10-01 10:11:56황병우 -
박셀바이오, 박스루킨-15 적응증 림프종으로 확대박스루킨-15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세계 최초로 반려견 림프종 표준 항암 치료와 병용하는 면역보조치료제 동물용 전문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허가로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은 기존 반려견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됐다.박스루킨-15의 반려견 림프종 대상 병용 투여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5월 30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게재됐다.연구에 따르면 투여 12주 후 전체반응률(ORR)은 박스루킨-15 병용군 77.8%로, 대조군 57.9% 대비 높았다.질병조절률(DCR) 역시 83.3%로 대조군(69.4%)보다 우수했다. 종양학적 데이터에서도 TK-1, LDH, β2-마이크로글로불린 등 핵심 바이오마커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해 안전성도 확인됐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많은 반려동물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인체용 항암제를 전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낮은 효과와 부작용 우려가 상존한다"며 "박스루킨-15는 NK(자연살해) 세포 등 자가면역을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 기반 면역보조치료제로, 기존 화학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다. 유선종양과 림프종 반려견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반려견 유선종양 면역보조제로 판매 중인 박스루킨-15는 이번에 림프종 항암치료의 면역보조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수요와 판로 창출이 예상된다.현재 박스루킨-15 시술이 가능한 국내 동물 병원은 국내 주요 대학교 동물병원 등 거점 동물병원 중심으로 100여 개에 달하며, 점차 그 수가 확대되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반려견 림프종 항암 치료의 면역보조치료제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2025-09-18 13:53:39황병우 -
박셀바이오, '확장성 심근병증' 임상 세포치료제 공급[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는 자사가 제공하는 골수유래세포로 확장성 심근병증, 특히 말기 심부전을 치료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2025년 제 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남대학교병원이 박셀바이오가 제공하는 자가 골수유래 단핵세포를 사용해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적합 의결'했다.이번 결정으로 박셀바이오가 재생의료기관에 세포치료제를 제공해 진행하는 정부 승인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는 소세포폐암, 췌장암 임상연구에 이어 확장성 심근병증까지 3건으로 늘었다.해당 임상연구는 6개월 이상 최적의 심부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비허혈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연구책임자인 심두선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말기 심부전은 5년내 사망률이 50%에 달해 암보다도 무서운 질환이며, 심장이식이나 인공심장 삽입 같은 큰 수술 외에는 아직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저위험 자가 골수유래 단핵세포를 활용한 이번 치료의 효능이 입증되면, 확장성 심근병증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셀바이오는 이번 연구가 항암 면역치료제 중심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넘어, 저위험 비종양성 질환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보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난치질환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골수유래세포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비종양성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셀바이오는 최근 재생의료기관의 위탁을 받아 세포치료제를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CDMO(의약품 위탁 개발 및 생산) 시설의 구축을 완료했다.지난해 전남 화순에 GMP 시설을 완공하고, NK세포치료제 및 CAR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자가골수세포 처리시설에 대해서도 허가를 받았다.2025-07-30 11:05:57황병우 -
제약, 정부보조금 3년새 70%↓...5곳 중 2곳 '0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R&D) 보조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제약기업들이 수령한 정부보조금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보조금은 3년 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펜데믹 기간 코로나 의약품 지원이 소멸된데다 정부 R&D 예산 삭감도 정부보조금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주요 제약사 5곳 중 2곳은 정부 지원금이 0원이었다. 녹십자와 셀트리온은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정부 R&D 지원을 받았지만 엔데믹 이후 보조금은 크게 축소됐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바이오기업 53곳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R&D 보조금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한국거레소의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한 제약바이오기업 71곳 중 지주회사와 정부보조금 표기를 하지 않은 업체를 제외한 53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18년 6월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활동과 경영상 주요사항의 기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개발비 중 정부보조금을 구분하지 않거나 신약개발 연구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을 기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정부보조금을 기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원받은 정부보조금은 2023년 480억원에서 1년새 46.9% 줄었다. 2022년 526억원에서 2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1곳의 정부보조금은 지난 2020년 438억원에서 2021년 875억원으로 99.7% 증가한 이후 매년 감소 추세다. 작년 정부보조금은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새 70.9% 쪼그라들었다.제약사들이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왕성한 정부 지원을 받았고 엔데믹 이후 정부보조금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윤석열 정부의 R&D 지원 축소 경향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정부보조금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2곳 중 21곳은 정부보조금이 0원이었다. 5곳 중 2곳은 정부 지원 없이 자체 자금만으로 R&D 활동을 펼쳤다는 의미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지난 5년 동안 녹십자가 가장 많은 403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연 평균 80억원의 R&D 지원을 받은 셈이다.녹십자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111억원의 정부 R&D 지원을 받았는데 2022년부터 급감했다. 2022년 59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수령했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0억원으로 줄었다.녹십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혈장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내 중화항체를 분리, 정제한 바이오신약 GC5131A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과제로 선정되면서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고 임상시험은 2020년 말 마무리됐다. 녹십자는 임상자료의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조건부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5월 허가 받는 데 실패했다. 조건부허가 불발 이후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후속 임상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6월엔 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하며 개발 중단을 공식화했다.녹십자의 R&D보조금은 코로나19 약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녹십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도 9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녹십자는 지난해 한 탄저백신 'GC1109'와 결핵백신 'GC3107A' 개발에 정부보조금을 받았다.셀트리온은 지난 5년간 총 369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수령했는데 2020년과 2021년 대부분을 지원받았다. 지난 2021년에는 1년 동안 324억원의 R&D 지원을 보조받았다. 2022년 정부보조금은 1억원에도 못 미쳤고 2023년부터 2년간 정부보조금은 0원이었다.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7월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1상시험을 승인 받았고 연이어 2·3상, 3상시험에도 진입했다. 렉키로나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개발한 약물이다.렉키로나는 2021년 2월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9월에는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렉키로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치료 목적으로 최종 판매허가를 승인 받았다. 다만 렉키로나의 사용실적은 많지 않았다. 렉키로나는 2022년 2월부터 신규 공급이 중단됐다.바이오니아, 대웅제약, 라가켐바이오, 동아에스티 등이 지난 5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았다.바이오니아는 지난 5년간 총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31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급받았다. 바이오니아는 합성 유전자를 비롯한 유전자 추출, 증폭, 분석 등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와 시약을 개발을 통해 질병 예방, 진단, 치료에 기여하는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RNAi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대웅제약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0억원을 지원받았는데 2021년 86억원을 수령했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카모스타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는데 2022년 국내 임상2/3상 시험을 자진 중단했다. 임상2b시험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된 대상자 중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대상자의 증상개선을 확인했지만 코로나19와 관련된 전문가의 의견 및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했다.유바이오로직스, 에이비엘바이오, 차바이오텍, 알테오젠, HK이노엔, 바디텍메드, 한미약품,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지난 5년간 연 평균 10억원 이상의 R&D비용을 정부로부터 보조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클래시스, 셀트리온제약, 네이처셀,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넥스, 신라젠, 일동제약, 부광약품, 박셀바이오 등은 지난 5년 동안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지 않았다.상장바이오기업 53곳 분석2025-06-30 06:20:20천승현 -
박셀바이오, 전남대ㆍ하이파마와 공동 원천특허 출원[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하이파마와 함께 고형암의 치료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규 표적 항암제 기술에 대한 3자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출원한 특허의 명칭은 'MYO1D 저해제 및 이의 용도'로, 고형암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분자 모터 단백질 MYO1D(Myosin 1D)를 선택적으로 분해하여 기능을 억제하는 신규 저분자 화합물에 대한 기술이다.박셀바이오 R&D센터 김경근 전무 등 공동 연구진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PR)를 포함하는 다중 성장인자 수용체(GFR)가 MYO1D에 의해 원형질막에 유지되고 있음을 선행연구를 통해 규명했다.또 신규 저분자화합물을 처리하여 MYO1D 기능을 차단하면 암을 유발하는 다중 성장인자 수용체 자체가 감소되어 그 활성만을 억제하는 기존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고형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박셀바이오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을 사용해 MYO1D 표적 저분자 항암제 ‘VCB-1301’을 개발하고 있다.기존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나 단클론항체 치료에서 발생하는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로,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폐암, 뇌신경교종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은 암세포 생존의 버팀목과 같은 MYO1D를 제거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 기전 자체를 근본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으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산학연 협력 등을 기반으로 항암 치료의 획기적인 원천기술들에 대한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발빠르게 진행함으로써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상업화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박셀바이오는 최근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특허로 출원해 국내외에서 등록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박셀바이오가 등록을 완료한 특허는 14건, 출원 후 심사 중인 특허는 7건으로 늘었다.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PCT 국제출원도 24건에 달한다.2025-05-16 13:21:51황병우 -
박셀바이오,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특허 등록[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출원한 '모노바디 기반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를 포함하는 면역세포'에 대한 국내 특허가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지난 2022년 5월 출원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등록된 것으며, 박셀바이오의 특허 등록 건수는 모두 12건으로 늘었다.이번 특허는 고형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EphA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모노바디를 포함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Chimeric Antigen Receptor)에 관한 기술이다.EphA2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로, 이를 표적으로 삼는 모노바디는 항체 대비 구조가 단순하고 세포 내 발현이 용이해 차세대 CAR 치료제의 유망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고형암에 대한 정밀 타깃팅이 가능한 CAR 면역세포 플랫폼의 핵심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현재 회사는 자체 보유 중인 다양한 암 항원 대상 모노바디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난치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차세대 CAR 면역세포치료제(VCB-1202)를 개발하고 있다.향후 이번 기술을 자사 CAR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박셀바이오 CAR 플랫폼 기술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면역항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한편, 박셀바이오는 이번 특허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기술이전, 공동개발, 글로벌 라이선싱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2025-04-10 11:41:03황병우 -
대체거래소 제약바이오 11곳 추가…사흘 새 300억 거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식시장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110개로 확대됐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존 1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새 종목이 추가되며 관련 거래도 활발해졌다. 지난 사흘 새 NXT에서 제약바이오 종목만 3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NXT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기존 10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각 50개 종목이 추가됐다.제약바이오 종목은 1개에서 11개로 확대됐다. 기존 동국제약에 녹십자, 덴티움, 메디톡스, 메지온, 씨젠, 아이센스, 엘앤씨바이오, 지씨셀, 차바이오텍, 케어젠, HK이노엔이 추가됐다.총 12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종목 추가 첫 날인 17일엔 12개 제약바이오 종목의 거래가 32만6813주, 91억원이었다. 이튿날인 18일엔 35만515주, 139억원으로 늘었다. 사흘차인 19일엔 21만5052주, 72억원을 기록했다. 사흘간 제약바이오 종목의 누적 거래 금액이 301억원에 달하는 셈이다.거래 대금으로는 메디톡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간 62억원의 거래가 NXT에서 이뤄졌다. 이어 녹십자 60억원, HK이노엔 35억원, 씨젠 35억원 등의 순이다. 메지온, 동국제약, 엘앤씨바이오, 차바이오텍은 사흘간 10억원 이상 거래됐다.가장 먼저 NXT에 진입한 동국제약의 경우 4일부터 19일까지 12거래일간 누적 83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제약업계에선 대형 종목이 추가로 편입되는 24일 이후 NXT에서의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NXT는 오는 24일 3단계 확대를 예고했다. 코스피 145종목, 코스탁 95종목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HLB 등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이때 대거 편입될 전망이다.3단계 확대로 편입되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코스피 중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디바이오센서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이다.코스닥에선 ▲네이처셀 ▲루닛 ▲리가켐바이오 ▲바이오니아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오스코텍 ▲젬백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렉소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펩트론 ▲현대바이오 ▲휴젤 ▲HLB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가 추가된다. 이달 31일엔 코스피 180종목, 코스닥 270종목 등 4단계 확대가 예고됐다. 제약바이오 종목의 경우 코스피에서 ▲광동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바이오노트 ▲보령 ▲부광약품 ▲삼일제약 ▲신풍제약 ▲이연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파미셀 ▲한독 ▲HLB글로벌이 편입된다.코스닥에선 ▲고바이오랩 ▲나이벡 ▲녹십자웰빙 ▲딥노이드 ▲메디포스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국전약품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노바렉스 ▲대봉엘에스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 ▲라파스 ▲레이 ▲마크로젠 ▲바디텍메드 ▲바이넥스 ▲바이오다인 ▲바이오플러스 ▲비텍 ▲박셀바이오 ▲뷰토 ▲블루엠텍 ▲비보존제약 ▲삼아제약 ▲셀비온 ▲신라젠 ▲쓰리빌리언 ▲씨티씨바이오 ▲아미코젠 ▲압타바이오 ▲앱클론 ▲에이프릴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우리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유비케어 ▲이앤셀 ▲이오플로우 ▲인벤티지랩 ▲제넥신 ▲제이브이엠 ▲지노믹트리 ▲코아스템켐온 ▲퀸타매트릭스 ▲큐로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툴젠 ▲파로스아이바이오 ▲펨트론 ▲퓨처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한국비엔씨 ▲한국파마 ▲현대바이오랜드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HLB제약 ▲HLB파나진 등의 추가가 예고됐다.지난 4일 출범한 NXT에선 거래시간이 기존 KRX에 비해 5시간 30분 확대됐다. 기존에는 정규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됐다. NXT를 통해 개장 전 1시간(프리마켓)과 장 마감 후 4시간 30분(애프터마켓)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전체 거래시간은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5시간 30분 늘었다.2025-03-20 06:00:00김진구 -
동물약·사료에 부동산도 눈독...제약, 신사업 추가 봇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변경에 속속 나선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동물의약품 사업 등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의 확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동산 임대업, 발전업 등 이종 산업 진출을 예고한 기업도 눈에 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19곳 이상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사업목적 추가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해당 안건을 상정한 곳은 CG인바이츠, HLB테라퓨틱스, 딥노이드, 메디포스트, 박셀바이오, 뷰노, 신신제약, 안국약품, 압타머사이언스, 압타바이오, 유유제약, 이수앱지스, 이엔셀, 차백신연구소, 케어젠, 클래시스, 티앤엘, 현대ADM, 휴온스글로벌 등이다.CG인바이츠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총 20개에 달하는 사업을 사업목적에 신규 추가한다. CG인바이츠는 2000년 설립된 1세대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전신이다. 지난 2023년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인바이츠 생태계로 편입됐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인바이츠지노믹스 등 10개 계열사가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며 제시한 개념이다.CG인바이츠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고객이 제공·동의한 개인건강정보 활용 플랫폼 사업, 유-헬스솔루션 개발, 유-헬스 디바이스 인증과 판매사업, 병원정보시스템의 해외 판매 사업, 해외환자 유치 등 병원·의료 지원사업, 스마트 병원 관련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관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딥노이드도 오는 28일 정기 주총에서 12개의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된 의료 AI 전문 업체다. 딥노이드는 이번 주총에서 의료기기 판매와 수출입업, 의료기기, 생명과학·헬스케어에 관련된 투자 및 공동사업운영, 병원 경영지원사업(MSO), 병원시스템 통합구축서비스의 개발, 제작과 판매업, 의료디지털콘텐츠의 개발, 제작·판매업 등을 신규로 넣는다. 외국인 환자유치업, 의료용 진단사업, 의료기기와 기계장치 임대업 등도 추진 중인 신사업으로 제시했다.박셀바이오는 의약품 도매업, 의료용품 도매업, 의료기구 도매업, 건강식품 도매업 등 7개 사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압타바이오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제조·가공·판매·유통업, 동물용품 제조·유통업·수입·수출·도소매업 등 2개 사업을 사업목적에 포함한다. 케어젠의 경우 사업목적에 각종 기술이전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자료: 금융감독원) 휴온스글로벌은 12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28일 개최하는 정기 주총에서 의료용·일반 플라스틱용기 제조와 도소매업, 화장용 스펀지·퍼프·소품 제조와 도소매업, 인쇄와 출판업, 이외 각호에 부대되는 사업 관련 컨설팅, 투자 등을 신규 사업목적에 넣는다. 클래시스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부속의원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한다.전통 제약사도 사업목적 추가 관련 정관 변경에 나섰다. 신신제약은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판매업, 상품 중개와 판매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안국약품은 사료 제조와 수입·판매업, 미용기기 제조와 유통·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로 넣는다. 유유제약은 동물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앞다퉈 신사업을 뛰어드는 배경은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약개발 특성상 연구개발(R&D)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기간과 비용이 드는 데다 리스크가 큰 만큼,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AI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매출 관련 상장 유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곳도 있다. 실제 이번에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 업체 중 딥노이드, 박셀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압타바이오, 차백신연구소 등은 2023년 매출이 30억원 미만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가 최근 사업연도말 매출 30억원을 달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CG인바이츠, 현대ADM, 뷰노, 이엔셀 등은 2023년 매출이 100억원을 밑돌거나 소폭 넘는 수준이다.이들 업체는 신사업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동물의약품 사업 등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를 택한 모습이다. 압타바이오, 차백신연구소, 유유제약, 티앤엘 등은 이번 주총에서 동물 의약품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딥노이드(의료기기 판매·수출입업), 뷰노(의료기기 수리업), 차백신연구소(의료기기 제조·도소매업) 등은 의료기기 사업을 새 사업 목적에 포함한다. 박셀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이엔셀, 휴온스글로벌은 화장품 판매 또는 화장품 시약·용기 제조 등을 사업목적에 넣는다. 이외 건강기능식품 유통·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곳은 신신제약, 유유제약, 압타머사이언스, 압타바이오 등이다.본업과 관련성이 낮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도 눈길을 끈다. HLB테라퓨틱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화물 운송업과 물류 컨설팅업 등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이수앱지스와 이엔셀은 부동산 매매·임대, 개발 사업 항목을 신설한다. 티엔엘은 에너지 관련 사업인 발전업을 사업목적에 넣는다. 메디포스트의 경우 의료 관광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포함시킨다.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묻지마' 사업 확장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기업들이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R&D 역량과 자금이 분산돼 본사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본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업에 대한 투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단기적 대응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025-03-18 06:20:37차지현 -
박셀바이오, 국내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 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국내 최초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를 이번 주 정식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나선다.박셀바이오는 최근 박스루킨-15의 초도물량을 유한양행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유한양행은 확보한 물량을 3월 말부터 전국 동물의약품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박스루킨-15의 처방과 투여가 가능할 전망이다.박스루킨-15는 유선종양 절제 수술을 받은 환견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종양 제거 수술만 받은 대조군보다 높은 임상 증상 개선 효과와 삶의 질 향상 효과를 보였다.또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체검사와 혈액학적 검사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널리 알리는 후속 연구 및 학술발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홍보 및 마케팅은 유한양행이 담당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오는 3월 29~30일 열리는 '2025 서울수의 춘계 임상 컨퍼런스'에서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면역항암 효과를 발표하고, 유한양행은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반려견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반려묘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림프종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면서 투여경로를 다양화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박스루킨 판매처를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넓히기 위해 대륙별로 특화된 수출 전략 모듈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뷰리서치에 따르면 반려동물 항암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약 11억 8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1.29% 성장해 2030년 약 24억 9천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반려동물 항암제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5-03-17 10:15:08황병우 -
"CAR-T 잡아라"…K-바이오, CAR-NK 신약개발 삼매경[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세포치료제 임상에 돌입하며 새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지씨셀, 이수앱지스, 박셀바이오, 지아이셀, HK이노엔 등이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동종 세포 유래 방식인 CAR-NK는 CAR-T 대비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AR-T는 신경독성과 관련된 인터루킨(IL)과 같은 사이토카인을 유도하지만 활성화된 NK세포는 일반적으로 인터페론 감마(IFN-γ)와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GM-CSF)를 생성한다. 이처럼 CAR-NK는 사이토카인 방출 신드롬(CRS), 신경독성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에 CAR를 발현시키는 유전정보를 조합해 만든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다. 그간 CAR-T는 혈액암에서 유효성이 확인돼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고형암 적응증이 확보되지 않은 점, CRS 부작용과 함께 복잡한 생산과정, 높은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지씨셀, CAR-NK 치료제 개발 주도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최근 CAR-NK 치료제로 개발 중인 GCC2005(AB-205) 임상1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GCC2005는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해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하였으며 효력을 증강한 CAR-NK 세포 치료제다. 지씨셀은 소량의 제대혈에서 높은 활성을 가진 고순도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이번 임상은 재발성/불응성 NK, T세포 악성 종양 환자 최대 약 48명을 대상으로 GCC2005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 제2상 권장 용량(RP2D) 결정을 목표로 한다.아티바 지난해 11월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테라퓨틱스, MSD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2가지 CAR-NK 후보물질인 GCC2005와 AB-201의 개발, 상업화를 위한 3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3개사는 지난해 6월 공동연구 계약이 해지됐지만, 이번 계약으로 다시 협력해 개발에 나선다.이번 계약에 포함된 후보물질은 지씨셀의 CAR-NK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이는 기존에 아티바와 MSD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항암 신약후보물질들이다.지씨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과 지난 6월 해지된 계약의 차이는 연구개발의 주체다. 기존 아티바에서 지씨셀 중심으로 CAR-NK 개발이 진행된다. 지씨셀은 해당 CAR-NK 후보물질들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지씨셀이 연구개발(R&D)을 주도하게 된다.전임상에서 GCC2005는 생체 내(In vivo)에서 다양한 CD5+ T-ALL 모델(RPMI-8402, CCRF-CEM)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GCC2005는 대조군(vehicle)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과 종양 억제 효능을 보였다.지씨셀은 CAR-NK 치료제 AB-201도 개발 중이다. AB-201은 HER2 과발현 유방암과 위암 등 고형암을 표적한다. 아티바는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B-2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지씨셀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AB-201의 1상 IND를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임상을 통해 지씨셀은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201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 권장용량을 결정한다.국내사도 개발 가능성 확인이수앱지스도 최근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CAR-NK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ISU104’는 유방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HER3(ErbB3) 단백질을 타깃한다.이수앱지스와 김석호 동아대 의약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NK세포가 ErbB3를 표적으로 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조작한 CAR-NK 세포를 개발했다.실험 결과, 이 CAR-NK 세포를 유방암 세포주에 처리했을 때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유방암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도 ISU104-CAR-NK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현재까지 HER3를 타깃하는 표적항암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다이이찌산쿄와 MSD가 임상2상을 진행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이 가장 앞선 단계에 있다.박셀바이오는 지난해 바이러스 벡터 설계 기업 바이오디자인랩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CAR-NK 치료제 공동 개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박셀바이오는 바이오디자인랩, 삼성서울병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새로운 CAR-NK 치료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이번 계약에 따라 박셀바이오는 3세대 NK세포를 제공하고, GMP 기준에 부합한 연구와 임상시험 등 CAR-NK 개발 전 과정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바이오디자인랩은 CAR-NK 개발에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해 제공한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셀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CAR-NK 항암 신약개발에 나섰다.양사는 지아이셀의 CAR-NK 세포 개발, 대량배양 기술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발굴 플랫폼 기술 나노바디를 통해 항암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지아이셀은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NK 세포치료제 ‘T.O.P. NK’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지아이셀은 T.O.P. NK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지아이셀은 HK이노엔과 CAR-NK 관련 공동연구에 나선다. HK이노엔과 지아이셀은 7개 타깃에 대한 CAR-NK 기초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2건의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2025-03-15 06:20:52손형민 -
삼바 독주·알테오젠 약진...상장제약 시총 상위 세대교체[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의 시가총액 상위권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최근 4년 동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23%, 코스닥은 43% 이상이 바뀌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기업이 밀려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이 부상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부동의 1위 삼성바이오, 2위 셀트리온과 격차도 확대…'돈 버는 바이오' 약진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기업 30곳을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새 코스피에서 7곳, 코스닥에서 13곳이 교체됐다. 2021년 2월 8일과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다.10일 종가 기준 상위 30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코스피와 코스피가 각각 165조8510억원과 76조8864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4.6%, 코스닥은 6.2% 증가했다.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독주 체제가 한층 강화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021년 53조1967억원에서 올해 80조4266억원으로 51.2% 불어났다. 같은 기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6%에서 48.5%로 14.9%포인트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52주 신고가를 경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셀트리온은 2위를 지켰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간 시가총액 격차는 대폭 벌어졌다. 셀트리온의 경우 시가총액이 2021년 45조3593억원에서 올해 38조3179억원으로 15.5% 줄었다. 셀트리온이 2023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낙폭이 더욱 크다. 전통제약사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최근 4년 동안 유한양행은 6위에서 3위로, 대웅제약은 13위에서 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들 업체 모두 신약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를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SK의 바이오 계열사 2곳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SK바이오팜은 4년 새 시가총액이 16.6% 빠지면서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2021년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종가 기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종가 기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9조7657억원과 3조8273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코로나19 특수로 특수를 누렸던 기업들은 순위가 떨어졌다. 신풍제약의 경우 4년 간 8위에서 20위로 하락했고 일양약품과 진원생명과학은 순위권에서 제외됐다. 세 기업 모두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로 주목받았던 곳으로, 엔데믹 이후에도 임상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관심도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 덴티움, 바이오노트 등은 신규 진입했다. 진단키트와 의료기기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한 업체들이 새롭게 떠올랐다.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돈 버는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이 살아남고 있다는 분석이다.코스닥 4년 새 절반가량 교체, 알테오젠 1위로…L/O 등 성과 기업 고평가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훨씬 컸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물갈이됐다. 셀트리온과 흡수합병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빠지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알테오젠이 꿰찼다. 알테오젠 시가총액은 2021년 3조9456억원에서 올해 20조9010억원으로 커졌다. 4년 새 덩치를 5배 이상 키운 셈이다.같은 기간 HLB 시가총액의 경우 4조8430억원에서 9조8935억원으로 증가, 순위로는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HLB는 지난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했으나 '리보세라닙'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불발로 기존 계획을 잠시 미룬 바 있다. 이외 HLB생명과학, HLB그룹이 각각 2020년과 2021년 인수한 HLB제약(전 메디포럼제약)과 HLB테라퓨틱스(전 지트리비앤티) 등 HLB그룹 계열사도 시가총액 30위권에 포함됐다.대형 기술수출을 연이어 선사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11위에서 3위로 우뚝 섰다. 10일 종가 기준 리가켐바이오 시가총액은 4조5653억원으로 4년 간 몸집을 3배 이상 불렸다.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말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과 2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작년 10월에도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1조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1세대 바이오텍으로 한 때 코스닥을 주름잡았던 제넥신, 셀리버리, 헬릭스미스, 신라젠을 포함해 젬백스, 엔지켐생명과학, 인트론바이오, 박셀바이오, 메드팩토, 현대바이오, 이오플로우 등 바이오텍은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오랜 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이 순위권에서 대거 빠졌다.이로 인해 생긴 공백은 비교적 신생 바이오텍이 메웠다. 펩트론, 루닛, 보로노이, 케어젠, HK이노엔, 지아이이노베이션, 디앤디파마텍 등이 해당한다.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보유한 펩트론은 전 세계적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계열 비만 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덩달아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10일 종가 기준 펩트론 시가총액은 2조3763억원이었다.인공지능(AI) 의료 기업 루닛은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9826억원을 기록하면서 11위에 안착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위 30위 기업에 신규 이름을 올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디앤디파마텍 시가총액은 각각 6318억원과 5918억원 수준이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상위권을 형성한 바이오텍 면면을 보면 단순히 신약을 개발하는 걸 넘어 기술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이 코스닥에서 살아남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플랫폼 기술(알테오젠·삼천당제약·펩트론), 항체약물접합체(리가켐바이오), 이중항체(에이비엘바이오), GLP-1 계열 당뇨·비만 치료제(디앤디파마텍) 등 제약바이오 업계 트렌드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시장 관계자는 "최근 4년 간 변화에서 볼 수 있듯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유지하는 시대는 끝났다 "면서 "이제는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실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분위기"라고 했다.2025-02-12 06:19:06차지현 -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시총 낮은 바이오 16곳 빨간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코스닥 상장 바이오사 16곳이 상장폐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매출 관련 상장폐지 요건 완화로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는 곳도 생겨날 전망이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0억원을 하회하는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16곳이다.올리패스, 애드바이오텍, 더테크놀로지, 클리노믹스, 세니젠, 한국유니온제약, 세종메디칼, 알파녹스, 우진비앤지, 피씨엘, 우정바이오, 셀레믹스, 진바이오텍, 제넨바이오, 바이오인프라,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이 해당한다.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곳은 올리패스로 23일 종가 기준 12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애드바이오텍이 169억원, 더테크놀로지가 191억원, 클리노믹스가 194억원으로 시가총액 2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이외 기업은 200억~300억원 수준에서 몸값을 형성 중이다.이들 기업은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IPO 제도 개선안의 상장 유지 조건에 미달, 상장폐지 가시권에 들게 됐다.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 267곳 중 약 6%가 최종 상향 목표치 기준 시가총액 관련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올리패스의 경우 당장 내년부터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 더테크놀로지, 클리노믹스는 내후년 기준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다. 단계적 상향까지 기간이 남아 있어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나 시장 여건 변화 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은 21일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기업가치 기반 투자를 활성화하고 부실 기업 퇴출을 유도해 국내 주식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게 제도 개선안의 목표다.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정량적 요건인 시가총액과 매출 기준을 실효성 있는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연착륙을 위해 최종 목표치까지 3단계, 3년에 걸쳐 상장 유지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시가총액 요건은 내년 150억원,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높아진다. 매출 요건의 경우 시가총액 대비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행일을 1년씩 늦췄다.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 요건은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강화한다. 대신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매출이 낮은 기업을 고려, 코스닥 기준 최소 시가총액 600억원을 충족하면 매출 요건을 면제하는 완충 장치도 도입한다.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는 ▲최근 사업연도말 별도기준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 초과 ▲최근 사업연도 말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이 있다. 또 시가총액이 4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 30일 지속되거나 분기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 수의 1%에 미달해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다만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일정 기간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적용된다. 매출 요건은 상장 연도 포함 5개 사업연도까지, 법차손 요건은 상장 연도 포함 3개 사업연도까지 관리종목 지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연구개발 우수기업) 또는 일평균 시가총액 4000억원 이상인 업체(시장평가 우수기업)는 매출 관련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면제받는다.이번 개선안에서 시가총액 600억원을 넘으면 매출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 만큼, 사실상 상장폐지 매출 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는 시가총액 기준은 대폭 완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제도상 매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 중 관리종목 지정 위험 부담을 덜게 된 업체도 나올 전망이다.2023년 별도 기준 매출이 30억원 미만인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 중 기술특례 유예 만료가 가까워진 업체는 총 20곳이다. 이들 기업 중 보건복지부 혁신형 제약 기업 인증을 획득해 매출 요건을 면제받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제외하면 상장 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19곳으로 집계된다.노을, 제이엘케이, 지놈앤컴퍼니, 딥노이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고바이오랩, 라이프시맨틱스, SCL사이언스, 에이비온, 툴젠, 진시스템, 싸이토젠, 에스씨엠생명과학, 압타바이오, 차백신연구소, 카이노스메드, 압타머사이언스, 신테카바이오, 박셀바이오 등이 2023년 별도 기준 매출 30억원을 충족하지 못했다.이들 기업 중 코스닥 최소 시가총액인 600억원을 밑도는 곳은 에스씨엠생명과학, 카이노스메드, 압타머사이언스 등이다. 23일 종가기준 에스씨엠생명과학은 301억원, 카이노스메드는 494억원, 압타머사이언스는 314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들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이번 IPO 제도 개선안으로 매출 관련 관리종목 리스크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금융당국은 감사의견 미달요건 기준 강화, 상장폐지 절차 효율화 등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감사의견 미달 시 다다음 사업연도 감사의견이 나올 때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는데, 앞으로는 2회 연속 감사의견 미달 시 즉시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 심의 단계와 기업에 부여하는 개선기간도 축소한다. 코스닥은 심의 단계를 3심제에서 2심제로, 최대 개선 기간을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인다.2005년 기술특례 제도 도입 이래 현재까지 이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총 129곳이다. 이들 기업 중 상장폐지된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 이미 경쟁력을 잃었지만 '상장사'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받아 연명하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바이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부실 기업의 시장 퇴출을 촉진해 건강한 바이오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은 살아남고 '좀비 바이오'는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됨으로써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이번 IPO 제도 개선안이 국내 기업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부족하다는 시각도 많다. 단기 매도 억제만으로 IPO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데 따라, 이번 제도 개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번 개정안이 침체된 투자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일각에서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관련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꼼수가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적으로 시가총액을 띄우기를 위해 조작을 하거나 상장 유지 조건을 맞추기 위해 타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특례상장 유예 기간 만료에 다다른 다수의 바이오 기업이 매출 구색을 갖추기 위해 부업에 뛰어든 바 있다. 셀리드는 지난해 5월 베이커리 업체를 인수했고 유틸렉스는 IT컨설팅기업을, 올리패스는 부동산 투자기업을 인수해 합병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부실 기업이 빠르게 퇴출되고 건강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국내 바이오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특성을 반영한 상장 유지 조건 등 제도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2025-01-24 06:19:39차지현 -
박셀바이오, ALB 인수합병…'기술융합‧시장성 강화'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가 이중항체 플랫폼과 DDS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에이엘바이오텍(이하 ALB)을 인수합병 하면서 시장성을 강화한다.21일 박셀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과 DDS 혁신 기술을 보유한 ALB를 인수합병 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수합병으로 두 회사의 첨단 신약 기술을 융합해 혁신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고, 수익 창출의 새로운 채널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다.박셀바이오는 혈액암과 고형암을 타깃하는 NK세포 치료제와 CAR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ALB는 ALiTE(Advanced Light bispecific T cell Engager) 이중항체 플랫폼과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및 제제 개발하는 기업이다.ALB에 따르면, ALiTE 이중항체 플랫폼은 독창적인 미생물 기반 이중항체절편 기술을 AI 의약품 개발 기술과 접목해 항암치료제 개발 비용을 낮추면서도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또 DDS는 주사제형을 경구 제형으로 전환하거나 의약품 흡수 방식을 바꿔 혁신 의약품의 시장성을 극대화한 약물 전달 기술이다.현재 ALB는 주사제형을 외용 제형으로 변환한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P-CAB 퍼스트 제네릭, 복합 진통제, 단백질/펩타이드 의약품 경구제 등 퍼스트 제네릭 및 개량 신약 개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셀바이오의 항암면역치료제 기술이 ALB의 이중항체 기술을 발판으로 한층 고도화하고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DS는 주사용 제제의 경구용 전환으로 환자 편의를 증진하면서도 회사의 수익 창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신약개발과 의약품 사업화 전문가인 이정민 대표가 박셀바이오에 가세하면서 박셀바이오가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상업화에도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박셀바이오에 새롭게 합류하는 이정민 현 ALB 대표는 영진약품, 신일제약, 진양제약, 삼일제약 등에서 R&D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혁신 신약개발 및 보건의료에 끼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 산자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그동안 연구에 집중해온 박셀바이오는 연구 성과가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도약을 위한 매출 확보와 성장에 힘을 쏟는 중이다.최근 연간 수십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의약품 유통회사 에스에이치팜 흡수합병을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빠른 상용화가 기대되는 신약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엘바이오텍 인수합병에 나선 것이다.이밖에 국내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박스루킨-15는 곧 유한양행 유통망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2025-01-21 09:02:24황병우 -
박셀바이오, 유한양행과 '박스루킨-15' 판매 업무협약 체결(왼쪽부터)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는 유한양행과 반려동물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의 국내 판매 및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의 적응증 확대 등 연구개발과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인 유한양행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박셀바이오는 R&D를 지속해 신약을 공급하고, 유한양행은 동물의약품 전문 마케팅 조직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하게 된다.박스루킨-15는 유한양행이 앞으로 3년 동안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 8월 국내 최초의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박스루킨-15는 출시 단계에서부터 유한양행의 전국적인 동물의약품 유통망을 공급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시장조사기관 그랜 뷰 리서치에 따르면 반려동물 항암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약 11억 8천만 달러(1조7371억원)에서 연평균 11.29% 성장해 2030년 약 24억 9천만 달러(3조66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셀바이오의 R&D 노하우와 유한양행의 경험을 토대로 양사는 박스루킨-15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암제 품목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선두로 평가받는 유한양행의 탄탄한 전문 마케팅 조직과 노하우, 전국적 유통망이 반려견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에 축적된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박스루킨-15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시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국내에 아직 정식 허가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항암제들과 달리 부작용이 없는 3세대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를 정식 공급하면서 현재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박셀바이오는 최근 박스루킨-15의 적응증을 유선종양에서 림프종으로 확대하기 위한 품목허가 확대 신청서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했다. 고양이 질병까지 적응증을 더 확대하는 연구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2025-01-13 09:24:23황병우 -
박셀바이오, G-Rex 수상…'CAR-T‧CAR-MILs' 개발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셀바이오는 글로벌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CGT) 제조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지원하는 G-Rex Grant Program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번 선정은 CAR-T와 CAR-MILs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으며, 21만5000 달러(약 3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게된다.G-Rex 수상으로 박셀바이오는 해당 프로그램을 창설한 ScaleReady, Wilson Wolf, Cell Ready 등 글로벌 기업들과 7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각서에 따라 박셀바이오는 보조금 외에도 CAR-T와 CAR-MILs 개발을 위한 cGMP(우수 의약품 제조 기준) 기반의 폐쇄형 G-Rex 제조 공정 구축 및 최적화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고, 글로벌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관계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G-Rex는 T세포와 NK세포 등 면역세포의 대량 배양과 조혈모세포 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CAR-T 세포치료제 제조공정에서 점차 전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박셀바이오는 G-Rex를 활용해 CAR-T와 CAR-MILs 치료제의 초기 스케일업 실험을 시작으로 반폐쇄 및 폐쇄형 시스템 구현, GMP 제조 공정 확립을 단계적으로 진행한 뒤 데이터 패키지가 확보되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G-Rex Grant Program 수상자 선정으로 박셀바이오가 CAR-T와 CAR-MILs 개발과 관련해 보유한 선도적 기술력과 혁신적 사업계획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외 바이오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강화하면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셀바이오는 PD-L1과 EphA2를 표적으로 한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책 과제로도 선정되어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2025-01-08 14:33:19황병우 -
올해 범정부 연구 지원과제 78개 선정…항암제 61%[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접수 과제와 선정 과제 모두 항암제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신약개발 기관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항암제를 집중 육성하고 있고 정부 역시 항암제 개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KDDF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총 607개 신규과제가 접수됐다. 이 중 78개 과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지난해의 경우 총 662개 신규과제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118건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지원 건수는 약 8%, 선정 건수는 약 34% 감소했다.국가신약개발재단(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신규과제 지원 현황 KDDF는 지난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의약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힘을 모아 선정 기관의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올해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는 삼진제약, 엠디뮨,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박셀바이오, 아이씨엠, 아이엔테라퓨틱스, 핀테라퓨틱스, 종근당, 지씨셀 등 18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선정됐다.국가신약개발사업에는 연세대, 가천대학교산학협력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화학연구원 등 학교와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포함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뉴라클사이언스, 프로젠, 다임바이오, 노벨티노빌리티, 글라세움,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제약바이오 업체까지 총 60개 기관이 선정됐다.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접수·선정 과제 개발 질환 분포 올해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분석 현황을 보면 질환별로 접수 과제와 선정 과제 모두 항암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암제 접수 과제 건수는 170건으로 전체 접수 과제의 절반에 해당했다. 이어 질환별 과제 접수 건수는 면역질환 40건(12%), 대사질환 40건 (12%) 순으로 많았다.KDDF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과제 중 항암제 관련 과제는 28건으로 총 선정 과제의 61%를 차지했다. 이어 질환별 과제 선정 건수는 안과질환이 6건(13%), 대사질환이 3건(7%), 심혈관계 질환과 면역질환이 각각 2건(4%)으로 뒤를 이었다.항암제 분야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분야다. 여러 항암제가 출시됐지만,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크다. 평균 수명 증가로 암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암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장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와 정부 기관 등도 항암제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 집중 육성하는 모습이다. 정부 역시 국내 기관들의 항암제 개발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접수·선정 과제 개발 모달리티 분포 모달리티 분포를 보면 저분자 화합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분자 화합물 과제 접수 건수는 153건으로 총 접수 과제의 47%에 해당했다. 이어 항체 과제가 33건, 세포치료제가 31건 접수됐다.선정된 과제 중 저분자 화합물은 24건으로 총 선정 과제의 53%에 해당했다. 이어 항체 과제와 세포치료제 과제 선정 건수가 5개씩으로 각각 총 11%가량을 차지했다. 그 다음 선정된 과제는 바이러스 4건(9%), 약물접합체(Drug conjugate) 2건(7%) 순이었다.KDDF 국가신약개발 사업 접수·선정 과제 개발 단계 분포 개발 단계 측면에서는 유효물질 단계 과제의 접수 건수가 1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도물질 단계 과제가 77건, 후보물질 단계 과제가 49건으로 많이 접수됐다.개발 단계별 선정 과제는 선도물질 단계와 후보물질 단계가 각각 13건과 12건으로 전체 선정 과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임상에서 임상 2상 단계의 과제는 전체 선정 건수의 약 30%를 차지했다.KDDF는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신약 1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약 4개를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기술수출 60건을 성사하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0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올해 KDDF 신약개발 지원 사업은 1·2·3차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과 1·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등 총 5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해외 비임상과 임상 1상 허가를 위한 연구 지원을 제공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된 과제의 경우 연구비와 R&D 단계별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KDDF는 내년 신규 과제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임상 과제의 경우 2024년 대비 30% 증액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신약 기반 확충 연구에 약 20억원,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약 23억원 내외, 신약임상개발에 약 137억원을 배정했다.2024-12-17 06:17:00차지현 -
'코로나 이후 최대 낙폭' 바이오주 하루 새 시총 15조 증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5일 하루 만에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15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업계에선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로 최대의 낙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0% 하락한 3341.24로 장을 마쳤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낙폭으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폭락장이 나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7% 하락한 바 있다.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코스피·코스닥이 폭락하면서 KRX헬스케어지수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했다. 역대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도 11.30%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했고 일본 증시도 사상 최대로 하락하면서 국내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코로나 쇼크 이후로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하루 만에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 73곳의 시가총액이 15조원 가까이 증발했다.지난 4일 종가기준 7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218조3048억원이었다. 5일엔 203조3535억원으로 12조9873억원 감소했다.불과 4거래일 전만 해도 KRX헬스케어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로 치솟았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가 체감하는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31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올해 최고인 3788.05를 기록한 바 있다. 4거래일 새 증발한 시가총액만 24조원이 넘는다.73개 종목 모두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보로노이는 하루 새 주가가 24.29% 하락했다. 케어젠은 20.78% 하락했다.두 곳을 포함해 총 33개 기업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파미셀·비올·레이는 15% 이상 하락했고, 삼천당제약·루닛·엘앤씨바이오·셀트리온제약·JW중외제약·툴젠·박셀바이오·신풍제약·지아이이노베이션·리가켐바이오·SK바이오사이언스·한미사이언스·보령·에스티팜·일동제약·제넥신·차바이오텍·에스디바이오센서·알테오젠·에이비엘바이오·아이센스·씨젠·지씨셀·엠아이텍·아미코젠·휴젤·덴티움·SK바이오팜은 10% 이상 주저앉았다.시총 10조원 이상 제약바이오기업 4곳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1%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5.73%, HLB는 4.69% 각각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낙폭이 11.36%에 달했다.2024-08-06 06:23:08김진구 -
제약바이오주 한달새 시총 23조↑...신약 기대감에 훈풍[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폭을 기록하며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4조원 이상 늘었다.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 기대감에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한달새 시가총액이 23조원 확대됐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4% 상승한 3594.34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3월8일 전 거래일보다 5.09% 오른 바 있다.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지난 5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3월29일 3594.92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큰 기복을 보였다.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월19일 2871.70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3월25일 3728.61로 두 달새 29.8%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30일 KRX헬스케어지수는 3093.39로 2달 전보다 17.0% 하락했다. 이 기간에 KRX헬스케어 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217조8007억원에서 188조1933억원으로 29조6074억원 감소했다.제약바이오주는 지난달부터 동반 상승했다. 지난 5일 헬스케어지수는 5월30일과 비교하면 한달새 16.2% 상승했다. 이 기간에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186조9280억원에서 209조9753억원으로 23조472억원 증가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73곳 중 40곳이 지난 한달간 시가총액이 증가했다.삼천당제약은 지난 5월30일 시가총액 2조4161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5일에는 4조6141억원으로 91.0% 확대됐다. 한달새 주가가 2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7일 종가 14만2000원에서 6거래일 만에 19만6700원으로 38.5% 올랐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5일 서유럽 9개국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알테오젠은 지난 5일 시가총액이 14조8282억원으로 5월 30일 9조5667억원보다 55.0% 늘었다. 알테오젠은 연이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HLB는 지난 5월30일 시가총액 8조470억원에서 한달 만에 12조1817억원으로 51.4% 확대됐다. 올해 들어 HLB생명과학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변동했다. HLB는 작년 말 시가총액이 6조5552억원에서 3개월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지난 5월17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리보세라닙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치료제 허가 신청에 대해 보완요구서한을 요구했다. 이후 HLB의 주가는 급락했다. 최근에는 리보세라닙의 허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HLB는 지난 2일 리보세라닙의 허가심사 재개를 위한 FDA와의 미팅이 종료됐고 추가 요청 보완서류는 없다고 밝혔다.보로노이, 바이오플러스, HLB제약, 오스코텍,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엘앤씨바이오, 리가켐바이오, 휴젤, 대웅, 레이 등이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20% 이상 증가했다.반면 신라젠, 네이처셀, 아미코젠, 한올바이오파마, 박셀바이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지씨셀 등은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10% 이상 축소됐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2024-07-06 06:18:45천승현 -
제약바이오주, 2달새 시총 30조 증발...신약 허가불발 영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두 달 동안 30조원 가량 증발했다. 올해 초 제약바이오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불발 이후 주춤하는 양상이다. HLB그룹 4개사는 지난 2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3124.9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23일 3189.60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형성했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해 들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월19일 2871.70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3월25일 3728.61로 두 달새 29.8% 올랐다. 하지만 이후 2개월 동안 KRX헬스케어지수는 16.2% 하락하며 부진이 길어지는 양상이다. 이 기간에 KRX헬스케어 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217조8007억원에서 188조1933억원으로 29조6074억원 감소했다.최근 HLB생명과학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불발 악재가 제약바이오주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리보세라닙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치료제 허가 신청에 대해 보완요구서한을 요구했다. HLB와 HLB생명과학 등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16일 3410.75에서 2거래일만에 3184.33으로 6.6% 하락했다.KRX헬스케어 구성종목 73곳 중 58곳이 지난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감소했다.HLB생명과학의 최대주주 HLB의 시가총액은 3월25일 15조5405억원에서 지난 29일에는 8조6489억원으로 6조8916억원 감소했다. HLB는 지난 17일과 20일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HLB는 작년 말 시가총액 6조5552억원에서 3개월만에 9조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후 2개월만에 7조원 가량을 반납했다.HLB생명과학은 지난 3월25일 시가총액 2조5788억원을 형성했는데 지난 29일에는 1조1573억원으로 55.1% 줄었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17일과 20일 2거래일 동안 주가가 39.7% 하락했다. HLB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 1조1659억원에서 3개월만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후 2개월만에 작년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HLB제약은 3월25일 시가총액 1조3011억원에서 두 달 만에 7309억원으로 5702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HLB테라퓨틱스의 시가총액은 36.6% 증발했다.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등 4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2개월 동안 9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에 20조4673억원에서 11조2003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올해 초 신약 성과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도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알테오젠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 5조1402억원에서 지난 3월25일에는 11조318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 동안 1조6397억원 줄었다. 알테오젠은 연이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부터 글로벌제약사 MSD, GPC, 산도즈 등에 기술수출했다. 지난 2월에는 MSD와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2000만달러를 추가 수령했다.삼천당제약은 시가총액이 작년 말 1조8133억원에서 4월1일에는 3조3005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지만 지난 29일에는 2조3669억원으로 약 2개월 만에 1조원 가량 축소됐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서유럽 9개국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메드팩토, 레이, 바이오플러스, 한미사이언스, 신풍제약, 지씨셀, 제넥신, 원텍, 보령, 대웅, 박셀바이오, 아미코젠, 녹십자홀딩스 등이 지난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20% 이상 줄었다. 이오플로우, 네이처셀, 제이시스메디칼,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티앤엘, 휴젤, 엠아이텍, 보로노이, 동국제약 등이 최근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10% 이상 증가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2024-05-30 06:19:4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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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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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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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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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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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