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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도 창고형약국 개설 허가…'청정지역' 5곳 남았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남권까지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면서, 이제 16개 시도지부 가운데 청정지역은 5곳 밖에 남지 않았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천안 최초의 메가급 대형 약국'을 표방하며 개설 준비에 돌입했던 약국이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았다. 130평 규모로 약국이 허가 신청한 상호는 '메가센트럴약국'으로, 오는 17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내 첫 창고형 약국 개설에 대해 지역 약국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언론은 물론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까지 창고형 약국이 이슈화되면서 '창고형 약국'에 대해 갖는 막연한 호기심과 기대감 등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서울·경기와 다르게 지역의 경우 소비자가 카트나 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며 쇼핑하는 형태 약국이 없어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약사는 "약국이 개설되는 위치가 유동인구가 많거나, 상권이 발달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고 500m 거리에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데일리팜맵을 기준으로 약국 반경 1km 이내에는 약국 32곳이, 2km 이내에는 93곳이 포진해 있다. 충북, 강원, 전남, 경북, 경남만 남아 창고형 약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16개 시도 가운데 11곳에 창고형 내지 마트형 약국이 문을 열었다. 데일리팜이 작년 6월 메가팩토리약국 개설 이후 등장한 마트·창고형 약국을 파악한 결과 경기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곳, 부산·대구·광주 각 3곳, 전북·울산 각 2곳, 인천·대전·제주·충남 각 1곳이다.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지 않은 지역은 충북, 강원, 전남, 경북, 경남 5곳에 불과하다. 다만 현재 개설을 준비중인 곳들이 있어 청정지역 내 창고형 약국 등장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0·40대 젊은 층 위주로 시작된 창고형 약국 개설자 연령대도 70대까지 확대됐다. 권리금을 들이지 않고 보다 적은 비용으로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는 용이점으로 인해 20대는 물론 30, 40대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12월 문을 연 경기 하남셀렉트 하남차약국과 가장 최근 허가가 난 충남 메가센트럴약국은 개설자가 70대다. 창고형 약국 개설자의 연령이 특정 세대에서 연령 불문 전 세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사후 관리감독 강화'로 방향선회, 도움될까 '창고형 약국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면서 여전히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과 창고형 약국과 헬스앤뷰티(H&B)스토어를 접목한 신규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허가를 반려할 만한 명분이 없다 보니 계속해 우후죽순 창고형 약국이 늘고 있는 것인데, 약사단체들도 사후 관리감독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개설 자체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앞서 경기 안양에서는 보건소가 '드럭컨테이너'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그 외 사례에서는 보건소가 소극적인 대처를 보이고 있다. 가령 팩토리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묵인하거나, 마트라는 명칭을 약국 이름으로 사용하게 한 부분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창고형 약국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데 반해 현실에서는 탁상행정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창고형 약국 개설을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약사회도 사후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기적으로 약국을 모니터링해 불법·편법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약사들은 이 같은 대응방침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사후 관리감독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후 관리감독은 언제까지나 사후약방문일 수밖에 없다"면서 "점차 창고형 약국이 늘고, 주변 약국들의 매출 감소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주시만 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2026-01-15 12:04:21강혜경 기자 -
대원제약 대원헬스, 눈건강 신제품 ‘아스타루지’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원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가 눈 피로 개선과 노화 관리를 동시에 고려한 신제품 ‘아스타루지’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눈은 신체 기관 가운데 노화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부위로 꼽힌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전 연령대에서 이른바 ‘디지털 눈 노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피로 완화를 넘어, 눈 피로와 노화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복합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스타루지는 하루 1캡슐 섭취만으로 현대인의 대표적인 눈 건강 고민인 피로와 노화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원료로는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아스타잔틴)과 루테인지아잔틴 복합 추출물을 사용했다. 아스타잔틴은 눈의 초점 조절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루테인지아잔틴은 노화로 감소할 수 있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아스타잔틴과 체내 합성이 되지 않아 외부 섭취가 필수적인 루테인지아잔틴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한 1일 1회 섭취 방식으로 하루 종일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는 직장인과 수험생은 물론, 눈 노화가 본격화되는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눈 건강 핵심 원료뿐 아니라 활력 비타민 등을 포함한 총 16종의 복합 기능성 설계로 전반적인 건강 관리까지 고려했다. 대원헬스 관계자는 “눈 건강은 일시적인 피로 해소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화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스타루지가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1-15 09:53:46최다은 기자 -
"롯데마트 내 창고형 약국 막아라"…약사단체 반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가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개설을 저지하기 위해 '롯데' 측에 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롯데마트 상무점 내 창고형 약국 개설 움직임을 감지한 약사회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시약사회는 간담회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롯데쇼핑과 롯데마트 등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간 점포 지점장 등에게 공식적인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해당 사안은 본사의 결정 사항임을 이유로 진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공문에서 "광주지역 1450여명의 약사 회원을 대표해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내 창고형 약국 입점 추진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의약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전문적인 복약지도와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수인 공공재임에도 소비자가 직접 약을 쇼핑하는 형태의 '창고형 약국'은 의약품 오남용과 약물 부작용,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의 건강 위해 가능성을 크게 증폭시키는 것으로 이미 여러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사회는 "롯데마트가 지역사회와 의료·보건 전문가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이러한 약국 모델을 도입하려는 것은 단순한 점포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보건 안전과 공공의료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는 대립이나 비난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의약품 안전, 지역사회 보건체계, 대형 유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 원칙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입점 계획 재검토를 전제로 한 간담회 일정과 방식에 대해 23일까지 회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공문은 롯데 이외에도 광주시장, 시의회, 서구 지역구 국회의원, 서구청장 등에도 전달됐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공문을 통해 회신 일정을 명시한 만큼 성실한 답변이 오기를 기대하는 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고형 약국 입점이 지속 추진될 경우 약사회 역시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개설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울산 북구 롯데마트 진장점 내 '메가플러스약국', 부산 동래구 농심 메가마트 내 '동래메가약국'이 운영중에 있으며 서울 금천구에서도 홈플러스 내 6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이 내달 오픈을 목표로 개설을 준비 중이다.2026-01-14 14:34:26강혜경 기자 -
"창고형 노하우 전수"...메가팩토리약국 체인 설립 이유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예고하면서 또 다시 약사사회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메가팩토리약국이 온누리, 휴베이스, 메디팜 등과 같은 '체인 사업'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체인에 가입하는 약국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지만, '약국 프랜차이즈'라는 큰 그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사실상 창고형 약국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프랜차이즈라는 방식에 녹임으로써 본부는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바잉파워를 키울 수 있고, 개설 약사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확산하는 창고형 약국을 막기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공정위 '정보공개서' 등록…무슨 의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메가팩토리약국이 정보공개서를 신규 등록했다.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는 의미는 체인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체인은 동일한 간판 등 표지를 사용하면서 교육과 제품이 공급돼야 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위에 등록된 약국체인은 ▲온누리에이치엔씨(영업표지 온누리약국) ▲메디팜(메디팜) ▲데이팜(힙스약국) ▲휴베이스(휴베이스약국)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옵티마, 옵티마웰니스뮤지엄) ▲참약사(참약사약국) ▲파란문약국프랜차이즈(파란문약국) ▲메가팩토리약국(메가팩토리약국) 등 8곳이다. 2024년 기준 체인에 등록된 약국은 5405개로, 온누리(2073개)가 가장 많고 메디팜(1133개), 옵티마(879개), 휴베이스(690개), 참약사(432개), 힙스(194개), 파란문(4개) 순이다. 리드팜, 위드팜, 동의한방체인은 공정위에 프랜차이즈 등록이 돼 있지 않지만 약국체인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업체다. 전통 체인 업체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는 의미는 본부가 가진 지식과 경험 노하우 등을 나누는 것으로 창고형 약국 형태를 지식 노하우로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본부 입장에서는 가맹 및 교육비, PB상품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있다. 반대로 가맹자 입장에서는 시행착오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메가팩토리약국을 본 딴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운영 방식이나 제품 구성, 마진 책정 등을 잘못해 겪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창고형 약국의 프랜차이즈화는 이같은 시간과 노력을 대폭 단축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0~20평 '기준점포', 100평으로 확대…약국 대형화 계속 눈여겨 볼 부분은 약국의 대형화다. 마트형 약국을 표방하고 있는 '제일큰약국'은 물론 최근 개설되는 창고형 약국들 역시 500평(경기 하남), 600평(서울 금천), 700평(서울 용산), 1000평(서울 동대문) 등으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기준점포' 역시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체인 본부가 표본으로 설정하는 기준점포 규모가 과거 전통체인에서는 10~20평이었다면, 메가팩토리와 옵티마웰니스뮤지엄의 경우 100평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체인들의 경우 메디팜·힙스(33㎡), 파란문(40㎡), 휴베이스(50㎡), 온누리·참약사(66㎡) 등으로 10평에서 20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반면 메가팩토리는 기준점포를 330㎡로 제시했다. 100평을 기준점포 기준으로 책정한 것이다. 옵티마와 옵티마웰니스뮤지엄으로 소형·대형약국 형태를 나눈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도 옵티마웰니스뮤지엄의 기준점포 기준을 330㎡, 즉 100평으로 책정했다. 또 다른 약국 체인 관계자는 "통상 15평 규모 처방5:조제5 형태약국이 선호됐다면 최근에는 대형약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약국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커지면서 체인 본부로도 대형약국 개설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량구매 박리다매 못 당한다" 약국들 고사 우려 동네 약국의 분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특히 창고형 약국이 지방에까지 등장하면서 지역에서의 동요는 더욱 크다. 지역의 약사는 "인근에 창고형 약국이 개설된 이후 일반약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영양제는 물론 감기약, 소화제 등까지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량구매 방식으로 사입가를 낮추고, 마진을 적게 붙여 판매하는 기형적 형태 약국을 이길 재간이 현재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번에 많은 양을 주문할 경우 약국 공급가가 달라지는 구조다 보니, 동네 약국이 창고형 약국 만큼이나 많은 양을 사입하고 쟁여두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약사회로도 회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약사회로서도 대책이 없다"며 "창고형 약국 개설자를 회원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조차 지역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토로했다. 대한약사회 역시 창고형 약국으로 인한 공공재 훼손과 약국 사막화를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가 쇼핑하는 형태로 의약품을 구입·복용할 경우 오남용, 과다복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경영 악화로 인한 동네 약국의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한 약국 사막화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지역 약사는 "약사의 역할과 능력 함양이 배제된 창고형 약국 확산은 약사 직능의 전문성과 존폐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가격경쟁이 약국의 유일한 경쟁력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제동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2026-01-14 12:02:35강혜경 기자 -
생필품 배달원된 MR...판결문에 드러난 리베이트 백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리베이트의 액수가 소액이라 하더라도 제재를 피할 수는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영업사원의 개인적 일탈에 불과하다는 제약사의 주장에도 법원은 의약품 판촉을 목적으로 한 리베이트 행위의 책임은 결국 회사에 귀속된다고 못 박았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A제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의약품 판매업무정지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식약처가 자사 특정 의약품에 대한 3개월의 판매업무정지처분을, 대전식약청이 같은 기간 특정 의약품들에 대한 3개월의 판매업무정지, 해당 의약품들에 대한 2700여만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이 내려진데 대해 반발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A제약사의 영업사원인 B과장이 의약품 채택·처방유도 등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서울의 한 내과의원에 10만원 내지 20만원 상당 물품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이 발각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육아휴직 중이었던 B과장은 병원 간호사 등 직원으로부터 병원에 필요한 생필품 등의 내역을 문자메시지로 전송받으면 자신의 하급자인 C영업사원에게 관련 내용을 전송한 후 구매해 병원에 배송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정에서는 B과장이 물품을 제공한 내과 간호사로부터 전송된 생필품 내역 등이 기재된 문자메시지가 리베이트 증거 자료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소송에서 A회사 측은 사건의 의료기관이 리베이트 관련 수사를 받거나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만큼, 회사와 해당 의료기관 간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직원인 B과장이 육아휴직 중 인센티브에 갈음해 개인적 용도로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에 불과할 뿐이며, 설령 리베이트 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B과장의 개인적 일탈 행위에 불과하다고도 항변했다. 이 같은 회사 측 주장을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정황으로 볼 때 리베이트가 분명하며, 특정 의약품 판촉을 위한 리베이트의 책임은 곧 회사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B가 육아휴직 중임에도 하급자인 C에게 4개월이라는 단기간 내 여러차례 걸쳐, 또 구체적 지시를 한점, 이 사건 의료기관이 요구한 각 물품 모두 병원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볼 수 있는 점 등을 보면 B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 법인카드로 B가 특정 마트에서 물건들을 구입해 사건 의료기관 간호사의 양해 하에 해당 건물 엘리베이터 옆 공간에 배달되도록 한 후 해당 물건들을 사용하거나 가족에 나눠줬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인정할 객관적 증거는 없다”면서 “위와 같은 여러차례 메시지 내용을 비춰 보면 이를 리베이트 행위로 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상식이나 경험칙에 반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판에서 처분을 내린 식약처와 대전식약처가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이라고는 회사 측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베이트 액수 합계가 50여만원에 불과한데 비해 3개월 판매업무정지, 2700여만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이 내려진 것은 지나치게 과중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300만원 미만의 리베이트 행위에 대해 식약처에서 경고 처분을 내린 선례가 있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리베이트 액수가 50여만원에 불과함에도 이 사건 각 처분을 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리베이트 행위는 그 제공 액수에 불문하고 반드시 근절돼야 하고 그 액수에 많고 적음이 행정처분의 재량권 일탈·남용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할 수 없다”며 “영업사원인 B의 행위는 의약품 등의 판촉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고, 이는 종국에 의약품 제조, 판매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 책임이 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건 각 처분은 제재적 행정처분 기준에 따른 것이고, 그 기준은 그 자체로 헌법 또는 법률에 비춰 현저히 부당하다고 볼 수 없어 재량권 일탈·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원고의 청구는 모두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6-01-14 12:02:22김지은 기자 -
성남이어 금천에서...600평 메가팩토리약국 2호 내달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 성남 1호 창고형 약국을 개설, 약사사회 프런티어(frontier)를 자처하며 '창고형 약국' 화두를 던진 A약사가 내달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이라는 두 번째 버전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메가푸드마켓 금천점 내 '금천메가팩토리약국'으로 허가받은 이 약국은 내달 2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외벽에는 '2026.2.2 서울오픈'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부착됐다. '서울오픈'이라는 문구 사용에도 이목이 쏠린다. 허가가 난 금천메가팩토리약국과 같은 층에서 운영 중인 약국의 계약기간이 2월까지인 점을 감안해 내 달 부터 영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에 불과했던 A약사의 성남 창고형 약국 양도와 대형마트 창고형 약국 진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주변 약국들은 망연자실하다는 반응이다. 대형 약국이 최근 연이어 개설되면서 일반의약품 가격 질서가 무너지고 있으며, 매약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의 약사는 "2024년 한약사 대형약국, 2025년 마트형 약국인 제일큰약국이 들어선 이후 가격 저항이 현실화되면서 매출 감소 등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마트 내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고, 본격적인 홍보전이 시작된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이 확보된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의 경우 장을 보러 온 소비자들이 약국을 이용할 수 있고, 약국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장을 볼 수 있어 상부상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약사는 "금천구의 경우 인구수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도 하위권에 속하며, 약국 수 역시 150여곳에 불과한 데 왜 자꾸 창고형·마트형 같은 약국이 개설되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의원 개설이 유력한 약국 4층 조립식 판넬이 세워진 '새단장 준비중' 공간은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다. 의원 등에 대한 개설 허가가 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천구 약사회는 상황을 주시, 향후 약국이 문을 열고 영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적인 사안들에 대해 즉각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6-01-12 12:01:03강혜경 기자 -
의료법인은 '1인 1개소' 예외?…대법 판단에 의약계 시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법원은 최근 의료인이 의료법인 명의를 이용해 여러 의료기관을 운영했다는 사정만으로 의료법상 ‘1인 1개소’ 규정을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첫 판례를 내놓아 의약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의료법 제33조 제8항이 정한 “의료인은 어떤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는 대원칙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한 판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사안은 치과의사 A씨가 의료법인을 설립·운영하면서 별도 사단법인 명의로 다수의 치과병원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었다. 1, 2심은 A씨가 실질적으로 모든 의료기관을 지배·관리했다며 의료법 상에 ‘1인 1개소’ 원칙 위반으로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이 원심 판단의 법리 적용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파기환송을 결정하면서 이번 사안이 수면 위로 올랐다. 대법원은 “의료인이 의료법인의 이사 등의 지위에서 여러 의료기관의 경영사항에 관한 의사결정권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1인 1개소’ 원칙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현행 의료법은 의료법인에 대해 복수 의료기관 운영을 명시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영리추구를 막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견제 장치를 두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법인 운영과 개인의 직접 운영을 구분해 해석하기도 했다. 이번 판례를 두고 의료계는 물론이고 약사사회에서도 ‘1인 1개소’ 원칙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의료법은 물론이고 약사법에서도 약국 개설권자를 약사 또는 한약사로 제한하고, 제21조는 약사 또는 한약사 1인이 개설 가능한 약국의 수를 1개로 제한해 약국의 무분별한 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특정 법인에 연관되거나 자본이 개입된 형태이 네트워크형 약국이 암암리에 확대되고 있는데다 관련 약국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사실상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지은 사례가 있어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1인 1개소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약사사회에서는 이번 판례가 법인 명의를 통한 다점포 운영 논리로 확산될 경우 약사법에서도 비슷한 법리 해석이 시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하고 있다. 약업계 한 관계자는 “약사법과 의료법은 제도 목적과 적용 범위, 영리성 통제 장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해석이 곧바로 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약사회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후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특정 자본을 투입해 대형 마트형, 창고형약국이 체인형태를 띄고 있는 상황에서 1인 1개소 원칙을 허무는 수사기관 판단이나 관련 판례들이 추후 면죄부로 작용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2026-01-12 12:00:54김지은 기자 -
[서울 강동] "약사직능 위협 한약사·기형적 약국, 원칙준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한약사 문제, 기형적 약국 등 난립하는 현안과 관련해 회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원칙을 준수하며 제도와 법이 마련될 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구약사회는 10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4층 차후영홀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했다. 총회에 앞서 박근희 의장은 "정기총회는 지난 1년을 결산하는 자리를 넘어 약사회가 나아갈 100년의 길을 모색하는 중차대한 자리"라며 "심도있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약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한 해 동안 헌신하고 봉사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신민경 회장은 한약사 문제와 창고형·마트형 약국 같은 기형적 약국 확산에 대해 지적했다. 또 수급불안정 의약품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의 도매상 운영 금지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에서 멈춰선 현실 등을 지적하며 "보건의료는 편의와 속도가 아닌 안전과 책임의 문제"라며 "침묵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회원들과 함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리병도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역시 "약국과 약사의 본질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속도가 아닌 원칙과 방향이 바로설 수 있도록 서울시약사회가 대한약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축사에서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늘 힘써주는 약사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3월 시행되는 통합돌봄에 약사님들이 적극 참여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도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가 시행된다는 점에서는 환영하는 부분"이라며 "약사와 한약사간 업무를 정확히 하는 법 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도 "어려운 경기 속에서 약국 역시 피해가 크다. 특히 온라인과 생활용품점 등에 시장을 뺐기고 있다"며 "올해는 약사사회가 더 발전하시기를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갈음했다. 약사회는 구청에 '희망온돌 나눔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약사, 한약사 면허범위 바로세워 국민건강 보장하라! ▲약사는 약국, 한약사는 한약국 정부는 즉각 분리하라! ▲면허범위 무시한 한약사 불법행위 정부는 즉각 처벌하라! ▲정부의 무원칙, 무대응, 무책임으로 국민안전 무너진다! ▲한약사 문제 방치 30년 정부는 해결책을 마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2025년도 감사 및 세입·세출 결산, 2026년도 위원회 사업계획, 세입·세출 예산 등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구약사회는 올해 돌봄통합에서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의약품 정보 진위 팩트체크 카드뉴스를 새롭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순차적으로 약국 청구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반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간 교류 확대, 동호회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분회비 41만원은 동결됐으며, 올해 예산으로는 1억5375만원이 책정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리병도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박근희 강동구약사회 총회의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조동탁 강동구의회의장,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이종태 시의원, 박춘선 시의원, 김영철 시의원, 최정수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송혁중(큰사랑약국), 임은주(마리온누리약국) ◆강동구청장 표창: 이은아 ◆강동구약사회장 표창장: 안영희(온정약국), 노경균(동명약국), 강민경(아산자성약국), 장지연(강동365약국) ◆강동구약사회장 감사패: 장진호(일동제약), 정상훈(쥴릭파마코리아) ◆강동구약사회장 공로패: 윤복순(보은약국), 정언약국(황혜익), 김명희(고려약국)2026-01-10 19:51:55강혜경 기자 -
네트워크·창고형·H&B…'1약사 1약국' 경계 허물어지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네트워크 약국’ 논란이 최근 대규모 기형적 약국의 잇따른 개설까지 맞물리며 확산되고 있다. 약사사회 안팎에서는 약국 운영을 둘러싼 ‘1인 1개소’ 원칙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해 한 명의 약사가 여러 문전약국 운영에 관여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취지의 불송치·불기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수사기관은 해당 사안이 약사법상 금지된 ‘면허대여’에 해당하려면 명의 대여나 개설 주체의 위장 등 명백한 위법성이 입증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 자본 투자나 운영 관여만으로는 면허대여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유사한 사례는 사법부 판단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한진그룹이 개입된 인하대병원 문전약국 면허대여 사건과 관련, 유죄였던 1심 판결이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후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약사 명의만 빌려 운영하는 일반 면대약국과는 달리 개설 약사가 복약지도, 판매 등 약국 실질 운영을 했다며 면대가 아닌 ‘차명’으로 봐야한다는 판단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특정 주체의 개입이 의심되는 대형 마트형, 창고형약국을 넘어 H&B 스토어 입점 약국이 줄을 이으면서 약사사회에서는 법의 기준을 교묘히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약국 운영 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겉으로는 개별 약사가 개설·운영하는 약국의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외부 자본이나 특정 조직이 약국 경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는 구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유사 형태 마트·창고형약국에 특정 법인·체인 개입 형도…‘운영 관여’ 논란 이 같은 논란은 최근 대규모 약국의 우후죽순 개설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약국이 H&B 스토어에 전전대 계약을 맺고 입점하는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특정 법인과 관련되는 형태인데, 개설 약사가 약국 개설, 운영의 전반을 책임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이 같은 모델의 약국은 개설과 운영 과정 상당 부분을 H&B스토어 측이 담당하거나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에 따르면 특정 체인 업체 가입을 통한 H&B(헬스앤뷰티) 결합형 대형 약국의 경우도 체인이 개설 약국으로부터 가맹비 명목의 마케팅 비용을 청구하고, 대신 광고·홍보·마케팅 전반을 수행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상 약국의 개설자와 운영 책임자는 약사 개인이지만, 실제로는 체인이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유입 구조를 좌우하면서 개별 약국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이런 모델들은 법적으로는 개설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개설, 운영에 특정 법인이나 체인이 깊숙이 개입하고 관여하는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마트, 창고형약국의 경우는 입지 선정, 인테리어, 상품 구성, 마케팅까지 이미 일정한 모듈화가 이뤄진 상태”라며 “자본이나 운영 방식 측면에서 사실상 법인 약국과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합법과 탈법 사이’…흐려지는 ‘1인 1개소’ 원칙? 약사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바로 이 대목이다. 현행 약사법이 개설과 운영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는 틈새를 활용해 대자본이나 특정 법인, 체인 조직이 약국 운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면서도 법적 책임에서는 한 발 비켜서는 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약국 무혐의 사례나 차명약국 무죄를 판단과 같이 수사기관, 사법부가 약국의 ‘명의 대여’ 여부를 엄격하게 해석하는 상황에서 이런 형태의 약국 운영이 제재 없이 확산될 경우 1인 1개소 약국 운영 원칙 자체가 형해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의 한 약사는 “결국 약사들이 가장 경계해 온 사실상 법인약국이 다른 이름과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의 문구는 지켰지만 취지는 무력화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단순 개별 약국이나 특정 모델의 문제가 아닌 약국 제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개설과 운영, 자본과 전문성의 경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입법적 합의가 부재한 상태에서 시장은 이미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런 현상이 더 확산되고 나아가 법망을 교묘히 피한 대자본 개입 약국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경계선을 더 명확히 그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현행 약사법 상 1인 1개소 원칙은 명문화돼 있지만 약국 운영 관여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칙이 없다보니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아예 개설 제한을 강화하거나 운영 개입을 처벌하는 별도 조항 마련 같은 형태의 근본적 입법 명문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6-01-10 06:00:58김지은 기자 -
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펜드린 판매 주의공문 게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슈도에페드린 성분 일반의약품 판매·관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창고형약국들이 주의 공문을 게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약사사회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대한약사회는 슈도에페드린 성분 감기약 등이 불법 마약류 제조에 악용될 수 있는 성분임에도 일부 창고형약국에서 사실상 별다른 제한 없이 판매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자체와 일선 약국, 제약업계에 ‘슈도에피드린 함유 일반의약품 생산·판매 주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경고 조치에 나섰다. 약사회는 앞서 문제를 지적한 지역의 특정 창고형약국에 대해서는 징계 의뢰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이 약국은 슈도에페드린 함유 조제용 일반약인 액티피드를 매대에 다량 진열해 판매한 것이 문제가 됐다. 복지부 결정에 따라 이 약국은 자격정지 15일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처음 아니다”…2021년에도 불거졌던 슈도에페드린 관리 문제 이번 논란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21년에도 슈도에페드린 함유 일반의약품이 불법 마약류 제조에 사용된 사례가 확인되며 사회적 파장을 낳은 바 있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도로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 단체가 참여한 대책 협의가 진행됐고,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에 대한 판매·유통 관리 방안이 마련됐다. 식약처는 이 과정에서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처방·조제용으로 공급되는 병포장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판매할 것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낱알모음포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인에 최대 4일치 양만 판매할 것 등이다. 여기에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를 다량 구입하거나 PTP·FOIL 소량 포장으로 구입하더라도 반복적으로 구입하는 사례, 구입 목적이 불확실한 사례 등이 발결될 경우에는 즉각 식약처로 신고할 것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식약처는 또 약사회에 자율관리 강화 방안으로 슈도에페드린이나 에페드린 제제 병포장 등 비상식적 수준의 판매행위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 회부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가 확인될 시 보건복지부에 징계를 의뢰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소비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의약품의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형태의 마트, 창고형약국이 들어서면서 이 문제가 4년만에 다시 불거진 것.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지자체와 약국 등 약업계, 제약업계에 ‘슈도에페드린 함유 일반의약품 생산·판매 주의사항’ 안내문을 다시 발송했다. 약사회, 상임이사 의결 후 복지부 징계 의뢰…현장 점검 지속 이 같은 정부의 재차 경고가 이어지자 일부 창고형약국들은 최근 약국 출입구나 매대 인근에 슈도에페드린 성분 의약품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약사사회에서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약사의 직접 개입이 어려운 구조에서 단순 안내문만으로는 구매 목적 확인이나 반복 구매 차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약사회는 앞서 문제를 제기한 액티피드 무분별 진열, 판매 창고형약국을 윤리위에 회부, 징계 필요성이 있다고 1차적으로 판단했으며 오는 15일 진행되는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에 징계를 의뢰할 방침이다.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이사는 “관리 감독이 필수적인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을 대량 진열해 자율선택 방식으로 판매한 것은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는 불법 마약 범죄 노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고형약국뿐 아니라 일반 약국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차원에서라도 단호하게 대응하고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1-09 12:13:04김지은 기자 -
식약처, 금지성분 함유 우려 애경산업 치약 수거 검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는 애경산업이 금지성분 함유 우려로 회수에 들어간 2080 치약 수입제품 6종에 대해 직접 수거해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이다. 이 제품은 중국 수입치약업체 자체 수시 점검 중 제품에 이물질(트리클로산)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사전예방적 조치로 시중 유통품에 대한 영업자 회수가 진행 중이다. 중국 업체는 Domy(Zhongshan) Chemical이다. 식약처는 작년 2080베이직치약 포함 국내 유통 치약 30종에 대해 트리클로산 함유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품목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국민 안심 차원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2080치약 수입제품 6종(Domy사 제조)에 대해 직접 수거해 검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트리클로산 혼입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며, 수입제품의 품질관리 등 법령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FDA에 치약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일부 주는 자체 기준으로 운영 중이다. 유럽연합·캐나다·중국은 0.3%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의 경우 2016년부터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 중이다. 애경산업 검사 결과 2080 수입제품 6종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2026-01-09 10:14:11이탁순 기자 -
창고형약국에 품절약까지...쏟아져 나온 약국 불만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역약사회에서 창고형약국, 품절약 문제 등 불만 사항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조기성)는 6일 ) 지난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새해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수립하는 최종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양한 상급회 건의 사항이 나왔다. 먼저 고동현 이사는 품절약 문제 해결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 이사는 "특정 약품의 품절은 약국 운영에 있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라며 "특히 이모튼, 듀락칸 이지 같은 특정 제품의 품절이슈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고 이사는 "경기도약사회는 품절약 해결을 위해 지부 게시판을 이용, 제약사와 약국 간의 핫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품절약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운영중이나, 제약사의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되고 있다.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일혁, 김은진 자문위원도 "임계점 넘은 품절약 문제에 대해 대한약사회와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실질적 관리 기구 설치 및 상시 퇴출 기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자문위원은 "원료수급의 구조적한계, 제조공정상 역마진구조, 처방공급의 비대칭 문제 등 대한약사회주도의 수급분석 시스템 도입으로 정부에 결과 값으로 협상해야 한다"며 "보험 급여 정지 및 코드 삭제, 퇴장 방지 의약품 재평가 및 강제 퇴출, 공적 공급 의무화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세준 이사는 공공심야약국 선정기준과 약사회의 역할을 요청했다. 한 이사는 "공공심야약국을 약사회 개입 없이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블라인드 선정하고 있다"며 "약사회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 지역 약국의 상생 기준이 우선적인 평가점수에 반영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조영희 이사는 한약사 개설 창고형약국 제 2의 피해자 속출을 우려하며 "최근 창고형 약국인 일산서구 M약국이 매물로 나와 있다. 높은 권리금과,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어 개국을 준비하는 회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양시약사회와 상급회에서 구체적인 대처 방안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대한약사회 유선통화의 어려움 ▲동일성분 조제 간소화에 대한 매뉴얼 제공 ▲약사 교육(온라인, 오프라인) 기회 제공 ▲창고형, 마트형 약국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과 협조해 마련 ▲한약사와 한약국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등이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한편 조기성 회장은 "제27대 집행부를 구성하고 1년간 고양시약사회에는 한약사 개설 창고형약국과 차병원 원내약국 개설 문제로 터졌지만 집행부는 최선을 다해 대응해왔다. 결과적으로는 큰 영향과 파급 없이 사안들이 마무리 됐지만 전국적인 창고형약국 문제의 기승과 다양한 약업계 변화들이 잔존하고 있어 회무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에는 돌봄통합 사업도 시행 첫해로 법정 궤도에 올라 다양한 준비를 해야할 시점이다. 임원과 회원들이 합심해 난관을 타개해 나가자"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회의에서 오순희 약사를 새롭게 학술이사로 위촉해 다양한 회원 학술강좌 분야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5년 회무보고, 결산보고에 이어 각 팀별 사업 평가가 있었으며,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오는 16일 동국대 바이오관 8층 상영홀에서 열리는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2026-01-08 12:09:22강신국 기자 -
[기자의 눈] CES 2026, 피지컬 AI와 활용 과제[데일리팜=황병우 기자]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6의 키워드 중 하나는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전시회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의 흐름을 집약해 보여주는 글로벌 무대다. 이번 CES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성이 높은 의료 AI, 자동화 기반의 진단 기술, 여성 건강 분야의 혁신이 주요 테마로 제시됐다. CES가 원래부터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지만 올해는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기조연설에서 피지컬AI를 전면에 세우며 로보틱스·자율주행·제조로 이어지는 실행형 AI 흐름을 강조했고, 의료·헬스케어 영역에서도 활용 시나리오를 모델이 아니라 제품·파트너십의 언어로 풀어냈다. 이 변화는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CES는 공식 프로그램에서도 디지털헬스를 주요 축으로 걸었다. KOTRA 분석에 따르면 CES2026 산업별 트렌드에서 디지털 헬스 분야는 전년 대비 참가 기업 수가 약 7.4% 증가하며 전체 산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확장'이라는 표현도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CES 측은 2026 디지털헬스 프로그래밍이 여성 건강, AI, 웨어러블 등으로 더 넓어진다고 안내했다. 다만, 피지컬AI라는 화두는 디지털헬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 새로운 도전의 과제를 던진 모습이다. 관심의 무게중심이 기술의 성능에서 현장 속 역할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인공지능이 논문 속의 유효성을 넘어 병원 워크플로우의 병목을 얼마나 줄이는가, 운영비·인력·시간을 얼마나 절감하고 그 결과가 계약으로 연결되는지 등 실적을 요구 중이다. 디지털헬스는 오랫동안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의 시간을 빌려 성장해 왔다. 그러나 피지컬 AI 시대의 시장에서 이제는 그 혁신이 실제 비용 구조를 바꾸고 일상 진료 흐름을 재설계할 수 있는지까지 묻고 있다. 이런 면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전략적 M&A를 통해 외연을 넓혀온 업계 선두주자인 루닛이 손익분기점(BEP)에 대한 질문을 계속 받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이는 비단 특정 기업의 숙제가 아니다. K-의료기기 기업 전체가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의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질적인 경제적 효용을 입증해야하는 상황을 맞닥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이 실체가 되기 위해선 결국 환자와 의료진의 손에 닿아야 한다. 최근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이 보여준 협력 모델은 이 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력을 가진 벤처가 전통 제약사의 견고한 영업망과 신뢰를 지렛대 삼아 의료 현장의 보수적인 벽을 뚫어내는 성과는 향후 벤처 기업의 매출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CES 2026이 던진 질문은 명확하다. 이제 디지털 헬스케어는 '미래 먹거리'를 넘어 현실의 매출로 연결 될수 있는 실체가 있는 산업이라는 입증이다.2026-01-08 06:00:43황병우 기자 -
닥터리쥬올, PDRN 기반 입술케어 립 세럼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PDRN(연어유래)이 점안제와 외용크림을 넘어 립케어 제품으로까지 진화했다. 닥터리쥬올(Dr.Reju-All)은 기존 립 케어 방식을 넘어 입술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성분 배합과 혁신 기술을 결합한 '리쥬올 어드밴스드 PDRN 립세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입술은 일반 피부와 달리 각질층이 매우 얇고 피지선이 거의 없는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 손실이 쉽게 발생한다. 이 때문에 대다수 립 제품은 일반적으로 수분 증발을 막는 지용성 기제를 중심으로 설계돼 왔으나 지용성 기제는 보호막 역할에 그쳐 반복적인 각질 손상이나 장벽 저하 자체를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 리쥬올은 PDRN에 집중, 탁월한 피부 장벽 관리와 재생 효과로 일반의약품 점안제나 고기능성 크림의 핵심 성분으로 사용돼 온 PDRN을 립 제품에 접목시켰다. 이 과정에서 수용성 성분을 미세한 캡슐 형태로 감싸 지용성 기제 내에 안정화하는 고도의 포뮬러 기술인 '역미셀(Reverse Micelle)'을 사용해 PDRN 성분을 지용성 립 세럼 제형에 완벽하게 안착시켜 건조한 입술에 유효 성분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성분 배합 역시 입술 케어 제품의 핵심으로 널리 쓰이는 세틸피리디늄, 알란토인, 피리독신, 에녹솔론, 토코페롤 조합을 바탕으로 PDRN과 저자극 각질 케어 성분인 히비스커스, 피루브산, 락트산 등을 추가했다. 닥터리쥬올 관계자는 "거칠 입술의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하는 동시에 입술 본연의 장벽을 탄탄하게 관리해 주는 올인원 토탈 케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보존제인 파라벤을 넣지 않고, 무향 포물러 설계로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습과 생기, 지속력을 모두 잡은 제품이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제품을 바르고 난 뒤 나타나는 은은한 광택감과 지속력은 미용적 만족도까지 높여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러운 입술 생기를 유지하면서도 전문적인 장벽 케어를 원하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입술은 외부 자극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섬세한 부위인 만큼 성분 하나하나의 배합이 중요하다"며 "PDRN을 활용한 닥터리쥬올의 신제품은 올겨울 입술 컨디션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찾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6-01-07 14:00:00강혜경 기자 -
대구 달서구약 "기형적약국 개설 특단의 조치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 달서구약사회(회장 최은정)가 기형적약국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약사회는 최근 AW호텔 8층 엘리스홀에서 39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은정 회장은 "지난해 DPSL 볼링대회 준비와 선수들, 회원들과의 단합된 순간들, 30여 년간 이어온 광주 북구약사회와의 친선 행사,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사당 앞 집회까지 의미있는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창고형 약국, 즉 기형적 약국이 대구에도 여러 개 생겨났다. 기형적 약국은 약사의 전문 직능인 조제를 하지 않고 소비자가 셀프로 대량 구매하는 형태로, 약물 오남용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건전한 시장 경쟁을 파괴하고 있다"며 "약사는 일반 소비재 판매원이 아니라 필수 보건의료인이다. 정부는 하루빨리 기형적 약국의 위법적 운영을 바로잡고 매장 면적과 소비자 수에 상응하는 약사 인원 배치 등을 법제화해야 한다. 제약회사들도 기형적 약국과 일반 약국의 약품 공급가를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지키고 약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 고심하고 행동하고 있다. 약사회와 함께 나아간다면 지금의 위기도 기회로 바뀔 것"이라며 "3월부터 시행되는 돌봄 통합 서비스 사업에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영환 총희의장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로 활력과 역동성을 상징한다. 병오년을 맞아 붉은말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지금 약업계는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해 있다. 현안문제에 대해 최은정 회장과 금병미 대구시약회장께서 약사회와 회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약사회는 2025년도 주요회무와 위원회별 사업보고를 세입결산 1억 4200만여원 중 6710만여원을 집행하고 6920만 여원을 차기이월금으로 결산한 세입세출 결산과 420만여원의 특별회계 결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올해 사업 계획안과 예산안 심의는 초도이사회로 넘겼다. 구약사회는 본 회의에 앞서 달서인재육성 후원금 300만원을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총회에는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상임이사 및 각 구군 분회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유영하, 윤재옥 국회의원, 홍성주 경제부시장, 서민우 달서구의회의장, 강형옥 보건소장, 김승국 건강보험공단 달서지사장, 현준호 대경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최주용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제약 및 도매업계와 지역 인사가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대구시약회장 표창 - 안수현(손주약국)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 감사패 - 김은아(상인요양병원), 김정은(온누리류민정약국), 김호성(새희망약국) ▲달서구청장 표창 – 김순득(명승약국), 김태영(송현한마음약국) ▲분회장 감사패 - 최은영 주무관(달서구보건소), 이동현 팀장(건강보험공단) ▲분회장 감사장- 김동한 (경동사) ▲분회장 표창장- 권효인 (무궁화약국), 이지은(성서종합약국) ▲총회의장 표창패- 오도경(센텀약국), 백선화(제이마트약국)2026-01-07 10:44:48강신국 기자 -
상비약 규제 완화법 논란...무약촌 슈퍼도 약 취급 허용[데일리팜=이정환 기자]안전상비의약품 취급·판매 기준을 지금보다 낮추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면서 자칫 국민 의약품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약국과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점포가 없는 지역에 안전상비약 판매자 의무인 '24시간 운영' 조건을 삭제·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인데, 자칫 약국·편의점 외 점포에서 의약품 취급·판매를 허용해 국민 건강상 위해를 키울 수 있다는 비판이다. 6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약사사회에서는 "무약촌이라는 프레임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된 의약품 판매 규제를 지나치게 완화하는 입법"이란 지적을 제기중이다. 한지아 의원 발의안은 약국과 안전상비약 판매점이 없는 무약촌에 대해 24시간 운영 조건의 예외를 두고, 20개로 제한한 안전상비약 품목 갯수도 유연하게 늘리는 게 핵심이다. 24시간 연중무휴 점포 조건을 없애는 동시에 팔 수 있는 안전상비약 종류와 품목을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는 셈이다. 약사들은 한지아 의원안대로 입법이 추진되면 자칫 안전상비약 취급 점포 기준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약국도 편의점도 아닌 일반 점포에 안전상비약 판매 권한을 부여하면 안전한 의약품 취급·판매 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비판이다. 국민 의약품 건강을 위해 약사법이 공고하게 지켜 온 '약국 외 의약품 판매 금지' 규제를 안전상비약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을 넘어 도처에서 약이 판매되는 불안정한 환경을 촉진하는 입법이란 얘기다. 실제 현행법령은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려면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를 보유한 사람이 보건복지부령이 정한 등록 기준을 갖춘 뒤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판매자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복지부령에 따르면 안전상비약 판매자는 국가데이터처장이 고시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소매업을 경영해야 하고,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를 갖춰야 하며, 안전상비약 판매자 교육을 이수한 뒤 국제표준바코드를 이용해 위해약 판매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쉽게 말해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편의점이나 마트 수준의 점포를 최소한의 안전상비약 취급 안전 기준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 소비자는 진통과 논의를 반복하며 사회적 합의를 거쳤는데 이제와 후속 입법으로 약사법을 바꿔 안전상비약 안전 기준을 뒤흔들고 합의를 깨뜨리고 있다는 게 약사사회 중론이다. 약국을 운영중인 한 약사는 "안전상비약 제도는 의약품 취급 불안정, 국민 의약품 오남용 촉발, 직능 권한 훼손 등을 이유로 한 약사들의 큰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어렵게 국내 도입됐다"면서 "포스 기계 운영을 통한 의약품 유통 판매 기록 등 편의점 수준의 환경에서만 안전상비약을 비치하고 팔 수 있게 해야 의약품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는 합의가 약사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법안의 구체적인 구조나 취지를 더 들여다 봐야 겠지만 편의점, 약국이 없는 무약촌 지역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의 점포에서도 24시간 운영 규제를 없애고 상비약을 취급·판매할 수 있게 허용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인 슈퍼 등 상점에서 상비약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도 전혀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실상 의약품 안전관리를 안 하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와 절차에 따라 도입한 안전상비약 제도를 이제와서 약사법 개정으로 훼손하고 깨뜨리는 방식의 입법은 수용할 수 없다"며 "현행 약사법과 하위 법령의 취지에 들어맞는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2026-01-07 06:00:58이정환 기자 -
대웅제약, 의약품 넘어 데이터 기반 통합 헬스케어 확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웅제약이 의약품 중심의 치료를 넘어 전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연결·관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했다. 5일 대웅제약은 2026년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이창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일의 본질을 고민하고 문제 해결에 몰입한 임직원들의 태도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치열한 고민과 실행이 오늘의 대웅제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핵심 혁신 신약의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은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임상 1상에 진입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ink)’는 현재 1만3000여 병상에 공급되며 국내 스마트 의료 환경 확산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대웅제약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핵심 가치로 ‘직원의 행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보상 체계를 구축하고, 타부서 이동을 통해 직원이 스스로 적합한 직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경력개발제도(CDP)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AI 활용 역량 강화 지원, 대웅지킴이 프로그램, 통합 건강 플랫폼 등 임직원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도 고도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 대표는 ‘일하기 좋은 환경’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과로 이어지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웅인은 과제의 주인으로서 책임뿐 아니라 방법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이라며 “집요한 학습과 절실한 고민, 철저한 실행이 있을 때 비로소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조직 문화 혁신을 토대로 2026년을 혁신의 변곡점으로 삼아, 의약품 중심의 치료를 넘어 전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연결·관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4시간 전 국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병원과 일상에서 생성되는 건강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예측·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R&D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길에 회사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출근하는 아침이 설레고, 미래와 건강 걱정 없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2026-01-05 17:00:48최다은 기자 -
조선혜 지오영 회장 "경영효율 개선으로 저성장 정면 돌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오영그룹이 올해 경영효율 개선을 통해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지오영은 5일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경영효율 개선(EI·Efficiency Improvement)'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소개했다. 조선혜 지오영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경영 성과를 돌아보며 스마트허브센터 가동을 통한 자동화·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정착, 인천센터의 3PL·4PL 전용 센터 전환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방사성의약품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신제품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크레소티·4C게이트 등 IT 계열사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분야에서는 임상의약품 물류 등 고부가가치 영역을 중심으로 기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오영그룹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그룹사 연결 기준 연 매출 5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조 회장은 “이러한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약가 인하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의약품 유통 산업 전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성장이나 수익률도 중요한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건너갈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오영그룹은 2026년 핵심 경영 전략으로 '경영효율 개선'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경영효율 개선을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조직과 업무 방식의 정교화, 동일한 자원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과정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는 ▲조직·업무 방식 효율화 ▲업무 태도와 책임에 대한 인식 전환 ▲일심단결과 전략적 집중 등을 제시했다. 기존 관성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검증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저성장 환경에서도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2026년 병오년은 역동적인 실행력이 요구되는 해”라며 “경영효율개선을 실천해 저성장의 늪을 건너는 한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원칙과 실행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 아래 경영효율개선을 중심으로 조직과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고, 실행력 강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오영그룹은 새해에도 원칙과 실행을 중시하는 경영 기조 아래 경영효율개선을 중심으로 조직과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고, 실행력 강화를2026-01-05 14:58:30김진구 기자 -
성남 창고형약국 약사는 왜 대형마트 약국 선택했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고객이 쇼핑카트를 끌고 약국을 쇼핑하는 방식의 '창고형 약국'을 탄생시킨 A약사가 대형마트 행을 선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9일부로 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을 양도한 A약사가 선택한 입지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홈플러스메가푸드마켓 금천점 3층이다. 지역 보건소는 실사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30일부로 허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A약사가 홈플러스를 택한 배경을 놓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부터 경영상 이슈로 폐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수가 아니냐는 분위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110여개 점포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 가양점, 부산 장림점, 고양 일산점, 수원 원천점, 울산 북구점 등이 영업을 종료했으며 인천 계산점, 경기 시흥점, 경기 안산고잔점, 충남 천안신방점, 대구 동촌점 등도 이달 중 영업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6년간 부실 점포 최대 41개를 폐점한다는 내용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팩토리약국' 상호 그대로…7개월 만에 '점프' 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이 영업을 시작한 시점은 2025년 6월 11일이다. 5월 26일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은 A약사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창고형 약국은 약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면서 경기는 물론 서울·인천 등지에서까지 소비자들이 몰렸다. 또 창고형 약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관련자들까지 몰리면서 약국 내 보안요원이 배치되는 유일무이한 사태도 빚어졌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부터 A약사가 약국을 양도하고, 대형마트로 이전할 것이라는 '점프설'이 확산됐다. 기존 창고형 약국을 다른 약사에게 넘기고 보다 큰 규모의 약국을 개설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었다. 이 과정에서 불법건축물 이슈가 불거졌다. 불법건축물의 경우 양수도가 불가하기 때문에 이전에 대한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관련 사안이 풀리면서 12월 19일부로 약국 양수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보건소 등에 따르면 약국으로 승인된 구획은 3층 600평 규모다. 상황을 잘 아는 주변 관계자는 "주차와 고객유지 등 문제로 인해 개설 초창기부터 확장 등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주차장과 유동인구가 보장된 대형마트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의 경우 주차가능 공간이 30여대에 불과하고, 차량이 얽히면서 모범택시 기사와 별도 주차요원까지 나섰지만 주변 상권과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점 폐점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새단장 준비중" 4층 조립식 판넬 공간은? 금천메가팩토리약국의 개설이 허가되면서 이 약국은 '전국 최대 규모 창고형 약국'이 됐다.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 내에 700평 규모 약국이 개설 준비 중이기는 하나, 약국 단일 면적으로는 전북 전주 370평을 가뿐히 뛰어넘는 규모다. 약국가는 금천메가팩토리약국이 종전과 같이 일반약을 대량 사입해 박리다매 저가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종로에서처럼 탈모전문의원 등을 유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약국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3층과 맞물려 4층 일부 공간도 '새단장 준비중'이라고 적힌 조립식 판넬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조립식 판넬 옆쪽으로는 소아청소년과와 치과가 운영중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4층 공간에 대해 공표된 적은 없지만 탈모 전문 의원 등이 약국과 함께 개설될 것이라는 소문은 계속해 제기됐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보건소로부터 의원개설이 허가된 부분은 없다. A약사는 위탁생산인 OEM 방식으로 피나스테리드 계열 탈모약을 생산, 조제투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뉴페시아'의 생산실적은 2023년 7억1279만원에서 2024년 14억8256만원으로 일년새 2배 가량 증가했다. 주변 약사는 "종로약국 거리가 단순 일반약 중심에서 탈모성지로 확대된 것처럼 탈모전문의원과 창고형 약국이 함께 세팅되는 방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탈모전문의원이 비대면 진료까지 병행할 경우 소비자들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리다매 저가형태 창고형 약국에 조제까지 더해질 경우 주변 약국은 물론 약사사회에 '업그레이드 창고형 약국'으로써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지역 약사회 임원은 "창고형 약국이 마트, 지하철역사 등으로 들어갈 경우 등기부등본 등 조회 조차 어려워진다. 전대·전전대 방식 등에 대해 약사회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궁극적으로 개별적인 사항의 확인 조차 쉽지 않아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천구약사회 측은 상황을 주시, 향후 약국이 문을 열고 영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적인 사안들에 대해 즉각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6-01-05 12:09:46강혜경 기자 -
단독'메가팩토리' 약국장, 금천 홈플러스 내 600평 약국 개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 성남 1호 창고형약국을 개설, 약사사회 프런티어(frontier)를 자처하며 '창고형 약국' 화두를 던진 A약사의 대형마트 진입이 사실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 창고형 약국 양수도에 이어 서울 금천구 홈플러스 내 대형약국 진입 소문도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약국 상호 역시 기존 상호를 그대로 차용, '금천메가팩토리약국'으로 개설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설자 역시 성남 창고형 약국 최초 개설자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보건소는 지난달 30일부로 해당 약국에 대한 개설 허가를 내줬다. 홈플러스 3층으로, 면적은 600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개시일은 1월이 유력한 상황이며, 현재 같은 층에서 운영중인 약국은 2월까지 영업 후 폐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측은 개설 요건에 맞춰 허가 신청이 들어온 만큼, 개설을 윤허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창고형 약국 개설로 논란이 됐고, 규모가 큰 만큼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약사회도 비상에 걸렸다. 박리다매 저가 전략을 그대로 차용할 경우 동네 약국의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약사는 "2024년 한약사발 대형약국에 이어 2025년 제일큰약국까지 지역 내 대형약국이 연이어 개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요가 정해진 상권 안에 연달아 대형약국이 개설되고, 가격 경쟁이 빚어지다 보니 동네약국으로서는 점차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정 수요가 있고, 주차장과 편의시설 일체가 갖춰진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은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 역시 "법적으로 창고형 약국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보니 개설 허가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불법적인 사항들이 확인될 경우 즉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약사의 행보를 놓고 우려섞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A약사가 수 개월 만에 약국을 양도하고 소위 '점프'를 하는 행위 자체가 창고형 약국을 무한 양상 하거나, 권리금 등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른 약사는 "A약사가 불과 7~8개월 만에 기존 약국을 넘기고 그 이름 그대로 창고형 약국을 신규 확장한 셈"이라며 "논란을 낳은 창고형 약국이 무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일부에서는 창고형·마트형 등의 명칭 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팩토리'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데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약사는 "자칭 프론티어가 창고형 약국을 개설하고 확장하는 사이 약사회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창고형·마트형 약국에 대한 약사회 입장과 대응전략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2026-01-03 06:00:58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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