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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다국적사 조직 개편…사노피, 희망퇴직 단행[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항암제 판권 이전 등 글로벌 본사의 사업구조 재편이 국내 조직 효율화로 이어진 결과다.하지만 노조 측은 구조적 개선 없이 인력 감축만 반복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최근 항암제·당뇨사업부의 영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 중이다. ERP 조건은 현재 노사 간 협의 중으로, 근속연수*2+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조치는 항암제 판권 이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사노피는 최근 보령과 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의 글로벌 판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탁소텔은 1995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사용된 대표 세포독성 항암제다.그러나 2010년 제네릭 진입 이후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사노피 글로벌 본사는 탁소텔을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은 약 7000만 유로(1154억원)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탁소텔 판권 이전에 맞춰 항암제사업부 영업 인력을 축소하고 일부에 대해선 보령 재취업 지원, 내근직 전환 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인슐린 제제가 주력인 당뇨병사업부의 경우 '란투스'와 '투제오' 등 주요 품목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며 ERP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의 효율화와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라고 ERP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조직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모든 결정은 내부 절차에 따라 신중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4년 연속 ERP 실시에…노조 '반발'다만 노조 측은 2020년 이후 매년 반복되는 희망퇴직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2021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듀피젠트(두필루맙)' 등 주요 품목들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특정 부서 인력만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있다며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노조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 변화가 한국 내 고용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항암제 판권 수익이 글로벌 차원에서 조정되더라도, 해당 사업에 기여한 한국 직원들의 고용 안정 책임은 회사가 져야한다"며 "단순 비용 절감 차원의 ERP가 아닌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내근직 전환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내근직에는 인허가, 임상, MI, 약가 등 약사 전문인력이 필요한 직종이 많다. 이 때문에 영업직 직원들의 내근직 전환은 현실적으로 1~2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노조는 특히 수십년 간 회사에 근무해 온 직원들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20~25년 동안 일한 직원들이 한순간에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회사가 오랜 기간 조직을 지탱해온 인력들에 대해 합당한 보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생각이다.이 관계자는 "사노피 HR 부문이 글로벌 본사와의 교섭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취업 지원이나 내근직 전환 등도 극히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사노피 관계자는 "노사 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사안을 법과 원칙에 따라 협의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도 노조와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효율화와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중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2025-11-04 06:09:39손형민 -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치료 문턱 낮추는 핵심 도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한당뇨병학회는 '2025 당뇨병 진료지침' 개정을 통해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사용 권고 수준을 기존의 '제한적 권고'에서 '일반적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당뇨병 환자에 대해 CGM 사용을 상시적으로 권장하는 내용이다. 기저 인슐린 사용 환자도 제한적 권고로 CGM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이러한 내용의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해 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CGM의 생활습관 개선 효과와 환자 교육 도구로서의 가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CGM, 치료 동기 부여에서 자발적 생활습관 개선까지"CGM을 착용한 당뇨병 환자들은 식사나 운동 등 일상 습관에 따라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고탄수화물 식사 후 혈당 그래프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면, 환자는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통해 자발적으로 행동을 조정한다.김 교수는 궁극적으로 병원 중심의 약물 치료가 가정 내 생활습관 개선으로 확장되는 데 CGM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CGM은 환자에게 동기 부여 수단으로 매우 유용하다“며 ”병원을 벗어난 이후로도 스스로 혈당 관리를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CGM은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국내에선 인슐린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편이다. 주사에 대한 공포와 일상에서의 번거로움, ‘당뇨병 말기’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거부감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CGM을 통해 주사 후 혈당이 개선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면 치료 만족도와 순응도가 높아진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또한 인슐린 용량 조정과 타이밍 결정에도 도움을 준다. 혈당을 하루 한 번 측정하는 기존 방식(SMBG)과 달리 CGM은 하루 종일 혈당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슐린을 올리거나 줄이는 결정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할 수 있다.김 교수는 “혈당 측정을 토대로 인슐린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환자가 자신의 혈당 패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용량을 조절하는 데 CGM이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인슐린-CGM 병용 전략, 효과 발현 빠를수록 시너지↑"CGM 활용 전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슐린 치료제로 김 교수는 인슐린글라진(란투스)을 언급했다. 란투스는 하루 한 번 투여로 24시간 혈당 조절이 가능한 장시간형 인슐린으로, 가장 오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다른 장시간형 인슐린에 비해 효과 발현이 비교적 빠른 편이라, CGM과의 병용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 입장에서 혈당 반응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김 교수는 “국내 환자들은 치료 반응을 빠르게 체감하길 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CGM을 통해 혈당이 실시간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면, 치료 만족도가 높아지고 인슐린 용량 조절에 대한 주도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후속으로 개발된 장시간형 인슐린들이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는 반면, 란투스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환자에게 비용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CGM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일 1~2단위씩 용량을 미세 조정하는 데 적합하다는 점에서, 인슐린 치료 초기 환자나 생활패턴이 일정한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김 교수는 “CGM과 인슐린 병용은 치료의 정확성과 환자의 자가관리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전략”이라며, “환자 교육 강화와 보험 기준 개선이 병행된다면 더 많은 당뇨병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7-18 06:09:13김진구 -
첫 속효성 인슐린 시밀러 등장…글로벌 시장 경쟁 본격화[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첫 속효성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된 건 이번이 세번째다. 후발주자들은 오리지널사들이 개발을 축소하고 1·2형 당뇨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이자, 테바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노보노디스크 인슐린 제제 '노보로그'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DA는 최근 사노피의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메릴로그’를 허가 승인했다. 메릴로그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속효성 인슐린 ‘노보로그’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다.FDA가 인슐린 제제를 바이오시밀러로 허가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FDA는 2020년 미국 마일란의 ‘셈글리’를 첫번째 인슐린 바이오시밀러로 허가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일라이릴리의 ‘레즈보글라’가 승인됐다. 두 제제는 사노피가 개발한 지속형 인슐린 제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다.공중 보건 및 서비스법(PHSA)에 따라 FDA 의회는 2020년 생물학적제제의 정의를 개정해 단백질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유사한 제품을 포함하도록 했다. 규정에 따라 FDA는 단백질을 ‘40개 이상의 아미노산보다 큰 특정 서열을 가진 모든 알파 아미노산 중합체’로 정의했다.인슐린이 해당 조건에 부합하면서 FDA는 인슐린 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허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전에 허가된 사노피의 애드멜로그와 릴리의 리스프로는 제네릭 의약품으로 규정됐다. 두 제제는 릴리의 속효성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의 제네릭의약품이다.최근 사노피의 메릴로그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첫번째 속효성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제로 등극했다.메릴로그는 1형, 2형 당뇨병 환자 5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 연구를 통해 노보로그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임상결과, 26주차 혈당 수치는 바이오시밀러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혈당 수치가 유사하게 나타났다.안전성 측면에서 메릴로그 투여 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저혈당증,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저칼륨혈증을 포함한 다른 속효성 인슐린 유사체의 부작용과 동일하다. 다른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반응, 가려움증, 발진, 지방이영양증, 체중 증가, 손과 발의 붓기 등이 있다.인슐린 시장 급성장 전망…후발 바이오시밀러도 출격 대기글로벌 인슐린 시장은 사노피,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등장으로 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3년에 5억 달러(약 7200억원)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향후 10년 간 연평균 성장률 14.7%를 기록하며 2034년 시장 규모는 22억5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일라이릴리 인슐린 제제 '휴마로그'이는 오리지널사들의 인슐린 제제 시장 철수와 무관하지 않다. 노보노디스크, 릴리의 인슐린 제제는 특허 만료와 환자 요구도에 따라 2023년 이후 약가가 70% 이상 인하됐다.이에 양사는 인슐린 제제 생산 중단과 축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보노디스크는 레버미어의 생산 중단에 나섰고 릴리도 휴마로그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특히 이들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제제들이 급성장하면서 하나둘씩 인슐린 제제의 마케팅과 개발에 소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그럼에도 사노피를 비롯해 테바, 화이자 등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제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테바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레버미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인 TV-505를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테바는 TV-505와 레버미어의 비열등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이자 역시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2023년 10월부터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휴마로그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인 PF-06881894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2025-02-24 12:00:29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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