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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3년만에 이익률 10% 회복...제품매출↑·원가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신기록을 작성했다. 자기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생산 전환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10%를 넘어섰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1% 늘었고 매출액은 2515억원으로 1.6%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2분기 올린 201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회사 측은 “자가제품과 전략제품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원가율이 좋은 제품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보령의 지난 2분기 제품매출은 1322억원으로 전년동기 1246억원보다 6.1% 늘었다. 작년 3분기 1220억원에서 3분기만에 8.4%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보령의 제품매출 비중은 52.6%로 작년 3분기 45.0%에서 7.6%포인트 상승했다. 보령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매출이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도입 신약의 직접 생산체제 전환이 제품매출 확대의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보령은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의 권리를 인수하면서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가동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로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의미한다.보령은 지난 2020년 10월 일라이릴리의 항암제 젬자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지난 1997년 일라이릴리가 국내 허가를 받은 젬자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에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다.보령은 젬자의 권리 인수 이후 수입 제품으로 판매하다 2022년부터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2021년 젬자의 매출은 100% 상품매출로 집계됐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2022년 보령의 젬자 매출 109억원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직접생산체제를 가동했고 2023년 100% 제품 매출로 전환됐다.젬자는 보령의 권리 인수 이후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지난해 젬자의 매출은 194억원으로 보령이 인수한 2020년 123억원보다 57.7%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젬자의 매출은 55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보령은 판권을 사들인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의 자체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로부터 조현병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권리를 양수했고 지난해 직접 생산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보령은 2022년 일라이릴리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의 권리를 인수했고 수입 제품을 판매하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보령이 권리를 사들인 오리지널 제품이 자체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완제의약품 수입·판매에 비해 직접생산하는 제품이 원가구조가 크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보령은 판매관리비 지출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2분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8.6%로 전 분기 31.5%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매출원가율도 개선됐다. 보령의 지난 2분기 매출원가율은 61.3%로 전년동기 62.9%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보령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64.3%로 나타났다.보령은 최근 매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보령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710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나타낸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2710억원과 비교하면 7.2% 줄었다.지난 2분기 카나브패밀리의 매출은 381억원으로 작년 2분기 402억원에서 5.1% 감소했다. 당뇨치료제 영역은 트루리시티 공동판매 종료 영향으로 작년 2분기 145억원에서 49억원으로 66.1% 줄었다. 전문질환 부문에서 뮤코미스트와 자이프렉사의 2분기 매출이 각각 25.7%, 253.9% 늘었지만 일반약 시장 침체 여파로 겔포스 매출은 54.3% 감소했다.하지만 수익 중심 경영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은 향상됐다. 보령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보령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2025-08-01 06:17:47천승현 -
'90억→21억→72억'...보령 '겔포스' 수출 냉탕과 온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의 간판 제산제 겔포스가 중국 시장 수출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보령읜 겔포스의 중국 시장 공략 과정에서 팬데믹 악재와 파트너 계약 해지로 수출 실적 공백이 발생했다. 하지만 파트너사와 다시 손 잡고 판매에 나서면서 예년의 수출 실적에 근접했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겔포스의 매출은 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겔포스의 작년 내수 매출은 136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줄었다. 하지만 수출액이 2023년 21억원에서 지난해 72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보령은 중국 파트너사와 다시 손 잡으면서 현지 판매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은 지난해 4월 시노팜과 겔포스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8월 계약을 해지한지 8개월 만에 다시 손 잡았다.지난 1975년 국내 발매된 겔포스는 보령의 간판 일반의약품이다. 흡착성이 좋은 겔 형태의 알칼리성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제산제다.분기별 겔포스 내수 수출 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겔포스는 매년 150억원 이상의 매출로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겔포스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162억원, 16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3년에는 163억원어치 팔렸다.다만 겔포스의 수출 실적이 큰 기복을 나타냈다. 겔포스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80억원, 91억원을 기록했는데 2023년 수출액이 21억원으로 급감했다.겔포스의 분기별 실적을 2022년 4분기 2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2023년 1분기에 0원으로 전액 증발했다. 2023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겔포스의 수출액이 1억원대에 그쳤다.당시 중국 현지 파트너사의 신규 계약과 해지가 겔포스 수출 부진과 연관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보령은 지난 2021년 시노팜과 약 8714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겔포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노팜은 5년 간 중국 대륙 32개 성 전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겔포스를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시노팜은 연 매출이 약 80조원 규모의 중국 1위 제약사다.하지만 겔포스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고 보령은 2023년 8월 시노팜과 맺은 겔포스 중국 독점판매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해지 사유는 계약상대방의 계약 불이행으로 지목됐다.겔포스는 지난 1992년 ‘포스겔(Phosgel)’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현지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2014년에는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보령은 중국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겔포스의 수출을 시작했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했다. 지난 2021년 중국 시장 수출 증대를 위해 파트너를 대형 제약사로 변경했지만 오히려 수출은 감소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당초 보령은 겔포스의 중국 현지 직접 공략 전략을 세웠다. 중국 현지 법인을 활용하면서 중국 내 총판이나 대리점하고 직접 접촉해서 판매하는 전략이다. 보령은 지난해 4월 다시 시노팜과 손 잡고 겔포스의 중국 판매를 시도했고 이후 겔포스의 수출 실적이 점차적으로 반등했다.겔포스는 2023년 4분기 수출액이 1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 9억원의 매출로 주춤했지만 2분기와 3분기와 각각 24억원, 13억원으로 반등했다. 겔포스의 작년 4분기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2025-04-02 12:00:54천승현 -
제약 5곳 중 4곳 수출실적 확대…동화·대원·보령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5곳 가운데 4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주요 제약사 28곳의 합산 수출액은 1년 새 5조3205억원에서 6조6449억원으로 25.6% 늘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액이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도 1년 새 1000억원 넘게 늘었다. 또 동화약품·대원제약·보령은 1년 새 수출액이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제약사 28곳 중 23곳 수출실적↑…합산 수출액 5.3조→6.4조원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8곳의 합산 수출액은 6조4449억원이다. 작년 3분기 5조3205억원 대비 26%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3분기 누적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28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사는 집계에서 제외됐다.조사대상 28곳 중 23곳(79%)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동화약품은 1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대원제약과 보령은 2배 이상 늘었다. SK바이오팜·동국제약·JW생명과학·신풍제약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진약품·휴젤·파마리서치·셀트리온·HK이노엔·삼성바이오로직스·대웅제약은 20% 넘게, 녹십자·제일약품·동아에스티·유한양행·종근당·일양약품·한미약품은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출실적이 1년 새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JW중외제약은 절반 넘게 감소했고, 경보제약·휴온스는 20% 넘게 줄었다.동화·대원·보령, 2배 이상 급증…기업 인수·판매 전략 변화 영향동화약품·대원제약·보령 등 중견제약사들의 수출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동화약품은 작년 3분기 136억원에 그치던 수출액이 1년 새 698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 효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8월 베트남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했다. 총 391억원을 들여 중선파마의 지분 51%를 매입했다.중선파마의 매출이 올해부터 동화약품의 수출실적으로 신규 반영됐다. 중선파마는 올 상반기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선파마 매출을 제외한 나머지 수출실적은 13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15% 늘었다.대원제약의 경우 작년 3분기 수출실적이 80억원에 그쳤으나, 1년 새 23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펠루비의 수출 확대와 작년 말 인수한 화장품 업체의 매출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대원제약은 지난해 12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작년 8월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결정했다. 작년 12월엔 200억원 납입을 마무리하며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78억원으로, 이 가운데 49%인 136억원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발생했다.이와 함께 회사 간판 제품인 펠루비(펠루비프로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터밧(PT Interbat)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00만 달러(약 40억원),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베트남·멕시코 등 동남아·중남미 지역으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보령은 작년 3분기 누적 49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새 10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카나브 패밀리 수출액이 10억원에서 24억원으로 늘었고, 겔포스 수출액은 4억원에서 47억원으로 급증했다.겔포스의 경우 파트너십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령의 간판 일반의약품인 겔포스는 한때 한때 겔포스는 수출 실적이 내수보다 앞설 정도로 효자 수출 상품 역할을 했다. 2022년엔 수출 91억원으로 내수 78억원을 웃돌았다.그러나 지난해 겔포스 수출이 부진했다.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신규 계약과 해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보령은 지난 2021년 중국 시노팜과 겔포스의 중국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판매 부진으로 작년 8월 계약을 해지했다.결국 보령은 중국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중국 현지법인을 활용하면서 중국 내 총판·대리점을 직접 공략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지난해 부진했던 겔포스 수출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삼바·셀트리온·SK바팜 수출 고성장 지속…1년 새 1천억 이상 껑충삼성바이오로직스과 셀트리온, SK바이오팜이 가파른 수출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수출액이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2조6211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만에 3조2909억원으로 26% 늘었다.모든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유럽 수출액은 1조7940억원에서 2조1726억원으로 21%, 미국 수출액은 5745억원에서 7881억원으로 37% 늘었다. 미국·유럽 외 기타 시장으로 수출은 1724억원에서 2217억원으로 29%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실적은 매년 급성장을 반복하고 있다. 2021년 1조2217억원에서 2022년 2조8466억원으로 2.3배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3조5800억원으로 41%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3조3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내면서 연간 수출액 4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수주한 총 금액은 142억3500만 달러(약 20조원)다. 이 가운데 74억9700만 달러를 납품했다. 수주잔고는 67억3800만 달러(약 9조원)다. 납품을 받은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주잔고의 예상 물량은 123억1700만 달러(약 17조원)로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3분기 누적 수출액이 1년 새 6235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유럽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램시마SC의 수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작년 3분기 2835억원에서 올해 3분기 4449억원으로 57% 늘었다.북미시장 수출은 2367억원에서 232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회사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의 매출이 본격 발행하는 4분기 이후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SK바이오팜은 누적 수출액이 2281억원에서 3786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북미 현지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2024-12-03 06:20:58김진구 -
"1시간만에 진통제 700정 구매?"...약사들 설왕설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소비자가 무분별하게 약물을 오남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던 약사들이 수량제한 없이, 그것도 복약지도도 없이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다?19일 모 경제지에서 약국의 의약품 판매 실태를 지적한 가운데 약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해당 언론은 서울 시내 약국과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구매한 결과 1시간 만에 700정의 타이레놀과 훼스탈, 겔포스 등 약을 제한 없이 살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약국에서 왜 많은 양의 타이레놀이 필요한지, 하루에 두통약을 몇 개 이상 먹으면 안되는지 등에 대한 복약지도 역시 생략돼 있었다고 주장했다.반면 편의점의 경우 동일 품목당 1인당 1개로 제한한 약사법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약사들은 언론에 소개된 사례의 경우 일부의 사례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부분 약국에서 동일한 의약품을 대량·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병의원 등을 방문하도록 조언하고 있다는 것.그렇다면 약국에서 몇 개까지 의약품을 판매해야 하고, 복약지도를 반드시 해야 하는 걸까?복약지도 관련 사항은 약사법 제50조(의약품 판매) 제4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사법 50조 4항은 '약국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때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2022년 대한약사회가 배포한 감기약 판매 수량 제한 포스터. 판매수량과 관련해서도 법적으로 명시된 부분은 없다. 다만 2022년 12월 모 언론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이 600만원어치 감기약을 캐리어에 담아 싹쓸이해 갔다는 보도가 시발이 돼 '적정량 판매'가 공론화되기도 했었다.당시 식약처는 약국의 감기약 판매수량 제한 등의 유통개선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 기준을 1인당 감기약 2통(1인당 1회 3~5일분) 정도로 잡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구매수량 제한 조치가 가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대상 품목 선정이나 관리·감독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유보의 배경이 됐다.보도를 접한 A약사는 "일부 재고수량이 많은 약국에서는 개인 소비자에게 다량으로 의약품을 판매할 수도 있지만 논란이 됐던 600만원 캐리어 사건과 유사한 일"이라며 "평범하지 않은 사례"라고 지적했다.B약사 역시 "약국에서 상비약을 다량으로 요구하는 경우 용도를 물어본다. 보통은 회사에서 상비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보도가 상비약 판매처를 확대하기 위한 논리를 만드는 것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보도 내용 역시 안전상비약의 종류와 판매처 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식으로 구성됐다는 것.A약사는 "휴가지 등의 경우 일반 슈퍼마켓이나 마트 등에서 일반약을 판매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약국 밖으로 나가 관리가 부실한 편의점약을 회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게 약사들의 입장"이라며 "약사회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2024-06-19 09:20:16강혜경 -
보령 겔포스 수출 회복세...'파트너십 악재' 벗어나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보령의 제산제 ‘겔포스’가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이 급감했지만 작년 4분기부터 10억원 안팎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 파트너 선정과 해지 과정에서 수출 실적이 기복을 겪었지만 직접 판매 체제 전환 과도기를 겪으면서 반등세를 보였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령의 겔포스 매출은 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했다.지난 1975년 국내 발매된 겔포스는 보령의 간판 일반의약품이다. 흡착성이 좋은 겔 형태의 알칼리성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제산제다.겔포스는 1분기에 내수 매출 38억원과 수출액 9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줄었다. 겔포스는 작년 1분기 수출 실적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올해 9억원 증가했다. 1분기 겔포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나타났다. 한때 겔포스는 수출 실적이 내수보다 앞설 정도로 효자 수출 상품 역할을 했다. 지난 2022년 겔포스의 수출액은 91억원으로 내수 매출 78억원으로 웃돌았다.하지만 지난해부터 겔포스의 수출이 부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겔포스는 2022년 4분기 28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는데 작년 1분기에 0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겔포스의 수출액이 1억원대에 그쳤다.중국 현지 파트너사의 신규 계약과 해지가 겔포스 수출 부진과 연관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보령은 지난 2021년 시노팜과 약 8714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겔포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노팜은 5년 간 중국 대륙 32개 성 전역의 병원, 약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겔포스를 독점 판매하기로 했다. 시노팜은 연 매출이 약 80조원 규모의 중국 1위 제약사다.하지만 겔포스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고 보령은 지난해 8월 시노팜과 맺은 겔포스 중국 독점판매계약을 해지했다. 계약 해지 사유는 계약상대방의 계약 불이행으로 지목됐다.보령의 시노팜 계약 해지 규모는 915억원이다. 당초 계약 규모에서 이행률 8.7%에 해당하는 88억원만 수출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겔포스의 수출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을 감안해도 5년의 계약 기간 중 2년 동안 이행률이 10%에 못 미치며 신규 파트너 선정이 기대에 못 미친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사실상 수출실적이 발생하지 않아 계약 해지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겔포스는 지난 1992년 ‘포스겔(Phosgel)’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현지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2014년에는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보령은 중국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겔포스의 수출을 시작했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했다.지난 2021년 중국 시장 수출 증대를 위해 파트너를 대형 제약사로 변경했지만 오히려 수출은 감소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보령은 현지 직접 공략 전략을 세웠다. 중국 현지 법인을 활용하면서 중국 내 총판이나 대리점하고 직접 접촉해서 판매하는 전략이다. 시노팜과의 계약 해지 이후 겔포스의 수출 실적이 점차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겔포스는 작년 4분기 수출액이 1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배 가량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도 10억원 안팎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2024-05-27 12:00:03천승현 -
조제용 일반의약품 수어·점자표기 대상서 제외 될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처방·조제용 일반약에 대한 점자·수어 영상 표시 제외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보건당국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중순경 점자·수어 영상 표시 대상 28개 일반약 중 처방용 8개 제품에 대한 지정 제외를 담은 의견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식약처는 아직 협회에 공식 의견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사안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처방용 일반약의 경우 소비자 직접 구매 방식이 아닌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점자·수어 영상 표시가 이번 제도·정책의 합목적성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점자·수어 영상 표시 지정 제외 주요 제품은 대웅제약 임팩타민과 보령 겔포스 등을 포함해 8개 제품으로 파악된다.식약처는 시각·청각장애인의 의약품 안전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점자 및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표시 대상 및 정보의 내용을 규정한 '의약품 표시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행정예고 한 바 있고, 시행은 올해 7월 21일부터다. 이번 개정안은 의약품 용기나 포장, 첨부문서에 표시된 바코드 등을 휴대폰과 같은 이동통신단말장치 등으로 인식해 음성·수어영상으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담고 있다.점자·코드의 표시 대상 의약품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품목군 중 해열·진통·소염제, 이비과용제, 안과용제 등 시·청각장애인의 다소비 의약품 총 28개 품목을 선정했다.점자로 제공해야 할 내용은 ‘제품명’이고, 음성 정보로 제공할 내용은 ‘제품명’, ‘품목허가를 받은 자(또는 수입자)의 상호와 주소’, ‘원료약품 및 그 분량’, ‘성상’,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이며, 수어 영상으로 제공할 내용은 ‘제품명’,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이다.점자는 의약품 포장의 주 표시면 오른쪽 위쪽에 기재하고 점자법에서 정한 점자 출판시설에서 점자를 검수받은 후 시판할 것을 권장하며, 음성·수어 영상 코드(바코드 등)는 코드의 테두리에 ‘음성·수어정보 제공’ 문구를 기재함으로써 의약품 안전 정보가 제공되는 코드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식약처는 의약품의 용기 및 포장에 점자·코드 표시 의무를 신설한 약사법 개정 이후 동 제도의 원활한 도입·시행을 위해 2020년부터 장애인 안전사용 전문가 정책 협의체를 운영하고, 2022년부터 의약품 안전정보 장애인 접근성 개선 사업을 수행해 표시 대상 품목, 정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거쳤다.2024-03-15 06:00:52노병철 -
논란 속 중단됐던 일반약 가격 공개 왜 부활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폭리 약국’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가 5년만에 재추진됩니다. 수년 전에는 소비자 알권리 충족, 질서 있는 가격 경쟁을 위해 제도가 추진됐다면, 이번에는 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 목적이 변경됐습니다.지난 4일 정부는 '2024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하며 상반기 중 물가 2%대 조기 달성을 위해 주요 생필품 정보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안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공개도 포함돼 약사사회 관심이 집중됐습니다.약국가에서는 일반약 판매가 공개가 재추진 된다는 소식에 수년 전 악몽을 떠올리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019년까지 정부 주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는 조사 과정에서의 크고 작은 오류부터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했고, 결국 잠정적으로 조사와 공개가 중단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왜 5년여만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도를 다시 부활하겠다고 나선 건지, 이번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후 약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습니다.다소비 일반약 판매가 조사, 중단-진행 반복 20년 역사복지부는 지난 2001년부터 소비자 알권리 제고와 합리적인 의약품 구입 선택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을 조사하고 매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하지만 정부가 해당 제도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양산돼 왔습니다. 조사의 실효성, 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 문제,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 양상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 공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가격조사 방법 개선 사항. 2015년에는 약국에서 포장단위를 착각한 입력 오류로 인해 동일 품목의 약값이 지역별로 3.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발표가 나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논란이 지속되자 주관 부처인 복지부는 2014년, 2016년 두차례에 걸쳐 대대적으로 조사 방식을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가격 조사에서 약사조사원 및 대한약사회 검토 단계를 추가하는가 하면 최고가와 최저가를 단순 비교하는 방식에서 최고가·최저가의 약국 비율을 추가적으로 안내하고, 의약품 전체의 시도별 평균가격 등을 공개하는 등 조사 방법을 변경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 역시 미봉책에 불과했고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가격 조사가 중단된 데 이어 2019년에는 이번 제도는 잠정 중단된 후 5년이 지났습니다.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공개 다시하겠단 정부, 왜?이 가운데 최근 정부가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가격 조사와 공개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물가, 서민생활 안정화 일환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 공개가 포함된 것인데, 기획재정부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우선 정부는 약사회 협조로 감기약, 연고, 간장제, 소화제, 영양제, 파스류,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40여개 다소비 일반약 가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2024 경제정책방향 브리핑. 왼쪽부터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김병환 기재부 1차관, 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 이번 다소비 일반약 가격 정보 공개가 재추진에는 지난 한해 유명 일반약들의 줄이은 판매가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실제 지난해 아로나민, 베아제, 이지엔6, 판시딜, 치센, 노스카나겔, 잇치, 까스활명수, 노루모, 훼스탈, 판콜, 후시딘, 겔포스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으며 인상폭도 최소 7%에서 최대 15%까지 비교적 높았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에도 일부 유명 품목의 인상이 예고돼 있는 상황입니다.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주요 일반약 가격 인상설이 불거지면서 관련 제약사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가격 인상에 대한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지난 7월에는 제2차관 주재로 의약단체,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일반약 가격 인상이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제약사들에 자체적인 노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한 정부 주재 회의는 처음으로,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다빈도 일반약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최대한 가격을 유지하려던 약국들도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해 진 상황이 됐습니다.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약국에서는 최대한 공급가가 오르기 전 재고를 확보해 인상 전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노력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하려 하지만 이 역시 쉽지는 않다”며 “사전 예고 없이 공급가가 대폭 인상되거나 일부 제약사는 인상되기 3개월 전부터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민 이사는 “정부 눈치에 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인상이 이미 예고된 유명 품목들도 있다”면서 “최대 20%까지 공급가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약국들도 적정한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다소비 약인 데다, 인상 폭이 커 소비자도 체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부활한 판매가 공개, 어떻게…약국들 “폭리약국 낙인” 우려우선 정부는 대한약사회 협조로 가격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존에 지역 보건소, 약사회 등 조사처를 다양화한 반면 약사회로 조사를 단일화하면서 효율성과 관련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사실상 조사와 공개의 주도권을 쥔 약사회는 주요 약국체인의 협조를 얻어 약국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40여 품목의 다소비 일반약의 평균 판매가를 조사하고, 관련 데이터를 매월 1회 공개하는 방식을 고려 중입니다.관련 자료는 약사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한편, 관련 URL을 복지부에 제공하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는 게 약사회 설명입니다.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약사회도 편치만은 않은 입장입니다. 자칫하면 이번 일반약 판매가 조사와 공개가 수년 전과 같이 불필요한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의 POS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만큼 이전과는 달리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전에 조사 신뢰도나 포장단위 입력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구하는 부분은 물가안정이고 약은 무엇보다 판매가가 안정돼야 할 품목에 해당된다”며 “약사회가 정부 요청을 거부할 수 없는 만큼 최대한 협조하려 하지만 일반약 가격 공개가 일반 시민에까지 제공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공개, 관리하고, 언제까지 할지 등은 정부와 더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이전보다 조사 과정에서의 신뢰도는 높아졌다고 해도 소비자의 성향은 오히려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가격 비교가 손쉬워진 상황에서 자칫하면 적정 마진을 책정한 약국도 폭리를 취하는 약국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겁니다.지역의 한 약사는 “다소비 일반약은 가격비교가 워낙 심해 이미 약국들이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판매가가 공개되면 적정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약국이 오히려 폭리를 취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또 다른 약사도 “지역 별로 판매가에 일정 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평균가가 공개되면 약국과 환자와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며 “대량 주문하는 약국에 비해 주문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소규모 약국은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2024-01-16 17:33:55김지은 -
겔포스엠, 복약편의성 개선 스틱형 패키지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보령의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국내 대표 제산제 겔포스엠의 스틱형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겔포스엠은 기존 사각 형태의 사면포 패키지에서 후속 제품인 겔포스엘과 같이 절취가 쉽고 짜먹기 편리한 세로형 스틱으로 포장 방식을 변경했다. 또한 개봉 입구에 칼선을 넣고, 자르는 방향을 표시하는 등 복용법을 직관적으로 개선했다.자체 소비자 조사에서도 참여자의 92.5%가 사면포 형태보다 스틱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사면포 형태의 제품은 모서리가 날카롭고 입이 닿는 면적이 넓어 입 주변이 찔릴 수 있는데다 내용물을 남김 없이 짜먹기 어려워, 스틱 형태로 그립감을 높이고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겔포스엠은 1975년 출시돼 국민 위장약으로 자리매김한 겔포스의 성분 및 효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주 성분인 '인산알루미늄'에 '수산화마그네슘'을 추가한 알루미늄/마그네슘 복합 제산제로, 인산알루미늄 단독 성분일 때 발생할 수 있는 변비나 설사 등의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또한 가스제거 및 인결핍증 예방 역할을 하는 '시메티콘'을 추가해 가스 생성에 따른 불편함 역시 개선했다.한편 겔포스엠이 제산 효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면, 또 다른 겔포스 브랜드인 겔포스엘은 소화 효능을 강화하기 위해 탄생했다. 겔포스엘은 겔포스엠에 위장관운동을 활성화하는 ‘DL-카르니틴염산염’을 더해 식욕감퇴, 소화불량 완화 효과를 추가로 획득했다.이 같은 겔포스엠과 겔포스엘로 구성된 겔포스 브랜드는 꾸준히 점유율을 확장하며 시장에서 성장 중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겔포스 브랜드의 매출은 올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으며, 지난 5년간 일반의약품 제산제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보령컨슈머헬스케어 브랜드 담당자인 유진욱 팀장은 "이번 리뉴얼은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패키지 시인성 개선, 첨부 문서 전자화 등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여, 제산제 시장 1위 브랜드라는 입지를 공고히 지켜낼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01-15 09:10: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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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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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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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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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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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