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47건
-
'IPO 예고' 동국생과, AI 진단 강화…조영제 영업 시너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조영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상의학 영업망에 AI 진단 등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22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캐디비는 AI 기술 기반 유방 초음파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초음파 스캔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 확률도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의료진이 더욱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캐디비는 지난해 7월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 혁신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동국생명과학의 AI 진단 사업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의료 AI 업체 루닛과 협력 계약을 체결, AI 진단 사업에 진출했다.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마케팅, 유통과 공급을 맡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의사의 의료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암 진단 AI 소프트웨어다.동국생명과학-루닛 협약식(좌)과 동국생명과학-빔웍스 유통계약 조인식(우)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동국생명과학이 AI 진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유는 기존 조영제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진단 분야는 이제 막 상용화하기 시작한 신기술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 경험이 많지 않아 충분한 신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동국생명과학은 오래 전부터 조영제 사업을 통해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데다 탄탄한 유통망까지 구축해 놓은 만큼 AI 솔루션 유통·판매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동국생명과학의 AI 진단 사업은 쏠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동국생명과학이 AI 의료기기 유통과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약 24억원이다. 3분기 만에 전년 AI 의료 사업으로 벌어들인 액수인 13억원의 두 배 수준을 벌어들였다. 작년 AI 진단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오르면서 AI 진단 사업 매출은 향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동국생명과학은 AI 진단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영상의학 영업망에 새로운 AI 진단 제품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AI 진단 솔루션 유통은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인 동국생명과학이 강점을 지닌 분야"라면서 "오래 전부터 협업 중인 루닛,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빔웍스 외에도 다수 AI 진단 업체와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25-01-22 06:16:55차지현 -
"법인CSO 준법경영 선도…제약사 파트너로 발돋움"◆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1팀 황병우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정해웅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 대표[오프닝 멘트·이은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DP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내 CSO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이음 메디컬 세일즈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회사가 가진 경쟁력과 2030 전략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정해웅 대표님 나와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정해웅 대표] 안녕하세요.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 대표 정해웅입니다.[이은채] 이음 메디컬 세일즈 플랫폼의 설립 배경과 주요 목적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2018년에 개인사업자로 CSO를 시작했으나, 제약사와의 직거래에서 관리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고 업무가 과중해 법인 CSO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 CSO를 운영하면서 여러 법인 CSO의 판매 수수료를 비교해 본 결과, 법인 간 수수료율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 업체는 법인 마진이 매우 높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이러한 문제의 주요 원인은 개인 판매자가 제약사의 수수료율이나 프로모션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점에서 비롯된 정보 비대칭 때문입니다. 저는 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제약사와 CSO 간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CSO 법인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참여자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이은채] 이음을 운영하면서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이나 비전은 무엇인가요?[정 대표] CSO 시장의 운영 주체는 제약사 → 법인 CSO → 개인 CSO로 구성되며, 과거에는 법인 CSO가 시장 운영의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제약사 간 경쟁과 법인 CSO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인 CSO들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제약사 간, 법인 CSO 간의 수수료 경쟁이 심화, 외형적인 성장은 있을 수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법인 CSO 서비스는 5~6년 전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입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음은 시장의 중재자로서 제약사와 개인 판매자들 간의 균형을 맞추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구성원이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이은채] 이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정 대표] 현재 CSO 시장에서 지급 수수료율은 법인 CSO를 비교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입니다. 이음은 지난 6년간 약 400명의 개인 판매자를 관리하며 쌓은 풍부한 판매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판매자의 EDI 입력 및 정산 업무를 넘어, 대형 회계법인과 세무법인과 협업을 통해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또 자체 마케팅 PM팀을 운영해 제품 프로파일, 디테일 포인트, 시장 분석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며, 다른 법인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자체 업무 프로그램인 'CSO-Korea'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 올해 1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CSO-Korea를 통해 CSO 업무는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은채] 회사의 플랫폼이 제약사와 의료 종사자(의사, 병원) 간의 소통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정 대표] 일본 CSO 시장에서는 이미 의사와 제약사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생산성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 역시 이를 벤치마킹해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의료 종사자들의 주요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품의 공급이 원활한지, 허가와 관련된 변경 사항이 없는지, 시장에서 제품이 어떻게 처방되고 있는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무엇인지 등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교육을 이수한 저희 고객서비스팀 직원들이 판매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지하고 교육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제약사 PM들과 이음PM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습니다.[이은채] CSO 법인 최초로 한국준법진흥원의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하셨는데요, 이번 인증 획득의 의미도 궁금합니다.[정 대표] 현재 CSO 시장의 재위탁 구조에서는 제약사나 법인 CSO가 개인 판매자의 일탈을 직접적으로 감시하거나 이를 강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준법 영업 의지가 있는 판매자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할 시스템과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무지로 인한 불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현시점에서 시장이 혼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A8 국가의 제네릭 약가를 기반으로 한 약가 재평가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약가 재평가와 별개로, 원료비 상승, 인건비 상승, 1+3 등록제 시행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등록비용 증가, KGMP 준수 강화 등으로 인해 제조 원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판매 수수료의 인하도 불가피한 흐름으로 보입니다. 곧 불법적 요소가 포함된 판촉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개인 판매자의 준법 영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ISO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과 ISO373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선도적으로 이를 도입했지만, 다른 시장 구성원들 역시 시스템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은채] 정부의 CSO 신고제 등 규제강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정 대표] 정부의 CSO 신고제와 같은 규제강화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규제는 제약산업이 더 윤리적이고 투명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이미 투명성과 준법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와 같은 규제 변화는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정책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 규제 준수를 더욱 강화하고, 내부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더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수립하며, 모든 사업 활동이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보장할 것입니다.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시장에서 우리의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더욱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을 제시하며,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는 결국 우리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이은채]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음이 CSO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장기목표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정 대표]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의 CSO 시장에서의 역할은 단순히 '중계'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제약사와 의료 시장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연결 고리로서, 이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제약사들이 직면한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의료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플랫폼이 제약사, 의료 종사자, 그리고 판매자 모두의 성장과 성공을 가속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저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을 단순한 '영업 지원 도구'에 그치지 않고, 제약사들이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하는 데 필수적인 혁신적인 전략 파트너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빅데이터 분석, 그리고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제약사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음은 고객의 바람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약사들이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 저희의 비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CSO 시장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영업 대행을 넘어, 제약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의료 및 제약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은 단순히 현재의 시장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제약사와 의료 시장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의 중심에 서겠습니다.[이은채] 네,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정 대표] 네, 수고하셨습니다.[클로징] 이번 시간은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 정해웅 대표와 함께 회사의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DP초대석이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5-01-22 06:00:55황병우 -
"매달 청구실적 제출해"...부광, 제품 공급정책 논란사진 왼쪽부터 부광약품 간경변치료제 레가론·갑상선기능저하증치료제 씬지로이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부광약품 일부 영업지점에서 EDI를 비롯한 의약품 처방량 증빙자료를 공개치 않을 경우 관련 약물에 대한 추가 공급에 선을 긋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약국가에 따르면 부광약품 간경변치료제 레가론캡슐·갑상선기능저하증치료제 씬지로이드정은 지난해 중순경부터 잦은 품절사태를 빚고 있어 중소약국들은 조제에 고충을 겪고 있다.서울 강남지역의 한 중소형약국 사례를 보면, 레가론 1일 처방량이 500정이 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이 원활히 수급되지 않아 처방변경이 일상화돼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관련 약물을 취급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은 지오영·동원약품·온라인팜·더샵 등이 있는데, 공급부족으로 취급이 용이치 않은 실정이다.이에 해당 약국 측은 부광약품 영업사원을 통해 직거래전환 시, 안정적 약품 공급에 대한 구두 확약을 받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부광약품의 중소약국에 대한 레가론 공급정책은 100정×10개로 정해져 있는데, 이를 초과할 경우 월간 EDI 처방실적 자료 등을 본사로 송부해야 한다고 영업사원이 말을 바꾼 것이다.직거래 전환과 관련해 약사와 영업사원의 소통과정에서 처방실적 자료 본사 송부에 대한 사전공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일련의 레가론·씬지로이드 공급부족 사태의 원인은 대형약국과 중소약국에 대한 공급 불균형을 들 수 있다.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처방 환자 증가와 안전재고 확보를 위한 약국 간 경쟁적 주문 폭주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서울 강남 A약국 약사는 "그동안 처방실적을 공개할 수 있고, 약국 방문 후 이를 확인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담당 영업사원은 매달 관련자료를 본사로 송부하라며 일방적 강경자세를 취했다. 번거롭더라도 의원 측의 양해를 구하고 처방변경을 요청키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부광약품 측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기지에서는 잔업과 특근을 하며 생산량을 30% 이상 끌어 올리고 있다. 오는 3월 안에는 안정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본사 차원의 정책이 아닌 출하관련 부서와 영업부서 간 업무 효율화를 위한 자체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 자세한 상황 파악 후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2025-01-22 06:00:50노병철 -
"씨트렐린, 척수소뇌변성증 효과 입증…급여 필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 65279;& 65279;'척수소뇌변성증(SCD)'은 현재 마땅한 표준치료제가 없다. 이에 의료진은 환자 상황에 맞는 처방을 내놓지만 '척수소뇌변성 치료제'에 대한 갈증은 매우 높은 편이다. 질환 당사자인 환자도 마찬가지다.& 65279;척수소뇌변성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척수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운동실조증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질환 초기에는 보행장애 및 구음장애가 일반적으로 나타나지만 장기화되면 기능부전에 따른 심장, 폐, 척추, 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이 발생할 수도 있다.& 65279;파킨슨 '레보도파', 뇌혈전증 '아스피린' 등과 같이 해당 질환 하면 대표적인 치료 약물이 있지만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에 대해서는 주된 치료제가 없다. 그 이유는 어떤 연구 결과에서도 척수소뇌변성증에 대해 증상 호전이나 진행(지연)에서 확인된 약물이 없기 때문이다.씨트렐렌 구강붕해정(탈티렐린수화물)은 대규모 임상 4상에서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임상을 주도한 고성범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현재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게 쓰이는 어떤 약물도 씨트렐린 구강붕해정보다 좋다고 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씨트렐렌 구강붕해정은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서 효과는 물론 안전도 확인했다. 경구제로 환자 순응도도 좋다. 환자에게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 급여를 통해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규모 4상서 효능·안전성 입증임상은 '척수소뇌 변성증으로 인한 운동 실조 환자에서 씨트렐린(성분명 탈티렐린)의 유효성과 안전성'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Journal of Movement Disorder)에 게재됐다.총 160명의 시험대상자를 시험군 79명, 대조군 81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운동실조의 객관적인 평가지표인 K-SARA(Korean version of Scale for the Assessment and Rating of Ataxia)가 투약 24주 시점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일어서기 및 언어장애 항목에서도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K-SARA 평균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아직 척수소뇌변성증의 운동실조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4상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의료진들은 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의 급여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고성범 교수는 "& 65279;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은 우선 경구제다. 하루에 두 번 먹는다. 효과와 안전성 두 가지를 임상으로 확인한 결과 큰 문제가 없었다. 환자 순응도가 좋고 복용 후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현재까지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 투여하는 어떤 치료제도 (씨트렐린 구강붕해정보다)좋다고 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이에 이 약제는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게는 치료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은 장기간 복용을 할수도 있기에 약가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약제다.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중 움직임이 괜찮고 약물 치료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에게는 이 옵션을 활용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효과를 입증한 약이 있으면 급여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씨트렐린 구강붕해정 5mg'은 2015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 65279;& 65279;& 65279;현재 비급여로 정당 4900원이다. 하루 2정 복용을 감안하면 하루 9800원, 연간 350만원 정도 소요된다.다만 의료진들은 환우의 80%가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오랜 기간 복용해야하는 약물을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복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HLB제약은 최근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다시 급여 신청을 한 상황이다.2025-01-22 06:00:37이석준 -
'신약 개발과 글로벌 성과'…제약협회 2025년 키워드[데일리팜=김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25년 3대 추진 목표로 신약개발 선진국 도약과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또한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미래관(가칭)' 건립을 비롯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지난 21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추진 '3대 목표'와 '3대 전략·과제'를 발표했다.3대 목표로는 ▲신약개발 선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역량 강화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꼽았다.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과제를 함께 소개했다. 우선 신약개발 선진국 도약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디지털 전환과 AI 신기술 융합, 규제혁신과 공정한 신약가치 인정, R&D 인프라 확대와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위해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인 'K-MELLODDY'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노연홍 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제약바이오산업 매출액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매출 1조원 규모의 의약품 5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두 번째 목표인 글로벌 성과 증대를 위해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아세안·중남미 등 신흥시장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바이오USA를 비롯해 글로벌 전시회 참가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거래를 지원키로 했다.이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50대 제약사 5개를 육성한다는 게 제약협회의 목표다.세 번째 목표인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제조·품질 혁신과 안정 공급 체계를 확보할 방침이다. 원료와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을 위한 국가 R&D 과제를 지원하고, R&D와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원료의약품·필수예방백신 자급률 50% 달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노연홍 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혁신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 R&D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한 규제혁신과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노 회장은 "AI 신약개발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며 "AI를 활용한 임상과 신기술 확보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책을 수립해야 한다. AI신약개발을 위한 융합형 인재양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선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럼과 슬로건을 소개했다. 80주년 슬로건은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로 결정됐다.이와 함께 20억원을 들여 현 주차장 부지에 4층 규모의 '미래관(가칭)'을 건립한다고 설명했다. 1층은 주차공간, 2~3층은 사무공간, 4층은 회의공간으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며, 10월 24일엔 80주년 기념식과 미래관 개관식을 개최한다.협회는 80주년을 맞아 디지털 역사관·전시관 조성, 협회 80년사 발간, 국내개발신약백서·의약품광고백서 출간, 제약바이오 오픈하우스 진행 등 홍보사업에 나선다. 또 신약개발 글로벌 컨퍼런스, AI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제조혁신 포럼 등의 학술행사를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개최할 예정이다.2025-01-22 06:00:00김진구·이현수 -
최광훈 회장 "대체조제 간소화 시행규칙 개정 큰 의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포털을 활용한 대체조제 통보 카드를 꺼내든데 대해 약사사회가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정부와 개정안 마련을 함께 고민해온 약사회로서는 약 수급 불안정 속 국민과 일선 회원 약국들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며 이번 개정안이 무리 없이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21일 전문언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은날 보건복지부가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관련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이날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을 의사, 치과의사에서 건강보험시사평가원까지 추가, 확대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심사하는 날이기도 했다.관련 법안은 계속 심사 결정으로 국회에서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복지부는 심평원 업무포털을 통보 방안에 포함하는 내용의 시행규칙을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알린 셈이다.최 회장은 “공교롭게도 오늘 국회에서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관련 법안 심사가 시작되는데 이번 복지부의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 돼 혼란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이번 정부의 시행규칙 개정 결정은 약사사회로서는 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약사회는 그간 복지부와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대체조제 활성화는 약사사회 오랜 숙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일선 약국들의 업무 부담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당장의 약 품절로 인해 일선 약국은 물론이고 국민이 불안하고 불편을 겪는 상황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약사회 주장이었다.최 회장은 “코로나 이후 약국들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업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 개정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회원 약사의 편의와 더불어 국민 불안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정부와 논의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의료계가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견지하는데 대해서는 국민의 편의를 우선 시 하는 정책 마련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그는 “의료계에서는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활성화에 대해 계속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국민을 위한 방안, 국민 편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계에서는 대체조제 반대 이유로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데 대체조제는 정부가 대체 가능하다고 검증한 품목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약사가 임의로 약을 정해 대체조제를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약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 속 국민이 필요한 약을 제때 조제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의료계도, 정부도 일정 부분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입법예고 된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복지부와 실행 방안 등을 일정 부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최 회장은 “개정안 통과 후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되고 공개되겠지만 명확한 것은 약국들은 기존 통보 방식보다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이 부분이 시행되면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로서는 입법예고가 돼 있는 만큼 통과되기까지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했다.최 회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과는 별개로 약사회의 최종 목표는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 궁극적으로 성분명처방 도입에 있음은 명확히 했다.그는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국민과 회원 약사들의 불편을 감소시키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도입 가능한 방안이라 생각했다”며 “이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관련 법 개정, 궁극적으로 성분명처방 도입을 염두에 뒀었다. 우선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이 잘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은 기간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2025-01-21 18:42:32김지은 -
SGLT2·DPP4 당뇨약, 2제병용 급여기준 개선 예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SGLT-2 억제 기전 당뇨약과 DPP-4 억제 기전 당뇨약 2제병용 급여기준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21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서면질의에 대한 복지부 답변을 살핀 결과다.복지부는 당뇨병학회 요청 사항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질의를 마치고 관련 학회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복지부는 급여기준 개선안 마련을 위해 당뇨병학회와 논의해 추가 자료를 보완중이라고 했다.급여기준안이 마련되면 추가 소요 재정을 분석하고 상반기 안에 관련 학회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는 "2제 요법에서 SGLT-2 억제 당뇨약 조합 인정 가능 여부도 식약처 허가 사항, 전문가 의견을 종합 고려해 검토하겠다"면서 "다만 당뇨병약 급여 확대는 건보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충분한 논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2025-01-21 18:36:05이정환 -
복지부 "2월중 의료계와 2026년도 의대정원 협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2월말까지 교육부에 2026년도 의대정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대한의사협회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 만큼 2월중에 의료계와 2026년도 의대정원 협의를 완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21일 복지부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2026년 의대정원 문제 해결 방안 질의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복지부는 입시 일정, 논의시간 확보 등을 고려하면 2026년 의대정원 논의가 빨리 시작돼야 한다고 피력했다.복지부는 "통상적으로 복지부에서 교육부에 2월말까지 의대정원 규모 의견을 제출한다"며 "교육부는 이를 반영해 5월말까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절차를 완료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3월 신입생이 돌아오기 전에 의료계와 협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의료개혁과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서는 "사명감을 갖고 의료계와 형식의 구애없이 대화하는 등 조속한 의료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필수의료 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전달체계 강화, 공정 보상체계 확립,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의료개혁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복지부는 2025년 의대정원 관련 수능시험 종료,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정시 원서접수 등 입시일정 진행을 이유로 변경이 곤란하다고 했다.2026년 이후 의대정원은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복지부는 "2026년 이후 의대정원은 지난 10일 권한대행께서 의료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학교별 교육여건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대다수 학생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의 현장 교육여건까지 감안해 의료계와 제로 베이스에서 유연히 협의하겠다"고 했다.2025-01-21 18:19:56이정환 -
"지역·약국 간 의약품 불균형, 매점매석 단속 검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역·요양기관 간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할 시 매점매석 단속과 함께 우선 공급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복지부-지자체 합동 사재기 의심 약국·의료기관 타깃 현장조사 필요성을 살피겠다는 취지다.21일 복지부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복지위 야당 간사)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강 의원은 의약품 공급 관련 수급이 어려운 지역·병원에 대한 지원 체계 작동 여부를 물었다.복지부는 2023년 3월부터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의사·약사 단체, 제약사, 유통협회와 긴밀히 협력중이라고 밝혔다.의약품 공급중단 보고는 식약처, 의약품 부족 신고는 심평원, 근거 기반 현장상황 보고는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 의사협회, 제약바이오협회, 유통협회와 협력하고 있다는 얘기다.아울러 의약품 수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수급불안정 민관협의체 개최로 원인별 대응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했다.특히 최근 독감환자 증가로 독감치료제 , 감기약 관련 의약품 수급 동향을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지역·요양기관 간 의약품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매점매석 단속에 나설 것"이라며 "약사회-유통협회-제약협회 협력으로 우선 공급 조치 등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1월 복지부-지자체 합동 사재기 의심 약국, 의료기관 대상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지난해 3월 아동병원·소아청소년과의원 등에 대해 소아진료 차질이 없도록 면역글로불린·아미노필린 우선공급 조치도 했다"고 덧붙였다.2025-01-21 18:08:39이정환 -
해외파 증가에 약사국시 2210명 접수...역대 최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예비시험 도입 이후 급감했던 약사국시 접수자가 올해 221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오는 24일 국시 합격률에 따라 처음으로 2000명 이상의 약사 배출이 예상된다.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76회 약사국시 접수 인원은 2210명으로 역대 약사국시 중 가장 많다.약사국시 접수자는 지난 2018년 2042명, 2019년 2130명, 2020년 2161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다가 해외약대 출신을 대상으로 약사예비시험이 도입되면서 크게 감소했다.국시 응시자격을 받기 위한 예비시험을 2020년 7월 처음 시행하자, 2021년 약사국시 접수자는 1935명으로 전년 대비 226명 급감했다.약사예비시험 도입 후 줄어들었던 접수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올해는 역대급 접수자 숫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약사예비시험에 서서히 적응하면서 해외약대 출신들의 합격률은 5.8%에서 46.4%까지 증가했다. 합격인원이 5명에서 87명까지 늘어나면서 덩달아 국시 접수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최근 4년 국시 접수자는 2022년 2008명, 2023년 2032명, 2024년 2096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210명으로 예비시험이 도입되기 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약사국시를 보게 된다.일반적으로 응시인원은 취소, 결시를 포함해 10~30명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올해는 2100명대 후반이 시험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3년 평균 합격률 92.2%로 추산했을 때 2180명만 응시해도 합격자는 2000명을 넘기게 된다. 따라서 최종 응시인원과 합격률에 따라 처음으로 2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국시가 될 가능성도 있다.올해 국시는 오는 24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전주 등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내년부터는 컴퓨터시험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올해 여름에는 시험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에서 치러졌던 시험도 국시원 시험센터 중심으로 변경된다.국시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여름에 공고될 예정이다. 초창기 전환 때는 적응을 위한 모의시험이 있었으나 어느 정도 적응된 만큼 약사국시는 별도 모의시험 계획이 없다”면서 “홈페이지에 CBT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행계획에서 그 내용들도 다시 한 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1-21 17:55:25정흥준 -
마퇴본부 경남지부, 마약류·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지부장 최종석)는 21일 마약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습득과 오남용을 방지하고 중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위험성 인지를 위해 도민 대상 마약류·약물 예방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마퇴본부 경남지부 측은 유아에서부터 노인까지 대상 별 특징과 눈높이에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나 교육극을 통한 유아 대상 교육에서부터 메타버스, VR체험 등을 활용한 청소년 대상 교육, 마약범죄와 사례를 중심으로 한 대학생, 성인, 노인 대상 교육까지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지부 측 설명이다.관련 교육 신청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사이트(https://edu.drugfree.or.kr/)에서 가능하다.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 기한은 올해 12월까지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고 강사는 마약류 예방교육을 이수한 전문 예방 강사가 파견된다.마퇴본부 경남지부는 경남도민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중독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통한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재활 교육도 진행 중에 있다.한편 관련 문의는 055-287-9993(예방교육/인식개선 캠페인), 055-715-8883(사회재활), 국번없이 1342(24시 상담)로 하면 된다.2025-01-21 17:52:47김지은 -
약사회 "이준석 의원, 약사 직능 폄훼"…강력 규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의사협회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약사 직능을 폄훼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데 대해 약사사회가 공분하고 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1일 입장문을 내어 이 의원이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중 진행된 2대의원 대상 세미나 특별 강연자로 초청돼 약사 직능에 대해 한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약사의 업무 중 과연 AI로 대체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게 있냐”고 반문하며 “약 자판기를 도입하자 하면 약계에서 난리가 나겠지만 그 타협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약 자판기 도입에 대한 구체적 방안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는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약사직능에 대한 무지와 오만의 극치”라며 “약사와 약국의 역할은 절대 AI나 자판기로 대체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약사는 단순 약 조제자가 아니다. 대한민국 약사는 의약분업의 제도적 미비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환자 상담, 약물 사용 검토, 부작용 모니터링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포괄적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약국은 단순 약 판매처가 아닌 지역사회 건강관리 최전선으로 건강상담, 만성질환 관리, 금연 지원 등 필수적 공중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다면적 약국의 기능을 자판기가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약사회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약국과 약사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약사는 노인 환자를 위한 약물 관리, 다제약물 검토, 재택 약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면서 “이준석 의원의 관점에서는 기계가 알약을 나누고 포장하는 과정이 신기할지 모른다. 약 자판기에서 스피커로 복약지도를 하는게 현대 문명 정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약사의 전문성과 헌신은 결코 기계로 대체될 수 없다. 약사 역할을 AI나 자판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은 약사 직능 본질과 가치를 무시한 무지하고 위험한 발언에 불과하다”면서 “AI가 사람보다 논리적이고 정확하니 국회의원 역할도 AI로 대체하면 된다는 몰상식한 생각은 떠올려 본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이준석 의원의 이번 발언이 미래 사회를 AI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는 양 착각하는 편협하고 저열한 수준이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자격으로 공공연히 펼쳤다는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지적했다.약사회는 또 “의료전문가 단체가 마련한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약사를 포함한 보건의료계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본회는 이 의원에게 약사 직능에 대한 무지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강력 요구한다. 약사회는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2025-01-21 17:42:27김지은 -
'릭시아나' 특허 내년 만료...제네릭사 기지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Direct Oral Anti-Coagulant) '릭시아나(에독사반토실산염수화물)' 특허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한림제약의 '에독큐정 60mg(에독사반)'과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정 60mg'의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위한 건강한 성인 시험대상자에서의 공개, 무작위배정, 2군, 2기, 공복, 단회, 경구투여, 교차시험을 승인했다.식약처 특허목록집에 등재된 릭시아나 특허는 2026년 11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28년 8월 만료되는 제제특허가 있다.릭시아나 제제특허의 경우 보령, 동아에스티, HK이노엔, 삼진제약, 신일제약, 종근당, 콜마파마, 한국콜마, 한국휴텍스, 한미약품 등 10개사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통해 특허회피에 성공한 상태다.특허회피에 성공한 국내사들의 경우 오는 2026년 11월 물질특허가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 출시를 할 수 있게 된다.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릭시아나 제네릭 허가와 생동성 시험 승인이 이어지고 있다.릭시아나 제네릭은 지난 2021년 동아에스티가 가장 먼저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특허회피에도 불구하고 최초 심판청구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우선판매권 획득에는 실패했다.우판권이 없는 상태에서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한국휴텍스제약, 한독, 신일제약, 안국약품, 신풍제약, 넥스팜코리아, 삼성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 12개사에서 29개 품목의 제네릭이 줄이어 허가를 받았다.여기에 씨엠지제약, 한림제약, 테라젠이텍스, 비보존제약 등이 생동성시험을 진행하면서 제네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출시도 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릭시아나는 연 1000억원 이상 처방실적으로 DOAC 시장에서 장기간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릭시아나의 처방실적은 1053억원이다. 2022년 967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55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릭시아나는 2019년 처음 시장 선두에 오른 뒤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 시너지가 처방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2025-01-21 17:36:21이혜경 -
보령, 1000억원에 인수한 알림타 제조 품목 급여등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령이 약 1000억원에 인수한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의 자체 제조품목을 급여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이에따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암제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림타는 내달부터 국내 제조품목이 급여목록에 오른다. 알림타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보령은 지난 2022년 알림타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보령은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 한국 내 알림타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했다. 인수계약금은 7000만달러(한화 약 1009억원)이다.이후 보령은 수입품목인 알림타를 자체 제조 품목으로 전환하는 준비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제조 품목을 허가받았다. 이에 급여목록에 있던 수입 품목이 제조 품목으로 전환된 것이다. 상한금액은 기존과 동일하다.알림타는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항암제 가운데 스테디셀러 품목이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로, 2017년에는 미FDA로부터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승인 받기도 했다. 보령은 이번 제조 전환으로 이익률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보령 측은 "폭넓은 항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처방의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알림타 외에도 수입 오리지널 제품의 국내 전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환인제약의 항우울제 아고틴정25mg도 국내 제조 품목이 허가를 받으면서 2월부터 수입품목이 급여목록에 삭제된다. 이 제품은 환인제약이 프랑스 세르비에로부터 도입했다. 다만, 환인제약 제조품목은 아직 급여목록에 등재되지 않았다.셀트리온제약이 다케다로부터 인수한 네시나정125mg(알로글립틴벤조산염)과 네시나액트정25/30mg도 제조 전환이 완료됨으로 수입품목이 자진취하로 급여목록에서 삭제된다.2025-01-21 17:21:33이탁순 -
위드팜, 해양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 수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전용찬)이 해양경찰철(청장직무대행 차장 오상권)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에 동참한 공로로 위드팜에 대해 21일 감사장을 수여했다.이날 해양경찰청 측은 "캠페인에 함께 해준 위드팜과 회원약국에 감사하는 의미로 감사장을 드리게 됐다"면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위드팜 등 민간업체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해양 안전 캠페인을 확산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위드팜이 해양경찰청과 함꼐 진행한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위드팜 역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청의 공익 캠페인에 참여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위드팜은 해양경찰청과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바다의 안전벨트, 생명조끼라 불리는 구명조끼의 착용률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30여곳의 위드팜 회원약국 DID 모니터 및 약국 출입문, 게시판 등에 '바다 물놀이 명품 처방은 구명조끼 착용'이라는 문구를 표출시켜 일상 속 자연스럽게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2025-01-21 17:14:21강혜경 -
식약처,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타발리스'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성인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에 사용하는 희귀의약품 '타발리스정100mg(포스타마티닙나트륨수화물)'을 2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성인 면역 혈소판 감소는 혈소판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비장에서 혈소판이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부에 점출혈과 자색반 등이 생긴다.타발리스는 비장 타이로신 키나제(Syk)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데, 혈소판에 대한 항체 생성을 억제하여 혈소판 파괴를 막는 동시에 대식세포의 혈소판 섭식 작용도 방해한다.비장 타이로신 키나제는 혈액세포에 널리 존재하는 비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로 췌장의 베타세포 내에 활성화된 신호전달에서 중요한 역할 수행한다.식약처는 "이 치료제가 이전에 성인 면역 혈소판 감소증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타발리스는 지난 2023년 7월 국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신속 심사를 진행했다.특히 JW중외제약은 허가-평가 연계제도를 이용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했다.타발리스는 JW중외제약이 지난 2021년 일본 킷세이제약과 국내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약이다. 원개발사는 미국 라이젤파마슈티컬로, 킷세이제약이 2018년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시장에 대한 개발 및 독점 상업화 권한을 취득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어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1-21 16:44:05이혜경 -
복지위 법안소위, 대체조제 심평원 사후통보 법안 제동[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사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을 의사·치과의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추가·확대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 계속심사가 결정됐다.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대체조제 사후통보 대상으로 심평원을 법제화하는 데 신중검토 입장을 고수한 결과다.다만 복지부는 이날 약사 대체조제 방식을 전화·팩스·컴퓨터통신과 함께 '심평원 업무포털'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복지부는 약사법 개정 없이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약사 대체조제 방식을 간소화 해 대체조제를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셈이다.특히 지난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22대 국회에서도 대체조제를 둘러싼 의사, 약사 의원 간 찬반 격론도 있었다는 전언이다.약사 출신이자 법안을 발의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과 필요성을 개진했지만, 의사인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과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체조제로 인한 약효 변경, 환자 치료 결과 영향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법안 계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법안소위 현장에서 복지부는 대체조제 용어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신중검토 의견으로 사실상 반대했다.사후통보 대상 심평원 추가 조항과 관련해 복지부는 심평원이 약사 대체조제 사후통보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항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서영석 의원 등이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 통과를 강력히 주장했지만, 이주영, 서명옥 의원 등이 대체조제가 활성화되면 환자 복용 의약품이 바뀌면서 약효나 진료 결과 등에 영향이 있다는 취지로 반박하면서 법안은 계류 판정을 받게 됐다.2025-01-21 16:42:56이정환 -
비만도 복합관리 시대…'위고비' 심혈관 혜택 시너지 집중[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체중감량 효과 외에도 심혈관 질환 혜택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이미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체중감량만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관리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향후 급여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줄리 브로에 오노레 한국노보노디스크 시니어 CMR, 임주옥 한국노보노디스크 의학부 헤드 질의응답 답변 현장 노보노디스크는 이달 21일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조명했다.위고비는 주 1회 투여되는 비만치료제다. 국내에는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감량 및 체중 관리를 보조제로 허가를 받았다.또 지난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 감소를 위한 적응증까지 확대됐다.이날 줄리 브로에 오노레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시니어 CMR(Clinical, Medical and Regulatory) 디렉터는 "세마글루티드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위험(MACE)이 20% 감소했다는 것은, 비만 치료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임상적 관점에서는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와 함께 사용되는 치료 옵션으로서 체중 관리와 주요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를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 역시 비만이 단순 체중 증가를 넘어 여러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은 고혈압(60%), 콩팥질환(40%), 고지혈(70%), 비만(50%) 등으로 나타난다"며 "여러 질환을 같이 조절해야 하는 시점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GLP-1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비만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에 주목했다.윤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19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관련 사망의 약 3분의 2가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앞서 위고비는 SELECT 연구에서 평균 39.8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위고비 투여군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위험은 위약군 대비 20% 유의한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이에 대해 윤 교수는 "SELECT 연구 결과는 비만의 치료 목표가 단순한 체중감량을 넘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특히 임 교수는 연구 결과 GLP-1 계열 치료제가 다른 당뇨 치료제 대비 심혈관 질환에서 혜택이 크다고 강조했다.임 교수는 "GLP-1과 SGLT2의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를 직접비교 해보니 GLP-1이 혜택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졸중에서도 SGLT2는 효과가 없었지만, GLP-1은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다만,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현재 비급여로 비용의 허들이 존재한다. 위고비가 가진 임상적 혜택과 별개로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할 때 실제로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에 대해 임 교수는 "좋은 약을 많이 사용하면 좋지만, 비급여이기 때문에 사용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중증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질병이라는 시각을 정부도 가져야한다"며 "BMI 35 또는 40 이상의 고도비만으로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 경우 보험으로 일정 부분 지원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또 윤 교수는 "미국의 경우 치료제도 비싸지만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시술이나, 입원의 비용을 고려하면 오히려 위고비 같은 치료제가 비용 효과적이라는 논문도 나왔다"며 "국내에도 점차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비용의 허들이 없다면 적응증 내에서 한계를 두지 않고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결국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급여 도전 의지도 중요한 상황. 이와 관련해 노보노디스크는 접근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임주옥 노보노디스크 의학부 헤드는 "치료제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중장기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로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덧붙였다.2025-01-21 16:40:11황병우
-
대원제약 코대원에스 매출 7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간판 품목인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이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코대원에스시럽의 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182억 원 증가한 701억 원으로 집계됐다.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출시된 코대원에스시럽은 출시 3년 차인 2022년에는 343억원, 2023년 51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5개년 평균 성장률이 156%에 달한다.코대원에스시럽의 성장 배경에는 임상 시험으로 입증된 제품력과 국내 최대 시럽제 제조 설비를 갖춘 진천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꼽힌다.코대원에스시럽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3상 우월성 임상 시험을 통해 대조군 대비 뛰어난 진해거담 효과를 입증했으며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진해거담제 시럽제 시장 전체 규모는 약 2400억원으로 추산되며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와 코대원포르테, 프리비투스 3개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1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제품은 전체 시장 내 점유율 42%를 차지한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국내 최초 5제 복합 진해거담제인 코대원에스시럽은 임상적 우월성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1-21 15:58:39이석준 -
'정로환' 공급가격 오른다…3월부터 10% 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명 일반약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성제약 간판품목인 정로환도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가격 인상 적용 시점은 오는 3월부터로, 인상폭은 10% 선으로 파악됐다.정로환 에프정과 정로환 에프환 모두 가격이 인상된다.동성제약 관계자는 "오는 3월부터 정로환 가격이 인상된다"면서 "2023년 3월 이후 2년 여 만"이라고 말했다.제약사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인상으로 인해, 부득이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특히 정로환의 경우 마진이 많은 품목이 아니다 보니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으나 불가피하게 3월부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영업담당자들 역시 약국에 관련한 공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기존 재고 소진 시 정로환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라는 안내가 있었다"면서 "새 원료사 제품 공급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약국가는 연초부터 잇따르는 일반약 가격 인상 러시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광동제약은 비타500 공급가격을 2월부터 7.6% 인상한다. 동아제약은 3월부터 박카스D와 박카스F 가격을 인상한다. 박카스D 공급가격은 10.9% 인상된다.녹십자 역시 3월부터 나프록센 성분 소염진통제 탁산 가격을 16% 인상한다.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 역시 상반기 중 가격인상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구내염이 여러번, 자주 발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규격 변경 등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가격인상 등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2025-01-21 15:53:43강혜경
오늘의 TOP 10
- 1개편 약가 적용하니...플라빅스 시장 최대 1100억 증발
- 2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3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4본업 이탈하면 퇴출…바이오, 엄격해진 규정에 상폐 우려↑
- 5서류반품에 사전 공지도 됐지만…약가인하 현장은 혼란
- 6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 7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8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 9캡슐 대신 정제…CMG제약, '피펜정'으로 복합제 차별화
- 105층약국, 6층약국 개설 저지 소송 나섰지만 결국 기각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