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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여드름 치료제 '더마그램' 2종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8일 부위별 특성에 따라 스프레이형과 겔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여드름 치료제 ‘더마그램’ 2종을 출시했다.‘더마그램 액’은 스프레이 타입의 외용액제로 등·가슴 등 넓은 부위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의 여드름 치료에 적합하다. 회전 노즐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분사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주요 성분으로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 0.5%, 이소프로필메틸페놀(Isopropyl Methylphenol) 0.3%, 알란토인(Allantoin) 0.2% 등이 함유돼 항균·피부재생·각질연화 등에 효과가 있어 여드름의 복합적인 원인을 동시에 개선한다.‘더마그램 겔’은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적인 겔 제형으로 좁은 부위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18g)으로 출시됐다. 1g당 항염 작용에 효과가 있는 니코틴산아미드(Nicotinamide) 40mg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을 완화하고, 티트리 오일이 포함돼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임상시험에서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에 대해 86%의 전반적 개선율과 59.5%의 병변 수 감소율을 나타냈다.종근당 관계자는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 고민을 넘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증상에 맞는 성분과 제형 선택이 중요하다”며 “더마그램은 여드름 발생 부위별 특성에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앞으로도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마그램 2종은 하루 2회 환부에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25-04-28 15:07:42노병철 -
부천시약, 임원워크숍 열고 신임 집행부 단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천시약사회(회장 박재성)는 지난 26일 저녁 임원 워크숍을 열고 신임 집행부가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박재성 회장은 “힘든 시기에 약사회를 위해 참여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워크숍은 권태혁 부회장이 약사회 임원의 역할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또 최진혜 부회장의 통합돌봄사업에 대한 설명, 최은주 부회장의 건기식 규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유대형 약국위원장의 에어컨 청소사업 설명이 진행됐고, 박재성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또 시약사회 내 약사밴드인 LUB(Lazy Umbrella Band)의 공연관람 시간을 가졌다.2025-04-28 15:01:15정흥준 -
이엔셀, CDMO 부서장에 셀트리온 출신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엔셀(대표 장종욱)은 최근 CDMO 사업부 부서장에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신 염건선 이사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염건선 이사는 약 18년 간 셀트리온그룹 및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마케팅, CMO 사업 확장에 기여한 글로벌 CDMO 전문가다.셀트리온에 근무하는 동안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위해 미국, 유럽의 글로벌 CDMO 기업과의 계약 주도 및 네트워킹 강화에 앞장서 기업의 글로벌 공급력 강화와 입지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엔셀은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CDMO 분야 1위 기업이다. 회사는 글로벌 CDMO 경험이 풍부한 염건선 이사의 합류로 글로벌 신규 수주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신약 파이프라인 EN001 임상도 순항 중이다. 이엔셀은 세계 각국의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우회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라이선스아웃 논의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2025-04-28 13:58:37이석준 -
강남구약 이상욱 약사, ATC캐니스터 호환 확인 프로그램 개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는 28일 소속 회원이 개발한 ATC 불용캐니스터 재활용 가능 여부 확인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일원역 1번출구 약국을 운영 중인 이상욱 약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식약처 공공데이터에서 제공받은 약의 크기 등을 이용해 호환성을 알려준다. 필요로 하는 약의 캐니스터를 본인의 약국에서 갖고 있는 기존 캐니스터로 호환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이를 활용해 새로운 약이나 약이 바뀌더라도 매번 새로 주문할 필요 없이 기존 캐니스터를 쉽게 재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얼마 전 구약사회가 자동조제기 불용 캐니스터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구약사회는 “독과점에 가까운 처방전 바코드와 자동조제기 업체들로부터 약국은 서비스를 받는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불이익에 대해 개선해나가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약사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의 의미를 강조했다.또 구약사회는 역대급 불경기를 맞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구약사회는 “불용캐니스터는 그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2025-04-28 13:23:47정흥준 -
일성아이에스, 윤석근·윤종호·엄대식 3자 각자대표 가동엄대식 각자대표 부회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아이에스가 윤석근 단독대표에서 윤석근(69)·윤종호(42)·엄대식(64)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윤종호 상무는 윤석근 회장 장남이다. 회사서 일반관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사내이사 재선임을 받았다. 차남 윤종욱(39)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사임 후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에 장남 경영 승계 가능성이 높아졌다.엄대식 대표는 1985년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해 1987년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1996년 한국오츠카제약 영업본부장과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다.2011년 오츠카제약 OIAA(Otsuka International Asia & Arab) 사업부장에 올랐으며 2016년 한국오츠카제약 회장이 됐다. 이후 2018년 동아에스티 최초 외부 영입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일성아이에스에 합류했다.일성아이에스는 윤석근 회장, 윤종호 상무, 엄대식 부회장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도전한다.한편 일성아이에스 주요 보직에는 새 얼굴이 배치되고 있다. '소유와 경영' 분리와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선언한 일성아이에스가 임원진 재정비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재직기간이 1년으로 표기된 임원은 엄대식 부회장(제약사업부문총괄), 이용우 부사장(경영지원부분총괄), 김선호 부사장(생산연구), 이정현 전무이사(영업관리), 정재수 이사(부동산 개발), 김명수 이사(품질관리), 김상학 전무이사(자산운용) 등이다.이들의 경력은 다채롭다. 이용우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지원 실장, 김선호 부사장은 부광약품 공장장, 엄대식 부회장은 한국오츠카제약 회장, 이정현 전무이사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유통총괄책임자, 정재수 이사는 대전테크노파크 도시/건축 자문의원, 김명수 이사는 충북대 약학과, 김상학 전무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출신이다.일성아이에스의 외부인사 영입은 윤석근 회장의 지론과도 맞닿아있다. 윤 회장은 '결국은 사람'이라며 분야별 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승계를 위한 청년 CEO(최고경영자) 공개 채용 공고를 냈다. 보통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제약업계 특성상 파격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문경영인 후보를 압축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5-04-28 13:15:47이석준 -
'24시 무휴' 상비약 판매기준 완화, 10월 규개위서 결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이라는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 완화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최종 결론난다. 결론 도출 시점은 오는 10월 경으로 예상된다.'25년 재검토 기한 도래 규제사무 가운데 중점 아젠다로 분류됐던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 완화가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에 보고·검토될 전망이다.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국무조정실은 3월 17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한 재검토 기한 도래 규제사무 1545건에 대한 수렴 결과를 부처에 보고·검토할 방침이다.1545건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진행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부처별 보고와 검토를 거쳐 민관합동 전문가 TF,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규제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게 되는 것이다.국조실 관계자는 "25일까지 취합된 의견을 부처에 전달하고, 전문가 TF를 거쳐 규개위에서 최종 검토하게 된다"며 "규제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해 개선권고, 현행유지, 폐지 등을 심사해 오는 10월 경 결론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지,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완화할지 등이 규개위에서 최종 결정된다는 것.눈여겨 볼 부분은 지난해 규개위가 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 완화를 '부대권고'한 부분이다.당시 규개위는 '약국 외 편의점 등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기 위한 법률상 요건인 '24시간 연중무휴' 기준에 대해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개선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부대권고의 경우 '당장 규정을 개선할 수는 없으니 검토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라'는 취지의 개념이다. 다만 개선권고는 이행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차이가 있다.상비약 취급요건 완화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지원단의 '규제뽀개기'에서도 한 차례 추진된 바 있다.중기부는 약사법 제44조 2항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로 등록하려는 자는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를 갖춘 자'로 제한하고 있어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지난해 5월 말 기준 5만5580곳으로, 이가운데 79%인 4만4075곳이 상비약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24시간 연중무휴 규제만 풀려도 1만1505곳의 편의점에서 추가로 상비약 판매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당시 중기부는 "인건비와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요건을 지킬 수 없게 되면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이 아니더라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손동균 국조실 규제조정실장은 "이번 '25년 재거토기한 도래 규제에 국민 생활 밀접 규제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규제혁신 성과가 최대한 창출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2025-04-28 13:08:41강혜경 -
박태교 인투셀 대표 "3년 내 ADC 플랫폼 기술수출 10건 자신"박태교 인투셀 대표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028년까지 누적 10건의 기술수출을 성사하는 걸 목표로 잡았다. 현재도 논의 중인 계약 상대방이 여러 곳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는 목표를 좀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박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 7인 중 한 명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리가켐바이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초석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10여년간 리가켐바이오에 몸을 담았던 박 대표가 인투셀을 세운 건 2015년이다. 그는 인투셀 창업 당시 리가켐바이오를 전략적투자자(SI)로 맞이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리가켐바이오는 2015년 인투셀에 10억원을 초기 투자해 지분 7.9%(작년 말 기준 3.4%)를 취득했다.박 대표는 인투셀의 핵심 경쟁력으로 ▲ADC 분야 최고 전문가 집단 ▲독보적 링커-톡신 플랫폼 ▲3건의 기술수출 이력 등을 꼽았다.인투셀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을 보면 박 대표를 포함해 박사 9명, 석사 28명 등 총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문성주 전무는 미국 이뮤노메딕스에서 근무하면서 ADC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 개발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트로델비는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총 12개 ADC 약물 중 하나다. 문 전무는 트로델비 관련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데다 ADC 국제 특허 논문만 10편 이상 발표한 ADC 전문가다. 문 전무는 2021년 인투셀에 합류해 현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인투셀이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은 박 대표가 개발한 링커 플랫폼 '오파스'다. 링커는 항체를 붙이는 왼쪽 링커와 약물을 붙이는 오른쪽 링커로 나뉘는데 오파스는 오른쪽 링커에 특화한 기술이다. 이 링커 기술은 글로벌 빅파마도 번번이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개발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영역이다.박 대표는 "오른쪽 링커 기술은 체내에서 약물이 순환하는 동안 안정해야 하는 동시에 원활한 위치에 빨리 끊어져야 하는 상반된 두 성질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시젠(Seagen)과 인투셀 정도로, 현존하는 기술이 많지 않다"고 했다.오파스의 가장 큰 장점은 범용성이다. 기존 링커 기술은 아민 계열 약물만 접합할 수 있다. 시젠 역시 아민 계열 약물 접합에 특화돼 있다. 오파스는 페놀 계열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이에 더해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도 인투셀의 주요 플랫폼이다. 항원이 없는 정상세포에 막을 씌워 강한 독성을 가진 약물이 정상세포로 침투하는 걸 최소화한 기술이다. 이로써 약효가 보이기 시작하는 용량과 부작용이 나타나는 용량의 차이를 뜻하는 치료지수(TI)를 늘렸다. 오파스에 기반해 새로운 페놀기 구조 켐토테킨 계열 약물을 적용한 독자 약물 플랫폼 '넥사테칸'도 확보했다.박 대표는 "넥사테칸은 엔허투 등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활성과 안정성을 갖춘 차세대 ADC 페이로드로 평가받는다"면서 "이외 이중항체 ADC와 유사한 이중 타깃 기반 신규 모달리티 리간디드 ADC, 중성 작용기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 링커 기술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인투셀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자료: 인투셀)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인투셀은 상장 전 세 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만들어냈다. 2023년 초 스위스 ADC테라퓨틱스에 자사 플랫폼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같은 해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계약(RCA)을 맺었다. 최대 5개 타깃을 대상으로 인투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D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에 ADC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인투셀은 공모 예정 주식 150만주를 포함해 총 1482만9094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188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2521억원이다.인투셀은 IPO로 모집한 공모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182억원을 임상과 연구 인력 인건비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R&D 비용에는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을 위한 시료 생산 비용과 임상시험수탁(CRO) 비용 등과 차기 플랫폼 평가를 위한 시험 분석 비용 등을 포함했다.이를 통해 2030년대까지 인투셀 기술을 적용한 신약 10개를 탄생시키고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올해까지 누적 5건의 기술사업화를 달성하고 이후 매년 2~3건의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해 오는 2028년까지 누적 10건의 기술수출 이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인투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7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5월 1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3~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5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박 대표는 "상장 전부터 의미 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상장 이후에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투셀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2025-04-28 12:21:25차지현 -
경구용 GLP-1 비만신약 등장 임박…노보·릴리 각축[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경구용 GLP-1 계열 비만신약 등장이 임박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경구용 비만 신약후보물질의 임상3상을 종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노보노디스크와 경쟁 중인 일라이릴리도 젭바운드 후속으로 GLP-1 계열 경구용 신약후보물질 올포글리프론을 개발 중이다. 릴리는 임상3상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또 바이킹테라퓨틱스, 일동제약, 디앤디파마텍 등 국내외 제약사들도 GLP-1 경구제 개발에 한창이다.노보·릴리 나란히 임상3상 종료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신약후보물질의 임상3상을 마치고 최근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삭센다·위고비·젭바운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한 이후로, 제약업계는 제형 변경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기존 약물인 삭센다의 경우 1일 1회 투여,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경구제가 상용화될 경우 복약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경구제인 리벨서스를 개발한 이후 경구용 비만신약 개발에도 착수했다.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OASIS1 임상에서 이 성분의 50mg 용량이 위약 대비 68주 동안 체중을 약 15%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였고, 안전성 측면에서의 이상반응도 기존 주사제 임상결과와 유사했다.노보노디스크는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GLP-1과 아밀린 유사체 복합 경구제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 신약후보물질의 12주차 평균 체중감량 효과는 12%인 것으로 나타났다.일라이릴리도 최근 경구용 GLP-1 제제의 임상3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릴리가 개발 중인 오포글리프론은 당화혈색소(HbA1c)와 체중 감량에 동시 효과를 보였다.ACHIEVE-1로 명명된 임상3상 연구에서 오포글리프론 36mg(1일 1회 복용)은 40주간 당화혈색소를 평균 1.5%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위약군은 0.1% 감소에 그쳤다. 또 오포글리프론 투여군은 평균체중감소율이 7.9%로 위약 투여군 1.6%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안전성 측면에서도 GLP-1 계열 특유의 위장관계 부작용 외에 뚜렷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 36mg 용량에서 부작용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8%로, 위약군(1%) 대비 높았으나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이었다. 간 독성 등 중대한 이상 반응은 없었다.릴리는 올해 말까지 오포글리프론의 비만 적응증에 대해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당뇨병 적응증은 2026년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을 앞세워 주사제 중심이었던 GLP-1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노리고 있다. 오포글리프론이 제조 용이성과 공급 유연성까지 갖춘 경구형 소분자 약물이라는 점에서 의료현장에서도 반응이 클 것으로 릴리는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릴리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 생산 인프라 확장에 수천억원을 투자하며 오포글리프론의 글로벌 출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노보노디스크·릴리 경구용 비만약 선두…바이킹·일동 등 국내외 제약사 추격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치료제 '오젬픽'노보노디스크, 릴리 외에도 바이킹테라퓨틱스, 일동제약, 디앤디파마텍 등도 경구용 GLP-1 개발에 한창이다.바이킹테라퓨틱스는 최근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를 타깃하는 경구제 후보물질 ‘VK2735’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28일 동안 1일 1회 VK2735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했다.임상 결과, VK2735는 하루 최대 40mg의 용량으로 고무적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VK2735 40mg은 기저시점 대비 체중 감소 효과가 최대 5.3%를 기록했다.안전성 측면에서 VK2735를 투여받은 피험자 중 모든 치료 관련 부작용은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보고됐다. 대다수(76%)는 경증으로 대표적인 비만약 부작용 중 하나인 구토는 보고되지 않았다.바이킹테라퓨틱스는 임상2상을 통해 VK2735의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당뇨병·비만 등 대사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ID110521156은 저분자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회사 측은 기존의 대표적 치료제인 펩타이드 주사제와 비교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성을 내는 당뇨병·비만 분야의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유노비아는 비임상 효능·독성 평가를 통해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최근 완료한 임상1상 단일용량상승시험(SAD)에서도 유망한 약물 특성을 확인했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와 경구용 비만약 개발에 나선다. 앞서 멧세라는 2023년 4월 디앤디파마텍과 GLP-1 계열 경구용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2S'와 경구용 GLP-1·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3'의 권리를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DD02S은 지난해 11월 북미 임상 1/2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디앤디파마텍은 DD02S 전임상에서 DD02S가 시판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보다 12.5배 이상 높은 흡수율을 나타내는 점을 확인했다.2025-04-28 12:00:00손형민 -
돌아온 5월 종소세 신고...약국, 경비처리가 핵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다. 약국은 지난해 소형약국은 매출감소, 대형약국은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세무 전문사들의 분석인데, 매출과 경비를 잘 따져봐야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국세청은 5월은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65381;납부의 달로 지난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했다며 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6월 2일까지 신고& 65381;납부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소득세 신고의 핵심은 경비다. 식대, 복리후생비, 접대비, 기부금, 차량경비, 인적소득공제 등으로 세금을 줄여야 한다.임현수 회계사는 "조제 매출 신고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매출신고는 1년에 2번 부가세 신고를 통해 한다"며 "그때 신고한 매출을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적용을 하는데 간혹 조제 매출을 잘못 신고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아울러 경비 누락이 없는지도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부득이하게 세금계산서를 받지 못하고 실제 지출한 경비가 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때 경비처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노란우산공제, 개인연금저축, IRP납입분 등에 대한 소득공제도 반영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해봐야 하다.특히, 세금감면이 큰 통합고용세액공제가 적용될 수 있는지도 약국에서 사전 점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약국 직원의 증가가 있었다면, 전년도에 비하여 세금이 많이 감면이 되기 때문에 전년도와 비슷한 세금이 나왔다면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적용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아울러 연 매출 15억원 이상인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해 6월 30일까지 신고& 65381;납부해야 합니다.2023년 매출이 14억원이었는데 2024년 15억원을 넘어섰다면 성실신고확인 대상이 된다.한편 국세청은 인적공제 요건에 맞지 않는 부양가족 등은 '모두채움'에서 제외했지만 그럼에도 공제요건 미충족자를 인적공제 대상자로 입력해 의도치 않게 과다한 공제를 받거나 이로 인해 가산세를 부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인적공제 대상자 추가시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즉 사망자 및 소득요건을 초과한 자를 공제대상으로 입력하는 경우, 전년도에 다수 신고자의 인적공제 대상으로 중복 입력된 자를 공제대상으로 입력하는 경우 재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소득요건은 연간 소득금액(근로·사업·양도·퇴직소득 등) 합계액이 100만원 초과하는 경우, 근로소득만 있는 자의 총급여가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등이다.2025-04-28 11:33:17강신국 -
용산구약, 강원도 강릉서 전지워크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강원도 강릉에서 상임이사 전지워크숍을 갖고 단합을 다졌다.구약사회는 26일과 27일 전지워크숍을 개최하고 약국 환경 개선 사업 일환인 에어컨 청소, 선구자 모임, 단체 영화관람 사업 등을 공유했다.정창훈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화합을 다지기 위해 참여해 준 상임이사님들께 감사하다"며 "쾌청한 날씨와 맑은 공기와 함께 단합된 모습으로 회무에 진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2025-04-28 11:24:55강혜경 -
삼진제약, BD컨트롤타워에 이서종 노바티스 이사 선임이서종 이사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삼진제약(대표 조규석, 최지현)은 글로벌 사업·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노바티스와 에스씨엠생명과학에서 전략기획팀을 이끌었던 이서종 이사를 BD(Business Development)’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이서종 이사는 라이선스 인/아웃, 파트너사 관리(Alliance Management), 기술이전 전략 수립 및 실행, 신규 파이프라인 검토 및 분석 등 사업개발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과 제품에 대한 통찰력 및 실행력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삼진제약은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서종 이사의 합류로 향후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과 기존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매출 증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이서종 이사는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국내 제약산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진제약과 새로운 도약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삼진제약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개발 전략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이를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04-28 11:22:42노병철 -
관악구약, 봄 야유회 통해 소통과 힐링의 시간 가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27일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봄 야유회를 갖고 소통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구약사회는 해설사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을 관람하고, 잣향기푸른숲에서 치톤치드를 맡으며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삼삼오오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족욕체험과 맛있는 식사를 함께 했다.김화명 회장은 "이번 야유회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함께 웃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더 자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깜짝 뽑기 게임과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됐다.구약사회는 "임원진을 포함한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있는 하루를 함께 했다. 특히 사전 답사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보희·박소령·임지연 부회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친목과 복지 증진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4-28 11:20:34강혜경 -
서울 강동구약, 14개 릴레이 반회 갖고 목소리 청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14개 릴레이 반회를 갖고 120명의 목소리를 일일이 청취했다. 구약사회는 3월 20일 시작한 릴레이 반회가 4월 24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반회는 회원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수렴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신민경 회장은 "최근 둔촌, 천호, 고덕 등 재건축·재개발 상가 입주로 신규 개설 약국이 많아진 만큼 회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반회에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제21대 대선과 정당별 공약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이소 건기식 관련 대한약사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대체조제 사후통보 심평원 포털 추가, 다제약물 관리 사업 자문약사 모집 홍보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이번 반회에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제도의 주요 내용과 지역약국 대응 전략에 대한 연수교육도 진행됐다.약사회는 참석자 전원에게 연수교육 1학점과 강동약보를 전달했다.한편 약사회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에 대비한 '근거 중심 건강·기능식 처방 자료'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주1회 회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2025-04-28 11:12:17강혜경 -
숙명약대 동문회, 둘레길 걸으며 화합 다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미경)가 둘레길 걷기를 통해 화합을 다졌다.숙명약대 동문회는 27일 대모산 서울둘레길 구간을 걷는 정기 등반대회를 통해 초록이 우거지는 봄날을 만끽했다. 이날 대회에는 129명이 참여해 친목을 도모했다. 김미경 회장은 "짙은 초록향기 속에 선후배 동문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며 "하나의 큰 힘이 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자"고 말했다.전라옥 약대학장은 "따뜻한 봄날에 동문들의 강건한 모습에 감사하다"고 화답했으며, 올해 졸업생인 67회 김은혜 약사는 "동문회에 참석해 영광이며, 선배님들의 뜻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김미경 회장을 비롯해 김예자·김경자·이진희·김옥희·백완숙·유영미·허인영 자문위원, 전라옥 학장 등이 참석했다.2025-04-28 11:04:29강혜경 -
자카비정 등 13개 품목 5월 약가인하…5개는 자진 조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5월 1일부터 약제급여목록에 있는 13개 품목의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이 가운데 5개 품목은 업체 자진 인하 신청에 따른 것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체결로 자카비정 상한금액이 인하되는 등 5월 총 13개 품목의 약가가 하향 조정된다.골수섬유증치료제 자카비정(록소리티닙인산염, 노바티스)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유형 나에 의해 상한금액이 인하된다.유형(나) 협상의 경우 유형(가)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됐거나 유형(가) 협상을 하지 않고 최초 등재일 혹은 상한금액이 협상을 통해 조정된 날로부터 4년이 지난 동일제품군의 청구액이 전년도 청구액보다 60% 이상 증가했거나, 10% 이상 증가했으며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 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통해 상한금액이 조정된다.이에따라 자카비정5mg이 2만5962원에서 2만5339원으로, 자카비정10mg은 3만8943원에서 3만8398원으로, 자카비정15mg은 5만2199원에서 5만946원으로, 자카비정20mg은 5만2213원에서 5만960원으로 인하된다.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된 로비큐아는 위험분담 계약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에 따른 상한금액 조정 절차를 밟았다. 이에 로비큐아정25mg은 5만2819원에서 5만1234원으로, 로비큐아정100mg은 15만8457원에서 15만3703원으로 인하된다.편두통치료제 나라트립탄 2개 품목은 가산 종료로 약가가 인하된다. 나라트립탄 구강붕해정 2.5mg 제품이 4개 이상 됐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가산기간(1년)이 경과 후 기등재된 동일제제 회사수가 3개 이하로 가산이 유지 중인 상황에서 4개사 이상이 된 경우에는 곧바로 가산을 종료시킨다.이에 씨엠지제약 나라필구강용해필름2.5mg이 2437원에서 2193원으로, 유유제약 나그란구강붕해정2.5mg이 2867원에서 2193원으로 인하된다.이들 품목은 지난달 퍼스트제네릭 가산이 유지되기로 했으나, 한 달만에 동일제제가 진입하면서 가산이 종료된 케이스다.업체의 자진인하 신청에 따라 상한금액이 인하되는 품목은 총 5개이다. 대웅바이오 쎄로타핀정 3개품목과 부광약품 아리플러스정, 현대약품 디엠듀오정이 그 주인공이다.이에 쎄로타핀정25mg은 274원에서 230원으로, 쎄로타핀정100mg은 688원에서 544원으로, 쎄로타핀정200mg은 1012원에서 927원으로 인하된다.또 아리플러스정은 3879원에서 2990원으로, 디엠듀오정은 3879원에서 3658원으로 조정된다. 아리플러스와 디엠듀오는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로 지난 3월 급여 등재된 바 있다. 부광과 현대는 출시 2개월 만에 약가를 자진해 내린 것이다.2025-04-28 10:52:53이탁순 -
'국산 1호 면역항암제 목표' 이뮨온시아, IPO 초읽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금융당국 문턱을 넘었다. 네 차례 정정 끝에 증권신고서 효력을 인정받으면서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포부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뮨온시아가 제출한 IPO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한다. 이뮨온시아는 4차 정정 끝에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효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이뮨온시아는 지난 3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사다. 2023년 말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67% 지분을 보유 중이다. 소렌토가 2000억 규모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 파산신청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한양행이 소렌토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이뮨온시아의 목표는 면역항암제 출시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는 '회피 능력'을 가진다. 면역관문이라는 속임수를 사용해 면역세포의 공격 신호를 차단하고 스스로를 정상 세포처럼 위장한다. 면역항암제는 이런 회피 기능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고 암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하는 기전의 치료제다.이뮨온시아는 현재 PD-L1 표적 'IMC-001', CD47 표적 'IMC-002', CD47xPD-L1 동시 표적 'IMC-201' 등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 중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건 IMC-001이다. IMC-001은 단독요법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기록,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이뮨온시아가 예상하는 IMC-001 상용화 시점은 2029년께다. 제품화와 시장 진입까지 염두에 둔 종합 전략을 일찍이 실행하고 있다. 모회사 유한양행이 국내 독점적 유통업체(distributor)로 실시권 계약에 명시돼 있다. 이로써 품목허가 이후 유한양행이 약가와 급여 등재, 영업, 재고관리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다만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요소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미 여러 개의 PD-(L)1 면역항암제가 상용화돼 판매 중이며 폐암, 흑색종, 방광암 등 주요 적응증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받은 PD-(L)1 계열 약물은 총 10개로, 이 중 국내에서 승인받은 약물은 8개다. 특히 머크(MSD)의 키트루다는 폐암, 흑색종, 신세포암, 방광암 등 적응증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면역항암제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후발주자로서 PD-(L)1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뮨온시아가 내세우는 방안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경쟁이 치열한 일반 암 대신 아무도 개발하지 않는 즉, 치료 옵션이 부족한 희귀암에서 먼저 품목허가를 받고, 바이오마커 기반 암종불문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이다.이뮨온시아는 NK·T 세포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설정하고 약물 효능이 잘 나타나도록 특정 유전자 특성을 가진 암 환자군을 선별해 면역항암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IMC-001을 허가받은 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항체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등으로 개발 영역을 넓히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이뮨온시아 주요 파이프라인 개요(자료: 이뮨온시아) 이외 IMC-002 역시 이뮨온시아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 달러를 포함 총 4억705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IMC-002은 암세포 내 CD47과 대식세포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임상 1b상 단계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CD47 표적 면역항암제는 PD-(L)1 다음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분야다. CD47은 대부분 암세포에서 과발현하는 만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미국 애브비, 길리어드 사이언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가 연달아 CD47 표적 면역항암제 개발을 중단하면서 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는 분위기다.이뮨온시아 측은 빅파마들의 임상 중단이 오히려 기회라는 입장이다. 이뮨온시아는 CD47 표적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해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발굴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찾아낸 항체가 IMC-002다. IMC-002는 암세포에는 강하게 결합하면서도 적혈구에는 거의 결합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뮨온시아는 오는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IMC-002 임상 1b상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뮨온시아의 공모 예정 주식 수는 914만482주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매출 형태다. 구주 매출 대상은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자사주다. 구주매출이긴 하지만 자사주 물량을 내놓은 만큼, 특정 개인에게 공모주 금액이 돌아가지 않고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온전히 회사로 유입된다.이뮨온시아는 이번 IPO 과정에서 1주당 희망 공모가를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274억~32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190억~2628억원 수준이다.이뮨온시아는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R&D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262억원을 임상과 연구 인력 확충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임상·허가 관련 비용에 66억원, R&D 위탁연구비용에 26억원, 생산공정·품질관리(CMC)에 136억원 등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첫 번째 국산 면역항암제를 상용화시키겠다는 포부다.이뮨온시아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4영업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이뮨온시아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받은 뒤 오는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내달 중 코스닥에 입성하는 걸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25-04-28 10:05:39차지현 -
룩사, 세계 최대 안과 학회서 건성 황반변성 임상 발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와이투솔루션 미국 합작법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세계 최대 규모 안과 학회(ARVO 2025)에 참가해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RPESC-RPE-4W'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ARVO는 매년 5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안과와 시과학 분야 최고학술대회다. 전세계 안과의사와 연구진,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동향 및 연구논문 등을 공유한다. 올해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오는 내달 4일부터 8일(현지 시각)까지 진행된다.룩사는 이번 ARVO에서 RPESC-RPE-4W 임상 1/2a상 코호트 1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안전성과 시력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자사 치료제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오종민 룩사 공동 대표는 "세계적인 안과 학회 ARVO에서 RPESC-RPE-4W 중간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캘리포니아 2곳에 추가 임상 사이트 오픈을 완료했고 연내 임상 1/2a상 투약 완료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룩사는 와이투솔루션이 2019년 투자, 미국 최초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 NSCI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합작사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NSCI를 설립한 샐리 템플 박사가 룩사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연구 책임자로 재임하고 있다. 샐리 템플 박사는 성인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줄기세포를 최초로 규명한 줄기 세포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세계 줄기세포 연구학회(ISCCR)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2025-04-28 09:21:03차지현 -
헥토헬스케어, 건기식 구독 유통 플랫폼 강화로 외형 확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과 함께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비타민C, 비타민D, 프로바이오틱스 등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KHFF)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섭취 경험률은 77.8%에 달하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30년 2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러한 추세 속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정기구독 형태로 꾸준히 섭취하는 소비 패턴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건강관리는 일시적 선택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과제로, 정기구독 서비스는 이를 스마트하게 실현할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실제로 글로벌헬스케어 기업 헥토헬스케어(대표이사 김석진)의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의 정기구독 건 수는 최근 1년 사이 150%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긍정적인 흐름에 발맞춰, 헥토헬스케어는 정기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정기구독 1회차는 무조건 4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2회차부터는 기본 40% 할인에 더해 드시모네몰 앱 쿠폰을 통해 1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정기구독 기간 중 ‘제품 변경’과 ‘건너뛰기’ 기능을 제공해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춘 유연한 구독서비스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정기구독 서비스는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 한 번의 주문으로 지속적으로 받아볼 수 있어, 구매 번거로움을 줄이고, 섭취 누락을 방지해 꾸준한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헥토헬스케어의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는 장 건강에 유익한 8가지 생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드시모네 포뮬러를 원료로 개발됐다. 세계적인 유산균 권위자이자 의사인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드시모네(Claudio De Simone) 교수가 개발한 드시모네 포뮬러는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개별인정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260편 이상의 SCI 등재 논문을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드시모네 4500’, ‘드시모네1200’, 드시모네 키즈 제품들 위주로 많은 분들이 정기구독에 관심 보여주고 있다. 드시모네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욱 스마트하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한편, 삶의 균형을 위한 글로벌헬스케어 기업 헥토헬스케어는 최근 ‘닥터브레스 구강유산균’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레비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L. brevis CD2)와 건강한 한국인에서 유래한 특허 받은 균주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L. fermentum BELF11)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덴티움 포뮬러를 함유했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치주과 교수이자 치과의사 출신인 구강 전문가 김석진 대표가 균주개발에 참여, 브랜드의 전문성을 더했다.2025-04-28 08:27:07노병철 -
"직구 말고 이젠 약국에서"…카베진알파 공급가 인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연일 계속되는 유명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조치 속 한 제약사가 유명 위장약의 공급가 인하 정책을 밝혀 주목된다.한국코와는 최근 일본 대표 위장약 브랜드인 카베진의 약국 공급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코와 측은 카베진의 국내 출시 11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급가 인하를 결정했으며, 이번 조치로 일본 직구나 해외에서의 구매 없이도 국내 약국에서 합리적 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는 이번 공급가 인하로 카베진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2정 4000원 ▲100정 1만원 ▲300정 2만2000원~2만4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가의 경우 지역 약국 별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회사는 “일본 현지 판매가격 또는 해외직구 시 발생하는 배송비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공급가 인하 조치로 국내 약국 판매가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약국 별로 판매가는 일정 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카베진은 일본 제약사 코와제약이 제조하는 제품으로 1960년 출시된 이후 일본에서 국민 소화제로 불리며 65년간 대표 위장약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9년 정식 출시됐으며 위산과다,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회사에 따르면 카베진코와알파는 양배추 유래성분인 MMSC(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를 함유하고 자소엽과 당약가루로 배합된 건위생약으로서 손상된 위 점막의 재생을 돕고 위장 보호에 효과가 있다.4종의 제산제와 복합소화효소제가 빠른 소화를 도와 위부 불쾌감, 위부 팽만감 및 위산 과다로 인한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게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카베진은 성인 기준 1회 2정, 하루 3회 식후에, 8세 이상 15세 미만은 1회 1정씩 동일하게 하루 3회 충분한 물과 함께 식후 복용하면 된다. 단, 과량 복용 시 위산 분비 저하나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코와 관계자는 “카베진알파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이미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 사랑 받고 있 다”며 “이번 출하가 인하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계기가 돼 더 많은 소비자가 건강한 위장관리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4-28 06:30:22김지은 -
[데스크 시선] 바이오기업 불신과 명예회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종가 8960원에서 5거래일만에 주가가 83.1% 쪼그라들었고 시가총액은 4674억원에서 790억원으로 3884억원 증발했다. 상장 기업이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초유의 사례다.브릿지바이오의 신약 임상 실패 소식이 주가 급락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다국가 임상 2상 자료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BBT-877은 브릿지바이오의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된 이력이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7월 BBT-877을 최대 11억 유로 규모로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11월 베링거인겔하임은 BBT-877의 권리를 반환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보충 연구와 추가 자료 분석을 통해 BBT-877의 글로벌 진출을 꾀하려고 했지만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브릿지바이오가 BBT-877 이외에도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상시험 실패 악재만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80% 이상 급락하는 것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다.브릿지바이오가 관리종목 지정도 주가 낙폭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 50% 이상의 법차손이 발생해 관리종목 지정사항에 해당됐다.사실 바이오기업의 법차손 문제로 인한 상장 폐기 위기는 브릿지바이오만의 사정이 아니다. 법차손은 사업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손실 규모에서 법인세를 차감하기 전 수치를 말한다. 바이오기업들은 마땅한 수익원이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신약 개발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상 법차손 문제로 종종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한다. 다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더라도 상장 폐지까지는 여러 차례 기회가 주어진다.주식 시장에서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주가 급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에는 특례 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분위기다. 기술 특례나 성장성 특례 제도로 상장한 기업은 일정 기간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되는데도 유예기간 이후에도 개선된 수치를 입증하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는 이유에서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19년 12월 성장성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가산점을 주는 상장 제도다.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판단해 잠재력이 높다고 추천하면, 상장 요건 중 수익성과 매출 기준이 완화된다.공교롭게도 성장성 특례 상장 바이오기업 셀리버리가 상장폐지 철퇴를 맞으면서 특례 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됐다는 눈초리가 나온다.지난 2014년 설립된 셀리버리는 단백질 소재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셀리버리는 약물을 세포에 전달하는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로 잠재력을 보증받고 2018년 11월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셀리버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2020년 1월 2일 시가총액 4848억원을 형성했는데 7개월 만인 8월 13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1월 28일에는 시가총액이 3조1423억원으로 치솟았다.하지만 셀리버리가 뚜렷한 R&D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021년 9월 27일 셀리버리의 시가총액이 1조 아래로 떨어졌고 2023년 3월 23일 2443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이후 2년 가량 거래가 정지됐다. 셀리버리의 상장폐지 결정 전 시가총액은 최고점을 기록한 4년 전과 비교하면 92.2%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셀리버리의 창업주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셀리버리는 지난 2013년 알앤엘바이오 이후 12년 만에 바이오기업 상장폐지 불명예를 쓰고 말았다.지난 몇 년간 바이오기업 생태계 불안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일부 기업들의 신약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 환경은 열악한데다 상장 문턱은 더욱 까다로와지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이 최근 내놓은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보면 일정 기준의 시가총액과 매출을 달성하지 않으면 상장 유지가 어려워진다.물론 신약 개발이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을 뿐더러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동반돼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바이오기업 상장에 대한 획일적인 평가는 과도하다는 불만도 설득력을 얻는다.최근 바이오기업들을 향한 불신은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 그동안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한 신약 호재를 자랑하고도 숱한 실패로 많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기술수출 유력’, ‘다수의 다국적제약사와 협상 중’, ‘긍정적인 임상 결과’, ‘글로벌 경쟁력 확인’ 등의 미사여구로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던 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심지어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 중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목표를 달성한 곳은 전무한 실정이다.바이오기업들이 엄격한 규제 핑계로 박탈감만 토로하면서 주가 띄우기만 급급하는 것보다 실속있는 성과로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중요한 때다. 신뢰가 쌓여야 명예도 회복될 수 있다.2025-04-28 06:18:1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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